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02 02:01:57
Name naphtaleneJ
Subject KTF프론트를 옹호하며.
발단은 어제 새벽 B모 사이트를 관리하는 김모군과의 대화도중 일어난 논쟁.
(이게 1차였고 2차론 다른 주제로의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결론이 뚜렷한 논쟁은 아니였지만 저 스스로에게 만큼은 '감독대행'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다시 돌이켜 보는 계기랄까요.
김모군은 KTF프론트의 변덕스러운 모습을 비난했지만
전 KTF프론트의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감독대행'이라는 단어의 느낌때문입니다.

왠지 처음부터 이준호감독대행이 그 직함을 맞는다는 얘길 들었을 때부터 저는 전혀 그가 계속 감독을 맞을거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혀 상상도 못했다는게 사실이겠군요. 제가 상상력이 짧아서일지도 모르지만, 여튼 감독대행이란 이름을 내세운 이상 당연히 KTF측에서 물밑작업을 통해 이미 감독후보를 선정하고 있으리란 생각 때문이였습니다. 대책없이 전 KTF 메직엔스 감독인 정수영 기술고문체제를 버리고 이준호 감독대행 체제를 택한건 아닐거라 생각했죠. 당연히 감독을 구하고 있을거라 생각했고, 이준호 감독대행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지인들이 그를 감독이라고 부르는걸 보며 되려 놀랐을 정도입니다.
아니 왜 이 아저씨(보고계시면 죄송;)를 감독이라고 부르지? 뭐 이정도쯤 되겠네요.
적어도 저에게 만큼은 '감독대행'이란 말이 굉장히 일시적인 느낌으로 와닿았습니다.

그렇기에 전 당연히 '감독대행'체제가 그리 길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느세 전기리그의 결과가 나오고 그 '감독대행'체제가 저처럼 둔한 여자에게까지 어느정도 눈에 익게 된 타이밍에 KTF는 감독 공개 구인을 시작합니다.
정말 욕 많이먹더라구요. KTF 프론트;;
하지만 KTF의 입장에선 어쩔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사업적 라이벌관계에 있는 SKT의 팀이자 현재 절대적이라고 까지 말 할 수 있을 왕좌에 앉은 SKT T1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한 마당에 언제까지고 감독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물밑작업만 벌이고 있을수만은 없었을 테니까요.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KTF는 왜 그렇게 서두르는가...?

제 생각엔 KTF는 원래 그랬던 것 같습니다.
박정석, 조용호, 변길섭, 홍진호... 이들중 하나라도 성적이 안좋거나 혹은 발달하던 시기에 KTF에 들어온 선수가 있었던가요? 자뭇 근시안적이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것처럼 보이는 최정상급 선수들을 들여온곳이 KTF입니다. 덕분에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이기도 한데, 이건 살짝 다른얘기고-_-; 아무튼 그런식의 선수영입을 계속 해온곳이 KTF입니다.

속이 부글부글 끓었을 겁니다. 감독은 안구해지지, 또다시 승리의 여신은 T1에게 미소지었지.. 더이상은 이렇게 마법군단 KTF 메직엔스의 자존심을 구길수는 없을거라고 판단했을테고, 비난받을 각오를 하고 감독 공개구인에 나섰을거란게 제 생각입니다.
이미 예전에도 강렬한 비난을 받은적이 한번 있고, 이 악물고 이번 한번만 더 버텨서 좋은성적 내면 나쁠거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여튼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히스토리입니다.
몰론 아닐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분명한것은, 모두가 공감할만한것은 딱 한가지입니다.

