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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9 12:28
맞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의도한 맥락하고 다른 관점으로 글을 해석하신 것 같은데, 개인당 소득으로 생각하면 10위권과는 멀리 떨어져있음을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23/07/29 12:30
뭐 그리 계산하면 중국은 지금보다 10여 배는 더 벌어야하고 그러면 중국의 국가 지디피는 현재 지구 전체 지디피의 2배가 넘어야 될겁니다 크크
23/07/29 12:32
중국 개개인이 생각하는 부유한 모습이 모든 개개인에게 적용 되려면 당연히 10배는 더 벌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중국의 성장에 비례해 개개인은 가난하기 때문에 국가의 성장과 개인의 소득의 차이를 비판하는 중국 유튜버들이 있었죠.
23/07/29 12:36
뭐 이레귤러인 미국으로 계산해도 대충 현재보다 2배를 채워야하는데...
애초에 순위 줄세울때 1인당에선 인구수 많은게 디메리트고 지디피에선 메리트라서 그 둘을 보정없이 순위를 대입시키면 대부분의 인구많은 국가들은 국력대비 1인당이 떨어질 수밖에 없... 참고로 세계은행이 보는 고소득국가 기준는 1만5천이 안되던가 일겁니다...1인당 지디피 세계 평균은 1만2천정도고...
23/07/29 12:39
글에서도 선명하게 말한 것 같은데, "GDP 순위 13위에 걸맞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려면 개개인의 수익이 1.7배정도는 커져야 할 것이다." 라고 말한 내용이죠. 인구수에 대한 디메리트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평균의 삶이 과장되어있다가 주 맥락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0위권 국가라고 하기엔 개개인의 수익으로 생각하면 30위권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23/07/29 12:30
물가 때문도 있겠죠. 중위소득을 받는 사람들은 저축을 하는게 쉽지 않은 세상이고요.
좀 많이 버는 편인것 같은데도 집을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23/07/29 13:11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저축하기 쉬운 면도 꽤 있습니다.
주거비용, 교통비, 공공요금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엄청 쌉니다. 전자제품이나 옷 등도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브랜드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중위소득이 저축을 하려면 다른사람과 똑같이 살면 안되고 뭔가 일부분은 포기해야 그래도 돈이 모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차를 사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 커피숍에 적게 가기. * 해외여행 가지 않기. * 학원 같은 것 덜 보내고 교육비 줄이기
23/07/29 13:15
글쎄요. 저도 중위소득 쯤 벌때는 부모님 댁에 살면서 대중교통 이용하고, 커피숍 안가고, 해외여행 안가고 살아서 돈을 모았지만 그게 우리나라 경제규모를 생각했을 때 중간 정도의 삶이 되는게 맞나? 싶네요.
저도 이 글에서 말하는 것 처럼 저 중위소득의 몇 배를 벌고 있으니 이제야 보통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집 사고 차 사기 쉽지 않아요.
23/07/29 14:03
평균의 함정이자, 굉장히 소수에 불과한 "내 주변"을 전체로 오인해서 발생하는 인식인 것 같습니다. 이 점을 원글에서도 지적하시고 있고요.
23/07/29 12:30
오스트리아나 대만, 바하마 같은 나라는 1인당 GDP에 비해 소득이 많이 낮은 대표적 국가들이지요
소득에서 1인당 GDP로 넘어가는 구간이 부드럽지 않네요
23/07/29 12:55
딱 정해져있는것은 아니지겠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결혼을 위해 남녀가 생각하는 기준이 많이 뻥튀기 되어있는건 맞다는 생각입니다.그러니 지금 혼인율,출산율이 동반으로 추락하고 있는것이겠죠.
23/07/31 10:14
실제 평균을 알아도 누구나 다 아는 불행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수능 5등급이 평균인걸 누구나 다 아는데 5등급이면 공부를 손에서 놓은 취급을하고 '국평오'로 자조하죠. 사실 공교육을 이수한 국민들의 평균 지적 수준은 글로벌 기준 매우 높은편임에도 불구하고요.
23/07/29 12:54
좋은 글 추천드리며, 마지막에 말씀하신 [내 삶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로 채워간다면 그때 우린 더 행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본문에서 '개인'의 소득은 평균/중앙값을 기준으로 그 풍요로움을 판단하시면서, '국가'의 풍요로움은 10위권 국가로 설정하시는 것에는 조금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찾아보니 전세계 1인당 명목 GDP의 평균은 1만3천불이라 나오고, 아마도 전세계 GDP의 중앙값은 이보다 훨씬 작을 것입니다. 이를 보면, 이미 대부분의 한국인이 굉장한 (적어도 전세계 평균의 3-4배 이상의)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따라서 국가적인 관점에서도 더 이상 물질적 풍요에 목매지 않고, 내 삶을 내가 중요한 가치로 채워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23/07/29 14:07
의견 감사합니다.
