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01/17 04:03:15
Name 공룡
Subject 사인과 이야기
사인과 이야기


  2002년 4월 19일은 저에게 있어 매우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메가웹에 가서 선수들의 사인을 받았던 날이거든요. 직접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고, 느끼고, 즐겼지요. 그리고 이틀 뒤에 그 내용으로 피지알에 첫 글을 남겼구요. 그것이 피지알과 저와의 첫 인연이었습니다^^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가는 군요^^

  첫 사인은 참 힘들었습니다. 선수들 앞에서 몇 십 분을 서성이며 망설여야 했죠. 계란 한판이 넘어간 나이의 남자가 10년은 어린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는 일이 어찌 그리도 힘들었는지요^^ 물론 한 번 받고 나니까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철판이 깔리더군요^^

  그 뒤로 작년 5월에 직장 문제로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정말 많이 코엑스에 갔습니다. 메가웹과 세중 게임월드를 오가며 철판 하나 얼굴에 댄 채 선수들의 사인을 받았지요. 물론 중계진의 사인도요^^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작은 카페를 만들어 모아두었던 사진과 사인들...... 이제 그 즐거움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 사진은 요즘 이런저런 저작권 문제도 보이는 듯하니 그냥 사인만 공개하려 합니다. 2002년 4월 19일 이후 1년 가까이 공백이 있으니, 당시 받았던 사인들을 먼저 공개하고, 그 다음부터는 가나다 순으로 쓰기로 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아주 깁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은 사인만 보시더라도 한 참 걸리실 듯 하군요. 사인 아래 쪽에 있는 쓸데없는 설명과 감상은 빨리빨리 건너 뛰세요^^)


1. 김정민 선수



  사인을 모아두던 제 카페의 대문을 장식했던 사인입니다. 저 사진은 당시 프린터로 뽑아서 갔었지요. 그 날에 출전할 선수들 사진을 검색해서 프린팅을 한 뒤 다이어리에 붙이는 정성을 보였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참 할 일도 없었습니다.^^
  김정민 선수와 유병준 선수, 최인규 선수, 김도형 해설위원이 같이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처음 받았던 사인이었습니다. 네, 제 인생 최초로 받은 사인이 김정민 선수의 사인이었죠^^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김정민 선수는 제가 참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더욱 좋아하게 된 계기 역시 이 사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때 사인을 받고 다시 광주로 내려왔는데, 몇 달 뒤에 광주에서 이벤트를 하더군요. 거기에 김정민 선수와 정영주 선수가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지요. 음료수를 건넸는데, 김정민 선수가 저를 알아보더군요. 제가 놀랬습니다. 설마 알아볼까 했는데요. 물론 늙다리 아저씨가 사인을 요구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겠지만, 경기 때마다 수많은 사람에게 사인을 해주는 그가 어떻게 기억을 했을지 지금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결국 반해버렸지요^^ 지금도 김정민 선수를 열렬히 응원합니다. 그의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며 파이팅!(요즘 상승세를 보면 정말 일을 낼 것 같습니다.-_-+)


2. 강도경 선수



  강도경 선수 역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잘 웃는 선수고, 정말 프로의식을 가진 선수지요. 메가웹이나 세중게임월드에서 가장 사인을 잘 해주고, 포즈를 잘 취해주고, 게임의 승패와 관계없이 항상 웃는 낯으로 팬서비스를 해주는 선수라면 바로 강도경 선수와 김정민 선수입니다. 특히나 강도경 선수는 정말 팬들 앞에서는 항상 웃죠.
  강도경 선수와의 추억이라면 작년 여름이었던가요? 친한 팬들에게 음료수를 사더군요. 저도 옆에 있다가 또 사인을 받고, 음료수를 사서 다시 자리로 가는데, 강도경 선수가 쫓아오더군요. 거스름돈을 가져가지 않았다구요. 일부러 직접 찾아와 주는 모습에 또 감동받았습니다^^어제는 회사 근처의 식당에 강도경 선수의 사인이 액자로 담겨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신승훈, 이왕표, 이문세 등등의 인기스타와 함께요.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버로우 저글링, 쌈싸먹기 등을 방송에 거의 최초로 선보이며 전략형 저그를 선보였던 강도경 선수, 지금도 그의 전략은 더욱 다듬어져서 후배 게이머들이 잘 쓰고 있는 것도 많습니다. 대마왕 강도경 선수는 이미 엠비씨게임이나 게임티비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죠. 엠비씨게임 리그의 전신인 KPGA 리그에서였긴 했지만요. 이제 온게임넷 우승만 남았네요^^ 강도경 선수도 파이팅 입니다!


3. 변길섭 선수



  처음 사인을 받았던 때는 변길섭 선수가 한창 다시 떠오르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인은 최근에 받은 사인이네요. 당시 받았던 사인보다 지금 사인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요즘 받은 사인으로 올립니다. 몇몇 선수들의 사인은 두 개 이상씩 가지고 있는데, 예전 사인과 달라졌을 경우에 다시 받거나, 혹은 그냥 더 받고 싶어서, 때로는 다른 분에게 대신 받아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저도 받게 되었을 때 등등입니다. 아무튼 요즘 변길섭스메모리, 악수테란 등, 여러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있더군요. 무뚝뚝한 표정이지만 의외로 순진한 선수이기도 하지요. 가끔 그렇게 무표정한 변길섭 선수를 보면, 예전에 있었던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에서 여장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박정석, 김정민 선수와 함께 SES를 연기했던가요? 그 모습을 본 뒤로는 변길섭 선수의 무뚝뚝한 표정이 오히려 귀엽게만 보이네요^^ 이번에 아쉬운 3위를 했지만, 다음 리그에서 좋은 성적 거두길 기원합니다^^


4. 유병준 선수



  기지가 돋보이는 사인이죠?^^ 우주방어 테란 유병준 선수가 방송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은지도 꽤 되었군요. 방송 해설로도 잠깐 활약했었는데, 아마 그 때가 마지막 모습이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당시 아이티비에서는 몇몇 정해진 선수들이 돌아가며 고수를 이겨라에 출현했었는데, 가장 믿음직한 선수가 유병준 선수였지요. 거의 벽을 대하는 느낌이었달까요? 엄청난 방어와 한방러시는 또 다른 테란의 로망이었죠. 당시 유병준, 최인규, 김정민 선수가 합숙을 시작하는 모습에 정말 대단한 결과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 뒤로 세 선수 모두 기대만큼 성적을 거둬주지 못해 많은 분들이 아쉬워 했지요. 갑자기 유병준 선수가 보고 싶군요^^유병준 선수에 대한 인상 역시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에서 많이 바뀌었죠^^ 무뚝뚝한 선수인 줄 알았는데,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 엄청난 춤이라니...^^ 프로게이머의 색다른 면을 보여줬던 소양교육이 작년에는 왜 없었는지 아쉽네요. 혹시 있었는데, 제가 몰랐나요? 흠... 유병준 선수는 지금 뭘 할까요?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최인규 선수



  사진이 희미하지만 다들 아시겠지요. chrh 최인규 선수입니다. 사진 뒤쪽에 김대기 선수도 보이는군요^^ 김정민 선수와 함께 요즘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요. 무엇보다 랜덤으로의 재전환이 반갑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앞서네요. 처음 최인규 선수가 랜덤을 버리고 온니테란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팬들은 아쉬워 했었지요. 그런데 이제 다시 랜덤을 한다고 하니까 걱정의 소리들이 더 많습니다. 요즘처럼 괴물(^^)들이 많은 세상에서는 세 종족을 모두 연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팬들도 이해하기 시작했으니까요. 뭐, 최인규 선수는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만^^
  itv 랭킹전을 통해 부각되었던 최인규 선수는 당시 랜덤으로 10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었죠. 그 때의 경기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테란이면 테란, 저그면 저그, 프로토스면 프로토스 모두 정말 획기적인 발상으로 상대 선수를 격파했죠. 특히 박서를 상대로 아비터까지 등장시키며 얼음과자를 보여주는 모습에 정말 열광했었지요. 당시에 거의 천하무적인 박서를 상대로 그만큼 잘 해냈던 선수는 최인규 선수 뿐이었을 겁니다. 그의 완벽한 부활도 기대해 봅니다. 초대 최진우 선수 이후 다시 랜덤의 우승이 가능할지 지켜봐야겠네요.^^


