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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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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1 13:29
거의 모든 인천분들께서 인천 잘 모르시죠 . 저도 몇년 전까진 그랬구요. 크크 .
아마 남산타워 소풍빼고 안가봤단 서울사람들도 많을걸요?
22/10/21 13:26
얼마 전에 자유공원 쪽에 약속 있어서 한 번 가봤는데 와... 좋더라고요
자주는 아니어도 반년에 한 번씩은 가서 구경해봄직 하다 싶었습니다
22/10/21 13:28
최초의 근대 공원인 자유공원 , 좋죠 .
좀 놀라운 지점이 , 생각보다 면적이 협소하단 점입니다 . 당장 저희 동네 뒷산에 조성된 소담한 무장애길 보다 작으니까요 . 그래도 내부에 아기자기하게 이런저런 구조가 알차게 들어서 있어서 체감으론 꽤 크게 느껴지죠 . 아. 자유공원 자락에 제물포구락부라는 100년 넘은 건물이 있는데 , 담에 또 오시게 된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아주 좋습니다. 물론 무료 입장이구요 .
22/10/21 13:43
굴업도는 진짜 백패커들의 성지라고 귀에 딱지 앉도록 들어봤습니다.
요샌 하도 백패커들이 왕래해서 섬이 온통 똥밭됐다는 짓궂은 표현도 들었....
22/10/21 13:45
덕적도 처음 가봤을 때, 든 생각. '이런 바다가 우리나라에 있다고?'
덕적도 10년 뒤에 가봤을 때 든 생각, '하, 시밤바 황해, 시밤바 중국.'
22/10/21 13:47
중국 음식은 차이나 타운이 아닌 신포동쪽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개인 의견으로는 연중반점이 T.O.P입니다.
거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양평칼국수도 괜찮습니다.
22/10/21 13:49
앞으로 이어질 글에서 말씀드리겠지만 , 차이나타운은 가급적 생략하려구요 .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외국음식에 대한 생각이지만 특히 중식만큼은 한국식 중식보다 그냥 현지화 안 된 본토의 맛을 훨씬 높게 쳐서요 . 그래서 중식 간절히 땡길 땐 안산 다문화거리 갑니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훨씬 맛난 동북스타일 중식 잔뜩 먹을 수 있으니까요 . 아. 차이나타운 쪽보다 신포동을 더 쳐준다는 얘긴 사실에 부합합니다. 로컬분들부터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요 . 물론 차이나타운에도 맛집이 없는 건 아닙니다 . 안타깝게도 코로나 거치며 많이 사라졌지만요...
22/10/21 14:01
좀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 개인적으론 권하지 않습니다. 맛있는데 , 그건 닭강정이라는 달고 맵고 짠 , 한국인이 환장하는
특성을 고루 갖춘 이 음식이 가진 기본특성이지 , 신포시장만의 유니크함이 녹아있어서 라고 보진 않거든요 . 동네 프차 닭강정집과 견줘 누구나 먹자마자 알만큼 유의미하게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 차라리 같은 신포시장내의 야채치킨을 권합니다 . 그건 나름 유니크한 매력이 있어요 .
22/10/21 21:49
저는 이 말에 반대하는게
우리나라 닭강정의 원조라는 정보를 먹는다는 점에서 상당히 강력 추천합니다. 그 사람이 생각보다 맛이 없다고 느낀다면 그냥 취향에 맞지않거나 다른 발전된 닭강정을 먹어봤던거일 뿐이고 실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닭강정가게에서 먹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가게라고 할 수 있지요.
22/10/21 14:07
저는 아스라이님의 의견과 다른데요. 동네 닭강정집이나 다른 곳에서 먹은 닭강정은 신포닭강정 맛이 나지가 않아요.
동인천시장 닭강정은 거기만의 그 맛이 있어요. 가세요. 두번 가세요. 야채치킨은 시도해보질 않아서 모르겠네요. 결론 : 아스라이님은 닭강정 계의 사문난적이다 크크
22/10/21 14:11
아. 물론 저도 분명 나름의 고유한 맛 자체는 인정합니다 .
딱부러지게 표현하기 힘든 , 뭐랄까 쿰쿰하면서도 묘하게 감기는 그런 맛과 향이 있긴 있어요 . 다만 저로썬 그 다소간의 차이에 그렇게까지 큰 무게를 두고 인정하질 못하겠더라구요 . 물론 스피치리스님 의견은 십분 존중합니다 .
