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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15 19:29:16
Name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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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학생부 종합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들.




실드를 먼저 좀 치겠습니다. 저희 학원의 경우 고등부는 전체 학원생의 약 10% 정도입니다. 어학원이다 보니 고등부에 큰 방점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중학생이 졸업 후 고등부까지 다니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사실 대입제도의 큰 이해당사자는 아닙니다. 다만 그렇기에 대입제도, 특히 고3 입시에 대해서는 저 자신도 세세한 디테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고등 전문 강사도, 학교 선생님도 요즘입시에 대해서는 세세한 디테일을 모르기는 하더군요.


Case 1.

1,2 학년 때 학교 영어 경시대회에서 1등을 휩쓸던 학생이 있습니다. 당시는 시험 형식이었습니다. 3학년 되니까 대회 형식이 바뀝니다. 말하기 대회로요. 그런데 이 학생은 스피킹이나 라이팅을 이 동네 수준에서는 훨씬 더 잘하는 학생이었습니다. Wander of Yonder라는 로드무비 형식의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청소년기에 느끼는 방황, 괴로움을 잘 엮어낸 대본을 쓰더군요. 일부러 상 받고 싶어서 진짜 이디엄을 남발하며 화려하게 썼습니다. 심사하던 원어민 선생님도 극찬을 하셨다고 합니다.

2등 했습니다.

1등이 필요한 학생이 있었던 거지요.


Case 2.
2학년 학생이 있습니다. 1학년때 말하기 대회 1등했습니다. 11월쯤이었지요. 말하기 대회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당연히 지원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학부모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1등 못할 건데 그래도 참가하시겠습니까?”

1등상을 받아야 하는 학생이 있는 것이지요. 기분이 더러웠던 점은 그겁니다. 그 학생의 학부모가 돈 좀 있고 힘 좀 쓰는 학생이라는 점이지요. 결국 기권했습니다. 그 학생에게는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Case 3.
영어 학원을 하다보면 말하기 대회 대본 같은 걸 많이 봐 주게 됩니다. 저는 그래도 양심이 있어서 학생이 써 오면 그걸 수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써 주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귀찮거든요. 수정은 그나마 틀린 거만 봐 주니까. 어쨌든 제가 다 봐 줍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던 못하는 학생이던. 결국 말하기 대회 대본만 놓고 보면 수준은 비슷한 셈이지요. 누가 상을 받을까요? 물론 상위권 학생이 대회에서 더 말을 잘 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대본 수준은 비슷합니다. 제가 둘 다 봐 준거니까요. 누가 상을 받을까요?

사실 이건 공정한 학교의 양심적인 선생님이 심사하는 결과지요. 학교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신 상위권의 학생들을 ‘관리’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최소한 부모의 재력으로 수상 여부가 결정 나지는 않네요.


그런데 사실 학종이라고 해 봤자 결국 90%는 내신 등급입니다. 공.정.하고 양.심.적인 학교에서 하는게 상위권 학생들 수상실적 몰아주기니까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체제에서 제일 혐오하는게 소위 말하는 '특반'이라는 제도입니다. 상위권만 몰아넣는 반을 만들어 집중 육성을 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위권은 저 상위권의 내신 점수를 위한 총알받이를 시키는 거지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그래도 전교1등과 전교꼴찌가 한교실에서 공부하기는 했습니다. 학원 시작할때 가장 충격받았던 점입니다. 학원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수업 태도가 나쁜 학생을 커트하긴 하지만 공부를 못한다고 자르지는 않습니다. 고객님이니까요. 고1때 be동사 가르쳤던 학생도 현 대학생인데 아직까지 연락하고 지냅니다.


학종과 수능의 싸움은 결국 권력투쟁이지 않나 싶습니다. 권력을 학생이 가지나 교사가 가지나. 수능의 평가권한은 수능 문제가 가지지만 학종의 평과권한은 교사가 가지니까요. 모든 교원 단체들이 일심동심으로 수능 무력화를 외치는 이유도 이와 같지요. 이해는 합니다. 학종 이전의 고등학교 교실은 거의 붕괴수준이었으니까요.

그래도 꼭 그래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제 학생 중에서는 학종 좋아하는 학생은 없습니다. 솔직히 여론조사에서 한 30%가 학종을 지지한다고 했을 때 놀랬을 정도로. 여기는 내신 등급이 수능보다 1등급 높은 학종이 어드벤티지가 있는 지역입니다. 제가 아는 학부모 중에 가장 상류층은 대형 종합병원 병원장집이 있습니다. 학종 싫어합니다. 물론 고3때야 좋은 컨설팅도 가능할겁니다. 그래도 힘들다는 거지요. 그 허공에 삽질하는 기분을 싫어합니다. 한 문제 실수로 인생이 갈리는 경험을 3년간 10번 동안 하기가 싫다는 겁니다.


