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2/23 04:21:30
Name 펠릭스30세(무직)
File #1 SKY_캐슬.E10.181222.1080p_NEXT.mp4_003327062.png (1.13 MB), Download : 133
File #2 다운로드_(3).jpg (151.8 KB), Download : 24
Subject [일반] 스카이 캐슬 10화 감상 - 반 친구들은 다 적일 뿐이야. (수정됨)






로미오와 줄리엣? 사실 뭐 있나요? 정신나간 10대 청소년이 비행을 저지르는(잠만.. 춘향전은?) 막장 스토리지요.

그런데 왜 이게 걸작의 반열에 올랐을까요? 뭐긴 머야 세익스피어가 썼으니까. 스카이 캐슬이 바로 이런 드라마입니다. 상류층에 교육문제까지 사람들의 심리를 건드리는 막장드라마 주제에 제가 이 평을 쓰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디테일... 아니 아니 퀄리티지요. 10화는 예술이었습니다. 초반에 염정아의 연기는 진짜 전율이었습니다. 심지어 한남으로 태어난 저는 정준호의 연기조차 진짜 공감이 갔습니다. 그 뭐랄까 겉으로는 초연한 척 하면서 실재로 엄청나게 소심소추하고 타인의 이목에 신경쓰는 그 전형적인 캐릭터를 진짜 잘 표현했었지요. 진짜 제가 거기 있어도 저렇게 행동 했을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염정아는 연기천재입니다. 대본이 그걸 살렸구요. 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할까를 100% 표현하면서 거기서 120%를 나타냈지요.

딸이 엄마의 출신성분(진짜 이게 가장 정확한 표현입니다)을 알고 실망하며 문을 닫는 순간 그 문을 ‘쾅!!!!’ 잡는 장면. 이게 백미였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120%라고 표현한 부분입니다. 거기서 당연히 약간 좌절하는 장면이 나와야 하는데 염정아는 오히려 더 강하게 치고 나왔지요. 시청자의 예상을 벗어나면서 개연성을 확보하면 시청자는 감탄하고 본방사수를 해야죠 뭐.) 하류층’에 살아본 악바리의 근성이 아니면 거기서 그 선택을 못하지요. 그러면서 딸을 설득시키고 자기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모습. 부족할 거 없는 ‘공주님’이었으면 절대 못할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가슴에 싸늘하게 비수가 꽂히는 장면은 남편과의 대화.

“쪽팔리다고, 벼랑 끝에 서 있는 마누라 내팽개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남편을 둔 내가.... 조금 전에 당신이 날 에스코트해서 나왔더라면 쪽이 덜 팔렸을 거라는 예길 하는거예요.”

아마 제가 20대 였으면 남자인 저는 저게 무슨말인지 전혀 몰랐을 겁니다. 세상을 좀 사니까 저 아내의 마음이 좀 이해가 되더라구요.

초반 10~ 20분 장면은 진짜 웬만한 전쟁영화에서 뼈와 살점이 날아다니는 긴장감이었습니다. 한남으로 태어난 탓인지 정준호의 기분도 100% 이해하면서 그래도 나름 세상을 살아온 탓인지 100% 염정아의 기분도 이해가 되니까 그렇게 긴장 될 수가 없더군요.

“문제는 경제... 가 아니라 퀄리티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캐가 이 한서진의 딸 예서입니다. 이건 직업적(학원 강사) 편견 때문입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진짜 목숨을 걸고 공부하는 학생을 보면 그냥 하트가 뿜뿜 뿜어져 나옵니다. 이건 어쩔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 예서 역 맡은 친구가 연기를 진짜 잘합니다.

사실 예쁜 얼굴이 아닙니다. 당연히 그러니 연기를 잘하겠지요. 현 상황에서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배우. 제가 이런 특징을 지닌 배우들에게 약간 페티시가 있는데... 거기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배우입니다. 약간은 전형적이지만 정확하게 대본의 의도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역량이 있는 배우지요.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성격이니 너무 예쁩니다. 하앑, 하앑.

이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쓴 건 아니고 본론은 지금부터랄까.....(퍼억!)

“드라마를 이태란이 망치고 이써!”

뭐 배우의 문제가 아니라 배역의 문제지만 너무 평면적이지요.



그치만! 해나는 달라! 혜나는 다르다구!



분명 선역입니다. 그치만.... 너무 매력적이지요. 킹냐? 바보가 아니니까요.

이태란은 그냥 바보지만 해나는 선역이라고 해서 절대 바보처럼 살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누구보다도 영악합니다. 단지 환경이 불우할 뿐이지요. 그 부족한 환경에서 자기의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노력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정치 모략 스킬에서 엄마 품에 자란 도련님 예서(한서인 딸)따위는 상대가 안 될 지경입니다. 마치 건담의 사야 아즈나블을 보는 듯한.... 이에 비하면 같은 선역인 우주(이태란 아들이자 드라마의 10대 미모담당. 참고로 악역인 예서, 선역 혜나와는 삼각관계를 형성 중) 따위는 분쇄기에 갈아 넣어도 지구의 평화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 들러리 캐릭터구요. 진심 '여우짓'이 뭔지를 이 혜나를 보면서 절절히 느끼는 중입니다. 대단하더군요.





이쯤에서 현 교육제도를 까 봅시다.

까기 전에 파국이다! 아저씨 법대 교수이자 극장 아버지 역할을 맡으신 차민혁님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여기서 코믹담당이면서 연기력으로는 염정아와 함께 투톱을 달리는 분이십니다. 진짜 연기 잘하십니다. 진지하면서 비판적이면서 심지어 코믹하기까지 한 역할을 한 드라마에서 전혀 위하감없이 해 내고 계신 분이지요.

법대 교수인 파국이다! 아저씨가 자기가 어렵게 구한 억대 가치인 예상문제집을 친구들이랑 돌려봤다는 자식의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는 장면입니다. 아 실재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뉴스에서도 한동안 떠들썩했었지요.  


“이런 정신머리 없는 놈 계들은 니 경쟁자야! 적군한테 총을 나눠준 거랑 뭐가 달라. 학교가 아니라 전쟁터라고 했어 안했어. 나 빼고는 다 적이야. 안죽이면 내가 죽는 거라고.”

고백하자면 저도 소위 말하는 특반 맴버였습니다.(당시 용어로는 정독실) 하지만 단 한번도 그 반 애들을 제 적이라고 생각 한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정독실에 만화책을 공급하는 훌륭한 덕후였고 다른 애들도 수많은 문화 컨텐츠(미야자와 리에라던가.. 흠. 흠.)를 공유하는 친구였지요. 물론 어쩌다 시간 날 때 같이 공부하기도 했지만요.

훗.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요즘은 주변 같은 학교 친구들은 다 적인가봐요? 이게 참교육인가봐요? 참 좋은 교육 하십니다. 애들 잡아가면서.

학원 강사로서 솔직히 요즘이 고등학생 수강생이 늘었습니다. 저는 중등 때 굴려서 고딩 때 안보자 주의에 가까운데 예전 같았으면 중등 졸업 때 빠이빠이 했을 애들이 계속 학원을 다녀 줍니다. 치열한 내신 시험 덕분이지요. 영어 절대 평가 이후 학원을 안다닐 학생들이(중3때 수능 1등급 나오면 혼자해도 되긴 하잖아요? 절평인데) 계속 저와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지요. 내신은 장난이 아니니까. 그래서 즐겁냐구요? 장난칩니까. 기껏 돈 백 이백 안 벌어도...(솔직이 이건 허세. 인정 어 인정) 좋으니까 좀 제대로 가르치고 싶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돈이 전부는 아니더라고요. 영어 절대 평가 이후에 완전히 망한 영어 사교육 시장을 되살리고, 제 경우에는 심지어 추가 수익을 올려주는데도 토할 거 같습니다. 내신이란 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패마패마
18/12/23 04:37
수정 아이콘
이수임 - 한서진 관계가 예전 하얀거탑의 최도영 - 장준혁 같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선역은 전자일텐데 시청자 호응은 후자가 더 좋죠 크크
사악군
18/12/23 05:31
수정 아이콘
요새 하얀거탑 다시보는데 나이먹고 보니 장준혁 몰입도가..흑수저 발버둥치는데 안습..ㅜㅜ
최도영은 완전 발암캐더군요..아니 아주 개스키..그저 지 속만 편하고 제 손만 깨끗하면 땡이고 남 고생이고 환자목숨이고 다 2순위인 스키임
tannenbaum
18/12/23 06:54
수정 아이콘
미지야자와 리에 산타페는 91년에 나온건데 그때 고딩이셨으면 최소 40대 중반??? 30세가 아닌데욤.