공개구인을 통해서라도 KTF는 좋은 감독을 구해야 한다는것. 그리고, 이번만큼은 우승으로 그들의 팬들이 지금껏 흘린 눈물을 보상해 줘야 한다는것.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8/02 03:10
수정 아이콘
이준호 감독대행으로 일단 한시즌을 가면서,
우승하면 '대행' 이란 꼬리표를 떼고, 그렇지 않다면 그동안 물색한 감독을 내세우는게 내부 방침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러나 이 판 자체가 얼마 되지 않은만큼 알맞은 감독감을 구하기란 쉽지 않죠....
게다가 이준호 감독대행(이젠 코치인가요...?)을 자르지 않는다면 최소한 그보단 짬(?)이 높은 사람을 데려와야
팀에 통제력을 미칠 수 있을 테고....결국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저렇게 공개채용을 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으면 그대로 가는게 정상이겠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KTF가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는 거겠죠. 이대로는 안된다....랄까요?
뭐 다른 스포츠에서도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면 감독에 영향을 결국 끼칩니다.
이 판은 감독이 팀을 운영해 오다시피 하던터라 아직은 그렇지 않지만,
이를 계기로 슬슬 각 기업들의 코칭스텝에 대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뭐 결국 있어야 할 변화라고 봅니다.
티나크래커
06/08/02 08:08
수정 아이콘
차라리 아주 젊은 감독이 나타났으면 합니다. 좀 더 파격적인 사람으로..
이준호 감독님이 내신 성적도 그리 나쁘진 않지만 선수단의 이름가 선수 개개인의 면모를 볼때 회사입장에서 부족해 보이는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06/08/02 09:58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 해설? 이제 군복무 끝나지 않았나요? 왠지 김동수씨가 아주 적임자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선수 복귀를 할 지도 모르는 일이고...
또 너무 젊어서 선수들과 마찰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건 어렵겠죠 아마...?
06/08/02 10:20
수정 아이콘
맞는다는 -> 맡는다는. 두번이나 잘못 쓰셨길래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아서..

KTF의 문제는 감독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타처럼 전성기와 슬럼프의 주기가 짧은 곳에서 최전성기 시절의 선수들이 들어온다는 것은 그 실력이 계속 유지되기 힘들다는 거죠. 물론 슬럼프를 거치고 나서 제 2의 전성기를 맞는 선수들도 있지만... 그런고로 KTF는 만약 이제 선수영입을 더 한다면 최정상의 선수보다는 유망주를 영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편이 욕도 덜 먹고 (...) 미래를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KTF도 좀 독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선수는 과감히 트레이드를 한다거나 이적을 시킨다거나 해서 선수단에게도 어느 정도의 채찍질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KTF는 대부분의 선수가 3년 정도의 장기계약으로 알고 있는데 그 점이 알게 모르게 선수의 심리에도 영향을 주겠죠. 그런 점도 개선하구요.

말이 좀 횡설수설했는데... -_-; 하고 싶은 말은 KTF의 문제는 꼭 감독만의 문제가 아닌데 너무 감독 자리에만 집착하는 것 같아 보여서 여러 가지 말 좀 해봤습니다.
06/08/02 10:54
수정 아이콘
정수영감독이 물러난 마당이니, 이준호 감독대행이 감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는 가능하면 정수영감독을 다시한번 감독으로 불렀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왠지 정감독과 프론트의 불화도 느껴지는 것 같고, KTF선수들의 생각도 어떤지는 잘 몰라서.... 실제로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KTF프론트가 다소 적극적으로 팀운영에 관여하고는 있지만, KTF처럼 당초 팀창단때부터 우승을 목표로 한 팀이, 라이벌팀인 T1에게 포스트시즌만 되면 연패하면서 우승컵을 차지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만약 T1팀이 포스트시즌만 되면 연패하면서 KTF가 포스트시즌 4연패를 달성하며, T1이 부진한 상황이었다면 역시나 T1프론트도, 감독교체포함 팀을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만드는 쇄신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에, KTF프론트의 움직임이 그런대로 이해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호감독대행이 감독대행이란 지위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감독의 권한을 행사하는 상태에서, 더 오래 실질적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는 이유는 아마..... 정수영감독과의 '공동책임'때문일 것입니다. 단순히 엔트리를 맞추지 못했다..... 는 문제로 정수영감독은 교체된 것이 아니며, 결승전급에 해당하는 적절한 전략을 만들어오는데 실패하고(예를 들면, 지난 임요환 vs 염보성선수 경기나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이병민 vs 서경종선수 경기를 보면, 포스트시즌의 승리는 '도저히 막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준비된 전략의 완벽함 여부'에 크게 의지합니다.) 즉 2004시즌, 2005 전기 정규시즌에선 무패를 달리며, 무난한 1위를 차지하는 KTF가 포스트시즌에 취약했던 이유는, 포스트시즌은 '이 전략은 도저히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무조건 통하는 전략이기에, 단 한번 사용으로 반드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어'라는 완벽한 전략을 만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전략을 만드는데 있어서, 정수영감독 뿐 아니라 이준호코치도 정수영감독과 함께 그런 전략을 만들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모든 노력을 다 했을 것임에도, 2004년 2005년 시즌 실패한 것은 정수영감독과 함께 공동책임을 안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준플레이오프 4:0의 성적은, 역시 포스트시즌엔 '알고도 못막는 완벽한 전략이라는..' 마인드를 달리하는 자세로 접근해야함에도, 여전히 2004, 2005의 실패를 거듭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준호 코치는 그 이전의 실패에서부터 공동책임을 지고 있었지만, 지휘를 정수영감독이 했기에 정수영감독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정수영감독이 물러났다해서 이준호 코치의 2004, 2005 시즌의 실패책임이 원점으로 돌아갈수는 없다는 점에서 반드시 KTF 프론트의 성급한 결정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프론트는 이준호코치에게 기회를 주고 2006시즌을 대비하게 했지만, 이병민 선수의 영입으로 전체적으로 전력이 상향된 상황에서도 리그 3위를 기록했고, 기대했던 포스트시즌은 2004, 2005시즌과 비교해 전혀 변화된 마인드가 보이지 않는 무난한 플레이로, 엄청난 준비를 해온 엠비씨팀에게 4:0완패의 쓴 맛을 보았습니다.