22/10/21 14:15
저도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인천이 어디인지 신포닭강정이 뭔지 모르고 살다가
지금 같이 살고 게신 분이 인천토박이 출신이라 닭강정도 먹어보고 차이타 타운 걸어보고 하면서 동인천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면에서 아르사이님의 인천여행 소개글이 엄청 반갑네요. 흐흐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10/21 13:50
동인천만 자주 갔는데 골목 골목에 보이는 모습을 보면 개화기부터 지금까지의 역사가 건축물들을 통해서 잘 나타나있고 어떻게 보면 보존되어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아파트로 개발되기를 바라고 또 어떤 분들은 그냥 이대로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는 어르신이 동인천 사시는데 본인이 사는 동인천의 모 지역 재개발하겠다고 조합이 생겼는데 조합장이 돈을 들고 도망 아니 튀는 바람에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계속 이러니까 정신적으로 지쳐서인지 그냥 이대로 있는게 낫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1999년 동인천 인현동 화재 사건이 동인천의 구도심화에 결정타를 날린 사건이라고 하더군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한쪽 뒷편에 추모비가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급똥으로 그 건물 들어가서 급똥을 해결하고서 온김에 건물 둘러보다가 발견했습니다...
22/10/21 13:56
재개발 관련 분쟁은 없을 수가 없죠 . 게임이론이 첨예하게 작동하다보니...
말씀하신 사례와 달리 이쪽저쪽 얘기 들어보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불분명하지만 분쟁은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그런 케이스도 부지기수일 겁니다 . 인현동 참사는 동인천 쇠락에 쐐기를 박은 끔찍한 사고였는데 , 황당하게도 화재가 났던 그 건물을 허물지 않았더라구요 . 아마 지금도 가게가 영업중일겁니다 . 몇달 전에 임대딱지 붙은 걸 본 기억도 있구요 .
22/10/21 14:08
서울은 오래 남겨두는게 없이 빨리 허물고 새로 짓는데 인천은 정반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재개발이 될거라고 봅니다 인현동 참사 건물은 새로 짓게 되기를 바라고 인현동 참사는 잊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5분안에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을 보고 싶다면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 뮤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천 토박이가 찍었는지 그 모습들을 잘 담아냈더라고요
22/10/21 13:53
아이 어렸을때 가끔 차이나타운 가서 짜장면과 탕수육 먹고 돌아다녔는데...
아이들 크면서 놓치고 있던 지역이네요. 다음주 가족들과 주말에 가보자고 해야겠네요 ^^
22/10/21 13:58
별빛님께서 40대 이상이시라면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추천 드립니다 .
달고나 만들기 같은 아이들 체험 프로그램도 무료던가 몇천원이던가 하는 가격에 운영중이니 한 번 미리 알아보시구요 .
22/10/21 14:00
오, 검색해서 사진보니까, 어딘지 알겠습니다.
아이들 어렸을때 다녀왔던 곳 같네요. 지금은 중딩, 초딩고학년 된 아이들이라 시시하다고 할꺼 같습니다 흐흐
22/10/21 14:03
사실 중2병이 발현될 무렵의 자녀를 두셨다면 동인천은 차마 권하지 못하겠네요 .
어쩌면 동인천의 무드를 인생에서 가장 안좋아할 시기 아닌가 싶거든요 . 크크 .
22/10/21 13:57
동인천 재미있어요. 양키시장부터, 개화기 건물 보고, 신포시장쪽이나 차이나 타운쪽으로 빠져도 되고, 맛집도 노포도 많고 그 근처 용현동이나 제물포에 특색있는 음식점도 있고.. 예전에 중고서점들 가보면 진짜 신기한 책들 많이 봤었는데...
22/10/21 14:04
양키시장 아시는군요! 중앙시장이라는 심심한 이름보다 민중의 입말에서 비롯된 재밌는 이름이죠 .
조만간 사라질 예정입니다. 길어봐야 3년 내에? 애당초 노후화가 심해도 너무 심해서 지금 당장 큰 화재사고가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곳인지라 허무는 데에 안타까움은 가질 수 있어도 자본의 욕망 어쩌고 하면서 지탄할 수가 없더라구요 .
