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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7 23:51:15
Name 워크초짜
File #1 20030319_27_01.jpg (17.7 KB), Download : 2
Subject 나는 왜 낭만을 기다리는가.. 왜 그를 믿고 있는 건가...(1)


DayFly라는 아이디...

어느 사이에 워3의 세계에서는 그의 이름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불린다..

설사 그의 경기를 보지 못했어도...

이중헌이라는 이름은 안다...

그가 온게임넷 2:2팀플 리그에서 부터 MWL 카니발즈까지 보였던 경기들...

낭만오크를 왜 잊지 못하는가...


그의 데뷔전...
아일오브드레드에서 펼쳐진 그의 전략...
그것은 노알타 선타워 이후 패스트 멀티...
그리고 헤드헌터 위주의 플레이...
그런뒤 나엘의 건물러쉬를 2영웅의 궁극기로 막아내면서 화려하게 개인리그 데뷔

결승전에서 임효진 선수에게 아쉽게 패배했지만, 무적포스 임효진에게 패배를 안겼다는..

오크로 준우승을 했다는...


비슷한 시기에 펼쳐진 온게임넷 2:2팀플 리그에서 이형주 선수와 찰떡콤비를 이루면서 우승, 그리고 그 시드로 온게임넷 프리매치에 참가..

16강에서 이형주 선수에게 한 " 너만 이기면 내가 날라간다."
8강에서 박종호 선수의 전략적인 플레이에 맞응수하며 승리
4강에서 베르트랑과의 경기에서 VS 오크전 최강조합이라던 탈론,키메라를 그런트,레이더로 제압하는등의 포스를 보이면서 승리

그리고 그는 결승에 갔다..
비록 박외식 선수에게 아쉽게 졌지만...
낭만오크가 다시 결승에 갔다는 사실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거기에 CTB1,CTB2에서 자신의 클랜인 Pooh가 우승을 하는데, 많은 공헌을...

특히, CTB1 결승전 무적군단 웨라에게 2: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올킬을 하면서,장안의 화제를 이루기도 했었다..


이후, HP배 온게임넷 워3리그에서 다시 결승전에 올랐으나 김대호라는 큰 벽에 아쉽게 무너지고...

2003 ESWC 에서 오크라는 종족으로 멋진 경기를 보여서, 많은 외국인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트 사용으로 엄청 놀랬켰죠...)
뭐... 프레데릭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한게 너무나도 아쉽지만...(후문으로 프레데릭의 발밑에는 스위치가 있었다.. 물론 거짓말이겠죠 ^^)

그 뒤의 프라임리그1...
어쩌면 지금으로써는 기억에 좋지 않을 리그일지라도...
그 당시, 낭만의 우승은 우리를 미치게 했었다...
오크의 첫우승...
그 뒤, 그는 적응의 문제로 잠시간의 공백...
우리는 그 사이에 처절한 오크 암울기를 겪었고....
낭만을 애타게 찾았다...


그런뒤의 그는 프라임리그3와 온게임넷 2차리그에 모습을 보였고...
프라임리그3에서는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온게임넷 2차리그에서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결승에 당당히 진출...
팀원인 이형주에게 3:0으로 패배하면서 2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의 희생자가 됐지만...
당시 오크의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했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열린 프로리그에서 개인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팀플에서 이형주,박세룡과 멋진 호흡을 보이면서 팀에게 우승을 안겨줬다..

또 비슷한 시기에 열린(;;) CTB3에서 비록 큰 공헌은 없었어나 결승전에서 1승 1패를 거두기도 했었다.

그 뒤, 프라임리그4에서 1주차에서 선칩튼-후팅커라는 파격적인 영웅조합으로 장재호 선수와 더불어 최강나엘으로 분류되던 장용석에게 승리
악마언데드 천정희 선수에게 뱃라이더 자폭쇼를 보이면서 8강에 진출...
그 뒤, 이재박 선수와의 경기에서 명경기를 보였으나, 아쉽게 패배했고...
그는 은퇴식을 치렀다...
라이벌이라던 임효진과 함께..
그리고 이겼다...


그 뒤, 시간은 흘러가고...
모두가 생각하기 싫은 사건과 함께...
그는 다시 복귀했고...

MWL 카니발즈에서 우승을 하면서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까지 리그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왜 낭만을 나는 바라는가?
왜 낭만을 나는 믿고 있는가?

홍원의, 박준 등의 걸출한 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낭만을 기다리는가...

그것은...
그가 예전에 보여준 기발한 전략...
그가 예전에 보여준 환상의 컨트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를 보기만 해도 믿음이 가는 느낌...
오크가 힘든 시기에도...
그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추억...

