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10/14 23:58:38
Name ToGI
File #1 1208940108_1.jpg (89.0 KB), Download : 20
Subject 가을로 가는 길에, ....(2)마음 아픈 나날이 오고...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확실히 날씨가..가을이라는 것을 확연히 느끼게 하는군요.
바깥을 보면 은행나무의 이파리들이 전부 노란빛으로 변하였고,
어느덧...해도 짧아졌습니다, 7시가 되면 온 세상이 검푸른 커텐으로 덮입니다.



오늘은 SKT vs 위메이드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역시 엔트리상에서는 SKT쪽이 약간 우세한 듯이 보였으나...(정명훈 선수, 도재욱 선수, 박재혁 선수, 윤종민 선수가 나왔지요,
위메이드쪽에서는 박세정 선수, 임동혁 선수, 신노열 선수, 박성균 선수가 나왔군요)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따지자면, SKT쪽에서는 정명훈 선수를 제외하고는 이긴 선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박재혁 선수와 윤종민 선수, 특히 도재욱 선수를 질타하는 글이 많더군요,
(종족의무출전제 탓인지는 몰라도, SKT쪽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저그 게이머를 출전시켰습니다,
그 곳에서는, 그런 것이 오히려 SKT쪽 엔트리에 독이 되었다는 평이 절대적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또한 도재욱 선수의 패배로 인하여, 앞으로 있을 송병구vs도재욱 선수의 경기에서 도재욱 선수를 질타하는 글이
..더욱 더 심해졌습니다. 임동혁 선수와 치른 오늘 경기로 인하여...

또한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 SKT쪽 저그 게이머들은 단 1승도 못 거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로써 0승 6패..라고도 하더군요,(박태민 선수 1패, 박재혁 선수 4패, 윤종민 선수 1패)

또한 이러한 저그 게이머의 성적들을 빌미로 하여, 이들의 탓으로 돌려서
- 결과적으로, 도재욱 선수의 저그전이 전체적으로 이래서 안좋다. 이런 소리까지 나오는 것..
(물론 임동혁 선수가 이제동 선수와의 연습을 통해서 실력으로써 이긴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마음 아픈 나날' 이 오는 걸까요?




내일이면 KTF vs 르카프의 경기가 있군요.

원래는 14:00에 시작해야 하는데, 사정상 13:00으로 1시간 먼저 한다고 들었습니다.

팬카페 운영진분들 중에서 대학생인 분들이 있다라고 할 지라도,
이 날은, 평일인데 과연 이 시간대에 오실 분이 있을까요? 솔직히 이런 데서도 많이 불안하긴 합니다만...



1경기가..구성훈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경기입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1로 동률이지만, 왠지 모르게 솔직히 말해서 불안합니다.
비록 이영호 선수가 가장 자신있다던 종족전이 동족전인 테테전하고 테플전이라고는 하지만,

..이성은 선수에게 진 이영호 선수이니 만큼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
물론 구성훈 선수와의 최근 경기는 이겼다고는 하지만.


2경기는..손찬웅 선수와 박찬수 선수의 경기입니다.
박찬수 선수..삼성전에서도 진짜 병구 선수를 상대로 작아지는 모습이 좀 안타깝더군요,
비록 이번 상대는 연패에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손찬웅 선수이지만, 오늘 도재욱 선수가 최근 경기 10전 전적 1승 9패였던
임동혁 선수에게 오늘 진 것을 염두에 두시기를 바라면서, 절대 방심하지 말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병구 선수에게 진 것은 잊어버리고 경기에 임하기를 -


3경기는..이제동 선수와 김재춘 선수의 경기.
김재춘 선수 이적 이후로 처음 나오는 경기군요, 그러나 하필이면 상대가 저저전 70%후반을 넘어가는 이제동 선수라니.

...아쉽지만 김재춘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이기기는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의 KTF에서도 저저전을 잘하는 선수가
찬수 선수 뿐인지라 찬수 선수로 하여금 이제동 선수를 스나이핑 하려고 했으나, 그것이 빗나가 버려서
가엾은 김재춘 선수에게 1패를 안기게 생겼으니..안타깝습니다.


4경기는...손주흥 선수와 박재영 선수의 경기.
최근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박재영 선수와, 아쉽게 MSL 32강에서 탈락한 손주흥 선수의 경기입니다.
박재영 선수가 이겨 줬으면 좋겠네요, 최근 들어서 자신감을 많이 상실한 듯도 보이는데..
그가 이성은 선수와의 경기가 또한 있기에, 이번 경기가 또한 그의 테란전을 시험할 수 있는 장으로도 쓰이겠군요.
그러나..이상하게 불안합니다. 우정호 선수에 대한 테란전의 피해의식이 심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최근들어서 르카프가 상향세고, 다른 팀들이 하향세인 이유로써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결정적으로 팀플이라는 것이 사라져서? 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팀플이라는 것이 비록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재미없는 경기임에 다름없지만,
팀의 입장에서는, 3세트에 위치하는 지라 셧아웃도 막을 수 있으며, 경기의 판도를 막을 수도 있으며,
어떤 에이스 카드를 독점하고 있는 팀이 엔트리에 에이스로만 도배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막을 수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변수가 생긴다고 해야죠.

