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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04 11:14:32
Name renton
File #1 IMG_20171204_110703_835.jpg (38.2 KB), Download : 45
Subject [일반] 오빠 우리 가게에 폭발물이 설치되어있대 *후기사진 추가 (수정됨)


이거 실화냐? 같은 얘기지만
방금 경험한 실화입니다.

일 나가려고 평화롭기 알쓸신잡보면서 계란빵 반죽을 하고있는데 와이프가 다급하개 문을 열고 들어오며 이어폰빼보라고 하더니
'오빠 계란빵집에 폭발물이 설치되어있다고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대'
???
'경찰이 출동하는 길에 엄마한테 계란빵집 어디냐고 물어봐서 엄마가 지금 같이 가고있대?
???
???

다급하게 반죽을 마무리하고 얼른 나가려고 하는데
장모님한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가게 옆 횡단보도쪽에 검은색 큰 가방이 덩그러니 놓여있는데
그걸 보고 누군가 폭발물이라고 신고했다고...
일단 장모님한테는 별일 아닌것 같다고 가보라고는 했는데
경찰 두분이 가방 근처에서 어쩌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ㅡㅡ

이거 월요일 아침이 너무 매콤한데요???

일단 진정된 마음으로 변기에 앉아서 글 남기고 있습니다.
가게 나가서 특이한 상황이 있으면 후기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헐 소방차 몇대 출동하고 가방 주변으로 바리케이트 설치됐다고 합니다. 여유있게 밥먹고 있었는데 얼른 나가봐야할 것 같아요

I2eCiB1.jpg

나가는 길인데 가게 앞이 완전 난리가 났습니다...

qk7bPNP.jpgOfpdmAN.jpgmeDJJU3.jpga1EliaD.jpg

이 가방의 이 사단의 원흉입니다!

IlGAVD4.jpgc7goWoQ.jpg

허트로커에서나 봤던...그 폭발물 처리반이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더니 엑스레이로 감식을 한후...


SN0Pfl9.jpg

안에서 나온건 거지가 놓고갔을 법한 옷가지들...

인근 경찰서, 소방서, 군인 거기에 폭발물처리반까지 총출동했던 사건은 이렇게 허무하지만 다행스럽게
별일 없이 잘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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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스
17/12/04 11:18
수정 아이콘
뉴스에 날 일이 아니길 빕니다
호풍자
17/12/04 11: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떤 분께서 신고하셨는지는 몰라도 오늘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설마 뭔일 일어나겠어요?
아 경찰 군인들 와서 좀 시끄럽겠네요.
17/12/04 11:45
수정 아이콘
헐 소방차 몇대 출동하고 가방 주변으로 바리케이트 설치됐다고 합니다. 여유있게 밥먹고 있었는데 얼른 나가봐야할 것 같아요
17/12/04 11:52
수정 아이콘
일단 자리를 피하십시오. 대한민국 공권력을 신뢰하여야 합니다. 아무리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지만 안전은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17/12/04 11:53
수정 아이콘
일단 메뉴얼대로 폭발물 의심신고에 맞는 대응을 하는 것 같군요. 별일 아니길 바랍니다.
Eternity
17/12/04 11:59
수정 아이콘
월요일 아침부터 깜짝 놀라셨겠네요. 설마 정말 폭발물은 아니겠죠? 후기가 궁금해집니다.
Dr.Strange
17/12/04 12:00
수정 아이콘
진정된 마음으로 변기에 앉으셨군요 넵... 하루의 해프닝으로 끝나길 바랍니다 크크
스테비아
17/12/04 12:19
수정 아이콘
이..... 철산역인데 가볼까요;;
darknight
17/12/04 12:30
수정 아이콘
걍 큰 가방 아닌가요... 누가 까먹고 두고 온 것 같은데...
17/12/04 12:33
수정 아이콘
부디 별 일 아니길..
종이사진
17/12/04 12:43
수정 아이콘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가 무거운 가방을 내려놓았다가 잊고 가신 것 아닐까요...
뻐꾸기둘
17/12/04 12:56
수정 아이콘
별일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연필깍이
17/12/04 13:16
수정 아이콘
별일 아니길 바라고, 폭발물(?) 구경하느라 오신분들이 계란빵에 혹해서 많이 사가길 바랍니다 흐흐
17/12/04 13:19
수정 아이콘
아예 주변이 봉쇄돼서 문도 못열고 있었습니다 크크
요슈아
17/12/04 13:21
수정 아이콘
저기 길가에 동그라니 있는 판자 건물(?)이 가게군요 크크크.
지마켓이라...한번 시켜볼까?!!
싸이유니
17/12/04 13:24
수정 아이콘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이네요. 예전에 몇번 사먹은적이 있는대 아직도 장사를 하시는군요..흐흐
17/12/04 13:30
수정 아이콘
네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darknight
17/12/04 13:26
수정 아이콘
거지가 옷가지 놔두고 간 거였네요...
17/12/04 13:31
수정 아이콘
엑스레이 감식까지 다 끝낸후에 허트로커에 나올법한 분이 가서 가방 열고
옷가지들까지 다 꺼내신 뒤에 헬멧 벗고 오케이하시는데 멋지더라고요
17/12/04 13:26
수정 아이콘
어휴 정말 다행이네요
게르아믹
17/12/04 13:34
수정 아이콘
덜덜 저 근무하는 곳에서 바로 보이는 곳인데 이런 일이 있었네요.
Eternity
17/12/04 13:35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들이네요. 한국 폭발물 처리반 첨 봐요!
17/12/04 13:41
수정 아이콘
예전에 런던 스타벅스에서 일할 때
노동자의 날엔가 맥도날드랑 스타벅스랑 자본주의의 상징처럼 인식돼서
테러 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 받으면서 직원 알림을 주는데
검은 가방이나 여튼 위 게시물 속 사진의 그런 수상한 물체가 보이면
일단 무조건 신고하라고,
그럼 손님 다 내보내고,
일하던 직원도 나가고,
경찰 오고 폭발물 감식반 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가방 열었는데 서류가 나온다고 해도 그게 낫다,
절대로 절대로 니들이 처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거 생각나네요,