댓글에 답변을 쭉하면서 생각해보니 이 부분에서 제가 좀 더 잘 논리를 정돈 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말씀주신것처럼 제가 의도한 것과 읽으시는 분들 사이에 개인당 명목 GDP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 표현의 미숙함이라 생각하고, 굳이 정리해서 답변을 드리자면 다음의 내용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국가의 순위는 13위로 매우 높지만, 개개인으로 보면 30위 대로 비교적 낮다. - 단순히 우리가 기대하는 13위에 랭크된 국가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개개인이 벌어야 하는 부는 1.7배는 넘어야 할 것이다. 라는 두 개의 문장 정도로 요약될 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서술해본 부분인데, 말씀 주신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3/07/29 16:56
13위와 30위 사이에 미니/도시 국가들이 상당수 있으니까요.
20개 가까운 차이가 있지만 당장 예시를 들어주신 우리보다 상위 10개 국 중 우리나라와 인구가 비슷하거나 많은건 이탈리아 일본 2개 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10~100만대, 그나마 대만이 절반 수준인 2200만명입니다. 그런 허수를 걷어내면 의외로 순위도 별 차이가 없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23/07/30 04:13
그 부분이 객관적 정보 전달이 목적이라기엔 [우리나라가 부국이 되어 풍요롭다 말하기 위해선 국민 1인당 명목 GDP가 10위권 국가 수준까지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고 하셨으니까요.
국가가 대략 200개라고 치면, 100번째 나라가 중간이니, 국가의 순위도 13위, 개개인으로 봐도 30위인 우리는, 국가/개인 중 어느 면으로 봐도 이미 굉장한 부국/부자이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 찾아야할 것은 물질적 풍요보다는 삶의 가치를 찾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면 개인적으로는 더 깊은 공감이 갔을 것 같습니다.
23/07/29 13:00
어차피 모든 사람이 다 인스타 셀럽들처럼 화려하게 살수는 없고 (사실 대부분이 그렇죠)
행복의 기준을 타인에게 두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3/07/29 13:03
이러한 인사이트는 요 근래 어느 시점부터 꽤 나오고 있고 저도 예전부터 생각하던 것이긴 한데
원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공감을 못 하겠더라구요. 보통 원인으로 드는게 인스타, 예능 프로그램 이런걸 이야기 하고 있던데 개인적으로 진짜 원인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80~90년대생들이 어릴 적 입시에서 '잡대는 면했다'라고 생각하던 대학에 갈려면 필요한 성적과 늙어서 인생에서 '이정도면 남들 만큼 번다'고 생각하는 급여를 줄세워보면 비슷합니다.
23/07/29 14:02
네 교육도 큰 영향을 주었다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 이 국가가 가지고 있는 DNA 같은 것이라 생각하는데, 글에서는
"스스로에게 주는 자격지심과 열등감, 그리고 성공에 대한 열망이 이 나라를 전후 70년 만에 지구 역사상 유례 없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지만, 반대로 당사자인 우리들은 과도한 경쟁과 비교, 그리고 효율성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정죄하는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각인된 듯하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격변했던 지난 70년의 세월간 타인과의 비교, 경쟁 등을 해왔던 사람들이 더 많이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것이 교육이라는 이름의 유산으로 세대를 걸쳐 내려왔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과거 시대에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성장을 이끌어온 강력한 동인이 될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그것을 내려놓아햐 할 때가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23/07/29 13:07
뭐 글에 공감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https://pgrer.net/freedom/95577 이 글을 기억하고 있는 입장에서 [하지만 내가 만나본 그 누구도, 신입이 3,2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도 자신들이 대한민국 평균 소득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3,000만 원 주변을 받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못 받는다고 생각하고, 연봉 4천을 합당한 가격으로 생각하고, 연봉 4천은 연봉 5~6천을 원하고, 그곳이 평균점이라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다. 이미 출발점부터 평균을 지나쳤다. 객관적으로 통계적으로 중위소득을 넘은 사람이 된 것이다.] 이런 표현은 굉장히 쎄하게 들리네요.
23/07/29 13:21
제 예전 글을 기억해주시고 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어떤 부분이 쎄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쎄한 부분에 대해서 의견 주시면 제 의견을 답변 드려보겠습니다 :)
23/07/29 13:24
내가 포르쉐를 타는 건 리스크 테이킹과 노력에 의한 정당한 보상이지만, 직원들이 연봉 3천에서 4천 받고 싶어하는 건 과한 욕심이다... 라고 보였네요. 그런 의도가 아니셨다면 제가 글을 잘못 이해한 거겠죠.