저는 놀랍게도 학종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내신 중심 입시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심하다는 거지요.

수능만 20%, 수능 내신 50/50으로 60%, 순수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20%. 이정도 비율이면 어떨까요?

현 제도는 내신 85% 수능 15% 정도입니다. 이미 수능은 거의 무력화 되었지요. 물론 사교육은 줄지 않았습니다. 대형학원은 침체지만 내신을 챙겨주는 중소형 동네학원 - 그게 접니다 : ) - 으로 그 인원이 몰릴 뿐이지요. 오히려 EBS가 큰일을 했었는데 자연스럽게 EBS도 무력화 시켰지요.



일단 그렇게 크지 않은 학원을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학종은 아이들의 학습 부담을 줄여주지 않습니다. 늘려줍니다. 그건 제가 가르치는 학생을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이 학종을 싫어하는 이유는 입학제도의 복잡함 보다는 그냥 공부할 양이 많기 때문입니다. 수능은 어차피 수능대로 합니다. 그리고 내신 암기도 해야 합니다. 봉사도 해야 합니다. 동아리도 해야 합니다. 각종 수행평가도 해야 합니다. 교사들은 이걸 교육정상화라고 생각할겁니다. 학생들에게 물어보세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Go Try It"




덧. 관련 댓글을 다실 때 저도 여론조사를 좀 하고 싶습니다.

- 당신이 원하는 수능과 내신의 적절한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저는 수능 100 - 20% // 수능 50, 내신 50 60% // 학생부종합 20%.

이정도 비율로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댓글로 적절한 비율을 한번 말씀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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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야한다
17/08/15 19:38
수정 아이콘
혹시 지역이 어디신가요?
펠릭스
17/08/15 20:02
수정 아이콘
지역에 관해서 한말씀 드리자면....

