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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16 00:33:03
Name Mechanic Terran
Subject 임요환 DVD에 대한 단상...
임요환 DVD에 대한 단상...

저는 98년 4월 스타크 출시일부터 테란유저로서 임요환 선수의 등장에 누구보다도 열광하였었고 DVD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 사람중의 하나일겁니다. 하지만 예매는 하지 않았었고... 9월 6일이었던가... 출시일 바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아직 다보지는 못하였지만 대략 감상을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STARLEAGUE COLLECTION 테란의 황제 임요환 SE'라는 다소 긴 타이틀을 달고 나온 작품으로 기대반... 우려반으로 DVD를 플레이하였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예상했던 수준. 참신하다고 느낀점도 있고 실망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시각에서 장단점을 한번 서술해 보려 합니다.

<장점>

1. 3 DISK
3장의 DVD는 확실히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만큼 볼거리와 레파토리가 다양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확실히 구매의욕을 자극하고 있고... 또한 불법복제에 대한 견제도 어느정도 들어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예전의 대작 국산 게임들은 일부러 CD 수를 늘렸죠.)
3장의 DVD가 각각 별도의 스토리를 가진점도 좋습니다. DISK #1은 임요환 선수의 HISTORY라는 주제가 좋습니다. DISK #2는 임요환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점이 역시 컨트롤과 전략,전술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DISK #3는 임요환 선수의 게임 내/외적인 측면 모두를 다루어 팬서비스를 상당히 배려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2. Multi Audio & Video
멀티 오디오... 확실히 신경을 쓴 부분입니다. 아무리 명경기였더라도 퀄리티는 좀 떨어지지만 원할때 VOD로 볼수 있는 것이라면 DVD에 대한 구매의욕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새로운 커맨터리가 달린것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되면 불법 DivX를 보는 자와 DVD를 구매자에 차별성이 주어지죠. Multi Video도 확실히 좋습니다. 고수님들은 임요환 선수나 박경락 선수의 키보드 컨트롤 부분을 볼 수 있어 좋겠지요.

3. 게임선정
게임선정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DISK #1을 보면 History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일관되게 내용이 진행이 됩니다. History에 충실하게 게임을 뽑은것도 역시 좋은듯 하구요.

4. 다양한 액세서리
3장의 DISK외에도 T셔츠, 교환권, 엽서 등등이 들어있네요. (여성팬들이 좋아 할 듯...)

5. 새로운 시도
역시 온게임넷, 역시 임요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새로움을 시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온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온게임넷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원이 생겨 좋고... 구매자 역시 좋습니다. 또한 다른 프로게이머들에게도 희망과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생겨 좋습니다.


<단점>

1. 가격
정가가 39,600원이라는 곳도 있고 39,800원이라는 곳도 있더군요. 어쨌거나... 그냥 속편하게 40,000원이라고 합시다. DVD가 3장이라는 매리트가 있지만 역시 싼가격은 아닙니다. 딱 깨놓고 말하면 DVD 한장 찍는데 원가가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중요한 것은 DVD 미디어 가격이 아니라 그 속에 들어간 내용들과 많은 분량에 대한 기획과 연출 과정 및 인건비에 대한 비용이겠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현금으로 29,50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사실 4만원에 가격을 책정한 속사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온게임넷 몫, 임요환 선수 몫 약간(약간일듯...),, 비트윈 몫...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통사의 마진. 게다가 중요한 것은 한국의 기형적인 할인관행에 있을듯합니다. 출혈경쟁인지 상술인지는 모르겠지만 4만원에 가격이 책정되면 실제로는 차떼고 포떼고 3만원 정도에 판매될것을 예상했겠지요. 물론 현재 임요환 선수 DVD가 판매가 호조를 보여 그다지 가격을 내리지 않고는 있지만...

2. Multi Audio & Video
새롭게 추가한 커맨터리... 솔직히 말해 실망입니다. 내용의 진행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게임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집니다. 임요환 선수가 달변이 아닌것에 대해서는 이미 수긍하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임요환 선수나 엄&김 해설님이 좀 더 사전에 치밀한 대본준비등을 했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자연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일부러 그런식으로 한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좀 엉성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친분도 좋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도 좋지만 '니가' 등의 표현은 좀 너무했다고 느껴집니다. 성인대 성인... 그리고 공식적인 자리였으므로 상호간에 존칭을 사용했으면 좋을듯 합니다. (물론 자연스러운 분위기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지만요...)