드라마가 아직 진행중입니다만 전 이태란이 진짜 메인 빌런 같아요. 착한척 오지게 하면서 동네 사람들 다 모인데서 까버리질 않나 선의라지만 친하지도 않은집 일에 사사건건 참견하질 않나 멀쩡히 살아 있는 가족의 동의도 없이 남의 가정사를 소설로 쓰려하질 않나. 꼭 언년이 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원시제
18/12/23 07:07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염정아가 이태란한테 연락할때 문자한번 받고 통화도 없이 바로 차단하는걸 보고 저건 뭐야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발암캐릭터도 이런 발암캐릭터가 없죠.
작가가 선역으로 설정한게 아니라면 모를까, 선역으로 설정한거라면 뭔가 좀 이상해도 너무 이상한 캐릭터죠.
forangel
18/12/23 07:46
수정 아이콘
미야자와리에 싼타페 원본 즉 일본에서 발매된건 91년도가 맞는데....
물태우 라고 불리우던 노태우 정부 시절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도 1년쯤 지나서 발매한 출판사가 있습니다만..
행정처분 내려져서 전부 회수 당한걸로 압니다. 노태우 정부 시절 일본 성인만화나 소설같은 해적판들 엄청나게 풀렸었죠.
만화방 신간 절반이상이 그런거였으니.. 대남 이라던지 도시의 사냥꾼 같은...
정부 말기에 단속 심해지면서 싹 사라졌죠. 한날 한시에 모든 만화방에서 일본만화가 사라지는 기적이..

여튼 그러다가 몇년후에 다시 정식 출판되더군요.
95-6년 즈음 이었을겁니다. 헤어누드 사진 몇개가 블러처리 했던가? 없었던가? 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글쓴분은 이당시에 나온걸 봤었지 않나 싶고 대략 96-7년에 고등학생 이었을듯..

91년 당시 중국대사관 즉 지금 롯데백화점 본관 맞은편 일본서적 파는곳에서 팔았는데..
48000원 줬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기차타고 혼자 서울 놀러갔다가 명동 구경하는중에 보이길래 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에 어마어마한 거금이었네요.
화보집이 정말 고급스러웠죠. 크기도 크고..
tannenbaum
18/12/23 09:21
수정 아이콘
어머 전 삼촌한테 들었는데 삼촌이랑 같은 연배셨구낭. 전 어려서 몰라염.
원시제
18/12/23 07:02
수정 아이콘
이태란의 캐릭터가 너무 허무맹랑하고 매력이 없다보니 오히려 염정아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특히 어제 이태란 발차기는 보면서 진짜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작가가 고등학교때 극혐하던 친구중에 비슷한 캐릭터라도 있었는지...

디테일을 생각하면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꽤 많은데. (치명적인 약점을 잡혔는데 뭘믿고 이태란한테 계속 시비를 거는 염정아라던가,
로스쿨 교수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전직 참모총장이자 국회의원 딸인 와이프에게 생활비로 협박하는 남편이라던가)
소재가 워낙 자극적이고 배우들 연기가 좋다보니 중독되는 맛이 있네요. 염정아님 연기야 워낙 명품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예서는 진짜 저런 또라이가 있나 싶게 연기하는데, 대단하더라구요.
18/12/23 09:46
수정 아이콘
차교수 빡침은 시놉상 국회의원 3선도전할때 뭔가의 이유로 유세든 법적 문제로 변호든 간에 검사자리 포기했는데 3선 실패하면서 쌓인거로 보입니다.

초반에 당신 아버지 때문에라면서 울컥하던게 그 연장선인듯 하고 그래서 아내인 승혜가 최대한 받아주죠 물론 톰과제리같은 기분이지만요 흐흐
항즐이
18/12/23 13:40
수정 아이콘
차교수는 로펌 갔다가 로스쿨로 가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사립대 로스쿨이면 연봉도 꽤 되긴 할거고. 아니면 캐릭터 상 검사할 때도 축재를 했다던가..
장인은 3선 실패하면서 집안이 예전같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내가 카드 자른거에 반응하는 거 보면.
forangel
18/12/23 07:08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는 막장드라마의 필수요소를 다 갖고 있는데 연기력이 받혀줘서 그런지 무진장 빠져드네요...
성인 연기자들 연기력은 두말 할 필요없고 연기 저렇게 잘하는 아역들 어디서 구한건지...
막장드라마+연기력이 합쳐지니까 드라마가 무지 재미나네요.
coke_classic
18/12/23 08: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워마드 메갈 애들이 한남, 소심소추, 재기해를 목 놓아 외치던 보람을 느끼겠네요.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가 이렇게 그 단어를 자진해서 사용하는 걸 보면..
18/12/23 13:50
수정 아이콘
일종의 돌려까기라고 봅니다.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본다면요
18/12/23 08:48
수정 아이콘
한남, 소심소추를 자진해서 쓰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18/12/23 08:52
수정 아이콘
저는 이태란 캐릭터가 그렇게 발암인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이태껏 잘못한건 염정아 천출(...)까발린거 하나인데, 연출상 빡칠만한 개연성이 충분해서 캐릭터가 이상해지진 않았고요.
토론회도 해체시킨건 차교수지 이태란이 아니고..영재네 얘기 소설에 쓰는것도 잘못된게 아니고..

저도 가식이나 위선 정의뽕캐릭터 매우 극혐하는데 이태란은 그런 캐릭터 아니라고 봅니다. 재미없는게 문제지..크크
겨울삼각형
18/12/23 09:02
수정 아이콘
해나가 선역이었나요? 흠..
니시노 나나세
18/12/23 09:06
수정 아이콘
인물들 관계도가 너무 재밌어요.

예를들어 독서토론회때 차교수와 이수임 갈등에서는
강준상이 차교수를 물먹이다가도
영재네 소설관련해서는 강준상과 차교수가 의견을 모아서 이수임과 대립.

마찬가지로 한서진 김주영 김혜나도
회장사퇴건때는 김주영이 김혜나를 물먹이는데
이번 입주과외때는 또 김주영이 김혜나를 돕고.

그리고 수한이네 가족 비중좀 올렸으면 좋겠어요.
너무 재밌어요.
진진희 역에 오나라님도 정말 이쁘시고.
18/12/23 22:21
수정 아이콘
김주영의 최종 그림은...그 집안의 몰락을 보는거 같아요.
해나도... 나중에 설의대 합격 후 터뜨릴려고 하는거 같고
18/12/23 09:13
수정 아이콘
이수임 캐릭터가 빡치긴 하는데 김주영한테 통수 맞는걸 보면 전형적 권선징악 구도로 가는건 아닌거 같아서 참고 보는중입니다.

이태란이 극중에서 나오는 비스무리한 비중을 가진 주역중에 연기가 별로인건 맞는데 이수임 캐릭터 자체가 빡치는것도 맞아요.
저런 선역 캐릭터치고는 감정적 공감과 배려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게 개연성 없는 디자인
18/12/23 09:18
수정 아이콘
곽미향은 어디까지나 드라마 캐릭터로서 엄머머~ 뭐 저렇게까지 한대 재수엄써~ 요느낌인데
이수임은 제작진이 이태란 맥이려고 저러는건가? 생각이 들정도로 붕 떠있는 인물같아요.

뭐 설정상 부정한 방법이나 편법으로 올라온 기득권은 아닐테니 입바른말 해도 문제는 없다고 보는데
(이수임네 기득권이면서 입바른말 하는거 역겨워 이런 반응들도 많더라구요)

2회에 첫 등장했을때 기대했던건 말그대로 때묻지않고 순수한 엄마를 대변하는 것이었는데
이건 올바름에 아예 매몰된 캐릭터 수준이라 너무 겉도는거같아요.
18/12/23 09: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적어도 하시는 분야가 국어가 아닌건 알것 같고

이 드라마는 메인 타이틀 오프닝에 주제의식 다 심어놨습니다. 오프닝이 진짜 제대로 만들어졌죠

황치영 이수임 황우주 가족은 갤러리에선 공익광고 드립까지 나오는데 이미 산전수전 겪은 사람들입니다. 시놉을 보면 이미 전처의 죽음으로 엇나갔다가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온 해탈자들이나 다름없죠.

초반에 영재네 집의 비극 처럼 어머니가 돌아가신건 아니고 병으로 죽은거로 되어있을텐데 그 아픔에서 회복되는 과정을 겪었으니 해탈자 처럼 보이는게 당연할지도요. 심지어 우주랑 이수임도 엄청나게 사이가 나빴던게 돌아온건데요. 물론 영재네 집이 다시 부자사이가 좋아지진 않을것 같고 ...

