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2/18 17:35:02
Name 터치터치
Subject [요리따라하기]'다시한번말해봐'님의 탕수육에 도전
본격 피지알을 좌로 굴리고 우로 굴리고 기웃거리던 주말...

마눌님이 또 똥색 사이트;;;;에서 기웃거리지? 라고 눈치주면 노트북을 마눌님의 눈앞에 가볍게 들이대며...

아닌데...파란색 사이트지.. 그 똥색 사이트 아닌데....(피지알 패치 만세...토비님 만세) 하면서 피지알 하지 않는 척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위기가 없던 상황..

그런데 눈에 띈 자게의 다시한번말해봐 님의 '집에서 탕수육을 만들어먹자!'를 보고

미칠 듯한 본능에 이끌려 생애 최초의 요리 등정에 나서게 되었으니....


참고로 요리 레시피를 볼 때 내게 절망감을 주는 것은 바로 '적당량'

적당량을 넣으라는 게 도대체 뭐야...........

수십년 라면을 끓여 오면서 아직까지도 라면 뒷면의 조리법에 따라 물의 양을 눈금으로 조절하는 내가

이런 나도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설득력있는 '다시한번말해봐'님의 탕수육....


어디가냐 는 마눌님의 물음에 당당히 탕수육 만들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내 등 뒤에서 왜죠? 왜죠?를 외치는 마눌에게 값싸고 맛있는 탕수육이라고만 말하고 기어이 집 근처 홈+로 출정하여 재료를 준비하기 시작했으니...


'다시한번말해봐'님의 준비할 것

1. 넉넉한 기름.
2. 정육점가서 사 온 돼지고기 안심 500g (대충 오천원어치-) :탕수육 해먹을거에요! 하면 알아서 잘라주십니다.
3. 기본 채소:당근, 피망, 양파
    옵션: 파인애플, 사과, 버섯 등등...(저는 파인애플을 샀어요. 홈플러스에서 과일도시락 용으로 있는 3천원짜리..)
4. 녹말물(감자전분or밀가루:물을 1:1로 섞어 준비)


대충 훝어본 뒤 홈+에서 돼지고기 300g(오천원보다 많은 6890원짜리 임에도 양이 적었음;; 가격이 비슷하면 양도 비슷할 줄 알았더니...나쁜 x), 파인애플 한통(자세히 보고 갈걸.. 파인애플 완제품 사기는 처음...벗겨진걸 샀어야...ㅠㅜ), 굴소스(댓글중에 누가 적었던데.... 우리집 냉장고에도 있을 줄이야. ㅠ)를 준비완료!! 녹말물도 얼마나 해야 될지 몰라서 대접 1그릇 가득 준비 완료!!!! 준비물을 완성하니 파인애플 껍질 까고 등등 이미 1시간이 지나있는 상황(꺄아!!!!!!!!!!!!)


자 이제 요리의 도전이다. 수십년간 베일에 가려져있던 요리실력을 내 뿜어보자....

과정(이하 '다시한번말해봐'님의 레시피 과정이며, "->" 요거는 제가 따라한 내용임)

1. 돼지고기는 미리 피같은 소주 조금, 다진마늘, 후추, 튀김가루(혹은 감자전분)와 함께 밑간을 해두고 잠시 대기.
   -밑간을 할때 튀김가루나 감자전분을 같이 넣고 주물주물해주면 나중에 튀김옷입혀 튀길때 튀김옷이 벗겨지지않습니당:D

-> 소주? 소주를 안샀구나.. 집에 있는 알콜종류는 와인 뿐... 와인을 따려다가  등뒤에서 값싸고 맛있는 탕수육이라며 하는 마눌님의 말에 냉장고에 있는 레몬소스도 된다고 입은 웃고 눈물은 흘리며 투입... 물론 '조금'이라는 게 얼마만큼 인지 몰라서 어금니를 꽉 깨물었으나 그럭저럭 통과

그러나 다진마늘, 후추... 이건 얼마만큼 넣어야 되는겨.. 적당량 컴플렉스에 다시 몸 떨면서 대충 넣음..  여튼 밑간은 완료


2. 튀김가루, 계란한알, 소금 조금에 물을 넣어 튀김옷을 만들어줍니다. 찬물로 만들어주세요. 얼음넣어도 좋아요.

