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9/08 06:09:50
Name 비역슨
Link #1 https://www.hotspawn.com/grabbz-i-think-right-now-no-top-team-is-really-good/
Subject [LOL] G2 그랩즈 코치의 LEC 우승 이후 인터뷰






약간 의역도 있고 뜻을 제대로 옮기지 못한 부분들도 있을 듯 해서, 정확한 내용은 링크의 원문을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승전 3-0 승리에 대한 소감


우승한 것은 기쁘지만 경기의 수준에 대해서는 기쁘지 않음. 오늘 플레이한 정도로는 롤드컵에서 경쟁하기는 부족하다. 우리가 서머 스플릿을 시작할때 '서서히 예열해서 플레이오프에는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고 다짐했는데, 아직 팀을 그런 경지에 올려놓지 못한건 결국 내 책임이다.

우리의 경기력이 충분히 좋았다면 오늘 결승전은 70분 안에 끝나고 새 기록을 세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롤드컵 전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다. 우리는 롤드컵에 그룹 스테이지 간신히 통과해서 8강 광탈하려고 가는것이 아니다. 당연히 우승하려고 가는거고 그러려면 훨씬 나아져야 한다.



준결승전, 결승전에 대한 준비


내 생각엔 로그를 상대로 할 때 우리의 경기력이 결승전 프나틱을 상대로 할 때보다 나았다. 스코어는 오히려 로그와의 경기가 더 팽팽했지만 (3:2) 로그가 더 잘하는 팀이었고 밴픽 면에서도 우위였다.

프나틱을 상대로 할때는 그 팀이 뭘 할지 우리가 너무 잘 알고있기 때문에 훨씬 편하다. 1세트 밴픽에서는 프나틱이 무슨 픽을 할지 매번 우리가 다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로그전을 준비할때 가장 신경쓴것은 우리가 원할 때에는 캐리 정글러를 꺼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헤카림, 그레이브즈) 세트가 열리면 초반 스노우볼 위주로 빠르게 굴려내고, 세트가 밴되면 충분히 캐리 정글러로 맞받아칠 수 있는 준비가 잘 되어서, 게임이 한결 편했다.



정글러 메타의 변화와 얀코스


새로운 정글러 메타에 적응하는 것은 힘들다. 얀코스는 팀이 필요로 한다면 뭐든지 해내려는 선수다. 하지만 팀원들이 기존의 얀코스 스타일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얀코스가 아니라 팀원들이 새로운 정글러 메타를 따라가기가 힘든 것이다.

예를 들어 스크림에서 니달리 같은 픽들을 꺼내 실험도 하곤 했다. 당연히 얀코스가 성장할 시간동안은 팀원들이 그걸 감안하고 플레이해줘야 하는데, 팀원들은 그냥 예전 하던대로 라인전을 플레이하다 보니 게임 내용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그냥 얀코스에게 볼베, 세트 계속 시켰던거고..

하지만 파밍형 정글러를 기용한 팀들에게 게임을 지고 나서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연습했다. 연습의 성과는 충분히 나온것 같아서 기쁘다. 사람들이 "얀코스는 캐리 정글러 못한다" 고 비판하는데에 나는 정말 동의할 수 없다. 내 생각에 얀코스는 여전히 유럽 최고의 정글러다. 물론 셀프메이드와 인스파이어드를 무시하는것은 아니다. 그 두 선수 모두 미친 선수들이니까..

얀코스가 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가치를 제대로 못 봐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셀프메이드는 팀원들이 던지든 게임 내용이 안 좋든 그냥 자기 할 일을 하고 자기 성장만 신경쓰면 된다. 하지만 얀코스는 팀에서 희생이 필요할때 가장 먼저 나서서 팀원들을 뒷받침해 주어야 하는 그런 선수이다.



