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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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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2 23:05
역시 sylent님의 글은 좋네요. 저도 강민선수가 뭔가 저그플레이어들을 빠져들게하는 뭔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스타일이 확연한 홍진호,박성준선수등이 강민선수를 잘잡는 거인지도 모릅니다.(대부분의 저그게이머들이 맞춰가는 형식에 반해;)
06/04/23 00:07
이건 그냥 제 의견일뿐인데요. 좀 글이 어렵다고나 할까요?
언어영역 지문을 읽는 것 같이 왠지 읽으면서 딱 느낌이 오는 글은 아닌 거 같아요. 제가 좀 어려서 그런건지,,,,, 다른 분들 중에도 이렇게 느끼시는 분이 계시는지요? p.s. 글쓴이님께서 기분 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06/04/23 00:11
억지스런 외래어나 필요 없는 한자어가 많아서 그런 느낌 주기 쉽죠. 무게감이 맞지 않는 단어 선택도 많고요.(언어 영역 지문과의 비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언어 영역 지문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그런 류의 어려움은 아예 없으까요. 대부분의 경우 언어 영역 지문에 나올 정도의 글이라면 말 그대로 훌륭한 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만약 '언어영역 지문을 읽는 것 같이 왠지 읽으면서 딱 느낌이 오는 글은 아닌 거 같아요.'라는 말씀이 '언어 영역 지문은 읽으면 느낌이 딱 온다'의 의미라면 앞서 제가 한 말은 다 뻘소리 되는 것이고, 적절한 비교를 하신 게 맞습니다. 허헛.)
게다가 문장이 꼬이다 보면 비문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각종 응용이 난무하는 FD테란 빌드와 상대적으로 맵에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한 테란의 시스템적 우위를 "맵의 보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의 당위를 단정할 수는 없다.' 등등. 이 게시가 어렵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글이 어렵다는 것과 앞서 말씀드린 것들과는 별 상관이 없죠. 쉽게 써도 어려운 글들이 있습니다. 그게 정말 어려운 글이겠죠. 근데 이 분 글 쓰는 스타일이 워낙 이래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글 쓰는 스타일은 정말로 바꾸기 힘들거든요.
06/04/23 00:50
음 전 낼 모레 40이라서 이정도의 글은 아주 맛깔 스러운거 같은데요... 약간 현학적으로 느껴질지 몰라도.. 그렇다고 sylent님이 다르게 쓰면 매력이 떨이지실듯. 걍 그대로 달리시죠...
근데 제목을 보고 웬지 '누나의 꿈' 이 연상되는건 오늘 노래방에 갔다가 온 때문일까요? 그러고 아무도 안해주시네요...추게로!
06/04/23 00:58
pgr이 참 많이 변하긴 했나봐요. 이분글에 저런식의 댓글은 지금 처음 본듯합니다.
군대가시기전부터 sylent님의 칼럼은 잘 보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신듯; 오늘도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06/04/23 01:09
어렵다기보단 읽을수록 씹는 맛이 있는.. 좋은 글이네요.. ^^
' 현실과 환상, 논리와 몽상을 뒤섞은 강민 버전의 동화 ' .. 라니, 너무나 멋진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스타리그에서 강민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가 됩니다.. 그가 보여줄, '꿈에서라도 보고싶은 강렬한 현실'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만 있으면.. '강민의 꿈' 을 타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걸까요? ^^
06/04/23 01:24
fourm님// 제가 예를 좀 잘못 든 듯 하네요. ㅜㅜ
전 언어영역 지문을 읽을 때 중심내용이 잘 안 들어와서 이 글도 좀 내용이 좀 명확하지가 않고 모호하게 다가온다는 뜻으로 언어영역을 예로 든 거에요. ㅜㅜ 수정했습니다. 왠지 좋은 글에 이런 댓글 달면 글을 망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요. 직접 쪽지로 보냈습니다. 글쓴이님 죄송합니다.
06/04/23 02:35
애써서 써주신 글에 어이없는 댓글이 눈에 띄네요.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넘어서 비아냥마저 느껴지는군요. 더구나 본인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별로 미안해 하지도 않구요.
06/04/23 02:52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좋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는 것인데 서로 인정하면 되는 것이지 서로 공격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06/04/23 05:29
외래어랑 한자어가 많긴하지만 고등학교졸업할정도만 되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는 어휘들이 대부분이고 글쓰는 스타일도 독특하고 무엇보다도 경기를 보는 눈이 뛰어나서 굉장히 좋은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sylent 얼렁 나오셔서 매일-_-!리뷰한개씩 부탁드립니다`
06/04/23 07:11
개성이죠. 저는 쉽게 쓰는 글을 추구하지만 이런글은 이런 글의 맛이
있게 마련입니다. 최근 글을 읽는 주 통로가 인터넷이다 보니 평소에 읽는 글들이 너무 가벼워 졌는데 이런 화려한 글도 가끔씩 읽으면 좋습니다.