6. 임정호 선수



  신지 임정호 선수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저그 게이머 중 한 명이지요. 사실 전 토스 유저이지만, 이상하게 테란이나 저그 게이머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쌈싸먹기로 대표되는, 가장 저그스러움을 보여주는 강도경 선수도 멋지지만, 매지컬 저그를 선보이며 항상 재미난 경기를 보여주는 임정호 선수도 멋집니다. 예전 김동수 선수와의 경기에서 김동수 선수가 할루시네이션을 쓰자, 뽑아놓은 퀸으로 인스네어를 뿌려 가짜를 없애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죠. 물론 그 경기를 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우주최강 공격수 김동준 선수와 함께 공격적 성향에 있어 둘째 가라면 주먹부터 나갈 선수입니다만, 요즘은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 바뀌었더군요. 뭐 그래도 좋습니다. 본선 리그에 그의 퀸을 볼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불과 몇 년 전, 테란,토스,저그에 각각 소위 잘나가는 임씨 셋이 있었지요. 임성춘, 임요환, 임정호 선수였습니다. 모두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스타의 반열에 올랐지만, 임정호 선수만은 큰 대회의 수상 경력 없어 많이 알려지지 못했네요. 그렇게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보금자리를 POS로 옮긴 뒤로 많은 연습을 하는 듯합니다. 금년에는 좋은 결과물을 얻길 바라며 그를 응원해 봅니다.^^


7. 안형모 선수



정말 사인이 솔직하죠?^^ 당시 안형모 선수는 무명이면서도 돌풍의 주역이었죠. 혜성처럼 나타나 기존의 스타급 게이머들을 이겨먹는 모습에 참 많이들 관심을 가졌더랬습니다. 사인을 부탁했더니, 사인이 없다며 수줍어 하시더군요. 그러나 그 때쯤 되었을 때는 저도 철판이 상당히 깔려 있었죠. 무작정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이름만 쓰시더군요. 아마 안형모 선수의 사인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_-V 아무튼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안형모 선수가 사라지는 일이 생깁니다. 온게임넷에서도 상당히 당황했었죠. 더구나 안형모 선수의 카페에서조차 안형모 선수가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리고 아직까지 리그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예선에 참가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군요. 요즘처럼 팀이 없으면 챌린지나 마이너 리그도 쉽게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시 부활의 몸부림을 보이고 있을지, 아니면 아예 다른 길로 나선 것인지...... 알게 모르게 우리 기억에서 사라지는 게이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


8. 엄재경 해설위원



  참 대단하신 분이죠. 게임큐 시절부터 구수한 입담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셨죠. 해설위원 중에서는 가장 오래되고 단단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나이도 제일 많으시지만 사인은 정말 귀엽지 않나요?^^얼마 전 부친상을 당하셔서 마음이 아프군요. 하지만 피지알에서 문자중계를 할 때를 빼고 그렇게나 많은 리플이 달린 것은 처음 보는 듯합니다. 조의를 표하는 리플들을 나중에 보시면 행복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엄위원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수많은 전적과 통계를 정리하셨던 최초의 해설위원이셨고, 지금도 방송 중에 재미난 통계들이 많이 선보여지고 있지요. 많은 게임들을 보시고 그 분석을 통해, 수많은 게임으로 다져진 프로게이머 출신의 해설들 만큼이나 날카로운 예측력을 보이시는 모습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만약 엄재경 해설위원이 없었다면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었을까요? 전혀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앞으로도 좋은 해설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9. 김도형 해설위원



  프로게이머 외의 중계진 중에서는 가장 먼저 사인을 받은 분이 김도형 해설위원이십니다. 정말 냉정하고 차분해 보이는 김위원이지만 의외로 유머감각이 뛰어나시죠. 사인을 받던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김정민, 최인규 선수의 사인을 차례로 받으면서 김도형 해설위원의 사인을 받으려 했는데, 갑자기 사인을 하시려다 말고 “왜 난 사진이 없어요?”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하도 진지하게 물어보셔서 진땀을 뺐는데, 농담으로 그러셨더군요. 전혀 농담하실 것 같지 않은 분이었는데 정말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나중에 채널에서 몇 번 만나 뵈었는데, 그 실력 여전히 녹슬지 않으셨더군요^^너무 길게 쓰면 친한 척 한다고 할까봐서 그만 쓰렵니다. 앞으로도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10. 전용준 캐스터



  캐스터분들 중에서는 처음 받은 사인이었습니다. 사인이 상당히 길고 정성스럽죠?^^ 당시만 해도 전용준 캐스터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니, 그 당시만 해도 얼굴에 철판을 깐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죠. 잘 해야 한두 명 정도만이 용기를 내서 부탁을 했을 뿐이었어요. 더구나 그 때의 전용준 캐스터는 정일훈 캐스터의 뒤를 이어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비판의 소리들도 많았었고, 정일훈 캐스터와 자주 비교되기도 했죠. 초기에는 마음고생도 많았을 거란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지금은 정일훈 캐스터 못지않은 훌륭한 캐스터로 변신이 완료된 상태지요^^
  예전부터 그랬지만 전용준 캐스터의 그 활기찬 오버가 항상 좋습니다. 프로게임 캐스터의 역할은 시청자를 흥분시키는 일이지요. 전용준 캐스터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저절로 흥분이 됩니다. 그래서 좋지요. 때로는 전용준 캐스터의 그 계산된 듯한 흥분에 놀라기도 합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한 흥분이랄까요? 흥분된 속에서도 상황묘사는 전혀 흐트러짐이 없죠. 준비된 맨트와 준비된 흥분으로 시청자를 찾아가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캐스터를 맡기 전, 게임뉴스를 진행하며 오버를 하시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사람들은 오버가 싫다고 했었지만 그때부터 전 그 오버가 좋아서 전용준 캐스터를 좋아했지요. 갑자기 ‘흥분하라 기회가 온다’라는 카피문구가 생각나는군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부탁드립니다^^






자~ 2년 전의 사인들은 다 선보였습니다. 이제 반 년 남짓한 시간 동안 받은 사인들만 남았군요. 이제부터는 가나다 순으로 쓰겠습니다^^


11. 강민 선수



  미래의 토스를 이끌어 갈 가장 큰 기대주 강민 선수의 사인입니다. 사인 받을 당시는 서울로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때였군요. 세중에서 받았습니다. 사인을 받는데, 옆에서 구경하시던 분이 저를 알아보시더군요. 피지알에서 글을 본 적이 있었다구요. 강민 선수의 후원회중 한 분이고,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계신다더군요. 프로게이머중 유일무이하게 개인 선수에 대한 스폰을 해주는 후원회를 거느린 참 행복한 선수입니다. 119 클랜에 대해서는 피지알에서도 신세를 진 적이 있고, 피지알 운영진 중 한 분이신 캐노피님도 강민 선수의 후원회원 중 한 분이시기도 합니다. 그만큼이나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강민 선수죠. 저도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는 선수입니다. 예전 임요환 선수가 혜성처럼 나타나 테란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드랍쉽을 날렸듯이, 강민 선수도 그 동안 당연시 되었던 프로토스의 정형성을 많이 깨트렸죠. 2004년에 펼칠 그의 나래를 기대해 봅니다.^^


12. 국기봉 선수



  살아있는 히드라 국기봉! 이 이름을 요즘 스타를 하기 시작하신 분들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올드팬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이름일 것입니다. 물론 당시에 활동했던 게이머 중에서 요즘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길지 않은 스타크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죠. 뭐, 군대를 간 선수들도 있고, 다른 직업을 찾은 선수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예선전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기봉 선수. 기욤 선수와의 극적인 결승 결투(!) 이후로 점차 방송리그에서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지고 있네요. 부활하는 다른 올드보이들처럼 다시 한번 부활하시길 바랍니다. 예전 itv 고수를 이겨라에서 보여주었던 플레이가 생각이 나는군요. 당시 아마추어 프로토스와의 로템 경기였는데, 특이하게 스타게이트를 올리고 곧바로 스카웃을 뽑았었죠. 생각지도 않은 스카웃의 공격으로 드론들도 꽤 잡히고, 그 뒤로도 계속 오버로드가 잡혀나갔지만, 국기봉 선수는 오버로드 속도업도 하지 않고 오로지 저글링만을 뽑아서 프로토스 본진으로 보냅니다. 오버로드 역시 꾸역꾸역 보내구요. 다크가 나오고 각종 유닛이 다 나왔지만 끝도 없이 달려드는 저글링에 의해 결국 토스가 엘리상태에 이르더군요. 최진우 선수의 탱크링 러시 이후 참으로 충격적인 경기였습니다. 그때의 그 카리스마를 다시 보고 싶네요. 국기봉 선수 파이팅!