-> 그리고 튀김가루를? 응?? 튀김가루 따위는 우리집에 없었다는 슬픈 사실... 마눌에게 소파에 앉으라고 안내하고 부침가루를 꺼내서 투입;;;;;;;;;; 같은 가루인데 뭘... 계란한알 그리고 응???? 지금 후기 쓰면서 소금도 넣어야 된다는 걸 지금에서야 봅니다. ㅠㅜ

여튼 부침가루에 계란한알, 찬물 넣고 튀김 옷 한 대접 완료;;;;;


3. 대기하고있던 돼지고기를 튀김옷에 넣어 잘 휘저어준뒤 기름에 두번 튀깁니다.
   한번은 튀김옷을 기름에 한방울 넣었을때 잠깐 가라앉았다가 떠오를때 튀기고
   두번째 튀길때는 튀김옷을 떨어트렸을때 바로 떠오르는 온도에서 튀겨주시면 됩니다

-> "기름이 많이 필요한데 기름솥에 기름 찰랑찰랑 붓기엔 너무 아깝다! 하시는 분들은 후라이팬을 기울여서 거기에 기름을 붓고 튀기시면 됩니다. 적은 양의 튀김을 만들때 제가 쓰는 방법이에요-" 라는 팁을 보고 포도씨유를 큰 후라이팬에 붙고 후라이팬을 기울여 가스레인지 위에서 1분간 들고 서 있는데 힘들어서 GG...

그냥 작은 후라이팬에 기름 옮기고 포도씨유 더 부음.. 결국 포도씨유 1/3병 투척... 1병에 만원이 넘는데 기름값만 4,000원 투입 ㅠㅜ

그깟 온도 조절 그냥 2번 튀김;;;;;

후라이팬이 작아서 무려 4번에 걸쳐 튀김.. 여기에 2번씩이니 총 8번 튀김.... 검정부터 아이보리까지 다양한 색깔 탄생!!!!!!!!!!!(이런 알록달록은 '다시한번말해봐' 님의 레시피에 없었는데... 다양한 색감은 참 좋았음... 다양한 색감은.... 색감은... ㅠㅜ 맛은...맛은 ㅠㅜ)

그리고 엄청난 튀김옷이 남은 상태!!!!!! 마눌님 눈치채지 못하게 화장실 변기를 통해 먼 바다로 작별인사 보냄...


4. 탕수육 소스 만들기
프라이팬에 채소를 넣고 잘 볶다가,
채소 반보다 조금 더 잠길정도로 물을 부어주고(대충 두컵) 설탕(밥숟가락으로 세네스푼 가득), 식초(설탕과 동량)를 넣어줍니다.
(케첩을 넣으면 붉은빛 도는 탕수육소스가 되고, 안넣으면 제가 만든것처럼 투명한 소스가 됩니다.)
한번 바글바글 끓으면 아까 만들어둔 녹말물을 농도를 봐가며 넣어줍니다.

-> 기름이 아까워서 돼지고기 튀긴 기름을 걸러낸 것에다가 다시 당근, 양파, 파인애플 이렇게 넣어서 볶다가 물을 2컵 투입...
   응??? 잘 볶이던 것이 갑자기 물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여튼 설탕과 식초 투입...식초를 들이부은 듯 한데 기분탓이겠죠.....;;;

   그리고 녹말물을.. 응?? 녹말물이 콘크리트가 되어 있네요. 다행히 엄청난 힘을 가하니 다시 풀어지는 녹말물......
   그리고 농도를 봐가며 넣어둔다? 드디어 충격적인 장면을 나타낸 녹말물 투여!!!!!!!!!

   대접 한그릇 녹말물 중 적당량인 절반을 툭 떼어 물이 흥건한 후라이팬 채소볶음 속으로 투여...

   와!!!!!!!!!!!!!!!!!!

   순식간에 후라이팬 속 물이 없어지면서..... '채소볶음'에서 '야채 밀가루 반죽'으로 변신 완료!!!!!!!!!!!

   부드러운 탕수육 소스여야 되는데 덩어리진 피떡 선지가 되었어요ㅠㅜ 투명한 선지!!!

  정말 찰라에 물이 젤리로 변신하는데 그런 장관은 처음이었어요. (돌이켜 보니.. 소주잔 한잔 반 정도의 녹말물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이네요. 생맥주 500CC만큼 투입했으니 ㅠㅜ)
    


5. 기타
퇴근하고 손씻고 재료준비해서 고기튀기고, 소스 만드는 것 까지 대충 40분정도 걸렸어요.
전 중간중간에 그릇 씻고, 정리해가면서 해서 나중에 설거지거리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 요리초보라 그런가 중간중간 그릇 씻고 정리할 시간은 없습니다. 총 2시간 걸린 듯 보이구요.
    전쟁터에서 관우가 지나간 그 흔적이 우리집 싱크대 위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더군요...