23/07/29 13:32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
저는 자신이 평균보다 더 좋은 수익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나보다 더 잘 버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는 평균 아래라고 자책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있어요. 자기가 못 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장 가치를 막연하게 고평가 하는 일도 생깁니다. 저는 사람을 구할 때 당연히 시장 가치를 계산하고, 평균과 상한선, 하한선을 고려하지만 당연히 구직자 입장에서는 정보의 차이가 있으니 본인의 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죠. 그러다보니 평균을 아예 높여서 생각하거나, 아니면 너무 낮춰서 생각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23/07/29 13:48
문득 댓글보다가 생각난 건데 :)
저 같은 경우에는 거의 5~6년 동안은 수익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인스타, 페이스북에 제가 살아오는 길을 이야기하고 그랬죠. 제게 있어서는 포르쉐를 타거나 뭘 타거나 큰 의미가 없습니다.(지금은 거래처에서 돈을 보내지 못해 생긴 빚 때문에 얼마전 차도 처분했습니다^^) 전 비교를 별로 안합니다. 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서 오늘도 잘 살아왔나를 생각하곤 합니다. 직원분들이야 저처럼 5~6년씩 수익 0원으로 고생할 일도 없고,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 많았는데, 세상을 쉽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주변 친구들이나 잘나가는 개발자들의 모습을 봐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3200만원이라는 돈이 잘나가는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친구들에게는 적은 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적은 돈처럼 보이고, 나는 평균보다 떨어진다는 마음에 더 큰 열망으로 더 좋은 기업을 꿈꾸게 만들겠지만, 저는 그저 그분들이 대한민국 기준에서 평균을 넘는 큰 돈을 이미 벌 수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잘했다 평가했으면 좋겠습니다.
23/07/29 13:13
공감되네요. 저도 세후로 치면 지금 저 평균소득 정도일건데 월급은 항상 빠듯하고 누리고 싶은 건 많아서.. 현재 분수에 맞게 눈을 낮춰야 되는데 말이죠
23/07/29 13:13
사는 데에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게 너무 많아져서 그런 것 같아요.
스마트폰, 데이터요금, 인터넷, 매일 한 잔의 커피, 하루 한 끼 정도는 외식,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여름이니까 에어컨
23/07/29 13:28
글보고 바로 궁금증이 나서 댓글 달았는데
KOSIS 가서 보니까 성별, 연령대별로 나오네요. 평균값과 함께 중위값도 볼 수 있고 더 다양한 필터들도 있네요. 생각보다 더 세밀하게 분류되어 있어서 놀랐네요. 제가 속해있는 "35~39세 남자" 월평균소득은 424, 중위소득은 373, 이렇게 나오네요.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EP_2010&conn_path=I2
23/07/29 13:15
말하고자 하는 방향이야 언제나 동의하는거지만
전 저 중위소득, 평균소득이 이러니까 너는 평균이상이야, 이게 맞나 모르겠어요 파트타임이나, 퇴직이든 취업준비든 1년 풀근무 안한 사람등이 다 들어가니까요. 보통 원천징수기준으로 통계를 내니. 최상위 소득자와 나와의 통계비교가 무의미한것이라면 이런 최저임금미만의 소득도 비교대상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상위소득으로 인한 왜곡은 평균값이 아닌 중위값으로 보정할수 있겠지만 최저임금 미만은 숫자도 만만찮고.. 물론 그럼에도 세상은 보통 본인이 체감하는것보다는 평균은 아래에 있긴 하겠지만요. 추가 : 찾아보니 풀타임 최저임금(190만)미만인 세전 180만원 미만 소득자가 6~700만명쯤 되네요. 모수는 2천만명쯤 되고. 왜 중위소득은 이런데 사람들은 언제나 내 소득이 모자란가 한다면 이런부분도 있다는겁니다. 알바하는사람, 이직준비해서 몇달쉰사람의 소득과 내 소득을 비교하진 않으니까요.
23/07/29 13:36
비슷한 감정입니다. 마지막 문단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교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가치를 채우며 사는 삶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대한민국은 여러가지 평균 지표들이나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멋진 삶이 점점 기준이 되어가고, 그 기준보다 낮으면 도태된 듯한 인식들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7/29 13:18
전세계국가가 200개 가까이 되는데.. 1인당 GDP가 상위 10개국 안에 들어야 부국이라는 인식이 글의 논지랑 상반되는것 같습니다...
23/07/29 13:22
뭐 우리나라가 국가지디피가 10위권이니까 1인당도 그정도 되야한다로 이해하려하는데...
근데 기업도 기업규모와 평균연봉이 똑같은 순위가 아닌데 국가는 그래야한다고 하니...
23/07/29 13:28
닉네임을 바꾸다님 댓글에 답변하고, 쭉 보고 있는데 다른 댓글에도 여기저기 똑같은 내용을 다시면서 불만을 표시하시는 것 같네요.
'근데 기업도 기업규모와 평균연봉이 똑같은 순위가 아닌데 국가는 그래야한다고 하니..." 라고 말씀 주셨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엉뚱한 주장을 하시는데, 숫자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개개인 수익으로 13위권이 되려면 1.7배정도는 더 부유해져야 한다. 그냥 사실을 작성한 것이고, 주장이 아닙니다. 별개로 제가 조금 싫어하는 타입인데, 제가 답변을 드리고 있는데, 굳이 다른 댓글에 와서 제가 의도하지 않은 내용으로 주장한다라고 말하고 다니시는게 불편합니다. 논쟁을 하실거면 히스토리가 있는 저와의 댓글 기록에 남겨주시는게 어떨까요? 굳이 다른 사람들의 제가 의도하지 않은 내용 말씀하시면서 동조 구하지 마시구요.
