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09/14 04:40:25
Name 스카이바람
Subject 스타크래프트2. 전략의 역사(1), TvsZ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서 또 글을 쓰게 된 스카이바람입니다.

앞으로 시리즈로 스타2를 조금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정식 발매 이후에 오픈시즌 1부터 현재까지 쓰인 전략의 흐름을 쭉 적어보려 합니다.

스타1만 보시다가 최근부터 스타2를 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보려 합니다.

일단 제가 테란이므로 TvsZ, TvsP, TvsT를 먼저 쓴 이후 나머지 종족에 대해서도 쓰겠습니다.

오늘은 맛보기 겸 첫 글로 TvsZ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
1. 초창기 빌드(오픈 시즌1)

  초창기에는 테란 대 저그에서 지금보다 테란이 훨씬 강력했습니다. 일단 맵의 영향(잃어버린 사원, 전쟁 초원....)으로 저그를 죽이는 맵들이 많았고 또한 보급고 이전에 병영을 지을 수 있었고 사신의 니트로 추진기 연구가 군수공장 없이도 이루어 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병영의 빌드 타임도 현재는 65초지만 당시는 60초였고 벙커의 빌드 타임 또한 30초->40초로 늘어나기 전이었죠.

  당시의 빌드는 더블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5병영 사신을 저그전 주력 빌드로 쓰는 선수들도 굉장히 많았고 1베이스 상태에서 불불을 모아서 러쉬를 가거나 해불러쉬를 통해 승리를 챙겨가는 모습이 많이 보여졌습니다. 특히 바퀴 사거리가 3이었기 때문에 초반 화염차 견제를 막기 힘들었고 정말 저그가 테란을 이기는 것이 힘들었었죠. 하지만 현재에 비해서 테란 선수들의 컨트롤이나 산개를 하는 모습이 거의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픈시즌1에서 김원기 선수의 우승이 정말 대단해보였었구요.. 어쨌든 당시는 빌드의 최적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었고 더블의 정립이 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2. 해병왕의 등장(오픈 시즌2~3)

블리자드에서 심각성을 느꼈는지 병영의 요구 건물을 보급고로 만들어 버립니다. 즉 선병영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니트로 추진기 연구의 요구 건물을 군수공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때 테란의 저그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이머가 등장합니다. 그 이름은 이정훈. Boxer라는 아이디를 들고 나와서 정말 스타1에서 임요환 선수가 하던 플레이를 그대로 스2에 적용 시킨듯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특히 오픈시즌 2에서 한준선수와의 경기는 정말 혁명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지금보면 당연한 플레이에 최적화 되지 않 은 빌드들이지만 당시에는 맹독충을 상대로 해병의 회전력과 산개 컨트롤 만으로 저그를 잡아낸다는 것이 정말 말이 안됐죠. 또한 2병영 더블을 정석빌드로 발전시킵니다. 12/14라는 체제를 만들어냈고 11/11이라는 체제를 만들어내서 저그를 엄청나게 울렸죠. 오죽하면 블리자드에서 벙커의 빌드 타임을 30->35->40으로 올려버립니다.

비록 시즌 2 결승에서 임재덕 선수에게 3:4로 분패하며 콩병왕의 포문을 열었지만 시대를 앞서간 컨트롤을 보여준 이정훈 선수입니다.



3. 정종왕의 더블 정립기(종족최강전)

