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1/12/28 01:57:12
Name 항즐이
Subject 게임계의 활성화를 위해-팀 리그의 발전
게임리그를 위해서

프로게이머들은 스폰서를 잡기를 원합니다. 대개의 경우, 스폰서가 없으면 안정적인 수입이 없을 뿐 아니라, 연습할 장소의 마련조차 어렵기 때문이죠. 물론, 서울에서 자주가는 단골 게임방이 있고, 그 겜방에 눈부신고수들이 있거나, 안정된 길드활동을 하는 게이머들은 오히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스폰서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뭐 그런 경우는 '독고다이'로 뛰게 되죠. -_-;;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봅시다. 1차 시즌은 한빛 소프트, 2차 시즌은 코카콜라, 3차 시즌은 Sk텔레텍. 이름만 들어도 화려만발. 그야말로 멋진 스폰서 입니다. 그럼, 게임계의 스폰서링은 점점 좋아지는 추세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얼마전에도 pgr21에 글이 올라왔었듯이, 각 게임구단들이 팀을 해체하는 등, 게이머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한 스폰서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동시에, 스폰을 구한 게임대회나 리그도 적어지고 있는 실정이지요.

하지만, 나쁘게만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는 거품이 빠지는 현상이라고 생각할수 있으니까요. 이제는 안정적으로 이 게임리그와 게이머, 스폰서라는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이지요.

얼마전에 엄재경님의 까페에, 왜 다른 게임은 발전할 수 없는가, 왜 다른게임은 스폰서가 없어서 결국 리그를 열지못하고, 방송도 하지 못하는가 하는 논조의 글이 올라왔었는데요, 저는 아직 다른게임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아직도 저는 스타크래프트중심의 프로게임리그와 시장이 더 활성화 되고 정형화 되어서 다른 게임에 대한 기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생각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

앗.. 그..그렇다고 이게 무슨 대단한 프로젝트는 아닌데.-_-;; 글이 거창해 지고 있음당-_-;;

프로게임단 중 삼성전자 칸의 경우를 살펴보도록합시다^^ 이노츠팀이나, 한빛소프트 팀 역시 자기 팀의 유니폼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 옷을 입고 각종 대회에 나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을때는 그냥 그 리그에서 입어야 하는 옷을 입기도 하지요. ^^

하지만 삼성전자 칸의 경우는 입장이 좀 강경했습니다. 삼성전자를 광고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을수 없는 대회에는 나갈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 때문에, 송병석선수는 온게임넷에 출전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라이벌전에는 유니폼을 입을 수 있죠. ^^ 김동준 선수도 그렇고..^^)


삼성전자의 태도가 너무 강경했던 것일까요? 덕분에 우리는 송병석선수의 경기를 많이 볼 수 없었고, 지금 그의 지명도는 상당히 낮아져 있습니다. KIGL에서 보여주었던 엄청난 실력에도 불고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태도는 기업적 논리에서 보건대, 정당한것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집단이고, 기업에게 있어서 프로팀이라는 것은 일정의 운영상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회사의 홍보를 위해 존재가치를 가지는 조직입니다. 따라서, 회사에게 여하간의 가치를 낼 수 없는 조직이라면 투자의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죠. 단순한 논리지만, 해답이 어려워왔던 것입니다.

즉, 선수에게 아무리 연봉을 주고, 숙식을 제공하고 연습실을 제공하고, 교통편과 스케쥴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들(사실 그만큼 전문화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는 전혀 않지만-_-;;) 그 프로게이머가 회사 이미지 제고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푼돈이더라도, "적선하지뭐"이런 태도로 기업은 움직이지 않죠. 단 돈 10원이라도요. ^^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법이 잠시 제안되기도 했었습니다. 한때 투니버스에서 있었던 구단간 경기라던가, 여러 협회에서 진행된 게임구단리그가 그것이죠. 하지만, 다들 느끼신대로 별 호응.. 없이 끝나버렸습니다. 여자팀도 있었고, 우선 방송되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 떄문이었죠. ^^

리그라는게 왜 주목받지 못할까요?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리그를 보면 압니다. 우리나라 프로축구가 침체인 이유중 하나가 방송이 제대로 안되는 거였죠. 포항이 포항제철팀인거 다 알지만, 방송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농구나 배구가 더 주목받게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당시 투니버스는 게임방송도 아니었고, 그래서 구단전은 일부만 방송되었습니다. 다른 방송사에서 방송하기도 했었고, 인터넷에 떠 있기만 한 경우도 있었지요. 즉, 관객들이 집중하고 어느 팀과 선수를 응원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 되어 있었던 겁니다. 어느 팀이 몇승인지, 누가 이긴건지, 정리해서 방송해 주지도 않으니 말이지요.

