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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1 16:38
단일화 할 때마다 어영부영 이미지만 손상된 데다가, 바로 직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싱당한 기억이 그대로 있을겁니다
그래서 저도 볼때마다 깝깝한게 10 ~15%만 유지해도 전권 총리 + 무제한 공천권 + 당명 교체 이런 제의 해올겁니다. 안철수 역시 포기해야할 것들이 있는걸 감안하면 이게 말도 안 되는 오버페이도 아니란 말이죠.
22/01/11 16:38
근데 참... 지금 상황이면 안 후보는 이리 말할 자격이 있어요.
우리나라 대선에서, 3번이나 대선을 시도하고도 지지율 15, 20%가 나오는 후보라면 그 누구도 무시 못합니다;; 하물며 그게 당내 기반이나 조직도 제대로 없다면;;
22/01/11 16:44
그럴 겁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최대치는 윤후보에게서 2등을 강탈하고 분열된 야당 집어삼키기..;;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봤는데 점점 가능성이 엿보이네요. 무섭습니다. 안 후보의 정치적 생명력은 대체??
22/01/11 16:40
설사 안철수가 표를 갈라먹는 것 때문에 이재명이 당선된다 하더라도, 저는 그를 탓하지 않습니다만
그리된다면 정치인생 전체가 진정한 민주당의 다크나이트네요.
22/01/11 17:26
누가 당선될 지 여부를 떠나, 제3당 후보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민주주의 측면에서 좀 더 건강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한 당의 후보가 항상 너무 강하면 상대적으로 투표에 관심을 덜 가지게 되기도 하구요.(일본처럼)
22/01/11 16:40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써
끝까지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혹시라도 윤 안 표가 갈라져서 정권교체가 되지 않을지라도 그에 대한 책임은 안후보가 혼자지는게 아니라 윤후보도 져야 할 책임이라고 봅니다.
22/01/11 16:42
아직 나이가 충분해서 안철수가 진정 대권을 쟁취할 야심이 있으면
완주해서 자신의 역량을 보인후 서울시장-대통령으로 테크트리가 되죠 여기서 또 단일화 한다고 해도 결국 양보해야 하는건 세가 약한 자기이고 결과는 역시나 들러리로 끝날건데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완주할거라 봅니다
22/01/11 16:43
끝까지 가길 바랍니다만 당선이 되는 건 좀 고민을 해볼 문제인 거 같긴 하네요.
국민의당이 3석인가 그런 거 같던데 정치적으로 힘을 쓰기 너무 어려운 구도 같아서...
22/01/11 16:45
다들 단일화 안 할 거라고 하시는데 단일화 하고 서울시장 단독공천 받는 수는 없나요?
서울시장도 어차피 국힘이랑 단일화 안 하면 다자 구도라 떨어질 것 같은데 말이죠.
22/01/11 16:47
국힘이 저번 서울시장에서 제대로 통수를 쳐가지고요;; 지금 시점에서 15% 지지율이 나오는 후보와의 단일화 몸값은 최소가 국무총리에요. 거기다 야당은 통수를 친 다음이라서 값을 두 배로 쳐줘야 합니다;;
22/01/11 17:01
통합이요. 그러니까... 원래는 지금쯤 국민의 당이랑 국민의 힘은 서로 합쳐져야 했습니다. 그게 어느새 유야무야 되었죠. 국민의 힘이 입을 씻은 꼴입니다. 안 후보 입장상, 먼저 통수맞았는데 양보할 이유가 없어요.
22/01/11 17:04
근데 전 솔직히, 안철수가 그당시에 딜을 과하게 걸었다고 보는 쪽이긴 합니다;;
당대당 합당이라기보다는, 실제적으로 안철수가 국힘당에 들어오는 쪽의 흡수통합인데 지분을 너무 쎄게 요구했던 느낌이라;;; 그때 당명 바꾸는걸 요구한건 지나치게 자존심을 세우는 요구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국힘쪽도 당명 바꾼지 오래되지 않았던 현실도 있었고요.
22/01/11 17:18
통수 관련해서는 여조로 단일화 하기로 결정한 후, 여조 날짜틀 특정하고 진행한걸로 알고 있습니다.당시 국힘 당원들이 여조를 기다리고 있다가 집단적으로 응답을 했다는 썰이 있구요. 실제로 여조 결과라는게 무작위로 하는거랑, 특정 날짜 및 시간대를 정해서 하는거랑은 또 차이가 난답니다. 그래서 당시 안철수는 여조로는 질 수 없는 싸움이라고 생각했다가 지고나서 이 사실을 알고 굉장히 국힘측에 분노했다는 썰이 있어요. 이게 사실이라면 안철수 입장에서는 공정한 게임이 아니라 뒷통수 맞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안철수는 국힘이랑 단일화 자체를 더이상 못 믿고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구요.
22/01/11 17:58
그 차원에서의 이야기라면 안철수도 할말없죠.
장제원같이 국힘 내부 인원들이 안철수에게 붙는 것을 용인했고, 이런 사람들이 오세훈한테 압박 넣는것을 방관했으니까요. 오죽했으면 후보등록 직전에 오세훈이 김종인한테 면담 좀 하자고 찾아갔겠습니까. 너무 힘들다면서 말이죠.
22/01/11 16:45
3자대결 구도에서 15% 이상 먹고, 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때 서울시장 나오면 당선 될까요? 또 3자구도면 서울시장도 쉽지 않아보이거든요.
민주당이 후보 안내주면 무조건 될것 같긴한데, 민주당 입장에선 그게 힘드니... 정치 이번까지 하고 말꺼면 정권교체라는 명분으로 단일화 해주겠지만, 의외로 안철수 나이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아직 대선코인이 이번기회 포함 2번이상 남았으니깐 무조건 완주하고 다음번 코인에서 올인 해야죠. 이번에 만에하나 단일화 해주면 정치생명 끝인걸 본인도 알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22/01/11 16:45
최대한 입지를 키우고 차기를 노려도 문제 없으니...