플레이오프에서의 로그에 대한 존중


그렇게 단기간에 팀의 플레이스타일을 확 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런 급진적인 시도 덕분에 로그는 우리와의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로그의 선수 전원이 정말 잘했고, 우리 조합의 특성을 정말 잘 이해하고 플레이했다. 시야장악도 매우 훌륭했다.

그리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두 팀 모두 핀과 원더가 1:1 라인전으로만 붙으면 원더가 압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로그와 핀은 그걸 잘 이해했다. 핀은 자기 라인을 희생하고 바텀 라인을 풀어주고 우리 정글을 찔렀다. 그 때문에 우리 봇듀오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게 거의 불가능했다. 말은 굉장히 간단해 보이지만, 핀이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 자존심을 버리면서 팀을 위해 최선의 방향을 찾은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을거다. 나는 그 점을 굉장히 리스펙트 한다.



프나틱의 약점에 대한 평가


프나틱의 약점은 그들의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하는 탑과 서폿 (브위포와 힐리생) 의 플레이가 다른 팀원들과 괴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정 선수를 비판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조합에 맞게 5명 전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게임을 해야 하는데, 뷔포와 힐리생, 네메시스와 레클레스, 그리고 셀프메이드가 각각 다른 방향을 보고 움직인다. 

지난 번 우리와 경기할때는 셀프메이드 캐리 중심 조합으로 게임을 잘 풀었지만, 그날 경기는 우리가 너무 많이 던진 것도 있으니까.

프나틱이 본인들의 약점을 잘 이해한다면 훨씬 강한 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프나틱이 정글러 캐리 조합을 꾸린다고 해도, 그걸 실현하는 플레이의 수준이 로그보다 떨어진다. 로그는 자신들의 약점이 뭔지 잘 이해하고 있는 팀이기에 더 정교한 승리패턴을 꾸려낸 것이다.

두 갈래로 갈라진 프나틱의 플레이 방향성 중 한 쪽이 목소리를 줄이거나 게임에 대한 접근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드 원딜 vs 탑 서폿) 메타에 맞는 특정 픽들이나, 기발한 밴픽 전략이 그들에게 한두번의 승리를 안겨줄 수도 있지만 그건 임시방편일 뿐이다. 지난 몇 년간 계속 그래왔다. 프나틱이 단기적인 처방에 집중하지 말고 더 길게 보고 팀의 근간을 어떻게 뜯어고칠 것인지 생각해야 할 때라고 본다. 개개인의 실력만 보면 프나틱은 정말 좋은 팀이지만 팀적으로 뭔가 고장나 있는 팀이다.

이미 언급했지만 이번 시즌 우리는 못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도 LEC를 우승하는데에는 충분했다.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단지 우리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롤드컵에서의 유럽에 대한 전망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중국이나 한국도 상황이 좋지 않은건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담원과 DRX의 결승전을 보자. DRX는 모든 게임 밴픽에서 완패했다. 단순한 귀환 타이밍조차도 맞출 줄 몰랐다. TES와 JDG의 경기를 보면, 시야 장악도 안 된 상태에서 봇듀오가 무리한 푸쉬를 하고, 심지어 근처에 정글러가 있어도 그 실수를 제대로 응징해내지 못하는 그런 장면들을 볼 수 있다. 내 생각을 말하자면 지금 소위 우승 후보라고 불리는 팀들조차도 그렇게 잘하는 팀은 없다.

'와 저 팀 상대로는 진짜 비비기 힘들겠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팀은 한 팀도 없다. 그냥 비슷한 선상에 있는 것이다. 

다만 중국 팀들의 레벨이 평균적으로 LEC와 LCK에 비해 우월해 보이기는 한다. 중국의 4시드 팀이라도 우리와 충분히 경쟁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입에 침을 튀겨가며 담원과 TES를 칭찬하고 "와 저 팀들 진짜 미쳤다!" 고 말해댄다. 그냥 그런 흐름이 대세니까. 하지만 나는 그 팀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와 이 플레이는 진짜 똑똑하게 잘했네" 하고 감탄한적이 없다. 그냥 하던대로 게임하고 비슷한 접근법을 가져간다. 간혹 실수해도 그에 걸맞는 응징을 당하지 않는다. (그 팀들이 지금 우리보다 뛰어난건 맞지만) 단지 우리가 그 팀들보다 실수를 더 많이 하는 차이 정도라는거다.