13. 기욤 선수



  마법사 기욤 선수가 요즘 힘을 내고 있어 기쁘더군요. 사인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해줍니다. 정말 잘생겼지요^^ 그의 플레이는 마법사라는 별명에 딱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작년 wcg 예선에서 보여주었던 기욤 선수의 리버 아케이드는 정말 예술이었죠. 예전에는 너무나 컨트롤에 집중하다가 생산해놓은 병력이 없어 무너지는 아쉬운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지만, 요즘에는 그런 모습을 많이 극복한 것 같습니다. 팀리그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보이기도 하구요. 한 때 우리나라 스타계를 평정했던 그가 베르트랑 선수처럼 본 리그에도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르르르르르~ 파이팅!

음, 이렇게 길게 쓰다가는 끝이 없겠군요. 되도록 짧게 써야겠네요. 사실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내용보다는 사인에 더 관심이 많으실 테니까요^^(라고 말은 했지만 과연 지켜질지...)



14. 김가을 감독



  이제 선수가 아닌 감독님이로군요^^ 여성 게이머의 최강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점차 리그가 없어지면서 그 모습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떠나가나 싶더니, 어느덧 삼성의 감독님으로 오셨더군요. 우연히 발견하고 사인을 요청했더니 무지 쑥tm러워 하십니다^^ 남자 게이머들이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호탕하고 밝았던 선수였지요. 지금도 그렇겠지요? 삼성 팀에서 감독으로도 1위의 자리에 오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삼성 파이팅!^^(개인적으로 피지알 3차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던 삼성 선수들께 감사드립니다.)


15. 김갑용 선수



  얼마 전까지 KTF 팀에 있었는데, 이번에 이기석 선수와 함께 모습을 보이지 않더군요. 정말 정말 올드 게이머입니다. 팀리그도 있어서 송병석 선수처럼 자주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아쉽게도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았네요. KTF의 선수층이 너무 두터웠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긴 했지만 아쉬웠습니다. 올드 게이머들을 위한 시니어(?) 리그라도 했으면 싶군요.^^; 김갑용 선수,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 지요.


16. 김근백 선수



  다시 복귀한 세이퍼 저그 김근백 선수가 2003년에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은 그를 아는 팬들로서는 아쉬운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적응기간이라 생각한다면 2004년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죠. 너무나 강력한 테란 신예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그와 토스의 유망주들은 저편으로 밀려나 버렸는데요, 조금은 순진한 표정의 김근백 선수가 독기를 품고 싸우게 된다면 2004년에 화려한 날개짓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인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가집니다. 화장실에서는 다시는 사인 받지 않겠습니다^^;


17. 김대기 선수



  이 사인 역시 의외의 장소에서 받았습니다. 작년 7월 온게임넷 결승에서였죠. 결승이 끝나고  p.p님, matlab 님등 피지알의 오래된 식구들과 뒷풀이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3차까지 간 다음에야 돌아오는 길에 온게임넷 스탭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어떤 술집에서 나오더군요. 거기에 김동수 선수와 김대기 선수가 있었습니다. 부자간의 만남도 볼 수 있었고, 김대기 선수의 사인도 얻을 수 있었죠. 술이 들어간 상태였는데도 깔끔하게 사인을 하시더군요. 참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엽기플레이어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플레이중 몇 가지는 이미 실용적으로 쓰이고 있기도 하죠. 사실 임테란 역시 초기에는 엽기테란으로 알려졌었으니까요. 하지만 선수로서 더 이상 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김대기 선수가 아쉽기도 합니다. 온게임넷에서 했던 아오조라 솔루션도 참 감명 깊게 봤었죠. 실시간으로 배틀넷의 고수들과 게임을 하면서 전략을 설명하는 모습은 신기에 가까웠습니다. 몇 년 전 방송경기에서 옵저버가 없는데 질럿을 러커 위에 세워놓고 아콘의 스플레쉬 데미지로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당시만 해도 그런 모습은 희귀했기 때문에 중계진은 참 재미난 모습이라고 하며 김대기 선수의 엽기성을 말했지만, 그건 거의 진 게임에서의 쇼맨십이었고, 요즘 게이머들은 누구나 하는 플레이로 변했죠. 개성적인 게이머는 많지만 김대기 선수처럼 다른 의미에서의 개성을 가진 선수가 그립기도 한 요즘입니다^^(사인을 자세히 보시면 재미난 글이 보입니다^^)

  
18. 김동수 해설위원
  

  
  말이 필요 없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줬었던 김동수 선수(!) 플레이에서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몇 되지 않는 선수였지요. 우직하게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매우 똑똑한 플레이를 합니다. 게임 기획자로서, 해설자로서, 또 코치로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다시 게이머로 복귀할 것이라고 하니 기대를 해봅니다. 이 사인 프로리그 해설을 하다가 중간에 잠깐 나왔을 때 받았습니다. 재미난 모습이라면 카메라에 비치는 위쪽은 양복인데 아래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지요. 물론 옆에 있었던 김도형 해설위원 역시 그런 차림이었습니다^^임요환 선수를 제외하고 프로토스 게이머로 온게임넷 트로피를 두 번 받은 선수이기도 하죠. 항상 우직하게만 보이던 그를 다시 보게 된 계기 역시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에서였습니다. 마침 패치가 된 상황에서 그 패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체력과 실드와의 관계, 그리고 저글링이 질럿을 몇 번 때려야 죽는 것에 대한 것까지 자세히 설명하더요. 놀랬습니다. 그런 정도로 계산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죠. 그래서 그의 가림토스 하드코어 질럿러시가 무서웠던 것인가 봅니다. 그의 가림토스를 다시 보고 싶네요^^

  
19. 김동준 해설위원
  

  
  아쉬운 사인입니다. 볼펜으로 되어 있지요. 김동준 선수를 막상 만나니까 반가운 마음에 허둥지둥 하다가 그만 사인펜을 잊어버리고 말았죠. 그래도 어쨌건 사인은 받아야 겠기에 볼펜을 내밀었는데, 흔쾌히 사인을 해주시더군요. 나중에 제 안쪽 주머니에서 사인펜을 발견했을 때 땅을 쳐야만 했죠^^김동수 해설위원과 함께 정말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양쪽 방송사에서 뛰어난 해설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선수시절은 물론 해설로 변신한 이후에도 매니아적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닮았습니다. 우주 최강의 공격수로 유명한 김동준 선수는 아주 예전부터 하이텔 게시판에서도 활약을 했었죠. 자기 할 말은 확실히 하는 똑 부러진 면이 있습니다. 그런 면도 김동수 선수와 닮았군요.^^아니 어떤 면에서는 더 적극적이죠. 너무 빨리 스타를 그만둔 것 같아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요즘 워크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최근 이벤트전에서 워크리그의 최강자 중 한 명인 프레드릭 선수를 멋지게 잡아내더군요. 아주 공격적인 한 방의 러시로 승기를 잡는 모습이 정말 스타를 할 때의 그 모습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시원하고 짜릿하죠^^ 워크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파이팅!
  