나이도 그렇고 이번 대선 직전까지 안철수는 개그캐였는데 뭔가 이번 대선 하면서 잘 물타기가 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22/01/11 16:50
노무현이 대통령 생각하면 무조건 메인스트림에 있는게 중요하다 그랬는데...
대통령까지 바라볼거면, 결국은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가야될텐데...
22/01/11 16:50
윤석열로는 영남지역 토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어려울 것 같은데, 대선 끝나고 안철수앞으로~ 하는 움직임도 생기지 않을까요?
암만 생각해봐도 우리나라에서 제3지대는 어려울 것 같네요.
22/01/11 16:52
아직 모릅니다. 찍어봤자 의미 없는 사표 된다고 생각해 전혀 고려하지 않던 사람들도
지지율이 서서히 올라 당선 가능성이 보이고 대세론 타면 급격하게 표가 붙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재명, 윤석열 상대 후보 둘 다 비호감도가 높은 후보기도 하고.
22/01/11 16:56
이번에도 완주해서 후하게 쳐서 15% 이상 지지율 먹으면 자신의 정치적 자산 다시 인증하는거죠. 이정도면 무시 못합니다. 당 대표가 당헌당규 무시하고 직접 출마했다? 그게 뭐! 니들은 15% 이상 먹을 수나 있냐? 이럴 정도의 정치적 자산 인증이죠.
그러니깐 저번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완주하는거 보고 싶네요. 저야 옛부터 반한나라당 성향이였기 때문에 당선되도 기쁠겁니다. 민주당은 패배하면 거기서 배우는 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딱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거든요. 언더독의 업셋도 재밌을거 같네요.
22/01/11 16:57
전 안철수의 마지막 기회는 서울시장 선거 이후의 국힘과 합병이었다고 봐서;;;;
15%지지율이 의미를 가지는건, 결국 단일화를 해야지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안철수는 단일화하면서 제대로 얻은게 없었죠. 이번에도 단일화로 상대 몸값만 높여주는건 거의 마지막 자산까지 털어먹는 느낌이라, 무조건 완주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15%정도 지지율로는 완주한다고 해도 크게 얻을건 없다고 봐서;;; 사실 지금 15%지지율 나오는것도, 원래 10% 미만이었는데 윤석열이 헛발질하면서 반대급부로 올라갔던거죠. 유시민 표현에 의하면 안철수도 결국 윤석열의 반사체라서요. 자체발광의 한계는 10% 미만입니다. 제가 안철수가 국힘 경선에 참가 안한걸 아쉬워하는건, 그때 참가했으면 최소 지금 홍준표 포지션은 차지할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22/01/11 17:14
안철수가 지금 홍준표 포지션을 차지했으면, 지금 선대위 참가만해도 존재감이 어마어마해졌을거니까요. 국힘당 내에서 세력 만드는게 가능했을거라고 봅니다.
홍준표는 앞으로 어떻게될지 진짜 지켜봐야 알 상황이고요. 결국 국힘쪽에 차기 인물로 부상한게 오세훈/홍준표라서.. 이건 시간이 흘러봐야 안다고 생각됩니다. 오세훈은 서울시장 연임 노리면서 입지를 다질텐데, 홍준표가 좀 애매하긴 하죠..
22/01/11 17:18
어... 제 생각이지만, 홍 후보는 홍 후보 포지션 때문에, 많은 손해를 강요당했고 이용당했습니다. 그래서 안 후보도 홍 후보 포지션은 싫었을 겁니다. 이번에 당장 펨코 등지에서 후보교체로 홍 후보를 사용했다가, 팽한 것을 보셔야 해요. 세상 그 어떤 정치인이, 그것도 대선후보급 정치인이 그렇게 비참하게 사용됩니까.
22/01/11 17:23
안철수는 지금 홍준표처럼 별도활동하는게 아니라 선대위에 참여해도 되니까요;;
사실 홍준표는 지나치게 독고다이로 지내서..; 홍준표도 적당한 타이밍에 선대위 왔어야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안철수가 지금 선대위에 있다고 하면, 윤석열 당선여부와는 별개로 자기 존재감을 입증시킬 수 있었을거라고 보고요. 전 안철수는 지금까지 까먹은 자기의 정치적 자산/존재감을 끌어올리는게 더 우선이라고 봅니다. 지금 선거에 나서는것도 사실은 자기 존재감을 까먹는 행위라서요;;
22/01/11 17:29
아뇨. 오히려 제가 계산해볼 때, 만약 여기서 윤후보가 좀 더 실수를 해주거나, 단일화 여론이 오히려 더 커지면 그렇게 선대위에 참가하는 것보다, 지금 현 시점이 훨씬 이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지금 야당 내 대선후보의 권위가 실시간으로 박살이 나고 있어서. 이미 지금 얻는 정치적 반사이익도 남는 장사인데, 상황에 따라서 별의 순간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치인에게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22/01/11 17:48
전 안철수의 별의순간은 국당 창당해서 제3세력 만들때가 최후였다고 봐서요;;; 그거 본인이 내팽개쳐버렸고요..
지금 제일 문제는 안철수가 반사체로 지지율을 얻어도 단일화 하지 않으면 그 영향력을 써먹을데가 없다는겁니다. 지선에서 노릴만한건 서울시장 하나고, 총선도 어찌될지 답이 없죠. 근데 안철수가 단일화를 선택하기에는 지금까지 단일화 하면서 얻은게 없다는 과거가 너무 걸립니다. 이준석이랑 사이 안좋은것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안철수가 단일화를 통해서 뭘 얻어오기가 쉽지 않아요. 이득을 최대한 보려면 국힘내부로 들어가야하는데, 거기서 오세훈을 제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 전 안철수가 지금까지 낭비해온 정치적 자산이 이제와서 발목잡는 느낌입니다. 이게 처음 대선출마면 단일화하면서 자기 영향력을 높일텐데 안철수는 3번째 도전이란 말이죠;;
22/01/11 16:59
대선에서 2번 연속 3위를 하는 것도 타격이 적지 않을텐데요. 사실 정권교체로 가기 위해서는 안철수가 바로 후보 사퇴하고 윤석열 선거운동을 다녀야 되는데 안철수 입장에서 남의 도구만 되고 버려지는 길을 걸을 이유는 없어 보이긴 합니다. 아예 대놓고 안철수를 5년간 국무총리로 임명하며 장관 임명권도 다 주겠다 정도 딜 아니면 쉽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다당제로 가려면 결선투표제를 주장하셔야 할텐데 안철수 후보 공약 중에 결선투표제도 있나 궁금하긴 하네요. 민주당 입장에선 현재 상황에서 절대 안받겠죠.
