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08/25 21:44:02
Name 22
Subject 베플 되는 법
전국에 계신 수백만 관종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관심 받고 싶어 키보드를 두들기는 22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신경써야 하는 관심은 한 두가지가 아닌데요. 오늘은 그 여러가지 관심 중 한 가지, 베플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베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좋아요(추천)를 많이 받아야합니다.

본격적으로 베플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베플을 만드는 요소인 좋아요(추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와 추천


우린 좋아요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은 좋아요 하나 잘못 눌러도 큰 문제에 휘둘릴 수 있습니다.

B7CD5EFF-1F13-4039-BF47-F9E3DB4F0DDA.jpg

5B13F2E7-D659-471F-AC0A-1781BBC50ABE.jpg



심지어 좋아요를 누르는 시간대 역시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8570586E-9489-4BB4-ACC0-FC96606D47D8.jpg


좋아요가 우리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키길래 이리 문제일까요?

할 일 없는 몇 연구자들이 sns에 빠져 사는 사람들의 뇌를 찍어봤답니다. 이들이 sns를 할 때, 좋아요를 받을 때 사람의 뇌 영상을 확인하면 코카인 중독자가 코카인을 흡입할때와 비슷한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거 sns 하는 사람을 중독자다, sns는 질병이다 라고 낙인 찍는 행위 아닙니까? 마치 게임은 질병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연구하고 논문 쓰는 사람 뇌도 한 번 찍어봐야 됩니다. 분명 이 사람들 뇌도 논문 추천수 올라가고 리트윗(인용)수 늘어나면 코카인 흡입할 때 처럼 반응할겁니다.

여러분 논문 중독은 질병입니다. 아시겠어요?



아무튼 좋아요와 추천이란 뭐냐. 이런거 받으면 사람의 기분이 좋아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 같이 생긴 사람이 셀카 찍어서 올리면 좋아요 받나요? 신고를 받을수는 있습니다. 뭐 이것도 다른 의미의 관심이라면 관심이겠지만. 우리는 이런걸 원하는게 아니잖아요?


본의 아니게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결국 우린 평생 남들에게 관심 한 번 못 받아보고 살아야할까요?



그러나 다행히도 sns에만 좋아요와 추천이 있는게 아닙니다.


무한히 넓어진 이 인터넷 세상에서 스마트폰과 키보드만 있으면 우리도 좋아요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댓글로 말이죠.


법적으로 코카인을 흡입할 수 없는 이 대한민국에서 우리에게는 베플만이 나라에서 유일하게 허락한 마약입니다. 우리도 뽕에 취해봅시다.




이제 베플에 대해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베플이 될 수 있을까요? 베플에서 가장 중요한건 뭘까요?




1. qwerty효과, 선점의 중요성


다들 아시다시피 세상은 불공평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좋아졌다고 해도 능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그러면 단순히 능력을 개발하는 것 말고,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치열한 베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댓글의 센스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도 아니죠.

가장 중요한 건 유리한 고지를 남들보다 선점하는 것입니다.


컴퓨터에 조금 관심 있으신 분들은 ‘qwerty 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초기 타자기의 자판은 특별한 이유없이 qwerty로 시작되는 순서의 자판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후 이것이 인체 공학적으로 불합리하다는게 지적되고 이를 개선한 제품(드보락 Dvorak 자판)도 나왔지만 아시다시피 대다수는 qwerty 자판을 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먼저 나와 익숙하다는 점 때문에요.


베플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센스있는 댓글을 작성하더라도 사람들에게 한참 뒤 늦은 타이밍에 노출이 된다면? 절대 베플이 될 수 없습니다.

결국 베플이 되기 위해선 타이밍으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이 세계의 추천수는 불공평하게 분배됩니다. 먼저 베플이 된 댓글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노출이 되고 이는 더 많은 추천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파레토의 법칙’이란게 있습니다. 소득 분포에 관한 통계적인 법칙으로 상위 20%의 사람들이 전체 부의 80%를 차지한다고 하는 법칙이죠.