2010년 오픈 시즌 3까지 모두 끝난 이후 기사도 황영재해설이 곰TV에서 종족최강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됩니다. 각 종족별로 5명씩 당시 최강의 선수들을 섭외해서 3판 2선승제로 연승전을 진행을 했습니다. 이 때 정종현 선수가 당시 최강의 저그 선수들을 상대로 1패후 10연승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으로 올킬을 해내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 결과보다 과정이 더 놀라웠는데요.
당시까지는 저그 상대로 더블이 약간 위험한 전략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초반 바퀴와 맹독충의 올인이 무서웠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때 정종현 선수가 화염차 더블과 원병영 더블을 통해 안전하게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 못하실 지 모르겠지만 이 종족최강전 이후로 테란들이 저그 상대로 더블을 하는 것이 정석화 되었습니다. 이 때 당시 많이 쓰였던 전략이 화염차 더블인데 화염차 더블 이후 4~6염차로 저그가 점막을 펼치지 못하게 해주면서 병력을 모은 이후 저그의 6가스를 저지하는 전략이 많이 쓰였습니다. 또한 저그 선수들도 이 시기 이후로 바퀴를 잘 쓰지 않게 되고 뮤링링이라는 체제가 완성되게 됩니다.




4. 저그의 발전-재덕신의 강림(2011. Mar 이후)

저그들은 화염차 더블과 더블 이후 운영에 대해서 대처하지 못하게 되면서 조금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됩니다. 또한 화염차 더블과 간간이 섞여 들어오는 2병영의 압박도 무서웠구요. 그 이유는 스타1식 운영에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저그가 테란보다 1개의 멀티를 더 돌려야 된다는 압박감에 억지로 6가스를 가져가다가 밀리고 지는 경우가 태반이었죠.
이 때 임재덕 선수와 박성준 선수가 새로운 운영을 선보이게 됩니다. 즉 테란의 더블이후 한타를 막은 이후 6가스를 가져가면서 운영을 해도 할만하다는 사실이었죠. 이 때 임재덕 선수는 3부화장을 편 이후 일꾼 생산을 쉬면서 링, 맹독을 엄청나게 찍어내면서 한타를 막은 이후 일벌레를 뽑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박성준 선수는 2부화장 상태에서 3부화장 욕심을 적게 내면서 최대한 빨리 뮤탈, 맹독충, 저글링을 보유해서 한타를 막은 이후 역공으로 피해를 주거나 3부화장을 펴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때가 임재덕 선수의 전성기였습니다. 전승우승도 해내고 GSL 3회 우승도 이루어냈습니다.




5. 테란의 발전-트리플의 정립(2011. 중후반기)

테란들이 이제 더 이상 더블 이후 한타를 통해 피해를 주고 3멀티를 가져가는 운영으로는 저그와의 힘싸움이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발견한 새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1) 저그의 초반 압박은 발견하면 화염차와 불곰, 탱크로 수비가 가능하다.
(2) 본진에 궤도사령부를 추가로 올리면서 지게로봇을 떨구고 건설로봇을 충원하면 어느 순간 이후로 자원 활성화가 엄청나게 빠르다.

그래서 화염차 트리플이라는 새로운 빌드가 탄생하게 됩니다. 병영에서 나오는 해병들의 수는 차이가 안나는데 본진에 궤도 사령부가 한개 더 있는 빌드였습니다. 혁명이었습니다. 테란이 저그보다 무조건 트리플이 빠르면서 초반 압박은 수비가 되는 정말 좋은 빌드였죠. 또한 여왕이 사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화염차 트리플을 하면서 저그의 점막을 억제할 수 있었고 저그의 3멀티보다 테란의 3멀티가 빠른 요상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저그전에 트리플은 기본인 이유가 지금까지 제가 적어드린 과정을 통해 가장 좋은 빌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트리플이 없으면 저그와 힘싸움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6. 박수호의 등장, 그리고 문성원(2011년)