아, 썰이 긴 이야기 치고 좋은 거 없지만 제 글은 더 그렇군요.-_-;;

제가 생각하는 리그의 형태를 말씀드리면서 글 맺을께요. 길어지면 역시 추저해져..흑흑

리그를 거의 전 방송화 해야 합니다. 적어도 농구처럼요. 경기의 일부분을 고정 시간대에 방송하고, 그때 상세한 데이터와 전력분석 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대충 뭐 이 팀에는 누가 있죠, 아 유명하죠..-_-;; 그거 암 매력없습니다.

"오늘 이노츠팀의 이재훈 선수, 프로토스 중심의 랜덤유저. 지난 한빛팀과의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팀의 상위권 도약에 큰 기여를 했죠"
"네, 이노츠 팀은 지금 이재훈 선수와 김동준 선수의 팀플이 아주 궤도에 오른 상황이구요. 매일 5경기 정도 게임벅스 서버에서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2랜덤의 조합이 이런 경우에는 어렵지만...어쩌구..."

적어도 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_-;;

모든 경기를 다 방송할수는 없습니다. 시간상..-_-;; 그럼 스포츠 뉴스를 도용하면 되지요. ^^

"오늘 있었던 온게임넷 스타팀리그 제 7라운드에서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이노츠팀이 1위 이즈팀을 잡았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최은지 캐스터가 전합니다."
(백그라운드 화면은 경기 요약화면)
"네, 최은지입니다. 오늘 이노츠팀은 최인규 선수가 정글스토리에서 임요환선수와 테란대 테란전 45분 경기에서 아깝게 졌으나, 김동준 선수가 박효민 선수의 저그를 상대로테란을 선택, 라이벌리에서의 승리를 따내고, 다시 2:2경기에서 김동준, 이재훈 선수 조가 박효민 이재항 선수 조를 격파함으로써 2:1의 스코어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라이벌리에서의 승리를 장식한 김동준 선수였는데요, 박효민선수의 럴커가 나오는 타이밍에 탱크와 벙커로 수비하며 안정적으로 멀티를 지켜낸것이 승리의 분수령이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동준 선수 만나보겠습니다."
"김동준 선수, 오늘 굉장히 공격을 자제하고 안정적으로 나갔는데요. 미리 생각해 온 전략인가요?"
"네, 멀티 후에 안정적으로 상대의 공격 병력을 소진시킨 후 공격가려고 했습니다. 공격이 오지 않으면 드랍쉽을 사용했을것입니다."
"오늘 팀플레이 경기에서도 승리했는데요, 컨디션이 좋은건가요?"
"팀플레이는 이재훈 선수가 잘했죠^^. 전 막다가 이겼네요."
"이노츠팀 감독님을 모십니다. 오늘의 승리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네, 오늘은 우리 이노츠팀의 팀플레이 2인조가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구요. 원래 단식 두 경기 중 하나는 이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상대로 되었네요"
"네 감사합니다. 이로써 이노츠 팀은 5승 2패로 6승 1패의 이즈 팀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초반 2연패의 부진을 씻게 되었습니다."

"네, 최은지 캐스터 감사합니다. 오늘의 다른 경기 요약해드리겠습니다."
(화면에 어느 선수와 어느 선수의 경기, 요점 등이 나간다.)

