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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8 12:27
정명훈 선수를 위해 한니발님께서 좋은 글 올려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게임외에선 친한 관계이지만 내일의 8전제(최대) 경기에선 서로를 잡아먹을 듯한 각오로 명승부 펼치길 두선수에게 바랍니다 KT팬으로선 그래도 영호선수가 2010시즌을 마무리 하는 양대리그 우승 희망합니다
10/08/18 12:28
글을 다 읽고 난 뒤, 마지막 코멘트 '한 번만 더 기적을. ' 이 부분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영호의 우세를 점치지만, 정명훈이 이영호를 꺾고 본인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합니다.
10/08/18 12:43
vs 김택용 바투2008 4강 3:0 승리, 김택용 4강 탈락, 김택용 본좌로드 탈락
vs 송병구 박카스2009 16강 승리, 송병구 16강 탈락, 송병구 슬럼프 시기와 맞물림 vs 이제동 신한09프로리그 결승전...., 이제동 충격의 3패.., 이제동 본좌론 치명적 훼손 이외에도 수많은 탑클래스의 프로게이머들을 절묘한 시점에 수없이 잡아줬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본인이 최강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이영호만 남은건가요....
10/08/18 13:33
처음에 정명훈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말을 들었을때 격렬히 거부한 기억이 있습니다.
T1팬에 골수 테란 팬으로 T1테란 라인이 테러리스트라는 반정부(?) 적인 닉네임을 얻게 되다니... '국본' 이라는 이름이 불려져야 한다고 굳게 주장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정권이야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니 왕가의 혈통을 이어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나름 애칭하지요.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닙니까. 사대천왕의 고대 시대가 저물고 택뱅리쌍의 현대국가가 새워진 현 시점에 테러리스트 정명훈의 존재가 말이죠. 좋은글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10/08/18 13:42
개인적으로 정명훈 선수의 '테러리스트'라는 별명이 참 좋습니다.
뭐랄까... 귀신같이 나타나서 일군을 테러하고 사라지는 벌처를 보면 게임내적으로 그렇고, 이 글에서 처럼 그의 커리어가 또 은근히 그렇습니다. ('빨치산'이나 '유격대'도 좋을 것 같은데... 프로게이머 별명으로는 역시 테러리스트가 딱...) 내일 정명훈 선수가 이영호 선수도 훼손해줬으면 좋겠어요... 공평하게 택뱅리쌍을 다 테러하는거다~
10/08/18 13:43
좋은 글에 지적해서 죄송한데, 정명훈선수가 리그 브레이커라서 테러리스트란 별명을 갖게된 건 아닙니다.
정명훈선수는 아마추어시절부터 By.Fantasy로 유명했고, T1 테란의 맥을 잇는 배경에서도 딱히 듣보잡은 아니었습니다. 보통 인지도가 없는 선수가 강한 선수를 잡을 때 리그 브레이커라는 말을 붙이죠. 김택용선수를 잡을 땐 이미 정명훈선수는 테란 2탑이었습니다. 정명훈선수는 그저 라덴하고 닮아서-_-; 그런 짤방도 많이 돌아다니게 되고 정라덴 이렇게 불리다가 워낙에 벌쳐도 잘쓰니까 라덴이 테러범 그럼 테러리스트 이런 식으로 전개된거지 리그브레이커에서 전개된 별명은 아니죠. 아무튼 이 글 덕분에 내일 경기가 더 기대 되는군요.
10/08/18 15:15
BGM만 삽입되었다면 눈물 흘리며 정독할만한 분위기의 글이었습니다. 추천!!
개인적으로 이영호vs정명훈 시합을 중간 입장에서 보는 팬입니다. 누가 이기든 상관없지만 서로간에 준비했던 것이 제대로 보여지는 한 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이영호vs정명훈 프로리그에서는 운영싸움에서 정명훈 선수가 잠시 두뇌 회전이 과열되어(머리가 새하얗게 되었다는 인터뷰) 경기를 놓친 적이 있었죠. 물론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영호 선수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려서 이후 이영호 선수가 슬럼프를 겪게 되었지만.. 실수하나 없이 양 선수 모두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그런데.. 이 글을 보다보니.. 왠지 정명훈 선수를 응원하고 싶어지네요..
10/08/18 15:41
정말정말 많이 기대하는 매치업입니다.
