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12 19:41:30 |
Name |
홍유민 |
Subject |
그 누가 테테전 승부를 운이라 했는가? |
방금끝난 이윤열과 최인규의 인디언라멘트에서의 1차전.
게임초반 최인규 선수의 준비된 전략에 이윤열 선수의 멀티타이밍이 한박자 느려졌음에도 하나하나씩 센스와 기지를 발휘해 결국엔 압도적 승부를 만들어내는 능력... 왜 그가 천재테란인지를 보여주는 한판이었다고 봅니다.
보셨습니까? 그 쏟아지는 탱크들...
그리고 최인규 선수의 멀티견제에 대한 응답으로 곧바로 배럭스와 마린1기로 최인규 선수의 커맨드센터의 위치를 흔든것. 순간의 순발력에서 이윤열 선수는 결코 임요환 선수에 뒤지지 않는듯이 보입니다.
그리고 최인규 선수에게 조금 실망한 건 긴장해서 그런진몰라도 잔가지 실수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뭐, 상대가 이윤열이었기에 상대적으로 단점이 부각된것일수도 있겠으나 대 저그전에서 보여주던 그의 탄탄함이 조금 아쉽습니다.
2차전... 최인규 선수. 정말 훌륭한 플레이어입니다.
손도 빠르고 연습도 많이하고 맵에 대한 분석, 전략도 짜오는 모습... 근데 이윤열이란 선수에게 뒤지는 건 바로 천재성이 아닌가 싶네요.
엄재경 해설이 늘 강조하는 이윤열의 천재성... 게임내에서 느껴지는 몇가지를 꼽자면 상대방의 전략, 전술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 그리고 누구보다도 빠른 리액션, 그리고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는 능력, 여기에 더해 앞으로 임요환 선수가 가지고있는 큰 무대에서의 경험&카리스마만 흡수한다면 환상의 테란의 주인공을 볼 수 있을것같기도 합니다.
후.., 임요환 선수던 박정석 선수던 ... 이윤열 선수를... 이길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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