정수영감독과 이준호 코치의 책임은 이와 다른 운영부분에도 존재합니다.

며칠전 듀얼토너먼트에서의 변길섭선수의 경기력을 보고 쓴 웃음이 나왔습니다. 변길섭 선수.... 2002년 2003년 시즌엔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겨우 3년 지나서, 저기 평점게시판의 평가위원들의 언급을 보면 공방테란을 보고 있는듯하다.... 는 말이 나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발전하는 쪽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인선수도 김윤환 선수 정도만 제외하면, 큰경기에 쓸 수 있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런데 선수를 키우고 조련하는 것은 감독보다는 코치의 몫이라는 점에서 2004, 2005시즌 이준호코치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포스트시즌 나쁜 성적으로만 결정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팀운영의 장기적 실패의 책임을 묻는 경향이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놨는데, 오히려 퇴보하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고, 신인선수들은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최고의 선수들의 개인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정규시즌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반면, 정작 코칭스태프의 역량이 필요한 포스트시즌에선, 항상 무난무난한 코칭스태프의 '정면승부'만 보입니다. 2006시즌에도 '정면승부'를 지향하다가 4:0으로 박살이 났습니다.

11개팀중에 포스트시즌에 가장 순진하게 '정면승부'하는 팀이 어느 팀이냐면.... 바로 KTF입니다. 그래서 KTF는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면 다른 팀들이 '가장 상대하기 쉬운 팀'이 됩니다. 삼성전 4:0 엠비씨전 4:0이.... 입증하지 않습니까? 2004, 2005, 2006 KTF 팀 코칭스태프의 포스트시즌 전략은 모두 '순진한 정면승부'입니다. 어느팀이 상대하기 어렵겠습니까?