그래도 맛있게 온 가족이 잘 먹었습니다.



는..... 개뿔.........................



식초를 들이부은 탓에 쌔그러운 맛 100% 소스(표준말 : 신 맛);;; 혀에 감각이 없어지는 맛....


재료값 : 포도씨유 4000원, 파인애플 4000원, 고기값 6980원, 기타 재료 3,000원 17,000원짜리 탕슉 탄생;;;;;;;;;;;



어이없다며 먹는 마눌님...(나름 고기튀김은 맛있다고 했어요.ㅠㅜ 물론 갈색이 맛있다고 하더군요.. 음음....)
정말 맛있다며 파인애플만 골라먹는 채윤이...(아빠가 만든 탕수육은 따뜻한 파인애플 맛이라며...)

그래도 한 끼 잘 해결했습니다.




다음에는 정말 잘 할 거 같은데...



이번 주말 탕수육 어떠세요????





추신) 다시한번말해봐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주말 보냈습니다.^^

        제가 한 실수만.. 아니.. 실수들만 빼면 굉장히 좋은 레시피로 보입니다.

        관련 글 댓글요...하는 건 아니겠죠? 에이 설마.....크크

* 信主님에 의해서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3-16 08:34)
* 관리사유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ve&Hate
13/02/18 17:38
수정 아이콘
아 진짜 공감되는 후기입니다..
특히 재료값 : 포도씨유 4000원, 파인애플 4000원, 고기값 6980원, 기타 재료 3,000원 17,000원짜리 탕슉 탄생;;;;;;;;;;;
이라는 부분에 급공감
13/02/18 17:39
수정 아이콘
아하하하하 잘 읽었습니다. 남편이 맛 있는 요리를 하면 아내 입장에서 대박이지만, 먹으면 죽을 것 같은 경우만 아니라면 맛 없는 요리를 해도 일단 끼니는 해결이 되는 거니까 중박은 됩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2/18 17:5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저도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튀김은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못했습니다.
대신 일요일 점심에 먹은건 골뱅이 비빔면!

재료 : 골뱅이 통조림 1개, 비빔면1개.
얼마전 매운골뱅이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골뱅이통조림을 두개 샀습니다.
이걸 하나 남아있는 비빔면에 넣고 골뱅이 소면을 만들기로 한거죠.

물을 올리고~

비빔면을 삶다보니 예전에 라볶이 만들다가 안쓰고 남겨둔 비빔면 스프가 생각났습니다.

스프가 2개니까 골뱅이 넣으면 딱 좋겠다~ 싶어서 신나게 스프 잘라서 투입!

아차!

이건 비빔면이구나!!

뜨끈뜨끈한 국물과 함께 녹아내려가는 비빔면 스프...OTL

비빔면의 핵심은 찬물에 헹구는건데..ㅠㅠ

재빨리 물을 조금 버려봤지만 헹구지를 못하니 꼬들꼬들한 면발은 맛볼수 없겠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골뱅이 투입.

근데 골뱅이를 그냥 상온에 보관했어야 하는데 냉장고에 넣어두니 국물이 젤이 되어 골뱅이와 국물을 분리할수가 없었습니다.

풍덩풍덩!

젤처럼 굳은 골뱅이 국물과 골뱅이는 그렇게 뜨거운 비빔탕 속으로 투하되었고...