이 베플의 세계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전체 추천수의 80%는 상위 20%의 댓글에 위치할거에요.

근거 논문이 있냐구요?

E4E79C6D-2EF8-4AC1-8C47-F340B3733A2D.gif

저는 일반인이라서 굳이 논문을 찾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타이밍을 잘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하면 타이밍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1) 현질하자

가장 치열한 베플 전쟁터 중 하나인 네이버 웹툰 베플의 생태계를 봅시다.

다음은 네이버 웹툰 최고 인기작 중 하나인 <유미의 세포들> 가장 최근화 첫컷의 베플 현황입니다.

EC32BCB4-6F41-4D22-90BA-45E89E465A5E.jpg

이 만화가 모두에게 공개된 날짜는 8월 24일입니다. 그런데 총 5개의 베플 중 4개가 8월 9일, 8월 10일에 작성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네이버 웹툰에는 쿠키를 통한 미리보기 시스템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돈을 내고 아직 올라오지 않은 만화를 미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댓글도 미리 달 수 있죠.

베플의 대다수는 이 미리 달린 댓글에서 만들어집니다.


결국 이 세계에서 베플이 되려면? 현질 하세요. 돈에 장사 없습니다 낄낄.


저는 이상신 국중록 작가님의 웹툰인 <갓핑크>를 즐겨보는데요. 너무 재밌어서 쿠키를 굽고 미리보기를 보기 시작하다가 ‘어차피 쓴 돈 베플이나 한 번 노려볼까?’ 싶은 마음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베플이 쉽게 되더군요?

3FBA7321-2CE4-4A08-90CF-0DE0BFF914E9.jpg

이따위 댓글도 베플이 되는 걸 보면 역시 돈 앞에 장사 없습니다.



2) 자추(스스로 추천)하라!

대부분의 플랫폼은 추천수가 높은 댓글을 상단에 노출시킵니다.

그런데 극초반 좋은 타이밍에 달린 댓글이 하나의 추천을 안고 출발한다면? 당연히 그만큼 베플 되기가 쉽죠.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없는 자존심 때문에 자추를 하지 않습니다.

자존심??? 자아아조오오온심???


여러분 쓸데없는 자존심은 버리십쇼. 이 치열한 전쟁터에서 자존심을 버리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오버워치 칭찬카드에 본인이 뜨면 자추하는게 국룰입니다.

024170AA-6D45-4162-B9EB-FFFEC918DF69.jpg

선거 입후보자들도 본인에 투표합니다.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하다못해 반장 선거에서도 본인에게 투표하는게 국룰입니다.

하찮은 선거에서도 본인 투표하는게 문제되지 않는데 이 중대한 베플 전쟁터에서 본인을 위한 투표를 하지 않는다구요?


자추가 얼마나 중요하냐면, 명실상부 최고의 게임캐스터 전용준 캐스터도 자추를 외칩니다. 심지어 승부가 결정되는 아주 급박한 상황에서까지 말이죠.





8C129636-2D0B-49BE-B92A-54459BCE7500.jpg



물론 모든 플랫폼에서 자추를 허용하는건 아닙니다. 앞서 예로 들은 네이버 웹툰 댓글에서도 자추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추가 가능한 플랫폼이라면, 무적권! 하셔야합니다.

34E2DC62-822C-48B8-81B0-A91B1ADB67F4.jpg

A739A1F4-C7EE-4723-AE4E-9F64350B36D4.jpg

그러면 이 시대의 슈퍼스타 주메민 작가님 인스타 같은 곳에서도 베플을 먹을 수 있습니다.



2. 비교적 쉬운 센스 테크닉들

어마어마하게 쩌는 개드립을 항상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쉽지 않아요.

그래도 어느정도는 방법론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의 성향이란게 있기 마련이거든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터득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1) 댓글을 읽는 사람들의 특징을 읽어라

꼭 댓글의 원본 컨텐츠에 국한시켜 댓글을 달 필요는 없습니다.