물론 그럼에도 입체적입니다. 부당거래에서 출연자 누구하나 부당거래 안한사람 없듯 (이미도씨랑 그 딸 역할분 빼면) 과거사 이야기가 추가로 나올거라고 봅니다.

혜나역시 선역으로 볼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예서의 아치에너미 같은 역할이고 계속해서 성적으로 치고 받다가 출생의 비밀 오픈하면서 한서진 아니 곽미향의 천적인 담당일진 시어머니랑 딜을 할지도 모르는 거구요
위르겐클롭
18/12/23 09:56
수정 아이콘
어제 너무 재밌더니 결국 시청률 11% 찍었네요. 한서진-이수임 관련해선 타사이트에서 본 이 댓글이 재밌었습니다.

[왜 이수임(이태란)은 비호감이고 이수임 지지하는 노승혜(윤세아)는 호감인가? 우리 모두 옳은게 뭔지는 알지만 그걸로 소위 '나대는' 사람은 싫은거 아닐까? 적당히 묻어가야 하고 튀면 정 맞는 딱 우리 사회 그대로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수임이 하려는일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인건 맞지만 그걸 국가(정부)단위가 아닌 한 개인이 하고 있는데 어떠한 문제를 보더라도 타인의 일에 끼어들지 않는 현재 사회의 분위기가 반영된 반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역시 비슷한일이 생겼더라도 많이 잡아야 기자한테 제보하는 정도지 직접 글쓰려고 취재하지는 못할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어제 에피에서 사실 작가가 캐릭터를 좀 보낸감도 있죠. 이수임이 사람들 다 모인데서 선지 이야기 하게 만든게 그장면인데 한서진이 이수임한테 했던 짓생각하면 뭐 당해도 싸긴합니다만 이수임이 대놓고 썅년캐릭터였으면 팝콘잼이었겠지만 겉으로는 선역이면서 하는짓이 밉상으로 보이다보니 캐릭터가 힘을 못받는거같습니다.(염정아-이태란의 연기력차이도 물론 한몫... 염정아 백상 대상 가즈아)
대청마루
18/12/23 10:04
수정 아이콘
어제 염정아 캐릭터를 보면서 생각난건, '이래서 나쁜놈들이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물타기 하는구나' 였습니다. 이수임이 잘못한건 많은 사람 앞에서 한서진의 과거를 폭로한거죠. 그런데 그게 그냥 생각없이 그런건 아니잖아요. 이제 막 쓰겠다 생각하고 몇줄 적은 소설 하나에 반대한다고 주민들 대부분 불러놓고 그 앞에서 압박한 상황이었잖아요. 사실 그 상황 자체의 피해자는 현장에서 거의 200:1로 왕따당한 이수임이죠. 그 상황에서 당황하고 흥분해서 그런게 납득됩니다. 오히려 제일 이해안되는거는 이렇게 둘 사이에 한서진이 잃을게 많은 약자인데 뭘 믿고 그렇게 시비걸면서 나댔는지가 의문이죠. 폭로하라고 대놓고 긁는 수준이었으니.. 이게 제일 이해안되요.
곽미향인거 밝혀진 후에 영재의 가족 이야기를 심심풀이 땅콩으로 생각하지 말라, 영재네를 생각해라 하는것도 배우의 열연과 상황이 묻어준거지만 생각해보면 한서진이 저 말 하는거 만큼 우스운게 없죠. 영재네 사건을 잘 알면서 자기 이익을 위해서 코디와 부모는 잘못이 없고 영재가 잘못한거라며 말하고 남편한테 가을이 얘기까지 말하면서 안줏거리로 삼으며 제일 이용해먹은게 한서진 본인이라...그런데도 상황자체를 뒤집어서 자기한테 유리하게 보이도록 하는거보면 진짜 현실에서 보는 일 같아요.

캐릭터해석에서 작가가 일부러 이수임의 캐릭터를 여기저기에 간섭하며 불편하게 만들어 주인공에 공감하게 되는 시창자들에게 또 다른 방관자가 되지말라고 꼬집는 의도인 캐릭터 같다는 말에 공감이 가더군요.
18/12/23 10:34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이수임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빡쳐서 걍 저지르는거지 계획된 정의감으로 오지랖떠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독서토론회도 겁나 어려운책 읽길래 호기심에 갔다가 예서헛소리를 쌍둥이에게 주입하는거 보고 기가 차서 한마디 했는데 차교수가 시트콤찍으면서 해체된거고,(저도 교양수업으로 한학기내내 차라투스트라 발표 준비해봐서 실제로 예서대사 들었으면 니체가 기함했을거란 생각만 들었고요)

한서진 강제아웃팅 시키는것도 말도 안되게 당하고 있다가 한서진한테 분노해서 지른거죠. 근데 그게 또 감정적으로 이겨먹으려고(혹은 상처주려고) 지른게 아니라 이기심과 공감능력부재를 꼬집기위한 소재였죠.

각본가가 전반적으로 캐릭터에 개연성부여를 엄청 철저하게 하는편인대도 캐릭터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는데 아연실색중입니다. 뭐 대단한 정의감도 아니고 개빡쳐서 반격하는것도 불편하다니..
항즐이
18/12/23 13:38
수정 아이콘
개빡친다고 한 사람의 인생을 절단내는게 정당화되지는 않죠. 자신에게 한서진이 뭐라고 한 것(개인적으로 말함)에 대해서는 엄청난 분노와 부당함을 느끼면서, 자신은 공개적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말을 해버립니다. 그것도 한서진이 처음부터 솔직히 까놓고 부탁까지 한 문제를요.

남편과의 대화에서도, 게다가 그 이후의 사과도 그리 미안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요. 예빈이의 도벽이나 예서 코디 같은 일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하게 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남의 가정 일입니다. 그 부모에게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어떤 일로 그렇게 되는지 물어보고 이해한 후 판단할 일을 쉽게 단정짓고 비판하고 행동하죠. 반대로 자신이 일으킨 문제는 그냥 간단히 생각해요.

이수임이 스카이캐슬 소설 쓰는 것도 당연히 입주민이라면 문제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차교수처럼 내용에 해당 거주민들이 언급되는가, 피해가 가는가를 따져보는 수준이 되면 좋겠지만 그 이상인 건 지나치긴 했죠. 그것에 대해서는 이수임도 반박할 수 있겠지만, 집단 행동 자체를 어이없어하는 건 보는 저야말로 좀 어이없더군요. 자신의 작품이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게다가 비판과 문제제기를 하는 내용이면 그 당사자는 당연히 의견을 낼 수 있지요.
18/12/23 17: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강제아웃팅에 개연성을 부여한 결과 그게 정당화됐다는 생각이 아닙니다. 다만 이수임 캐릭터 성격상(약간 나사빠짐, 잘빡침) + 한서진이 전화에 개인사 건드림/ 주민전체의 부당한 압박 등의 개연성 부여가 캐릭터 붕괴를 막고 있고,
이 드라마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비호감, 특히 한서진이 갖고 있는 비호감 요소들을 생각해 보면 객관적으로 이 정도 수위의 민폐력은 익스큐즈하고 있다는 거니, 개연성이 이정도면 최소 한서진이랑 비슷한 농도의 반응이 적당하다 보거든요.

이수임은 예빈이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캐릭터 입니다. 게다가 예빈이 도벽은 이미 가정내 교육을 넘어선 문제죠. 걔네집 문제가 되려면 물리적으로 절도가 일어난 장소가 한서진 집 안이었어야합니다.
그러니 개입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지만 하는게 민폐나 오지랖인 문제는 애초에 아니라는거죠. 하는게 더 권장되는 일이라면 일이죠. 개입안하는 사람보고 이수임이 비판했으면 그건 캐릭터에 비호감 한스푼 더하는거겠지만 자기가 직접나섰잖아요.
그게 애끌고가서 다른 사람 다 보는 앞에서 사과시키는 방법인게 지적할 만한 지점이지만, 개입자체는 정당합니다. 물어보고 하면 더 좋을수 있지만 그냥 옵션에 불과하고요.

예서코디에 대한 것도 나름 선을 지키는거 아닌가요..? '야 그 코디 구리다. 제발 좀 쓰지마.' 이정도인데.

