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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01 20:57:13
Name Hestia
Subject [LOL] MSI 결승 5세트 밴픽 - 3밴 카이사는 어떨까? (수정됨)


제가 개인적으로 여러 분석을 보고 종합해서 내린 결론은

밴 1페이즈 3밴으로 노틸러스가 아닌 카이사를 밴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왜냐면 오공, 노틸은 티원에서도 재미를 볼 수 있는 픽이지만 카이사는 오로지 RNG만 가지고 있는 비대칭 무기였습니다.
이런 요소를 빠르게 파악하고 견제할 수 있는 판단이 가능해야 하는데, T1에서 이걸 놓친 것 같습니다.
선수들도 밴픽에 참여하지 않느냐? 하지만 그 선수들도 여러가지 이유로 인게임, 밴픽 양쪽에서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때 그점을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코치진의 유무는 너무나 클 수밖에 없습니다.
팀적으로 준비가 부족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비슷한 밴픽이 반복되는 경향을 볼 때 역량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가 없죠.


만약 노틸이 아닌 카이사를 밴했다면, 풀리는 카드는 그웬, 오공, 노틸입니다.

RNG의 그날 밴픽을 고려할 때, 블루 1픽으로 거의 99% 그웬을 픽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T1은 레드 1, 2픽으로 오공, 노틸을 가져올 수 있죠.

만약 아리를 어떻게든 가져오고 싶었다면 - 사실 이부분도 할말이 많지만 - 아리 - 오공, 아리 - 노틸을 가져와도 상황은 더 나았을 겁니다.

RNG에게 카이사 - 오공, 카이사 - 노틸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T1이 훨씬 좋은 상황을 맞이했을겁니다.
아리 - 리산 구도를 두번 겪어본 상황에서, 리산드라의 cc와 ap 누커라는 점이 아리 - 오공에겐 카운터로 작용한다는 것도 캐치했다면
아리 선픽에 매일 필요가 없었다는 점도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는 되돌아가서, 3밴을 그웬, 카이사가 아닌 '노틸'에 썼다는 점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봅니다.


자야 르블랑 갱플 / 루시안 비에고 카이사
그웬 - 오공 노틸


이 다음부터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약점을 보완하느냐' 아니면 '강점을 극대화하느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RNG가 아리 - 리신을 가져갈 확률이 높은데 그렇다면 블루 3픽을 잭스나 리산드라를 가져가서 한타 연계 파워를 증진할수 있고
원딜 밴을 걱정한다면 징크스나 아펠리오스를 가져가면서 구마유시에게 가장 잘다룰 수 있는 픽 + 조합연계도 좋음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대가 아리를 픽했다면 리산드라를 가져오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왜냐면 블루 4, 5밴에서 아펠, 징크스를 다 자른다고 해도 케이틀린이나 세나-오공으로 비틀어버릴 수가 있고
세나를 자른다면 아펠, 징크스 하나는 할 수가 있으니까요.

또 RNG가 그웬-아리-오공을 모두 가져가서 상체를 완성한다면 레드 4, 5밴에서 이즈, 트리스타나를 모두 잘라버리는 것도 방안이겠죠.
비메타 원딜간 싸움이면 훨씬 할만해지는거고, 만약 1페이즈에서 RNG가 트리스타나 혹은 이즈 중 하나를 가져간다면
혹은 아리를 선픽하지 않는다고 해도 레드에서는 대응할만한 여러가지 선택의 여지가 생기는 상황입니다.

말그대로 레드의 이점인 '보고 대응하는' 카운터 밴픽의 성격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죠.

스프링 때도 사실 티원은 레드 밴픽에 대해선 항상 말이 많은 편이었는데, 너무나 중요한 순간에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벽 밴픽 엔딩이 나온게 참 씁쓸합니다. 결국 불안요소로 생각하던 부분은 터지는게 정배구나... 라는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네요.

패배한 세트들의 패인이 밴픽 때문이냐?고 묻는다면 인게임 실수가 너무나 컸기 때문에 밴픽때문에 졌다고 하긴 어렵겠죠.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번 대회 내내 말들이 많았고, 결국 마지막에 너무나 크게 망가져버린 밴픽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면 지난 1년간 비슷한 문제가 중요할 때마다 반복된걸 보면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변화를 바라게 되는 걸지도 모르죠. 이번 MSI의 패배는 단순히 one event 패배가 아닌데, 그 무게를 가볍게 보는 점이 아쉽습니다.

저는 지난 2-3년간 지역적 격차에 정말 큰 요인이 되는 부분이 바로 밴픽과 인게임 단계에서의 피드백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인식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감코진의 역량차이가 너무나 두드러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패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참모의 존재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항상 아쉬운 성적표가 나오고 나면 반성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감코진의 퀄리티를 높이는 점에 대해서는 뭔가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선수진 변화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반면 여타 스포츠에 비해 감코진에 대한 비판은 나오더라도 변경이나 변화에 대해서는
은근히 소극적인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재작년을 겪다보니 더 변화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네요.

그래서 솔직히 감코진 보강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느 정도 기대치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반상 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반상 밖에 볼 수 있는 것의 조화가 되어야 그 팀이 비로소 완성된 팀이 될 수 있는건데
반상 안에서 모든 것을 다 보기를 바래야 하는 상황만 반복되는 것 같아서 답답해지네요.