22/10/21 14:08
중딩때 짭사러 동인천 갔다가...골목에서 삥 뜯길뻔한게 그날 하루만 4번 크크크크
시흥사람이라 부평, 월미도, 동인천 등은 어릴때 많이가고 그나마 최근에는 송도쪽이나 신도시쪽 아니면 차이나타운데이트?
22/10/21 14:13
부평지하상가 가셨으면 8번 삥뜯기셨을수도...크크 .
건그렇고 , 시흥사시는 군요! 딴얘깁니다만 , 시흥이랑 딱 붙은 동네 사는 사람으로써 어지간한 시흥사람보다 시흥 애정하고 잘 안다고 자부합니다. 틈만 나면 자전거 타고 관곡지 , 갯골습지 , 정왕 중국음식거리 , 배곧 등등에 쏘다니니까요. 심지어 인천사람인데도 뷰티풀시흥 정기구독 중입니다. 크크 .
22/10/21 14:18
부평지하상가는 삥이 문제가 아니라....출구를..찾을 수가 크크크 그래도 중고딩때 지하상가에서 코스프레 모임들 많이 했었네욤
시흥사람들은 생각보다 인천보다는(그래도 가면 미추홀?) 부천이나 안산을 많이 가더라구요 그런데 솔직히 시흥은...놀거 없어요 크크 인천대공원이나 관곡지나 갯골 크크 아! 예전에 염전 살아있을때는 진짜 자주 갔었는데..메뚜기 잡아 먹고 쥐불놀이하러!!
22/10/21 14:24
부평역 주변은... 지하상가가 아니더라도 길 찾기 무지 어렵더라고요.
지인이 일이 있어서 부평역을 횡단해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전화를 해서 어떻게 횡단하냐고...
22/10/21 14:16
차이나타운에 너무 큰 환상을 품고 가서 그렇지 , 분명 평균치는 준수한 편이죠 . 다만 , 유명한 몇 집은 꼭 걸러야 합니다 .
어딘지는 당연히 노코멘트하겠습니다. 크크 .
22/10/21 14:15
그 맞은편에 큰 관우상이 모셔진 작은 사당 같은게 있는데 , 살면서 본 관우 중 가장 못생긴 관우였습니다. 크크 .
검색해 보시면 나올거에요 .
22/10/21 14:19
마계 출신 입니다 일년에 두세번은 꼭 동인천으로 술 약속 잡아요 중앙갈비나 인하닭한마리에서 1차 하고 2차는 만복당에서 떡볶이에 소주 고정 코스 입니다 불칸이나 하이델 가서 맥주도 한잔 하구요 어렸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라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는 늘 똑같지만 늘 재밌는 시간 보내고 옵니다
22/10/21 14:50
동인천이라... 그 동네 모 고교 출신이라 고교3년간은 속된말로 나와바리(?)였습니다. 댓글들 보니 대한서림이니 양키시장같은 이름 나오는데 추억 돋네요. 지하상가 게임가게 아저씨가 저랑 엄청 친해서 맨날 학교끝나면 가서 공짜로 두세시간 게임만 하다 오던 기억이 나네요.
대한서림쪽에서 좀 더 큰길따라 더 들어가면 뭐더라 정확한 이름은 까먹었는데 대야냉면이었나 뭐나로 유명했던 가게들도 있고... 버스에서 내려서 학교로 가는길이 쭈욱 언덕길이라 여름엔 엄청 고생했던 기억도 나네요.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났던 곳도 제가 매일 지나다니던 곳이라 꽤나 충격적이었고... 이젠 해외나와서 사는터라 동인천 가본지가 엄청 예전인데 지금 가면 얼마나 알아볼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안변했으려나?
22/10/21 15:15
코로나 직전까지 슬슬 기지개 켜다가 멈칫했는데 , 요새 다시금 열심히 오래된 건물들 부수는 중입니다 .
그래도 아직까진 충분히 옛스런 무드를 만끽하실 수 있는 동네구요 . 아. 가장 최근에 없어진 유명한 건물은 전도관이네요. 그 언덕위에 있는 하얀집이요 .