주민들이 자기동네이야기가 소설로 쓰이는게 싫은건 당연합니다만, 그걸 막는 답시고 그걸 막을 권리가 있다는듯이 서명받고 단체로 위력행사하고 이러는건 어이 없는게 맞습니다. 애초에 영재네 이야기를 쓰는것이기 때문에 왈가왈부수 있는 사람은 영재네+코디밖에 없거든요.
영재네 조차도 당사자인지 아닌지는, 오로지 소설내용에 좌우되는거라서, 이수임이 영재네 허락맡았냐는 주민회 반응에 대응못하는것도 도의적 책임을 느껴서일 뿐입니다.

거주민 신상이 발려질 가능성여부는 애초에 고려 안하고 주민들이 참석하는걸로 나옵니다. 영재네 이야기 쓰는거 자체로 자기네들 한테 피해오니까 그게 싫다는건데, 싫은건 당연한 반응입니다. 저도 싫을꺼 같아요. 근데 저정도는 지나치거든요.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건 잘못됐어요.주민들 개인신상이 까발려질 위험에 대한 경고에 대한 모임이었으면 모르겠습니다만, 막고 자시고할수 있는 당사자는 아니었습니다.
이수임이 주민들이 싫어할수 있다는건 당연히 인지하고 있으니, 그 장면에서 어이없어하는건 당사자인냥 나서는 그 방법에 대한것입니다. 부정적 의견자체에 대한게 아니었어요.
항즐이
18/12/23 18:25
수정 아이콘
한서진은 스스로의 도덕성을 주장하지 않아요. 속물임을 인정합니다. 정확히는 자신의 위치 상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죠. 이수임이 그것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겠다면 도덕적인 정당성도 같이 사라져야죠. 그러니 불편해지는 겁니다. 똑같은 수준이면서.

예빈이에 대한 개입도 저는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 생각엔 그런 개입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경우가 더 적을 것 같네요.

예서코디에 대한 간섭도 지나치죠. 애당초 시작부터 학부모들이랑 연락도 안하겠다. 왜냐면 학부모들은 쓸데없는 사교육이나 하니까 이런식으로 태도를 보여줘놓고, 나는 간섭받기 싫으니 연락도 안하려는 사람이지만 너의 사교육은 내가 간섭하겠다고 드는 겁니다.
그리고 구리다 하지마라 정도가 아니라 극단적인 표현을 쓰고 코디 쫓아가고 다 하죠. 그런 코디를 쓰는 한서진 너어는 진짜 나쁜 엄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구요. 이수임은 과연 한서진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보기나 했나요? 등장부터 자기 이야기만 한 쪽은 오히려 이수임 아닌가요?

영재네 이야기를 주민들이 싫어할 수 있으면 그것에 대한 표현이 과도한 것만 이수임이 거부하면 됩니다. 싫어하실 순 있는데, 문제가 없는 범위로 제가 쓸거다. 그것 못막으신다. 이렇게 나온게 아니죠. 집단 행동 자체가 어처구니 없다는 식으로 나옵니다. 작가, 작가, 하는데 작가나 기자가 알권리나 정의감 운운하면서 타인의 인생을 너무 쉽게 노출시키고 책임지지 않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주민들이 저 정도 의견 개진하는 상황은 그렇게 비이성적이지 않습니다.

이수임이 주민들이 싫어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나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구요. 인지하고 있다면 양해를 구하거나 조심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나요? 그냥 혼자 조심스럽긴 한데, 하고 자기 위로하는 것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영재네가 당사자가 아니라는 건 정말 눈가리고 아웅이죠. 스스로 여기서 사람이 죽었어. 그걸 어떻게 외면해? 라고 하면서 시작하는데요? 영재네와 스카이캐슬이 당사자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에게 어떤 동의를 얻었죠? 전지적 시점으로 드라마라는 장치를 통해 이수임의 선량한 의도를 전달해서 그나마 이정도지, 일반적으로 저런 사람을 보면 저는 100% 소재 잘 잡아서 신난 작가의 욕심이라고 볼 겁니다.
나가사끼 짬뽕
18/12/23 10:12
수정 아이콘
하얀 거탑의 최도영 나오면 채널 돌리거나 음소거했는데 여기서는 이수임 나오면 그냥 채널 돌립니다

캐릭터 자체에 전혀 공감이 안되고 게다가 연기력도 상당히 부족해서 유독 튀더군요

작가가 의도적으로 스카이캐슬의 안티테제로서 이상적인 가족과 역할을 설정해 놓은 거 같은데 그냥 시청자들에게 공감 못사는 순간 발암캐릭터로 외면받고 끝이죠 게다가 연기력이 상대 배우에 비해서 급차이가 확연하게 나더군요 그러다보니 말에 집중이 안되고 염정아가 뭐라고 받아칠건지 더 기대하게 되는 크크크
18/12/23 1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역들도 캐릭터가 다들 다르고 연기들을 맛깔나게 하더라구요. 예서도 예서지만 저는 예빈이가 좋더라구요. 연기도 야무지게 잘 하고. 기준이도 잘 생기고 매력있는 캐릭터고. 혜나는 아직 고딩 주제에 엄마들 다 찜쪄먹을 만큼 영악하면서도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처한 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어제 예서네 집으로 입주과외를 결국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런저런 장애물이 있었지만 결국은 혼자 힘으로 뚫어냈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바로 들이박는 게 아니라 슬금슬금 예서네 가족 곁에 얼쩡거리면서 기회를 살피다가, 슬쩍 예빈이 공부가르쳐 주면서 과외 얘기 흘리고. 예빈이 꼬셔서 안 되니까 염정아랑 직접 만나서 딜 하다가, 이것도 안 되니까 결국 예서가 우주 좋아하는 거 이용해서 결국은 스카이캐슬에 입성... 이러다가 우주네 집에 들어갈 판인데, 예서 성격에 그건 눈 뜨고 못 볼게 뻔하니까 결국는
자기 집으로 들일 수 밖에요. 예서 혜나가 라이벌이라지만 사실 정면으로 맞붙으면 예서 따위... 공동주연 드라마지만 한서진 이야기가 메인이라서, 혜나가 그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도 궁금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끝판왕인 시어머니랑 맞대면 하는 모습이 나올까요? 사실 거기까지 가는 건 너무 무리한 건 아닌가 싶은데 또 모르죠. 작가들이 디테일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개연성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아 성인 배우들은 두말할거 없지만 저는 윤세아가 특히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회차가 진행될수록 아마도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학부모가 아닐까 싶은데, 첫 이미지는 전형적인 도도하고 기품있는 미인 사모님이었는데, 생각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더라구요. 애들 공부 잘 시켜서 좋은 대학 보내고 싶은데 힘들까봐 걱정도 되고. 일반적인 학부모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는 인물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윤세아의 그 상대의 속을 박박 긁어놓는 미소는 진짜 백만불짜리 미소가 아닌가... 그렇게 잘난 척, 아는 척 하는 차민혁이 노승혜한테 쩔쩔 매는 모습이 스카이캐슬의 주요 개그포인트 중 하나죠. 크크
tannenbaum
18/12/23 10:32
수정 아이콘
오오

생존왕 혜나와 끝판왕 시어머니의 정상대결.
생각도 못해봤는데 어떤 그림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혜나가 히든카드로 할머니에게 출생의 비밀 깠는데 눈하나 까닥 안하는 정애리, 그럼에도 당돌하게 딜 걸고 받아치는 혜나. 그런 혜나를 속으로 맘에 들면서도 매몰차게 까버리는 할머니... 상상만 해도 쩌는데요.
18/12/23 11:13
수정 아이콘
시어머니 입장에선 혜나든 예서든 서울의대가면 그만입니다.

친자확인해서 강교수 피 맞다는거 확신서면 별다른 백업 없이도 예서 발라버린 혜나에 더 투자각도 있구요 이미 한서진에 대해선 사내아이 못낳았다고 + 출신페이크 등등 차낼각 셋업 다 되어있어서..