사실 저희 학원가는 불경기입니다. 그 이유는 교육제도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조선 경기가 완전히 망해서요. 사교육비는 제도로 잡는게 아니더군요. 어차피 학부모의 지출 총량은 정해져 있는 법이고. 사교육비를 잡으려면 가계를 망하게 하면되더군요. 이명박, 남상태가 큰 일을 하셨지요.
방향성
17/08/15 19:46
수정 아이콘
그냥 수능 100프로하고 본고사도 치고 그러자는거죠. 다같이 살 생각을 해야되는데...
17/08/15 19:46
수정 아이콘
내신(성실성?)을 잘하는 학생이 대학에서 더 높은 성취를 보이는 이상 이 수시중심으로 가는 흐름은 역전하지 못 할꺼같습니다. 학종(인성?)입학생의 대학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면 몇 해 입학하는 학생들이 졸업까지 걸리는 5~6년정도는 기다려 봐야 할 텐데 그 때까지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닉 로즈
17/08/15 19:50
수정 아이콘
대학에서 더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이 사회에서도 더 높은 성취를 보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여자아닌가요?
우리 땐 일등부터 오등까지 다 여자엿던거 같은데.
Notorious
17/08/15 20:00
수정 아이콘
보통 상위권 학생들 여자들이 많고 최상위권은 남자로 기억하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초중고 대학까지 비율비 비슷했습니다.
17/08/15 20:11
수정 아이콘
지금 제가 있는 고등학교 내신은 상위, 최상위 전부 여학생 독식입니다. 전교 10등내에는 남학생이 없을때도 있고 30등내에는 5명정도 있는 수준이에요. 제가 다닐때만 해도 수행평가 같은 과제가 무의미해서 남녀 차이가 그렇게 안났던거 같은데 올해부터 수행평가를 평가의 40%이상으로 지정하자 차이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7/08/15 20:19
수정 아이콘
저 고등학교때는
수능으로 줄세우면 이과 최상위권은 남학생이 쓸고
(통곡의벽 수리가형)
내신들어가면 여학생이 쓸더군요
주인없는사냥개
17/08/15 20:29
수정 아이콘
저 때도 비슷합니다
내신시험은 여학생들이 휩쓰는데 모의고사, 수능은 남학생이 전부다 쓸더군요
cluefake
17/08/15 21:01
수정 아이콘
저희 고등학교는 이과 최상위는 남자가 쓸고..특히 이과 수학 상중하반에서 상반에 여자가 두명밖에 없었어요.
쭈꾸미
17/08/15 20:28
수정 아이콘
문과 상경대 기준으로 성취도를 고시나 전문자격증 취득으로 바꾸어 조사한다면, 정시 출신이 수시 출신보다 낮은 성과를 보이지 않을거 같은데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7/08/15 19:52
수정 아이콘
과거 대비 학습 부담이 증가했다는 유의미한 증거가 있을지 궁금하군요.
17/08/15 20:01
수정 아이콘
사견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실드라고 써놓으신 부분에서 이미 설득력이...
일단 현장에서 교사들중 아무나 붙잡고 얘기해보시면
열에 아홉은 학종 싫어합니다
펠릭스
17/08/15 20:04
수정 아이콘
현직교사들의 소위 말하는 '특반'에 대한 여론은 어떠한가요?
다크템플러
17/08/15 20:18
수정 아이콘
특반 비롯한 수월성 교육에 대한 의견은 교사가 지닌 교육관, 맡은 교과목에 따라 엄청 다양하죠.
하지만 학종은 진짜 100이면 98명은 싫어할듯하네요.
펠릭스
17/08/15 20: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교원단체들은 그렇게 수능무력화를 외치는 걸까요. 이건 시바라기 보다는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ponticus
17/08/15 20:33
수정 아이콘
내신 점수는 교사의 권력입니다. 학생들이 내신에 목을 멜수록 교사의 권력은 공고화됩니다. 수능 올인 시절에는 솔직히 머리좋고 모의고사 잘치는 학생 맨날 수업시간에 자도 학교 선생이 따로 건드리진 않았어요. 어차피 좋은대학 갈거니까요. 교사 강의 실력이 대부분 형편없다 보니 학생 절반이상이 강의잘하는 인터넷 스타강사 수능 강의듣고 수업시간에 집중 안하죠. 교사들도 그걸아니까 수업준비 대충해서 매년 하는 강의 재탕 삼탕해서 철지난 수능문제나 풀어주고 애들이랑 노가리나 까다가 종치면 교무실 돌아가고, 그게 고등학교 풍경이었습니다.
17/08/15 20:55
수정 아이콘
교사의 권력은 아이들입니다. 애들이 좋은 학교를 가는 것도,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오롯이 교사의 권력아닌 권력이 되고
실제로는 권력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역량이라고 표현합니다.
저도 학생일 때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바람직한 학교에서의 기억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교실, 학교의 모습이 현 공교육의 본질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고 그냥 운이 좋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현재 예비교사들 또는 임용되고 있는 젊은 교사들 중 교직을 통해 얻는 권력이나 편의, 영달을 추구하는 사람은 제 선배, 동기, 후배, 동료등을 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짧은 기억에 기대 부정적인 면만 생각치 마시고 앞으로 나아질 교육환경과 환경을 구성할 교원들에게 좋은 바람과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7/08/15 20:58
수정 아이콘
지금 젊은교사들은 모르겠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저런 거지같은 교사를 무수히 만났습니다
저때도 젊은 교사들은 수업 잘했어요. 근데 학생은 선생을 선택할 권리가 없고 거기에 내 미래-운명을 맡기라는건 멍멍소리죠. 교사 싹다 갈리는 이십년 후에나 내신 많이 봅시다
다크템플러
17/08/15 20:42
수정 아이콘
교총 입장을 보면
http://www.kfta.or.kr/news/view.asp?bName=news&page=1&search=yes&search_field=title&search_value2=%B4%EB%BC%B1&s_div=1&pageNum2=2&pageNum3=&num=6655
첨부파일 25쪽을 보시면 됩니다.
수능무력화가 절대평가를 말하는거라면 말씀하신 교실정상화쪽을 근거로 들고 있죠
물론 '현행 학종'을 싫어하는거고, 비교과 비중 조정 등을 통해 학종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 가 주 골자입니다.
본문에 적어주신 각종 스펙몰아주기나 고액컨설팅, 댓글에서 언급된 불확실성 등을 차단하자는거죠
루트에리노
17/08/15 20:03
수정 아이콘
사교육비는 불확실성 해소비용입니다.
학종은 이 불확실성이 가장 큰 전형입니다.

사교육 시장에 계신 분들이야 학종을 마다할 이유가 없죠.
침묵하는자
17/08/15 20:19
수정 아이콘
수능, 학종이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줄세우기 문화가 문제. 한문제 틀린다고 인생이 바뀐다니...

