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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 10:48
저는 테스형이 기존 LCK 강팀하고 유사하고 담원은 좀 다른 팀이라고 보기는 하는데.. 테스형 같은 팀 상대로는 자신의 모든걸 보여주고 잘되길 바랄 수밖에 없어보여요.
20/10/05 10:49
야가오 제이스는 상대가 쇼메이커인것과 별개로 느낌 없긴 했지요. 초반 바텀교전때 제이스가 트페보다 한발 빠르게 합류했다면 탑도 볼베만 텔 있던 상황이고 게임 길게 갔을거라 봅니다. 실제로도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콜이 꼬였는지 오락가락했다가 늦게 도착한거고 그 후 기적의 앞해머 뒷플이 나오면서 아무것도 못했죠.
20/10/05 12:45
시즌 중에 한 번도 안쓴걸 쓰는거 보고 트페픽을 레드에서 대처해보려고 한 것 같더라구요. 박살나니까 다음 psg전에서 칼같이 트페를 닫기도 했구요. 조이가 좀 들어간게 야가오입장에서 엄청 뼈아파 보입니다. 결승에서 키아나 판은 아쉬운 모습이 나왔고 루시안과 조이를 잡아서 그나마 나이트 상대가 됐던거라.. 야가오가 상대적으로 좁은 챔프폭 내에서 편한걸 못잡으면 테스랑 힘차이가 더 날거라고 생각되네요.
20/10/05 10:53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하나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작년 월즈에서 (라이엇 공식자료에 의하면) G2가 SKT 상대로 글골을 리드하고 있던 시간이 전체의 2.3%라고 되어 있는데(결과는 G2 3 : 1 SKT) 그 유명한 1577 경기는 당연히 G2가 내내 리드했을 테니 그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세 경기를 각각 60분 경기(총 180분)에 SKT가 끝까지 리드했다고 가정해도 G2가 리드한 시간이 최소 7%가 넘습니다. 뭔가 자료가 이상해서요...;
20/10/05 14:00
저 2.3% 리드가 정확히 말하면 '의미있는 골드 리드 (Major Lead)' 만을 따진거라, 전체 글골의 51.5%를 넘어선 비율만 나타낸 거긴 합니다.
순수하게 G2가 글골을 리드했던 시간을 따지자면 20% 남짓 될 것 같네요.
20/10/05 10:54
유럽이 메타 파악을 잘 하는게 맞다면 오히려 초반에 부진한게 이해가 안 되지 않나요? 맞춤 밴픽과 전략을 잘 짜는건 맞는거같은데...
20/10/05 11:02
한편으로는 잘 설명되는거죠. 겪어보고 대응을 잘한다는거니까요. 결국 그룹스테이지는 커트라인만 넘으면 되는 코인이 2-3개는 되는 판이고, 상위라운드에서 준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으니.
다만 G2는 그중에서도 좀 특별한데, 다른 유럽팀들의 차이는 팀원간 시너지와 멘탈리티라고 생각합니다.
20/10/05 11:04
네. 겪어보고 대응은 저도 유럽쪽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1주차에 힘들어 하는건 시작전 메타 판단, 파악이 뛰어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싶은거죠.
20/10/05 11:06
이런 단기대회에서 1주차에 잘하는건 저는 딱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체급이 높은 팀이거나, 아직 대회메타 정리가 잘 안된 혼선와중에 꿀챔빨을 받거나. 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메타파악의 요지이지만 결국 중요한 시점에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가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05 10:57
앗,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연휴 후 월요일 출근 스트레스에 잠을 1초도 못 자고 출근했더니 정신이 나갔나 봐요. ㅠㅠ 엉뚱한 소리를 해서 죄송합니다.
20/10/05 11:00
아주 단순화하면 전통적으로 LPL은 힘이 좋고 LEC는 전략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LEC가 대부분 라인업에서 예상되는 성적보다 나은 성과를 보냈던건 전략적 강점이 발휘된 측면이 많았다고 보구요. 개인적으로 LEC가 올해 여론에 비해 성과를 낼 것이라 보는 이유기도 합니다.