뒤로갈수록 혜나 예서 누가 의대가냐가 포인트가 될거라고 봅니다.
B급채팅방
18/12/23 10:29
수정 아이콘
마춤뻡좀... 크크
정은비
18/12/23 10:37
수정 아이콘
이수임 캐릭터때문에 하차직전까지 갔다가 이번화에
남편 끈 떨어지는거랑 다음화에 통수예고보면서 다시 붙잡았습니다. 이거말곤 캐릭터 하나하나가 정말 마음에 들고 재밌습니다. 어제 초반부분 한서진은 포스가 느껴질 정도의 연기였구요.
지니쏠
18/12/23 10:58
수정 아이콘
이수임 진짜 너무싫어요 ㅜㅜㅜ
센터내꼬야
18/12/23 11:07
수정 아이콘
[사실 예쁜 얼굴이 아닙니다. 당연히 그러니 연기를 잘하겠지요.] 큰 일 나실 말씀을.. 크크크크크

근데 학원이건 학교건 간에 진짜 교육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에 백프로 동감합니다.
사춘기 같은 방황의 시절이 너무 길어져서 이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근데 저때도 길었을거라는게 함정)
교자만두
18/12/23 11:16
수정 아이콘
그와 별개로 차교수 아들 두명중에 한명 뱅 닮지 않았나요. 뱅의 상위호환 정도.. 키크고 슬림하고
위르겐클롭
18/12/23 11:24
수정 아이콘
껄렁한 스타일 기준이 말씀하시는거같은데 저도 볼때마다 뱅준식 생각나서 크크
18/12/23 18:08
수정 아이콘
엇.. 크크 저도 그생각했었는데
18/12/23 11:34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 아들 둔 학부모라서 이 드라마 완전 몰입입니다. 전 아이 키우는 철학이 쌍둥이 엄마와 수한이 엄마 중간쯤 되는 입장인데요, 솔직히 저 같은 사람한테 친구 먹으면 도움되는 사람은 예서 엄마죠. 저건 분은 본인 아이가 일등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서는 의외로 너그럽거든요. 제일 민감한 한두 가지 필살기는 당연히 공개하지 않겠지만, 그분들 입장에서의 이급 정보들도 저같은 사람한테는 엄청난 일급 정보인지라.
항즐이
18/12/23 13:29
수정 아이콘
그렇죠. 드라마같은 비극적인 상황이 늘 일어나는게 아니고, 실제로는 예서 엄마는 남편도 아이도 이웃엄마도 모두 좋아하는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죠. 아이가 예서처럼 저런 교육을 좋아한다는 전제하에.
괄하이드
18/12/23 11:38
수정 아이콘
18/12/23 11: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수임캐릭에 대해 사람들이 왜그렇게 불편해하는지 모르겠네요. 대도아닌 정의 캐릭터도 아니고 그냥 상식적인 인물인데다가 무엇보다 딱 드라마 진행에 필요한 인물인데요

그냥. 이수임보다는 염정아에 더 공감하는 우리사회의 현실이 좀 찜찜하긴하네요.
ioi(아이오아이)
18/12/23 11:54
수정 아이콘
우리 사회, 특히 저 등급 사회는 비상식이 정상이니까요
18/12/23 12:55
수정 아이콘
‘저 등급 사회’가 무엇인지도 의문이네요 맥락상
고소득이나 부유층을 뜻하는 것 같은데,

금전적 상류층이 비상식적인것 같지는 않네요.
홀리데이
18/12/23 12: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캐릭터성때문이라기 보다는 제가 보는 B급? 판타지소설에서 나오는 주인공 주위 동료들 같이 기계처럼 느껴져서 별로였었습니다.
항즐이
18/12/23 13:27
수정 아이콘
아니죠. 드라마는 우리가 전지적 관점에서 모든 상황을 보고 있으니까 이수임의 행동이나 의식이 옳은 방향임을 알 수 있지만, 만약 현실에서라면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집 교육/훈육 방식을 비판하고 간섭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이수임이 문제를 제기하는 방향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독서토론이야 책 선정이 너무 심했다 싶긴 하지만(니체 철학도 최상위권이면 읽으면 좋기야 하죠), 엄연히 경쟁이 존재하는 한국 입시제도를 도외시하고 "학부모의 욕심이 문제다"로 몰고가는게 옳지가 않죠. 본인의 입장이야 남편도 이해해주고, 자식도 알아서 잘 하니 그 고민에서 빗겨나 있을 뿐인데요. 한서진의 위치에 이수임이 있었다면 더 좋은 해법이 나왔을까요? 별로 그렇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불편해요. 논리적인 비약도 그렇고, 표현하는 방식도 그렇고. 순수한 사람은 모르겠지만 순진한 사람은 싫어하는 저로서는 몹시 불편합니다.
18/12/23 14:04
수정 아이콘
대하는 사람에 따라 캐릭터성이 휙휙 바뀌니 불편하죠...

이 캐릭터는 드라마를 보시면 한서진이랑 얽혔을때만 캐릭터가 저질이 됩니다. 이걸 못 느낄수는 있는데 느끼는 사람을 뭐라하는건 좀...

옳은 일을 저렇게 오지랖까지 부려가면서 하는 캐릭터가 아직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같은 학교 엄마 전화를 씹는다?
보통같으면 용건이 있어서 못 받았다고 문자라도 남기는게 정상이죠.
자기 살던집에서 있었던 비극에 눈뜨고 볼 수 없다고 분노하는 캐릭터가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던 남의 과거를 수백명 모인 자리에서 얘기한다? 이것도 말도 안되는 얘기죠.

애초에 그 자리 자체가 수백명이 다굴하는 자리였는데 화나면 그럴수도 있지 이런 얘긴 그냥 논점이탈이죠.
그게 화났으면 그거 가지고 화냈으면 됩니다. 그럼 아무도 안 불편해해요
거기 모인 쓰레기들한테

"당신들 지금 사람 모아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 집은 좋은데 살아도 교양들은 전부 수준이하다"

이렇게 화내고 책상 샷건치고 나갔으면 시청자들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근데 이수임 캐릭터가 그 장면에서 어떻게 했죠? 수많은 자기한테 쓴소리 하는 사람들 다 내버려두고
딱 한서진 선지집 딸내미라는 과거를 밝히는걸로 분노를 표출했죠.

지금 이수임 캐릭터가 욕을 먹는 이유를 사람들이 옳은걸 싫어해서 그렇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오히려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거죠
18/12/23 14: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무래도 드라마갈등구조나 사건을 진행시키기 위한 기계적인 캐릭터 역할을 같이 하다보니 좀 심심한 캐릭터일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거와 별개로 불편하다는건 동의할수없는게 사람들이 정의감을 가지고 행동하더라도 그렇다고 100프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건 아니잖아요.

완전 악당보다 올바르게 행동하려고 하다 실수하는 캐릭터가 더불편하다는거는 일반적인 인식 그러니까 정작 죄를 지은 주범보다는 그건에 대해서
뭔가 부가적으로 실수하는 사람을 더 비난하는 우리사회분위기 같아서 그게 더 불편합니다.

그리고 그냥 100프로 완전무결 선역보다는 오히려 약점이 많은 캐릭터라 더 재밌지 않나요.
18/12/23 14:39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에 저 이수임 말고는 누군가를 해하려는게 삶의 목적인 악당이 아무도 없는게 문제입니다

이 드라마 최고 쓰레기 캐릭터인 한서진도 이 드라마에서 누구 미워해서 조질라고 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그냥 지 열등감 때문에 교육열에 정신이 나간 사람일뿐 누가 미워서 해치려고 한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정준호도 자기 출세길 막고 잘 나가서 우주 아빠가 꼴보기 싫은거지 그 사람을 어떻게 끌어내리고 파멸시키겠다
이런 의도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번화만 보면 나오잖아요 지가 출세하고 싶은거에요 그냥

이 드라마 처음 보실때 쌍둥이 엄마랑 한서진이랑 둘다 김주영 선생 만나러 갈때
저 둘을 중심으로 교육적인 갈등으로 드라마 풀어나갈거란 예상 하신분들 많을텐데 극이 그렇게 흘러갔나요?

이 극에는 적도 아군도 없습니다 서로 좋았다가 나빴다가 목적에 따라선 합치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하고
계속 그런식으로 복합적인 관계를 그리고 있죠

그런데 이 극중에서 유일하게 이수임만 한서진을 상대로 자꾸 개인적인 대립각을 세워요
근데 그 구도가 아무리봐도 평소 선역으로 밀어주는 평상시랑 너무 다르니까 사람들이 자꾸 짜증이 나는거죠

대체 한서진이 옛날에 부모가 선지 팔았던게 지금의 갈등구조랑 무슨 상관입니까???
그걸 자꾸 물고 늘어지고 심지어 남들 앞에서 까발리는 식으로 사용하니까 사람들이 뿔이 난거죠.

스카이캐슬의 다른 인물들이 사회적으로 부도덕적인 모습을 자꾸 보여주는 반면
이수임은 자꾸 개인 대 개인 관계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캐릭터인데

전자는 '그래도 자식을 위해서' 라는 명분을 세워줬는데 후자는 아무 명분이 없으니 다들 욕하는거죠..
18/12/23 14:49
수정 아이콘
선지얘기는 그냥 열받아서 나온거지 의도적으로 터뜨린거도 아닌거고요 악역은 있죠.