박수호 선수가 2011년 중반부터 GSTL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정말 엄청난 포스를 뿜어냅니다. 하지만 코드A 예선을 뚫지 못하는 징크스를 보여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박수호 선수는 동래구프로에쓰라는 아이디로 오픈시즌때부터 래더 상위권을 독차지하면서 주목을 받게됩니다. 그리고 MVP팀에 입단한 이후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박수호 선수가 테란의 화염차 트리플에 맞서서 가장 잘 싸운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듀얼사이트에서의 테란전은 일품이었죠. 상대가 트리플을 했다고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화염차를 몰아낸 이후에 6가스를 돌리면서 뮤링링으로 상대를 격파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상대가 진출하면 빈틈을 찾아내서 빈집을 가고 전투에서도 완벽한 컨트롤로 테란을 정말 잘 잡아냈습니다. 이 때 라이벌이 문성원 선수였습니다. 문성원 선수는 슬레이어스 팀 소속이었는데 정말 임요환의 드랍쉽을 스2로 옮긴듯한 의료선 플레이가 대단했죠. 정말 저그에게 키보드를 던지고 싶게 만드는 의료선 플레이가 대단했습니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경기는 항상 재미있었고 테vs저의 끝을 보게 만들어 주는 경기들이었습니다. 그 정점이 블리자드 컵 결승전이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2011 블리자드 컵 결승전을 1세트부터 7세트 까지 모두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7세트는 정말 대단합니다.

두 선수의 추천 경기는 GSTL MvP vs 슬레이어스 9경기와 2011년 블리자드 컵 7경기입니다.



7. 왕의 전략, 그리고 너프(2011년 후반기~2012년 초)

2011 Aug. CODE S 4강전 정종현vs박성준 2경기 금속도시.
정종왕이 새로운 전략을 들고 옵니다. 무난한 염차 더블->3탱 압박->트리플을 하면서 무리하지 않습니다. 초반에 자원을 잘 먹었던 박성준 선수가 유리해보이지만 환상적인 탱크 배치와 유닛 움직임으로 막아내며 꿀멀티를 먹으면서 반반 싸움을 이끌어냅니다. 이 때 새로운 유닛이 등장합니다. 바로 그동안 저그전에선 천대받았었던 유령! 반반 싸움을 들어가자 저그는 어쩔 수 없이 군락 유닛을 꺼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정종현 선수는 2줄이 넘는 은폐유령의 저격으로 무리군주와 울트라리스크를 모두 잡아냅니다. 이 또한 충격이었습니다. 당시 저격 데미지는 45로 10발의 저격으로 울트라리스크를 잡아낼 수 있었고 8발의 저격으로 무리군주를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저그가 투자한 자원에 비하면 정말 효율성이 높은 전략이었습니다.
이 전략의 정점은 wcg결승 xigua선수와의 2경기 금속도시에서 빛을 발합니다. 그 이후 테란의 극후반 정석은 다수 유령과 함께합니다. 블리자드 컵 7경기에서 문성원vs박수호의 경기에서도 경기가 끝난 이후 많은 분들이 "문성원이 유령을 안써서 힘겹게 이겼다"라는 말씀을 하신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왕의 전략은 대단했고 역시 그것을 지켜본 DK님은 2012년 2월 저격 너프를 선언합니다. 왕이 쓴 전략은 너프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테란 전략의 발전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정종현 선수였습니다.




8. 스테파노의 신개념. 업저그, 업테란의 정립(2012년 초~중)

저그의 체제는 뮤링링으로 굳어지고 테란의 체제는 화염차 트리플 이후 해탱으로 굳어지는 시기에 새로운 전략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 전략은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스테파노라는 아이디를 쓰는 해외 저그가 등장하게 되는데 엄청난 경기력과 신기한 운영을 들고 나오죠. 바로 테란전에서 뮤탈을 쓰지 않고 감링링으로만 중반을 버티면서 후반에 울트라를 띄우는 새로운 운영을 보여줍니다. 최근부터 스타2를 보신 분들은 "그게 정석 아니야?"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당시로써는 뮤탈을 쓰지 않고 테란을 상대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료선 견제때문에 그랬었죠. 하지만 말도 안되는 피지컬로 스테파노 선수는 감염충을 통해 모든 의료선 드랍을 막아내며 무리군주나 울트라를 띄우면서 쉽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개념이 있었습니다. 맹독수를 최소화 하면서 저글링 위주로 뽑으면서 그 가스를 저글링의 업그레이드로 바꿔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에서야 정석중의 정석이지만 당시로써는 정말 특이한 움직임이었습니다. 블리자드컵에선 정종현선수가 해염차로 이 빌드의 약점을 그대로 찔러서 이겨버렸죠. 하지만 스테파노 선수의 이 빌드의 장점이 발견되게 되면서 서서히 뮤링링의 시대는 종결을 맺고 감링+울트라의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또한 이전까지는 테란의 업그레이드가 저그의 업그레이드보다 앞서는게 당연시 됐지만 오히려 저그의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되면서 저그의 저글링이 지상을 쓸어버리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을 테란이 아니죠. 업테란이 연구되게 됩니다. 즉 화염차 트리플 이후에 상대가 업저그를 하게 된다면 자신도 빠르게 2공학연구소를 지어주면서 업그레이드를 맞춰주는 모습이 나옵니다. 테란vs저그의 전쟁이 본진->더블->트리플 이후에 패스트 업그레이드까지 발전하게 된것이죠.