22/10/21 14:52
개화 문물을 가장 빨리 받아들였으면서, 막 원도심 포화 -> 재개발로 이어지기 직전에 인천이 송도 청라에 집중하면서 개화기부터 90년대를 모두 간직한 동네가 됐죠. 처음에 갔을 때 자유공원의 세련됨이 인상적이었고, 맥아더 장군 동상 근처에서 송학로 따라 내려오면 성북동 삘 나는 저택들이 있어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 길 따라 내려오면 90년대 물건 현역으로 파는 문방구 나옴 크크
22/10/21 15:13
성북동 삘 나는 건물들 중 하나는 천재 건축가(이자 남영동 대공분실의 흑역사를 지닌)김수근이 지은 저택인데 , 현재 이음 1977이란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 가보면 건축의 기역도 몰라도 정말 좋은 집이란 느낌이 팍팍 듭니다 . 또 다른 주요 건축물 중 하나는 과거 인천시장 관사로 쓰였던 , 마찬가지로 현재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인천 시민애집 입니다 . 요건 일제시대 때 일본 자산가의 저택이 있던 곳이라더군요 . 그래서 정원이 일본식입니다 . 건물 자체는 개량한옥?이구요 .
22/10/21 15:00
같은 동네 주민 이시네요.반갑습니다
인천 토박이인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가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지난 10년정도는 아예없는것 같은데 가끔 옛기억들이 생각나기는 합니다. 글 더 써주시면 참고해서 아이들이랑 같이 가봐야 겠어요
22/10/21 15:11
차이나타운쪽 말고 동인천쪽에 중화요리집들이 가볼만 합니다
각 식당마다 잘하는 음식이 달라서 유니짜장, 볶음밥, 짬뽕 먹으러 3번은 가야합니다 크크 여름엔 민어먹으러도 가고 스지탕도 좋구요 이 동네 단점은 먹는거 빼고 딱히 볼게 없다는거...
22/10/21 15:18
개인적으론 차이나타운에서 약간 벗어난 곡가를 꼽지만 , 아예 신포동에서도 벗어난 용화반점이 요새 특히 잘나가더라구요 .
볼 게 없다셨는데 , 글쎄요... 사람마다 시각은 다르겠지만 , 제 기준으론 충분히 볼거리가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게시물을 참조 부탁드리겠습니다 .
22/10/21 15:25
신포시장에 전설적으로 맛있는 민어횟집이 있다고 해서 마계에 첫발을 들인이후(?), 아직 던전 하나도 깨지 못하고 있는 100년 하수인데, 이참에 던젼지도 하나는 잘 얻어갈 수 있길 기원하며 다음글을 기다리겠습니다.(요즘도 민어는 맛있으려나?)
22/10/21 15:33
인천에 살아도 봤고 자주 가보기도 했는데 보통 부평구와 남동구를 안 벗어났던 것 같네요. 월미도나 송도 제외하면 스포츠 보러 도원이나, 삼산 가거나,
허허벌판 시절 박람회 때문에 검단 가거나, 그것도 아니면 인하대쪽 가거나 이런 식이어서... 특히 동인천은 가본 기억이 전혀 없는걸 보면 아무래도 가까우면 더더욱 가볼 생각을 못 하는 것 같습니다.
22/10/21 15:37
제가 작년에 돌았던 코스는 (서울 기준)
아침 일찍 출발 > 막 퍼주는 시골집밥에서 아침 > 동인천 제?부두에 주차(무료) > 월미도 모노레일 탑승(전날 예약) >월미도 하차 > 배 타고 영종도 가기, 갈매기들에게 새우깡 기부 > 영종도에서 점심(먹을 거 많음) > 배타고 월미도로 돌아옴 > 놀이기구는 대관람차 하나만, 바이킹은 무서움(...) > 모노레일 타고 동인천으로 돌아옴 > (바로 앞 차이나타운은 가성비가 별로라서 패스, 다음에 가면 고지대 카페 정도는 들를지도 >)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또 갈매기들에게 새우깡 기부 > 씨사이드리조트 루지 탑승 > 유명 카페 하나 방문(이름이 뭐였더라) > 귀가
22/10/21 15:42
80후~90초까지 약 7년을 인천에서 살아 제2의 고향입니다.
거주지인 주안부터 아버지 직장인 동인천까지 엄청나게 싸돌아다녔죠. 이때 아버지 따라, 가족외식으로 자주 갔던 노포음식점들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각날 때마다 가는데요. 주안 - 연중반점(옛날볶음밥 미치게 좋아합니다. 탕수육부터 짬뽕까지 거의 모든 메뉴들이 평타이상), 도원 이화찹쌀순대(순대국을 못먹던 제가 여기서 처음 경험하고 순대국매니아가 되었습니다.), 평양옥(초5 새벽수영 다닐때 끝나고 꼭 8시쯤 여기 들러 아버지와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인생 최고의 국밥입니다.) 동인천 - 진흥각(갠적으로 여기 찍먹 탕수육을 저는 인생 최고로 칩니다. 아버지께서 회사 동료들께 한잔산다 하면 꼭 여기로 가셨다네요.), 청실홍실(판모밀 먹고 싶으면 무조건 여기로 갔었습니다. 통만두와 같이 먹은 기억이 제일 많네요.)
