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3/08 01:23:30
Name TAEYEON
Subject [LOL] 긴 터널 끝에서



진에어가 드디어 연패를 깨고 첫승을 기록하였습니다.
오늘 모습을 보면서 첫승을 따내고 웃는 모습에 감동을
한편으로는 조금만 더 빨랐다면 이라는 아쉬움을
또 한편으로는 (비록 포스트시즌 탈락은 확정됬지만) 승강전도 아직은 모른다가 될 수도 있겟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엠비션 말대로 이러고나서 3연승을 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름)
그래도 나름 기대 아닌 기대를 해보자면 오늘의 승리가 승리당함이라기보단 승리를 쟁취했다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진에어의 모습에서 드러난 몇몇 모습들을 좀 적어보자면

1. 의외로 싸움을 잘한다.
자기들이 원하는 한타를 만들었을 때 진에어는 의외로 진짜 한타를 잘하는 편입니다. 근데 그런 모습을 거의 볼 수가 없었떤게 문제죠.
클템이 가끔 한타의 진에어! 드립을 치긴 합니다만 이게 아예 근본없는 소린 아니에요 90%는 그냥 드립이지만 10%는 사실이거든요(..)
오늘도 어리버리 타는 모습이 자꾸 나오긴 했지만 일단 한번 부딪혀서 싸우면 아프리카보다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여러차례 있었고요.
(사실 당연히 그랬으니 이긴거죠)


2. 일단 싸움 걸 줄은 안다.
말랑의 최대 문제는 싸움을 걸지 않아요. 빛돌을 포함해서 전문가들이나 여러 사람들이 말한 거처럼 각을 보는건 잘하는데 자기가 억지로 만드는 건 못하다보니 생기는 문제...일텐데 아마도요. 근데 시즈는 일단 들어가는 걸 잘하죠. 오늘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이 말했듯이 일단 돌진해서 박는건 잘한다고 (..) 시즈에 대해 얘기했는데 실제로 지금까지 나온 시즈의 경기를 보면 말랑보다 각을 잘보는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일단 팀에서 누군가 돌진해줘야할 떄 돌진해주는 역할은 충분히 해주고 있어요.


3. 야하롱이 드디어?
한때 아마추어 미드 최대 유망주중 하나였던 게 야하롱 지금의 그레이스입니다.
그런데 막상 프로씬에 와서는 기대에 못미쳤죠. 그 사이에 쵸비, 쇼메이커, 도브등이 날뛰고 있었는데 본인도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습니다.
충격적인 룰루(..)도 그렇고 여러모로 좀 이게 그동안 보고 듣던 그 야하롱이 맞나?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방송경기에서 감을 잡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상대가 원래 탑라이너인데 미드로 나와서 이걸로 평가를 바로 올리기엔 좀 뭐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분명 이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사실이죠.
라인전에서부터 상대를 패는 건 물론이고 이후 에이밍의 베인을 원콤낸다던가 기인을 농락(?)한다던가 비록 MVP는 1경기에서 루트가 가져갔지만 제 생각에 1,2,3경기 전부 그레이스가 진에어에서 제일 잘한 선수였어요


4. 시야 시야 시야
오늘 진에어가 이겼지만 제일 아쉬웠던건 시야였습니다.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지 사실 진짜 아쉬웠거든요
빛돌부터 많은 사람들이 지적해서 오늘 1,3경기 보는 내내  (2경기는 제가 밥먹으러 가느라 제대로 못봐서 제외하고) 시야가 진짜 아쉽더라고요.
바텀우위를 앞세워서 용을 먹는데.. 사실 보통 일반적인 팀이라면 블루팀 바텀이 앞서고 있으면 상대 블루쪽으로 들어가서 시야를 잡아놓은 뒤 정글러를 압박하고 용을 먹는게 일반적인데 보면 바텀이 분명히 라인전 이기고 있는데도 진에어 시야는 좀 깜깜하고 아프리카의 시야는 상대적으로 밝아요 적어도 자기 정글 시야는 꽉 잡고 있더라고요 이런게 조금 아쉬웠어요. 이게 한두번 지적된게 아닌데 계속 이러는건 아직도 선수들이 이 부분은 적응을 못한거 같아요. (이 부분은 말랑이나 시즈, 켈린이나 노바나 다 거기서 거기인 모습인거 같아요)