9. 여왕패치와 대군주 이동속도 향상. 화염차 트리플 빌드 사장. 6여왕 트리플의 정립.(2012년 중순)

DK님이 저프전의 균형을 맞춰주신다면서 여왕패치와 대군주 이동속도 향상패치를 해주십니다. 하지만 이 패치는 오히려 저테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여왕의 사거리가 늘어나면서 초반 화염차로 저그의 점막이 펼쳐지는 것을 막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테란들은 화염차 트리플 대신 원병영 더블 이후 2가스라는 전략을 선택하게 됩니다. 즉 초반에 저그가 째는 것을 막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자신들도 배를 불리는 전략을 선택하게 된것이죠. 이 여왕 패치가 테저전에 미친 영향은 정말 엄청납니다. 이전까지는 저그가 어쨌든 3멀티를 펴기전에 가스를 먹은 이후에 저글링의 발업을 눌러서 화염차를 몰아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왕 패치 이후로 저글링없이 여왕으로만 모든 대처가 가능해졌습니다.

이 때 정승일 선수가 이정훈 선수를 상대로 신기한 빌드를 선보입니다. 지금은 정석화 되었지만 당시로써는 정말 신기했던 6여왕 트리플이었습니다. 즉 초반 6여왕만으로 해병 화염차 견제를 모두 막아내면서 트리플을 엄청나게 빨리 가져가는 빌드였습니다. 2여왕은 펌핑을 하면서 4여왕이 서로의 수혈만으로 해병 화염차를 막아내면서 후속 저글링으로 모두 막아내는 모습이었죠. 하나의 혁명이었습니다. 즉 저그가 초반에 가스를 캐지 않고 3멀티를 굉장히 빨리 편 이후에 일벌레를 엄청나게 빨리 붙여서 자원을 폭발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거기에 업 저글링까지 받쳐주면서 여왕의 힘으로 테란이 2/2업 이후 진출할때 쯤에는 점막이 테란 본진까지 펼쳐지는 상황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테란들이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GSTL에서 테란이 저그에게 3승 22패를 하게 되는 상황이 나옵니다.



10. 테란vs저그의 궁극. 밴카닉의 발견. (현재)

하지만 결국 적응의 종족 테란답게 적응을 하게 됩니다. 즉 무리하게 한방 병력을 만들어서 진출해서 끝을 보려는 것이 아닌 적당히 8가스를 견제해주면서 자신도 멀티를 가져가면서 후반 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정종현 선수는 첫 200병력으로 적당히 압박을 주면서 꾸준히 멀티를 늘려가면서 밤까마귀, 바이킹, 전순 조합을 갖춰가면서 저그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즉 테란의 극후반 운영이 정말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 쪽에서는 새로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시작은 이정훈 선수였습니다. 이정훈 선수가 아틀란티스 스페이스쉽이라는 맵에서 원병영 더블 이후 화염차 밴시를 꾸준히 뽑아주면서 피해를 준 이후 3멀티에 대놓고 사령부를 가져가면서 2무기고까지 올려주면서 극후반 업메카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정종현 선수가 밴시를 꾸준히 늘려주는 밴카닉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밴카닉과 메카닉에 대해서는 글을 새로 하나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테란선수들의 연구로 인해서 최근의 테저전은 밸런스가 괜찮다. 잘하는 선수가 이긴다. 하지만 저그가 조금 더 괜찮은 것 같다. 라는 정도로 요약됩니다.