내가 죽기전에 저런 인식이 바뀌기나 할런지요
개념테란
17/08/15 20:20
수정 아이콘
근데 선생님이 전화를 와서 1등 못할건데 괜찮겠냐고 물어보기도 하나요? 대놓고 부정이 있음을 인정하는 꼴인데요. 설사 부정이 있다고 한들 100m 달리기마냥 기록이 측정되는 것도 아니고 평가자의 주관에 의존하는 말하기 대회에서는 대충 뭉개서 처리하면 될 일인데, 굳이 전화까지 해서 양해를 구한다는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7/08/15 21: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잘 이해가 안가네요. 학부모가 녹음이라도 했다가 터뜨리면 덜덜덜.

수능 및 지필 상위권학생의 교내경시 및 수행평가, 동아리장 몰아주기는 예측된 부작용이죠. 일벌백계로 잡지 않으면 학종 체제는 무너질겁니다.
BibGourmand
17/08/16 01:32
수정 아이콘
한참 옛날 일이고, 대회는 아니고 글쓰기로 깜깜이 채점하는 것이었습니다만, 3학년 누구 상 줘야 하는데 좀 써줄 수 있냐는 소리도 들어봤습니다.
당시 저는 1학년이었고, 지금 여유 있을 때 일 좀 해주고 대신 나중에 갚아준다는 일종의 딜이었던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X소리였나 싶습니다만, 그 때는 선생님이 부탁하시니 그냥 ok했었더랬죠.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한데, 없는 일은 아니더라고요.
ponticus
17/08/15 20:2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줄세워서 대학보내는건 학종이나 수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교육정책을 해도 학생 줄세워서 대학에 보낼겁니다. 수능때는 고2말, 고3만 고생하면 대학 갔었는데 요즘엔 고1 초반부터 고생이더군요. 로스쿨, 의전원, 사시 폐지, 행시 폐지, 수능 무력화 등등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정책입안자들이 교육을 통한 불평등의 해소에 관심이 있는것인지 궁금해지네요. 오히려 교육을 통해 불평등을 조장하고 계급을 공고히 하려는게 아닌지 의문스러울 정도입니다. 선의를 가장한 악의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듭니다. 괜히 건드려서 덧낼거면 안건들이는게 낫습니다.
침묵하는자
17/08/15 20:35
수정 아이콘
지금 체제를 옹호한다는건 아니지만, 오히려 현재 수시비율이 높은 체제에서 가난하거나 주된 집단에서 소외된 자의 기회가 더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대다수가 탈락하는 각종 고등고시/공채류 시험의 경우 공정성은 그냥 시험점수 높은 사람이 붙는거니 보장이야 되겠지만
대다수의 탈락자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게 되니... 현재 시험 형태를 유지하는건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죠.
ponticus
17/08/15 20:44
수정 아이콘
그 논리가 바로 개천에 망둥어는 망둥어로 살고 미꾸라지는 미꾸라지로 사는게 아름답다는 조국 교수의 논리죠. 니들은 어차피 여기 못 올라오니까 평생 그렇게 살아라. 탈락자를 걱정해주는건지 그냥 올라오지 마라고 사다리를 걷어차는건지, 경쟁률이 높으면 왜 높은지 사회적 구조적으로 이 길이 아니면 출세할 길이 없는 사회를 문제시 삼아야지 출세하고 싶은 젊은 사람들 사다리 올라오지 마라고 걷어차고 짓밟는게 답은 아니지요.
침묵하는자
17/08/15 20:4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시험류 준비나 해보셨는지 의문스럽네요
합격자들 대다수가 입모아 말합니다. 돈 없으면 시험 준비 못한다고.
희망의 사다리 웃기지 말라고 하세요
ponticus
17/08/15 20:50
수정 아이콘
시험 아닌 두루뭉술한 체제로 뽑기 시작하면 돈 있어도 못들어갑니다.
침묵하는자
17/08/15 20:55
수정 아이콘
오히려 공정성을 담보한다는 수능 등의 시험이 돈 많은 사람들이 더욱 더 혜택을 받는 형태로 사회가 변화하고,
공정하니까 오히려 수능 등의 시험한방주의 체제가 적절한 노오력이 뒷받침되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일반 시민들도 생각하고 있는데, 실상은 그 반대죠.
ponticus
17/08/15 21:10
수정 아이콘
어느 선발 체제를 선택하더라도 , 돈있고 권력있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억지로 저소득자 전형을 만들지 않는 이상 면접준비를 해도, 포트폴리오를 작성해도 자기소개서를 써도 정보력있고 준비할 여유있는 부유층이 유리합니다. 그나마 최소한의 객관성을 담보하는게 시험이구요.
침묵하는자
17/08/15 21:18
수정 아이콘
최소한의 객관성을 담보하는게 시험인데 그게 돈있는 사람이 '더' 유리해요
정시 비율 높을 때가 수시비율 높을 때보다 돈 많은 사람들이 '더' 유리해요
17/08/15 21:47
수정 아이콘
어느쪽이 더 유리한지가 정채의 중요 판단 기준일까, 싶습니다.
저는 그냥 공부 더 잘하는 애가 더 좋은 대학갔으면 좋겠어요.
돈없어도 공부 잘할수 있게 만들어주는 정책을 지지해야지요. 돈없으면 대학가는데 유리하게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7/08/15 21:58
수정 아이콘
초갈 님//