또 1경기 미드에서 트타가 끊긴 장면 그거 아프리카가 스킬 진짜 절묘하게 잘 맞춘것도 맞지만 한편으론 유리함에도 상대 정글쪽에 시야를 잡으러 가는 행동이 한박자 늦었고 그로 인하여 시야를 아프리카가 (진에어가 유리했음에도) 자기 정글 시야를 잡아놓을 수 있게 만들었고 그렇게 깜깜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트타가 너무 과감하게 미드 라인 절반이상 가다가 끊기고
이런 건 좀 많이 아쉽긴 하더라고요 좀 더 완벽하게 이길 수 있었을 법했던 게임이 덕분에 좀 흐트러졌다고 할까..


오늘 경기 보면서 느낀건 지금 이 멤버에서 서포터정도만 바꿔가면서 쭉 가는게 좋아보이겠더군요
다만 시야 잡는건 팀적으로 서로 콜해주면서 빡세게 좀 잡아볼 필요가 있어요. 글로벌골드에서 앞서고 분명 진에어가 유리한데도 불구하고 너무 깜깜해요. 진에어를 상대하는 팀들은 (뭐 웬만해선 불리할 일이 없긴 하지만) 불리해져도 자기 정글 아무렇지도 않게 다 먹거든요 이런게 좀 아쉬워요. 엠비션이 늘 말하는 것중에 하나가 역전을 하기 위해선 일단 자기 정글만큼은 놓치지 않고 먹는거에서 시작하고 반대로 유리한 팀이 역전당하지 않고 굴리는 제일 좋은 방법은 상대 정글을 다 잡아먹는거라고 강조했는데 (그러면 자연스레 상대 정글 굶어죽는다고..)
오늘 경기보니깐 진에어가 엠비션 말대로만(..) 하려고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못할게 뭐 있나 싶습니다.
(물론 이래놓고 말랑이 다시 들어가면...-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응~아니야
19/03/08 02:38
수정 아이콘
타나 시즈가 나왔을때 만골 뒤지는 한타도 이겼던 적 있지 않나요.
진에어도 시즈가 주전정글이 된다면 솔라인 서포터픽 같이 지나치게 한타 올인하는 픽 안하고도
스플릿푸시와 한타 균형잡힌 픽 해도 이길 수 있는 팀 수준으로는 올라온 거 같아요
일단 눈에 띌 정도로 부족한 시야싸움 능력이 올라와야 승강전에서도 가능성이 보일거 같긴 하지만요
기사조련가
19/03/08 08:40
수정 아이콘
좀 노련한 서포터가 시야장악 해주면 좋을텐데 조커처럼 라인전 안터지면서 시야와 오더도 잘해주기가 정말 어려운 일이네요. 서포터야말로 진짜 고인물인듯... 아마추어에 고수도 별로 없고 진지하게 서폿메인인 선수도 많이 없으니까요.
피카츄 뱃살
19/03/08 09:05
수정 아이콘
인터뷰에서 노바가 콜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서폿 교체는 어려울듯
19/03/08 09:18
수정 아이콘
콜도 하고 분위기도 잡는 역할을 해서 실수가 좀더 잦을 수 있다고 중계중에도 말했었죠.
19/03/08 09:19
수정 아이콘
인터뷰처럼 주요 오더가 노바였다면 말씀대로 교체는 어려운거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어제 전투 거는 각은 거의 대부분 좋았죠.
근데 오더가 노바였는데 말랑이 나왔을땐 왜 이런 경기가 안나왔을까요..
RedDragon
19/03/08 13:19
수정 아이콘
말랑 나올때도 한타각 나올때 4명은 합심해서 들어가서 잘 싸웠죠 정글이 갈랑말랑해서 문제였지...
고추장김밥
19/03/08 09:15
수정 아이콘
말랑은 이제 이번시즌안에는 다시 보기힘들듯
신선미 Faker
19/03/08 10:24
수정 아이콘
탑만 타나 린다랑 이렇게 두고 나머지는 그대로 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비오는풍경
19/03/08 10:35
수정 아이콘
진에어 시야장악이 시즌 초반보다는 조금 나아지기도 했고
켈린 대신 노바를 기용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겠더군요.
어차피 켈린은 배워나가는 단계일테니 지금 진에어는 이 엔트리를 유지해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kt 이겨도 2승이라서 승강전 탈출은 어렵겠지만 지금 경기력 유지한다면 잔류 충분히 가능한거 같아요.
라이츄백만볼트
19/03/08 11:20
수정 아이콘
나머지는 다 괜찮고 정글만 무조건 시즈로 고정해서 남은경기 돌리면 잘하면 한경기 더 이길수도 있고, 승강전 올라와도 올라올 확률 꽤 높다 봅니다.