23/07/29 13:44
지디피순위와 1인당순위가 비슷해야 부국이라 하셨지 않습니까...우리는 부국이 아니라하는거고...
그런데 대충 1인당과 국가 지디피 순위보시면 가장 비슷한건 호주정도고...어느나라도 그런 수치 안맞을걸요... 그럼 호주만 부국이고 나머진 아닌가요...
23/07/29 13:56
닉네임을바꾸다님 의견이 어떤 건지는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생각은 부국이라고 하기엔 아직 개개인이 풍요롭지 못하다. 중위소득으로 생각해보면 264만원이라는 적은 금액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평균보다 이 숫자는 아래일 것이다. 문맥과 제 주장이 여러 데이터랑 같이 나열하면서 내가 의도한 바와 다른 곳에서 제 글을 보고 계신 것 같은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논지가 이것저것 섞여있다는건 저도 인정합니다^^) 제가 작성한 여러 댓글들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모두 차치하고 제 주장이라고 할 만한 것은 마지막 문단 정도입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건, 개인당 버는 돈을 늘려야 부국이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글의 마지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자 중요한 가치를 찾아 채우는게 중요하다 저는 생각하고, 그리고 단순히 부를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적어도 더 많이 개개인이 버는 국가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건 곁가지 생각입니다. 답변이 되셨으면 좋겠고, 다른 댓글에서 부국 관점에서 이야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단순히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너무 세어나간것 같습니다.
23/07/29 13:24
제가 글을 잘 못 쓴 걸 수도 있는데 제 논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민들이 생각하는 평균의 수준이 실제 수치보다 높다. - 예를 들어 기준이 우리 GDP 순위와 유사한 수준의 국가에 대한 평균적인 이미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 GDP 순위로는 13위지만 개개인으로 보면 30위 권으로 낮다. - 개인 소득을 기준으로 한 순위를 기준으로 생각해봐도 개개인이 부유한 국가가 되어야 평균에 근접한 삶에 다다를 것 같다. 이정도 흐름인 것 같습니다. 글의 논지가 제가 생각해봐도 이것저것 섞여있는 것 같긴합니다. :)
23/07/29 13:21
https://howmuch.net/articles/money-people-take-home-after-taxes
한편으로 한국인들이 그만큼 가처분 소득이 많아서 그렇기도 합니다. 세후 실수령 기준으로는 OECD 4위인 게 한국.. 워낙 세율 낮고 연금료 적게 내고 등등. 결국 낮은 세금이 과소 복지로 인해 비용 증가로 이어지므로 조삼모사긴 하지만 어쨌든 한국인들이 '지금 당장 동원할 수 있는 유동성'은 다른 국가보다 많다고 봐야 합니다. 그게 부동산/사교육/인스타 전시 3대 카테고리로 집중되는 거고요.
23/07/29 13:27
이런저런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한국인이 생각하는 평균이란 게 너무 높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냥 한국인은 돈을 많이 써요 부자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23/07/29 18:13
저도 다른나라에 비해 너무 많이 쓴다고 생각합니다.
더 잘사는 일본과 비교해봐도 해외여행 빈도, 자차 보급율, 명품소비, 커피숍 방문빈도 모두 일본보다 높은데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23/07/29 13:34
글쎄요. 시드마이어님이 만나신 분들이 대부분 정규직이고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면,
그사람들이 지금 봉급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건 저 중앙값 소득하고는 상관이 없어보이는데요. 수도권, 정규직 기준으로 중앙값 소득을 잡으면 저 중앙값 소득보다 훨씬 높을거라고 자신합니다. 게다가 젋은 사람들 기준이라면 대부분 대졸일거고 대졸자 기준으로 잡으면 그것보다도 더 올라가겠죠. 통계의 함정에 빠져계신게 아닐까 싶네요.
23/07/29 13:40
의견 감사합니다.
글의 의도랑 다르게 보신 것 같은데 봉급의 만족도를 이야기 하는 건 아닙니다. 객관적인 지표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게 요지입니다. 당연히 수도권이나 정규직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소득을 올라가는건 당연하죠. 그리고 그것을 삶의 평균으로, 기준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거구요. 이 글은 그 분들을 비판하려는게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전체 평균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 뿐이고, 만약 김은동님이 원하시는 내용까지 제가 담았다면 수도권 평균이나 정규직 평균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을 것입니다. 제 주장이라고 해봤자 마지막 문단 뿐입니다. 비교는 조금 내려두고, 자신의 삶에 중요한 가치를 채우며 사는게 좋을 것 같다. 그 메시지 뿐입니다.
23/07/29 13:43
그러니까 사람들이 인식하는 평균이 객관적인 지표와는 거리가 있는 자신 주변의 평균과 비교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있는겁니다.
개발자들의 연봉을 붙여넣으시고 개발자들이 초봉을 받는 정도면 객관적인 중앙값 보다 높은데 왜 보통이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냐? 라고 물어보셨길래 그들이 생각하는 '보통'은 비슷한 사람들끼리의 '보통'이라는거죠 전국의, 정규직도 아닌 모든 사람들이 다 포함되어있는 소득의 중앙값이 아니라요. 저 지표자체를 들이밀면서 너는 평균이상이야 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무리가 있단 이야기죠.