여러분들이 고생하셨는데, 그래도 저게 낫죠.
켈로그김
17/12/04 13:42
수정 아이콘
욕보셨습니다.
날씨 추운데 건승하시길..
하메드
17/12/04 13:45
수정 아이콘
아직 우리나라는 폭탄테러로 인한 큰 사건이 없다보니 경각심이 약해서 저런걸 좀 재밌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크게 사고 나서 후회하는 것보단 미리미리 대처하는게 훨씬 좋죠
물맛이좋아요
17/12/04 13:54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계란빵사러 들리겠습니다.
레이오네
17/12/04 14:07
수정 아이콘
큰 일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트윈스
17/12/04 14:17
수정 아이콘
어 매일 지나가는길이네요. 계란빵집도..
별일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스테비아
17/12/04 14:19
수정 아이콘
주변에 알렸더니 반응이 '뭐? 계란빵집을 폭파한다고? 은행도 아니고?"
본격적으로 추워지는데 액땜한다고 생각하시고 겨우내내 계란빵 대박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계란빵 확 땡기네요. 오래전 기억이지만 저집 계란빵만큼 맛잇는걸 먹은 적이 없어서... 저도 갈게요!! 크크크
벨로티
17/12/04 14:20
수정 아이콘
어...집근처네요. 별일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아내도 애들도 계란빵 참 좋아하는데, 꼭 들르겠습니다!
구경꾼
17/12/04 14:37
수정 아이콘
큰 일 아니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만에하나라도 진짜로 뭐 있었으면 잘 처리됐다해도 무서웠을 것 같네요.
Phlying Dolphin
17/12/04 14:37
수정 아이콘
계란빵집이라 해도 저기 아울렛 밀집단지 아닙니까? 유동인구가 많으니 폭발물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잘 처리된 것 같습니다.
17/12/04 16:23
수정 아이콘
이게 가능한 일이였군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sege2018
17/12/04 16:36
수정 아이콘
월욜부터 영화 한편 찍으셧네요.
요슈아
17/12/04 17:54
수정 아이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01&aid=0009728452

그리고 기사화.

스펙타클 하네요 크크크.
별 일 아니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회전목마
17/12/04 22:14
수정 아이콘
폭발물보다
같은동네인게 더 신기한 크크크
계란빵집 주인이셨군요 흐흐
가격 좀 내려주세요 ㅠㅠ
17/12/04 22:46
수정 아이콘
계란빵 천원에서 어찌 더 내립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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