그런데 이번 시즌부터 팀플은 없어지고, 이에 따라서 르카프 같은 팀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해졌습니다.
왜냐하면 '1패카드'가 없어졌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반면에 팀플로써 1승카드를 만들었던 KTF나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그 반대의 상황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던 것..(스파키즈는 예외로 둡시다, 그나저나 전태규 선수가 팀플이 없어진 뒤로는 요새 안 보이는군요 -_-;)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서 마음 아픈 나날이 오는 것 같습니다.

왠지 모르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런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지요.

'KTF 선수들에게는 각자의 멘토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성적이 잘 오른다..' 이런 제목의 기사였나요?
하여튼간에 그 기사에서는, 올드들은 비록 경기에서 1승을 거두지는 못할 지라도, 신인들에게 격려나 위로를 해 줌으로써
팀의 기둥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수직적 관계가 몇 달전까지만 있었던 팀이었는데,
고참들이 비록 개인전으로 나오지는 못하였지만, 팀플로 나옴으로써 팬들에게 희망을 주던 때가 있던 팀이었는데,

어느샌가 수직적 관계는 사라지고, 이제 84년생 이전에 태어난 선수라고는 임재덕 선수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특히 영호 선수가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기댈 수 있는 나무가 없기 때문에.

이럴수록 팀의 구심력을 다져주는 선수가 필요하지만, 임재덕 선수로써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보입니다. 왠지 모르게...




누가 와서 도와 주었으면..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슬픈 마음 아픈 나날이 오고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광빠라능
08/10/15 00:06
수정 아이콘
그러나 이런 모든 우려를 뒤로하고 충격과 공포로 KTF가 르까프를 3:0 셧아웃 시키는데....
였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매콤한맛
08/10/15 00:21
수정 아이콘
근데 확실히 팀플 없어지니까 프로리그 재밌긴 재밌더군요.
예전에는 팀플할때는 딴짓하거나 밥먹거나 하면서 시간때웠는데 요새는 계속 앉아서 끝까지 보게 됩니다.
케텝과 티원의 성적은 아직 초반이니 좀 더 지켜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Go.To.The.Sky
08/10/15 00:22
수정 아이콘
가을 타시나봐요 ^^;..우울한 해석들이네요~
신우신권
08/10/15 09:04
수정 아이콘
KTF오늘 꼭 이겨주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796 블리즈컨 1일차 [4] 항즐이6342 08/10/09 6342 0
35795 삼황 오제 사천왕 -第二十五章- [6] 설탕가루인형4211 08/10/15 4211 0
35794 08-09프로리그 르카프 vs KTF / 웅진 vs 삼성전자 [297] 검은별5985 08/10/15 5985 0
35793 Hack Detector(Oblivion 종합핵 감지기) + 미핵,드랍핵유저 자동드랍기능 추가 [12] Carrier_Kim9660 08/10/15 9660 0
35791 가을로 가는 길에, ....(2)마음 아픈 나날이 오고... [4] ToGI4579 08/10/14 4579 1
35790 10월 14일 프로리그 SK T1 vs 위메이드 폭스 / 온게임넷 스파키즈 vs eSTRO [321] 내일은5122 08/10/14 5122 0
35789 블리즈컨 2008 리플레이입니다. [22] Jolie5574 08/10/14 5574 0
35788 [선수선발안내] Pgr21과 후로리그와의 3회 교류전을 개최합니다. [6] 라벤더4297 08/10/12 4297 0
35787 임요환, 이것이 스타다! - 임요환vs정영철, 레이드 어썰트2, 08-09 프로리그 [49] 김연우14018 08/10/14 14018 66
35786 김정우선수 대단하네요 [17] Rush본좌6751 08/10/13 6751 0
35785 저그 프로게이머들은 왜 10오버10햇11풀빌드를 쓰지 않는걸까요? [46] 거울소리11835 08/10/13 11835 0
35784 한동안 게임중계에서 볼수 없었던 임동석 캐스터님께서 서울경제TV로 가셨습니다. [4] jbl6169 08/10/13 6169 0
35783 10월 13일의 프로리그 - STX 대 CJ / 공군 대 MBC게임 [182] The xian5579 08/10/13 5579 0
35782 [L.O.T.의 쉬어가기] 081013 [5] Love.of.Tears.6666 08/10/13 6666 0
35781 엄습하는 불안감, 그리고 1년 전까지의 그의 모습 [35] ToGI9148 08/10/12 9148 2
35779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연재홍보> [7] 창이3601 08/10/04 3601 0
35778 Blizzcon 2008 - Starcraft II 시연 경기 : Sonkie vs 홍진호 [32] kimbilly6277 08/10/12 6277 0
35777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2009 (KTFvs삼성,웅진vs르까프) [107] SKY924160 08/10/12 4160 0
35776 블리즈컨 2008 스타 결승전 마재윤 VS 이윤열 [117] SKY9210138 08/10/12 10138 0
35774 블리즈컨 패자결승이 곧 시작됩니다. [109] The xian4503 08/10/12 4503 0
35773 동준이형님 군대 잘 갔다오세요~!^^; [78] 사랑해정말9922 08/10/11 9922 1
35772 이성은vs김택용, 비잔티움2, 클럽데이 MSL 32강 [14] 김연우7656 08/10/11 7656 5
35771 인크루트 스타리그 4강 대진 및 맵 순서 [17] 彌親男4352 08/10/11 43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