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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07 23:50:39
Name Solo_me
Subject 테vs테전의 미학.. 멀티싸움!
테테전은 초반에 정말 극상성의 빌드가 나오지 않으면 대체적으로

중장기전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면서 어느쪽이 병력의 배치를 잘 하고 맵을 잘 장악하느냐가 관건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앞마당 이후 두번째 추가멀티의 시점이 굉장히 재밌는 경기양상을

보여주곤 합니다. (앞마당 가스가 없다면 어느곳을 먼저 멀티하느냐)

테vs테전은 가스가 많이 필요합니다.. 기동성이 중시되는맵에선 벌쳐의 활용도가

굉장히 높아지지만 대체적으로 힘싸움이나 물량형 맵에서는 벌쳐외에 골리앗 탱크의

비율이 높아지기때문이죠...

보통 테테전에서 앞마당까지는 두쪽 다 가져간다고 생각할때 추가멀티를 미네랄로 하느냐

가스로 하느냐의 갈림길에 서게되죠...

보통 일반적인 생각이라면 당연히 가스 멀티를 하는것이 좋아보입니다..

아무래도 투가스로는 6개이상의 팩토리를 쉬지 않고 돌릴때 가스의 압박을 받게되는게

당연하니까요..

하지만 두번째 가스멀티는 보통 약간 떨어져있는게 보통이고 막기가 약간 까다롭습니다.

반면 미네랄 멀티는 조금 가깝곱 방어하긴 쉽지만 가스가 없다는게 가장 단점이죠..

여기서 선수들의 심리가 갈리곤 합니다.. 가스멀티를 먹고 막기만 하면 이긴다는 유형과

미네랄 멀티를 먹긴 하지만 막강한 미네랄자원력으로 동시에 두곳에 가스멀티를 늘려서

멀티 초기엔 약간 불리하지만 갈수록 미네랄의 힘을 발휘하는 유형..

보통 첫번째 유형이 좋은때는 난전형으로 서로 치고박고 싸우느라 정신없이 물량을

찍어내고 싸워줄때입니다..

이때 미네랄 멀티를 먼저 가져간 쪽은 멀티를 할 여력은 더 많을지 모르지만 유닛의

질에서 밀리기때문에 조금씩 뒤로 밀리는 경향이 보입니다..

그대신 풍족한 미네랄로 벌쳐다수를 가스멀티로 보내 흔들기를 하면서 자신의 확장을

늘릴 타이밍을 벌려고 할수도 있지만 일단 서로 치고박으며 가스와 미네랄 멀티를 먹었을

경웅에는 분명히 가스멀티를 먹은쪽이 유리해집니다..

미네랄 멀티를 한 쪽이 힘을 받을 경우는 서로 대치국면에서 확장과 유닛의 업그레이드에

힘쓰며 한방을 노리는 땅따먹기식 경기가 진행될경우입니다..

보통 미네랄 멀티를 가져가기 편하고 활성화 역시 빨리되기때문에 미네랄이 앞서고

가스가 밀리긴 하지만 서로 대치중이라 상대편이 공격하기가 까다롭기때문에 동시에

두곳에 미네랄을 투자할 여력이 되고 그것만 성공하면 3가스와 4가스의 차이가 나기 시작

하기때문이죠...

그리고 둘다 미네랄 멀티를 선택했을때나 둘다 가스멀티를 선택할 경우는 서로의 생각이

얼마나 시야를 넓게가지냐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3가스를 가져갔다면 분명히 골리앗 탱크조합+드랍쉽을 사용하거나 탱크+골리앗+

레이스 정도의 유닛조합을 할것이기때문이죠...

이럴때 서로 비슷한 정도의 물량과 업그레이드를 해줬다면 위치를 누가 먼저 선점하고

자리를 잡고 상대 체제를 무너뜨릴만한 상승태크를 타거나 멀티를 가져가냐의 싸움이

됩니다..