"한빛이 강도경 김동수 선수의 단식 2연승을 포함 3:0승리를 거두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반면, KTF탐은 3연승을 멈추고 3:0 패배를 당해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이하 생략)"
"현재 각 팀 순위를 보시겠습니다."
"현재 개인 순위를 보시겠습니다. 승률과 다승에서 여전히 임요환 선수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복식 부분에서 김동준 이재훈 조가 승률 1위를 탈환한 모습입니다. 엄재경해설위원님, 과연 임요환 선수가 언제쯤 타이틀을 내 줄까요?"
"하하하, 그건 알수 없구요, 다만 다음주 한빛팀과의 경기가 이즈 팀에게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한빛팀 이재균 감독이 선수들을 다잡고 있구요, 여러 스케쥴을 취소한채 강도경선수가 팀의 결승 플레이오프 진출과 개인의 타이틀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견도 밝혔고 말입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김동수 선수는 어떤가요?"
"김동수 선수역시 기대됩니다만, 리그전의 맵들이 그렇게 프로토스에게 좋은 방향이 아니라서 강도경 선수 쪽이 한빛으로서는 더 기대할 만하다고 봅니다."

....

"내일 경기 안내입니다. .... (중략) 저희 온게임넷에서는 4시부터 한빛팀과 이즈팀의 경기를 방송해 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_-;;

어떻습니까?-_-; 좋지 않나요?
팀 광고 확실한데....