평균적으로 보면 LEC가 피지컬적으로는 약한 리그라고 생각한다. 물론 로그나 매드 라이언스같은 팀들이 등장하면서 리그의 평균적인 피지컬 수준은 많이 올라온게 맞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이 피지컬에서는 원탑인 리그지. 

간단한 논리를 설명하자면 우리가 로그나 프나틱 상대로도 기초적인 수준의 실수를 범해서 응징을 당한다면, 당연히 담원이나 TES를 만났을때는 더 개박살 날것이다. 그래서 오늘 결승전을 플레이한 수준으로는 롤드컵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 내가 걱정하는건 플레이가 깔끔하지 못했던 우리 팀을 상대로도 다른 LEC 팀들이 고전했다면, 그 팀들이 롤드컵 무대에 가서도 똑같이 or 혹은 훨씬 더 박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팀들이 부트캠프에서 현 메타를 파악하고. 자신들에게 맞는 스타일을 갈고닦을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니까.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


우리 팀이 내는 성적은 내가 책임질 문제이다. 이번 시즌 쉬엄쉬엄 여유를 가지면서 번아웃을 방지하도록 지도한 것도 나고, 플레이오프에 이르러 팀의 접근 방식을 바꾼 것도 나다. 우리의 밴픽이나 연습 방식을 조금 더 빠르게 수정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도 들긴 한다.

부트캠프에 임하고 롤드컵을 준비하면서는 팀적으로 훨씬 더 나은 계획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고, 거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온전히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G2가 인게임에서 보이는 욕심, 과한 시도에 대한 생각


물론 그런 플레이들을 보면 내 입장에서도 혼란스럽긴 하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다만 내가 팀적으로 조금 더 침착하고 치밀하게 사고하며 플레이할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할 책임은 분명 있다.

결승전이 끝난 지금은 말할 수 있는건데, 이번 주 스크림의 내용들이 내 입장에서는 매우 불만스러웠다. 초반 리드를 잡아놓고 연거푸 무리한 플레이를 시도하는 경우들이 많았으니까. 지난번 프나틱과의 다전제 패배도 딱 그런 식으로 졌다. 단순히 선수들의 뇌절이라기보다는 스크림을 준비하고 연습에 임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분위기와 환경을 준비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은 팀


최고의 팀들은 다 만나고 싶다. 즉 담원과 TES를 만나보고 싶다. 북미 팀들은 별로 신경쓰진 않는다. 물론 이번 결승전에서 보인 경기력대로 우리가 플레이한다면.. 담원과 TES를 상대로 엄청 고생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겠지?



롤드컵 긍정회로


중국에 가서, 플레이인 팀들이랑 3~4일 정도 스크림하면서 기분 전환을 한 후, 중국 팀들이나 담원과 스크림하고 2주동안 매일 스크림 0승 6패씩 기록하면서 개박살이 날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우리 팀은 더 발전해 있겠지. 그게 딱 작년 롤드컵에서의 이야기다. 담원이 유럽에 와서, 우리를 짓밟아놓은 다음에, 우리 스스로 무엇이 약점인지 인지하고 개선해서 결승전에 올라간것이다.

내 성격이 보통 염세주의적이긴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팀은 반등할 수 있는 팀이라는 자신감은 항상 간직하고 있다. 팀에 대한 강한 신뢰가 있고 얼마나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인지 알고 있기에, 이런저런 문제에 봉착하더라도 롤드컵에 대한 희망은 늘 열려 있다. 

