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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7 20:56
패배하자면 일부러 어려운 문제만 골라놨네요.
지금은 cpa준비하지만 장학금받으려고 행시1차만 잠깐 공부했는데 그런 저도 마지막 오른쪽의 앨리스 문제는 악마의 문제로 유명하다는 건 압니다.
12/10/17 20:59
이런문제를 푸는게 어려운게아니라..
한문제당 평균 2분안에 풀어내야한다는거.. 참고로 요즘 합격평균은 일행기준 72.5 ~ 73.3 점 정도입니다..
12/10/17 21:01
미친 사람이 참이라고 믿는 모든 것은 거짓이며 거짓이라고 믿는 모든 것은 참이다.
제 정신인 사람이 참이라고 믿는 모든 것은 참이며 거짓이라고 믿는 모든 것은 거짓이다. 이게 전제인가요? 모자장수가 미쳤다면 3월 토끼는 제 정신인거고, 그럼 겨울잠 쥐는 참을 이야기 하고 있으니 정상. 모자장수가 정상이라면 3월 토끼는 미친거고, 그럼 겨울잠 쥐는 거짓을 이야기 하고 있으니 미침. 그럼 미친 사람이 모자장수 단독 혹은 3월토끼, 겨울잠 쥐인데 모자장수 단독의 선지가 없으므로 3월토끼, 겨울잠 쥐. 4번이 정답인가요? (....) 이걸 대체 몇분에 풀어야 하는가...
12/10/17 22:02
5번이에요.
Dementia 님이 말씀하신대로 겨울잠쥐가 미쳤으면 토끼도 미쳐야 하고, 겨울잠쥐가 정상이면 토끼도 정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셋 다 정상일 경우의 수는 없습니다. 모자장수는 '토끼는 우리 중 누군가는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으니까요. 모자장수의 말이 사실일 경우, 토끼는 거짓을 참으로 믿고 있는 것이 되어서 모순이 생기죠. 겨울잠쥐, 토끼가 미쳤고 모자장수만 정상일 경우는 토끼가 믿고 있는 것이 거짓이어야 하는데 현실은 '누군가는 미쳤다'가 참이 므로 모순이 생깁니다. 겨울잠쥐, 토끼는 정상이고 모자장수만 미쳤을 경우는 모자장수의 "토끼는 우리 셋 중에 누군가는 미쳤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이 거짓말이야 하는데, 이 말이 거짓말이려면 토끼는 '우리 셋 다 정상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야 하죠. 그러면 토끼의 생각이 다시 '거짓'이므로 서로 모순이 생깁니다. 결국 셋 다 미쳤고, 셋 다 거짓말을 하고 있어야 모순이 없어집니다.
12/10/17 21:22
빨리풀어야된다는게 함정
통과하면 진짜 시험이 기다린다는것도 함정 내일 시험과목이 PSAT이라서 지금 문제풀다가 쉬러왔는데 유머게시판에서 보고 무의식적으로 문제 풀었다는것도 함정
12/10/17 21:41
진지 먹자면...
틀리면 됩니다. 저거 맞춘다고 고민하는게 오히려 1차 합격하고 멀어져서요. 입시는 진짜 괴수들이 날고 기어서 모르겠는데... 행시는 저거 틀린다고 해도 1차 컷은 가볍게 나올겁니다.
12/10/17 22:03
문제당 2~3분 안에 확실한 답을 골라야 하는 PSAT에서는 (소수의 괴수를 제외하면) 버려야 붙는 문제입니다 흐흐.
붙들고있다가 풀지도 못하고 시간이나 낭비하라고 만들어놓은 문항들을 구분하는 선구안도 요구되는 무서운 시험입죠.
12/10/17 22:36
past는 어차피 공부해서 느는 게 아니라서 센스 있는 분들은 처음 풀어도 잘 풉니다.(대신 못 푸는 사람은 죽어도 못 푼다는 게 ㅠㅠ)
문제는 극악의 시간제한이죠. 찬찬히 풀면 다 풀 수 있는 문제라고 하더라도, 시간 내에 다 푸는 게 진짜 힘들더라고요 ㅠㅠ 저도 풀어봤는데 언어영역 빼고는 전부 fail...
12/10/17 22:36
나름 피셋 잘 하는 편인데 진짜 고수는 저런 문제는 안 풀고 넘어가는게 고숩니다.
그러니까 딱 보고 이건 2분넘게 걸리겠다 이런거 판단하는 능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건 다른거 다 풀고 시간 남을 때 푸는거에요. 어차피 어려운건 2차기 때문에... 어제 발표나고 멘붕한 1인
12/10/17 23:24
앨리스 문제 4번 아닌가요?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나?
공작부인의 말로는 제정신 인것은 참만 말하고 미친것은 반대로 얘기하니(참->거짓 거짓->참) 모자장수가 미쳤다고 하면 3월의 토끼는 모두가 제정신이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 것 자체가 없는 사실이라 가정할 수 있으니 겨울잠쥐는 정상이고 그가 정상이라 믿는 3월의 토끼도 정상이니 어느정도 사실관계가 성립하는 것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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