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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3 22:51:18
Name S_Kun
Subject 과연 게임중 채팅이 문제가 있는건가요?
현재 살짝 알콜 기운이 돌고 있는 상태인지라 글이 어떻게 써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늘만이 아니라 예전부터 궁금했던 주제인지라 여러분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여러분들은 과연 공식경기 중에는 채팅을 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랫글에도 적혀 있는 얘깁니다만...-  채팅에 대한 논란이 생긴 것은, 그리고 채팅 금지규정이 생긴 것은 예전에 임요환 선수와 문준희 선수의 포르테에서의 게임이 문제였습니다. 당시 임요환 선수는 문준희 선수에게 압박당하는 상황에서 '본진이 너무 좁아'라는 말을 했었고, 그 때문에 문준희 선수는 본진 밖에 임요환 선수가 건물을 지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패배했다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협회에서 갑자기 채팅 금지규정을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그 당시 문준희 선수의 팬들이나 임요환 선수의 안티팬들,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사람들이 임요환 선수의 행동을 비난하긴 했었죠. 다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임요환 선수의 행동을 비난했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 멘트가 심리적 영향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채팅을 했기에 비난한 것이 아니란 얘기죠.

그러나 그게 과연 채팅을 금지시킬 만한 일이었나요?


그 당시 채팅 금지규정에 대한 반대여론도 꽤나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협회는 그야말로 독불장군식으로 밀어붙이더군요.


  몇년이 지난 지금, 어지간히 머리가 식었을 만도 한 지금, 다시 생각해봅시다.


   과연, 경기중 채팅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경기중에 심리전을 거는 채팅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류의 심리전식 채팅도 오히려 재미의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의견은 빼고 얘기하겠습니다.) 즉, 단 두 가지 조건으로만 나눠서 생각해보죠. 채팅을 완전금지시키자 vs 심리전적 요소를 담지 않고 있는 채팅은 허용하자. 이 두가지 조건만으로요.

  그 예전, 이윤열 선수와 강민 선수의 유보트 혈전이었던가요? 마지막의 you win 같은 채팅은 많은분이 잊어버리셨을 듯 합니다만,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과연, 채팅 금지규정이라는 게 꼭 필요한 겁니까? 제게는 할 일 없는 심판의 소일거리를 위해서, 그리고 필요없는 심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만들어 둔 규정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채팅 금지규정이라던가 p를 딱 세개만 입력해야 한다던가, g를 딱 두개만 입력하고 zi나 地를 쓰면 안된다는 규정이 필요한겁니까? 얼마 전 zizi나 地地의 금지 원인이 된 이성은 선수의  니은지지같은 건도 차라리 팬들의 여론을 통해 이성은 선수가 해명도 했었고, 니은지지가 나오지 않도록 앞으로 조심하면 될 것을 굳이 쓰잘데기 없는 규정을 늘렸죠.

    개인적으로는 정말이지, e스포츠에 그야말로 쓸데없는 존재가 협회와 심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유해한 존재에 가까울지도 모르겠군요. 괜히 재밌고 잘나가는 팀리그나 없애고 여기저기서 돈 뜯어낼 생각이나 하면서 즐거운 게임을 보려는 것을 pp니 a니 하는 예를 들어서 몰수패를 선언하며 게임을 방해하는 협회와 심판들. 순기능도 있다는 건 물론 알고 있습니다만,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는 생각은 변하지가 않는군요. (...아, 솔직히 술이 알딸딸한 지금 상태에서도 이 문단은 이대로 써제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쪼끔 과격한 느낌도 있긴 합니다만... 까짓거, 술마신 상태 아니면 언제 어디서 이런 문장 써제껴 보겠습니까...^_^;;; 저는 케스파 협회 참 싫습니다! 우하하)

  어차피 승부는 나게 되어 있는 게임에 심판이 왜 필요한건가요? 차라리 진행 도우미라면 그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ppp를 요청했을 때 도와줄 도우미 말이죠. 백만번 양보해서 게이머가 게임 중에서 버그를 사용했을 때 징계를 내리는 것, 그리고 답이 안나오는 경기에서의 재경기 결정까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권한은 절대로 심판에게 주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사실상 주어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경우에서 심판이 왜 필요한가요? 심판이 없어도 승부는 나고, 게이머가 비매너 행위를 했을 때는 협회에서 징계를 줄 수도 있고, 팬들의 여론이 징계를 줄 수도 있는데 말이죠.


