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C를 따로 떼어서 본편으로 팔어?

그렇습니다. 이 게임은 파 크라이 5의 DLC입니다. 하지만 따로 떼어서 외전 격으로 내 놓아 팝니다.

과거에도 이와 같은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대항해시대 외전이 그랬고
보더랜드 프리 시퀄이 있습니다.
언차티드 잃어버린 유산이 스탠드 얼론 DLC로 나왔지요.

저는 위 게임들 모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말하겠습니다.

1. 화려한 그래픽
파 크라이 시리즈 대대로 화사한 색감을 살린 멋진 그래픽은 한층 더 발전했습니다. 파 크라이5랑 그래픽 수준은 동일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좀 더 강렬한 색감을 사용하고 있어요. K-POP 뮤직비디오 보는 느낌입니다.

2. 멋진 모션들
테이크 다운 모션, 주먹질, 오르 내릴때 생동감은 여전합니다. 모션도 파 크라이5와 동일하지만 맵 디자인을 조금 더 다듬어서 약간 더 부드럽네요. 톱날 발사기의 타격감도 호쾌합니다.

글쌔요. 장점이 이제 더 없네요.

단점도 사실 몇개 없습니다.

1. 빈약한 볼륨
따로 떼어서 나온 DLC 주제에 일반적인 DLC만 못한 수준의 볼륨입니다. 메인 퀘는 20개로 몇시간이면 클리어 합니다. 퀘 하나 하나가 의미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유비 오픈월드 특유의 때려 죽이고 수집하는 것의 반복입니다. 사이드 미션 및 수집 요소는 한 두번은 할만 하지만 지난 몇년간 유비 소프트에서 나온 게임을 하셨던 분이라면 굳이 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그마저도 얼마 안되요.

2. 허접한 캐릭터
유비 오픈월드가 그래도 캐릭터성은 잘 잡아주는 편이고 특히 파 크라이의 악당들은 엄청난 매력 덩어리지 않습니까? 그딴거 없어요. 어크 오디세이만 하더라도 방대한 조직도 속의 악당들 제각각 캐릭터가 있는데 여긴 아니에요. 퀘 주는 NPC는 온라인게임 수준입니다.

단점이 몇개 없는 이유는 이 게임 자체의 볼륨이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총평: 화사한 색감을 보고 싶고 유비 소프트 오픈월드 게임을 하지 않았으면서 무조건 최신작만 하시는 분은 한번쯤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사시는게 50% 저렴하면서도 500% 더 재밌는 방법입니다. 파 크라이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면 파 크라이 4를 사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