간단히 전략의 역사를 쓰려고 했는데 글이 엄청나게 길어져 버렸네요.

즉 지금 보는 테란 대 저그의 트리플->업->교전이라는 과정이 이런 과정으로 인해서 쓰이게 되었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스타2 시청하시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 편 TvsP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9-29 08: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카이바람
12/09/14 04:42
수정 아이콘
들여쓰기를 전부 했는데 글 중간부터 좌측 정렬이 되어버리네요 ㅠㅠ
청바지
12/09/14 04:48
수정 아이콘
내공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진짜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런 정리가 없는게 항상 아쉬웠는데.. 다른 종족전도 잘 부탁드립니다.
참 바퀴 사거리는 3에서 4가 된거 아닌가요?
스카이바람
12/09/14 04:52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을 해야겠네요. ^^
여문사과
12/09/14 04:5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온지 2년밖에(?) 안된 게임인데도 스2는 전략전술의 변화가 정말 빠른것같아요. 패치가 자주 이뤄지는 탓도 있지만 10년이 넘는 스1의 토대로 인해 빌드에 대한 기본개념이 정립된 상태라 그런것 같네요.

TvsP는..토스 유저 입장에서 읽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눈물이 추적추적..요즘에야 토스가 테란을 씹어먹고 다니지만..과거사는...
스카이바람
12/09/14 04:5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TvsP는... 추적자의 눈물로 시작해서 1/1/1로 진화한 이후에 토스의 행복으로 마무리되는 시나리오가 예상됩니다.
달의몰락
12/09/14 08:57
수정 아이콘
당시 8병영 사신으로 시작하는 테란을 항상 경계해야했고 토스는 항상 증폭을 아끼고 광전사 - 추적자가 필수였죠