22/10/21 22:29
오! 진흥각은 여전히 성업중입니다 .
바로 옆 중화루와 함께요 . 청실홍실은 나름 체인점 사업도 잘되서 쭉쭉 뻗어나가는 중이구요 .
22/10/21 15:56
동인천 하면 노래방부터 생각납니다. 낮시간대에는 한 시간 넣고 들어가면 목 다 쉴 때까지 무한정 보너스 튕겨주는 가게들이 있었거든요. 아낀 노래방비로 동인천역 근처 피자헛 들러서 배불리 먹고 나오는 게 저와 친구들의 동인천 루틴이었지요.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인천의 속살이라고 할지, 일부 번화가를 제외한 조금 칙칙하고 어딘가 우울한 2000년 전후 보통의 인천이 아주 잘 표현된 것이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인천도 곳곳이 많이 변했겠지만요.
22/10/21 22:30
고부해 명작이란 소린 많이 들었는데 , 보고나면 왠지 너무 센치해질까봐 손을 못대고 있네요 .
결은 좀 다르지만 파이란도 그 무렵의 인천 풍경을 잘 담아낸 작품이죠 .
22/10/21 16:17
마계생활 40년
동인천이 숨겨진 로컬 맛집이 많죠 너무 유명해지면 피곤하니까 오히려 로컬 놀러오는 사람들에게만 소개하는 그런곳
22/10/21 22:31
보면 볼수록 그 크지 않은 지역에 맛집이 상당히 많아서
' 인천에 뭔 맛집이 있어? ' 란 예전의 짧은 생각을 확 깰 수 있었습니다 .
22/10/21 16:28
개항장 문화재야행이라는게 있습니다. 올해는 저번주에 이미 했군요. 이기간에 방문하면 개항장 문화재들 입장이 공짜입니다. 스탬프투어도 하면 작은 기념품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역사체험 겸 둘러보는 것도 좋은 곳입니다
22/10/21 22:32
매년 참여 중이고 , 도보투어는 6코스 전부 경험했습니다 .
입소문이 좀 덜 나서 그렇지 이래저래 까이는 지역 축제치고 꽤나 내실있고 즐길거리 풍성한 괜찮은 축제죠 .
22/10/21 17:38
안녕하세요.
저는 소래포구와 양떼목장 사이에 살고 있습니다. 크크 인천에 산지는 중간에 잠깐 해외 산거 빼고 한 7년? 된 것 같은데 여전히 알듯모를듯한 동네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글을 기대할께요.
22/10/21 22:34
어디쯤 살고 계신지 머릿속에 딱 그려지네요. 크크 .
좋은 동네 사시는군요 . 산책하기엔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곳이니까요 .
22/10/21 17:56
박물관 좋아하시는 분들 가볼만한 곳 많죠.
월미도에 인천 이민사 박물관도 구성이 꽤 알차고, 차이나 타운 근처 개항장거리에도 근대건축전시관이나 개항박물관도 규모대비 괜찮은 편. 자유공원쪽 올라가는 길에 제물포구락부 건물도 한번 들러볼만 하고요.(여긴 겜블링1945 좋아하시는 분들이 성지순례삼아 가볼만 함)
22/10/21 22:35
오! 아주 좋은 포인트를 말씀해 주셨네요 .
특히 개항장에 박물관이 엄청난 숫자로 밀집해 있죠 . 제물포구락부야 두말할 나위 없이 좋고 , 작년과 올해 시민에게 문을 연 인천시민애집과 이음1977도 못잖케 좋습니다 .
22/10/21 18:16
동인천 신흥동에서 초등학교 때까지 인천에서 살았습니다. 당시 동인천 역 앞 대한서림은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던 장소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있으려나요) 자유공원에 올라가면 확트인 바다도 보이고 나름 좋구요.
원글처럼 동인천이 원도심인데 옛날에 호프집 화재 참사로 인해서 상권이 다른 곳으로 옮겨진걸로 압니다.
