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8/18 11:27:01
Name homy
Subject 앙갚음 - 공평
아름다운 지식사전이란 책을 유치원 다니는  딸이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아마 자기네 선생님이 보신다고 해서 가져온듯 하다.

좋은책을 많이 쓰신 작가 분의 간단한 명제. 단어.에 대한 설명을 아이들 수준에서
적어 놓은 책이다.

잠깐 읽은것중에 크게 공감한것이 "공평 하다" 이다.


쉬운 만화로 된 페이지에 나와 있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친구가 빵을 먹고 있는데 내가 좀 달라고 했다
그런데 빵을 안줬다.

다음날 내가 아이스 크림을 먹는데 그녀석이 달라고 했다.
나도 나누어 먹지 않았다.
난 그녀석이 내게 했던것과 같으므로 공평하다.....

이런 경우는 "공평" 이 이라고 하지 않고  "앙갚음" 이라고 한다.


공평함이란 좋은 것, 좋은일을 서로가 똑같이 하는것이다.
친구가 빵을 주었을때 내가 아이스크림을 주는거 이런건 공평.
친구가 빵을 안주었기 때문에 나도 아이스크림을 주지 않는건 앙갚음.



우리 사이트에 오는 사람들중 일부는 이 공평과 앙갚음을 잘못 알고 있는것 같다.
남이 비난하니까 나도 비난해야 한다.. 그래야 공평하다.
왜 나만 못하게 하냐. ( 앙갚음 )

좋은 경기 감상문을 보니 현장에 있는듯 하다
난 다른 관점에서 경기를 보았으니 내의견도 같이 나누겠다. ( 공평 )

앙갚음이 항상 나쁘냐. 하면 그건 아니다. 그럴필요가 있을때가 있다.
하지만 공평이란 단어 뒤에 숨어서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 안녕하세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8-19 02:2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롱투유
06/08/18 11:31
수정 아이콘
간만에 보는 정말 멋진 글이네요.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건 모두 유아기때 배운다고 하죠?
어찌보면 5살짜리 어린 아이들도 알만한 일을 가지고 다 큰 어른들이 의미없이 싸우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homy 님 항상 수고하십니다 _ _
정현준
06/08/18 11:38
수정 아이콘
음.. 좋은 글입니다. 기억해둬야겠네요.
영웅의물량
06/08/18 11:39
수정 아이콘
촌철살인인가요.. 멋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불어 비롱투유님의 좋은 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족 수정의 쎈쓰)
06/08/18 11:39
수정 아이콘
뭔가 마음이 훈훈해지는 글이네요.. 저도 저 책 찾아보고 싶습니다^^
구김이
06/08/18 11:4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죠. 남들이 했다고 자신까지 나서서 비난할 필요는 없죠.
좋은 소리라면 너도나도 많이 하여도 상관없지만 안 좋은 소리를 다른 사람이 한다고 자신까지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동네에서는 어떤 일로 엄청 시끄러운데 왜 여기는 안 시끄럽냐라는 글도 안 봤으면 합니다. 다른 동네에서 실컷 떠들면 되지 굳이 조용하길 원하는 동네까지 와서 다시 떠들 필요는 없잖아요.
estrolls
06/08/18 11:43
수정 아이콘
예나 지금이나 Pgr이라는 공간은 그대로인데....
점점 욕심많은 사람들이 많아집니다....씁쓸할 따름입니다...
My name is J
06/08/18 11:45
수정 아이콘
멋진데요.
앙갚음과 공평이라.....뭐 사전적으로 파고들어 기준의 문제다!라고 반박하고 싶은 반골기질이 꿈틀대지만...^^;;;으하하하-

그렇죠. 좋은걸 나눠야지요 암요...
06/08/18 11:47
수정 아이콘
제가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도, 키보드 워리어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간혹 나타난다 하더라도 많은 분들에 의해서 제재당하기 때문이죠. 저도 어쩌면 잠재적인 키보드 워리어일 수 있습니다. 아니, 다른 커뮤티니에서는 ㅉㅈㅇ 짓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싫고, 또 한다 해도 누군가가 나서서 막아주시겠죠.

"피장파장의 오류"라는게 있죠? "너는 뭘 잘했길래 내가 이렇게 하는걸 가지고 왈가왈부하느냐?"는 식... 얼핏 보면 논리적인것 같지만, 사실 심각한 오류죠. PGR은 그런 오류가 난무하는 곳이 안 되길 바랍니다. 서로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좋은 결론에 도달하는 그런 글들이 넘치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슈바인호랑이
06/08/18 11:50
수정 아이콘
멋진 말씀입니다..

앙갚음 하는 것까진 이해하더라도

그걸 정당화 시키려하는건 보기 그렇네요..
IntiFadA
06/08/18 11:55
수정 아이콘
추게로~
팅커벨
06/08/18 12:23
수정 아이콘
좋은 애기입니다.

공평과 앙갚음이라..