20. 김창선 해설위원



  사인의 질이 좋지 않군요. 아는 온게임넷 관계자분께 음료수 뇌물을 바치며 사인을 대신 부탁했었습니다. 그 때 여러 장의 사인을 얻을 수 있었는데, 당시 그분도 수첩밖에 없어서 그곳에 받으셨다고 하네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다시 정식 사인을 받고 싶습니다. 해설위원 중에서 가장 바른말 쓰기에 앞장서신 분이죠. 그리고 스타 관련 용어도 바른 용어를 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쉽게 발업, 속업, 사업 하는 식으로도 말 할 수 있겠지만, 원래의 의미를 알고 가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또한 방송용어에 걸맞는 표준어를 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시더군요. 항상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예전 직장인 스타크래프트 대회 1,2위 선수들과의 이벤트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하시는 걸 보고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캐스터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늘 좋은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죠. 앞으로도 즐거운 해설 부탁드립니다^^

  
21. 김철민 캐스터
  

  
  참 재주가 많으신 분입니다. 사인을 받을 당시 “아! 피지알의 그 공룡님!” 이라고 주위가 다 들리도록 크게 말하셔서 상당히 당황했었습니다.^^; 성우처럼 목소리가 좋으신 덕분인지, 특이한 이력도 많으시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수의 앨범작업에도 참여하신 적이 있습니다. 물론 노래가 아닌 목소리지만요. 인형 같은 깔끔한 외모로 여성 팬들도 상당히 많으신 걸로 압니다. 엠비씨 게임 이전 겜비씨 KPGA 리그때부터 자리를 지켜오셨죠. 당시에 같이 하던 해설진과는 헤어지고 새로운 해설진을 만났지만 여전히 그 낭랑한 목소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얼마 전 데일리 뉴스였던가요? 게임관련 뉴스를 알려주는 곳에서 오랜만에 원래 직업(?)이었던 뉴스앵커의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오히려 어색해 보이더군요^^ 마치 임동석 캐스터가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에 어색했던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역시 김철민 캐스터는 게임 캐스터가 제격입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2. 김현진 선수



  당시 김창선 해설위원의 사인들과 함께 받은 사인입니다. 작은 종이에 볼펜으로 된 사인은 다 그 당시 받은 것들입니다. 김현진 선수는 작년에 참 기대가 많았던 선수인데 의외로 별로 빛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신인으로서 양대리그로 시작했던 엠비씨 게임에서 선두를 달리는가 하면 각종 대회에서 본선에 오르는 등 물오른 실력을 과시했죠. 그런데, 갑자기 난조를 보이던 모습은 지금도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앞마당만 먹으면 무적이 되던 그였지만, 그리고 중후반만 가면 더욱 강력해져서 역전승도 하던 그였지만, 요즘은 역전패를 자주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았으면 합니다. 임요환 선수와 최연성 선수가 있는 4U팀에 있으니 그 결실이 그리 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23. 나경보 선수
  

  
  도망자 저그 나경보 선수입니다. 이 선수에 대한 추억도 있는데요, 2002년 처음 사인을 받으러 갔을 때, 나경보 선수도 봤지요. 당시만 해도 사인을 해달라는 사람들이 그리 없어서 별 어려움 없이 나경보 선수에게 사인을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경보 선수가 사인이 없다고 사인북에 이름을 몇 번 그려(!)보다가 나중에 해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게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1/17 04:12
수정 아이콘
대단합니다..라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무단 퍼감이 불가능 하다면,,, 사인이 보고 싶을땐 자유게시판엔 글이 많아서 찾기 어려우니,,, 추게로 가야하나요? ㅡ.ㅡ;
항즐이
04/01/17 04:16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0+b 놀라워요..

전 그렇다면!!

공룡님 싸인을 받고야 말겠습니다 와핫핫~
Ryan Giggs
04/01/17 04:17
수정 아이콘
와~~~~~~~~~
이말밖에는 -_-
게임의법칙
04/01/17 04:17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추게로 가야 할 듯 ^^
참고로 안보이시는 분들은 도구-인터넷옵션-고급-
URL을 항상 UTF-8로 보냄 체크 해제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Lunnette
04/01/17 04:2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멋진 사인들만큼이나 멋진 플레이 보여줄 선수들께, 그리고 정성스레 모으신 사인들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신 공룡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04/01/17 04:23
수정 아이콘
사인..
지금도 친구녀석들의 테란을 3연파하고 돌아온
제 Ktec 2212마우스 아래에는
언제나처럼 박경락 선수의 사인이 담긴 패드가...
그 아래에는 기욤 선수의 사인이 담긴 패드가..
그 아래에는 베르트랑 선수의 사인이 담긴 얇은 책받침(?)이..
전종족 최고의 기를 모아 스타를 할 수 있지요..^^
04/01/17 04:25
수정 아이콘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게임의법칙님 덕분에 좋은 걸 알았네요. 사무실에서 그림파일이 잘 보이지 않아서 고생했었는데...... 그런데 피지알 게시판 글에도 줄의 제한이 있나 보군요. 마지막 한 줄이 짤렸습니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라고 썼는데... 수정을 해도 끝까지 안나오네요^^ 위로 붙여서 쓰면 되려나??
타락천사
04/01/17 04:35
수정 아이콘
死因과 이야기.
I Think ..살인의 추억 - 속 편 - ^^;..
04/01/17 04:39
수정 아이콘
와 +_+乃 정말 대단하십니다.
04/01/17 04:41
수정 아이콘
무조건 추게로 고고..^^
정말 대단하십니다..부러워요..ㅠㅠ
타락천사
04/01/17 04:43
수정 아이콘
즐거운 연휴 보내. 이렇게 끝나니 오히려 친근한걸요.
공룡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세요~ 세요~ )^_^
꽃단장메딕
04/01/17 04:55
수정 아이콘
한동안 추게가 조용한가 싶더니...랑데뷰를 날리시는건가요?
프로게이머에도 등급이 있다...뭐 그런 글을 본것도 같습니다만
역시...달필가 분들의 필력은 대단하십니다...한방이 아니라...수십방의 차이를 느낍니다...^^*
04/01/17 05:00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시네요..
물빛노을
04/01/17 05:13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ㅡㅜd 제가 가진 사인의 전위 선수의 한 개뿐...그런데 그것이 또 공룡님께는 아직 없는 사인이구요^^ 우후훗ㅡ.ㅡv
경락마사지
04/01/17 05:20
수정 아이콘
공룡님 너무합니다..ㅡㅡ 이거 본다고 한시간이나.;;-_-;
브라운신부
04/01/17 05:45
수정 아이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엉뚱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나고 다짐하고 싶은 것은 "입조심하자.." 더군요. 이번 나도현 선수 건도 있고 .... 과거 선수들의 이런저런 ..특히 가슴아팠던 과거들을 보면 지금 어디가있을까...에... [ 안형모 선수의 경우 듀얼인가 챌린지 진출권 확보하고 나오지 않아서 3위선수들끼리 결정전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후 소식은 아무도 모르시는듯..] 하튼 입조심! 입니다.
CounSelor
04/01/17 06:11
수정 아이콘
허 왜이리 로딩이 길까?? 글을 많이 쓰신것일까..
하고 대략 30초를 기다린후.. 놀랍게도 싸인이.. 하하..
잘봤습니다.
크로캅
04/01/17 06:35
수정 아이콘
밤새고 잠들 찰나 공룡님의 글을 40분간 보고 이제 겨우 잠 들겠습니다. 공룡님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단 말밖에 나오질 않는군요.
정태섭
04/01/17 08:12
수정 아이콘
제목을 보고 처음엔 깜짝 놀랐었는데, 아주 흥미있는 글이더군요.

계란한판이 넘었다는 표현은 처음들어봤는데, 네이버지식에서 찾아보니 금방 나오더군요. 30살 넘은 스타크래프트 매니아들 많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공룡님과 아주 비슷한 경력이 있어서 공감을 하면서 글을 읽었습니다. 낯익은 싸인도 몇몇 있었구요. 대단한 자료를 가지고 계긴것 같아 부럽습니다. 공유해주시니 또한 감사하구요.