22/10/21 22:36
대한서림은 맥을 간신히 잇고 있지만 , 1층은 뚜레쥬르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
자유공원에서의 바다뷰는 커다란 하버파크 호텔이 상당히 가려놔서 예전에 비하면 좀 안좋아졌습니다
22/10/21 18:43
글을 아주 맛갈나게 잘 쓰시는게 인천공항을 제외하고는 평생 한번도 못가본 수원 촌놈으로 하여금 인천을 마구마구 가보고 싶게 만드시는 마성의 팔력 이시군요! 요즘 정치글 보면서 스트레스 받다가 이런 힐링(?)글을 보니깐 마음이 너무 편안해 집니다.
빈말이 아니라 인천을 정말 가고싶게 만드는데 성공 하셨어요. 자차가 없는데 하루 시간내서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코스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다음글 기쁜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22/10/21 22:39
필력이라뇨 . 글줄 따위에 과찬을 하시니 부끄럽습니다 .
그래도 좋게 봐주신 점 만큼은 감사드려요 . 저도 뚜벅이입니다 . 수원이시면 수인선 시간 맞춰 타시면 금방 오실 수 있어요!
22/10/21 19:04
배다리, 경동거리, 답동성당, 신포시장, 원인천부청사, 하인천역,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홍예문, 내동교회 순서로 얼마전 돌았었죠. 뭐 말이 필요없는 코스 후후. 제가 여기 인천중부서에서 군생활을 한지라 관내를 좀 알아서 다닌거긴 합니다만, 가도가도 좋은 동네에요. 저런 포인트들 뿐 아니라, 포인트 사이를 오가는 동안에도 옛맛이 담겨있는 건물과 거리들이 이어져서 더 좋구요. 좀 거리는 있십니다만, 야구 좋아하신다면 도원야구장 터에도 볼 거리가 있으니 거까지 들르는 것도 좋지요.
이게 연고라는게 무시 못하는기, 배다리 건너편 동구지역에도 좋은 포인트가 많다고 알고는 있거든요. 근데, 거기는 제가 의경생활하던 당시엔 동부서 관할이었던지라, 관내를 모르다보니, 찾아가려해도 감이 오질 않더군요.
22/10/21 22:41
크으~ 아주 기가막힌 코스를 줄줄 꿰고 계시는군요! 그 동네에서 저처럼 좋은 감상을 느끼셨다니 무척 반갑네요 .
확실히 동구에도 좋은 장소가 무척 많습니다 . 딱 한 곳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 스페이스빔 입니다 . 개인적으로 인천 ,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
22/10/21 20:15
인천대 원서내고 배가 고프고 추워서 제물포역 근처 중국집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단층에 허름한 건물이었습니다)
제 생에 그렇게 맛있는 짜장면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장님이 중국사람이었던 기억만 나요. 다시 가고싶은데 너무 세월이 흘러버렸네요.
22/10/21 22:12
제가 알기로 이번주에 아마 동인천 삼치거리 축제가 오랜만에 해서 막걸리 반가에 판매합니다 츄라이츄라이
이쪽에 있는 고등학교가 모교라 밥먹듯이 갔는데 도화로 이사가곤 방문이 뜸해졌네요 오랜만에 한번 가야겠어요
22/10/21 23:07
조만간 밀린휴가쓰고 시흥 올라갈건데 혼자 갈만한곳 추천부탁드려요 인천은 부평이랑 소래포구, 삼산체육관밖에 못가봤는데 한 번 돌아보고 싶네요
22/10/22 06:22
90년대 후반즈음에 친구랑 심지 갔다가 닭강정 먹고 노래방 가고 그랬는데 추억 돋네요 크 지난 여름에 한국 방문했을때 기독병원 다니느라 왔다갔다했는데 크게 변한거 같진 않더군요 흐흐
22/10/22 08:45
만수동 외곽 30년 토박이로써 인천대공원 언급해봅니다 만수동 자체도 전체적으로 벚꽃 쫌쫌씩 있구 특히 인천대공원이 피크때 대박이죠 내년엔 19년에 시작하자마자 코로나로 드랍당한 야경 라이트업도 다시 해주지 않을까 기대해 보네요
글주제로 돌아가면 차이나타운 구석에 있는 크림새우 맛집이라던가 간만에 수봉공원 갔더니 야경 라이트업 맛집이 되어 있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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