정시체계에서는 돈으로 점수 만들어서 좋은학교 보내는거고... 수시체계는 돈으로 학생 경력 위조해서 불법으로 좋은학교 보내는겁니다. ....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시는 수시체계에서 돈으로 쳐발라서 대학간다는 건.. 다 불법입니다. 정시체계 및 수능 강화는 합법적인 재력의 학력 전환이고 수시체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ponticus
17/08/15 22:00
수정 아이콘
수시비율은 해마다 높아졌는데 1인당 사교육비는 오히려 더 증가한건 우연인지요? ( Ref.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31323093724997) 정시비율 높을때가 수시비율 높을때 보다 돈 많은 사람이 더 유리하다는 자료가 혹시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침묵하는자
17/08/15 22:24
수정 아이콘
ponticus 님//

'13년도 기사이지만 지금도 유의미한 자료라고 봅니다. '11-> '13년까지 수시비율이 조금씩 더 증가했으니까요.

일반고 출신 서울대 최다합격 ‘강남 싹쓸이’('13.11.19. 스카이데일리)
정시합격 상위 5위권 강남구 소재…3년간 합격률 54.3('11)→57.7('12)→70.1%('13) 급증세
http://www.skyedaily.com/news/news_spot.html?ID=13247

'서울권' 학생 중 '서울대' 진학자의 수시 비율은 절반 정도('13)라고 합니다.

최근 자료도 관심있게 찾아보시면 충분히 찾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서울권 학생들의 구별 서울대 진학' 자료는 국정감사 단골자료거든요
펠릭스
17/08/15 22:24
수정 아이콘
ponticus 님// 지역균형과 사회배려대상자 전형때문입니다.
그거 빼면 수시가 더 참혹할걸요.
ponticus
17/08/15 22:44
수정 아이콘
침묵하는자 님//
올려주신 자료는 주장하시는 내용의 정반대 결론을 도출하고 있습니다. 11년부터 13년까지 수시 비율이 더 늘고 정시 비율은 더 줄었으나, 부유층의 서울대 진학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죠.
[200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중은 77.7%였다. 그러나 2016학년도에 일반고 출신 비중은 46.1%로 30% 이상 줄었다. 반면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합격자 비중은 2006학년도 18.3%에서 2016학년도 44.6%로 대폭 증가했다. 결국 특목고·자사고 입학이 서울대 진학의 지름길이라는 방증이다. 특목고와 자사고는 일반고에 비해 등록금이 비싸고 특목고와 자사고 입학을 위해 사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따라서 부모의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Ref.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992)
침묵하는자
17/08/15 22:46
수정 아이콘
ponticus 님//
둘다 정시, 수시의 강남3구 서울대 진학비율은 늘었지만 정시가 더 극적으로 늘었습니다.
정확히 반박하시려면 정시, 수시 구분된 자료를 가져오시면 됩니다.
사고회로
17/08/15 20:29
수정 아이콘
96년생입니다. 제 주변과 저의 학교는 안저랬습니다. 3등급 하는애가 언론관련 교내활동이나 글짓기 상 많이타서 경희대 붙은사례도 있는데 1등만 상주는 저 사례대로 라면 그 친구는 상못받았겠죠?
펠릭스
17/08/15 20: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도 학종으로 보내고 싶은 학생이 있습니다. 중학교때 한국사 검증, 한자 검증 전부 1급받은 학생입니다. 공부를 죽어라 안하는데 역사 공부 시켜 놓으면 몇시간이고 숨도 안쉬고 책 읽습니다. 이런 학생이 역사학과를 갔으면 좋겠는데 어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학생을 위해서 약 20%정도의 입학사정관제는 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7/08/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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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이나 수시확대가 전형적인 "의도는 좋았다"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평가형태에 비난이 멈추지는 않을겁니다
17/08/15 20:38
수정 아이콘
모 지방사립대학 입학사정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과전형보단 학종이 선발에 적합하다 생각합니다. 지방사립대학 사정관 입장임을 감안해 주시면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몇가지를 꼽자면
1. 이 학생이 정말 이 학과에 지원을 하고싶어하는 학생인지 알 수 있고
2. 수상 실적 같은 경우 지방 사립대이다보니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부 경쟁률 터지는 특정 학과 제외) 그저 얼마나 해당학과에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 학업성취도는 나중입니다. 실제로 간호학과 커트라인이 교과는 2등급초반, 학종은 4등급 초반입니다.
3. 물론 수도권으로 가면 모두 그런 학생이 지원을 하기 때문에 수상실적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만... 온전히 지방사립대 사정관 입장에서는 적합한 인재를 뽑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를 통계적으로 볼때 학업 성취도나 취업 등을 추수해보면 학종>=교과>>>수능입니다. 특히 저희 학교도 수능을 재수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꽤 있는데 저는 재수해서 수능으로 들어오는 학생이 좋은 인재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약 70% 의 재수생이 성적 향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년의 시간=성적향상의 가능성 높음으로 봐도 되는 것인데, 단순히 1년 공부를
해서 점수를 높여 들어온 학생들이 학과에 적합한 인재인지 고민이 됩니다.