저도 계란한판이 넘은나이입니다만 프로게이머들 싸인받으러 메가웹에 몇번 갔었습니다. 씨애틀에 살고있어서 자주오는 기회는 아닙니다만, 서울가면 절때 빠지지 않는 행사중 하나죠. 여러명 만나서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pgr21.com 게시판에 비슷한 글을 올리려고 했습니다만 잘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글재주도 없고, 맞춤법도 엉망이라서. 리플라이를 달면서 제가 자랑(?)해보려던 사진에 링크를 거는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http://www.geocities.com/xodus09/pic/LymYoHwan.jpg
http://www.geocities.com/xodus09/pic/Seoul069.jpg
http://www.geocities.com/xodus09/pic/Seoul076.jpg

처음받았던 임요환선수 싸인은 같이 찍은 사진을 구석에 끼워서 액자에 넣고 제 사무실에 전시해놨습니다. 보는사람들마다 물어보죠, 도대체 누구냐고. 임요환선수는 아마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프로게이머일겁니다.
KILL THE FEAR
04/01/17 08:23
수정 아이콘
(아침에 학교가야 되는데 봐버렸습니다-_-;;) 어헛, 그래도 좋아요! 공룡님의 게이머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듯^^.
김평수
04/01/17 08:24
수정 아이콘
정말 많네요..부럽습니다 공룡님..ㅠ_ㅠa
Lenaparkzzang
04/01/17 08:26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의 사인같은 경우. 저사인 전버전이 있었죠. 그 사인 엄청 멋있는데 말이죠. 왜 샤인을 바꿨는지.. ㅠㅠ
Lenaparkzzang
04/01/17 08:27
수정 아이콘
헉 사인이 샤인이 되었네요. 오타..
그런데 pgr에서는 리플은 수정할수가 없는건가요? 찾을 수가 없네..
하늘아이
04/01/17 09:08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대단합니다. -_-b
역시 공룡님은 글솜씨 만큼이나 멋진 분이시네요. ^^
제가 가지고 있는 프로게이머의 사인은 지금 제 마우스패드에 되어있는
장진수선수의 싸인입니다.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답니다. ^^
저도 다른 플게이머들 사인 받고 싶어요. ㅜ.ㅜ 부럽습니다.
Altair~★
04/01/17 09:29
수정 아이콘
공룡님의 다음번 사인글에는 사인을 받으신 분들의 숫자가 지금의 2배가 되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공룡님 같은 열성팬들이 스타리그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04/01/17 09:57
수정 아이콘
헉 최근 싸인 ㄱ 까지 읽다가 포기 ^^;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글이네요 ^^
세인트리버
04/01/17 10:13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아무생각 없이 클릭했다가 그림 다운 받느라 컴퓨터 다운 된줄 알았습니다..--;)
저는 유일하게 베리 이은경 선수 사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받은 게 아니라 학교 앞 식당에서 우연히 목격, (네, 과는 다르지만 베리님이 다니는 학교 다닙니다.^^) 사인을 부탁 드렸죠.
솔직히 그 때 엄청난 용기를 냈었던 거였는데 지금은 생각할 수록 받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도 공룡님께서 가지고 있지 않은 사인~)
나라키야
04/01/17 10:18
수정 아이콘
감동입니다. 사인보다도 공룡님의 애정어린 글에 왜 제가 흐뭇해지는 걸까요. 너무 좋은 글과 너무 부러운(ㅜ_ㅜ) 사인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공룡님 그런데..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혹시 신천에 공룡주먹밥집 가보셨나요?? 방송에서 보고 꼭 가봐야지 했는데 아직도 맛을 못 봤네요;; 아직도 있나 모르겠네요.. ㅡㅡ;;
HalfDead
04/01/17 10:23
수정 아이콘
한시간 30분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흐흑
은빛사막
04/01/17 11:22
수정 아이콘
이야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 감동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아흐~ ^^;;
이 많은 싸인들을 받고, 관리하시느라 정말 애 많이 먹으셨겠네요

전 예전 영화보러 동대문MMC에 갔을때 옷사러온 박정석선수에게 받은 싸인=ㅅ=;
팀리그 구경갔다가 온리 초등학생들 떼에 섞여 ^^;; 받은 최연성선수 싸인 (최선수가 약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시더군요 ^^;;)
그리고 운전학원 다닐때 같이 다녔던 이윤열선수 싸인밖에 없는데 ^^;;
생각해보니 전 싸인받을때 상황이 그다지 정상적이었던 것 같진 않네요 ^^;;

저도 받은 싸인들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
아름다운달
04/01/17 11:24
수정 아이콘
공룡님의 진한 애정과 손길이 하나하나 느껴집니다.
하얀눈이 내리는 창밖을 보며 공룡님이 선수들에게 사인을 요청하실때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정말 기분좋은 상상이군요. 저도 이제는 용기를 좀
내볼까 합니다. ^^
안전제일
04/01/17 12:01
수정 아이콘
제가 받을 첫번쨰 싸인은 꼭 그선수로 정해놨기 때문에 애써 다른 선수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메가웹만 다니고 있습니다.^_^;;
(프로리그를 주로 보러 다니는데...늘 김동수 해설의 싸인을 받고 싶지만...주륵-)
사실...받을 기회를 잡자면..못잡을것도 없기는 하지만!(의외로 부지런하고 눈도 빠릿-한 편이라..그 선수가 나타나면 눈이 번쩍+_+합니다.)
너무너무 소심해서..그 선수하고는 눈도 못마주 치겠어서...언제쯤 싸인을 받고..다른 선수들에게도 받을수 있을런지....이거야 원.주륵-
(지인의 증언에 따르면 저처럼 하면 선수들이 다 자기 안티인줄 알꺼라고..ㅠ.ㅠ)
언제쯤 받을수 있을런지....수줍-
Reminiscence
04/01/17 12:08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보물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p.s 안형모선수는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중이라고 하더군요.
i_love_medic
04/01/17 12:35
수정 아이콘
정말 다 읽는데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PGR21 랭킹 50위안에 든 선수중에 공룡님이 사인받지 못한 선수가 몇명있을까요?--;
높이날자~!!
04/01/17 13:07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전 강민선수의 사인 한장만 있군요 ^^;;;
바다위를날다
04/01/17 13:59
수정 아이콘
저도 선수들의 싸인에 관한 재미있는 추억이 많습니다..^^

1.최인규선수
제가 받은 첫 싸인은 최인규선수였는데요.
작년에는 거의 매주 꼬박꼬박 프로리그를 보러 메가웹에 출석 도장을 찍었죠.
그날은 다른 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는데 그때당시 GO팀이었던 인규선수가 정말 멋진! 옷차림에 힐리스를 신고 돌아다니고 있더라고요..
같이 간 친구랑 엄청 고민 했습니다. 힐리스 신고 날아다니는-_-;인규선수를 달려가서 따라잡아서 싸인을 받을까-_-하고요.
결국은 가만히 서 계시는 옆에서 30분을-_-고민하다가 정말 정말 어렵게 받았습니다 ㅠ_ㅠ 말 걸기가 어찌나 힘들던지요..
저 : (쭈삣쭈삣)"저.......저...저기요......"
인규선수 : 네^^? (그상황에서도 베시시 웃어주던 인규선수의 모습이란~크아)
저 : 싸.....싸......싸인..좀...(;;;;_ _)

마침 그때 들고갔던 펜이 말썽을 일으켜서-_-중간에 뚝뚝 끊기는 바람에
싸인북에는 인규선수가 여러번 옆에 그어본;;흔적이^^;;


2.김근백선수
메가웹 화장실 옆에 주차장으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주차장 문으로 들어가서 싸인북을 뒤적이고 있었는데.....
마침 그곳에-_- 강민선수와 김근백선수가 있더라고요. 마침잘됬다~ 하면서 강민선수에게 싸인북을 내밀었습니다. 캉민. 싸인도 멋있더군요. 친구와 한장씩 받고 김근백선수에게로 가려 했었는데.. 멀뚱멀뚱 딴데 보면서 모른척 하시더라구요!-_- 그래서 어쩔까 고민하다가..뒤돌아 나왔습니다. 나오면서..뒤통수가 근질거리기도 하고..-_-;

맘먹고 다시 뒤돌아 근백선수 앞으로 갔습니다.(다시 가는데 민망해 죽는줄 알았슴다 ㅠㅠ) 싸인북을 내밀었습니다.
"죄송한데요...싸....싸인좀...(아직도 싸인 요청은 참 힘듭니다 ㅠㅠ)"

근데 참 재밌는게 김근백선수, 특유의 웃음을 짓더니 왼손으로 싸인북을 받치고 오른손으로 싸인을 합니다. 그러고서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지더군요. 그러더니
"싸인이 이상하게 됬는데..다시 해도 돼요?-_-;"
그순간 웃음이 풋^^ 싸인북을 봤는데 아주 멋지게 되있길래 괜찮다고 그랬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근백선수 얼굴이 생각나서 너무 즐거웠죠.