23/07/29 13:59
그렇군요. 하지만 그 부분이 괴리감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의 평균이라면, 바꿔서 해당 평균에서 평균 이상이 된 사람들은 그런 평균 올려치기가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엄밀히 대상이 되는 화자를 나눠보자면, 제가 말씀드리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전체 평균이 높아서 나는 평균보다 아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김은동님의 기준이 되는 사람은 "내 주변 사람들을 기준으로 내 위치가 평균 아래다."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고, 그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은동님께서 댓글과 같이 생각하신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제가 생각해도 제 글의 논지가 일관되게 쭉 이어진것 같지는 않습니다)
23/07/31 02:31
저는 고용주의 입장에서 본문의 통계수치가 좀 의문이긴 합니다. 중위소득 세전 연봉 3170만원 월급여 실수령액이 236만원 정도인데 제가 느끼는 현실과 괴리가 크네요.
저는 강남에서 의원을 운영하고 있고 직원들은 학력무관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고졸 직원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경력과 자격증이 없는 고졸 신입 직원들도 저 중위소득 보다 급여를 많이 주지만 채용이 쉽지 않습니다. 잡코리아, 널스잡, 사람인에 매월 200만원씩 채용공고료를 쓰며 위 중위소득 이상으로 채용을 해도 수개월간 충원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23/07/30 13:20
통계의 함정이 아니라 수도권 정규직기준을 잡으려면 그걸 기준으로 구해보면 되는거죠.
실체감이 다르다? 본인이 거기에 속해있으니 더 빈곤하고 하위권에 있는사람은 빼고 생각하겐 되는거고 오미 저기준틀에 들어가면 상위권인 사람들인데 상위권중에서 나는 중위 평균이 아니다 라고 말하면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
23/07/29 13:40
가진것에 적당히 만족하며 살면 현재 우리나라는 나름 행복하게 살수있는 환경인데 나는 그러려해도 주변의 시선이 그걸 못하게 만들죠. 나혼자 행복하다 해봐야 사회적 시선은 실패자 무능력자로 봐버리니까요. 그래서 가진사람들의 자랑까지야 그렇다치는데 평범히사는 사람들에 대한 무시는 사회적 해악이 크다 생각합니다.
23/07/29 15:54
동의합니다
나 혼자 신경 안 쓰고 잘 살아보려 해도..사회적 동물인지라… 그래도 어지간하면 적당히 신경 끄려고 노력하고있긴 하지만요
23/07/29 13:56
평균이나 중위값보단 자신이 정한 선 밑으로는 개/돼지/노예로 보고 사람으로 안보는거죠.
그래서 갑질도 거리낌없이 할수 있는거구요. 여러모로 건강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회입니다.
23/07/29 14:03
풀타임 최저임금이 200언저리인데 중위가 260..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을 기준임금으로 주는 것 부터가 잘못되었습니다. 최저는 최저인데..
23/07/29 14:19
평균적인 회사, 혹은 중간값 정도의 회사는 오픈하고 얼마 못 가서 망합니다. 그게 평균이고 당연한 거니 회사 오너들은 받아들이세요.
라고 하면 창업하는 사람들이 '아 그렇군요. 그러면 제가 망하는 것도 평범한 일이겠지요' 라고 받아들일까요? 아닙니다. 망한다는 평균값(또는 중간값)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노력할 겁니다. 내 회사가 그 보통의 회사들처럼 망하는 것은 싫거든요. 구직자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평균이나 중간값에 누가 만족하겠습니까. 그걸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을 구인하시는 입장에서 고깝게 보지는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성공한 회사를 가지고 계시다면 평균이나 중간값을 논하기에 본인의 시선이 평균에서 이미 멀어져 있을 것이란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회사는 평균적인 회사에 머무르고 싶지 않지만 사람은 평균적인 급여만 주고 뽑고 싶은 것 또한 당연한 심정이긴 하겠지만요.
23/07/29 14:21
으아니 몇몇 분들의 비수도권, 비정규직, 파트타임, 퇴직 등이 있으니까 왜곡된 통계라는 의견들은 충격이네요.
비수도권, 비정규직, 파트타임, 퇴직자도 사람이고 그들의 존재가 통계적 집계치에 반영되는 건 오히려 통계의 정상적인 순기능 같습니다;
23/07/29 14:46
우리가 이런 정보를 받아들일때 평균값 얘기하면 최상위 황소개구리들이 다 왜곡한다고 하여 중위값이란걸 요즘에 자주쓰죠
동훈님 말마따나 그 사람들도 나와같은 사람이고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그럴까요? 평균소득이니 하는 통계를 가져올때 목적하는 바와 상충되기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사실 저도 이런 통계비교를 할때 이 통계는 최저임금이 아니라 월 100만원 미만 소득자도 다 포함하고 대학교 들어가기전 몇달 알바하는거든 퇴사후 기중에 이직한거든 소일거리로 공공근로하는거든, 아니면 대다수가 그렇듯 필사적으로 삶을 영위하는거든 다 포함해서 이런거에요~ 라는게 잘 인식되면 평균값이든 중위값이든 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대체로 유게든 자게든 이런 중위값이 제시되면 너랑같은 직장인들 평균이 이러니 너도 잘난사람이야 이런 흐름이 되기가 쉽상이더라고요.