누가 이 컨텐츠를 볼까? 누가 이 댓글을 읽을까? 여기에 초점을 둬 보세요. 그러면 생각의 틀이 조금은 넓혀집니다. 좀 더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죠.


가령 앞서 언급한 웹툰 <갓핑크>에서 제가 먹은 베플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3326452F-F0A0-4D44-819E-9A8583D5B615.jpg

B2D8C9C3-3672-4AC6-9AB8-A37CB2397C91.jpg

6B258A18-6479-45E6-B09A-08E0A1F212DE.jpg


한 웹툰을 감명깊게 보고 나면 그 작가의 팬이 되어 차기작들에도 자연히 관심을 갖게 됩니다.

저 역시 <갓핑크>를 보게 된 계기도 이상신 국중록 작가의 전작인 <첩보의 별>을 감명깊게 봤기 때문인데요. 이런게 저 뿐만은 아니겠죠?

<갓핑크> 독자 상당수는 <첩보의 별>을 봤을 겁니다. 여기서 <첩보의 별> 관련된 드립을 치면? 이 댓글을 본 독자들은 황량하게 드넓은 인터넷 세계 가운데 새싹처럼 피어난 하나의 댓글에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자연스레 좋아요를 누르게 될 겁니다.

더군다나 <갓핑크>의 경우 이 작가들의 전작들에 나온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이상신 국중록 유니버스 통합 작품이라서 이러한 접근법은 더더욱 의미가 있죠.


마찬가지로 유튜브 댓글 역시 해당 유튜버와 관련 있는 다른 유튜버와 관련된 드립을 치면 효과가 좋을겁니다. 굳이 그 영상과 관계가 없더라도요.

헬스 유튜브 영상에서 베플을 먹고 싶다? 다른 헬창들의 드립들을 인용하세요.

예를들어 키다리형 님의 유튜브 댓글에 피지컬갤러리 유튜브에서 나온 드립을 치면 효과가 좋겠죠?

D7F92725-6B06-4FEE-8BC2-E5B73230A70D.jpg

54448B52-7E31-4430-B21C-43A385E6DBD7.jpg

BFC5C3BC-C96C-44F7-BA4A-54AFE130E288.jpg



2) 그 당시 사람들의 관심사를 이용하라

위 1)를 조금 넓게 적용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령 이런겁니다.

7E981E50-0B88-4B7E-8405-9791CB5A3079.jpg


저기서 마미손 드립이 나온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갓핑크>의 핑크맨과 마미손 모두 핑크색 얼굴을 갖고 있다는 점. 그 공통점밖에 없습니다.

이런 수준 낮은 댓글도 베플이 됩니다. 왜냐? 그 당시 마미손의 임팩트는 그만큼 엄청났거든요.

02A7C6E9-404C-4AAC-9436-7414857D498A.jpg

이것도 마찬가집니다. 노잼 댓글이지만 베플이 됩니다. 왜냐? 이때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흥행하던 시기였으니까요.


3) 다른 베플의 형식을 인용하라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입니다. 어마어마한 댓글을 쓸 자신이 없다면 다른 어마어마한 댓글을 참고합시다.

가령 킹오브파이터 방송을 자주 하는 케인티비의 경우 ‘케인님이 신나게 쳐 맞다가 지는 영상 = 소화제’ 라는 밈 meme 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쳐맞는 영상들이 주로 유튜브에 올라오죠.

그런데 영상 중간에 가끔 케인님이 승리하는 경기가 나옵니다. 구독자들이 원하는 장면이 아니죠.

다행히도 친절한 구독자들은 케인님이 승리하는 구간이 어딘지 댓글로 알려줍니다. 정말 훈훈하죠.

E8C51F20-DEDD-46D9-A4F0-3B8AC1D3BC71.jpg

이걸 응용해봅시다.