   팬들은 협회가 일이 터지고 나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바쁘다는 얘기를 하지만, 협회를 비난하기 이전에 팬들도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한번쯤 생각과 토론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채팅 금지규정은 필요한 건가요? 여지껏 채팅 금지규정의 희생양이 되었고 또, 앞으로 희생양이 될 많은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사족 - 사실 이런식으로 감정적인 희생양을 이용해서 주장을 펼치는 마무리는 치사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들을 들먹이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만에하나라도 이 마지막 글귀에서 희생양을 들먹인 게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쪽지나 덧글 남겨주세요. 마지막 문단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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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spaceEng.
09/05/13 22:52
수정 아이콘
채팅허용해도 잘 안할것 같습니다.
09/05/13 22:53
수정 아이콘
AerospaceEng.님// 그렇겠죠. 예전 채팅이 허용되는 상황에서도 사실 채팅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으니까요. 다만, 채팅을 허용한다면 채팅때문에 어이없이 몰수패 당하는 불상사는 사라지겠지요.
09/05/13 22:55
수정 아이콘
채팅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을때 열폭하는 극성 팬들이 있거든요.
경기 끝나고 하는 세레모니에도 열폭하는 팬들이 있는데 어련하겠습니까 ..
있는혼
09/05/13 22:58
수정 아이콘
채팅심리전이 가끔 나오면 또 다른 재미가 되겠죠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당시에 협회가 무슨 규정을 만들건 말건 팬들이 일일이 관심갖고 태클걸어 줘야 되는것도 아닌데
어쩜 규정을 몰수패로 도배를 했을까요 아오 정말
09/05/13 22:58
수정 아이콘
전 채팅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리전을 포함해서 말이죠.(물론 욕설등 상대선수 혹은 팬들에게 비매너로 보일 수 있는 채팅은 금지하고요)
심판 무용론에도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물론 경기진행, 부정행위 적발등 심판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게임의 승부는 전적으로 컴퓨터의 판정에 의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패의 판정은 부정행위나 버그사용이 아닌 경우 오로지 엘리미네이션, left the game로만 정해져야죠.
공안 9과
09/05/13 22:59
수정 아이콘
채팅을 통한 심리전을 금지한다면, 채팅 자체가 금지되야 한다는 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좁아...ㅠ.ㅠ' 는 안되고 '좁...' 은 됩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건, 그 때 그렇게 임선수를 비난하며 명문화된 규정을 주장하던 사람들 다 어디갔나요?
타 스포츠의 사례, 일반적인 법의 원리 등등 온갖 논리를 동원하며 열변을 토하던 그 사람들은 다 어디갔느냐는 말입니까?
09/05/13 23:00
수정 아이콘
당시 채팅이 허용되는 상황에서는 시스템상 영어만 입력가능해서 어차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는 힘들었죠.

밑에도 썼지만, 단순 심리전용 채팅이 아닌 '컨트롤 방해용 채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채팅은 금지시키는게 맞다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가 이윤열 선수 상대로 보여준 "윤열이 몇살?" 하고 물어보고 바로 벌쳐싸움을 거는 그런 채팅 말이죠.

다만, 저도 현 규정대로 몰수패를 시키는 건 너무 하다고 봅니다. 이전처럼 1회 주의 2회 벌금으로 했을 때도 별 문제 없었고, 아무도 이의 제기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09/05/13 23:01
수정 아이콘
차라리 그런 심리전을 가능하게 하려면 채팅 허용보다는 서로 마이크를 설치해서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게 훨씬 공평한 것 같습니다.
모범시민
09/05/13 23:01
수정 아이콘
전혀 문제될거 없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사실 좁아ㅠㅠ사건때 목소리 높이시던분들... 규정신설을 원하는것 같아보이지만 솔직히 제 의견을 말하자면