결국 기업논리를 설득시키는 것이... 어느 프로세계든 살아남는 방법의 제 1단계라고 생각하며.. 써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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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준
02/08/14 13:09
수정 아이콘
구단이라는 말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머...;;; 게임을 구,즉 공을가지고 하는건 아니니깐요^^ 프로게임단이라는 표현이 맞겟네요 즐샤~!
01/12/28 02:15
수정 아이콘
오호...좋은글..^^
이런 날이 진짜 오는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스포츠 뉴스 볼 맛이 날 것 같다는^^
나는날고싶다
01/12/28 03:06
수정 아이콘
흐음..진짜 이런 날 오면 좋겠어여..^^; 홧팅구리~(형근님식 표현 또 썻다..ㅡㅡ;;)
나도화랑
저두 이글을 읽구...위상황을 상상해보니...별로 어색하지가 않고 자연스럽게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정말 이렇게 되었으면...
일반 스포츠는 거대한 하나의 통합된 리그하에 여러 방송사들이 각기 다른 경기를 방송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 경기가 방송되지만 현재 게임계는 그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군요. 그렇다고 스타크래프트
리그 때문에 다른 리그의 방송 시간을 줄이거나 재방송 시간을 없앨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또한 농구든
농구든 축구든 전용 경기장 여러개 있어 매일 여러 시합이 벌어질 수 있지만 프로 게임은 그렇지 않아 매일
리그 경기를 치를 장소를 마련하는 문제도 제법크군요. 그리고 소속팀이 없는 프로게이머들의 문제는 고려
되지 않았네요. 프로 게이머의 자격 요건을 더욱 어렵게 하면 좋겠습니다만..
미네랄은행
여기 계신 분에게는 아니겠지만...솔직히 말도 안되는 대박을 친 스타크래프트이기에 이정도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아직 게임은 대중적이지 않은 매니아적인 분야입니다.우리들이야 위에 글처럼 되기를 원하지만 자본주의 경제 논리로는 힘들지 않을까요....그렇다고는 해도 세계에서 프로게임리그를,게임 전문 방송국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뿐입니다...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겠지요.
흠.....
방송으로는 대교방송에서 했지만 보는 사람은 극히 미비했죠...;; 온겜넷은 자체 리그가 있어서 하기 힘들거 같고.... 방송이 겹쳐서 매우 힘들듯...itv는 2002년도 부터 완전 지역방송이 되버려서 최악의 상황엔 이기석씨 못볼지도...-_-;; 만약에 한다면 여타 기업들하고 친한(?)mbc 겜비씨에서나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현재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시기인지 아님 그전이 완전 거품뿐인 시대였는지 판가름 하는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나름대로 어설프게 해봅니다.....-_-;;
MokCanDy
왈이네요 ㅇㅇ/ 9ood~
프로게임은 팀리그라는 것 자체가 활동화되기 어렵습니다. 철저하게 개인전위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축구,농구,야구는 경기 자체가 팀플레이이지만 스타는 개인전이기 때문에 팀리그의 의미가 퇴색됩니다. 바둑 같은 것과 비교해보면 이창호나 조훈현이나 유창혁 같은 기사가 무슨 팀의 소속 멤버로 그 팀이 몇승 몇패 그런 식으로 간다면 흥미가 있겠습니까? 선수가 구단을 홍보하는 것은 좋지만 팀리그라는 것은 절대로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프로기 때문에 보다 많은 기업들의 참여, 투자, 경영을 유도해야 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네요..
01/12/28 12:47
수정 아이콘
게임에 대한 인식과 상황, 여건등이 점점 나아져야겠져...^^;; 일반인들의 관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그만큼 기업들이 투자를 할테니까여...그런데 예전보다 사람들이 스타크레프트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 같아여...--;; 피씨방에 가도 전에는 모두 스타만 했었는데...
AndChilD
근데 프로기사도 소속사 같은게 있나요? 그냥 프로가 되서 프로대회에 나가서 대국을 하면 대전료를 어느만큼은 주는걸로 아는데...--ㅋ 근데 프로게이머는 소속사 없이는 살기 힘들어요. 프로대회에서 게임을 하면 대전료는 마니 주는냐? 그건 아니고. 입상은 자주 할수 있느냐? 정말 잘나가는 게이머말고는 입상하는것도 힘듬. 소속사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하기가 정말 힘든게 프로게이머라고 생각합니다. 소속사 없이 프로게이머 생활하는 게이머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합니다. 그들은 얼마 않가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그만둘수 밖에 없어요. 그러나 프로게임팀의 활성화로 대부분 프로게이머들이 소속사를 갖게 된다면 정말 프로게이머는 안정적인 직업이 될것이고 많은 기업들이 이런 프로게임계에 참가하게 되면서 게임문화가 더욱더 발전할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저 여태까지 봐왔던 일반팬들만이 신경써준다고 해서 게임문화가 발전할거 같지는 않네요.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ㅡㅡ;;;)
항즐이
01/12/28 14:34
수정 아이콘
원돌님-_-;; 절대로 성공하기 힘들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절대로라니..-_-; 흑.. 미ㅏㅓ올히나ㅗ... 겜벅스에도 들러보고, 여러 선수나 구단, 매니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름대로 생각한 것인데.. 그렇게 절망을 주지는 마셔요..-_-;;
항즐이
01/12/28 14:36
수정 아이콘
암튼, 개인전이지만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경우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바둑역시 시도대항 경기라던가, 학교, 단체간의 단체전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_+ 바둑 tv를 보시면 자주 나옵니다. +_+ 그런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구요. 제 글에도 있듯이, 리그 동안의 개인 타이틀 경쟁 역시 재미있지 않을까요? ^^
미네랄은행