악역이 단지 누군가가 미워서 누굴해하려는 사람만이 악당입니까. 본인이익위해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는 행동을 한다면 그게 악역인거죠. 명백하게 김주영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혹은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 망가뜨리는데 주저하지 않고 염정아조차도 별 차이없죠.

이태란이야 자기가 뭔가 하려는데 염정아가 태클거니까 발끈한건데 정작 김주영의 속임수에 쉽게 넘어가서 포기할정도로 그 행동에 대한 정의감이 있는 인물로 묘사되지도 않는데 염정아와의 상황에서 그러는게 딱히 모순되지도 않아요.
18/12/23 14:50
수정 아이콘
'본인 이익 위해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는 행동을 한다' 이게 악역의 기준이면 이수임도 악역이죠.
악역중에 제일 개연성 없고 배우가 연기 못해서 욕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전 그렇게 보입니다.
18/12/23 15: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태란 캐릭이 매력은 없죠 당연히 주인공이 이태란이 아니고 염정아가 주인공이고 악당 염정아의 음모를 이태란이 분쇄한다 이런 드라마가 아니니까요 ..근데 불편한 캐릭터라는거는 여전히 동의 안가요

일종의 정의로운 캐릭터라기보다는 그냥 일반 상식선의 관찰자 캐릭터인데 시대가 시대다보니 그냥 민폐 오지랍 비호감 캐릭터가 된 느낌.
후마니무스
18/12/24 22:21
수정 아이콘
이태란은 극 중에서 범죄를 저질렀어요.

공공연한 장소에서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상관없이 명예를 훼손할 가망성 있는 말을 했으니까요.

그외에 한서진은 거짓말을 했으나 이를 이용해 경제적 이득을 취한 사실은 밝혀진게 없으니 사기는 아니고요.
물론 결혼을 위해 거짓을 고했으니 사기 결혼일 순 있겠죠. 그러나 이마저 상대당사자가 문제삼지 않았으니 일단락되었구요.

그 외에 이태란의 나이브한 교육관은 실제로는 들어맞지 않죠.
제대로된 교육없이 현역으로 서울의대를 간 케이스는 없습니다. 지방의대는 몰라두요.

작가가 만든 상상속 인물이 한국의 사교육열풍을 질타하는 모습에서 많은 학부모들이나 입시를 치룬 경험자인 대한민국민들은 허탈감은 물론 적개심이 일어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대청마루
18/12/23 15:09
수정 아이콘
혜나 출생의 비밀 얘기를 보면 누군가의 삶을 아예 망가트린건 염정아 캐릭터인데요.
정애리(시어머니) 말에 의하면 멀쩡한 연인 갈라놓고 그 자리 차지한게 염정아잖아요. 혜나 예서가 동갑인거 생각하면 헤어지기전에 이미 혜나가 뱃속에 있던 상태였던거고 염정아의 이간질때문에 혜나엄마는 강준상과 헤어지고 미혼모로 혜나를 키우게 된거고. (그리고 진짜 쓰레기는 한해에 동시에 두 여자 임신시킨 강준상-_-;;)

그리고 20화 분량이고 이제 겨우 반이 진행된 상태라 완전 장담할 수 없습니다만 지금까지 나온걸로 봤을때 김주영 코디 또한 누군가 해하려는게 삶의 목적인 악당 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주 떡밥으로 봤을땐 사고로 정신지체가 된 딸을 마음으로 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을 속물적인 엄마들이 - 자신들의 허영과 만족을 위해 아이를 공부시키는 - 아이를 망가트릴때 어디까지 견딜수 있나 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아니냐는 해석이 그럴듯해보이죠. 이번주 혜나의 정체에 대해서 알았을때 씩 웃는 모습이나 곽미향이라는 정체에 비웃는 모습, 그리고 자꾸 헤나를 집안으로 들이라고 부추기며 예서에게 명상을 핑계로 계속 멘탈을 자극하는 것 또한 계획적으로 예서 집안을 망가트리려는거구나 라고 보였네요.
항즐이
18/12/23 18:32
수정 아이콘
혜나 엄마 인생 망친 건 정애리, 정준호가 합이 50%, 염정아가 50%이죠.

정애리도 애초에 혜나 엄마를 탐탁찮아 했으니까요. 맘에 들었다면 거짓말을 도와야 하는 며느리인 한서진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는거죠. 한서진은 성공에 욕심이 있고 그게 혜나엄마 때문에 궤도 이탈하던 아들 정준호를 다시 자기 방향으로 끌고 오는데에 부합하니까 받아들인 거라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어머니 그늘 밖에서 살 자신이 없던 우유부단하던 정준호가 결국 한서진과 예서를 핑계로 집으로 돌아가구요.
ⓢTory by
18/12/23 11:49
수정 아이콘
이태란이 정상적인 인물임에도 욕받이 원탑인 현실고인물 반영 드라마
조말론
18/12/23 12:11
수정 아이콘
전교 등수권에 있는 애들은 반애들을 적이라고 생각안하는데
자기 밑 깔아주는 고마운 애들이지
몽키매직
18/12/23 21:01
수정 아이콘
학교 고정 탑 컨덴더들은 교우관계가 좋은 편이죠. 경쟁자는 학교 밖에 있으니까...
김성수
18/12/23 12: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수임이란 캐릭터가 너무 욕받이로 가다 보니 6회까지 보고 관뒀습니다. 뭐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딱 저 정도의 설정 캐릭터가 발암 캐릭터이긴 합니다. 따지고 보면 해야 하는 일을 하는 캐릭터인데 현실에서는 다들 저 정도의 불의는 외면하는 게 미덕으로 생각하니 말이죠. 더군다나 저런 식의 선역은 절제해야 빈틈 없이 완성되는 편안함이 있는데 분출형 캐릭터로 만들면서 선을 넘는 부분(부모와 상의도 없이 취재를 시도하는 따위의)까지 넣어주다 보면 그동안의 좋은 모습들은 다 오지랖으로 일축해 버리기 쉽죠. 물론 절제하더라도 독백에서의 매력적인 모습이 죽는다면 그마저도 멋모르는 이상주의자 딱지가 붙을 수 있긴 하고 반대로 분출형이더라도 악역이 개진상이거나 혹은 그럴듯한 자리를 주고 전투형, 극복형을 끼얹으면 우리의 일상을 자극하지 않고 위인전 느낌으로 편안히 볼 수 있긴 할 겁니다. 아니면 보통의 사람들이 원하는 캐릭터인 무뚝뚝하고 무관심한 캐릭터를 넣어주고 불의를 극한으로 몰고 가서 궁지에서 허둥대다 일을 저지르는 역할을 쥐여주면 꽤나 그럴싸한 현대식 선역이 될 것이라 보기도 하고요. 어쨋거나 캐릭터 설정이 씁쓸해서 잘 못 보겠더라고요. 이태란씨의 연기는 상당히 괜찮게 보긴 했지만 과연 캐릭터를 살릴 수 있을까 잘 모르겠습니다.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저런 식의 캐릭터에게 오지랖은 욕먹는 이유의 메인 키워드가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 [1. 본인 선택으로 고교 자퇴를 원하는 학생을 만류] [2. 한 개 다니는 학원마저 가기 싫다는 아들을 억지로 다니게 하는 부모를 만류]를 놓고 보면 보통은 우리의 일상은 학원을 억지로 다니게 하는 부모와 더 닮아있기 때문에 1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캐릭터가 될 것이라 봅니다.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측면으로 본다면 2는 해야 할 말을 하는 것이고 1이 오지랖이어야 맞는 것인데도 말이죠.
사악군
18/12/23 13:21
수정 아이콘
여인천하같은 드라마죠 크크크
남편들은 다 단순멍청함
18/12/23 13:51
수정 아이콘
제 눈에는 엄마들도 다 단순멍청해보입니다. 다만 할당된 분량이 많을 뿐.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저 곳은 지옥이겠죠
사악군
18/12/23 13:53
수정 아이콘
엄마들은 그래도 행동동기의 근원에 자식사랑을 둔걸로 그리고 있죠. 아빠들의 행동근원은 더 저질이고
tannenbaum
18/12/23 13:5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아역들도요.
연기는 여자애 둘이 하고 남자애들은 들러리.
펠릭스30세(무직)
18/12/23 14:04
수정 아이콘
우리 뱅준식이는 연기를 한단 말이에요!
tannenbaum
18/12/23 19:52
수정 아이콘
쌍둥이 중에 머리 짭은애죠?
좀 딴얘기지만 미모담당은 우주가 아니라 준서 같아요.
어쩜 그리 잘생겼는지.
18/12/23 15:32
수정 아이콘
뭐 이수임 캐릭터가 성격파탄자라서 사람들이 싫어하겠습니까.. 그냥 캐릭터 자체가 손발이 오글거릴정도로 재미없고 구려요.
염정아 한테 발차기로 위협할땐 이거 무슨 코메디인가 싶었습니다.
청자켓
18/12/23 15:38
수정 아이콘
이수임 캐릭터 이해가지않나요?? 부모님이 보육원 운영하고 그 보육원에서 자랐고 그 보육원 출신 남편...
원시제
18/12/23 17:20
수정 아이콘
이태란의 행동에 공감을 못하는게 우리사회가 '나서는 사람'을 꺼려해서가 아닙니다.
이태란이 납득이 가지 않게 행동을 하니 그러는거죠.