그저 임선수를 까고싶었던것뿐인 분들이 다수일거라 보고 있습니다

815맵 설레발 사건때에도 그랬듯이 말이죠...
09/05/13 23:02
수정 아이콘
공안 9과님// 글쎄요, 전혀 다르다고 보는데요. 좁...도 마찬가지로 심리전적 영향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단판제 경기 끝물 즈음에 you win이라는 채팅이라던가, 게임 중간에 뭔가가 이상해서 pp를 친다던가... 아니면, 실수로 중간에 a를 친다던가, 게임에서 항복선언을 할 때 ziziyo를 칠 정도의 권한은 당연히 게이머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런 말들조차 심리전적 영향을 담고 있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09/05/13 23:05
수정 아이콘
경기중 채팅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채팅이 전면허용되면 또다시 다른 문제가 불거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경우가 발생했을 때에는 몰수패가 아닌 주의를 주면 됩니다.
그 정도를 판단하지 못할 심판이라면 존재하지 않는게 낫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도 판단하지 못하는군요.
현 규정상에도 분명히 몰수패를 주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몰수패를 준 처사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밑힌자
09/05/13 23:0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채팅과 같은 경기 내적인 자잘한 사례들은 페어플레이 문제이고, 결국 심판의 재량권이 동원되어야 할 문제라는 거죠.
스포츠에서 파울이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심판이 상황에 따라 결정하지 않습니까?

정말 웃긴 건, 협회 사람들이 '심판의 재량권'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스포츠에서도 심판이 승패를 결정하지는 않는데, 이 망할 케스파 규정은 아직까지도 승패 판단을 심판의 재량권에 맡겨 놓고 있거든요. 재량권을 모르는 인간들이 아니죠. 그런데 왜 페어플레이와 관련된 사항들에 대한 처벌은 이다지도 완고하답니까? 아무리 봐도, 귀찮으니까 그냥 몰수패 줘버려,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09/05/13 23:25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채팅허용이 옳고 그르고, gg대신 zizi를 치는게 비매너인지 아닌지를 논하기 이전에 유독 페어플레이에 관련된 규정들만 지나치게 처벌이 가혹한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건 그토록이나 매너와 예의를 강조해서 그간 케스파의 규정을 지지하던 팬 분들에게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09/05/13 23:42
수정 아이콘
해피님// 페어플레이는 중요합니다. 스포츠맨쉽의 근간인 페어플레이 정신을 몰각시키는 행위는 당연히 규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페어플레이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행위에 대해서까지 규제를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규제의 정도가 몰수패 선언이라는 중징계라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좁아ㅠ.ㅠ"나 "윤열이 몇살?" 같은 채팅은 시각에 따라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되는 인텐셔널 파울이라고 볼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번 건이나 신상문 선수의 pp 채팅 같은 경우에는 페어플레이와는 0.01g도 관련이 없는 사안이죠.
09/05/13 23:45
수정 아이콘
해피님// 매너와 예의를 강조하는 케스파의 규정을 지지합니다.
오늘같은 경우는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선수의 실수임에도 몰수패를 주었기 때문에 심판의 판단력 문제가 아닐까요.
지금 규정으로도 충분히 몰수패가 아닌 주의 등으로도 처리가 가능했다고 봅니다.
심판 개인의 패착과 케스파의 안일한 대처때문에 게임중 매너와 예의를 원하는 팬들의 바램까지 폄훼되어서는 안되겠죠.
09/05/13 23:46
수정 아이콘
ipa님// 페어플레이가 중요하다는 말씀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전 "좁아ㅠ.ㅠ"나 "윤열이 몇살?"같은 채팅이 페어플레이 정신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설사 그것이 페어플레이 위반이라 해도 그런 정도의 채팅에 몰수패라는 최고의 징계가 내려질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제 입장입니다.
09/05/13 23:50
수정 아이콘
해피님// 몰수패라는 징계는 섣부르게 내려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에 동의합니다.
그런 행위에 대해서 '경고' 라는 제도가 있어서, 누적되면 패널티를 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텐데
이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는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네요.