그리고 KTF의 전력은 포스트시즌 우승권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규리그 1위는 현재전력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8인이 필요한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 2명정도의 선수공백이 발생하고 그 2명의 선수공백이 1패로 이어져 7전 4선승제가 아닌, 6전 4선승제 승부를 해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규리그 1위로 결승직행한다면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지만......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로 가서 1위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소한 정규시즌에서 막강 팀플 2개조를 교체하며 기용할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강민, 박정석, 조용호, 홍진호, 이병민, 김윤환 이 선수들은 개인전 주력으로 한다면 말입니다) 이 조합을 빼고.... 현재의 KTF의 신인선수들로 팀플 2개조를 만들어, 그 팀플의 전력을 극대화시킨 상태에서 포스트시즌으로 가야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가장 전략적인 종족이어서 '무조건 1승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들기 가장 쉬운 종족이 프로토스입니다. 그런 프로토스 최강의 선수가 2명이나 포함된 KTF가 저그 상대로 정면승부..... 테란 상대로 늘 하던대로 정면승부..... 하다가 포스트시즌 1승도 못챙기는 최악의 상황을 낳았습니다. 이 점 크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현재상태로의 KTF는 우승 전력이 아니며, 그러므로 선수들을 키워내야합니다. 특히 신인선수들로 구성된 막강 팀플 2개조를 맵별로 투입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코칭스태프 문제에 관해선...... 정수영감독이 돌아오시던가, 이준호 코치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감독직을 유지했으면 합니다. 정수영감독님이 그동안 외부에서 프로리그를 지켜보면서, 신인선수들을 키우고 선수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팀운영에서나, 포스트시즌 승부의 운영 모두에 있어서 어떤 깨달음이 있지 않으셨겠습니까?
06/08/02 11:11
수정 아이콘
정수영감독의 컴백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 -.-;;
너무 빨리 잊어 버리는거 같아요.
lilkim80
06/08/02 11:11
수정 아이콘
음 다른건 모르겠고 이준호 코치님은 2005년 후기리그 들어가면서 팀에 합류한것으로 압니다. 그러니까 저 2004,2005년도 시즌의 이준호코치의 책임이라는것은 2004년도엔 아예 말도 안되는거고 2005년도 후기&그파에 한해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6/08/02 11:15
수정 아이콘
그렇게 공개구인으로 구한 감독이 지금까지 주욱 같이 해왔던 이준호 감독대행이나 정수영 전 감독 보다 잘 할 거라는 보장을 할 수 조차 없다는 게 문제라는 거죠.
KTF가 앞만 보고 그냥 무조건 들이 받고 있다는 느낌을 도저히 지울 수가 없네요. 급한 건 알겠지만 자리 잡을 시간도 안 주고 무작정 그냥 새 감독만 구하면 일이 끝난답니까? 그러고서 그 감독도 우승 못하고 끝나면 그냥 또 다시 구하고, 또 다시 구하고. 오히려 그건 KTF 쪽에서 손해보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만. 또한 KTF의 문제점이 감독을 그렇게 바꾼다고 해서 100% 개선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보구요.
아 .. 횡설수설 해버렸네요 ; 아무튼 감독을 지금 또 바꾸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좀 이모저모로 어려운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
My name is J
06/08/02 11:19
수정 아이콘
정수영감독의 컴백이라니..........
당혹스럽고 신기한 의견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빨리퇴출되지 않았던것이 그저 신기할뿐인데!)
TicTacToe
06/08/02 11:26
수정 아이콘
저는 정수영 감독님의 복귀를 좋게 보는 입장입니다. 이미 한번 다루어 보았던 팀이고.. 감독직에서 물러나있는 동안 객관적인 입장에서 팀의 변화를 잘 보았겠죠. 이준호 감독대행 께서 팀을 맡은 동안 좋은일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홍진호 선수의 부활) 아쉽기도 하지만 어차피 '감독대행' 이라는 꼬리가 붙었던 만큼 감독으로의 승격 아니면 다시 코치로의 강등이 예상되었었는데.. 전자가 아니라서 아쉽긴 합니다..
세이시로
06/08/02 11:35
수정 아이콘
정수영 감독의 복귀는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가장 원하지 않죠.
'감독이 나가냐 우리가 나가냐'를 놓고 불만을 터트렸던 선수들인데.
IntiFadA
06/08/02 11:44
수정 아이콘
김동수 감독도 좋을 듯하지만.... 가림토는 선수복귀쪽이 더...^^;
(김정민 감독은 어떨까..? 아직 좀 이르려나요...? ^^ 해설자 쪽도 좋긴하지만...)
06/08/02 11:45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그러한 불만을 터뜨렸다면 현실적으로는 어렵겠군요...... 저는 개인적인 팬입장에서, 정수영감독을 그리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있어서 위와 같은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그렇다면, 이준호 코치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감독직을 수행하고 경과를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코칭스태프에 대해서도, 그리 부정적으로 생각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른 프로스포츠의 경우도 선수 -> 코치 -> 감독으로 가는 단계를 밟기에 코칭스태프가 순환하고 교체되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06/08/02 12:13
수정 아이콘
이준호 감독을 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양대리그 결승에 ktf선수를 다 올리고 포스트 시즌도 진출했는데. 괜찮은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06/08/02 12:16
수정 아이콘
군문제가 해결된 선수 출신이나 해설진...등중에서 괜찮은 사람을 찾아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뭐, 우승팀을 만들어 낼 정도의 역량과 연륜을 지닌 인사가
(게임도 잘 알아야 하고, 지도력+카리스마.....등등)
별로 없다고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그동안 선수들과 지내온 이준호 감독대행이
그대로 가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만, 올시즌의 마무리 성적표는 누가 뭐래도 실패는 실패입니다.
KTF가 예로부터 지원이나 영입, 모든 면에서 최고의 대우와 투자를 팀에 해왔다는건 주지의 사실이니깐요.
이정도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도,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해설자급에서 게임의 경험도 있고, 선수들을 잘 이끌 능력까지...있어야겠네요. 참 힘듭니다.
(웬만한 사람은 박현준 선수에게 나이에서도 밀릴 테구요 ^^;)