미네랄 멀티를 둘다 먹을경우 양쪽다 다수벌쳐를 사용하거나 한쪽이 멀티를 선택하는

경우가 나올수 있는데 이럴경우는 멀티를 먹은쪽이 다수벌쳐에 흔들리느냐, 방어하느냐

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테vs테전 겉으로 보면 참 지루해보이지만. 들어갈수록 서로의 멀티싸움과 판단력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저와 다른 시각을 가지는 분이 계실것이며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으시는걸

환영합니다..

제가 생각하던 저런 공식뿐만 아니라 더 깊은 생각이 있을수 있고 제가 생각하던 내용이

틀릴수도 있으니 적절한 태클 부탁드립니다..

p.s 갑자기 한시간정도 pgr이 안 들어와지던데 왜 그런거죠??

그냥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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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7 23:55
수정 아이콘
본문외의 내용인데,
pgr 중독을 새삼 깨닫게 됬다죠..
금단 증상이..
상당히 답답했습니다. 큭 -_-;
06/08/08 00:43
수정 아이콘
테테전은 가스멀티 싸움과 탱크 자리 싸움이죠. 미네랄 멀티 3개 있어도 가스 멀티 1개 있는것보다 못하는게 테테전이죠.
지니쏠
06/08/08 01:01
수정 아이콘
저도 되게 답답했어요 .ㅜㅜ 12시 지나면 트래픽 풀리면서 되겠지 막연히 생각은 했는데 사실 피지알이 트래픽 많은 사이트도 아니고 서버 용량이 작은것도 아니고..
06/08/08 01:10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모든 종족전 중에서 테테전이 가장 맵을 넓게 쓰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이병민 선수가 테테전의 전체적인 판을 읽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보는데 최근에는 페이스가 그리 좋진 않은 것 같더군요. 팀이적의 영향인지 뭔지..
06/08/08 02:09
수정 아이콘
한줄요약하면 땅따먹기죠.
글루미선데이
06/08/08 02:39
수정 아이콘
보는건 테저전이 제일 재밌는데
플레이 하면서 제일 즐거운건 테테전...

머리싸움의 백미라고 할까요?저도 테테전 좋아합니다
애송이
06/08/08 04:31
수정 아이콘
테테전은 마치 삼국지의 군주제시리즈 게임을 보는것 같습니다.하하
Adrenalin
06/08/08 08:33
수정 아이콘
테테전은 대체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재밌는 게임인 것 같네요. 가끔 보는 사람도 피 말리는 경우도 있지만요. 그런데 왜 아주 예전에 짐레이너스메모리 같은 맵에서 쓰이던 3~5팩 다수벌처 전략은 이제 어떤 맵에서도 안 쓰이는 건가요? 그런 게임은 재미있던데 그리고 요즘에 다시 짐레이너스메모리가 다시 쓰인다고 해도 다수벌처전략은 보기 어려울까요?
Revenger
06/08/08 10:33
수정 아이콘
테테전을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하는(?)유저로써 좋은글 읽고 갑니다^^;;
많은 사람들은 테테전을 가장 지루하다고 하죠... 하지만 테테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게이머들의 경기를 볼때마다 얼마나 힘들까... 라고 생각합니다.. 테테전은 보는건 지루하지만 하는 사람에게는 지루함보다 더한 고통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끔식 2004Ever스타리그 결승전4경기 같은 게임도 나오면 테테전을 보는게 한층 즐거워 질 듯 합니다.
먹고살기힘들
06/08/08 17:1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테란 선수들의 테테전 스타일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서지훈 선수나 이병민 선수같이 상대의 유닛을 보고 상성에서 앞서는 유닛을 생산하여 공격하는 유닛 조합을 잘하는 선수도 있고, 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처럼 순간적인 판단 센스가 발군인 선수도 있으며, 최연성 선수처럼 맵을 장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연성 선수처럼 스케일이 큰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얼마전엔 듀얼에서 전상욱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맵을 장악하는 능력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가 있었죠.
비록 전체적으로 섬맵의 형태를 띈 815이긴 했으나 이윤열 선수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굶어죽는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마치 최연성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경기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06/08/08 19:46
수정 아이콘
테테전은 보는건 재미없는데 하는건 정말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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