3.박태민선수
박태민선수 싸인이 바뀌었습니다. 공격적인 모습이었군요^^; 지금은 좀더 동글동글 귀여워 졌습니다.^^;;

4.나경보선수
프로리그 구경을 가면..한 11시경부터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는데요. 선수분들이 메가웹에 도착하면 싸인을 받으려고 손에 흰종이와 펜을 들고다니는 팬들에게 둘러싸이기 마련입니다. 물론 바쁘게 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한두명에게 해주다 보면..둘러싸인 모든 팬들에게 즉석 싸인회를 열어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지요-_-;
그중 나경보선수가 가장 긴 사인회를 열었던것 같습니다.^^;; 나경보선수 사인 한장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던걸요. 그래서 제가 젤먼저^^ 싸인을 받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팝콘도 사왔는데 그때까지도 싸인중이더라고요. 그후 한 30분여간 잡혀계신..^^;;;;
나경보선수!!! 비보다 훨씬 잘생겼습니다..저는 비도 실제로 봤거든요-_-;

5.임요환선수
임선수 싸인을 받으려고 참 별의별 고생이란 고생은 다했습니다. 대기실에서 안나오는 임선수를 기다려 주차장까지 쫓아가서 줄을 서도 꼭 제 앞에서 싸인을 관두시고 떠나시는 임선수....얼마나 야속하던지요-_-
그런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날.. 프로리그에서 그때당시 동양팀이 3:0 승리한날 ^^ 그날은 주차장에서 모든 팬들에게 싸인을 다 해주고 가시더군요. 아싸! 그날 받았습니다. 임요환 파이팅이라고 써진 손수건에 받았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미친x처럼^^;; 실실 웃고 다녔습니다. 꿈에도 나왔다니깐요..(-_-)

메가웹을 집처럼 드나들며..거의 모든 선수의 싸인을 다 받았지만
홍진호선수 박정석선수 이윤열선수..-_-;
아직도 못받았습니다.ㅜ_ㅜ
이젠..받고 싶습니다..(-_-)

*싸인해주시는 선수들의 모습 보면..참..그렇게 멋질수가 없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한 분 한분 이름을 물어보면서 정성껏 해주시는데..부채질이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죠 ^^;;
04/01/17 14:17
수정 아이콘
와..공룡님 대단하세요^^
저도 몇몇 얼굴을 익힌 선수를 제외하건 소심해서 싸인을 못받겠더라는..쓰윽 옆으로 지나가시면..멀뚱멀뚱 쳐다보다가, 뒷모습을 보며 후회한게 한두번이 아니라죠ㅠ_ㅜ 대단하세요!!
Lunnette
04/01/17 14:45
수정 아이콘
저도 사인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하나 있답니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공룡님께서 갖고 계시지 않군요. 레나님의 사인입니다.
제가 레나님의 사인을 받은 장소는 일원동의 녹음실..-_-;입니다. 저는 GG 앨범에 참여했었던 모 선수의 팬입니다.(어떤 선수 팬인지 밝히면 바로 어떤 노래를 불렀나 알아버리실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ㅡㅡ; 제 부분을 들은 주변 사람들 반응은 '이게 네 목소리 맞냐. 가증스럽다'로 일축되었던 안 좋은 추억이-_-;) 제가 녹음했던 날짜는 2003년 3월 초로, 학기 초라서 수업이 빨리 끝난 덕에 늦지 않게 스튜디오에 도착할 수 있었고 관계자분이 보여주시는 사진(GG앨범에 들어간 선수들 사진이요^^* 전 거의 다 봤답니다. 그 1000여장에 달하는 사진들을.)을 보며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나서 녹음을 마쳤지요. 그런데 레나님이 오셨습니다.
제가 녹음한 뒤에 레나님이 녹음하시기로 스케줄이 잡혀 있었던 거죠. 원래는 약속이 있어서 빨리 나가려고 했는데, 레나님이 오신다길래 약속이고 뭐고 그냥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쭈뼛거리며 다이어리를 펴 들고 가서는 레나님께 소심하게 내밀었습니다. "저어, 사인 좀..."
http://dream.ewha.ac.kr/~lunnette/lena.jpg 웃으면서 예쁘게 사인을 해 주신 레나님. 목소리 예쁘셔서 노래도 잘 하시겠어요~ 라며 좋은 말씀까지 해 주시고.. 여튼 짧은 시간이었지만 레나님을 만나서 정말 즐거웠답니다.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도 나눠 봤고. 참 좋았어요>_<
(그러나 정작 앨범 안에서 저와 함께 노래한 분은 뵙지 못했습니다. 녹음은 따로 했기 때문이었죠..^^;)
04/01/17 15:21
수정 아이콘
정일훈캐스터의 사인은 언제 받아볼 수 있을까요?
늘 정일훈캐스터의 모습에 넋이 나가 있다가 지나간 뒤 떠오르는 사인생각이니... ㅠ_ㅠ

공룡님 ^^ 정말 멋지신걸요... 부럽습니다.
04/01/17 16:36
수정 아이콘
공룡님의 사인북 잘 보았습니다. 사인에 곁들어진 멋진 사연도...
프로게이머와 해설진들의 멋진 필체가 보기에도 좋네요
특히나 초창기 프로게이머서부터 장래가 기대되는 프로게이머까지 인상 깊었습니다 소중한 보물을 구경한 느낌입니다.
공룡님 질문 하나 옵저버 하시는 분이나 PD님 사인은 안 받으시나요 궁금..궁금...







이제사 알게된 사실 하나 김근백 선수는 화장실에서만 싸인 해준다!
04/01/17 18:46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군요... 글과 사인 모두 멋졌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1/17 20:58
수정 아이콘
.... 저도 공룡님 사인을 받고 싶어요..^^
The Siria
04/01/17 22:07
수정 아이콘
왜 저의 집에서는 엑박으로 사진이 뜹니까....

해원님께 염장 하나// 정일훈 캐스터님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어제 BWI가서 말이죠. 가서 끝날때까지, 기다리시면, 친절하게 싸인 해 주시더군요.

어제 가서 받은 싸인은....
정일훈, 서광록, 신주현 이 세분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특히, 정일훈 캐스터의 싸인은 제가 개인적으로 적고 있는 온게임넷 워3노트에 받아서, 더 뜻깊다는....

나중에 프로게이머들의 싸인도 받을 겁니다!!!
04/01/17 22:14
수정 아이콘
혹시..;;;
엑박의 압박이 심한데...해결방법이 없을까요..ㅠㅠ
회사에서도 보고 싶었는데 엑박때문에 못 봤는데 집에서도 역시 엑박으로 뜨네요...
볼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ㅠㅠ 넘 보구 싶네요..
육손백언
04/01/17 22:51
수정 아이콘
유병준 선수는 아마도 군대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04/01/17 23:49
수정 아이콘
왓핫핫핫핫 ^^

저는... 공룡님의 사인을 가지고 있지요. 우후후하하하하 ^_____^
어떤 사인보다도 더 값어치가 있는 사인이지요. ^____^
안개사용자님의 사인도 있습니다. 놀랍지요? 흐흐하하하 ^^ 피좔 가족들의 저 부러운 눈길들... 크핫핫핫핫 ^^
또... 더 나아가.... 흐흐흐 자드님의 사인도 있습니다 요. 크핫핫핫핫 ^^

선수들 사인 수십장 하고도... 절대로 안 바꿉니다.

혹시 모르지요.
허브메드님께서 비장의 우황청심환 하나 만들어 주시면...
우리 성학승선수 우승 예약 우황청심환 하나 만들어 주신다면...
혹시 생각 해 볼 수 도 있습니다만...