약간만 이득보려고 일꾼 한기 더 욕심냈다간 사신에 탈탈 털리는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랜덤 테란으로 8병영 사신을 많이 했는데 프로게이머도 털어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12/09/14 06:06
수정 아이콘
초반에 열심히 하다가 한동안 멀리해서 6번 부터 흐름을 몰랐네요.
큰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꼽사리
12/09/14 07:24
수정 아이콘
엄청난 내공의 글이군요. 6여왕트리플이 뭐라고 그거에 테란이 학살당할땐 정말...;;
그러나 적응의종족테란.. 잘읽었습니다.
성유리
12/09/14 07:45
수정 아이콘
이정훈 vs 한준의 경기는 임요환이 마린 한기로 러커 한기를 잡아 내는 컨트롤을 본듯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모든 테란 유저들이 해병 산개를 연습하지만.. 현실은..
장성백
12/09/14 07: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스2게에서 스카이바람님 테란 빌드보고 많이 도움받았던 기억이 얼핏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그가 참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극악의 선병영, 5병영사신, 초반 해탱 조이기, 치즈러쉬, 불-불 등을 막아내고 매직박스를 연구하고 뮤링링을 체제화하며 감염충과 잠복을 널리 활용하며 테란에 대한 체제 대응력을 키우고, 거기에 맞춰 테란도 화염차, 메카닉, 유령 등등까지.. 맵과 밸런스 패치 등에 맞춰 양 진영 게이머들의 치열한 연구와 노력 등이 초기부터 테v저 게임을 재밌게 느끼게 한 요인이 아닌가 하네요.
Marionette
12/09/14 09: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령의 저격너프도 본문에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정종현 선수외에 다수 유령을 능숙하게 사용한 테란유저는 거의 없었지만, 너프이전 뾱뾱 소리는 악몽 그자체죠
성유리
12/09/14 09: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테란 vs 저그의 역사의 큰 축에 낄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여 지네요
다수의 유령 체제에 대비해서 저그가 딱히 카운터라고 쓸만한 유닛이 없게된 시점에서 머리 아파 할때쯤..
혹은 테란이 정종현을 필두로 후반 다수의 유령 체제를 선택하게 될때쯤..
유령 저격 너프가 이루어 졌기에..
테란의 대 저그전 다수의 유령 체제가 빌드로 정립되었다고 까지는 볼수가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테란과 저그의 빌드역사에서 다수의 유령 체제는 곁가지 정도 느낌이라고 보여 지네요
스카이바람
12/09/14 11:4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유령의 저격이 한때 유행했지만.. 제 기억으로는 유령 체제가 확립된 이후 바로 DK님의 저격너프... 물론 그 당시 저그가 테란을 후반 가면 이길 수 없었죠... 역시 정종왕.. 지적 감사드립니다! 본문에 추가시키겠습니다!
12/09/14 09:55
수정 아이콘
12/14, 11/11이 기승하던 시절에도 박수호선수가 레더1위를 찍으면서 주목받은 빌드가있었죠
선가스 빠른 공발업 저글링 빌드
염차류 빌드에 묻혀버린....ㅠㅠ
SnowHoLic
12/09/14 10:07
수정 아이콘
수많은 저그 유저가 동래구에 열광하게 만든 빌드였죠. 진짜 치즈따위? 풋.. 하게 만들어 줬는데..
성유리
12/09/14 11:19
수정 아이콘
생각납니다.. 이때 저그 입장에서 테란 상대로 방1업이 당연시 되던 시절에.. 빠른 공1업 저글링의 효율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 줬던게 박수호 선수였죠. 공1에 끝나지 않고 저글링이 공2업이 되는 순간 어마어마한 폭팔력을 발휘한 맹독충..
공1업 저글링의 창시자 였으며.. 당시 저그의 패러다임을 바꾼 선수가 박수호 였습니다.
스카이바람
12/09/14 11:49
수정 아이콘
2병영류 테란에게 정말 쎘었죠. 초반 치즈도 안통해... 그렇다고 중후반 해탱 진출도 안통해.. 하지만 염차 더블이 대세가 되면서 사장된.. 그 당시 박수호 선수 이미지는 재야고수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테란인지라 저그의 전략이 가물가물해서 ㅠ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12/09/14 10:08
수정 아이콘
이 글은 대박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건 심지어 협회선수들이 읽어도 정말 도움이 될 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냥 오래본다고 되는게 아니고, 상당한 실력의 손스타로 직접 해오는 사람만이 가능한 글이라
더 반갑습니다. 다른 시리즈도 기대하겠습니다.