딩기딩 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기타 유튜브지만 이 채널의 구독자들은 기타에 관심이 없습니다. 딩기딩님이 기타를 가르쳐주는 것 보다 영상에서 개드립을 치는 걸 즐기죠.

3E288201-8042-40D1-982B-2B95BF9C549A.jpg


여기서 케인티비 댓글을 응용해봤습니다

여지없이 베플 각이죠?





대한민국의 수백만 관종 여러분. 우리는 관심을 원하지만 베플의 세계는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싸이월드 시절 ‘이 댓글이 베플이 된다면 ~~에서 ~~를 하고 ~~하겠습니다.’, ‘이 댓글이 베플이 된다면 추천해주신분들 중 ~~명에게 피자를 쏘겠습니다.’같은 댓글이 베플이 되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우리 모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즐거움을 잃어가고 있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이 글이 여러분들의 합법적 마약 도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이 글이 추게로 간다면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 한 분에게 치킨을.... 아 아닙니다.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9-11-25 18:02)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츄지Heart
19/08/25 21:54
수정 아이콘
베플대신 첫 플! 피지알에서는 첫플이 제일 중요합니다!
19/08/26 12:58
수정 아이콘
건전한 첫플 감사합니다
홍준표
19/08/25 21:56
수정 아이콘
경험상 댓글 호응에는 닉네임도 중요하더라구요.
나와 같다면
19/08/26 01:54
수정 아이콘
사실상 치트키 쓰시는 분의 경험
19/08/26 12:59
수정 아이콘
이거 너무 치트키 아닙니까 대표님
19/08/25 21:59
수정 아이콘
한국(KOREA)형 베플만드는법
마스터충달
19/08/25 22:01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는 쓸모 없다 ㅠㅠ 댓추 기능이 시급합니다.
19/08/26 12:59
수정 아이콘
댓글 신고는 있습니다만? 크크
19/08/25 22:02
수정 아이콘
글 진짜 재밌네요 크크 추천받는법을 아는분
치킨추
제랄드
19/08/25 22:05
수정 아이콘
추게로
초짜장
19/08/25 22:0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병때 벤치프레스에 목이 깔려서 죽을뻔한 기억이 있죠
낑낑대고 있는데 선임들은 앞에서 위닝한다고 눈치도 못채더군요
평소 맞선임에 대한 살의를 떠올리며 간신히 아래로 굴려서 살아남은 뒤 당장 좌우에 10kg씩 붙여넣었습니다
그걸 선임들이 봤다면 저는 아마...
19/08/26 13:08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직접 원판을 끼우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Naked Star
19/08/25 22:07
수정 아이콘
자기가 22라는 사람인데 베플되는 법을 안대

얘! 추천이 잘 안되니!
19/08/25 22:43
수정 아이콘
아이고난!
19/08/26 13:09
수정 아이콘
인게임중에는! 댓글을 달아도! 감사하다고 할 수 없...
아카데미
19/08/25 22:0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ㅡ킄 자! 추!
리듬파워근성
19/08/25 22:16
수정 아이콘
치킨쏜다는 소문 듣고 왔습니다.
19/08/26 13:16
수정 아이콘
우리는 닭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랬듯이...
aDayInTheLife
19/08/25 22:18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는 댓글 수집하는게 배댓..일까요? 크크
일단 치킨 줄..
보름달이뜨는밤에
19/08/25 22:24
수정 아이콘
관종학개론 101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추천박았읍니다
19/08/25 22:25
수정 아이콘
치킨 쏘시는 거 맞죠? 일단 추!
방과후티타임
19/08/25 22:33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유익하다
라라 안티포바
19/08/25 22:41
수정 아이콘
고수의 쪽집게 특강 잘 들었습니다.
여섯넷백
19/08/25 22:43
수정 아이콘
그니까 치킨을 건 것도 본문 예시인 현질을 통한 추천방법중 하나란거죠???
19/08/26 13:19
수정 아이콘
그러려던건 아닌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네요?
브리니
19/08/25 22:47
수정 아이콘
이런 분석글이 나올때 쯤이면 판도가 변합니다 돈이 모일 다음 장소는 어딜까요 흐흐.
19/08/25 23:03
수정 아이콘
치킨주세요
Polar Ice
19/08/25 23:13
수정 아이콘
명문입니다. 최근 1년간 pgr에서 봤던 글중 가장 유쾌하네요.
분석이 나오면 또 새로운 트랜드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상과 비정상에 상관없이 관종인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는 사람중에 '박종윤은퇴해라' 닉을 쓰는 악플러가 있습니다. 롯데의 박종윤이 은퇴한 이후부터 새로운 트랜드에 적응하지 못해 뒷쳐지더라구요.