아무튼 저도 학종이 어떤점에선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만, 단점을 개선해야지 폐지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객관적 평가의 경우 최근 사정관들은 80시간 이상 교육 및 연수를 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개망이
17/08/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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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학 진학 후 성과가 학종>교과>수능순이라니 재밌고 신기하네요.
교과야 대학 학점도 고등학교 내신따는 것과 비슷하니 그렇다치더라도
학종은 일반적으로 수능, 교과 모두 조금 낮은 학생들이라 대학 학점 따는 것과 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데
레포트...를 잘 쓰나?...
17/08/15 20:48
수정 아이콘
학교마다 다소 다르겠지만 일단 저희는 그렇습니다.
서울지역 모 사립대의 경우는 1,2학년때는 교과 학종 논술 수능 순이지만 3학년 이후는 학종 교과 논술 수능순입니다.

교과랑 수능은 아무래도 점수맞춰 온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크템플러
17/08/15 20:54
수정 아이콘
그게 크죠. 특히 수능은 그냥 점수맞춰서 과 고르는경우 많은 반면
학종의 경우 어쨌거나 그 과에 열정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17/08/1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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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도 기본적으로는 내신이 안받쳐주면 쳐다도 못보는 전형이죠. 잘 커버되면 0.5등급 정도?
17/08/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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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습니다. 저희학교만 해도 2등급은 차이나고 수도권 명문(?) 사립대도 1.5등급 이상 커버됩니다. 특히 특성화 학과일수록 등급은 더 벌어집니다. 수도권 모 대학 특성화학과 학종 커트라인은 5등급 이하입니다.
히오스
17/08/15 20:40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모리건 앤슬랜드
17/08/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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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교사들이 능력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개나소나 선생하던시절 교편잡은 사람들도 슬슬 사라져갈때도 되었구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자기 역량을 자기 포텐만큼 발휘할수 있는 환경이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열정을 받아먹을만한 학생들도 비율적으로 다수보단 소수에 속하겠지요. 그러다보니 점점 쉬운게 쉬운거고 좋은게 좋은거고 그런 방향으로 젖어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학종은 결과적으로 자체적 고교 등급제로 귀결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게 아니라고 생각하는건 눈가리고 아웅하는거죠.
17/08/15 20:56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학원 중심 대학교와 그밖의 대학교를 별도 트랙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상위 5% 정도의 대학원 중심 대학 및 의대 계열은 전원 변별력 있는 수능 또는 본고사.
그외 95% 대학은 전원 학종으로 뽑는게 맞다고 봅니다.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평준화 제도에서의 수업은 어쩔수 없이 시간 낭비입니다.
평준화 제도가 워낙에 장점이 많아서 그 틀을 유지하는게 맞지만 최상위권은 별도 트랙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MyBubble
17/08/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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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다고 봅니다. 입학자체가 엄청난 혜택인 곳과 아닌 곳을 하나의 입시전형만 쓰려니 문제가 생기죠.
김낙원
17/08/15 21:00
수정 아이콘
또라이같은 학교들이 워낙 많아서;
정성남자
17/08/15 21:13
수정 아이콘
Go try it
cluefake
17/08/15 21:18
수정 아이콘
흠. 교내대회 이야기를 적어주셨는데 두 가지 경험을 제가 했습니다. 첫째는, 영어 에세이 대회가 있었는데, 저희 반에 영어를 미국에 오래 살아서 기똥차게 잘하는(텝스950대) 친구가 있었는데 2등해서 따지러갔더니 영어 에세이 글은 잘썼는데 창의력 때문에 줬다..뭐 전교1등 주고싶었단 거죠.