지금 우리가 정점의 레벨에 올라있지 못하다고는 해도,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할 것이고 유럽을 자랑스럽게 해 주리란 것을 절대적으로 장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롤드컵은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할만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G2는 오늘 상하이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흔히 이번 롤드컵 3강으로 거론되는 우승후보 (TES, 담원, JDG) 에 G2는 빠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확실히 다른 강팀들에 비해 허점이 많이 보이는 팀이지만, 워낙 똑똑한 선수들이 모인 팀이고 정교한 피드백으로 단기전에서 정답을 찾아내는데 능한 팀이라 이번 대회도 기대는 되네요.

얼마 전 같은 팀의 퍽즈도 비슷한 취지의 이야기를 했었고, (이번 시즌 유럽의 수준이 떨어진게 아니라 그냥 전 지역의 수준이 다 떨어졌다는) TES나 담원 등 2~3개 정도 특기할 강팀들을 제외하면 다 고만고만하다는 식의 평가가 꽤 자주 나오는 편인데, 롤드컵에서 뚜껑을 열었을 때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기도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9/08 06: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영양가 있는 인터뷰네요. 번역 감사합니다. 그랩즈는 트위터보면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보면 참 생각이 깊다고 생각이 드네요.
20/09/08 07: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던대로 게임한다에 동의하는게 LCK만 봐도 정규 시즌이 아닌 플옵, 선발전에서도 모두 대세픽에서 왔다갔다할뿐 노림수를 던지는 팀이 없죠. 강팀은 하던대로 하고 보고 따라간다해도 상대적 열세인 팀은 뭔가 가져오는게 당연한거 같은데 그게 전혀 없으니 재미도 없죠.
블리츠크랭크
20/09/08 11:41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가 티원 상대로 맞춤픽을 가져와서 이기긴했죠
20/09/08 07:42
수정 아이콘
이렇든 저렇든 유럽을 2부리그로 올려둔 팀이고