글에서 언급하신것처럼 짚어주기나 첨삭 같은경우 방송요약이나 유튜브 영상에 많이 달려서 베플을 먹는 경우입니다.
본문에는 리플의 내용에 초점이 되어있는데
사실 리플에서 제일 중요한건 닉네임이죠.
우리가 이성을 볼때 외모를 가장 처음 접하는 거처럼
리플 또한 리플단 사람의 닉네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언급한 '박종윤은퇴해라'같은 걸로 치면 대표적으로 국거박(국민거품 박병호)가 있겠네요. 분몬에 나온 추세 다라가기도 좋지만 언제나 트렌드 세터 혹은 트렌디 리더가 되는 게 중요합니다.
howtolive
19/08/25 23:19
수정 아이콘
22
19/08/25 23:31
수정 아이콘
중간에 반신욕 크크크크크
CoMbI COLa
19/08/25 23:3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근데 마지막 문장 읽고나니 본문 내용이 잘... 그러니 치킨 주세요.
及時雨
19/08/25 23:5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통해 핑크맨에 첩보의 별 나온다는 조은 정보를 얻고 갑니다
19/08/26 13:21
수정 아이콘
핵꿀잼인데 왜 낮은 순위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꼭 보십쇼 크크
valewalker
19/08/26 00:06
수정 아이콘
자~Pgr 추천에 목마른 방구탱이들 안녕안녕 오늘은 베플받는 방법을 알아볼꺼에요.
19/08/26 13:22
수정 아이콘
자아~~ 흐헤헤 흐헤헤
19/08/26 00:36
수정 아이콘
치킨유도 에반데..
19/08/26 13:22
수정 아이콘
전 분명 아니라고 했는데 댓글이 자꾸 치킨으로 몰아가네요? 억울합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9/08/26 01:35
수정 아이콘
여기 치킨으로 추게를 가려는 분이 있다고 하서 와봤습니다
19/08/26 13:2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추천은 누르셨습니까??
19/08/26 02:41
수정 아이콘
팬이라구욧!
19/08/26 13:23
수정 아이콘
으앗 와 감사합니닷!!
19/08/26 02:58
수정 아이콘
뿌링클 좋아합니다
RushHour
19/08/26 03:05
수정 아이콘
부기영화 마냥 약에 절인 글 읽는 줄 알았습니다 크크크킄
19/08/26 13:23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부기영화를 들먹여주시다니 너무나도 감사하고 황송할 따름입니다
19/08/26 07:48
수정 아이콘
피쟐에서 이렇게 적절한 추게글감이 있나요 크크크 센스가 어마무시하십니다
19/08/26 10:37
수정 아이콘
전 교촌허니콤보요
노틸러스
19/08/26 11:31
수정 아이콘
추게 담당 운영진입니다. 이 글이 약 2~3개월 정도 뒤에나 추게로 올라가게 될 거라니 너무 슬프네요
19/08/26 1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운영진 자격으로 현질에 의한 추게 등극은 규정 위반이라고 말씀해주십쇼. 이거 진짜 치킨 나가게 생겼네..
노틸러스
19/08/26 15:36
수정 아이콘
저도 추첨 대상에 포함인거죠?
19/08/26 13:04
수정 아이콘
심지어 이글에서까지 관심을 듬뿍받는 법을 아시는 분.. 한수 배웁니다
Serapium
19/08/26 17:08
수정 아이콘
와 대박... 한때 베플 여러번 먹어본 사람으로써 공감됩니다. 이글을 읽고나니 이글의 외전격으로 베플관련 잡설을 하나 써볼까 했으나 본문의 인싸력과 필력에 누가 될까하여 댓글로 갈음해봅니다.
1. 베플먹던 시절 친구들이 그런거 어케하냐고 물어보면 제가 늘 하던말이 [베플은 99%의 타이밍과 1%의 센스로 이루어진다] 였거든요. 본문말대로 아무리 센스있어도 초반에 상위권으로 올라가지않으면 베플 먹긴 힘듭니다.