3. 게임선정
역시 장점도 많지만 아쉬운점도 많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먼저 DISK #1에 1경기를 한빛소프트배 8강이었던가요... '레가시 오브 차'에서의 장VS임 선수의 경기가 훨씬 나을듯 합니다. 물론 HISTORY라는 타이틀에는 이 결승전 경기가 적합하고 또한 이경기가 명경기이긴 하지만 그 이전의 믿을수 없을만큼 대단했던 대 역전승이 있었던 경기가 훨씬 임팩트가 강했습니다.
대 김동수 선수와의 아비터 리콜 경기가 없는것도 아쉬웠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방어가 돋보인 경기였는데 말입니다.

4. 하이라이트의 부재
임요환 선수하면 환상적인 컨트롤과 놀라운 전략(엽기적인것도 많았죠)을 빼놓을 수 없죠. 이런것들을 하나의 파노라마로 모아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마린VS1러커, 배럭 널뛰기, 바카닉, 벙커러쉬, 극초반 러쉬, SCV댄스, 옵티컬 플레어 후 레이스로 케리어잡기 등등... 이 수많았던 명장면들을 모아 약 10분정도 동안 좍~ 보여준다면 대단히 명장면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5. 게임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
사실 예전에 봤었던 경기라 그런지 좀 심심한 맛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테테전 정석이 되어버린 초반 버쳐 싸움, 실전(방송경기)에서 거의 최초로 내보였던 정형화된 과감한 바카닉, 숙적 김정민 선수와의 싸움에서 빠른 멀티후에 오히려 선재러쉬가는 장면 등등. 이 모든 장면들이 지금은 익숙하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전략이자 컨트롤이었었는데 그런 말들이 커맨터리에 있기는 있었지만 좀 임팩트가 약하더군요. 이런것들을 강조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그래도 보고 싶었던 조연들...
확실히 예전경기는 아무리 명경기였어도 지금의 것에 못따라가는 경우가 있죠. 심리적으로도 '최근효과'라는 것이 있어 최근경기가 아무래도 유명하고 기억에 각인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인지 비교적 최근 경기가 많더군요. 그래도 박경락 선수와의 경기가 너무 많습니다.
뭐 멀티 비디오 등등으로 특별히 제작한 케이스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대 조용호, 이윤열, 김동수, 변길섭 선수등등의 경기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임요환 DVD #2가 나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다른 선수들 이름으로 출시될 DVD를 위해 아껴 놓았다면 더 좋구요...