일요일 점심 메뉴는 맥주와 함께하는 뜨끈뜨끈한 골뱅이 비빔탕이 되었습니다. OTL
13/02/18 18:07
수정 아이콘
원래 한번 실패하시면 다음번에 더 괜찮고 무난하게 만드실수 있습니다. 요리는 도전이죠~
탕수육 성공하시면 왠만한 기름을 이용한 음식은 거의 다 가능해집니다. 소스와 재료와 튀기는 온도만 바꾸면 새우튀김부터
깐풍기까지 전부 하실수 있으니까요~
구밀복검
13/02/18 19:25
수정 아이콘
고기 같은 경우 재래시장에서 1근에 4000원 내외 하는 수입산 냉동육을 구매하면 예산이 절감됩니다.
13/02/18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다시한번말해봐'님의 탕수육 글을 보고 도전해 보았습니다.
구매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 돼지고기 안심 500g -4000원,카놀라유 -1300원(프로모션 상품), 파인애플 통조림 3000원, 파프리카 1개 - 1000원,당근 2개 -1000원, 옥수수전분 - 1500원
- 기타: 양파 5개 - 3000원(포기), 피망 2개 - 3000원 포기
- 기 보유재료: 양파,사과, 튀김가루 등등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요리 후에 설거지 및 청소하느라 무척 고생했습니다만 11,800원의 행복이었습니다.
비싼 재료는 최대한 자제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재료를 잘 활용해야 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네요.
고기보다 야채가 절대적으로 비싸다는 사실을 어제 알게 되었네요.
저글링아빠
13/02/19 00:51
수정 아이콘
뭐든 그냥 될리가..크^^
스타 초보한테 원팩더블은 어렵죠..
다시한번말해봐
13/02/19 09:24
수정 아이콘
엄마야 크크크크크크
아무생각없이 자게들어왔는데 제 닉네임이 있어서 깜짝놀랐네요 크크. 글보면서 "어떡해!! 엄마야아아아 안돼에-" 하면서 읽었습니다;
사무실인데 혼자 실실웃으면서...크크크.
혹시라도 다음에 제가 또 요리글을 올리게된다면 밥숟가락 대충 몇숟가락정도인지, 어느정도인지 양을 써 놓도록 하겠습니다..ㅠ_ㅠ 프라이팬을 기울여서 할때는 진짜 팔도아프고 한쪽팔은 묶여있으니 다른 팔을 엄청 열심히 움직여야하지요; 하지만 그렇게해서라도 기름을 아끼고 재사용하는 저는 가난한 자취생이라 가능한거고..ㅠ_-; 기름 전분가루 등등 재료가 이제 구비가되어있으니 같은재료를 활용한 다른요리도 한번 해보셔서 꼭 가족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D
녹말물은 진짜 아빠밥숟가락으로 한두스푼이면 되는거였는데!! 크크크. 생맥주500cc라니이.........크크 고생하셨어요 ㅠㅠ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176 [리뷰] 신세계(2013) - 누가 무간도의 아류라 말하는가 (스포 있음) [60] Eternity14105 13/02/24 14105
2175 [역사] 조선 기생을 사랑한 명나라 사신의 꼬장 [10] sungsik9603 13/02/22 9603
2173 [기타] IPL6 취소를 통해 살펴본 북미 e-Sports 씬의 현 주소 (본문 수정) [39] dopeLgangER9725 13/03/03 9725
2172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을까? -발표 기술편 [17] 저글링아빠8603 13/02/21 8603
2171 [K리그 이야기] 끝나지 않은 꽁지머리 신화 '김병지' [28] 시크릿전효성7960 13/02/19 7960
2168 호구시지요? [68] OrBef15392 13/02/19 15392
2166 [요리따라하기]'다시한번말해봐'님의 탕수육에 도전 [27] 터치터치9287 13/02/18 9287
2165 인터넷으로 역사공부하기 [26] 눈시BBbr9786 13/02/18 9786
2164 앵 약사의 건기식 가이드- 맥주효모 편 [12] 애플보요7277 13/02/18 7277
2163 [LOL] 롤챔스 윈터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7] 코왕8263 13/02/20 8263
2162 지고나서야 비로소 꽃인 줄을 알았다. [12] 영혼6867 13/02/17 6867
2161 건강을 해치는 담배, 조선에 들어오다 [15] 눈시BBbr7915 13/02/15 7915
2160 전무하고도 후무하도다. [43] 후추통14090 13/02/15 14090
2159 [요리잡담] 집에서 탕수육을 만들어먹자! [69] 다시한번말해봐10421 13/02/15 10421
2155 작곡자가 다시 부른 노래들. [15] 데미캣8494 13/02/15 8494
2154 [스타2] [HIGHLIGHT] 2013 GSL S1 Ro.16 Group D Critcal Strike [4] 워크초짜4122 13/02/22 4122
2153 [스타2] [HIGHLIGHT] 2013 GSL S1 Ro.16 Group C Critcal Strike [7] 워크초짜4227 13/02/16 4227
2152 [스타2] [HIGHLIGHT] 2013 GSL S1 Ro.16 Group B Critcal Strike [9] 워크초짜4237 13/02/12 4237
2151 [스타2] [HIGHLIGHT] 2013 GSL S1 Ro.16 Group A Critcal Strike [3] 워크초짜4175 13/02/08 4175
2150 광해, 그의 마지막 길 [9] 눈시BBbr9034 13/02/24 9034
2149 광해, 폐모론과 허균 [10] 눈시BBbr6960 13/02/19 6960
2148 광해, 옥사 또 옥사 [19] 눈시BBbr8134 13/02/16 8134
2147 광해, 피의 시작 [22] 눈시BBbr7833 13/02/15 783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