1-1. 여기 센스에는 어떤 기사가 상위권으로 올라갈지 예측하는 것도 포함입니다. 웹툰과 달리 뉴스기사에서 베플을 먹으려면 일단 기사자체가 메인에 떠야합니다. 그러다보면 기자가 왜 제목을 어그로 가득 끌도록 짓는지 이해하게됩니다. 양질의 100줄짜리 기사보다 아님말고 식의 1줄짜리 제목이 훨씬 조회수가 높기 마련입니다...
2. 베플을 자주 보다보면 어떤 통계가 눈에 보이던데, 추천수:비추수 는 대개 10:1이라는게 그점이었습니다. 다만 이건 대략 10년전 몇몇 대형 웹사이트(다음, 네이버, 싸이월드) 기준이라 지금도 그럴지는 잘...
3. 저는 배너광고를 이해할 수 없지만(거의 클릭하지 않습니다), 그게 돈이 된다는걸 체감한게 베플덕이었습니다. 진짜로 싸이월드 조회수가 유의미하게 늘어나더라고요.
4. 3과 연관된 이야기인데, 어떤 사람들은 쪽지를 보내오기 시작합니다. 센스있으신분인데 친하게 지내고 싶다. 이것도 인맥아니냐. 재밌는 사람이신것 같은데 친구하자. 등등 싸이가 망해서 쪽지가 안남아 있을테니 증명은 불가능하지만 진짜 그렇더라고요. 일개 베플도 그정돈데 연예인은 진짜 어마어마하게 연락받겠구나 싶었습니다.
5. 이런식으로 몇번 관심을 끌게되니 점점 제가 여기에 집착하게 되는걸 발견하게 됩니다. 어느순간 제가 맨날천날 기사 새로고침하면서 베플될려고 헛소리쓰고 있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곧바로 그만뒀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관종끼가 있나봅니다...
19/08/26 22:02
수정 아이콘
와 고수시네요. 명언입니다. 99퍼의 타이밍과 1퍼의 센스.
저도 베플이 몇번 되고 나니 어느새 욕심을 부리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며 와 나도 개관종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마약같은 쾌감에서 벗어나기가 힘드네요.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Serapium
19/08/26 22:47
수정 아이콘
가르침이라니요, 글재주에 제가 오히려 감탄하고 갑니다 흐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사실 관종끼가 없는게 이히려 이상한게 아닐까요 크크 적당히만 하면 문제될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흐흐
노틸러스
19/11/25 18:04
수정 아이콘
약 3달만에 이 글이 추게로 왔습니다. 추첨 기대하겠습니다.
19/11/26 10:33
수정 아이콘
앗...아아;;,
리오레우스
19/11/26 19:47
수정 아이콘
여기 줄 서면 되는 겁니까? 별개로 글 잘 읽었습니다 흐흐
고무장이
19/11/27 18:05
수정 아이콘
노틸 닭줄 견인 갱각 오지네요 크크크크
고무장이
19/11/27 18:06
수정 아이콘
글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런 유쾌한 글 너무 좋습니다!
나물꿀템선쉔님
20/01/10 20:15
수정 아이콘
드립들도 웃긴데, 실제로 베플들 먹은 인증샷이 첨부되어 있다는게 더 미친 센스 같아요 크크크크크킄
20/01/11 11:04
수정 아이콘
제가 관종이라 그렇습니다 크크
메모네이드
20/01/29 15:57
수정 아이콘
아 웃겨 크크크크 생각 없이 추게 들어왔다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앞으로 제가 쓴 댓글도 좋아요 많이 받도록 궁리해서 써볼게요.
젤나가
20/02/03 12:26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면서 완성이 되는 글..... 크크크
Lazymind
20/02/03 12:35
수정 아이콘