현 LCK맹주인 담원이 이를 갈고있는 적수기도 하고

인터뷰좋네요
뉴욕커
20/09/08 07:43
수정 아이콘
지투가 전 또 결승갈꺼 같은 느낌이 있어요
구혜선
20/09/08 07:51
수정 아이콘
g2가 확실히 큰 경기일수록 강한 강심장과 플레이스타일이 있어요. 롤드컵 결승전만 빼구요.
20/09/08 07:57
수정 아이콘
그냥 관성적으로 최선을 다할것이고 우리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런게 아니라서 좋네요
대관람차
20/09/08 08:12
수정 아이콘
G2의 장점이 저런거같아요 상대를 보고 배우는걸 잘함
20/09/08 08:43
수정 아이콘
G2는 뭐랄까요...복원력과 학습 능력이 좋다고 해야할까요? 유연함이 강점 중 하나인 팀이라 참패를 당해도 바로바로 배우고 보완해서 오는 게 놀랍습니다. 작년에 담원 스크림 썰에 더해서 조별에서 그리핀에게 2연패 당할 때만 해도 '팀이 정작 월즈와서 힘을 잃나?' 했는데, 다전제 때 귀신같이 복구해서 오더군요.
확실히 현 3강으로 평가받는 TES, 징동, 담원이 예전 몇몇 강팀들처럼 로지컬적인 부분에서 혁신을 가져온 팀들은 아니죠. 그보다는 활발함, 불리해도 끈덕진 움직임, 팀 호흡 등 피지컬과 팀스피릿 측면에서 진일보를 이룬 팀들이죠. 그랩즈가 표현한 게임에 대한 접근법 측면에선, 조금 과감하게 말해서 작년 FPX와 G2가 닦아놓은 틀 위에서 조금씩 변주를 주는 정도입니다. 오히려 모자란 측면도 있다고 봐요. 피지컬 업하고 로지컬을 조금 깎은 FPX 라고 해야할까요?
이런 스타일은 옆에서 보기엔 14 삼화처럼 쟤들이 뭘하는지 모르는 코스믹 호러 느낌 혹은 18 IG처럼 자연재해같은 압도감을 주진 않죠. G2 입장에선 우리가 15분 정도 반반 갈 피지컬이 된다면 빈틈을 파고들만하다고 생각할겁니다. 캡스도 18 IG는 지금 생각해도 무리고 19 FPX는 다시 돌아가면 할만하지 않을까 라고 인터뷰했었죠.
그런데 뭐 사실 까봐야 알겠죠. G2의 스마트함이 발휘될 수도 있고, 막상 붙어보니 주먹을 가위로 부숴버리는 18 IG 같은 자연재해급 차이가 날 수도 있긴 합니다....;
크림샴푸
20/09/08 08:49
수정 아이콘
g2 는 도대체 왜 결과를 잘낼까 늘 의문이었는데 이제 알겠네요
감독이 미쳤네요. 정말 롤에 최적화 된 제대로 된 감독 이네요
무민지애
20/09/08 11:43
수정 아이콘
인터뷰 내용으로 봐서는 진짜 감독이네요 이친구.
승리에 도취하지 않고 패배에서 배우며 자기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
20/09/08 08:54
수정 아이콘
마인드가 너무 좋네요
치킨은진리
20/09/08 08:56
수정 아이콘
번역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로그가 프나틱한테 완패한뒤로 매드, g2전에서는 팀 방향성을 나름 잘 설정했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그랩즈가 로그한테 칭찬을 하니 좀 낯서네요.
g2도 작년만 못하다는 얘기들이 많지만 그랩즈라면 좋은 해답을 찾아 올 것 같습니다.
나코나코담담
20/09/08 08:58
수정 아이콘
지피지기가 잘 되는군요. 인터뷰만 봐도 무서워짐
20/09/08 08:58
수정 아이콘
롤드컵을 벌써하나요? 10월 11월쯤 한거 같은데 올해는 뭐든 유난히 빨리가네요
20/09/08 09:10
수정 아이콘
14 롤드컵 - 9/18~10/19
15 롤드컵 - 10/1~10/31
16 롤드컵 - 9/30~10/30
17 롤드컵 - 9/23~11/04
18 롤드컵 - 10/1~11/03
19 롤드컵 - 10/2~11/10
20 롤드컵 - 9/25~10/31