협회는 이런 방안들을 개발해야지 쓸데없이 경기 승패가 이미 결정되었는데 몰수패나 주는 등의 행태는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박동진
09/05/13 23:55
수정 아이콘
케스파가 아주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명색이 프로스포츠의 규정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스타의 경우 피지컬스포츠와 다르게 프로그램의 법칙안에서 돌아가므로 90%이상은
게임외적인 부분의 규제입니다. 실제로 게임내적으로 규정지을 것은 몇개 없죠.
금지버그 사용과 그놈의 채팅규정이 거의 전부라고 할수 있죠
하지만 여기서 진짜 진짜 어리석고 나태하게도 두가지경우 모두 '몰수패'라는 페널티밖에 생각해내지 못합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면 무슨죄를 짓던 결과는 '사형' 이고 우리는 무슨무슨 죄가 있는지만 규정할뿐이다.
09/05/13 23:58
수정 아이콘
DEICIDE님// 공감합니다. 채팅실수든 뭐든 간에 페어플레이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고의적인 행위가 아닌 이상 일단 승부를 진행하고 그 뒤에 재정위원회를 개최해서 고의인지 실수인지를 판단하고 징계수위를 결정하는게 순리일텐데 지금의 제도에 문제가 많은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모십사
09/05/14 00:10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말하자면 임요환 선수가 채팅을 전략적으로 사용한 것은 한글입력이 사용가능해진 직후입니다. 즉 한글입력이 가능해지자 선수들의 채팅횟수가 현저히 늘어났고 임요환 선수같이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선수까지 등장하게 된 겁니다. (보트 혈전의 예를 드셨는데요.. 알파벳이나 영어를 이용해서 채팅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간단한 내용만 주고 받는게 전부죠. 단답형의 그 주고받은 말이 멋있게 보였던 것도 알파벳과 영어의 한계가 한 몫했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물론 채팅을 경기 중의 또하나의 재미로 보고 허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논란 (이를테면 지금까지 채팅이 허용되었다면 세레모니형 발언이 쏟아졌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순히 경기 끝나고 하는 세레모니에도 팬들은 격렬한 논쟁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경기중 그런 세레모니 혹은 농담조의 조롱하는 말들이 오고 간다면 .....) 을 협회가 감당할 수가 없다고 판단.. 전면금지라는 간편한 방법을 택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채팅금지라는 규정에는 찬성합니다. 본문글에 있는 그런 재미적인 측면보다는 논란의 위험성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프로브무빙샷
09/05/14 00:17
수정 아이콘
임선수를 까고 싶어서 채팅금지규정이 도입되었다?
정말 피해의식의 끝을 보여주네요..
전 임선수가 '좁아'라는 채팅을 했던 경기를 본적도 없고... 그 당시 채팅금지규정을 주장했던 적도 없지만..
채팅금지규정 자체에 대해선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규정이 조금은 바뀌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채팅금지규정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니 채팅금지규정 자체가 없어져야한다?
여러분들이 까대시는 케스파만큼이나 극단적이고 융통성이 없어보이네요...
그냥 화들 나셔서 그런가보다 보자보자하니까 별말들이 다 나오네요.. 정말..;
찡하니
09/05/14 00:29
수정 아이콘
채팅 금지 규정이 생긴 이후로 스타경기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 규정이 있는게 당연스럽게도 여기겠지만
밑에 유유히님 글에 추천수나 댓글처럼
예전처럼 채팅에 대한 과한 규정이 없었던 시절을 추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채팅 규정 없애자는 얘기가 이번 문제로 인해서 첨 나온 건가요?
그전부터 심심하면 나왔던 얘기인데 무슨 극단적이라고 표현하실것 까지야..
연휘군
09/05/14 00:48
수정 아이콘
프로브무빙샷님// 채팅금지규정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만큼
채팅금지규정이 너무나도 쓸모없는 규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극단적이고 융통성이 없다니요;;
보자보자하니까 별말들이 다 나온다니요;;

마치 채팅금지규정이 불변의 진리이고, 그걸 반대하는 사람은 대역죄라도 지은것처럼 말씀하셔서
좀 불편합니다.
09/05/14 00:55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저는 유보트 혈전을 기억하며 채팅 금지 규정을 극구 반대했었던 사람입니다만

당시 임요환 선수의 경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생방으로 보고 있었는데 듀얼 승자조 맵은 레퀴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문준희 선수는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며 생전 처음으로 스타리그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상태였는데
임요환 선수는 몰래멀티를 시도하며 좁아ㅠㅠ를 채팅창에 입력하죠..