흠. 아무래도 김태형 해설위원? ^^;
.................갑자기 뜬금없이 기욤 감독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최초의 외국인 감독 -_-;;;;
질롯의힘
06/08/02 12:16
수정 아이콘
정감독님의 경우 우리가 모르는 많은 뒷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밖에서 보는거랑은 많이 차이가 나는거 같네요. 따라서 컴백은 조심스럽게 얘기해야할 부문 같네요. 누가 감독 되시든 우승한번 해서 10년 투자 결실 한번 맺어보는거 보고 싶네요.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구요.
율곡이이
06/08/02 12:18
수정 아이콘
이준호감독대행보다 김동수,김정민해설(?) 이 두분이 더 어리지않나요?
이준호감독대행이 팀을 떠나지않는이상 코치보다 어린감독을 배정할까요?
06/08/02 13:25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엄재경 감독이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은...-_-;
초보저그
06/08/02 14:45
수정 아이콘
김태형 감독이 취임한다면 강민 선수, 박정석 선수 출전 기회가 많아지겠고, 무조건 캐리어 가겠죠. 엄재경 감독이 취임한다면 엔트리 고민 같은 건 없습니다. 어떤 선수든 모든 종족이 모든 맵에서 사실상, 기세상 5:5이기 때문에.
06/08/02 15:44
수정 아이콘
정수영 감독님이 이렇게 한시즌만에 다시 돌아올거였으면 경질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 선수들 가지고 그렇게 여러번의 기회가 있었건만 우승시키지 못한것은 분명 경질 사유라고 봅니다. 지원도 빵빵했고 어떤 분 말씀처럼 늦은감마저 있을 정도로 많은 시간과 기회가 있었죠. 뒷이야기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앞의 이유만으로도 경질된것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번 경질된 감독이 한시즌만에 다시 돌아오는 건 넌센스라고 생각되네요.
이준호 감독대행님은 말 그대로 감독대행이셨던 것 같기에 KTF가 감독을 공개모집하는 것도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이준호 감독대행님도 지원할 수도 있는 것이고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다만 아직은 어린편인 선수 출신들은 감독이 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06/08/02 15:50
수정 아이콘
예전 IS 감독이었던 김양중 감독의 귀환은 어떨까요?
또는 이승원 해설을..;;;
그런데 그러면 시청자 입장에서 명해설을 못보게되니 너무 아쉽겠네요.
세이시로
06/08/02 17:13
수정 아이콘
심각한 분위긴데 초보저그님의 리플이 왜이리 웃기죠...^^;
하늘계획
06/08/02 21:3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할때는 정수영 전 감독, 이준호 현 감독대행이 심하게 못한 것은 없어보입니다.
(플레이오프에는 거의 계속 출석했고요. 결승도 종종 갔죠. 23연승이라는 기록도 대단한 거구요. 이번에 우승을 하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서도 정규리그 3위 한 것은 확실히 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 중 아무나 감독을 하셔도 만족스러울 것 같고 잘 하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창조적인 코치진이라고 생각합니다. 7전4선승제에서의 뻔한 엔트리는 이제 더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위의 분들이 언급하신 김동수 카드는 정말 매력적이군요.
06/08/03 00:29
수정 아이콘
정수영감독체제는 말도 안되죠. 그럴거면 왜 자른겁니까..
강민, 홍진호, 박정석, 이병민, (은퇴했지만) 김정민, 변길섭, 조용호...어느 팀에 가든 확실한 1승 카드로 쓰일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이런 선수진을 갖추고 4:1 완패에...4:0패, 거기에 엔트리 다 맞추고도 패...말도 안되는거죠. 이거는. 감독과 코치의 문제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입만 가능하다면 서형석코치를 감독으로 데려오는것도 좋겠죠. 서형석 코치 개인으로도 뭐 코치보다야 감독이 훨씬 좋을테고, KTF 측에서도 그만한 인물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빼온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뭐 지금 KTF가 그런거 가릴때인가요. 가능하다면 모든 수를 동원해야 할 것 같은데. 김동수선수가 온다면...그것 또한 좋겠지만, 선수들과의 나이차나 군 복무같은 점에서 문제가 있을거 같습니다..