12/09/14 10:11
수정 아이콘
스카이바람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6번까지는 흐름과 함께했었는데, 그 뒤로는 잘 모르던 내용이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스카이바람
12/09/14 12:0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6번까진 함께 하셨는데 7번부터 함께하지 못하신 이유가... LOL때문이 아닐까..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크
SnowHoLic
12/09/14 18:06
수정 아이콘
아마.. 맞을겁니다. 저만해도 작년 10월부터 롤을 접하고 스2를 멀리했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돌아온 탕자가 되었..;;
가루맨
12/09/14 10:17
수정 아이콘
이렇게 잘 정리된 글을 보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런데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의 재미있는 점 중의 하나는 전략이 돌고 돈다는 것이죠.
어제 GSL경기만 하더라도 최근 부진했던 박수호선수가 예전 자신의 장기였던 뮤링링으로 테란 둘을 잡아냈습니다.
뮤링링은 최근 테란전에서 잘 안쓰이는 추세였는데 말이죠.
확실히 정상급의 선수들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전략과 플레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획일화된 전략보다는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과 특징이 많이 묻어나는 전략과 플레이를 보는 게 더 흥미롭기도 하구요.
스카이바람
12/09/14 11:50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또다시 염차더블 이후 해병+염차를 뽑아서 견제하면서 2공학연구소+3사령부를 가져가는 테란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그들이 6여왕 이후 일벌레를 70기까지 저글링 없이 쨰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훅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역시 전략은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12/09/14 12:27
수정 아이콘
전 동래구 골수팬이라 항상 뮤링링만 씁니다 크크
12/09/14 12:27
수정 아이콘
제가 게임을 쉽게 질려하는 편이라서 스타크래프트2도 정말 열심히 레더를 달리진 않았지만 전체 역사를 놓고 보면 얇게 2012년까진 따라갔었네요. 저그가 주종이었는데 초창기 시절의 전쟁 초원, 델타 사분면, 폭염 사막에서의 4차관과 5병영 사신은 지금 생각하면 무슨 정신으로 저그를 한거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전체적인 밸런스는 최소한의 수준은 계속 유지해왔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군단의 심장도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거든요. (베타 테스트의 투견 정도는 베타 테스트니까요.) 앞으로 점점 좋아지리라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감염충만 주구장창 썼었는데 확실히 프로들 경기에선 중요 유닛이 계속해서 바뀌는 느낌이 들어요. 그것도 아무런 패치도 없거나, 맵이 바뀌는게 아닌데도 말이죠.
12/09/14 12:41
수정 아이콘
오픈시즌때 거의 모든 테란들이 본진플레이부터 시작했는데 김성제선수가 임요환코치랑 최연성코치가 짜준 더블빌드 쓰는거 보고 스2에서도 더블이 되는구나!! 라고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 [m]
12/09/14 13:29
수정 아이콘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잘 봤습니다~
순유묘
12/09/14 13:32
수정 아이콘
8번시절부터 테저전이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ㅠ_ㅠ
자유수호애국연대
12/09/14 13:41
수정 아이콘
2번시절 그러니까 오픈시즌2가 시작할 무렵 테란의 선보급고 후병영, 사신 속업 군수공장테크, 병영 벙커 건설시간 연장, 의료선 가속도 저하 등 너프 세례를 맞을 무렵, 저그는 단 하나의 엄청난 버프가 이뤄졌죠. 바로 바퀴 사거리 3->4로 증가!
고작 사거리 1 늘어났을 뿐이지만 이 버프의 영향은 어마어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플토는 떼바퀴에 쩔쩔매고, 테란은 사신을 비롯한 각종 초반찌르기가 봉쇄되버리죠. 덕분에 GSL 오픈 시즌2 초기에는 진짜 저그가 지금까지의 분노를 포팔시키는듯 기세가 엄청났습니다. 특히 테란이 제대로 저그 이기는 경기보기가 드물었고, 맹독충은 진짜 너프되는거 아닌가 싶은 사기스러운 유닛이었죠.

