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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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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0 12:33
근데 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토스들이 다
초반에 승부를 마니 보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네여..... 암튼 좋은 글이었습니다. 기동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글인듯..
04/02/10 12:33
1.08패치가 p vs z를 50%에 가까워지게 만들었다는 말은.. 글쎄요..
그 전까지 프로토스는 저그 상대로 하나의 체제(템플러)만 올려도 어느 정도 시간까지는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08패치가 나오고 난 뒤부터는 게임운영 자체를 바꿔버려야 했죠.. 결국 p vs z 는 1.07당시 5.5:4.5정도에서(로템기준) 지금은 6:4정도까지(역시 로템기준)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가 p vs z에서 커세어를 올려서 정찰을 한 뒤에도 저그의 체제를 보면서 2가지의 테크를 올려야 된다는 건 큰 고통이죠..
04/02/10 14:28
대부분 맞는 말씀입니다만 드신 예중에서 조금 잘못된 것이 있군요.
질럿+드라군 조합보다 온리질럿이 낫다는 부분인데.. 질럿이 드라군을 이기기 때문에 조합보다 온리질럿이 낫다? 두 유닛을 조합하는데 있어서 그 두 유닛간의 상성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국 그 유닛조합으로 싸워야할 유닛들은 다른 유닛인걸요.^^; 그럼 벌처+탱크조합에서 탱크가 벌처를 이기니까 온리탱크가 벌처탱크 조합보다 낫겠군요.^^; 물론 같은 조합으로 싸워야 하는 같은 종족싸움에선 성립하는 얘기긴 합니다만.. 그래서 테테전에선 벌처탱크 조합보단 온리탱크가 더 강하죠. 하지만 토토전을 보면 드라군이 질럿을 압도합니다. 온리질럿이 이기는 경우는 많지 않죠.
04/02/10 14:38
최고의 기동성조합은 봉준구선수의 특기이기도 한 무탈+저글링 체제였죠.
하지만 최근의 맵들은 대게 앞마당 가스가 없기에 무탈의 활용빈도가 너무나 적어졌죠. 그점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더군요.
04/02/10 16:08
스타크래프트의 메카니즘에 대해 정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네요.
이런 메카니즘적인 상성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전략,전술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글은 추게도 좋지만 전략,전술 게시판으로 가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포켓토이님//김연우님께서 말씀하신 "질럿과 커세어가, (기동)-(전투) 모두에서 드래군,스카우트를 제압합니다. 둘을 조합하는 것보다, 온리 질럿, 온리 커세어가 훨씬 효율이 좋습니다." 요부분에 대해 오해를 하신 것 같네요. 물론 질럿,드라군 조합이 온리 질럿을 이깁니다. 그러나 게임상에서 빌드타임과 가격 대비 효율로 따지면 온리 발업 질럿과 온리 드라군의 싸움에서는 온리 발업 질럿이 이깁니다. 그리고 테테전시 맵의 특성에 따라 온리 탱크의 구성보다는 벌처와의 조합이 훨신 효율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동수의 유닛 수라면 온리 탱크가 이기겠지만요.
04/02/11 20:44
전투력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네요.
온리드라군이 온리 질럿을 이기는 것은 다른 문제이죠. 그것은 근접공격 유닛(melee)와 원거리 공격 유닛(range)의 차이이죠.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을 정도로 이 차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04/02/12 16:43
근접공격 유닛에 비해서 원거리 유닛은 모일수록 강해지는 특징이 뚜렷하죠. 이유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근접유닛이 붙기전에 받게되는 데미지가 원거리 유닛이 모일수록 커진다는 것이고, 하나는 동시에 데미지를 주는 유닛수가 근접유닛인 경우에는 제한이 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근접유닛들이 대체로 보다 맷집이 좋은 이유로 근접유닛과 원거리유닛 조합이 한속성만 조합한 것보다 훨씬 강력하게되죠. 조합이 강력해지는 또 하나의 큰 이유는 무빙샷입니다. 컨트롤 기술의 발달로 근접유닛만으로 원거리 유닛과 싸우면 무빙샷에 의해 일방적으로 맞기만 하는 상황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조합된 병력을 상대로는 이 무빙샷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지요. 그래서 온리 질럿으로도 드래군을 압도하는 방법은 이러한 무빙샷이 무의미하고, 또 질럿들이 동시에 공격할 수 있게 되는 이른바 '쌈싸먹기'입니다. 대저그전에서 질럿드래군 조합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은 드래군이 워낙 대저그전에서 무력한 유닛이기 때문이죠. 저그에는 대형 유닛이 적은데다 주력유닛 저글링이 소형이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질럿이 드래군을 전투력과 기동성 모두 압도하므로 온리 질럿을 사용한다는 말이 맞는 말이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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