무적이라던 클래식 나엘을 상대로 이기던 포스...
장재호 선수가 오크에게 보이는 포스에 절대 뒤지지 않았습니다...

이중헌...
보고 싶습니다...

다시 낭만이 결승전에서 올라가고...
그 때는...

우승의 눈물과 미소를 보기를 원합니다...

DayFly 화이팅!!!

--------------------------------------------------------------------------

p.s : 이중헌 선수로 3행시를 ㅡㅡ;;

이 : 제 다시 시동을 거는거야...

중 : 간에 힘들었던 시련... 그러나 포기할 수 없어...

헌 : 납할거야.. 부활의 날개를... 나를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p.s2 : 요새 글을 많이 쓰는군요... 그 사건으로 이중헌 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저는 그가 좋습니다. 그리고 그를 믿습니다... 낭만오크가 다시 부활하기를 정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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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BeaT
05/10/28 00:16
수정 아이콘
낭만오크가 어딘가에서 워크를 하고 있다는것만으로도 웃음짓게 합니다 ^^;
잘난천재
05/10/28 00: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중헌 선수.. CTB1 풀리그 웨라전에서 처음 봤었을때...
해설자 분들께서 '저선수 4시까지 연습한다. 정말 노력 많이하고, 정말 잘하는 선수다.' 라고 했을때부터 이중헌 선수 팬이 되었는데..
왠지.. 특별한 무언가가 없어도 이중헌 선수 경기는 꽤나 재미있죠^^
이젠 살아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iSterion
05/10/28 01:00
수정 아이콘
프래드릭 선수가 발밑에 스위치는있었죠..
그때 동영상(?) 암튼 비디오로 찍은걸 보여준적있는데
그스위치를 확대까지-_-해서 보여준..
견습마도사
05/10/28 02:04
수정 아이콘
저는 더이상 그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05/10/28 03:30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 막판에
블마+파시어+칩턴에 마스터샤먼, 와이번 조합의 노업킵 러쉬...
다 녹아버려라!!!
아케미
05/10/28 07:46
수정 아이콘
제발 돌아올 수 있기를, 제발 그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기를 빕니다.
My name is J
05/10/28 08:41
수정 아이콘
오크의 팬이든 아니든....장재호선수와는 다른의미의 커다란 아이콘인 이중헌선수...
저역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곽정섭
05/10/28 11:52
수정 아이콘
오리지널 3영웅 4와이번 2샤먼 러쉬...
아직도 뇌리를 스치는 카리스마죠.
singularpoint
05/10/28 12:08
수정 아이콘
아... 이중헌선수... 전 낭만 그런트를 잊을 수가 없네요. 라이더로 그물 쳐서 물고기 잡으러~~~ 그거 따라 해 본다고 배넷에서 쓰다가 관광버스 여러번 탔었죠. 지금은 거의 보편적인 전략이지만, 그 땐 컨트롤 부족으로 포기했었는데...
이중헌 선수 지금은 그냥 래더에서 평범한 고수로 생활하시는 듯. 래더 최순위권도 아니시고, 승률도 고만고만하시고.ㅠㅠ 아쉽네요. 게임계에선 유일무이한 아저씨 팬들 그런트 방법단도 갖고 계셨었고... 여러가지 생각나는 게 많네요.
05/10/28 15:33
수정 아이콘
지금은 중헌님을 안 좋아하시는 분도 많지만,
저역시 중헌님 많이 기다리는데, 과거 우승하실 때 포스가 아니더라도,
우선은 방송에서 볼수 있는 날만이라도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highheat
05/10/28 19:02
수정 아이콘
여전히 오크 선수들 중에는 최정상급이라고 봅니다.

리플레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황태민, 박 준, 김홍재에 전혀 뒤지지 않는 실력입니다. 단지 예전의 그 독보적인 존재가 아닐뿐입니다.^^ (지금 최고의 오크 실력자는 그루비죠) MWL, MWL2 둘 다 예선에서 아깝게 막탈한만큼, 조만간 다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새 타 종족으로도 많이 연습하시더라구요. 승률은 그래서 낮아진 거 같습니다. WE팀에서 짤린건 많이 아쉽지만,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W3CL이나 IGE같은데라도 꾸준히 참여해보면 좋겠는데;
잃어버린기억
05/10/28 19:31
수정 아이콘
highheat // 어디서 그런 리플을 구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중헌선수는 이제 단지 50렙 오크실력입니다. 좀더 냉정히 봐주세요. 저도 이중헌선수 열렬 빠이지만, 이중헌선수 요즘 행동이나 실력보면 정말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WE팀에서 나온 이유부터 해서 말이죠.
Picture-of
05/10/28 21:58
수정 아이콘
한빛배 겜비씨 워3 2차리그의 그 건물러쉬를 어스퀘이크와 블스로 막아내면서 화려한 데뷔... 그 후 CTB1 결승에서의 설원을 달리는 그런트..
당시 지금의 유닛 상성 관계가 아니었던 시절이었던지라 그런트의 사용은 정말 파격적이고 도박이라고 했지만 그걸 이겼던..