두번째는, 제가 경험한 일인데, 철학 선생님이 꽤 열정이 있으신 분이셔서 사회경시대회를 만드셨는데 체감상 경시보단 토론대회에 가까운 대회였습니다. 선생님이 저를 권하셔서(이과인데 이과도 잘 볼 수 있다)대회 갔는데 대회를 진짜 가서 잘했지만 2등 각오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1등을 주더군요..문과 전교1등 친구가 그거 엄청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 친구 3등.
그리고 그 다음날 수학선생님이 제 어깨 잡고 귓속말로 '야 너가 1등하면 걔네는 수시를 써야하는데 어떡하라고 그랬냐..'

선생님 차이가 진짜 큰 것 같아요. 선생님 중 몰아주려고 하는 선생님도 있고 신경 안쓰고 그냥 상주거나 축하해주는 선생님도 있더라구요. 대체적으로 저희 학교에선 학생부장 비슷한 직책 있으신 분들은 좀 몰아주기 신경쓰시고 아니신 분들은 그냥 상 잘한사람한테 주더군요.
주먹쥐고휘둘러
17/08/15 21:27
수정 아이콘
아예 대학을 랜덤박스로 뽑는게 아닌한 무슨 제도를 도입하든 돈 많은 집 자식이 일정부분 유리할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고 그러면 차라리 내가 왜 떨어졌나 확실히 답이 나오는 수능점수 줄세우기가 낫다.

정시확대를 주장하는 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을 요약하면 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죠. 좀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현재 학교와 교사들을 못믿겠다고 할 수 있을테구요.
Fanatic[Jin]
17/08/15 21:30
수정 아이콘
줄서는 사회인데 절대평가니 상대평가니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어짜피 입시는 줄인데요...

절대평가라고 99점 이상이면 서울대 다 넣어줍니까? 이름뿐인 절대평가죠...

상대니 절대니 수능이니 학종이니 허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줄은 세워야죠.

다만 제가 학종을 혐오하는건 줄세우는 기준이 쓰레기라는거죠...

수능보다 나은 제도가 나오면 생각이 바뀔지 몰라도...학종은 제가 본 이래 최악의 쓰레기입니다...
17/08/15 22:15
수정 아이콘
투자 대 효용의 비율은 (저투자, 저학력자 기준으로) 학종이 훨씬 높으니까
사교육에 과투자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에 좋아보일수도 있는데...

문제는 학종의 경우 현질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한계가 없다는 점이죠.

수능은 아무리 별짓 다해봤자 결국 시험보는건 자기 자신이고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가장 믿을만한 교재는 수능기출문제 / 교육청모의고사 / EBS지만
학종은...

입시과열만 없앨수 있다면 학종 중심의 제도가 더 좋은 제도겠죠.
근데 그게 학종 중심으로 간다고 입시과열이 없어진다는 의미는 아닐텐데요. 인과관계의 상태가?
입시과열을 없앨 방법을 찾고 그다음에 학종위주로 재편하는게 순서 아닐까요. 서순좀...