결국 문준희 선수는 요환선수가 언덕위로 올라오는 것만 막다가 예상치 못한 물량에 지지를 선언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흐릿한 기억이지만 당시 그 채팅은 경기 승패에 영향을 끼침으로서 문제가 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역시 심리전의 임요환이다! 라는 감탄사보다는 게임 외적인 요소로 이겼기에 규정이 신설된 것도 어찌 생각하면 당연할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했었고요.

어쨌든 채팅 금지 규정은 약간 규정을 바꿔서 고의로 채팅한 경우에만 적용하는 게 옳을 듯 싶습니다
[전설]
09/05/14 01:05
수정 아이콘
이 문제의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프로리그를 위너스리그로 한번 돌려본것처럼
완전 채팅 허용이 가능한 리그를 돌려보는 것입니다.
채팅을 허용한 시합이 게이머나 관중에게 시합의 질을 떨어뜨리고 거슬리는 장치가 되는지
감동과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게 될지를요.
전 후자가 땡기네요.
위너스리그를 정말 원했었고 실제로 리그 방송시 매일 본방 사수할려 몸부림 쳤던 것처럼
완전 채팅 허용 된 리그가 생긴다면 이스포츠판의 새로운 활력을 줄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연휘군
09/05/14 01:17
수정 아이콘
채팅이 허용되면 호불호가 갈리겠죠

와 멋진 심리전이었다. // 게임으로 못이기니까 꼼수 쓴 양아치다.
재미있는 대화였다. // 게임하랬더니 시트콤 찍고 있냐?

팬들의 논란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 케스파가 이런 논란 자체를 없애기 위해 만든 규정이
채팅 금지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당해서가 아니라, 귀찮아서 만든 규정이라는거죠.
밑힌자
09/05/14 01:34
수정 아이콘
연휘군님// 역시... 케스파의 모든 행동은 '귀찮아서'로 귀결되는군요. 귀찮아서 규정의 처벌은 확실하게, 규정 교정은 대충, 홈페이지 전적 관리 안함, 기타 등등...

협회 옹호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이 정도는 까여도 됩니다. 요즘 협회 일처리 하는 꼴을 보면 이 정도는 까여야 합니다. 까여도 못 고치니 더욱 더 까여야 합니다. 협회가 자선사업 하는 것도 아니고 다 돈받고 하는 일 아닙니까?
낭만테란
09/05/14 02:35
수정 아이콘
Robbie님// 태클은 아니지만....

맵은 포르테 오리지널 이였습니다.
09/05/14 07:53
수정 아이콘
Robbie님// 우선.. 맵은 포르테였구요, 실제로 본진이 매우 좁은 맵이었죠.

근데 '좁아ㅠㅠ'를 친 게 왜 문제가 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인생을 걸고 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가 상대방의 채팅 한 마디를 너무도 순진하게 믿어서 그대로 플레이하면 그게 문제 아닌가요? 상대방을 어떻게든 무너뜨리려는 심리전, 트래쉬 토크는 축구, 야구, 농구 등 어디에서나 존재합니다. 거기에 영향을 받아서 무너지면 그 선수가 프로답지 못한 거죠. 물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게 베스트겠지만 그런 심리전 자체가 해서는 안 되는 극악 행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 이걸로 임요환 선수를 까대는 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물론 대화를 걸어놓고 바로 교전을 펼치는.. 컨트롤을 방해하는 채팅 같은 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것도 일종의 파울 정도이지 해서는 안 되는, 비열한 행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을 너무 심하게 조롱한다거나 채팅 러쉬-_-를 한다거나 하는 심각한 수준이 되면 그때는 심판 재량껏 제재를 가해야겠지만 그 이전의 채팅은 그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09/05/15 09:09
수정 아이콘
채팅 금지규정 신설로 얻은 것보다 잃어 버린것이 훨씬 많습니다..
09/05/15 09:12
수정 아이콘
농구는 프리드로우를 주고,,5반칙이면 퇴장,,,축구는 경고두번이면 퇴장,,,인데..
심판이 갑자기 몰수패 선언을 하면 그낭 경기장 간사람들 반응 볼만 하겠습니다..아마 그날 뉴스에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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