23/07/29 14:48
통계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저 통계를 가지고 사람의 [주관적인 체감]을 이야기 하는게 문제라는거죠.
주관적인 체감은 자기 주변과 비교할수밖에 없는데 정규직 다니는 사람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과 비교하진 않잖아요. 저 통계를 바르게 이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지금 글에서 언급하는 근거로는 적절하지 않다 이거죠.
23/07/30 13:23
주관적인 느낌을 이야기하니 틀릴수밖에요
객관적인 통계는 여기있습니다 주관적인 내느낌은 웃기고있네 이런반응 물론 제 주관적으론 딱 맞는것같네요
23/07/29 14:47
Gdp 10위권 언저리라 잘사는편 아닌가?
라고 생각해왔는데 1인당 gdp가 저리 낮은줄은 몰랐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유튜브에 우리나라 국민 평균 영상이 떠있어서 볼까하던 참에 이글보고 좀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일자리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일자리도 점점 줄어드는 와중에 지방에는 일자리도 더더욱 없고 큰일입니다
23/07/29 14:52
지식한입 유튜브 체널 우리나라 평균 영상
캡쳐본이 유머게시판에 올라왔네요 아까 볼려고 했던 영상.. 보니 실제는 글보다 더 처참하네요 ㅜㅜ
23/07/29 14:51
한국인에게 평균이란 개념은 어느 한분야라도 평균이하가 없는것을 생각하죠.
수능으로 비교하면 평균 5등급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나머지가 전부 1등급이여도 탐구영역 하나가 6등급이면 평균이하라고 생각하는거죠
23/07/29 14:57
유발 하라리의 의견처럼,
수렵채집에서 농경정착으로의 전환이 인류에게는 풍요를 낳았지만, 농민 개개인에게는 가난과 고된 노동의 챗바퀴의 시작이었다는 점이랑 유사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남들 만큼은 해야 한다는 과도한 경쟁 심리가 대한민국 전체 발전에는 원동력이었지만, 국민 개개인에게는 살기 팍팍한 나라로 형성이 되어서...그 결과가 압도적인 저출산과 노인빈곤률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경쟁심리도 예전 만큼의 파워가 있는 원동력으로 더 이상 작용하지 않는 다는 점도 우려스럽구요. 남들과 경쟁하거나 의식만 하지 않는다면 아직은 평균 소득으로도 충분히 살기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최상위권 치안, 의료보험, 깨끗한 물과 저렴한 대중교통으로 대변되는 양질의 인프라, 오래되고 낡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선 비교적 깨끗한 주거환경 등...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것'들은 전세계에 이만한 나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 사장님도 아니고 일반 월급 쟁이들도 독일차, 명품 가방, 수도권 아파트, 비싼 자녀 사교육, 휴가철 주기적인 해외여행 등은 해줘야 '남들만큼 사는' 풍조가 있다 보니...삶이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지요.
23/07/29 15:25
사실 인구가 5천만을 넘기면서 1인당 GDP가 한국이상인 국가 자체가 거의 없죠. 미영프독이일 6개가 전부라. 그렇다고 저나라들 일반인들이 한국에 비해 월등한 풍요로움을 누리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23/07/29 15:26
그래서 인생퇴근했네요. 크크크
뭐 인간세상도 결국 동물의 세계 약육강식의 정글이니 무능한 저같은 이들은 도태되는 것이 자연의 섭리니까요. 뛰어나신 유전자를 보유한 능력자들만이 살아남겠지요^^ 근데 결국 쾌적해져서 세상 혼자 살려는 뛰어난 분들께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물론 노예가 자발적 소멸되는 건 능력자 부자님들께는 전~혀 달갑지 않겠지만요 흐흐
23/07/29 15:47
약육강식, 능력자와 도태자란 단어로 스스로를 표현하시는게 안타까우면서도, 한국에서 그런 사회관이 너무 익숙해 진 거겠죠… 이렇게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고 자조적인 관점이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한다는게 이 글의 요점일텐데… ㅠㅜ 제가 뭐라 나무라고 싶은 것은 물론 아니고, 저도 사회적 비교로부터 자유롭진 못하지만 우리 모두 자본주의 체계가 주입시켜주는 남의 삶, 남의 기준은 귤까라 하고 나의 가치관과 잣대로 스스로를 긍정하고 칭찬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군요 님도 무슨 일을 하셨든 충분히 훌륭한 삶을 사셨을 거에요.
23/07/29 16:10
저는 생활물가 같은거를 안따지고 한나라의 1인당 GDP만으로 그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게 맞나 싶어요.
과연 우리의 300만원이 베트남에서도 300만원의 값어치만 될까요? 반대로 같은 300만원이 미국에서도 300만원의 값어치를 할 수 있을까요?