당연한 이야기겠습니다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아는 범위 내에서 행동을 하고, 이를 위해 경험을 합니다.
그런데 이태란은 그게 없어요.

[처음] 참석한 독서토론에서 이 모임의 본질을 이미 다 파악했다는양 진행자를 비웃고,
실제로 그 가족을 만나보거나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니면서 그 가족에 대한 소설을 쓰겠다고 나서죠.
그러니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스카이캐슬 설정상 다른 가족들은 10년이 넘게 알고 지내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사온
사람 하나가 며칠만에 그들의 모임을 무시하고, 불행한 이웃 가족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겠다고 나서면 황당한게 정상이죠.

게다가 15년동안 절필했다는 작가가 조사랍시고 부모에게는 말도 안하고 그집 아들딸들 인터뷰하겠다고 학원에 찾아가는것도
부모 입장에서 굉장히 황당할수 있죠. 아니 이사온지 며칠 되지도 않았잖아요. 옆집 이사온 정체불명의 아줌마가
우리 애들 인터뷰하겠답시고 나한테는 말도 없이 학원에 찾아가면 저라도 기겁을 할것같은데요.

이태란이 '나서는 모습'이 불편한게 아니라, '나서는 방식'이 설득력이 없으니 불편한겁니다.

염정아 정체를 밝히는거나 발차기는 뭐... 그말싫...
18/12/23 17:45
수정 아이콘
그 독서토론회는 블랙코미디라는거에 가려져서 그렇지, 처음 참석해도 개막장인거 알수 있어요.
다른 책은 모르겠는데, 차라투스트라는 고등학생이 읽을 만한 책이 절대 아닙니다. 그나마도 읽어보려면 다른 책부터 읽어야 합니다. 아마 드라마내에서도 직접 언급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수험목적으로 읽으면 되려 독해에 주화입마나 불러올 수준입니다. 거의 학대수준.

이수임이 토론회에서 나선것도, 토론형식을 빌린 덕분에 애들 의견 깔아뭉개는게 학대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강의형식이었으면 애들도 크게 데미지 안 입었을 꺼에요. 동등하지 않으니까요. 근데 일단 말하게 한다음에 공개적으로 깔아뭉개는건 데미지가 다르거든요. 애들 주눅들어서 어디가서 의견개진하겠어요.. 자기한테 이득도 안오는데 눈앞에서 그랬다는 이유만으로 나서는건 대단한 겁니다.

취재하는 내용이 애들 사생활도 아니고 문제될게 있나요..?
그리고 원 입주민들이 소설화에 대해 황당해하거나 싫어하는건 자연스러운게 맞는데, 걔네들이 싫어하든 말든 사실 이수임이 쓰면 안될 이유는 못되지 않겠습니까. 전 한서진네들이랑 이수임이랑 둘다 이해가는데..
원시제
18/12/23 18: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거야 전지적 시청자 시점에서 가능한 판단이구요.
처음 참석해도 개막장이라는건 그 전 토론이나, 당사자들의 수준, 사고방식을 어느정도 이해한 시청자나 가능한 판단이지
이수임 입장에서는 토론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수준. 진행방식 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시간이 부족하죠.
까놓고 말해 그날 한번만 토론이 좀 이상하게 진행된거면 어쩔건데요. 게다가 막상 자기 아들은 그 토론에서 하고싶은말 다 했습니다.
사실 형식적으로는 토론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는거예요. 물론 차교수가 의견을 한번 깔아뭉개긴 했습니다만
그게 학대수준인지는 이수임으로서는 알 방법이 없죠.

책의 난이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운 책을 골랐다고 해서 그게 그 독서토론이 개막장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죠.
심지어 이수임은 참석자들의 수준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구요.
몇분 진행되지도 않은 모임에 참석해서 참석자들 전원의 수준과 모임의 문제점을 한방에 다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노골적으로 코미디라고 비웃는다. 이상해도 너무 이상한겁니다.

그리고 취재하는 내용은 애들 사생활이 맞습니다... 문제될게 있죠.

책을 쓰는 부분도 말씀하신것처럼 아직 책이 써진것도 아니니 이수임을 막을 근거야 없겠습니다만,
마찬가지로 그 책을 쓰는 점에 대해 이수임을 이상하게 생각하는걸 막을 근거도 없는거죠.

이수임에 대해 이해한다. 공감된다. 네, 그럴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공감의 방식이 다르니까요.
전체 방송분을 기준으로 전지적 시청자 시점에서 보자면야 충분히 그럴수도 있죠.
그런데, 그렇게 이수임을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시선에서 이수임을 바라볼 경우 이수임이 민폐 캐릭터라고 느끼는게
우리 사회가 잘못되어서 그런건 아니라는겁니다. 이수임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사회가 엉망이라 그런 인물마저 민폐로 느껴지는게
아니라, 이수임의 행동 자체가 당사자들의 기준에서 보면 납득이 되지 않을 부분이 충분히 있어요.
18/12/24 03:22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토론회에서는 차교수가 본인의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억지로 심기위해 니체를 억지오용하기까지 합니다. 드라마상 연출로도 그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수준떨어지는 예서의 발화는 수용하고, 그것보다 좀더 나은 자기아들 얘기는 의도에 적합치 않다고 배척합니다.
거기다 이수임 아들도 까이죠. 저 또한 남들 밟고 올라서는 욕구를 긍정하는 한 사람이지만, 이건 남에게 공개적으로 권장할만한 가치관은 아닐겁니다. 그러니 코메디라는 소리가 나올수밖에요. 토론도 아니고, 어려운책은 제대로 읽지도 않고 사상전파수단으로 사용하고, 발화의 질보다는 사회자에 얼마나 친화적인가가 중요하면 그게 코메디죠 뭐..게다가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쌍둥이 엄마가 토론같지도 않다고 운을 뗐으니 정황상 분위기는 대충 알고 들어간게 맞을 겁니다.

책이 너무 어렵다고 깐건 저뿐만이 아니에요. 전교1등하는 우주도 그랬죠.

취재하는 내용은 애들 사생활이 아니라 대치동 돌아가는 모양새입니다. 취재원이 애들일뿐이에요. 제가 잘못 기억하나 싶어서 4화를 다시 찾아봤습니다.

전 전지적 시점으로 캐릭터 파악한게 아닙니다.
제가 하얀거탑도 그 누구냐 최도영인가 내부신고자 때문에 제대로 못볼정도로 저런 캐릭터 극혐하는데, 이수임은 그런것도 아니고 한서진같은 캐릭터가 나오는 드라마에서 너무 까이는거 같아요.
항즐이
18/12/23 18:29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의 의견에 다 동의합니다.

이수임 입장에서 드라마보는 우리처럼 저 토론회에 누가 얼만큼의 불만을 가졌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다 파악할 방법이 있나요?
니체 철학책이 어렵다. 그게 문제가 됩니까? 그걸 토론에서 어떻게 소화할지가 문제인거지. 애당초 상위 1% 학생들의 스터디 클럽인데요.
차교수가 막장인 부분이 있어도 토론회에서는 쓸만한 관점도 많이 제시해 주고 그러겠죠. 실제 문제가 된 토론회에서도 강압적이었던 부분은 문제가 있지만 예서와 차교수의 의견 교환은 꽤 의미있었습니다.

게다가 취재가 왜 애들 사생활이 아닌가요.

싫어하건 말건 이수임이 쓰면 안될 이유가 없다면 입주민들도 압박하면 안될 이유가 없죠. 서로 배려 안하겠다는 건데. 그러면 이수임이 정의롭다고 할 게 하나도 없는거죠. 그냥 욕심부리는 작가일 뿐.
18/12/24 03:42
수정 아이콘
토론회에 불만이 없어도 이수임의 태도가 이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수임의 전 시퀀스에서 쌍둥이 엄마가 토론같지도 않다고 운을 뗐으니 최소 눈치는 채고 들어갔고, 대충 분위기는 들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이건 뭐 제 해석에 불과하긴 합니다만.