22/01/11 17:09
마침 인터뷰에 김대중 얘기도 나왔지만 한국 헌법이 이원집정부제적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을 나누는 식의 딜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문제는 당과 의회에 대한 장악력이 전혀 없는 행정수반이 실권을 갖기가 거의 불가능한지라... (여담입니다만 보통 대통령 외치 총리 내치 하는 공식이 있지만 이 경우는 총리 통치 대통령 법치(?) 가 낫지 않나 싶군요.) DJP 만 해도 결정적인 좌초 원인은 결국 자민련이 총선 경쟁력을 상실해서였죠.
22/01/11 17:32
근데 어차피 개헌 안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총리 임명은 국회의 통과가 필수요소이긴 한데, 총리가 마음대로 장관을 심을 수가 없어서 대통령/총리로 딜하는건 안될겁니다. 총리가 마음대로 장관을 임명하도록(총리 내치 전권) 제도적으로 바꾸려면 개헌이 필요할거고, 사실상 독일식 이원집정부제(=거의 내각제)가 되지요.
그리고 처음에는 5년간 총리 약속했더라도 수틀리면 중간에 내보내면 그만이거든요. 그리고 총리가 누가 됐건 국회에서 탄핵하면 그만이라서요.(게다가 2024년까지는 민주당이 절대 과반수) 여러모로 공동정권 딜은 쉽지 않겠네요.
22/01/11 17:41
DJP 사례를 생각하면 가능하긴 합니다. 가능하다는 전제가 대통령과 총리가 각각 당과 국회에 대한 일정한 장악력을 유지한다는 것이죠. 산술적으로 말한다면 두 당이 합치면 과반, 두 당 각자로는 과반이 어렵다면 유지가 됩니다. 내각제 국가들의 경우 이런 식의 연립정부 구성은 흔하다못해 표준적인 일이니까요 (연정 구성시 각료 배분 및 정책방향 합의부터 하죠). 두 당이 아니라 한 당이라도 당내 여러 계파가 저런 균형을 유지한다면 연정 비스므레한 코아비타시옹이 가능하죠.
이런 상황에서 그런 균형 유지가 안되면 연정이 깨지는데 (자민련처럼) 이 또한 흔한 일이죠. 그런데 안철수는 일단 그런 균형에 들어갈 만한 세력이 없으니 현재로선 그런 딜이 불가능하겠죠.
22/01/11 17:06
대신 그 당시 경쟁자는 본인의 평생 라이벌과 노태우였죠. 이게 그 하향평준화...?
그리고 본인 주장대로라면 윤석열과의 파이경쟁으로 여당후보의 어부지리가 크크
22/01/11 17:16
경쟁자의 무게감에 있어서조차 김대중과 안철수는 비교불가라 봅니다. 한쪽은 군사정권의 마지막 후계자에 한쪽은 평생의 민주화동료였으나 이제 적..,이 되어버려서 역사책에 남을 무게 자체가 대단했어요. 크크.
22/01/11 17:15
안철수가 김빠지게 단일화의 단자라도 꺼낼이유가 없죠..
구정 지나고 후보등록할때까지 15%유지하면 윤석열 쪽에서 대가리박고 들어오게 되 있습니다.
22/01/11 17:18
단일화 안하는게 나아보이는데.. 정치인 안철수는 언제나 좋은 의미로는 독특한 나쁜 의미로는 어이없는 의사결정을 중요한 순간에 내린 적이 많았어서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하네요.
22/01/11 17:26
정치인들은 와신상담을 하면 부활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물론 그거야 와신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꽤 남아있는 정치인에게 한 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22/01/11 17:23
이준석 때매 단일화 못하죠...
윤석열은 생애 최악의 선택이 이준석과 함깨 한것일 겁니다. 반대로 이준석은 윤석열이 대선후보인게 아주 나이스죠. 윤석열이 정치 초보다 보니 이준석이 이리저리 요리해먹을수 있었죠. 국민의당 대선은 이준석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대선이라. 윤석열 입장에서는 대통령되도 문제.. 윤석열의 당 느낌보다는 사실상 이준석의 당이라는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22/01/11 17:25
저번 대선 안철수 뽑았고 총선 때 국민의당도 뽑았는데, 이번에 안철수가 단일화 안하면 앞으로 저는 평생 안철수 뽑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2/01/11 17:31
지지율 오르기 전에 5%따리 소리 들었던 이유도... 사실 기존에 이렇게 실망해서 다신 안뽑아준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좋은 기회도 많았고, 한번이라도 패배후에 우직하게 좀 정치 했으면 최소 서울시장은 진작에 했을거 같은데..
22/01/11 17:26
이게 도대체 이준석이 대선 후보인지 윤석열이 대선 후보인지 알수가 없네요.
정말 윤석열 대통령 뽑으면 안된다는 생각만 들고있습니다. 이재명으로 갈아 탔는데 안철수 후보 지지율 조금 더 올라오면 안철수로 갈려고 합니다.
22/01/11 17:30
당연히 지금 상황에서야 윤석열이건 안철수건 단일화 안한다고 할 겁니다.