23/07/29 16:59
그래서 PPP를 많이 보죠. 인구당 PPP로 봐도 28위로 그렇게 크게 차이나진 않네요.
-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PPP)_per_capita -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PCAP.PP.CD?locations=KR
23/07/30 00:37
물론 PPP지수도 있지만,이것도 국가별로 경제나 무역관련 상황들이 다 틀려서 그나라 서민들의 평균적인 삶의 질을 보여주기에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요.그리고 삶의 질 하면 소비만 들어가는게 아니고 참된 정부,사회적인 치안문제,업무강도,육아환경,복지같은 물질적인 부분도 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빚에 대한 태도 같은 멘탈적인 부분도 있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힘든 부분인것 같네요.
23/07/29 16:14
자영업7년째 손님들은 다들 400은 넘게 벌지 않냐고 물어보고
저는 7년째 그 400이 매출로도 쉽지 않은데 크크 그만큼 눈높이가 높아진듯 싶습...
23/07/29 17:28
시험에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서술하시오" 라고 나오면 참 어려운 글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생각보다 돈 못벌고, 너는 이미 생각보다 대한민국 내에서 돈 잘번다. 소득으로 행복해 지려면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1.7배 더 벌어야 한다. 그러므로 소득을 쫒지 말고 자신만의 중요한 가치를 쫒아 행복해 지자." 이게 제가 이해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제목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평균 소득과 삶" 이네요... 그건 그렇고, 결론이 "행복하고 싶으면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1.7배더 벌 수 있도록 노력해라.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 로 가는게 대한민국 스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자신만의 중요한 가치, 그거 찾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그냥 시키는일 1.7배 더 해주는게 쉽지....
23/07/29 17:30
머 인간은 늘 현재에 만족하지 않으니까 지금 상태에 불만있는건 OK인데, 자기가 생각한 기준(대부분은 달성이 불가능한)에 미달하면 무조건 불행한거고 패배한거고 못난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서 문제인듯 합니다.
23/07/29 17:49
다 자기 주변이랑 비교를 하니까요. 국민전체 평균이라는걸 체감할 수 있는 장소가 군대 말고 있기나 할까요 초 중 고 다 지역에서 나오니 자기 주변이라 해봐야 얼추 비슷한 환경일테고.. 남들만큼은 해야한다가 국민의 뼈에 새겨진 정신이라 여기까지 온 건데. 그 남이라는 것도 자기가 리스펙트 하는 남이죠. 눈높이를 낮추라는 말은 우리 국민들에겐 사실상 계층하락을 받아들이라는 말과 동급이고요
23/07/29 18:08
모두는 아니겠으나 많은 이들이
능력에 비해 욕심이 많은거죠 누리고 싶은것도 많고 남이하는건 나도 하고 싶고 또 남이 나를보는 시선도 과하게 의식하고
23/07/29 18:56
개발자는 대한민국 평균보다 임금 자체가 높으므로 그걸로만 만족해라 하면 말이 안 되죠. 개발자들 사이에서의 높낮이를 봐야 합니다.
23/07/29 19:18
애당초 준거집단이란 용어가 있는 게 왜 그렇겠습니까. 사람들은 준거집단과 비교하는 게 당연하지 국민 평균 (중위) 소득 찾아보고 비교하는 사람은 인터넷에만 존재합니다.
23/07/29 20:10
평균이 왜 필요해요??
당장 나이 31살 - 39살 만 비교해도, 같은 30대로 묶이면서 연차 차이가 8-9개 이고, 해당 연차 기준이면 제가 속한 집단에서는 연봉 차이만 억소리가 나는데, 그렇다고 "같은 30대, 같은 직군인데도 평균보다 이렇게 차이남" 하고 제목 뽑으면 그건 잘 못 된 것 같은데요. 왜 이렇게 자꾸 비교하고, 비교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23/07/29 23:32
사회 전체적으로 부에 대한 눈높이가 너무 높다는 생각은 합니다. 개인적으로 세후 월 평균 500만 원의 소득은 상당한 고소득이라 생각하는데, 요새 굳이 인터넷이 아니라도 그 정도 벌어서 애 못 키운다는 소리를 자주 듣고 있고, 들을 때마다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군요..
23/07/30 00:49
주변인과 비교하는게 당연하다곤 하지만 예전에 10명중에 2-3등 하면 만족하던게 지금은 싸이 파도타기처럼 생전 보지않은 지인의 지인과 비교하면서 100명중에 5-6등은 해야 만족하는 것 같네요. 물론 망한사람도 10배 늘었겠지만 보통 그런 사람들은 소식이 없으니까요. 예전에 10명 알 때야 누구 뭐하니 다 물어보겠지만 100명 알면 소식 모르는 사람이 절반은 넘을텐데
23/07/30 02:05
저는 84년 생이고 흔히 말하는 좋소의 대표격이라고 할수 있는 요양병원 치료사로 근무중입니다.