웅진 스타즈 팬이지만, 다른 팀에서는 유독 테란 선수들, 특히 이영호 선수, 정명훈 선수, 그리고 신상문 선수를 좋아하는데요. 이 둘이 WCG와 MSL 두 곳에서 동시에 만나서 무려 최다 8경기를 하게 된다니 꿈만 같습니다. 정명훈 선수, 개인적으로 우승할 때 이제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만, 누가 이기든 정말 10점 만점에 10점의 경기가 나오길 바랍니다. 예전에 에게인가 추게에 정명훈 선수에 대해서 올라온 글이 있었는데,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정명훈, 이영호 선수, 그리고 스타리그 8강을 준비하는 신상문 선수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하하 그리고, 스타리그에서 잔혹한 팀킬을 할 수밖에 없는 우리 웅진 한용운 라인의 두 귀요미들 흑흑... 누가 이기든 좋은 경기 보여주길.
10/08/18 16:15
제일 소름돋는 부분은 맨 마지막 줄,
"이 모든 것은 정명훈이 이길 때의 이야기다"라는 구절이네요. 두 장의 조커, 즉 혁명 - 달무티 게임이 문득 생각나는군요. 조커 두 장은 모든 걸 엎어버릴 수 있는 강력한 카드죠. 비록 5인 게임에서 그 조커 두 장이 모두 내 손에 들어올 확률은 극히 낮지만. 명성과 인기라는 최고의 카드를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바쳐야만 했던 정명훈선수의 손에 과연 두 장의 조커가 들어올지, 참 궁금합니다. 명불허전입니다. 추천.
10/08/18 16:17
아...정말 유려한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정명훈선수 부디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내일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0/08/18 16:39
하루동안 8전제나 치루다 보니, 내일 결과에 따라서 정명훈 선수가 이영호 선수에게 어떤 상대인지 확실히 자리매김 할 수 있겠군요. 걸림돌 같은 선수로 남을지 아니면 더 이상 종족의 라이벌로도 평가받지 못하게 될 지 아무튼 내일이 기다려 집니다. 전 이영호 선수를 응원한다는.. 내일의 압승 기원하네요.
10/08/18 17:11
솔직히 테러리스트라는 별명 별로 납득이 안가요.
광안리에서 이제동 선수 잡은것이랑 바투4강에서 김택용 선수 잡은것 말고 딱히 테러한것도 없는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정명훈 선수도 굉장히 저평가 받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우승 한번정도 했으면 좋겠네요.
10/08/18 17:32
잘읽었는데, 틀린부분 있어서 지적할까합니다.
물론 이후 이제동은 바투 4강에서 정명훈을 멋들어지게 제압하면서 골든마우스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사람들이 소위 광삼패를 잊게 되지는 않았다. -> 바투4강이 아니라 박카스로 알고 있습니다. 바투는 결승에서 만났죠.
10/08/18 19:48
하지만 정명훈은 커리어는 연달은 준우승에 그쳤다.
-> 하지만 정명훈의 커리어는 연달은 준우승에 그쳤다. 엠겜에서, 내일의 승부에 대한 광고카피로 쓸만한 명문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올,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10/08/18 21:15
잘 읽었습니다~
정명훈선수를 응원하는 글이지만 이영호선수 외의 테란으로써 이영호의 뒤를 바짝 쫒아오며 선전해주고 있는 정명훈선수의 존재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이재호, 전태양, 염보성, 신상문 선수들도요... 사실 제 경우는 팬심의 근원이 팀이나 선수보다도 종족에 있거든요(제 주종 테란). 물론 그렇게 이영호선수의 팬이 되고나니 이영호라는 사람도 좋아지더군요^^ 그러니 내일만큼은 같은 동족으로서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해주길 바랍니다 이영호선수. 화이팅!
10/08/18 22:28
갠적으로 틀이 없는 플레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임요환-이윤열처럼 틀에 박히지 않고 여러가지를 보여주는 선수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장재호 선수도 그렇네요 정명훈 선수야 말로 이 계보를 이을 선수죠 정체모를 바이오닉, 메카닉 타이밍과 희귀한 유닛 조합,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벌쳐! 이 선수는 언젠가 이영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영호 선수 테러해주세요!!