지금의 사회구조를 개조하지 않으면
입시제도만 붙들고 아무리 백날 뜯어고쳐봐야
"내가 투자할수 있는 최대한의 모든것을 입시에 올인한다" 라는 분위기가 바뀔리 없죠.
바꿀수 없다면 일단 '투자의 상한선'을 조여주는 제도가 옳지
'지금보다 백만원쯤 더써봐야 별거 달라질것 없게 하여 돈쓸 의욕을 잃게하는' 제도가 옳지는 않겠죠.
그런 제도로 9명이 백만원 쓰기를 포기해도 1명이 천만원 이상을 퍼부으면
사회적 낭비는 오히려 커지는건데요. 계층 격차만 더 벌어지는 거기도 하고.
metaljet
17/08/15 22:2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신입생 선발권은 이제 좀 각 대학에 돌려줬으면 합니다.
정권에 따라 모든게 한꺼번에 바뀌니 도무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요... 어차피 줄세우기는 마찬가지이고..
어떤 방법이든 장단점이 있을수밖에 없는데 너무 자주 바뀌는게 제일 문제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1년 중고등학교 1년씩 합쳐서 2년정도 정규교육과정을 줄이거나 조기졸업제도를 만들어서
청소년들이 사회에 지금보다 일찍 도전하고 한두번 실패하거나 방황하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일자리 줄어들 교사들 반발이야 뻔하겠지만.. 저출산과 노동력 감소에 직면하게될 우리사회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비슷한 주장을 한적이 있지요.
펠릭스
17/08/15 22:29
수정 아이콘
그러나저라나 수시와 수능간의 적정 비율에 대해서는 아무도 답을 안 달아주심. ㅜ.ㅜ
17/08/15 22:45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적정비율을 떠나 지방사립대들은 수시 정시 9대 1로 수렴중입니다...
17/08/15 22:57
수정 아이콘
미국은 대학 자율권이 강해서 이야기가 좀 다르긴 한데, 좀 단순화하자면 사립대들은 학종 + 교과 + 수능, 주립대들은 교과 + 수능 으로 뽑습니다. 즉 only 수능 only 학종 이런 건 없습니다.
뒹굴뒹굴
17/08/15 23:44
수정 아이콘
원하시는 의견은 아닌거 같지만..둘다 섞은 단일 전형에서 비율을 얘기하신거 같은데..
수능 100% 로 절반
학종 100% 로 절반
뽑는게.. 자기 인생은 자기가 골라서 할수 있게..
BibGourmand
17/08/16 03: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6차 때 비율 수준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7:3 정도요. 물론 7이 정시입니다.
Biemann Integral
17/08/15 23:05
수정 아이콘
학교는 서울대 갈 아이들을 1학년 때부터 정해둡니다.
정한다기보다는 학교가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아이들을 찾는거겠죠. 그리고 그 학생들도 열심히 해서 기준을 맞춘거구요.
그런데 80% 정도 기준에 도달했는데, 약간 부족하다면? 다른 아이들보다 이 학생이 서울대 갈 확률이 높다면??
kongkaka
17/08/15 23:20
수정 아이콘
Pgr은 연령대가 확실히 높은것 같아요.. 학종으로 되고나서 사교육비가 줄었다.. 저소득층에게 조금 더 기회가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금 당장 대형포털사이트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컨설팅 쳐보세요..
그 업체들이 얼마나많고 무엇을 해주는지.. 중3때부터 받아서 고3까지 관리들어갑니다. 강남 대치동은 이미 포화상태죠.
겉으로 공개안하는 특수 컨설팅 들어가면 학기당 1000은 가볍게 찍습니다. 고1때부터 관리받은애들 학종으로 못이겨요.
뒹굴뒹굴
17/08/15 23:48
수정 아이콘
학종되고나서 아예 저소득층 전형등이 생겨버린부분도 감안를 안하시는것 같기는 합니다.
아예 특별전형으로 특정 계층을 합격시켜주니까요.
관련 전형 다뺀 통계도 좀 보고 싶은데 아직 못봤네요.
개망이
17/08/15 23:5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수시 확대 이후 저소득층 명문대 진학 비율이 늘었다는데 저소득 배려 전형 다 빼도 그럴지 궁금한데 자료가 없네요
무무무무무무
17/08/16 00:11
수정 아이콘
줄세우는 경쟁 제일주의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건 너무 당연한 전제이지만,
경쟁 제일주의 사회 내에서 최대한의 제도를 만들어줘야 하는 것도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일입니다.
어차피 무한경쟁 사회인데 다 그게 그거 아니냐 하는 건 책임회피에 불과하죠. 어찌됐든 우리로 인해 이 시대를 살아가게 된 학생들이 있잖습니까.
뒹굴뒹굴
17/08/16 00:26
수정 아이콘
궁금해 하다가 약간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역시 우리나라는 서울대니까 서울대 자료를 찾아보면..
2017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3,136 명입니다. 정시는 729명으로 23.3% 입니다. 거의 수시로 뽑네요..

그런데.. 수시로 보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이 735명으로 23.4%로 정시 비율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좀더 찾아보니 지균은 될만한 애들에게 몰아 준다는 얘기도 있고 하니까..다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을 보면..

수시로 보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1은 164명까지..
정시로 보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2는 18명까지네요..

즉 어떻게 통계로 내더라도 수시 비중을 늘리면 늘릴수록 지역별 분배가 나아보이게 될것이며 저소득층이 더 서울대를 많이 가게 될겁니다.
왜냐면 관련 전형을 모두 수시에 몰아 놨기 때문이죠.. ;; 숫자도 상당하네요..;;
유자차마시쪙
17/08/16 00:49
수정 아이콘
대학시험이 다수가 외워서 치게끔 하니까 수능이 도움이 안 되죠. 성취도 문제는 대학시험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라고 저는 보는데, 교수가 일일이 그럴 시간도 잘 안나니 정성보여주기가 쉽지않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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