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하나있습니다. 북한이 가장 극혐했던 미제에 대하여 이제는 북한이 친미정권으로 전향할수도 있다는것이지요.
북한은 단순히 불가침 조약 정도로는 확실한 북미간 신뢰관계가 세워지지 않기에 근본적인 군사적대치를 끝낼수가 없으며, 이는 자신의 체제안정을 이끌어 낼수 없다는 불안감을 증폭시킵니다. 거기다가 북한이 살기위해 시장개방을 한다면 그에 걸맞는 체제안정도구가 필요한데, 국제(패권국) 지지만큼 확실한 체제유지 방법 없기에 북한은  불가침조약 + 남북측정부간 개별 국가인정 + 친미정권 + 지원루트 간다면 미국의 구미도 당길수있고, 체제안정도 할 수있다는 시나리오죠.

이념전쟁으로 분단된 한반도는 두정권으로 갈라지게 되었고 대한민국은 미국과의 관계(비호)로 이어져온 정권이였으며,  북한은 소련과의 관계(비호)로 이어져온 정권이였습니다. 하지만 구소련이 붕괴되고 소련에서 러시아로 바뀌자 러시아는 북한과 접점조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체제유지를 지탱해준 소련이 사라지고 남은 이념적 동지는 중국뿐인데, 중국은 냉전이 풀리고 세계적으로 이념대립이 사라지자 '국가자본주의'를 선택하고 시장개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체제유지수단을 잃어버린 북한은 당장에 물리적으로 바로 국경을 맞대고 한국, 미국 정부와 대치하고 있었기에 이도저도 할수없기에 당장의 김씨왕조 정권유지를 위해 시장개방보단  내부결속과 내부단속만을 이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막장화되어가는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도 소원해져 정치적 관계도 분리된지 오래되었죠.

이념전쟁은 소련이 무너지고 얼마가지 않아 확실히 사라졌지만,(한반도에 남은 이념전쟁은 공산주의가 무너진 시점에서 하늘에 붕뜬 이념전쟁이였고 사실상 세계는 패권경쟁시대로 바뀌게 됩니다.) 소련이 무너진 뒤 자신을 지지해주는 패권국도 없이 국제적으로 고립이 되어가는 상황에 갈곳을 잃어 허공에 붕뜬 북한은 현재까지도 체제유지만 급급한 상태입니다.  여기서 체제유지를 위하여 행해져왔던 내부결속과 내부단속으로 인하여 시장개방을 하지 못하게되었고, 경제는 파탄나게 되었죠. 결국 이러한 경제파탄은 2차 세계대전에 머물러있던 재래식 전력 마저도 현대화하지 못해 처참하게 북한자체가 무너지고있는 상황. 그리고 대한민국과는 압도적인 군사 불균형에 마주쳤지요. 
결국 북한은 이념적 동지라지만, 지원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북한을 완충지대로만 생각하는 중국과의 이념적 동지신념을 버려 자본주의 시장개방하고, 친미정권아래 체제(정권)보장을 받아 궁극적으로 싱가폴처럼 가고싶음 마음이 클것이라 봅니다.





여기서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문제입니다. 한반도 통일자체도 워낙에 주위 4강국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한데. 이것도 당연히 헤쳐나가할 문제지요.

● 러시아
러시아는 이미 세계 2강 체제에서 벗어나 패권경쟁에서는 물러난 모습입니다. 북한이 친미정권으로 간다고해도 애초 남측에 의한 통일도 그렇게 극구반대하는 포지션은 아니기에 북한이 개별국가로 있어주면 주둔미군 or 대한민국 만한 군사력은 없을테니 직접적 안보위협은 한반도 통일보다 나은 선택지라고 볼수도 있으며, 되려 한반도 평화로 인하여 동북아시아 시장 진출이 러시아에게 있어서 경제적으로 더 도움될거라는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 중국
중국같은 경우는 꽤나 내부적 혼란도 크고 반발하는 층도 있을수 있지만, 애초 중국이 바라는것은 비핵화로 인한 한반도 안정을 가장 바라고있고, 북한이 친미정권으로 간다고해도 한반도에 대한 경제적 참여 지분율에 대한 자신감과 그나마 한반도 통일보단 개별국가로 있어주는것이 낫다는 판단을 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 과정까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주장을 최대한 많이 관철시키려고 하겠지만요.

- 여기서 북한입장에서는 미국과 같은 패권국인 중국의 지지를 받으면 되지 않냐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중국의 정치적 여력은 내부결속만으로도 힘들기에 북한을 도와줄 여력은 없으며, 경제적인 부분도 압도적인 자국인구덕택에 GDP가 클뿐 미국과는 성질이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설령 중국의 지지를 받아 중국에게 붙는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일본간의 군사력대치는 바뀌지 않기에 체제안정의 길은 험난하지요. 당장에 패권 대리전이 한반도에서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데 북한 스스로 또 그걸 감내할 필요가 없구요. 대한민국과 북한간의 군사적 대치는 대한민국으로써 명분이 있지만, 중국과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는 중국으로썬 명분이 적다는 점도 한몫합니다.

 
● 일본
일본은 애초부터 다른국가들과 다르게 한반도문제를 자신들의 내부정치에 이용하였기에 속이 어마어마하게 쓰리겠지만, 미국이 평화체제 방향성에 승인한다면 명분이 없으니 아무말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 대한민국
중요한것은 우리나라인데, 북한을 체제보장을 해준다는 것은 다른나라와 달리 직접적으로 대치중인 우리나라에게는 평화를 얻는거니 좋을수도 있지만, 원래 한민족이였다는 포지션을 취한 입장으로썬 미묘하죠. 하지만 이것도 북한이 더이상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고 친미정권이 되어 향후 우리나라와 교류를 이어가 이후 미래지향적 비전으로 나아간다면 그때 되어서 볼 문제니 어찌보면 충분히 수용가능한 부분이라고 보고, 비록 통일은 먼이야기 겠지만 교류로인하여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니 노년층에서도 여론이 나쁘지 않을것이라 보여,  젊은사람들 사이에선 지금 북한과 통일도 노답이라 보기때문에 젊은층의 여론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꺼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