7. 얼굴 마담?
DVD를 실행시키면 엄&김해설의 얼굴이 나타나고 간단한 커맨터리가 나오죠. 임요환 선수가 주인공이지만 역시 온게임넷이 제작한 것이란 느낌이 확연히 다가오는 장면입니다. 즉... DVD를 실행했을때 임요환 선수의 얼굴과 임요환 선수의 목소리가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임요환 선수의 얼굴이 나와 스스로 소개하고 있다면 '자화자찬'이라는 좀 어색한 분위기가 되었을 것 같지만 다른 방식, 다른 내용으로 임선수 얼굴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최근효과란 말씀을 앞에도 드렸는데... 확실히 단점을 나열한 부분이 나중에 나와서인지 제가 불만투성이인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제 결론을 말씀드리면... '강추'입니다. 제가 주저리 아쉬운점을 몇가지 나열했지만 이것은 말그대로 아쉬운 점일뿐입니다. 확실히 신경써서 공을 많이 들어만들었다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임요환... 이 이름만으로 값을 하는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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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
03/09/16 00:37
수정 아이콘
짝짝짝...
저도 많이 느꼈던 부분입니다. 어쨋든 첫 시도니 만큼 다음엔 좀 더 좋은 작품이 나오겠지요..전반적으로 구매를 후회하지는 않았습니다..
Elecviva
03/09/16 00:38
수정 아이콘
으음.. 제가 생각하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고스란히 옮겨주신 것 같은 기분이 들만큼 동감합니다. 게임선정 면에서도 그렇고 뭔가 S.E라는 타이틀에는 빈약한 감이 있습니다. 분명히 Special한 것은 없는 듯 합니다.
저도 많은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만 글쓰신 분께서 제가 갖고 있던 불만들을 잘 적어주셔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임 선수의 컨트롤이 담긴 게임은 네오비프로스트에서의 메카닉 운영인데 사실 임 선수의 바이오닉 컨트롤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거라고 봅니다. 여러가지 단점들이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이미 스타크래프트의 아이콘이 된 임선수의 DVD인 만큼 조금 더 조금 더 세심한 손길을 기울였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Withinae
03/09/16 00:39
수정 아이콘
홍진호, 김동수 선수의 DVD도 기대해 봅니다..
길버그
03/09/16 00:39
수정 아이콘
김동수선수의 리콜이 안나온건... 그 경기는 말 그대로 가림토리콜이였기때문이죠^^ 김동수 선수 DVD 가 나온다면 그경기가 꼭 들어갈듯^^;
안전제일
03/09/16 00:45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 받아봤습니다.실은 시간의 압박으로 아직 보지 못했구요.
(물론 시연회에서 맛!은 봤습니다만.^^;)
포장과 기타 악세사리는..상당히..
전 임요환 선수의 상반신 누드가 있는 엽서는 정말 취향이 아닙니다..쿨럭-이걸 어디다가 쓰라는건지...먼산.으하하하^^;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t셔츠입니다.
입고 나자 언니님께서 '오빠옷입은 꼬맹이같다'라는 논평을 하셨지만
옷맵시와 무관하게 티셔츠 하단에 살포시 붙어있는 스타리그 엠블럼덕분에! 으하하하
오늘 이옷입고 나갔다 왔습니다. 완전히 잠옷패션이었지요.
(이자리를 빌어 동네 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꾸벅)
안형준
03/09/16 00:55
수정 아이콘
게임큐나 kigl, gg 게임등 지금은 볼 수 없는 희귀게임(-_-) 동영상도 넣어줬으면 좋았겠죠.
안전제일
03/09/16 00:57
수정 아이콘
그게..온게임넷에서 만든것이니..다른 데서 한게임을 넣을수가 없지 않을까요?^^;;;
Mechanic Terran
03/09/16 00:58
수정 아이콘
안형준님 // 저도 당연히 그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나 화면 퀄리티 그리고 당시 전반적인 게임 수준 등등의 문제로 어려울듯하여 일찌감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DVD가 온게임넷 스타리그 컬렉션인지라... ^^;
03/09/16 01:04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처음 임요환선수가 등장했을 때의 '충격'이 덜 녹아있는 것 같아 아쉽더군요. 온게임넷에서의 경기만을 담다보니 그렇겠지만요..그러다보니 첫 경기가 한빛배 결승 경기...
온게임넷 첫 등장이었던 엽기대전이나, 기욤, 프레드릭과의 특별전도 들어갔었으면 재밌었겠지만..너무 많아서리...
03/09/16 01:32
수정 아이콘
저는 공동구매로 예약판매때 샀는데 일단 만족합니다.
vod보다 화질이 좋은게 큰 장점이고 멀티오디오가 가장 맘에 들더군요.

바라는게 있다면 온게임넷에 있는 임선수의 모든 경기를 담아주었으면 합니다.
게임큐나 ggtv에 있던 게임들을 지금 많이 못보는게 아쉬운 팬으로써 '기록'의
의미로 전부 담아주는 것은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판매량이나 경비의 문제라면 1년이 지난 게임의 경우 다운로드 받을수 있게 해주는 것
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조심스레 하게 된 dvd였습니다.
Elecviva
03/09/16 01:41
수정 아이콘
통산 100경기가 가까운 임선수의 모든 경기를 담는 것은 분명 무리입니다. 그 것은 자신이 직접 녹화를 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업적이 어떤 의미를 갖기는 무리인 듯 하네요. 다만 이번 DVD가 안타까운 것은..
'싱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임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받았던 감동들을 재현하기에는,
코멘터리도 부족했고 구성자체도 빈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난 경기를 재조명했다고 할까요?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물론 비트윈과 온게임넷의 노고로 이렇게 DVD가 나와서 접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두 손 들고 반길 일이지만, 다음 DVD의 가능성과 판매량 기대치를 위해서라도 좀 더 알차게 꾸몄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미사토
03/09/16 10:23
수정 아이콘
차라리... 코멘터리보다는 엄재경의 스타교실이었던가요? 그런식으로 첨삭식으로 분석을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아니면 해당 게임과 그 리플레이 화면과 함께 분석을 해보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임요환 스페셜 DVD 그냥 소녀팬들을 위해 만든 상업적인 개인적인 타이틀에 불과하다라는 느낌입니다.
저는 임요환의 팬이나 안티도 아닙니다. 허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바라볼때 괜찮았다고 생각되는것보다 아쉬운점이 너무나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온게임넷 스페셜 DVD 시리즈가 발전되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sunnyway
03/09/16 13:16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면서, 그 당시의 느낌, 전략등을 본인으로부터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기중계를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
DVD를 다 보고 나서는, 프로게이머로서의 치열했던 인생의 한 장을 이번 온게임넷DVD로 가지게 된 임요환선수는 너무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은퇴를 하게될 때 이런 DVD 한 장을 손에 쥐게된다면, 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다음에 나오게 될(?) 다른 선수의 DVD에서는, 이번 임요환선수 DVD에서의 다음과 같은 아쉬운 점이 보완되면 더 좋지 않을까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History편인 Disc 1에서 온게임넷에서의 임요환선수의 각 대회 참가에 대한 기록이 시기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이 있었으면 어떨까 합니다. 대회에 참가했던 동영상도 물론 포함하여서요.
임요환선수 경력이 DVD 케이스에 있고, 각 시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주요 게임이 있었지만,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런 점에서, 임요환 선수가 각 대회에 대하여 본인의 소회를 간단히 밝혀 준다면 어떠했을까 합니다. 처음 본선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나, 네이트배 3연패 후 듀얼을 거쳐서 다시 본선에 나가게 될 때의 감회라던가 그런 것을 각 대회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본인이 코멘트를 하였다면 더 인상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멀티 앵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큰 화면과 작은 화면이 있어서 작은 화면을 선택하면 화면 전환이 일어나는 고화질 TV 광고와 같은 것을 생각했었거든요.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그냥 마우스 우클릭(저는 pc로 봤습니다. 돈이 없어요..;;)으로 바뀌니까, 좀 심심하더라구요.. ^^;
또, 메뉴화면등이 DVD라는 매체에서 지원가능한 화질보다 조금 낮아서 DVD로 본다는 그런 느낌이 좀 약하였습니다. 물론 용량은 DVD 수준이지만, 선명한 그래픽이나 화질이 아니라서 약간 실망하였습니다. 아, 화질이 DVD 수준이 것이 딱 하나 있었지요, 맨 처음 나오는 온게임 로고 ^^;;