원래 비교군은 항상 맥시멈이 되는 경향이 강하지만(특히 후대로 갈 수록 평가 인플레이션이 난무하기 때문에), 현재 담원의 경기력이 14, 15 롤드컵 우승팀처럼 아웃라이어급일지는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그 급이 아니더라도 롤드컵 우승을 위한 당위를 가장 잘 갖춘 팀이라고 생각해요. TPA는 제가 직접적으로 체험하지 못했기에 배재하고 본다면 13 SKK, 16 SKK, 17 젠지, 18 IG, 19 FPX는 각각의 장점이 있었지만 14, 15만큼의 언터쳐블 아웃라이어팀은 아니었죠(롤드컵 기준). 제가 봐도 담원은 현재 기량이 다른 팀들과 비교해 롤드컵에서의 13 SKK, 18 IG, 19 FPX만큼의 우위는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20/10/05 11:10
요즘엔 결승 못 가면 광탈이고 (예전의 광탈의 의미는 초광탈이 대체) 16강에서 메이저 지역이 떨어질 순 있어도 한두 팀이라도 못 올라가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에...(북미는 메이저 아님)
20/10/05 11:36
다전제 가도 담원이 G2랑은 해볼만 할거 같은데
테스형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8강이든 4강이든 테스형 넘어서면 우승할 것 같구요.
20/10/05 11:48
TES야.. 현재 우승1순위니.. TES이기면 우승권이죠 어떤팀이든...
오늘 DRX와의 경기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조별리그긴하지만
20/10/05 12:29
저도 밴픽 및 인게임 운영 패턴 포함해서 상대방의 승리요인에 대한 파악을 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풍부한 코치풀(인원수)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20/10/05 13:49
누가 pgr에 확인 되지 않는 정보(g2 코칭스탭 10명 넘는다던가) 올려서 그런가 g2를 비롯한 유럽팀 코칭스탭이 규모가 장난 아니라고 알고계신분들이 많으신데. 인게임 관여하는 코칭스탭은 g2만해도 4명(분석가팀3명 감독1명)정도에요. LCK랑 비교해서 양적인면에서 큰 우위를 가졌다고 보기 힘듭니다.
20/10/05 12:16
결국 우승을 하려면 전략적인 수를 써서 반반이나 약우세를 잡더라도 결정적인 클러치 상황에서
슈퍼플레이를 해주는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한데 유럽은 그게 항상 부족했다고 봐야죠. 그나마 유럽에서 크랙에 제일 근접한게 그나마 캡스인데 루키나 도인비의 팀을 이길정도의 위력은 아니었던거고.. 프나틱은 팀 자체의 합은 좋으나 결국 8강 정도가 한계인듯 싶고 그나마 캡스가 있는 G2가 조금은 낫겠지만 올해 G2는 작년보다 전체적인 체급이 내려간 느낌이 있죠. 같은 이유로 전력이 약해도 DRX가 젠지보다는 변수가 있다고 보는편입니다. 물론 담원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20/10/05 12:26
사실 그렇게보면 담원에게 변수는 필요한가 라는 질문이 우선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느낌 이긴 합니다
혹은 전략적인 수가 필요한가 뭐 이런... 정석으로만 가도 이길수 있는 힘일수도 있어보여서요
20/10/05 12:36
DRX의 쵸비, 젠지의 룰러
변수나 클러치 면에서 지금 메타에서 룰러보단 쵸비한테 기대할 여지가 한끗 더 있죠. 승부를 확정짓는 능력은 룰러도 확실하지만.. 흔들기나 뒤집기는 원딜이 아무래도 어렵죠
20/10/05 12:46
G2는 첫경기 봤지만 여전히 예상이 안되네요
상대팀에 베스트픽 다 쥐어주는 자비로운 발밴픽, 그브잡고 미친듯이 던지는 얀코스, 그걸 멱살잡고 역대급 서폿캐리를 보여준 미키엑스.. 아직 더 경기력이 상승할 여지가 많아 보이는데, 미키엑스가 어제같은 미친 활약을 앞으로도 계속 해준다는 보장도 없어서.. 결국 얀코스가 1인분은 해줘야 작년만한 파워가 나올거 같습니다
20/10/05 12:58
지금까지로 봤을때 8강은 LPL-LCK-LEC 순으로 4-3-1 또는 3-3-2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3-1일지 3-3-2일지는 프나틱과 LGD중 누가 나가냐로 결정될듯하고...
20/10/05 13:02
솔직히 이번 PSG나 LGD 선발전 T1보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코치의 역량이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팀합을 맞추기 위해서 필요한게 시간과 노력인지 아니면 그냥 운인지. 그냥 좁은 소견으로 보면, 플레이 스타일과 성격이 잘 맞는 실력 좋은 친구들이 연구 많이 하고 긴장 안 하고 경기하는게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이제 전술적인 측면에서 코치 역할은 매우 적은 것 같아요. 코칭보다는 매니지먼트가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20/10/05 13:55
그래도 DRX를 보면 또 케스파컵에서는 용 싸움을 해야 하는데 정글러가 혼자 늑대를 가던, 스프링 때도 1~2분간 방황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해서 정글 도는 법을 까먹었다는 말까지 들었던 표식이 서머 때부터 점점 폼이 올라오더니 롤드컵 데뷔전 POG를 받기도 했으니... 씨맥을 보면 아직 코칭의 중요성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물론 그냥 씨맥이 이레귤러인지도....