지금 후보들이 단일화 이슈 꺼내면 그게 블랙홀처럼 모든 걸 다 끌어당길 것이거든요. 대선 일정이 차츰차츰 다가오면 그에 맞게 단일화 이슈가 수면위로 떠 오를 것이거든요. 단일화는 할 겁니다. 안했다가 이재명에게 정권내주면 윤석열 뿐만 아니라 안철수에게도 책임론이 갈 것이거든요. 선거 패배해서 보수 지지자들한테서 한번 미운털 박히면 안철수도 정치는 포기해야죠. 단일화는 기정 사실이라고 봐야하고, 변수는 안철수가 지지율을 얼마만큼 확보해서 소값을 잘 받을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22/01/11 17:36
오히려 그 미운털이 안후보의 정치적 자산이 될 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그럴 수록 야당의 윤후보랑 인물론적으로 계속 비교가 될 거거든요. 거기다 안 후보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10년 동안 계속 정치인을 한 만큼, 섣불리 건들기 어려워요.
후보 대 후보가 되면 될 수록, 3지대는 무조건 이득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셈법이 복잡해지는 것.
22/01/11 17:46
미운털이 정치적 자산이 될 리가 없죠.
미운털 박히는 시점은 윤석열 정계은퇴 한 이후라서 비교대상이 될 리도 없고 말입니다. 대선 패배후 안철수하고 비교가 될 국민의 힘 측 대상은 오세훈이 될 텐데 현 상황에서 저 둘의 정치 급은 비교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22/01/11 18:16
제가 보는 시점은 대선 패배 직전입니다. 그러니까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윤후보, 혹은 단일화를 막으려고 이 당대표가 3차 당무 거부를 찍거나, 내쳐질 경우. 그러니까 안후보의 지지율이 윤후보를 역전한다면, 그래서 인물론이 거세지고 안 후보로 단일화 여론이 강해진다면.
이번 선거가 특이한 게, 현재 안 후보 지지율이 야당만의 지지율이 아니에요. 여당쪽이지만, 이 후보가 싫어서 안 후보로 간 사람도 적지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대한민국 대선에서 유일하게, 여와 야, 양쪽에서 지지받는 중도적 대선후보인 셈입니다. 안이 지금처럼 2+3이 아니라 1+3을 제안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겁니다. 그것 때문에 지켜봐야 합니다.
22/01/11 18:21
이준석이 당무 거부할 리가 없죠.
후보가 무한책임을 지기 때문에 자신은 후보의 결정을 따르겠다라고 누누히 말해왔습니다. 안철수를 지극히 싫어하는 김종인도 오세훈과의 단일화 때 태클을 걸지 않았습니다. "현재 안 후보 지지율이 야당만의 지지율이 아니에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단일화 하면 여당 지지율이 다시 빠져나간다는 겁니다. 야당 단일후보인 안철수는 그들에게 가치가 없으니까요. 안철수를 여와 야 양쪽에서 지지받는 후보라고 하시는데, 뒤집어서 말하면 여와 야 모두를 지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층이 안철수한테 모이는 것 뿐이라고 보입니다. 안철수가 단일화에 인정받으려면 자신만의 고정 지지층이 있는 것을 보여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안철수를 지지했다가 다른 후보로 이동할 지지층은 단일화 정치공학에서는 별 의미가 없는 거죠.
22/01/11 18:28
그게 지금까지의 정치공학이었는데... 그, 음, 일단 더 두고봐야한다고밖에 못하겠습니다. 지금 야당의 대선후보가 사실상 전멸해서 윤후보 모셔왔다가 가챠 대실패했다는 사상 초유의 상태라서;; 남은 시간이 고작 6~7주라서 윤후보를 고치는 게 불가능하니 실시간으로 떨어지는 윤후보의 가치를 기반으로 계산해야하는데 제 생각보다도 더 수준이 떨어져서 계산이 제대로 안 되네요...;;;
22/01/11 19:10
포프의대모험 님// 근데 저로서는... 여기서 은퇴해줬으면 하기도 합니다. 저번 대선 때도 무너진 야당 일으키다 팽당했고, 이번 후보 교체때도 노괴들의 견제로 대선에 탈락당하고 후보교체로 밀어주다 팽당했는데, 만약 이번에도 또 대선 패배하고 지선 패배해 무너지면 또 그 당을 뒷수습하다 팽해질 상황이라.... 여당 지지자인 제가 봐도 너무 안쓰러워서;;;
22/01/11 18:01
중도를 노린다고 해도 결국에는 어느 한 진영에 발을 붙이게 마련입니다.
그게 옛날에는 호남을 위시한 진보 세력이었고, 지금은 보수인 거죠. 큰 선거에서 이기려면 어느 후보건 정당이건 간에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중도로 나가는것이 필수입니다. 근데 그런 고정지지층 없이 중도만 가지고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것 부터가 무리인거죠.
22/01/11 19:06
글쎄요. 안철수가 단일화 해서 뭘 얻은 적이 있나요? 지금 국힘 구조 상 내줄 것도 없는 것 같구요.
결국 안철수가 제일 빛나던 때는 3지대에 있을 때였어요. 호남 세력이 붙었다지만 그건 깃발을 따로 세우고 붙은 거지, 양당 내부에 자리를 잡은 게 아닌데요. 중도 지지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역학구도를 봐도 그렇고, 차기정부가 어느 쪽이 되던 정권심판론을 붙여서 중도에 자리를 잡는 게 가장 빠르고 크게 정치세력을 넓힐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22/01/11 19:50
안철수가 3지대에 있을 때 뭐 이뤄놓은게 있나요?