2020년에는 이 글을 교보재삼아서 베플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슈터
20/02/03 12:5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이글보고 베플 몇개 먹어서 추천 드립니다.. 크크
Nasty breaking B
20/02/03 13:05
수정 아이콘
참 기막힌 글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는데 결국 추게까지 왔었네요 크크
20/02/03 13:45
수정 아이콘
추게 온 이유가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굿~
화염투척사
20/02/03 23:48
수정 아이콘
저도 베플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101 (삼국지) 황권, 두 번 항복하고도 오히려 인정받다 [29] 글곰18876 19/09/09 18876
3100 [10] 여러 나라의 추석 [16] 이치죠 호타루12867 19/09/05 12867
3099 우리는 왜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없는가 [33] 18367 19/09/05 18367
3098 예비군훈련 같았던 그녀. [31] Love&Hate24044 19/09/01 24044
3097 베플 되는 법 [67] 2218889 19/08/25 18889
3096 [역사] 패전 직후의 일본, 그리고 미국 [26] aurelius19505 19/08/13 19505
3095 [기타] 철권) 세외의 신진 고수 중원을 평정하다. [67] 암드맨16832 19/08/05 16832
3094 [기타] [리뷰]선형적 서사 구조를 거부한 추리게임 <Her story>, <Return of the Obra Dinn> [18] RagnaRocky11622 19/07/27 11622
3093 [일상] 그냥... 날이 더워서 끄적이는 남편 자랑 [125] 초코머핀22075 19/08/09 22075
3092 신입이 들어오질 않는다 [81] 루루티아29162 19/07/31 29162
3091 [LOL] 협곡을 떠나는 한 시대를 풍미한 정글러, MLXG 이야기 [29] 신불해18570 19/07/19 18570
3090 [연재] 그 외에 추가하고 싶은 이야기들, 에필로그 - 노력하기 위한 노력 (11) [26] 2210331 19/07/19 10331
3089 [9] 인간, '영원한 휴가'를 떠날 준비는 되었습니까? [19] Farce13885 19/07/17 13885
3088 햄을 뜯어먹다가 과거를 씹어버렸네. [26] 헥스밤17292 19/06/28 17292
3087 (일상 이야기) "지금이라도 공장 다녀라." [55] Farce23289 19/06/27 23289
3086 (번역) 중미 밀월의 종말과 유럽의 미래 [56] OrBef21384 19/06/27 21384
3085 [일상글] 가정적인 남편 혹은 착각 [54] Hammuzzi24890 19/05/30 24890
3084 아무것도 안해도... 되나? [20] 블랙초코22088 19/05/23 22088
3083 애를 낳고 싶으니, 죽을 자유를 주세요 [27] 꿀꿀꾸잉22975 19/05/21 22975
3082 [일상글] 결혼 그리고 집안일. (대화의 중요성!) [136] Hammuzzi30470 19/05/14 30470
3081 [8] 평범한 가정 [7] 해맑은 전사10154 19/05/09 10154
3080 [LOL] 매드라이프, 내가 아는 최초의 롤 프로게이머 [59] 신불해22590 19/05/07 22590
3079 [LOL] ESPN의 프레이 은퇴칼럼 - PraY's legacy in League of Legends nearly unmatched [44] 내일은해가뜬다19246 19/04/21 1924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