제 연봉은 4천이 조금 안되네요. 그래도 완전 주 5일에 8시 30분에 출근해서 5시 30분이면 칼퇴하고 여기에 변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워라밸은 챙기는 직업이죠. 다만 돈적인 부분에선 아무래도 인상 한계도 있고 이쪽 계통은 더더욱 안올려줍니다. 그래서 제 주위를 둘러보니 제 친구들중 제 연봉은 넘기는 이는 엘쥐에 근무중인 녀석 하나밖에 없네요. 그 녀석 하나만 1년동안 월평균으로 따질때 유일하게 실수령 400이 넘어가네요. 네이버 하청기업에 있는 녀석도 있고 통신사 하청에 있는 녀석들도 있지만 다 제 연봉수준 혹은 그 이하입니다. 그나마 결혼은 이번생에 포기하니 마음이 편하고 제가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제 능력을 생각하면 그냥저냥 만족합니다. 뭐 이정도도 만족하고 있고 제 친구들도 비슷한 생각인듯 합니다.
23/07/30 17:17
저도 그정도 연봉에 그정도 근무조건으로 일하는 좋소 2금융권인데...
아무래도 업무에 대한 심적인 부담 스트레스.. 워낙 보수적인 조직이다 보니 꼰대 상사들도 너무 많고 이직하고 한량처럼 살수있지 않을까 고민중입니다.,..
23/07/30 07:37
어차피 대부분은 주변도르로 살 수밖에 없죠. 주변 사람들에 비해 내가 잘 버는 것 같으면 만족하는 거고, 주변보다 못하는 것 같으면 월급이 천만원이 되어도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요.
다만 시대의 변화(?)로 현실 주변인들 뿐만 아니라 인터넷 풍문과 자랑질까지 포함해서 자신의 상태와 비교하도록 끊임없이 강요받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중위소득만 가지고도 먹고 사는 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지 않나 싶지만 남들에게 자랑할 정도로 먹고살긴 어렵다고 봅니다. 반면 인터넷 공간에서는 주작이라도 해서 자랑질 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기가 쉽지요.
23/07/30 08:46
학생때는 월200만 벌어도 여유있겠다 싶었는데 세상이 바뀌더군요. 보통 사람들 아파트 이자만 150~200될껄요? 전 행복 그런건 주관적이라 잘 모르겠고 치열하게 경쟁해서 한국이 경쟁력 유지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3/07/30 09:48
다른 글에서도 썼는데 사람들은 똑똑합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무슨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나오는 거에 익숙해져서 눈이 엄청나게 올라간 게 아니예요. 그런 게 없었어도 다를 거 없었을 겁니다. 그냥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쪼들리지 않고 걱정할 일 없고 만일의 악재에도 대처 가능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이 그거인 겁니다.
집이 없으면 비싼 월세 주면서 빨리며 어디에도 정착 못한 채로 집값 변동할 때마다 여기저기 쫓겨다니는 부랑민의 삶이 기다리고, 부모의 노후 처리가 안 되어 있으면 수명도 긴 시대에 기약도 없는 고난이 기다리고, 돈이 모자라면 뭐 할 때마다 쪼들려야 하고, 차 없으면 아무데도 못 가죠. 그 외에 기타 등등. 뭐 이전 세대 사람들은 결혼 안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문화, 장성했으면 가정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지배하는 세상이었으니 그런 걸 감수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겠지만은 지금 적령기인 사람들이 바로 그 부모 밑에서 그런 삶이 딱히 본인들에겐나 자식에게나 행복하지 않다는 걸 배운 사람들인데 뭘 어쩌겠습니까. 모두가 다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거예요. 문제는 보이지 않는 손처럼 개개인의 합리적인 판단이 꼭 전체에 있어서도 좋은 방향으로 흐르는 건 아니라는 거지
23/07/30 11:04
1인당 gdp의 갭은 가족을 구성했을 때 가장 괴리가 느껴지죠. 1인당 gdp 3만불, 원화로 3600만원이 개인일 때는 그렇게 큰 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2인 부부 가족은 7200만원, 아이가 하나 있는 3인 가족은 1억800만원, 4인 가족은 무려 1억 4400만원이나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가구 소득이 1억 넘기 쉽지 않다는 걸 생각해보면 1인당 gdp 3만불도 꽤 잘 사는 편이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3/07/30 12:23
우리나라의 상대적 박탈감은 서울 집중화도 한몫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부의 정점이 모인 곳이 서울인데, 거기에 사는 초상류층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당연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 밖에요. 주거부터 시작해서 의료, 교육, 문화, 유통 모든 것들이 한국 최상위인데 그걸 계속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으면 그게 대단한거죠. 우리나라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대부분의 원흉은 서울 집중화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23/07/30 12:29
같은 서울에서도 강남가면 또 다르고, 같은 강남에서도 청담가면 또 느낌이 다르죠.
그런데 사람들의 눈높이는 청담동 클라스에 맞춰져 있으니 만족할리가... 애초에 거기 사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상위 0.1%인것인데.
23/07/30 15:33
그러나 인스타 세상에선 모두가 청담동에서 쇼핑하고, 청담동에서 밥먹고, 청담동에서 커피마시며 살죠.
가끔 서민(?)들의 삶을 즐기러 압구정에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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