국민의당 시절 총선 승리해서 이뤄놓은 건 다음 총선에 민생당이 폭파됨으로써 다 날려버렸죠. 총선에서 성공한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캐스팅보터로서 정국을 주도할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해야 했는데, 그 기회는 활용도 못하구요. 중도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건 반대로 이야기하신 거 같은데요. 제 3지대 대선후보가 힘도 못쓰던 게 작년 말입니다. 양당 후보의 삽질로 인하여 유권자들이 그 대안으로 안철수를 찾는 게 현재의 분위기이죠. 정권심판론에 의존하여 힘쓰는 것은 국민의당 기회 차버리는 것으로 끝났다고 봅니다. 국민의당이 제 역할을 못함으로써 당분간 총선에서는 제 3지대에 표를 줄 일은 없다고 봐야죠.
22/01/11 20:54
3지대에 있을 때에는 최소한 날려먹을 자산이라도 있었죠.
당장 국힘당과 단일화 한게 1년도 안되었는데 지금 남은 게 있나요? 단일화하지 않으면 국힘 지지자들에게 외면 받는다는데 단일화 하니까 지지해주었나요? 3연벙도 아니고 안철수에게 왜 그걸 요구하는지 모르겠어요. 다 떠나서 본인이 완주할 거라고 하는데요. 이준석이 후보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말 믿어주시는 만큼만 안철수를 믿어보시면 어떨까요?
22/01/11 21:18
3지대에 계속 남아있으면 남는 안철수만의 고유 정치자산이 있습니까? 없는것 같은데요.
작년 윤석열이 잘나갈때 허경영과 경쟁하던 안철수 지지율이 순수한 안철수 자산이에요. 제 3지대에 남아 있었던 결과가 그겁니다. 양당 후보가 제대로만 하면 안철수에게 떨어질 지지율이 별로 없어요. 완주하는거야 자기 마음이죠. 근데 완주한다고 해서 남아있을 정치적 자산이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심상정처럼 3지대에 계속 남아 있는 각오라면야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하지만 안철수가 그렇게 한다면 다음 선거부터는 국힘 표 못먹을 각오는 해야죠. 단일화 안하고 완주할 거라면 말입니다.
22/01/11 21:28
3지대에 있어서 남은 자산이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다 스스로 날려먹고 남은 자산인거죠.
3지대에 있다가 남겼지만 날려먹은 자산 >> 단일화 이후 남은 자산 이라고 판단이 되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양당 후보가 제대로 한다면 지지율이 없다고 하셨지만, 지금 원내 의원들이 앞으로도 제대로 할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18대, 19대에도 안철수는 유의미한 지표를 늘 가져왔습니다. 양당 골수 지지만큼 항상 존재하는 영역이에요. 그걸 자산으로 남겨서 걷어차지 않는다라는게 안철수가 가져갈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죠. 저는 물론 그 뜻대로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만...
22/01/11 21:38
정의당처럼 정치를 행하고자 하면 단일화 안한다 해도 말릴 이유 없죠. 오히려 그게 더 나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대선에 나가서 이름 계속 알린 다음에 총선이나 지선에서 국힘하고 단일화 협상해서 당내 측근들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 앉혀서 적당히 목소리 내는게 목적이라면 단일화 안하고 완주해도 관계없다고 봅니다. 다만 저런 게 목적이라면 대선이나 서울시장같이 큰 선거에서 본인이 승리하는건 포기해야겠죠. 반면 안철수 본인이 지선에서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같은 광역단체장 노릴려면 대선에서 단일화 해 주는게 낫다고 봅니다.
22/01/11 21:19
네 맞습니다 남의 당 지지자라면 그렇게 되겠습니다.
앞으로 국힘 표 안먹을 생각이면 남의 당 지지자라고 생각하면 그만이겠죠. 심상정이나 노회찬처럼 계속 3지대에 남아있으면 되겠네요.
22/01/11 21:31
제가 아는 민주당 지지자 중에 심상정이나 노회찬을 단일화 이슈로 싫어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뭐 미워한다고 해도 휘발성이 강해서 금방 잊겠네요.
22/01/11 21:42
님이 아는 민주당 지지자는 그럴지 모르겠습니다만, 심상정이나 노회찬에 대한 비난 여론은 분명 존재했던 게 사실입니다.
비난하지 말자는 것은 이성에 의한 판단이겠지만, 비난은 감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성으로 설득해 봤자 아무 소용 없죠. 그리고 투표는 감정이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22/01/11 21:50
https://pgrer.net/freedom/22562
서울시장 패배 당시 단일화를 해 주지 않은 노회찬에 대한 커뮤니티 상의 비난 분위기를 써내려 간 PGR 글입니다. PGR에서는 없을지 몰라도 다른 곳에선 분명 존재하고 있었죠.
22/01/11 17:30
꾸준히 지금 지지율까지 쌓아올린 거면 그래도 인정할만한데
처음엔 허경영이랑 경쟁하다 1~2주 사이 윤석열이 삽질한걸로 오른 지지율을 온전히 본인 것이라고 착각하는 건 좀 객관적인 상황파악이 안된 모습같네요 걍 이, 윤이 삽질하면 오르고 삽질 안하면 빠지는 것 뿐이죠. 김대중과 비교는...본인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2/01/11 17:34
이희호여사 방문하면서 불법 녹취한 주제에 김대중을 꺼내는건 좀....
심지어 사과도 언론한테만 하고 당사자들한테는 하지도 않은 분이.... 심지어 문제가 되니까 보좌관 사퇴시켰다가 조용히 복귀시키기까지.... 안철수는 변하지 않네요 크크크
22/01/11 17:55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은 1% 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안철수는 절대 단일화를 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안철수 이력에 쓸모있는 타이틀은 19대 20대 국회의원인데 그나마 기간이 2년이 안됩니다. 한 번은 보궐로 한 번은 대선 출마한다고 사퇴해서... 국민들에게 뭘 보여준 것이 없습니다. 말로는 열심히 떠들었죠. 그런데 정작 보여준 것은? 민주당, 바른미래당 박살낸 것 밖에 없죠. 국민들에게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데 '단일화의 아이콘' 이 앞으로 대통령이 되는데 도움이 될까요? 선거에서 지더라도 더 이상 단일화 이미지가 굳어져버리면 안됩니다. 이미지를 바꾸고 각인시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모됩니다.