전교 1등 하는 수재가 보기에도 이해가 안될 지경이면 문제있는게 맞긴 합니다. 사실 상위 1%가 아니라 니체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명이나 되는지가 의문인데, 이건 제 배경지식에 의한것일뿐이니 저희 대화에서는 배제해야할것이지만,
드라마상에서도 개 어이없는 난이도라고 나오죠.
토론에서 문제되는것도 차교수 입맛에 얼마나 드는 발화를 했는지가 피드백의 긍정/부정을 좌우하는게 문제였습니다. 예서는 니체를 완전 오독(충분히 그렇게 보이도록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했는데다 수준도 처참한데, 우주는 예서보다 못할게 없는데도 사회자로서의 역할보다는 애들 가치관 테라포밍하는데 집중하는 차교수를 보며 엄마로서 실소가 안나오면 그게 더 이상해요.

그리고 취재는 대치동에 대한 것이었지 예빈이의 일거수일투족이 아니었습니다. 이건 4화에 분명히 나와요.

입주민이 압박하면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만, 그걸 보고 이수임이 '님들 이게 이렇게까지 나올 문제임?'이라는 반응이 이상할것도 없어요. 자기네 이야기도 아니고, 영재네 이야기고, 기사도 아니고 소설이라 어느 동네이야기인지도 모르고. 주민들은 분명히 영재네 이야기 소설화 반대서명이었어요. 얘네들이 무슨 당사자에요.
그리고 이수임이 빡친 대목은 주민들의 태도가 아니라, 한서진의 자기합리화 개소리였어요.
대사로 나왔을껄요. 이기적인것도 좋고 뭐 돈들이는것도 다 좋은데, 영재네 이야기 쓰면 안되는 명분으로 깜냥도 안되는 돈없는것들은 모르는게 약이라는건 개 역겹다고요. 이건 그냥 한서진의 명백한 헛소리였어요. 한서진캐릭터도 아마 그냥 이겨먹으려고 되는대로 줏어삼킨건데 그 줏어삼키는게 구렸음. 거기에 이수임이 빡친거고요.

그리고 이수임은 별로 정의로운 캐릭터도 아니에요. 욕심부리는 작가라는 평가도 제가 보기엔 좀 억지입니다.
김성수
18/12/23 18: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독서 토론회 관련 일화를 주의 깊게 보게되더라고요. 근데 고등학생이 읽을만한 책이 아니라도 읽고 싶은 책이면 별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비슷하게 흔히 비판하는 영재 교육에 대해서도 섣불리 판단할게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일련의 독서 토론회 이야기에 한정하여 관찰한 부분은

[예서]
- 독서를 통한 예서의 주장들은 동의하고 말고를 떠나서 발언권에는 별다른 문제 없다는 생각

[이수임]
-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주장함에 있어서 불필요한 내용이라 생각(이용하려면 더 매끄러울 필요가 있지 않았나)
- 아이들이 억지스러운 독서를 하고 있다는 억측은 섣부르고 그를 통해 따지는 것은 잘못
- 코미디 아니냐고 비꼬는 것은 잘못 (만일 옳은말이더라도 태도는 언제나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차민혁]
- 책을 잘못 이해했다고 윽박지른 것은 잘못
- 대답을 하라고 윽박지르는 것은 잘못
- 예서의 주장과 같이 차교수의 주장들은 동의하고 말고를 떠나서 발언권에는 별다른 문제 없다는 생각
- 침착하게 투표를 제의한 모습은 좋았음
- 다만 투표가 과반수 이상이더라도 싫은 아이들이 있으면 빠져야 하는 것이고 이하더라도 하고 싶은 아이들은 하는 게 맞는 것인데 방식은 부적절하지 않았나 생각
- 쓸데 없이 그런 여자 가입시켰다고 노승혜에게 성질내는 것은 잘못
-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냐고 성질내는 것은 잘못

[진진희]
- 아이들의 독서 토론회에 대한 생각을 섣불리 추측하고 애들 핑계를 댄다고 이수임을 까내리는 것은 잘못
- 서울법대 출신 법학박사 권위를 앞세우고 그런 사람을 가르치려 한다고 따지는 것은 잘못
- 투표할 때 눈치주는 것은 잘못

[강준상]
- 투표할 때 눈치주는 것은 잘못

대사를 통한 잘잘못은 이정도로 봤고 투표의 결과와 같이 만일 그전에도 계속 아이들이 독서 토론회를 싫어했는데(사실 거진 그런식으로 묘사되었긴 합니다만 뭐 예전에는 또 좋아했다가 변모한 것일 수도 있으니) 시켜왔던 것이면 그게 다른 어떠한 잘못들보다 더 큰 잘못이고 학대와 마찬가지라고 보긴 합니다. 아이의 의사를 묻지 않았다면 말이죠. 만일 물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척' 했고 그동안의 부모-자식간의 유대 관계가 좋았다면 부모는 별 잘못 없다고 보고요.
BetterThanYesterday
18/12/23 19:07
수정 아이콘
암튼 개꿀잼 드라마...

아직 안본 분들 부럽네요...
로랑보두앵
18/12/24 15:18
수정 아이콘
아 10회 보고 있습니다만, 이태란은 등장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암 그 자체네요. 하야건탑의 송선미라고나 할까요. 가장 비현실적이고 겉도는 캐릭터라고 보여집니다.
로랑보두앵
18/12/24 16: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뭔가 진주인공이 아직 숨겨져 있는 느낌입니다. 김주영 아니면 혜나 일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444 [일반] 스카이 캐슬 10화 감상 - 반 친구들은 다 적일 뿐이야. [76] 펠릭스30세(무직)13243 18/12/23 13243 4
79443 [일반] 살인도 예술이거든요!! [15] 물만난고기9999 18/12/23 9999 2
79439 [일반] 아쿠아맨 감상평 (약스포) [4] norrell5245 18/12/23 5245 1
79438 [일반] 영화 메라(feat.아쿠아맨)약스포 후기 [엠버허드~~럽게 이뻐] [33] 부모님좀그만찾아9083 18/12/23 9083 5
79437 [일반] 김정호의원 해명 보시고 가십시다. [263] HORY18138 18/12/22 18138 4
79436 [일반] 삼행시 잘 짖는... 아니 잘 짓는 방법 [58] 2221625 18/12/22 21625 107
79435 [일반] 학생부종합전형의 현실을 알려드립니다 [150] truebeatsfear15587 18/12/22 15587 53
79434 [일반] 한국 구축함이 사격통제레이더로 일본 초계기를 겨냥 [95] 잰지흔12602 18/12/22 12602 0
79433 [일반] 이재명 및 김성태가 불리해지자 사용한 문준용 문제에 대해서. [73] SKKS12826 18/12/22 12826 16
79432 [일반] [넷플릭스] 트로츠키 정주행 완료한 소감 [6] aurelius8167 18/12/22 8167 5
79431 [일반] 미묘하게 사실적인 짧은 글짓기 [11] 누구겠소5513 18/12/22 5513 8
79430 [일반] 김포공항에서 국회의원이 갑질을 시전했습니다 [271] 한국화약주식회사20432 18/12/22 20432 47
79429 [일반] 여러분은 너무나 화나서 잠 못들어보신적 있으십니까? [25] 삭제됨7463 18/12/22 7463 7
79428 [일반] 스윙키즈 후기(스포) [19] 달콤한휴식7083 18/12/22 7083 3
79427 [일반] Queen <Bohemian Rhapsody> Cartoon ver. [15] 나를찾아서6232 18/12/22 6232 3
79426 [일반] 2018년을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오브디이어 A to Z [3] 말랑6806 18/12/22 6806 10
79425 [일반] 애국가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50] 잰지흔15217 18/12/21 15217 2
79424 [일반] 화학과 취업후기 [23] 나이스데이12574 18/12/21 12574 10
79423 [일반] 최근 봤던 기사 들 중에 가장 마음이 아팠던 기사.. [58] 키토11015 18/12/21 11015 3
79422 [일반] 임산부는 앉지도 못하는 임산부 배려석 [160] 삭제됨15240 18/12/21 15240 7
79421 [일반] 일본 전국시대(센고쿠 지다이) 다이묘들의 家紋지도 [19] 삭제됨9203 18/12/21 9203 4
79420 [일반] 얼마까지 알아보셨어요?_안전 그리고 비용 [57] 카미트리아11172 18/12/21 11172 16
79418 [일반] 담배값 인상 이후 세수가 매년 4조씩 늘었네요. [158] 홍승식13007 18/12/21 13007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