06/04/23 11:07
비문으로 지적한 곳이 비문인지 아닌지에 대한 생각은 지적을 보고서야 저도 "음 비문이구나" 근데 알아차리기 힘들다.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엄밀히 비문이라고 말하기엔 비문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말하기에 앞서 비문을 보고 "비문이다."라고 딱잘라 말하기엔 다소 힘든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은 이렇게 자유게시판이 자유라는 이름의 면죄부라는 개념보단 어느정도 한발짝 물러나는 양보의 미덕을 가져야 하는 마땅한 공간이며 이곳 pgr에서는 그러한 점이 가장 필요한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 마땅히 지적하기에 대상이 있기에 거북하지만, 감히 이렇게 양보의 미덕을 이야기 하는 것은.... 통찰력과 짧은 댓글에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말씀하신 필력으로 비추어볼때, 보다 지적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스타일에 거리감이 있어서 그렇다. 라면, 지적하는 성격의 스타일의 문제라고 저는 말하고 싶군요.... 그런데...확실히 외래어와 한자어가 좀 많긴 합니다. 외래어와 한자어를 쓰실때, 표현을 첨가하면 보다 보기 쉬울텐데요... 사람들은 글을 읽을땐, 오래오래 잘근 잘근 씹는 노가리보다는.. 쉽게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을 더 원하거든요.. 왠지 sylent님의 글엔 " 내글은 한번 더 정독" 이라는 오로라가 물씬 뿜어져 나옵니다.
06/04/23 12:23
죄송하지만 최근 수능 언어영역은 쉬웠다는 (퍽!);;;
외래어와 한자어가 다소 많은 경향이 있지만 저는 글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표현력이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썼다면 내용은 같을지라도 저런 표현들을 구사하진 못했을 겁니다. 뭐 취향차이인것 같습니다.
06/04/23 13:47
별로 어려운 글이라곤 생각지 않았었는데....흠;;
글의 목적을 칼럼으로 잡았으니 저런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는건 나쁘 지 않다고 봅니다. 편하고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글은 많습니다.너무 편하게 써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욕 먹는 글도 생기죠.(오늘 쓴 제 글이 그 경우군요;;)그러나 이러한 글의 형식,전문성을 띈 글을 찾아보기란 어렵습니다.그래서 이런 글을 볼 때 왠지 더 반가운 거 같습니다.
06/04/23 14:56
역시 매번 글이 정말 맘에듭니다.
전 곱씹는 글이 좋거든요. 첫번째 읽을때 느낌, 두번째 읽을때 느낌이 틀리기 떄문에..... 그래서 추게로
06/04/23 22:09
이곳에 쓰는 글은 취미로 쓰시는 글이라 그렇겠지만, 어색한 표현이 눈에 좀 띄네요.
= ‘물량의 논리학’을 앞세운 최연성 선수 -> '물량의 논리'가 적당해 보입니다. = 미니멀리즘적 운영 -> 미니멀한 운영 = 스케일을 앞세운 규모 중심의 운영 -> 스케일이 규모니까, 스케일 중심의 운영 정도면 되겠죠. = 추가적인 미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 추가적인 난제를 제공하고 있다. = 저그의 숙명적 탄식을 -> 이건 의미상 '저그를 탄식케하는 숙명을'로 바꾸는게 낫겠죠. = '능동적인 쾌락의 수혜자' -> '능동'과 '수혜'가 다소 형용모순인데요. '능동적인 쾌락의 향유자'로 바꾸는 게 낫겠습니다.
06/04/23 22:37
제가 친해서 변명하는 건 아니지만..(사실은 변명입니다.ㅠ.ㅠ) 이 친구의 글 쓰는 스타일이 그렇습니다. 일단 길게 쓰는 것을 상당히 싫어해요. 추게에 있는 이 친구 글과 다른 글들의 분량 비교를 해보시면 아마 명확히 느끼실 겁니다.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처럼 함축적이면서도 강렬하게 이미지를 부여하는 글을 쓰고 싶어하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글의 전체적인 분량을 조절하다 보니 제가 보기에도 상당히 다의적이거나 축약된 의미를 포함한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은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친한 친구 입장으로서 이렇게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분들 모두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sylent.. 외박 나와서 전화한다며.. 전화 안해쓰.. 제대할 때 보자.................
06/04/23 22:39
아 그리고 이글 이 친구가 외박 나와서 쓴 글입니다. 겨우 하루남짓 시간동안에 밀린 vod 정신없이 보고 글쓰기만해도 황금같은 외박 다 지나갈 겁니다. 많은 분들의 애정어린 충고 정말 제가 대신 감사드리며.. 이 친구 5월말 제대인데 아마 그때부터는 여러분들이 좀더 보기 편한 글을 쓸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06/04/24 00:07
아...sylent님 글은 옛날부터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제 개인적 생각은 그냥 이스탈 그대로 가셔도 될 듯 합니다....글쓰신분의 개성이자 멋이니까요....