22/01/11 18:23
사실 윤후보 떨어트리고 국민의힘과 합당하는 정치력을 발휘한다면 대선을 노려볼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그정도 정치력이 있을지는...
22/01/11 18:07
자신의 정치 목표를 대통령으로 잡는다면, 국힘에 들어가서 미래 보는거 말고는 답 없는 상황인데.. 그렇게 하기는 싫으니. 근데 또 본인이 인기도 있고 돈도 많고 몸도 건강하니 그냥 하고 싶은대로 사는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뭐.
22/01/11 18:08
G식백과 나와서도 이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던데,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의미있는 일인 것은 맞지만, 사실 그때 21%밖에 못 먹은 게 토론회 멸망 때문이었던 걸 생각하면 참.. 21%의 득표율을 자랑스러워 해야 할지 부끄러워 해야 할지.. 참..
그리고 단일화는 하겠다고 하셔도 안 하실 것만 같고, 안 하겠다고 하셔도 하실 것도 같아서.. 이런 멘트에 큰 의미 둘 필요 있을까요..
22/01/11 18:52
저도 그게 참 웃기는게,
한때 박근혜의 유일한 대항마 소리를 들을 정도였던 안철수인데, 지금 어쨌든 회복되긴 했지만 심상정, 허경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었다는 점을 매우 수치스러워해야 할텐데, 그게 아니라 나 3등해봤음. 이러고 있으니...
22/01/11 18:34
안철수가 3당으로 서울시장 된다는건 똥싸는소리죠
양당구도에 부정적이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대선과 서울시장급은 양당아님 불가능합니다 민주당이 이길경우 민주당는 지난선거에서 서울 부산 어마어마한 격차로 따인 컴플렉스가 있고 대선까지 이겨서 기세 오른판에 자당후보 결집해서 밀어주게 되어있고 국힘은 대선패배 책임준 하나를 안철수로 타겟잡을겁니다 안 윤 둘 합치면 산수상으로는 이기거든요 동의는 하지않지만 진성 국힘지지자는 절대 안철수 안찍을겁니다 그럼 양당빼고 표를어디서 땡겨옵니까 그냥 꿈같은소리죠 국힘이 최순실 박근혜게이트 같은거 몇번 더 터져서 완전소멸하지 않는한 안철수한테 기회은 안와요 민주당에 있었으면 어떤자리 있을지 여기 계신분들이 더 잘알테고 그게 아니면 좀 손해봐도 국힘들어가야 현실적으로 뭐가되도 되는거지 제3지대는 대격변없이는 영원히 기회가 없어요
22/01/11 18:38
박원순이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당선되긴 했습니다.
민주당과 단일화 과정을 거쳤고 민주당에 입당하긴 했지만 제 3세력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전례는 분명하긴 하죠.
22/01/11 18:42
말이 무소속이지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이 박원순을 보던 관점은 그냥 '사실상 우리팀'이었고, 박원순 역시 이에 호의적이었습니다.
당적만 없다뿐 그냥 민주당이나 매한가지였어요.
22/01/11 18:49
그렇다고 보기에는 선거 전 입당을 하지 않았습니다. 선거 끝나고 당선 확정된 뒤 입당했죠.
그 당시 분위기는 민주당에 입당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불리할 거라는 분위기가 분명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22/01/11 18:54
어차피 입당할걸 지지자나 후보나 모두 알았죠. 지지자들도 알면서 당적없는게 유리하니 묵인한거구요. 무소속이라고 민주당표가 다른 곳으로 갈 가능성 자체가 없었어요.
22/01/11 18:57
그거야 그당시 반 새누리당 연대가 굳건했으니까 그런 거죠. 근데 민주당 비토 분위기도 만만찮았습니다.
당적없는게 유리하다는 것은 그 당시 공감받는 선거 분위기였고, 그래서 제 3세력 당선이라고 한 겁니다.
22/01/11 18:59
그래서 당시에 민주당 후보 누가 나왔나요?
오세훈이 떡하니 남아있는데 박원순 당선순간 무소속이었으니 안철수도 3당으로 가능성 있다고 하는건 그냥 말장난일뿐입니다
22/01/11 19:01
그당시에도 박영선 나왔었죠. 박원순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했구요.
오세훈이 자진사퇴해서 재보궐 치뤘는데 오세훈이 떡하니 남아있다는게 무슨 의민지 모르겠습니다.
22/01/11 19:53
당연 단일화 안하면 대선 끝나고 서울시장 선거 바로 못나오겠죠.
그런데 지금 저는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22/01/11 20:19
포프의대모험 님// 대선과 서울시장은 양당아님 불가능이라길래 박원순이란 예가 있다는 것을 설명한 것 뿐인데요.
박원순이 처음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었을 때에는 분명 양당 소속이 아니었죠.
22/01/11 19:50
여당이라고해도 비슷할겁니다
심상정이 10-20퍼 먹는데 단일화 안되서 국힘이 대통령배출하면 평소에 개밥으로도 안보던 정의당한테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어떻게할지는 뻔하거든요
22/01/11 23:57
맞습니다 그래서 3당이 안되죠
1, 2당에 지지 절대 못받고 3지대는 개미눈꼽만해서 택도없고 안좋은기억만 어느쪽이든 쌓여서 나중에 기회가와도 지지못받고
22/01/11 19:00
단일화 한다 안한다 둘다 뇌피셜로 가능해서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단일화 안하고 야권지분 갈라먹기로 절반의 성공을 16 총선에서 거뒀죠. 실상 그때 국민의당 출현으로 자만에 빠진 여권 내부분쟁이 급속도록 격화되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수도권 접전 지역 다 내주고 국민의당이 야권재편의 중심축이 될 수도 있었던, 안철수 노단일화 노빠꾸의 사례라서 이번 대선도 비슷한 구도로 노단일화 노빠꾸로 야권재편의 핵을 노린다는 뇌피셜도 가능하구요. 반대로 안철수의 반문재인 정서가 어느정도인지 따라서 단일화도 가능할 거 같기도 합니다. 멸망한 야권에서 길을 찾을 것인지, 대선 승리 후 여권 내에서 지분다툼을 할 것인지 속마음은 안철수 마음인데 안철수를 따르는 세력들은 단일화를 원할거 같기는 합니다. 워낙 수가 적어 한두자리 꽂아주는건 일도 아닌거 같아서요.