크핫핫핫핫핫 ^^ 사인에도 값어치가 있다니까요... ^_______________^;
04/01/17 23:55
수정 아이콘
피지알 가족 중에서...
항즐이님 사인 꼭!, 갖고 싶으신 분은...
저한테 절대 청심환 가지고... 교환, 제안 하십시오.
항즐이님 사인은 아직 저도 확보하진 못했지만,
노력한다면 안 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흠... 허브메드님의 청심환 빼내기 위해 참!, ... 나도 별짓을 다 한다... 등말! ㅠㅠ;;;_)
SoulMatE_CO★
04/01/18 00:02
수정 아이콘
아 전 지방의 압박;으로 아직까진 선수들의 사인을 가지고 있지 않답니다.(해달라고도 못하는;) 올해, 고등학교를 좋은곳으로 가서! 꿈을 이룰려구요 ~ ;
Return Of The N.ex.T
04/01/18 00:49
수정 아이콘
-_-;; pgr은 운영진의 사인을 공개하라~~ 공개하라~~ ^^;

한물 간 파문놀이를 해 보면.. "항즐이, 내 사인은 허브메드의 청심환 10개줘도 안바꾼다"파문.. 인가요? ^^;;

참, p.p님 혹시 김동수 해설위원 주려고 그러시는건가요? -_-;;
Return Of The N.ex.T
04/01/18 00:50
수정 아이콘
참 존칭 생략 용서 바랍니다..^^;
에.. 그리고.. 글의 용량이 크다 보니.. 리플달고 한참 기다려야 되는군요..^^;
레디온
04/01/18 01:06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체면상(?) 선수들의 사인을 받을 생각을 못했었는데..
멋지십니다..
제가 받고싶은 사인은.. 우선...
항즐이님? ...
그담에 .... 청심환님??
꾹참고한방
04/01/18 02:18
수정 아이콘
으.. 말씀하신 일부 컴퓨터가 제 컴퓨터네요 ㅠ.ㅠ
과자공장사장
04/01/18 03:0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공룡님, 더 많은 사진들을 받을때마다 예쁘게 스캔하실 수 있도록..스캐너를 사드려야..쿨럭..
너무 재밌게,? 천천히, 즐겁게 , 꼭꼭 씹어서 다 읽게 되는 글이네요 ^^
마샤™
04/01/18 03:34
수정 아이콘
-_-)// 이현주님, 장재영님의 사인을 하루빨리 받기를 기도합니다^^
저도 기화만 된다면야 메가웹에 가보고 싶지만 지방의 압박떄문에 ;;

후... 글 정말 좋네요.. 한자 한자 애정이 넘치는 듯 합니다..
박지헌
04/01/18 08:54
수정 아이콘
제 컴퓨터가 한글 윈도우가 아니라서 한글주소라 안보이나 보네요 ㅠ.ㅠ
04/01/18 12:56
수정 아이콘
에고 대단하십니다 공룡님 부럽군요.전 달랑 3장(그것도 어디냐마는...)
예, 저도 서른바라보는 나이에 애들(?)틈에서 싸인 한장 받을려고 얼굴에 철판 깔았습니다.그래서 받은 강도경, 박정석 선수, 전용준 캐스터님이 해주신 싸인, 고이고이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
Classical
04/01/18 13:1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한테 사인 처음 받아봤습니다.
KT 왕중왕전 결승전 때였는데, 박정석 선수가 온게임넷 어워드에서 신인상 받은 시절이였습니다. (아직 박정석 선수가 가을의 전설이 되기 전이였죠) 그 때 제 이름을 잘못알아들으시고, 제 펜도 가지고 가셨던 박정석 선수...(아 펜은 다시 받았습니다.)
박정석 선수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하루빨리 메가웹에 가서 박경락 선수에게 사인을 받았으면... (박정석 선수껀 없어졌습니다 ㅡㅡ^)
04/01/18 22:30
수정 아이콘
오호 2002년 4월19일 저두 그날 메가웹에 있었습니다.
고등학생들로 추정되는 김정민 선수팬인듯한 학생들이 자리를 쭈욱 점령했더랬죠..
참 그리고 5살정도 되보이는 남자아기와 귀여운 여동생이 김정민 선수의 팬이라고 앞자리에 않자서 너무나도 앙증맞고 귀엽게 경기를 보던일이 생각 나네요..^^ 사실은 두 애기의 어머님이 김정민선수 팬인것 같았습니다.
참 따뜻하고 행복했던 기억들입니다..*^^*

p.s : 참 저두 그날 최인규 선수에게 처음 싸인을 받았습니다.
손이 너무 고우시던 인규선수...
그리구 지금까지 나경보 선수의 팬이될수 있게 해준 그날 변길섭 선수와의 경기 그날 경기 직후 나경보 선수가 변길섭 선수에게 미안한듯 미소를 지어 보이더군요.. 그날 한눈에 반했습니다... +.+
04/01/18 23:47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이렇게 귀여우시답니까.. 게임계... 안 좋아 할 수가 없어요... ㅠ.ㅠ
04/01/18 23:48
수정 아이콘
전 카이스트와 충남대에 오셨을때 김정민 선수의 사인 2장 있네요 ^^; 아직도 제 다이어리안에 고이 간직 중입니다.
sunnyway
04/01/19 11:09
수정 아이콘
앨범속 사진 밑에 기록을 남기듯 쓰신 공룡님의 프로 게임계의 추억이 멋집니다. ^_^b
그리고, 사인 한 장은 커녕, 얼굴도 한 번 직접 못 본 사람에게는 염장입니다.. ^^;
씨지([T.C.G])
04/01/19 14:52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나니 제가 처음으로 게이머들을 만났던 때가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
제가 처음으로 만나 싸인을 받았던 선수는 김정민 선수와 정영주 선수였답니다.
게임을 좋아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전 정영주 선수가 누구인지 잘 모르고 있었지만 싸인을 받아두었는데, 지금 정영주 선수의 싸인을 꺼내 들여다볼때면 그때 싸인 받아두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

두번째는 임요환 선수였네요.
5시부터 팬싸인회를 한다고 했는데 공지를 5시 15분에야 확인해서 부랴부랴 싸인회장으로 달려가 끝에서 세번째로 싸인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수많은 팬들 때문에 싸인 받을 기회를 얻지 못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가 없네요 ^^

지금 생각해보니 참 즐거운 추억이군요. 옛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04/01/20 20:05
수정 아이콘
스타를 참 좋아하지만 지방에 사는 관계로, 선수들 사인한장이 없습니다. 힘들게라도 받을 기회는 있었지만(지방투어), 나이의 압박과 인원의 압박으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부럽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인을 한꺼번에 구경할 기회를 주셔서. [^^]
new[lovestory]
04/01/20 23:04
수정 아이콘
우와...멋있습니다요~!!
04/01/21 04:59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합니다.. ^^ 싸인도 좋았지만 그 싸인에 얽힌 이야기나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좋았어요 ^^ 이번에 빠진 선수들꺼 다음에 또 올려주실꺼죠??
고리대금업자
04/01/21 20:41
수정 아이콘
아 선수들이야기 밖에 안보이는 ㅠ.ㅠ
크루세이더
04/01/22 11:00
수정 아이콘
글은 다 읽었는데 싸인 못봐서 낭패였다가 '게임의법칙'님덕에 사진 봤네여 ^^; 감사드리고...
공룡님 정말 대단하네요...-_- 저도 한철판 하는데 여긴 좀 시골이어서 ㅡ_-; 싸인 못받으러 가고 있는데...
기회되면 공룡님이 못받은 싸인을 제가 -_-y
04/01/22 13:27
수정 아이콘
늦은 헛소리지만 Lunnette님은 강도경선수의 팬인거 같습니다.
... 저도 지방이라 사인을 못받았네요. 제 친구가 지방투어때 강도경선수 사인 받아온거 보고 참 부럽더라구요.
04/01/22 21:31
수정 아이콘
고향 갔다가 이제 돌아왔습니다.
음, 많은 칭찬리플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칭찬 많이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2년이나 모은 녀석들이니까요^^
그래도 정말 기분이 좋네요. 사실 몇몇 사람에게만 공개하고 아껴서 보려고 했는데, 설 며칠 전부터 마음이 싱숭생숭 하더니만 며칠 간 새벽까지 이 짓(!)을 했군요^^

