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1/30 11:09:38
Name homy
Subject [펌]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예전에 회사 게시판에 퍼온글을 오늘다른 게시물 찾다 다시 보게되었
습니다.
축구 선수들 이야기지만..

프로게이머들도.. 같을것으로 생각되네요.
자기가 싫어 하는 게이머일지라도 ..
그선수의노력과 땀과 열정을 한두마디 말로 깍아 내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도 참 좋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 아래가 퍼온글 입니다. ===============

ㅡ경기장에서 본 관중께서 관전후 쓰신 글입니다.ㅡ

2001년 5월 30일,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개막전

한국ㅡ프랑스전이 대구에서 열렸었습니다.

4:0으로 세계최강 프랑스에게

처참히 끌려다니고 있던 후반말미에

한국 수비수 홍명보가

프랑스 공격수 아넬카와 1:1로 맞선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미 네골이나 내준 터에..

수비의 핵인 홍명보 선수의 심경은 말이 아니었을 겁니다.

3~4미터 쯤 간격을 둔 상태에서

갑자기 홍명보 선수가 큰 소리를 질렀습니다.

처음엔 벤치에서 외치는 주문으로 착각할 뻔 했는데

그것은 분명

홍명보 선수의 입에서 나온 소리였습니다.

상기된 표정으로 홍명보 선수는 분명히 외쳤습니다.

"와봐!"
...............

순간 소름이 끼침과 동시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경기의 승패 따위로는 느낄수 없는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5:0으로 대패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하지만 시합이 끝난뒤에도 그 목소리는 거대한 울림처럼

제 가슴속에 남아있었습니다.


무수했던 우리의 비난과 질책속에서도..

선수들은 분명히

그 지옥같았던 경기에서...

변함없이

우리의 골문을 지키기 위해 거기에 서 있었습니다.

        당신은 지옥에서 뛰어봤습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역시..홍명보 멋져..
한 번 보고 싶네요. '와봐!' 홍명보 선수의 패기를 넘어선 감정 폭발.....멋져요ㅜ.ㅡ
나는날고싶다
02/01/30 16:48
수정 아이콘
홍명보..+_+ 진짜 멋지네영..ㅠ0ㅠ;
항즐이
02/01/30 16:58
수정 아이콘
포항에서 볼 때부터 감동먹은 홍명보님의 플레이+_+ 아.. 그때 포항의 선수들은 진짜 다 멋쟁이 스타일에 매너도 좋았음... 황선홍, 라데, 홍명보, 박태하.... +_+ 홍명보 선수를 1990년대 최고의 한국 축구선수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자줏빛노을
02/01/30 22:41
수정 아이콘
와바가 아니라 와라..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친구들과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동의 눈물이 흐를뻔 했지요... 정말 멋졌어요 홍명보 선수..
홍명보 선수를 2002년 월드컵으로.. 말이 필요없습니다. 난 홍명보 안나오면 월드컵 안봐 ~~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3 프로라는 이름을 위하여 2. 승리를 향한 자세 [16] 항즐이7731 02/02/13 7731
72 [잡담] 메가웹 블루스 [13] Apatheia6305 02/02/09 6305
71 [펌]임요환 선수와의 인터뷰 [8] Dabeeforever15916 02/02/07 15916
70 내가보는 세대간 스타크래프트역사 [26] 머털도사15234 02/02/04 15234
69 [아티클] 프로라는 이름을 위하여 1.승부에 대한 마음 [7] 항즐이7036 02/02/02 7036
68 [잡담] 다모클레스의 칼. [18] Apatheia7264 02/01/31 7264
67 [퍼옴] U maphack!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심리. [14] Apatheia6809 02/01/30 6809
66 [펌]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6] homy4771 02/01/30 4771
65 꽁트> 할루시네이션 [7] 항즐이10044 02/01/16 10044
64 [단편]질럿Z1 (하) [5] homy4996 02/01/15 4996
63 [단편] 질럿 Z1 (상) [7] homy5260 02/01/15 5260
62 [허접꽁트] Color Blindness [10] Apatheia6406 02/01/15 6406
60 맵 밸런스에 대한 단상 [8] homy4869 02/01/09 4869
59 [허접꽁트] 단축키 L [17] Apatheia14470 02/01/08 14470
58 [꽁트] ...What does it matter? [20] Apatheia6791 02/01/05 6791
57 [펌] [서울대인터뷰]게임을 보는 세대의 스타, 임요환을 만나다 [7] canoppy8463 02/01/05 8463
56 [퍼옴] 종족별 국민성과 프로게이머의 특성 by acepoker님. [5] Apatheia9376 02/01/04 9376
55 [펀글] 밝은 면 보기 [15] pgr215247 02/01/03 5247
54 [펌]임요환을 내버려두자.. [9] wook9813829 01/12/31 13829
53 (완전히 펀글)임요환에겐 뭔가 특별한 쇼맨쉽이 있다...임요환이 인기가 많은 이유 by tongtong [7] 랜덤테란8667 01/12/31 8667
52 [잡담]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6] Apatheia6298 01/12/29 6298
51 게임계의 활성화를 위해-팀 리그의 발전 [23] 항즐이6695 01/12/28 6695
49 2인자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 [4] 항즐이6780 01/12/22 678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