이렇게 됩니다. 그냥 보통 하던 때 시작하는 거에요.
20/09/09 01:04
수정 아이콘
늦었지만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빠르네용
Good Day
20/09/08 09:00
수정 아이콘
감독 인터뷰가 정말 좋네요
G2가 그렇게 스크림에서 깨지면서도 실전에서 주눅들지 않고 되려 다 받아내고 뒤집는 모습이 이런데서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Mephisto
20/09/08 09:26
수정 아이콘
TES와 JDG는 아직 LPL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해석이라고 봅니다.
그냥 피지컬이 좋은걸로 퉁치는데 정말 큰 실수라고 봐요.
왜 자신들이 실수를 더 많이하는지에 대한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왜 FPX에게 완패를 당했는지 다시한번 곱씹어봐야해요.
그 FPX가 겨우 탑자원 옆그래이드했다고 롤드컵 못나오는 이유가 뭔지두요.
20/09/08 10:5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에서 쌔했네요.
분명 수준 높은 팀들만 보이는 각 같은게 있을텐데 그걸 무시하는 느낌이라..
20/09/08 11:15
수정 아이콘
그런 전투각을 보는 차이는 재능의 영역이지. 연습으로 되는게 아니라고 봐서..
Mephisto
20/09/08 12:15
수정 아이콘
전 재능도 재능이지만 실전경험이 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연습이 아닌 실전에서의 경험이야 말로 연습과 실전에서 생기는 그 괴리없이 몸에 그대로 쌓이는 순수 경험치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에서야 서로간에 걸린게 없으니 서로간에 리스크있는 시도를 주저없이 할 수 있지만 실전에서의 극한의 스트레스를 버텨내면서 그걸 수행하는건 차원이 틀린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과거 LPL보고 어이없는 실수 연발하는 기본기 부족하고 피지컬만 좋은 팀이라 폄하했지만 정작 LPL 팀들에게 패배했을때 LCK 팀들에게도 어이없는 실수때문에 졌다는식으로 선수를 비난했죠. 제가 그때도 똑같은 댓글을 달았지만 그렇게 치고 받으면서 쌓은 경험이 LPL을 성장하게한 원동력이라고 봅니다.
무민지애
20/09/08 11:46
수정 아이콘
스크림 몇번 해보고 깨지고 나면 귀신같이 분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모르는 거죠
20/09/08 14:12
수정 아이콘
분석을 했는데 삼대떡 셧아웃 당한게 바로 작년 롤드컵 결승입니다. 설마 fpx랑 스크림을 안돌렸을리도 없고.
프라이드랜드21
20/09/08 19: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진짜 연습은 실전에서밖에 할 수가 없고, 그 실전환경이 갖추어진 거의 유일한 리그죠. 타 리그가 그걸 뒤엎으려면 갑자기 향로나 비원딜같이 지금까지의 경험을 휴짓조각으로 만드는 메타상의 사고가 선발전이나 롤드컵에서 터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 lpl팀이 갑자기 대거 탈락한다면 본문에 나온 내용보단 이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저 아래 덧글의 반복이지만 사실 작년 결승보면 g2도 fpx에 많이 분석된게 아닌가 싶죠
20/09/08 09:26
수정 아이콘
프나틱의 단점을 아주 제대로 알고 있는듯.. 힐리생 브위포가 너무 따로 노는 경우가 많음 특히 힐리생..
거의 언제나 타이밍이 안 맞음 어쩌다 맞으면 슈퍼 플레이를 하는 선수지만 대부분은 슈퍼 쓰로잉..
자신들의 부진만 걱정하는 게 아니고 LEC 전체 수준을 우려하는 거 보니 마인드 자체가 명장 맞는듯..
스덕선생
20/09/08 09:29
수정 아이콘
프로가 자신감이 없으면 그것도 볼썽사나운거지만, 국내팀들은 자신감이 없어서 문제라기보단 대체로 연습에선 잘했는데/우리 방식이 최고인데 라고 하다가 침몰하는 경우가 많았죠.

당장 전자는 19 담원이고 후자는 19 T1이었습니다. 둘다 스크림이나 관계자 예상으론 더 강하단 말 듣고 G2에게 침몰했고요.
아르비테즈
20/09/08 09:50
수정 아이콘
팬으로서는 이런 인터뷰가 매우 고마운데... 팀 정보를 너무 유출하는게 아닐까요?
20/09/08 09:54
수정 아이콘
요 근래 본 인터뷰 중에선 제일 영양가 있는 인터뷰 같네요. 유럽 최고의 재능 5명을 리드하는 감독의 자리에 꽁으로 올라간게 아님을 보여주는군요.
텅구리
20/09/08 09:56
수정 아이콘
담원은 대체 스크림에서 얼마나 잘하면 크크크 담원이랑 스크림하면 박살나는게 기정사실화네요. 그랩즈 인터뷰는 깔끔 그 자체네요.
이른취침
20/09/08 10:32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스크림을 따로 컨텐츠로 만들어야...
Lord Be Goja
20/09/08 10:59
수정 아이콘
Scream : 비명
이른취침
20/09/08 11:03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 스크림
페스티
20/09/08 10:37
수정 아이콘
인터뷰만 봐도 뛰어난 감독으로 보이네요
더치커피
20/09/08 10:51
수정 아이콘
은근 프나틱 맥이네요 크크
Lord Be Goja
20/09/08 10:58
수정 아이콘
'중국 팀들이나 담원과 스크림하고 ' 라니 TSM과 DRX가 혼쭐을 내야겠네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9/08 11:05
수정 아이콘
솔직하고 좋은 내용인데 한국팀 감독이면 이정도도 까였을 거 같은 내용이네요 크크
자몽맛쌈무
20/09/08 11:10
수정 아이콘
어림도없지 캡스카운터 쵸오오오오비가 간다.
20/09/08 11:21
수정 아이콘
LPL이나 LCK팀들은 전략적으로 G2와의 스크림에서 자제할 필요도 있을 거 같네요.
G2는 확실히 빠르고 똑똑한 팀이에요. 단기 레이스에서 정말 큰 강점이죠.
에바 그린
20/09/08 11: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말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인터뷰만으로도 사람이 이렇게 섹시해보일수가 있네요.