위에 어떤 분 말대로 항즐이님 이 말씀 하신 비슷한 대회가 있었는데...즐겨찾기에서 지워서...어디인지는 잘 기억이 안남...방송은 대교방송에서 했구요...스폰서가 amd였는디...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죠...다수의 스타 유저들이 프로게이머라고는 임요환밖에 기억못하는 현실이니까요....솔직히 프로 게이머들의 수준이 임요환 같은 수준의 쇼맨쉽,실력을 지녔을때....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까요...프로게이머와 아마 최고수급의 차이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NBA로 보는 눈이 높아진 관객에게 대학농구로 만족하라는 것 같네요....물론 농구를 정말 놓아하는 매니아들은 대학농구도 재미있게 보죠....
항즐이
01/12/28 23:54
수정 아이콘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지 못한 선수와 우리가 최고라고 믿는 게이머들 사이에는 거의 차이가 존재 하지 않습니다. 이번 게임벅스 대회가 그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구요. 현재 구단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들은 모두 이름이 잘 알려진 선수들이므로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대학농구 수준-_- 은 아니라고 봅니다. ^^ 모든 선수가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로 게임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실력의 차이는? 없다고 보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AMD배 리그는 팀 간의 경기가 주된 것이 아니었고, 그 대회가 주목을 끌지 못한 이유는 제가 위에 썼습니다. ^^ 그 문제들을 극복하자고 쓴 글인데요. ^^
일편단심
==음..좋은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이 바둑과 비교하시면서 실패를 단언^^하시기에 리플을 달아볼 마음이 생겼는데요. 바둑도 현재 중국에서 팀대항전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고 국내 프로기사 중 잘 나가는 기사들(목진석, 유창혁, 서봉수 등)이 참가해서 우리나라 바둑관계자들도 관심이 많구요, 지금 한국기원에서 바둑을 스포츠로 공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에 따라 향후 바둑의 흥행 방식에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중국식 팀리그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답니다. 그러니 바둑의 예를 들어 팀리그의 실패를 말씀하시는 것은 좀 곤란;; 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ㅎㅎ..스타 게시판에 바둑 얘기를 잔뜩 써버렸네....
Zz@mPpOnG
01/12/30 02:11
수정 아이콘
음... 좋은글이네요... 지금 곧 현실로 되는 것은 농구&야구 보다는 대중적이지 못한 게임이 공영방송에서 장기 방송한다는건 좀 힘들듯싶고... 그래서 gembc가 나온거겠죠... 게임전문 방송국에서 팀리그전을 해도 괜찮을것같은데 예전에 itv에서도 본것같고(itv는 방송구성이나 운영이 좀 떨어졌었죠. 별루 재미없었는듯. 편집도 그렇구) 온겜넷에서 팀리그전 방송하면 재미있게 잘할것같은데... 위에 스포츠 뉴스 예기도 여러게임리그 운영하는 온겜넷에서 하면 괜찮을듯... 문제는 위글처럼 될때까지... 스타크를 대신할만한 게임이 없는 지금 스타크래프트가 버틸수(?)있을까 하는것입니다... 끝....
항즐이
01/12/30 13:42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의 장래성은 두렵지만^^ 단기적으로나마 온게임넷이 이런 편성을 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은 간절하네요. ^^ 대회는 사실 어느 게임방에서 매일 치뤄도 됩니다. 관중이 꼭 많을 필요가없다고 보구요. 그중 중계할 대회만 메가웹에서, 혹은 온게임넷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하면 되죠.^^ 나머진 현장방송과 리플레이를 편집한 화면으로 +_+ (사실 세세한것까지 굉장히 많이 생각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 쓰지 못한 아쉬움도 있음 흑흑) 지금 당장 방송작가가 되라고 하신다면 대본을 길~게 써보고 싶네요 -_-;; 뭐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전 기대를 걸고, 또 가능성이 있다고 수없이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근거를 찾아다니는 일이니까요^^ 언젠가 제대로 온겜넷 피디님들께 건의드려야 하지만.... 도대체 인력의 부족은 어쩔수 없을듯..-_-;; 게임방송사들이 다들 작은 규모라서..^^
항즐이
02/01/04 15:06
수정 아이콘
응원 감^_^사 저도 그 이야기 쓰려다가 요즘 이 글에 대한 반응이 없어져서 그만둬 버렸네요 ^^ 이9단 조9단등이 중국으로 나가서 한국 타격이 크죠..-_-;; 그만큼 기사들과 관계자들이 중국의 "리그"라는 개념이 바둑의 중흥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게임계에도 적용이 가능할거라고 믿어요 ^^
사랑이
팀 리그전을 하는데 무쟈게 찬성합니다. 역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뭔가 통하는게 있는것 같군요...^^ 하지만 팀리그전을 한다면 꼭 스타만 할게 아니라 다른 인기있는 게임을 한두개 집어넣는게 어떨까요. 한팀이 한경기당 5게임을 한다고 가정하면, 가장인기 있는 스타를 3게임, 그리고 나머지 2게임은 가능성있고 재미 있는 다른 게임을 집어 넣는 것 입니다. 이왕이면 국산게임이 좋을것 같네요..... 커프도 괜찮고, 쥐라기원시전2도 괜찮겠죠.... 꼭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이 아니더라도, 철권같은거나, 아님 레이싱게임같은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게임이라는 자체가 유행을 타게 마련이고 스타의 인기가 지금처럼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도 문제가 아닐까요? 만약 스타의 인기가 식는다면. 프로게임리그를 없앨 수는 없는것 아닙니까?.. 어느때건 항상 인기있는 게임이 있기마련... 스타가 있을자리에 그 인기 있는 게임을 또 집어넣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약간 허접한 생각이었습니다.
사랑이
한가지 덧 붙이자면, 게임리그 중에 한경기당 한게임은 꼭 여성프로게이머가 하도록 하거나 아님 팀플 경기에서 여성 프로게이머가 한명 꼭 들어가야 한다는 의무 같은 걸 넣는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여성 프로게이머도 살려야 할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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