먼저 죄송스럽습니다.
집에 있는 동생 컴퓨터로 이 게시물을 열어보다가 컴퓨터가 다운 되었습니다 -_-;
로딩이 길다는 분들의 이야기에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었거든요.
제 컴에서는 잘 돌아갔으니까요.(제 컴 빵빵하답니다^^)
그런데 집에 가서 동생 컴으로 했더니, 다른 창을 몇 개만 켜놔도 정말 심하게 버벅거리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나눠서 올릴걸 그랬습니다. 하지만 변변찮은 글 여러 개로 나눠서 올리다가 자칫 다른 좋은 글들을 아래로 밀어 버릴까봐 억지로 우겨 담았습니다. 덕분에 제대로 보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군요. 그리고 파일명을 영어나 숫자로 하면 괜찮았을 텐데 편하게 하려고 한글로 적다가 제대로 보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네요. 위쪽 리플에 있는 ‘게임의법칙’님의 방법대로 하시면 보일 것입니다. 저도 덕분에 보였으니까요^^

아, 그리고 제가 컴이나 인터넷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데, 운영자님은 제 글로 인해 너무 문제가 있다면 글을 적당히 나눠주시거나 없애버리셔도 됩니다. 로딩이 길어지는 것이 왠지 다른 글에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되는군요.(일은 벌써 다 저질러 놓고...)

어쨌든 피지알 게시판에도 줄 수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보내세요’ 는 결국 끝까지 쓰지 못했네요. 위로 올리기도 해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오히려 ‘보내’ 까지 쓰여지던 것이 이제 ‘보’까지밖에 쓰여지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긴 글 쓰실 때는 주의해서 나눠서 올리세요^^

아무튼 리플들로 인해 제가 몰랐던 선수들의 소식도 들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채 피지도 못하고 그렇게 조용히 사라지는 게이머들이 안타깝기도 하네요... 선수들 소식 알려주신 Reminiscence, 육손백언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나라키야/ 아직 가보지 못했고, 별로 가볼 생각도 없습니다. 분식 체인점 ‘공룡밥그릇’에도 가지 않지요^^ 동족상잔의 비극을 만들 수는 없지 않습니까^^

jjun01/ 온게임넷 옵저버 김희제님, 엠비씨 게임 안동원 작가님 등 몇몇 분께 사인 요청을 했지만, 무슨 사인이냐며 극구 사양을 하시더군요. 결국 한 분도 받지 못했습니다. 선수들보다 더 사인 받기 힘든 분들이에요. -_-;

p.p/ 아, 정말 민망스럽습니다. 유명인도 아닌 제 사인을 뭐하러 받으셔서^^;;;;;;;;;;

과자공장사장/ 전 디카가 있어서 그냥 스캔 안하고 직접 찍는답니다^^ 스캐너가 필요 없더군요^^

may054/ 반갑습니다. 저도 기억이 나는군요. 그 어머님 정말 대단한 열성 팬이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아마 대구에서 오셨던가요? 스탭분들이 신경 써서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나중에 우연히 정민동에서 글로 또 만나뵙게 되었죠. 그 뒤로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군요. 여전히 가끔 서울로 올라가셔서 김정민 선수를 응원하고 계실지도... 정말 열혈 팬분들의 정성은 대단할 뿐입니다^^ 아, 그리고 이번 엠비씨 게임 16강에서 김정민, 최인규 선수가 맞붙었는데, 바로 그 날 경기한 이후로 리그에서 처음 경기더군요. 김정민 선수, 거의 2년 만에 설욕을 하신 듯 합니다. 오늘 방송 보는데, 그 부분에 대해 김정민 선수가 언급하는 장면이 나와서 반가웠지요^^

휴, 여전히 긴 리플이로군요. 이만 줄이지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4/01/23 23:54
수정 아이콘
아싸 게임계 화팅~~
저도 공룡님같은 분이 되고 싶습니다만 ^^;;;;
04/01/24 00:54
수정 아이콘
현재 안형모님은 군복무중이에용;
동사무소인가; 여튼 그렇구요;
제가 카페주인이라서 알긴알지만..으음; 다시게임하실거같다고
말씀하신적있으세용
스타〃
04/01/24 12:50
수정 아이콘
아.. 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김정민선수의 사인이 맨처음이라 너무 반가웠구요.
저는 MBC게임예선날.. 세중을 누비며[;] 사인을 얼마나 받았던지-_- ㅈ금 생각하니 너무 민망하네요ㅠ_ㅠ
지방..이라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리 눈치보다, 저리 눈치보다 연습장을 내밀어댔던...
아... 정말 부끄..; 아무튼 공룡님^^ 앞으로도 사인 많이많이 받으시구요..
에피소드 하나하나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앞으로도 화이팅!
04/01/25 19:00
수정 아이콘
글 잘봤구요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하하 ^^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지금까지 프로게이머에게 사인을 한장도 못받아본 사람으로써 정말 부럽습니다 ^^;; 공룡님 정말 멋지십니다!
매직핸드
04/01/26 19:06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합니다. 공룡 님. 스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듬뿍 묻어나오는 사인 및 설명 글이네요.
저도 나이 때문에 사인을 받고 싶어도 주저하곤 했는데... 다음에는 꼭 용기를 내보렵니다~ ^^
혹시 메가웹스테이션에서 만나면 사인 해 주세요 ^_^
피그베어
04/05/20 22:11
수정 아이콘
앗!..지금은 빨간엑스가 되어있네요...
아쉽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16 어떤 술집을 좋아하세요? (스겔 & pgr) [47] 비롱투유20097 04/09/09 20097
315 Ever Star League 공식맵 분석 및 설명 [32] 변종석16631 04/08/23 16631
314 "SKY Pro League 2004 2라운드 공식맵 분석 및 설명" [29] 변종석15519 04/08/10 15519
313 맵 제작, 그 고정관념을 깨자!!! [90] 탐정18565 04/08/06 18565
312 WEG 한중국가대항전 스타크래프트 공식맵 분석 및 설명 [38] 변종석16500 04/08/05 16500
311 속옷은 입고 다니자. [42] 비롱투유26809 04/07/29 26809
310 Guillotine, 성곽 위에 앉아서. [55] Forgotten_18548 04/07/28 18548
309 프로게이머 배경화면 Collection by "estrolls" [60] Altair~★39259 04/06/17 39259
308 [자작]마인 헤는 밤 [49] DayWalker19742 04/05/31 19742
307 피지알에 쓰는 안티의 견해 그 두번째 글 [46] 아름다운안티12290 04/05/15 12290
306 피지알내에서의 응원문화를 본 안티의 개인적 입장 [47] 아름다운안티12790 04/05/11 12790
305 PGR 회원들을 위한 ‘좋은 글쓰기’ [33] sylent8805 04/05/27 8805
304 "Gillette 2004 Star League 공식맵 분석 및 설명" [25] 변종석19132 04/04/25 19132
303 [카툰] 한방이당 전당대회, 이윤열 vs 최연성 [45] ijett33211 04/04/18 33211
302 "SKY 2004 Pro League 공식맵 분석 및 설명" [25] 변종석17395 04/04/16 17395
299 [모음]공상비과학대전-자게편2 [7] homy9424 04/04/12 9424
298 [모음]공상비과학대전-자게편1 [1] homy12262 04/04/12 12262
296 [모음]공상비과학대전-유게편 [13] homy15692 04/04/12 15692
294 "Gillette 2004 Star League 프리매치 공식맵 분석 및 설명" [56] 변종석18705 04/04/08 18705
293 그래서 우린 pgr21을 본다... [43] The Essay12196 04/03/30 12196
292 주간 PGR 리뷰 - 2004년 3월 28일 [18] lovehis10454 04/03/28 10454
291 [잡답] 뱅갈라스들의 독백 [16] 총알이 모자라.10954 04/03/24 10954
290 Adios, my Paradoxxx! [21] Forgotten_12435 04/03/23 124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