...그리고 이정훈이 나타났습니다.
12/09/14 13: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진짜 어쩌다 좀 부진하더라도 정종현, 이정훈 선수는 항상 응원할 수 밖에 없는게 이 두 선수가 정말 테란이라는 종족의 트렌드를 이끌어 온 선수들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김연우
12/09/14 14:39
수정 아이콘
가장 놀라웠던 일은

이정훈 선수가 해병 산개 컨을 하는 것보다

얼마지나지 않아 어지간한 아마추어 고수들도 전부 산개컨을 하게 돼었다는거...
12/09/14 14:52
수정 아이콘
언제나 유저는 모든 이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 같아요.
꼴데꼴데
12/09/14 15:0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어요!
스카이바람
12/09/14 15: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점은 초창기에 플레이 타임이 가장 짧았던 저그 대 테란이 최근에는 가장 길어지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로의 초반 찌르기를 막는 기술이 너무나 발전해서 왠만해선 운영 지향적인 경기를 치뤄서 그런 것 같습니다.
Marionette
12/09/14 15:42
수정 아이콘
다음글 예고가 테란vs토스라고 하셨으니 마지막은 토스vs저그일테고...
테란vs토스에서는 토스유저들의 한맺힌 눈물의 역사가 나오겠고, 토스vs저그는 서로 울다가 끝나겠네요
스카이바람
12/09/14 16:03
수정 아이콘
토스vs토스, 테란vs테란, 저그vs저그도 쓸 예정인데 토스vs토스와 저그vs저그는....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ㅠㅠ
하후돈
12/09/17 00:0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읽었던 글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어요.
다음 편도 얼른 올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스카이바람
12/10/09 19:41
수정 아이콘
에이스 게시판이라니..!! 뒤늦게 확인했네요.. 가문의 영광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954 [연애학개론] 모면의 심리학 [29] Eternity7679 12/09/16 7679
1953 [LOL] 잔나 바이블: 서포터 잔나의 道 (마지막) - 각종 스킬 팁 2~종합 [12] LenaParkLove3692 12/09/26 3692
1952 [LOL] 잔나 바이블: 서포터 잔나의 道 (7) - 각종 스킬 팁 1 LenaParkLove3319 12/09/26 3319
1951 [LOL] 잔나 바이블: 서포터 잔나의 道 (6) - 시간 기록~도움이 되는 스킬 쿨다운표 [13] LenaParkLove3598 12/09/25 3598
1950 [LOL] 잔나 바이블: 서포터 잔나의 道 (5) - 아이템에 대해~돈 증가 아이템에 대해 [4] LenaParkLove3479 12/09/25 3479
1949 [LOL] 잔나 바이블: 서포터 잔나의 道 (4) - 스펠에 대해~와딩에 대해 [7] LenaParkLove3552 12/09/24 3552
1948 [LOL] 잔나 바이블: 서포터 잔나의 道 (3) - 라인전 운영 2~라인전 종료 이후 [12] LenaParkLove3673 12/09/23 3673
1947 [LOL] 잔나 바이블: 서포터 잔나의 道 (2) - 라인전 운영 1 [6] LenaParkLove3799 12/09/23 3799
1946 [LOL] 잔나 바이블: 서포터 잔나의 道 (1) - 잔나의 역할 이해~키 세팅 [47] LenaParkLove6242 12/09/21 6242
1945 [리뷰] 광해, 왕이 된 남자 - 이런 사극을 기다렸다 (스포 있음) [89] Eternity8781 12/09/15 8781
1944 스타크래프트2. 전략의 역사(1), TvsZ [38] 스카이바람5269 12/09/14 5269
1943 [야구] 불멸의 철완 최동원, 세상에 작별을 고하다. [31] 민머리요정8581 12/09/12 8581
1942 통계수치라는 녀석, 그 녀석은 "다중이(Multiple Personality)" (부제: 분모와 표준오차) [18] 곰주6054 12/09/06 6054
1940 상실감에 대하여 [26] Judas Pain9316 12/09/09 9316
1939 LOL the Champions Summer 직관 후기입니다. (사진 있습니다.) [34] 티니6929 12/09/09 6929
1938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42] 삭제됨19995 12/09/04 19995
1937 서울, 2006년, 겨울 [7] Neo4818 12/09/01 4818
1936 스타크래프트2 세계 10대 메이져 토너먼트 [31] 어강됴리8037 12/09/01 8037
1934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한 GSL 리그방식 설명 [45] Marionette6517 12/08/31 6517
1933 나란 인간 눈치빠른 인간 [53] 바람모리8636 12/08/31 8636
1932 [영화공간] 우리 시대, 한국의 아름다운 중견배우들 [31] Eternity7318 12/08/30 7318
1931 누가 그들을 벌주는가 [12] happyend5743 12/08/30 5743
1930 경제 민주화에 대해 생각해본다. [24] bachistar4927 12/08/29 49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