진에어 경기 끝나고 회식하는데 말랑은 승자인터뷰든 회식자리서든 죄인처럼 후드쓰고 고개숙이고 땅만 보고 있던데... 얼마전에 본인에 대한 극악한 패드립들 보고 충격에 빠져서 페북 올렸던것도 그렇고 멘탈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경기력이 답없는건 답없는거고, 선수생활 올해로 끝낼것도 아닌데 말랑도 멘탈잡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됬으면 좋겠네요. 극악한 패드립 주작드립 친 사람들은 고소하는것도 괜찮아보입니다.
옥토패스
19/03/08 14:52
수정 아이콘
거기서 고소미를 시전하면 실력과 관계없이 선수 생활이 끝장날지도 모르죠; 뭐 못해서 안 하겠습니까... 물론 패드립은 저엉말 나쁜 거구요.
라이츄백만볼트
19/03/08 11:23
수정 아이콘
사실 말랑처럼 개인기는 준수하고, 각을 봐서 위험하다 싶으면 빠지는 유형의 선수는 평균 이상하는 강팀에 들어갔으면 단점이 많이 가려졌을것 같아서 아쉽기도 합니다. 이기는 각이 대부분인 팀에 들어갔으면 똑똑하고 개인기 뛰어나단 소리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무슨 라인전이 약한것과는 좀 다르거든요(이건 솔직히 세상 어느팀에 가도 가려지기 힘든 단점).