20/10/05 15:07
위에 FRONTIER SETTER님이 말씀하신 DRX같은 케이스도 있고 너구리가 진화하는데 도움을 준 담원 감코진 같은 케이스를 봐도 그렇고 아직 감코진의 코칭의 중요성은 남아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0/10/05 15:21
맞아요... 이미 최고의 선수라서 잊고 있었지만 칼챔뿐 아니라 룰루, 오른마저도 잘하는 너구리는 S급 선수가 SSS급 선수로 진화한 느낌... 이걸 설득해낸 것도 코칭스탭의 공이겠죠
20/10/05 14:30
8강으로 갔을 때 위협이 되는 팀은 tes, jdg, g2라고 보는데 한국팀 내전이 아닌 이상 저 3팀을 피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한국팀 상대로 검증된 크립토나이트는 역시 g2가 아닐까 하네요. 18 rng, 19 skt, 담원 등 항상 탑독 내지는 정상급 팀에 가깝다는 평가를 듣는 팀들도 g2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물론 lpl팀에서 19 ig, 20 fpx급의 팀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으니 '이번엔 다르다'와 '아모른직다' 사이에서 방황하게 되는 것 같네요.
20/10/05 14:57
젠지가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많이 궁금합니다. 단 두경기 뿐이지만 선수 개인 능력에 비해 팀합은 못 미친다고 보여서요. 롤알못이지만 누구랑 붙어도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오묘한 느낌이 듭니다. 룰러의 컨디션이 회복되고, 비디디가 긴장 없이 게임에 임하길 바랍니다.
20/10/05 15:16
사실 붙어봐야 아는게 당연하지만 G2같은 경우에는 TES나 DRX같은 팀들과는 상성이 안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G2가 졌던 팀들을 보면 강력한 미드가 캡스를 막는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서요. 담원-TES같은 경우에는 결승전에서 DRX 상대할때 보여줬던 해법인 미드는 쇼메로 봉쇄하고 나머지 라인 (특히 탑)을 뚫어서 이긴다는 방법을 이용하면 될것 같아보여요.
20/10/05 15:50
기대반 걱정반. 이틀간 경기보면서 [이거 또 사람들(본인포함) 오만해지는거 아닌가...(?)] 생각드네요.
작년 한국팀이 그렇게 무너질줄 몰랐거든요. 그룹스테이지에서 IG 두번 뚜까팬 담원. G2 압살하고 최종 승자전 1등으로 올라간 그리핀. faker is back 외치며 트페 라이즈 미친캐리 보여주던 우리혁... 적어도 2팀은 4강 가고 IG나 G2랑 최종전 할 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결국 처참하게 당했죠.
20/10/05 16:02
저도 정말 그렇게 생각했어요. 담원 그리핀 슼 모두 조별리그에서 경기력이 정말 좋았잖아요. 담원 그리핀 떨어졌을 때도, 경험이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면서 슼이면 다 해줄꺼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깨질 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맞으면서 자야는 왜 그렇게 풀어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아무튼 그래서 지금도 조별리그 잘 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토너먼트도 손에 땀을 쥐면서 볼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긴장이 되니까 더 신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20/10/05 16:42
유럽은 분석이 뛰어난것도 있지만
특유의 그 흑마술이라 불리는 클러치 상황에서의 능력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백도어에 능한게 아닌.. 예전엔 웃음벨 성격도 있었는데 이젠 아니죠 그 하나의 미친놈이 있냐 없냐 개인적으로는 LCK가 그점에서 그간 밀려왔다고 생각해요
20/10/05 19:18
솔직히 저는 LCK가 롤드컵 상위를 노린다면 조별리그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글의 서두에서 보았듯 LCK의 암흑기 때도 조별리그에서 선전하다가 다전제에서 맥을 못추는 느낌이라서요.
17 삼성, 18 IG, 19 FPX 3년 연속 조별리그에서 주춤했던 팀들이 오히려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하고 소환사컵을 등어올렸죠. 그런 의미에서 조별리그 통과 안전선인 4승고지만 확보하면, 남은 경기는 소위 말하는 씨맥씩(?) 실험실을 차려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별에서 승승장구하다가 결점을 못 고치고 박살난 팀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난 2년간 다전제에서 생기는 그 날의 급박한 분위기, 승리의 픽, 돌발 대처 능력. 큰 무대의 긴장감으로 인한 폼 저하. 이런 것들이 밀려서 패배했다고 드는데, 솔직히 아직 해결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잘하길 바라는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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