22/01/11 19:07
개인적으로 안철수란 정치인을 흥미롭게(?) 생각하는 점이 사실상의 사당 하나로도 10% 먹을 정도의 이름값과 표심을 가진 사람이
정치를 10년 넘게 하도록 자기의 심복이 딱히 없다는겁니다. 그런 만큼 안철수가 단일화에 응한다 해도 안철수 추종세력들은 또다시 버림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번 일어난 일이 세번째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으니.
22/01/11 19:04
제 3당이 유의미하게 커지는 것이 바람직하긴 한데, 안철수 본인은 득표력이 있을지라도 안철수의 정치력을 생각하면 의미있는 제3의 정당으로 발전하기는 힘들거 같은데요. 당 깨는거 말고 제대로 당을 만들어본적이 있기는 한 분인지...
22/01/11 19:25
막판에 윤석열이 이재명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거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단일화 할 거라 생각하네요.
아무리 안철수가 약진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대선 이긴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이긴다 해도 국회에서 3석 가지고는 아무것도 못 하죠. 국힘 입장에서도 직후에 지선 있는 대선인데 단일화 하면 이기는 길이 보이는데 안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봐서... 물론 이준석과 악연으로 얽혀 있다보니 그 부분이 좀 걸리긴 하지만 17대선처럼 지지기반이 호남이라 단일화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지난 재보궐 때 제대로 도와줘서 국힘 지지층도 안철수에 크게 반감 가진 것도 아니라 생각보다 단일화는 수월할 거라 봅니다.
22/01/11 19:58
뭔가 이 시점에서 커피 몇잔이라도 거는 용자가 나오면 좋겠네요.
단일화 여부에 따른 내기? 크크 (표면적인 단일화가 아닌 정몽준식의 사퇴도 단일화라 생각한다면) 그래도 저는 단일화 못할거 같아요.
22/01/11 20:16
이준석 입장 : 바미당 생활하며 뿌리깊게 박힌 안철수 혐오 때문에 단일화는 논외, 내 생각대로 선대위 움직이면 안철수 도움 없이도 충분히 대선 이길 수 있다(그리고 당대표 사퇴할 게 아닌 한 어차피 이 길밖에 없다).
안철수 입장 : 재보궐 때 단일화 받았다가 이준석 대표에게 뒤통수만 맞고 팽당한 전력 때문에 이를 갈고 있음. 내가 후보가 되는 단일화 외엔 받을 생각 없고, 이후 합당 등도 일단 완주해서 내 득표력=값어치를 증명하는 게 먼저. 대선이고 서울시장이고 모조리 완주해서 내가 당선되던가(최선) 국힘 후보를 낙선시켜야(차선) 내 값을 제대로 받으면서(당권) 합당할 수 있으므로. 먼저 값을 제대로 쳐준다면 단일화할 수도 있음. 윤석열 입장 : 새시대준비위의 김한길이나 윤핵관이 권은희 등과 긴밀하게 소통한다는 보도를 보면 당초 전략은 단일화를 포함한 반문 빅텐트였을 텐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준석을 받아 사실상 선대위 전권을 맡기는 파격적 급커브 단행. 단일화 없이 승리하면 그것도 좋고, 패배한 경우 (전권을 휘두른)이준석에게 모든 책임을 몰아 쫓아낸 후 지선 공천권을 무난하게 접수할 수 있으니 손해볼 것 없는 꽃놀이패긴 한데... 이준석식 반페미 드라이브와 반문 빅텐트의 성공 가능성을 비슷하다고 본다면 이 쪽이 당내 분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긴 하네요. 이준석을 선대위에서 배제하고 대선 치러서 지면 윤석열만 들려나갈 테지만, 이준석 하자는 대로 다 했는데 지면 이준석이 옥새 들고 버틸 명분이 없어지니까요.
22/01/11 20:37
다른의견은 다 동의하는데 대선패배한걸 이준석에게 책임을 모는건 불가능합니다. 결국 대선패배 책임은 후보가 가장 크게 짊어질수 밖에 없어요 이준석이 책임이 없다는건 아닌데 당대표가 책임을 가장 많이 지지는 않죠 되려 패배하면 이준석은 그래도 건질게 조금 있는데 윤석렬은 없어요 그대로 정계은퇴각입니다. 반문원툴로 단기간에 지지율 끌어들인 윤석렬한테는 지지기반도 자기세력도 없어요 윤핵관? 바로 등돌릴겁니다.
22/01/11 20:44
지금 보면 선거 방향성부터 디테일까지 이준석이 다 잡고 있잖아요? 안철수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로 떡 버티고 서있는 것도 이준석입니다. 그 전처럼 선대위 하차하고 당대표직만 쥐고 있는 상태라면 모를까, 이런 상태로 두달 쭉 가다가 진 후에도 지선 공천권 행사하는 건 불가능하죠.
윤석열이 바로 비대위원장에 앉는 거야 당연히 불가능하겠지만, 선거전략 미스와 단일화 무산의 책임을 물어 당대표를 쫓아낸 다음 진짜 윤석열과 긴밀한 관계에 있던 인사나 측근(나경원, 권성동, 김한길 등)에게 비대위원장 주는 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윤석열도 무슨 20%대 득표율로 개박살이 나지 않는 한, 12대선 때 지고 목숨부지한 문재인처럼 '야권의 소중한 자산' 소리 들으며 험한 취급 안 당할 테고요. 이준석이 단기적으로라도 살아남는 길은 대선 이기는 것밖에 없습니다.