그런데... 언제나 강팀에만 있을 수 있는 선수는 없고 페이커나 비디디 같은 선수도 선수생활중 중하위~하위권 팀에서 롤하는 경험이 생기기 마련인데, 말랑의 저 단점은 [이기는 각] 자체가 드물게 나오는 하위팀에서는 진짜 있어서는 안되는 유형인게 문제네요. 이걸 극복할수 있냐가 말랑 선수생활에 영향이 꽤 클듯한 느낌같은 느낌이 듭니다.
야근싫어
19/03/08 11:29
수정 아이콘
와.. 이런 띵경기를 놓쳤다니ㅠㅠ
Mephisto
19/03/08 12:08
수정 아이콘
와드싸움, 눈에 보이는 근거만 믿고 그 근거가 거짓일때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
과거에는 와드가 넉넉하고 모두 시야가 불명확한 상태에선 수비적으로 운영했기에 먹혔지만 패치와 메타가 점차 그런 지루한 싸움을 지양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올드타입LCK 팀들이 고전하는거죠.
이건 적응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작년도에 LCK의 흐름이 잘못된것임이 증명된 상황이기에 부족한걸 더 다듬어서 극에 다다른 모습을 보여주던지( 이게 그리핀이죠. ) 아니면 본받을건 본받아서 LPL의 교전을 통한 주도권 확보라는 메타를 받아들이던지 (한화와 센드박스가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서로의 장점만 취합하여 제 3의 메타를 만들어 내는(SKT와 담원,킹존이라고 생각하구요.) 해답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외의 팀들은 예전에 비해서 솔찍히 변한게 없어요.
밴픽에서만 뭔가 바꿀려고하고 초반에 필살기스러운 운영을 찾으려 할 뿐 체격을 키우려고만 들지 체질을 바꿀려고 들질 않아서 하위권으로 내려갔다고 생각합니다.
적응을 해야해요.
강동원
19/03/08 12:16
수정 아이콘
남은 대진이 한화, 킹존, KT, SKT, 그리핀 순으로 남았는데
1승 한 후 만나는 팀이 중위권 둘, 하위권 하나, 이후에 강팀이 둘이라
기세타고 KT전까지 연승하면서 4승 찍으면 승강전 탈출도 꿈은 아니네요.
만약 이렇게 되면 도원결의 삼형제 중 [진에어를 이긴 젠지]만이 살아남는 결과가...
19/03/08 12:20
수정 아이콘
켈린이나 노바는 절대 시야에서 거기서 거기가 아니죠... 시야나 와드관련 스탯보면 노바는 서포터에서 그래도 중하위권은 되는데 켈린은 독보적 최하위입니다...
19/03/08 15:24
수정 아이콘
혹시 그런데 아프리카는 왜 탑라이너가 미드로 나오나요? 부상이 있나요? SK 경기만 가끔 다시보기 보는 정도라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어제 방송 보다 보니 미드가 원래 미드가 아니라 이기는 정도로는 안된다고 부담이 있을거라던데...
19/03/08 15:35
수정 아이콘
예측밖에 못하는 부분인데, 유칼과 썬이 정말 못한다...
19/03/08 15:45
수정 아이콘
아... 뭐 사고치거나 다쳤거나 그런건 아닌가보네요 ;;; 감사합니다.
19/03/08 16:56
수정 아이콘
건강상의 이유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관련된 오피셜 발표가 없으니 아니라고 다들 생각하는것뿐..
19/03/08 15:33
수정 아이콘
저도 시리즈 mvp 그레이스로 봅니다
미드 차이가 내내 너무 컸어요
물론 이건 브룩의 잘못만은 아니죠
제일 불쌍한 선수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195 [LOL] 은퇴할때까지, 스코어가 한다 - KT vs 젠지 후기 [41] Leeka9037 19/03/08 9037 0
65194 [LOL] 완성되가는 드림팀 - SKT vs 그리핀 2R 후기 [42] Leeka11505 19/03/08 11505 6
65193 [LOL] 아직 한 조각 남았다 [69] roqur10417 19/03/08 10417 7
65192 [LOL] 데이터로 보는 LCK) KT vs Gen.G [12] AlVin6285 19/03/08 6285 2
65191 [LOL] 무서운 퀴즈와 혼자서 쉐도우복싱을 하는 퀴즈 [14] Leeka7477 19/03/08 7477 0
65190 [LOL] 아프리카 vs 진에어 3세트 빛돌님 방송 정리 [24] roqur8781 19/03/08 8781 14
65189 [LOL] 데이터로 보는 LCK) 그리핀 vs SKT1 [16] AlVin5975 19/03/08 5975 5
65188 [LOL] 빅매치 데이! 3/8 롤챔스 프리뷰 [28] Leeka6597 19/03/08 6597 1
65187 [기타] 파 크라이: 뉴 던 초간단 리뷰 [6] anddddna5840 19/03/08 5840 0
65186 [LOL] 긴 터널 끝에서 [21] TAEYEON7931 19/03/08 7931 1
65185 [LOL] 전패팀은 없다 - 3/7 롤챔스 후기 [75] Leeka10415 19/03/08 10415 7
65184 [LOL] 40대 아재의 골드 승급기 [23] 람머스9233 19/03/07 9233 6
65183 [기타] 메트로 엑소더스 후기 [5] anddddna7356 19/03/07 7356 0
65182 [LOL] LCL 5서폿 밴 징계관련 정보가 나왔습니다. [81] 후추통13309 19/03/07 13309 0
65181 [LOL] 드디어 깨진 펀플러스의 연승.JPG [50] 삭제됨11468 19/03/06 11468 0
65180 [LOL] 그것이 알고싶다 LOL데이터) 이즈리얼편 [29] AlVin8538 19/03/06 8538 7
65178 [LOL] LCK의 미래가 밝은 이유 [54] Leeka14664 19/03/06 14664 1
65177 [LOL] 3/5일 파워랭킹 [47] 내일은해가뜬다8579 19/03/06 8579 0
65176 [LOL] 대지용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네요 [108] 다크템플러14371 19/03/06 14371 1
65175 [배그] 배틀그라운드 PKL의 흥행을 위해 생각해본 두가지 [12] 1027347 19/03/06 7347 0
65173 [스타2] 어윤수 결승전으로 배워보는 한자성어 [48] MiracleKid11908 19/03/05 11908 42
65172 [스타1] 진짜 오늘 명경기였네요. [47] 영웅과몽상가13674 19/03/05 13674 6
65171 [스타1] 이번 ksl시즌3해설진 어떻게 보시는지요? [20] 영웅과몽상가12029 19/03/05 120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