10/08/18 23:22
굉장한 글이네요. 한 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선수라 정명훈 선수에 대한 이미지가 저 안에서는 애매한 편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이 글을 읽으니까 오히려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정명훈, 신상문 선수는 테란 중에서 참 좋아하는 선수들인데, 하필 응원하는 이영호 선수와 맞붙은 점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정명훈 선수의 승리를 기원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한 두 선수가 명경기 끝에 서로 후회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어찌 되든 두 선수가 결과에 의해 슬럼프나 큰 훼손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10/08/18 23:34
글 정말 좋네요. 이 판에 대한 해석이 기가막히게 날카로우시네요. 이 글이야말로 정명훈이라는 게이머를 제대로 평가한 글 인것 같습니다. 그 첫번째 기회를 날려버린 것은 본인 실력의 부족함이 크겠지만 확실히 대전상대도 좋지 않았고 운도 없었다면 없었겠죠. T1테란의 계보에서 임요환 최연성을 이을 재목이긴 한데 그 시대에 이영호라는 희대의 라이벌의 존재로 인해서 결국 서지훈 처럼 테란의 본좌계보에서 어중간한 위치로 끝이 날지 아님 그러한 틀을 깨버리고 당당히 이영호와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이제 두번째 기회가 오고 있다고 할 수 있네요. 테란 고유의 묵직한 수비와 한방의 힘을 잘 살리는 이영호 보다 좀 더 발랄한 운영을 즐기는 선수지만 의외로 묵직함 또한 겸비하고 있어서 과거의 스타일리스트 한동욱이나 변형태 보다는 좀 더 멀리 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일 경기는 정명훈 선수 화이팅 입니다. 택뱅리쌍을 부술수 있는 재능인지 아님 그저 그 시대의 2인자로 남을지 선수로서 일생일대의 날이 되겠네요.
10/08/19 07:57
매력적인 글입니다. 이 스타판을 이끌어 오고 있는 건
스타일 있는 경기운영이라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선수들의 멀티태스킹능력이 극강화되면서 스타일 있는 선수보단 두루 두루 잘하는 선수가 각광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현재 브랜드가 되어 있는 선수들은 모두 다 스타일이 거의 완전하죠. 티원빠로써 리쌍이 주름 잡는 이 판에 정명훈 선수가 오늘, 한번 일을 저질러봤으면 좋겠네요
10/08/19 22:21
아......비록 오늘 2:3으로 분패했지만, 다음번에 다시 만난다면 이영호 선수도 장담하지 못할 경기력이었습니다.
정명훈 선수가 콩라인을 탈출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군요.
10/08/26 17:29
와.. 이게 얼마만의 에게 입성인가요!
일단 축하!부터 드리고 댓글 이어 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아~ 이제 맘 놓고 스타 좀 챙겨볼까? 그간 망할 고참들 때문에.. 어휴~' 라는 생각을 가진 채로 막 전역했을 때였을 겁니다. 당시엔 인크루트 스타리그 36강이 한참이었고, 집에서 시간 날 때마다 VOD를 챙겨보고 있었는데 '이윤열 vs 정명훈'의 경기가 있더군요. 이름도 생소한 신인(제게는 완전 신인;)과의 경기라서 패스하고 싶었지만 뭔가 저를 끌어당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영상을 클릭하는 순간 저는 '신세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은혜로운 경기들의 연속이었죠.) 비록 그 대회에서 정명훈 선수는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지만 결승전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던 그의 투혼은 정말로 대단했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3회 연속 스타리그 4강을 이루고도 끝끝내 우승을 따내지 못하며 콩라인(;)의 떠오르는 얼굴이 되었고, 특히 저그전에서는 짜여진 빌드를 실행해가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많은 시행착오(단순 실수로 인한 패배)를 겪으며 저막(실제 스탯은 그 정도가 아니지만..) 소리까지 듣는 안타까움을 연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달라졌습니다. 강력한 토스전을 바탕으로 저그전도 안정권에 접어 들며 그동안 '안 맞는 리그'로 각인되었던 MSL에서 무려 4강 진출에 성공한데다가 프로리그에서는 리쌍 안 부러운 특급 에이스로 성장했습니다. 지금 현재 그를 보면, 저는 마냥 뿌듯합니다. 한동안 스타를 멀리할 수 밖에 없는 환경(군대)에 있다가 환경이 바뀌자마자 처음으로 발견했던 신예 선수들인 '정명훈! 김정우!' 이 두 선수가 이 정도의 대형 선수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정말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이 글로 인해 다시 한 번 정명훈 선수를 추억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새로운 그의 이야기까지 부가적으로 알게 되어서 한니발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부탁드릴게요!^^
10/08/28 18:33
정말 잘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글에 몰입했네요.
생각해보면 정명훈은 다른 방식으로 테러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에게로 와서 중간에 '택백리쌍'은 수정 안되겠지요?
10/08/29 18:36
정말 오랜만의 에게 글이네요.. ^^
잘보고 가네요.. 國本 정명훈 선수 리쌍의 최종결전에 휘말려버린 스타판을 확실하게 접수해주세요.. ^^
12/07/17 22:07
결국 먼 내일의 정명훈이, 이영호를 드디어 이겨냈습니다.
최후의 테란으로 당당히 호명되는 정명훈의 모습을 보니, 이 글이 무척이나 감동적이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언젠가 이 글을 다시 읽으며 짜릿한 감동을 받기를 바랐습니다. 그날이 오늘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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