22/01/11 21:05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에 패배하고 책임론이 불거지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야당에서 책임을 진다면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윤 후보고, 다른 하나가 이 당대표.
그런데 여기서 지지구도를 볼 때, 윤 후보는 대선에 패배했어도 어쨌든 당의 정통 지지자들이 지지해주시는, 당의 자산입니다. 야당에서 윤 후보까지 사라지면 대선후보급 인물이 홍준표랑 오세훈밖에 없어요. 그리고 오세훈은 서울시장이 당장 시급해서 바로 쓸 수 없고, 홍준표는... 아시죠? 그러니까 재활용 여지가 있는 윤 후보에게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당에서 반드시 책임을 이 당대표에게 떠넘기려고 할 겁니다. 거기다 이 당대표는 선대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계속 어깃장을 놨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권에 가깝게 권한을 주면서 어디 네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고 있는데 여기서 실패하면? 어차피 0석이기도 하니까 이용가치가 다 떨어졌죠. 야당에서 직접 목을 딸 겁니다.
22/01/11 21:22
윤석열이 지금 힘이 있는건 당의 대선후보이기 때문이죠. 그 지위를 잃어버리는 순간 윤석열에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힘이 없으면 당 중진들한테 그냥 버려지는 거죠. 윤석열만의 정치적 자산은 대선 패배이후 남아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준석이야 당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죠. 하지만 이준석은 여기저기 쌓아놓은게 많기 때문에 재기할 기회는 분명 있을 겁니다. 근데 윤석열이 국힘에 재기할 수 있을런지는 의문입니다.
22/01/11 21:28
제가 볼 때, 재기가 문제가 아니에요. 당 입장에서 누가 더 쓸모가 있냐는 문제에요. 그리고 당내에서 자기들에게 실컷 내부총질하면서 자기에게 기회를 달라고 외쳤지만 결과를 못 낸 사람하고, 그래도 일단 대선후보기는 하고 홍후보를 막기 위한 꼭두각시 아바타라도 쓸 수 있는 사람을 비교하면, 이준석 책임론을 주장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애당초 바로 저번 주에 잔뜩 싸웠던 사람들인데, 뭐가 예쁘다고 당내 파벌들이 이 당대표를 봐주겠습니까. 나중에 재기는 할 수 있어도, 우선 책임론은 이 당대표에게 전부 몰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22/01/11 21:45
그러니까 패배한 이후의 윤석열이 당 입장에서 무슨 쓸모가 있냐는 겁니다.
윤석열 본인의 정치적 기반이 당 내에서는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남아있는건 범죄자 장모랑 논란만 많은 배우자 뿐인데요. 윤석열이 스스로가 국회의원을 해 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한 계파의 수장이거나 계파에 속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패배한 이준석이 더 쓸모가 있다고 봅니다. 패배해도 이준석은 2030남 대상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까요.
22/01/11 21:44
이준석의 가치는 2030 대표성 = 자기가 나서면 2030 표를 유의미하게 끌어와 누굴 당선시켜줄 수 있다는 득표력에 있고 이제 2022 대선은 그걸 증명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대선승리에 실패한다는 건 이준석 팬덤의 열광이 당선에는 별 쓸모가 없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이준석은 딱히 쌓아놓은 것도 뭣도 없이 김종인식 몽니만 부려댄 0선 정치인, 당내 코어로부터 철저하게 버림받는 안철수 하위호환이 되는 거죠.
선대위 하차한 상태 그대로 있거나 아예 당대표직에서 쫓겨났다면 이준석에게 미래가 있겠지만, 선대위 전권을 쥐고 선거를 총괄하게 된 이상 이준석에게는 현재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기냐 지냐, 이거뿐이에요.
22/01/11 21:47
선거에 이기는 게 제일 좋지만 선거에 패배해도 2030 지지율만 높게 나오면 이준석 가치는 어느정도 인정 되는거죠.
이준석에게 최악의 상황은 대선패배와 동시에 2030 지지율 또한 이재명에게 패하는 것인데, 현 분위기로는 그렇게 안될 것 같긴 합니다.
22/01/11 20:22
안철수의 단점은 두 마디로 설명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치 캣맘] 정치 해서 얻는 이득은 가지고 싶지만, 정치를 책임지고 싶어 하지는 않는....
안철수에게 다시 기회가 온 것 같기는 한데, 뭐.... 앞으로 정치를 잘 책임지기를 바랍니다.
22/01/11 20:37
http://www.nocutnews.co.kr/news/4538672#csidx20d2ae8b96af1788d7091336cff7ec7
[안철수 급했나…이희호 녹취록, 왜곡에 도덕성 논란까지] 2016-01-26 이후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홍걸씨]는 기자들에게 해명자료를 보내 "보도와 관련해 어머님께 직접 확인한 결과, [어머님은 안철수 의원의 말씀을 듣기만 하였을 뿐 다른 말씀을 하신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 어머님께서는 어이가 없어 하셨다.] 어머님 뜻과 전혀 다르게 보도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셨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래놓고 김대중 대통령을 언급한다? 역시 안철수네요.
22/01/11 22:04
심지어 저거 보좌관이 한거라고 하고 쫒아낸 다음에 1년 뒤에 다시 슬그머니 복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불법녹취 지시자가 누구다??? 심지어 지금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하는 중입니다 크크크
22/01/11 23:04
완주 한다면 다음대선에도 나오실것 같은..??
다음 대선 뭐, 의외의 인물이 또 나타나겠지만 민주당은 모르곘고, 국힘은 이준석 한번 밀어봅니다. (지지한다는 말은 아니고요 크크) 대선패배하게 된다면, 책임론때문에 당내입지부터 상당히 힘들어 지겠지만, 잘 돌파한다면 말이죠.. 40대 대선후보를 볼 수 있으려나..? 예전 피닉스가 40후반대였었나..? 가물가물하네요 50초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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