하지만 논란의 여지는 많은 이야기입니다.
같은 위치에 있는 놓여있는 사람들에게 같은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은 맞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앙갚음전에 이미 잘못이 행해지고 있는데 그것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입장에 놓여있던 몇몇 글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수방관하는것이 좋다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제재 또한 동등한위치에서 논하는것또한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됩니다. 룰이나 규범을 어긴 사람을 제재할수는 있지만

다른위치에 있다 해서 제재를 가하는 행위가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는 입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런의미로 누가 누구에게 부족하다 라는 투의 댓글 문화는 사라졌으면 합니다.
부들부들
06/08/18 12:36
수정 아이콘
이런 필력 부럽습니다.
엘케인
06/08/18 13:10
수정 아이콘
오늘 괜찮은 글 많네요.
간단한데, 정말 중요한 차이네요.
레몬향기
06/08/18 13:2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오늘 좋은 글 많이 올라오네요. 행복합니다^^
나두미키
06/08/18 13:30
수정 아이콘
가끔은 아이디와 닉넴이 없는 글들을 꿈꿉니다.
누가 썼는지 선입견을 갖지 않으면서도, 이런글을 왜보나 하는 자괴를 하지도 않을 그럴 글들 말입니다.
역시나 멋지십니다.
[NC]...TesTER
06/08/18 13:3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무한 공평맵이 생각나는군요.
설상단
06/08/18 14:51
수정 아이콘
적절하십니다. 이런때가 공평과 앙갚음에 대해 제대로 구분하여야 할 때인듯..
romechaos
06/08/18 16:22
수정 아이콘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에게 기본적으론 공평=앙갚음이 맞습니다. 여러가지 조건이 충족되야만 공평과 앙갚음을 굳이 구분할 이유가 생기는 거죠.
무지개곰
06/08/18 16:38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06/08/18 16:50
수정 아이콘
어제오늘 사이에 뭔가 큰일이 있었나 보군요. 그 시간에 pgr에 있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오늘 그 아수라장이 제 눈앞에 보이지 않아 또한번 안심하게 되네요. 얼마나 많은 무고한 분들이 기분 상하셨을지..
운영진 분들, 수고 많으십니다.
아케미
06/08/18 23:48
수정 아이콘
직접 추천게시판으로 보내시는 건 어떨지요? ^^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정정당당
06/08/19 16:11
수정 아이콘
조추첨에 비교하자면 조별로 알아서 팀원을 배분시켜주면 '공평',
도발했다해서 상대팀원 끌고오면 '앙갚음'인가?....
06/08/19 23:39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잘 읽었네요..^^;
NeVeRDiEDrOnE
06/08/22 22:56
수정 아이콘
정정당당// 맞지만 그럼 재미가 없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99 제목없음. [18] 양정현5727 06/08/21 5727
798 정재호선수에 관한 이야기...^^ [27] estrolls7624 06/08/21 7624
797 [yoRR의 토막수필.#23]*외전*아픔에 기뻐해야 할 우리 [7] 윤여광5049 06/08/18 5049
796 앙갚음 - 공평 [24] homy7448 06/08/18 7448
795 정말 아름다운 사진.... [29] 미친잠수함10857 06/08/17 10857
794 [yoRR의 토막수필.#22]Photo Essay. [11] 윤여광5301 06/08/16 5301
793 오영종과 오승환 [35] 설탕가루인형11402 06/08/09 11402
792 최연성과 아드리아누 [51] 설탕가루인형13208 06/08/07 13208
791 '슬레이어즈 박서' 와 '라울 곤잘레스' [27] 설탕가루인형11887 06/08/05 11887
790 강민, 몽상가는 아드레날린 질럿의 꿈을 꾸는가 [94] Judas Pain19119 06/08/04 19119
789 [sylent의 B급토크] 가을이라 오영종 [44] sylent9861 06/08/01 9861
788 [PHOTO] 광안리 결승전, T1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59] 오렌지포인트10486 06/08/01 10486
787 레벨 다운을 피하는 법 [12] Timeless7323 06/07/30 7323
786 날개를 이렇게 접을껀가요? [17] 한동욱최고V9398 06/07/27 9398
785 함께 쓰는 E-Sports사를 제안하며. [14] The Siria6238 06/07/25 6238
784 [sylent의 B급토크] 타도 T1! [102] sylent13376 06/07/23 13376
783 닭사진 [79] 근성벌쳐16966 06/07/19 16966
782 '축구는 □다' 총정리 [18] Altair~★9232 06/07/11 9232
781 '손'에게 감사합니다. [19] 구라미남8050 06/07/08 8050
780 변은종의 5드론, 그 짜릿함. [37] 시퐁11147 06/07/03 11147
779 YANG..의 맵 시리즈 (10) - Halo Effact [27] Yang7562 06/06/30 7562
778 YANG..의 맵 시리즈 (9) - Blue Diamond 2 [16] Yang6418 06/06/30 6418
777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8편 [32] unipolar6886 06/06/27 688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