그게 아마 제가 워3를 하고 있는 계기가 아닌 가 싶습니다.
최근에 워3 본 분들은 그 당시 이중헌선수의 포스를 모를 겁니다. 말로만
들으면 전혀 그 포스가 실감이 안 날겁니다.

다시 복귀하길 바랄 뿐입니다. WE팀에서 짤린 것은 처음듣는 소리인데..
음 어쨋거나 다시 예선통과해서 화려한 복귀하셨으면 좋겠어요.
highheat
05/10/28 22:24
수정 아이콘
잃어버린기억// WE팀에서 나온(짤린?) 그 상황 저도 별로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그의 실력까지 폄하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홍재, 황태민, 엄효섭 선수 다 마찬가지구요.

'단지' 50렙 오크 실력이라 말씀하셨는데, 칼림도어에서 프로게이머들 수준의 ell로 50렙을 찍을 수 있는 오크래봐야 10손가락입니다. 리셋 직전의 itsdayfly아이디의 풀게임리스팅 보신적이 있는지요. 그한테 지는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은 다 실수로 진 것일까요??

그의 리플레이야 워낙 구하기 힘드니 본 건 가끔 나오는 IGE 뿐입니다. 승승장구하다 결승에서 장재호선수한테 2:1로 아깝게 진거 3개월밖에 안됐습니다-_- 조금만 더 멀리 생각해보면 챔피언스 카니발 우승이 6개월전입니다.

1년의 공백기로 인해 예전보다 포스는 약해졌지만, 그 실력에 있어서는 거의 회복했다고 생각합니다.
05/10/28 22:49
수정 아이콘
10손가락안으로 라는 표현이 나오는것 만으로도 ..
Dayfly에게는 치욕적인 상황이 아닌가 하네요.
칼스티어
05/10/28 23:19
수정 아이콘
이중헌선수의 강점이자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너무 공격적이여서 병력을 많이 들이받아서 병력소모가 좀 심하더군요.그래도 이중헌선수의 강점이자 저를 포함한 올드팬들이 이중헌을 좋아하는 이유라면 진짜 한타쌈컨트롤이 정말 예술이죠. 언젠가 그의 컨트롤을 보게될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칼스티어
05/10/28 23: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중헌선수가 활약하던시절에는 오크유저가 거의 없었죠-_-
그당시 유명했던 오크유저라면 황태민선수,정인호선수,탑스피드웨라님,박준선수(그당시에는 오크유저중 최초로 50렙 찍은 오크라는 점이외에는포스가 약했다는;;;)등등 그중 이중헌선수가 톱이였었죠.

그러나 지금은 초고수 오크유저들이 많이 생겨났고,경기수준도 많이 올라갔죠. 지금 이중헌선수가 고전하는 이유라면 상대선수들의 경기수준이라든지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결코 그가 실력이 줄은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5/10/29 01:31
수정 아이콘
마지막의 이중헌 삼행시는.. 우주기사의 이중헌박사 5행시를 생각나게 하는군요 하하
잃어버린기억
05/10/29 01:34
수정 아이콘
highheat // 이중헌선수는 프로입니다. 또한 우승해도 손색없는 포스였죠. 하지만 지금 50렙오크라는 점은, Mr.L군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데이플라이에게는 치욕입니다. itsDayFly풀겜리스트를 꾸준히 봐왔지만, 그정도로는 부족합니다. 그정도로 만족한다면 그는 더이상 제 우상 데이플라이가 아닙니다.
05/10/29 02:37
수정 아이콘
글쎄요 Dayfly .. 적어도 지난날의 그의 위치였던 오크의 유일한 영웅이자 워3의 전반기의 아이콘이었던 그 모습을 기억한다면 적어도 지금 그루비 선수와 비교되는 위치 혹은 한때 잠깐 느껴졌던 황태민 선수 정도의 위치에는 서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크유져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되었다고요?

이렇게 가정해 보죠. 장재호 선수가 유럽에 진출하고 그 사이에 국내 나이트 엘프 유져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되어 장재호 선수가 국내에 복귀했을때 그저 나이트 엘프 Top10에 꼽힐 정도로 그의 포쓰가 약해졌다 가정한다면 그때도 장재호선수의 모습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제 입장에서는 이유가 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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