거의 모든 이야기가 인상깊지만, 얀코스에 대한 얘기는 쉴드인지, 아니면 진짜 밖에서 보는거랑, 안에서 보는게 이렇게 차이나는건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팀이 안맞춰줘서 그래보이는거다.

근데 핀은 그냥 못하던데...크크크크크크
은때까치
20/09/08 11:43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결과를 내고 저렇게 얘기하니까 진짜 멋있네요... 리스펙...
Available ID
20/09/08 11:44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고 갑니다.
가우너
20/09/08 12:03
수정 아이콘
훌륭한 번역 감사합니다.
역시나 LEC의 맹주는 그냥 되는게 아니군요.
어른아이철이
20/09/08 12:06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이해도가 높으면서 냉철하네요. 코치인터뷰중에서 단연 원탑입니다. 그냥 막연한 T1빠인데 G2도 기대가 되네요.
20/09/08 12:45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 때 담원이 스크림을 통해 G2를 너무 과도하게 성장시켜 줘서 아쉬웠던 게 떠오르네요. 물론 담원도 G2에게서 배우는 것이 있었겠지만...
유럽팀들은 똑똑합니다. 학습 능력이 너무 좋고 창의적인 생각을 잘 하는데다가 그걸 특히나 한국팀들 상대로 잘 써먹습니다. 한국이 최정상일 때도 유럽팀들한테는 간간히 일격을 맞았죠.
분명 이번에도 얘네들은 실전 이전에 한중 최상위권팀들에게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려 하겠죠.
딱총새우
20/09/08 12:58
수정 아이콘
FPX에게 물어봅시다. 어떻게 이겼는지를
더치커피
20/09/08 13:01
수정 아이콘
자야 밴하고 미드노틸?
소금사탕
20/09/08 12:59
수정 아이콘
알찬 번역 감사드립니다
lec준결승과 결승에 대한 피드백이 인상적이네요
로그가 참 준비를 잘해왔었죠
유럽팀들 만만하지 않아요
픽도 다양하고 약간 플레이가 색다릅니다
lck는 아직도 너무 경직되어있구요

롤드컵 너무 기대됩니다
20/09/08 14: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지금 메타에서 똑똑한 운영이 가능한가요? 올해 g2는 작년같은 운영을 보여준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라라 안티포바
20/09/08 15:34
수정 아이콘
와 인터뷰의 엑기스가; 일부는 필터할법도한데 솔직하네요. 덕분에 잘봤습니다.
20/09/08 19:12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 가는 한국팀들은 중국팀들이랑 최대한 스크림하는게 좋을꺼 같아요.
어차피 조별리그는 한국끼리 붙지 않으니까 한국끼리 스크림 많이 하는것도 괜찮을꺼 같고
해외팀들이랑 스크림 너무 많이 붙는것도 안좋은거 같습니다.
프라이드랜드21
20/09/08 20:03
수정 아이콘
작년 fpx 조별이랑 다전제가 많이 달랐던걸 보면 인터뷰를 안한다 뿐이지 lpl팀들도 심도있는 분석이 분명 가능할 겁니다. G2 자신도 분석당한게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죠. 결승때 fpx 팀의 움직임과 특히 도인비의 노틸러스를 보면 g2의 의중을 상당히 읽고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굴의토스
20/09/19 10:0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때 T1도 한타력에서 밀려서 졌지만...초반 운영 보면 MSI때보다는 G2 분석 많이 해온 느낌이 나더군요

그리핀도 얀코스 초반 쿠세 잡아서 조별리그긴 하지만 이기긴 했고...