그나저나 기억나는건 2년전쯤..질레트배였나요.. '패션오브날라' 라는 제목에서 강민선수의 패배를 안타까워하시던 글이 생각나는데 벌써 세월이 흘러 강민선수는 부활....sylent님은 제대를 앞두셨네요...
06/04/24 00:48
제가 피지알에 오는 이유중 하나는 이렇게 곱씹어 볼 수 있는 글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Sylent님은 참 고마운 분이구요.
각자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큰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바꾸지 않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끝으로, 글 잘 읽었습니다. 강민 만세.
06/04/24 01:33
물 흐르듯 잘 읽히는 글도 좋고, 꼼꼼히 읽어야 하는 글도 좋습니다. ^^
sylent님의 글 언제나 잘 읽고 있어요 :-) 강민 선수의 부활(?)만큼이나 반가운 글이네요. 저도 강민 만세 ^^;;
06/04/24 03:01
이거 참..
좋은 글에 글 내용보다 다른 내용이 더 많군요. 정말 기본적으로 고쳐야 할 맞춤법 조차도 부드럽게 지적하는 것이 원칙인데.. 어쩌면 취향 문제인 글의 문체를 이렇게 해부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어지간한 여성잡지 보다는 훨씬 나은 작문입니다만.. whyH?님의 지적 중에서도 "추가적인 미지수"라던가 "저그의 숙명적 탄식"등은 무리 없는 표현으로 보여집니다. "능동적인 쾌락의 수혜자"라는 말 역시 상황에 따른 반어로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의 문학적 선택 정도구요. 너그럽게 받아 들여서 부족함이 많은 글은 지적해야 겠지만, sylent님의 글에서 저는 특별히 그런 것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평균적인 pgr회원분들의 글쓰기를 비추어봐도 우수한 편이지, 부족하다고 생각되진 않는군요. 본문 내용, 여러모로 공감이 갑니다. 전 아직은 강민이라는 선수의 올 해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 않은 편이지만, 주목할 필요는 언제나 있는 선수죠. ^_^
06/04/24 09:00
저 이런 글 좋아합니다~ 하핫~ 진지한듯 하면서도 응원글의 정성이 묻어나는 이런 글 너무 좋아하죠~ 제가 이런 글 못 쓰거든요~
06/04/24 10:20
글 내용에 대해서. ^^
보면 볼수록 sylent님의 강민 사랑은 참 깊습니다. 또한 강민에 대해서 중요한때마다 이렇게 명료한 정리를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강민선수가 눈부신 현실을 창조해나가길 바랍니다.
06/04/24 15:22
항즐이/ 이 글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글이기 때문에 지적하고 싶었던 겁니다.
"저그의 숙명적 탄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그 뒤에 나오는 용언이 '깨닫다"이기 때문입니다. 숙명을 깨닫는 편이, 탄식을 깨닫는 편보다 어울리죠. "추가적인 미지수를 제공한다"는 글쎄요. 굳이 쓰고 싶으면 써도 상관없겠죠. '능동적인 쾌락의 수혜자'를 반어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그 앞에 '수동적인 관찰자'라는 어구가 사용되었으므로 반어법보다는 뒤쪽구를 고치는 게 더 낫겠죠. pgr평균보다는 우수한 편인 것 같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글의 문체를 해부하는 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저는 '문체'를 문제삼은 것이 아니라 단어들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지요. 그건 전적으로 취향 문제라고 볼 수는 없는 부분이지요. 이런 '해부'를 하게 된 건 엠케이님의 의문이 어디에서 연유했는지를 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06/04/24 16:38
이런 글이 있고 이런 댓글들이 달리고 이런 생각들을 하게 하기에 전 아직 pgr에 오고 글을 읽고 생각합니다.
글 쓰신분, 댓글을 다신분들 모두다 감사합니다. 역시 pgr 입니다.
06/04/24 17:20
글은... 어떻게 쓰여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읽히느냐가 중요한거죠 :)
이런 의미에서 이러한 문체가 글을 더 살아있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sylent님만의 그.. 색 말이죠 ^^ 강민선수 화이팅!!
06/04/24 19:05
"대 프로토스전" 은 워낙 기본기가 탄탄하니까 논평 생략인가요? ^^;
매력적인 선수 강민선수에 대한 훌륭한 칼럼, 잘 읽었습니다-
06/05/09 05:39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님의 표현력에 계속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하하
읽다가 공감 안되거나 어렵우시면 걍 뒤로가기를 누르심이(제가 잘하는 짓입니다;;;;;)
06/06/06 15:09
댓글이 수준 낮은게 아니라 오히려 더 본문의 수준을 높여주는 것 같아 전 좋은데요 ;; 글쓴 분의 강민 선수에 대한 애정 만큼이나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의 수준 높은 한글 사랑도 훈훈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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