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11 17:50:34 |
Name |
Relieur |
Subject |
잡담입니다.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
참 오랫만에 글을 써봅니다.
처음 닉네임을 조금 장난스럽게 쓰는 바람에 그당시에 썼던 글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기분으로 시덥잖은 경기 감상도 올리곤 했었죠..
처음엔
잘 정리된 선수들의 전적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분들의 하나하나 보석같은 글들이 귀중했습니다.
어느새, 이메일 확인하고 커뮤니티에 들르고..
세 번째 순서로 꼭 들어오게 되는 곳이 되었습니다.
비록 눈팅만 하는 유령회원이지만,
수요일이 되면 pgr 사람들은 종족최강전을 어떻게 봤을까 궁금해집니다.
나랑 같은 느낌이었을까? 나랑 같은 장면에서 감탄했을까?
챌린지 리그의 결과도 궁금해집니다.(저희 집엔 온겜넷이 안나옵니다..ㅠ.ㅜ)
목요일이 되면 저녁에 있을 KPGA예상을 어떻게들 하시나 궁금해집니다.
요즘 누가 상승세다.. 아니다, 이번엔 누가 일을 낼거다.. 등등..^^
토요일날은 어제 온겜넷에 어떤 명승부가 나왔는지 궁금해집니다.
100여개가 넘는 문자중계 댓글들을 꼼꼼히 읽으면 마치 실제로 경기를 본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이런 것들 외에도 제가 pgr을 좋아하는 이유는 참 많습니다.
어디 가서 이런 잡담 할 수 있는 곳이 없거든요..^^;;
제가 술자리에서 '앗, 오늘 KPGA 준플레이오프 하는 날인데..'하면
친구들은 단체로 저를 구박합니다..
'이런.. 아직두냐?'
(스물 몇살 여자애들이면.. 으레 그렇죠? 그래도 저 때문에 KPGA, 온겜넷이 게임 리그라는 거 정도는 다들 압니다.^^;;;)
내일은 정말정말 기대만빵!인 KPGA플레이오프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가능하다면 이윤열 선수와 최인규 선수의 리버오브플레임 경기를,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인디안라멘트 경기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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