G2도 작년 MSI 우승하면서 노출 너무 된지라...


잘은 모르겠지만 MSI와 롤드컵 8강,4강 등 보면서 FPX도 충분히 분석했을듯 보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588 [LOL] 도인비의 말말말 (GEN vs FNC전, DRX vs TES전) [54] FOLDE17068 20/10/07 17068 26
69587 [LOL] 월즈 역대 조별 전승팀 이야기 (+@ 1R 순위표) [19] Leeka11423 20/10/07 11423 1
69586 [LOL] 그룹스테이지 1주차 총정리 [37] 니시노 나나세11851 20/10/07 11851 0
69585 [LOL] 올해는 진짜 최악인 덥립과 북미 1시드 [25] Leeka13191 20/10/06 13191 0
69584 [LOL] 표식의 중국 현지 인터뷰 feat 루키는 세체미가 아님. [16] Leeka15639 20/10/06 15639 0
69583 [콘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한정 게임 트라이얼 '오버워치' [12] 及時雨11038 20/10/06 11038 0
69582 [LOL] 강퀴의 DRX vs TES 분석(+ 스플릿 운영을 하기 어려운 이유) [32] 민초단장김채원15581 20/10/06 15581 1
69581 [기타] 니어 : 레플리칸트 1.2xx 신버전 공개 [11] Lord Be Goja13515 20/10/06 13515 0
69580 [LOL] 더샤이, '후배 사랑 장학금' 온양중학교에 1500만원 기부 [34] 살인자들의섬9699 20/10/06 9699 8
69579 [LOL] DRX 대 TES 경기를 분석해볼까 합니다. feat. 꼬해설 [11] ipa11709 20/10/06 11709 10
69578 [LOL] 역대 조별 0승 6패팀 근황 [30] Leeka12391 20/10/06 12391 2
69577 [LOL] 테스형과의 경기에 대한 이야기 [44] Leeka13260 20/10/06 13260 1
69576 [기타] 글자수 축소 및 변경사항에 관하여 공지합니다 [24] 라면11406 20/10/06 11406 17
69575 [LOL] 정글 메타와 블루진영 망겜의 연관성 [45] gardhi10667 20/10/06 10667 0
69573 [LOL] 갱맘, 도인비가 분석한 DRX의 패배 원인 [156] FRONTIER SETTER16862 20/10/06 16862 6
69572 [LOL] 그룹스테이지 3일차 승리팀 LPL측 인터뷰 [25] FOLDE11950 20/10/06 11950 10
69571 [LOL] 이번 경기를 통해 분석해본 TES의 공략포인트 [16] Cookie9788 20/10/06 9788 46
69570 [LOL] 월챔전에 가장 우려했던 경기 양상이 오늘 나왔네요. [149] 키토15810 20/10/05 15810 3
69569 [LOL] 오늘 김정균 + 와디드 해설 좋지 않았나요?크크 [100] TAEYEON15131 20/10/05 15131 8
69568 [LOL] '다전제 토너먼트에서 더 강해지는 팀'은 실존하는가? [39] 아우어케이팝_Chris12540 20/10/05 12540 1
69567 [콘솔] SIEK, PS5 2차 예약 판매는 10월 7일 정오 [18] 9691 20/10/05 9691 0
69566 [기타] [마우스] 제품별 대표적 게이밍마우스에 대한 정리 2탄 [17] 이츠키쇼난9007 20/10/05 9007 2
69565 [LOL] 기초체급을 확인할 수 있는 조별리그 이야기 및 잡담.. [57] Leeka16195 20/10/05 16195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