쓸거 다 쓰고 전셋집도 구했겠다.
앞으로 모을 돈을 굴릴 생각을 했습니다.
적금은 이율이..이걸로는 10년을 모아도 아파트 하나 못 사겠다는 생각에 딴 곳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 코인하면 비트코인 밖에 몰랐습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IT잡지에 나올때 혹 했지만 이런게 돈이 되겠어? 하는 생각에 잊고 지냈는데
올초부터 기사가 부쩍 자주 보였습니다.
처음 나왔을때 그냥 시험삼아서 만원 내치만 샀어도 지금쯤 저는 이런 글을 쓰지 않았겠죠 흑흑..

비트코인밖에 몰랐었기에 그냥 비트코인이나 사자 하고 비트코인 사는법을 알아봤습니다.
검색해서 거래소에 들어갔더니 비트코인 말고 딴것도 있더군요?
이더리움인가? 가격도 5만원 밖에 안하길래 그냥 시험삼아서 샀습니다.
그리고 몇 일 뒤 생각나서 들어가보니 이게 왠? 10만원이 넘어있더군요.
그때부터 코인을 구글링하고 검색을 했지만, 도저히 감이 안 잡혔습니다.
제대로 된 커뮤니티도 찾기 힘들어서, 우연히 pgr에 올라온 질문글에 묻어가는 질문을 했는데
그 떄부터 뭔가 확 보이더군요.
코인의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그 중에 리플이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시총이 3위인데 100원밖에 안해? 근데 100원이면 오르는 것도 얼마 안되는것 아니야? 하는 생각에 5만원 내치 샀습니다.
근데 이 리플이 갑자기 미친듯이 오릅니다?
어어 이거 뭐야? 하다보니 180원을 넘기더군요.
저건 오바야..저기에 오른다고 더 붓는거는 오바인데, 떨어지면 시험 삼아서 5만원 내치 또 사보자 했는데
얼마안가서 110원대로 떨어지더군요. 5만원 내치 또 샀습니다.
구글링해서 리플 목표가 1천원이라는 것을 보고 10배만 올라도 100만원이네? 하는 행복회로를 돌렸습니다.
그렇게 곰곰히 생각해보니 10배 오르는데 90만원 뿐이 못 먹어? 하는 생각에
500만 더 넣어보자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에...
리플이 미친듯이 또 오릅니다. 250원을 향해 가고 있었어요..
미친듯한 후회가 듭니다. 고민하지 말고 500 때려넣었으면...지금 나는 내 월급보다 더 버는 건데 하는 생각이요..

그래서 과감히 500을 더 넣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미 리플은 오를대로 올랐지 떨어지면 떨어졌지 오른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근데 xx원 채팅방에서 왜 리플을 그 수수료 내고 왜 x빗에서 하느냐면서 폴로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폴로닉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차여차 폴로닉스에 가입을 하고 거래를 해야 하는데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폴로에서 거래하는지 물어봐서, 비트코인을 사서 옮기면 된다 하더군요.
눈이 뒤집혔습니다. 국내거래소에서 100만원 내치 비트코인을 바로 사서 폴로로 출금을 했습니다.
근데 안갑니다?? 알고보니 첫출금 72시간 거래 제한에 걸렸더군요..ㅠㅠ
스텔라가 미친듯이 오르고 있는데 저는 그냥 손가락 빨면서 구경만 했습니다..
겨우겨우 폴로에 비트가 옮겨지고, 일단 관망을 했습니다.
근데 워낙 장이 좋아서 대부분이 상승세였고, 그 중에 최고는 리플이었습니다.
몇십퍼센트씩 오르는 것은 일단 들어가지 말자는 생각을 하는 중에 리플은 몇 일간 횡보였습니다.
90프로를 리플에 박았습니다. 나머지 10프로로 단타를 치자하는 생각이었는데
리플이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2.5배까지 찍더군요.
그 와중에 국내는 리플이 상장되면서 8~9배까지 찍더군요.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얼마 안되는 돈이었지만 자고 일어나면 불어있었거든요.

그러다가 나머지 400을 넣기로 결심하고 종목을 정하던중..
이더리움에 꽃혔습니다.
무엇보다 1주일 넘게 횡보중이었고, 이더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안전자산이란 말에 그냥 넣었습니다.
적어도 6월까지 가져가자는 생각으로요

장은 상승장이었지만, 리플은 꺽였고, 저는 고점에서 떨어질때 2배만 먹고 반을 털었습니다.
그 중에 절반은 스트라티스라는 것에 박았고, 나머지 잔돈들은 이곳 저곳에 나누어서 넣어놨습니다.
잔돈들 단타로 폴로에서도 3배넘는 수익률 까지 갔었지만...
현재는 스트라티스 때문에 나머지 코인들의 손해를 겨우겨우 메꾸고 2배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돌아와서 400을 넣어놓은 이더리움은 1주일이 지나도 소폭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들고 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초조하긴 했습니다.
그러다 저번주 주말에 갑자기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3배가 넘는 수익률까지 갔습니다.
이때 팔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처음 결심대로 이러다 더 오르면 배아프고
떨어지면 매수가격보다 떨어지진 않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들고 가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2배도 못 먹을 가격까지 떨어졌지만..
코인이든 주식이든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배운건..
욕심 부리지 말자...해외가격 보고 심하다 싶으면 적당히 털자 입니다..
제 처음 목표가 3배후 원금 회수였는데 더 욕심부리다가 결국 그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푼돈으로 단타칠때 수면매도 및 근무중 매도법을 썼는데..
더 오르는거 보고 안따까운 마음에 조금 더 욕심 부렸던게 안따깝네요..
지금의 하락장은 워낙에 임팩트가 커서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일단 들고 갈렵니다..
손절해서 회복한 적도 있지만, 손절한 것들은 꼭 전고점 뚫고 가더군요..

추가) 현재 코인판은 기존에 코인으로 수십억 벌었던 고수들도 반토막이 나는 혼돈의 시장입니다.
        기존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시장이니, 여윳돈 가지고 잃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하실 생각 아니면 진입하지 마세요.
        워낙 판이 작고, 규제가 없다 보니 작전세력들이 개미들 골수까지 쪽쪽 빨아먹는 투기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