이미 내정해 놓고 이런 절차를 밟는게 아닐까 - 라는 생각도 듭니다..마는, 그랬다가는 떨어진 후보자들의 항의를 어찌 감당할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795 T1 테란의 이야기... - 심해의 스나이퍼 ... Submarine [6] 어둠팬더4393 06/08/02 4393 0
24794 임요환,홍진호,이윤열 선수에게는 있지만 최연성 선수에게는 없는 것. [29] 다주거써8083 06/08/02 8083 0
24793 공식맵과 언프로텍트 [42] 버서크광기5870 06/08/02 5870 0
24792 사대천왕의 시작 [8] 구김이4558 06/08/02 4558 0
24789 듀얼 토너먼트 F조 [203] 체념토스6649 06/08/02 6649 0
24788 정말 815맵 답이 안나오네요(스포일러있음) [201] 거품8600 06/08/02 8600 0
24787 스타 중계할 때 왜 중간중간 캐스터, 해설이 화면에 나와야 하는가. [18] 캐터필러4427 06/08/02 4427 0
24786 테란 프로토스 조합을 살릴 수 있는 팀플 맵이 등장했으면 합니다. [23] 신소망4054 06/08/02 4054 0
24785 7월 MVP,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209] 연성,신화가되9209 06/08/02 9209 0
24783 대세는 프로리그....그리고 팀으로 [87] 푸른하늘처럼5765 06/08/02 5765 0
24782 김병준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133] 성추니5615 06/08/02 5615 0
24781 VT 모드를 문득 회상하며 [19] 루미너스4238 06/08/02 4238 0
24780 KTF프론트를 옹호하며. [24] naphtaleneJ6434 06/08/02 6434 0
24779 옛날의 그 모습이 그립다. [24] 클레오빡돌아4723 06/08/02 4723 0
24778 삼국지11 조금 해봤습니다~ [69] PoCket8496 06/08/01 8496 0
24776 현재(7시30분) 파이터포럼에서 이윤열 선수와 실시간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네요. [15] 풀업프로브@_@6303 06/08/01 6303 0
24775 [Untold Stories] A Piece -해처리 버그 [8] 크리스4524 06/08/01 4524 0
24774 임요환이 없는 티원? 테란의 황제가 없는 스타리그? [28] 다주거써5526 06/08/01 5526 0
24773 선수들 게임중간에 광고 방송 대신 작은 이벤트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19] 티나크래커3893 06/08/01 3893 0
24770 저는 Soul팀을 좋아합니다. [11] 지수냥~♬4535 06/08/01 4535 0
24768 요환이 나오면 쌩큐~ [15] Lunatic Love7905 06/08/01 7905 0
24767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의 가능성!!?!! [8] 불나비4597 06/08/01 4597 0
24765 영화 '괴물' 관련 글은 가급적 덧글화 해주시기 바랍니다. [7] 관리자4141 06/08/01 41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