Disc 3는 인터뷰, 사진, Gppl, 게임중계가 뒤섞여 있어서 약간 산만한 것 같았습니다. 인터뷰를 좀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구요.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 보다, 경기중의 장면을 캡쳐한 것이 있었으면 하였습니다. 전문 모델도 아니라, 오히려 어색해 보이고 몇 장 되지도 않고..

마지막으로 사은품! (정말 불만이 많지요 ^^;)
먼저 받아보신 분이 티셔츠가 예쁘다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포장을 풀었는데.. 나온 것은 너무나 큰 티셔츠, 입으니까 거의 잠옷 수준 -_-; 물론 임요환선수 ID가 맨 앞에 크게 적혀있어서 이걸 입고 밖에 나돌아나닐 생각은 없었지만(나이가 있는데 남 이목이 있지요;;), 집에서도 입기에는 너무 커서 불편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은 요즘은 밤에 날이 쌀쌀해져서 입고 자기에는 괜찮더군요..
그리고, 엽-_-서를 보니, 예전에 다달이 사보던 잡지에 매달 있던 브로마이드와 갖가지 사은품이 생각났습니다. 나중에는 그런 브로마이드, 엽서등은 서점 주인 아저씨에게 주고 왔었지요. 짐 된다고..

그래서, 마우스패드 같은 컴퓨터 주변용품이 사은품이었으면 합니다. 거기에는 물론 임요환선수 DVD 발매 기념 사인이 들어있어야 하구요 ^^
인쇄된 사인이더라도 실제 임요환선수의 사인을 받으러 가기 힘든 팬에게는 좋은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 주변 용품은 누구나 필요하고, 오래도록 가지고 있을 수 있고요..
사은품은 정품을 사게하는 미끼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사은품은 그 미끼로서의 역할을 다 했는지 조금 의문스러웠습니다.

앞에 칭찬 조금하고, 불평을 길~게 썼지만, 이번 DVD가 사실은 정말 맘에 든답니다. ^^
박서의꿈
03/09/16 13:37
수정 아이콘
저는 가격이 비싼것 같지는 않은데요^^;
소비자가격이라는건 말 그대로 소비자가격이지 판매 가격은 아니죠. (편의점에서 팔지 않는 이상 ㅡ_ㅡ;) 어디서 구입하냐에 따라 몇백원, 몇천원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대부분 3만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3장의 디스크인데 3만원이라면 전혀 비싸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
온리시청
03/09/16 14:29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 DVD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좋은 지적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항상 이러한 시도 다음에 발전이 있는거겠죠...
다음 시리즈가 더 좋은 모습으로 발매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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