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16 23:36:07 |
Name |
공룡 |
Subject |
오늘 리플레이스페셜 역시 재미있네요 :) |
드디어 묵직하고 깔끔한 팀 KTF입니다.
KTF 팀을 표현하는데 위의 말보다 더 좋은 표현이 없을 듯 하네요^^ gg 치는 타이밍이 조금 빠르군요. 가장 gg 치는 타이밍이 느린 팀이라면 is 일듯 하구요^^
오늘은 세 경기를 했는데 모두 재미있습니다. 너무 자세하게 쓰면 막상 보실때 김빠지실 듯 해서 구미만 당겨보지요^^
첫 경기는 송병석 vs 박신영(블레이드스톰) 입니다. <부제 : 버로우>
박신영 선수의 기지가 돋보였네요. 연습을 많이 해서인가요?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가요? 노장팀 KTF에서 가장 나이 어린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노인을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하는군요. 혹시 주위에 물들어서..... -_-;
예전 kpga에서도 느꼈지만 참 자신감 있고 관록있어 보이는 플레이를 합니다. 오늘은 아주 깜찍한 전략을 들고 나왔네요. 요즘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버로우...... 송병석 선수 아마 이 게임 끝나고 속터졌을듯 하군요.^^
두 번째 경기는 임성춘 vs 성준모(플레인스투힐) <부제 : 피바다>
두 선수 모두 정말 깔끔한 플레이를 하는군요. 특이한 점은 두 선수 모두 예전 공격적 성향과 방어적 성향 비율이 60대 40 정도였다면 지금은 50대 50 혹은 45대 55 정도로 상당히 수비쪽에 정성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성준모 선수의 경우에는 아이티비 랭킹전에서도 막판에 좋은 성적을 냈었는데, 그때도 상당히 안정적이었죠. 같은 팀에 있으면 어느정도 서로의 영향을 받는 것일까요?^^ 어쨌든 이번 경기에서는 히드라 매니아 성준모 선수와 그런 히드라들이 넘실거리는 대지를 스톰샤워로 피바다를 만드는 임성춘 선수의 멋진 스톰을 실컷 볼 수 있습니다.^^ 임성춘 선수의 천지스톰은 언제 봐도 질리지가 않는군요. 플토 만세!!!!
세 번째 경기는 박신영 vs 이운재(로템) <부제 : 너만 농락? 나도 농락!>
참는 자에게 복이 있을 지어다. 신예답지 않는 꿋꿋함과 매우 저그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저그는 저래야겠지요^^ 그런데 어째 이번 경기는 박신영 선수도 잘했지만 이운재 선수가 더 부각되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이운재 선수의 멋진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원배럭 플레이에, 드랍쉽을 이용한 견제, 그리고 이젠 말이 필요 없는 마린 컨트롤은 그야말로 멋지죠. 미네랄 뒤쪽에 도망간 마린 둘, 메딕 둘이 대체 몇마리나 잡는지 시간 나면 세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마당에 익스트렉터가 몇 번 깨졌는지-_-;;
그렇게 초반 더할 수 없이 공격적이고 현란한 컨트롤을 보여주고는 중반 이후에는 더할 수 없이 방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살림을 차린 테란을 부수려면 얼마나 많은 저그의 병력이 필요한 지 볼 수 있는 경기였네요. 그리고 그 단단한 벽을 조금씩 조금씩 허물어가는 박신영 선수의 끈기와, 영원히 막을 것만 같던 이운재 선수의 질김도 재미난 구경거리입니다. 굉장한 장기전이었는데도 조금도 지루한 것을 못느꼈네요. 두 선수 모두 정말 1초도 쉬지 않고 계속 공격을 하는군요^^
이제 다음주에는 박현준 선수의 경기가 기대되는군요. 피지알 채널에 자주 오셔서 같이 게임도 해주시고 해서 그런지 정말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말이 필요없는 걸어다니는 카리스마 한웅렬 선수, 김갑용 선수등이 나올듯 하군요. 꼭 보시기 바랍니다.^^
ps : 김동준 선수가 워3리그 본선에 진출하셨군요. 온게임넷일까요? 어쨌든 축하드립니다^^ 스타는 아니지만 워크에서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랜덤이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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