선수들에 대한 신뢰는 보아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한때의 부진에 그렇게 큰 걱정을 하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런저런 악재로 인해서 폼에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그들의 재능과 노력으로 극복이 된다고 봅니다.
단지 선수들이 놓치는 부분을 바로잡아 줄 '조력자'에 대해서는 더 갈구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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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1 2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케이틀린이나 아펠은 이미 전 세트들에서 파훼당한 챔프들이니 의미없죠. 그러니 마지막에 몰려서 진 유미가 나온거구요. 유일하게 먹힌 건 탐켄치를 포함한 징크스 픽뿐이어서 카이사를 밴했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졌을 거 같진 않네요. 그리고 세나 역시 msi에서 꺼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던 건 전혀 아니구요. 그냥 구마유시가 못 다루는 챔프들이 핵심이었던 메타라 이 정도 결과가 선방이었다고 봅니다.
22/06/01 21:09
수정 아이콘
그럼 그냥 3픽에 징크스를 박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징크스 노틸도 딱히 나쁘지 않지만 탐켄치가 핵심이라면 오공 탐켄치 징크스라도 괜찮다고 생각하구요. 메타픽을 다룰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밴픽이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한 점이지만 5세트는 너무 심하게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인게임 미스가 터졌어도 1, 3세트와는 반응이 많이 달랐다는 점부터가 여지가 많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22/06/01 21:11
수정 아이콘
애초에 t1에서 탐켄치 없는 징크스는 못 쓴다는 판단이 섰던거 같고 탐켄치를 3픽으로 가져갔으면 그 이후 rng 쪽에서 징크스를 줬을리는 없다고 봅니다.
22/06/01 2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1페이즈에서는 3밴에 징크스, 탐켄치가 없었기 때문에 2,3픽으로 징탐이 확실히 픽이 가능했습니다. rng에서 뺏어갈거 같진 않구요. 저는 카이사-노틸 말고는 자신감이 떨어져있는 티원 바텀에게 징탐이 아니더라도 아펠/징크스/노틸 이 픽들을 줄수 있는 기회가 있는게 훨씬 나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3밴 노틸로 인해 오공-카이사를 의식하지 않을수가 없게 되면서 바텀 픽이 더 말렸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노틸 밴 상황에서 초반에 징탐 몰아주기에는 상체픽 제한도 커지니 그냥 카이사 밴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22/06/01 21:15
수정 아이콘
2, 3픽으로 고르면 징크스 탐켄치 쪽은 가능했으나 상체 구도가 무너진다는 판단이었겠죠.
22/06/01 21:22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징탐이 아니더라도 카이사가 없는 상황에서는 그렇게까지 불리한건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징크스 탐켄치를 꼭 넣어야 한다고 가정하면

그웬 / 오공 탐켄치
아리 리신 / 징크스

4, 5밴 리산드라 잭스 / 이즈 트리스타나

이렇게 된다치면 아리 견제를 베이가와 같은 픽으로 하는 것도 고려해봄직 하다고 봅니다. 징탐에 꼭 얽매이지 않는다면 오공 노틸 리산드라 박고 징크스 아펠 모두 밴되면 이즈 트리 마찬가지로 밴해서 칼리스타나 케이틀린을 가져오고 바텀 비메타 픽 싸움을 할수도 있었죠.
22/06/01 21:28
수정 아이콘
아리 티어를 너무 높게 본 부분은 아쉽긴 해요. 연습때 매우 좋았다고 해도 결승 당일엔 계속 막혔던 픽인데 거기에 계속 집착해서 말린거 같기도 하고..
22/06/01 21:34
수정 아이콘
만약 아리를 꼭 가져온다고 해도 레드 1, 2픽에 박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봐요. 블루 2, 3픽을 보고 레드가 3픽을 뽑을 수 있다는걸 너무 활용을 못했음... 노틸 3밴 + 오공 아리 여기까지도 안좋았는데 그웬까지 풀린 상황에서 1세트때 누가봐도 답안나오는 그웬 제이스구도 다시 선택했다는게 너무 기막히는 상황이라.. 진 유미는 노틸 밴 시점부터 원래 준비된 픽이었다고 보이지만 사실 1페이즈 밴-픽에서 이미 다 망가졌던거 같습니다.

5세트 밴픽이 너무 기가 막혔던게 3밴에 노틸이 아니라 카이사 혹은 그웬을 넣고 모의밴픽 해보면 레드 입장에서 밴픽하기가 훨 낫더군요.
뉴캐슬
22/06/01 21:14
수정 아이콘
저도 마지막 경기 밴픽이 왜 그렇게 갔을까
생각을 좀 해보긴 했는데
여기에 케리아의 이전 인터뷰까지 포함해서 낸 결론은

빈은 X같이 못하지만 그웬으로 수납됨이 아니라
밍은 X같이 못하지만 노틸으로 수납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만약 T1 내부에서 이렇게 판단한게 맞다면
그웬이 아니라 노틸을 자르는게 당연한 판단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런식으로 밴픽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RNG가 본 T1의 구멍이 구마유시였다면
T1이 본 RNG의 구멍은 빈이 아니라 밍이었던거죠

이 점이 T1과 외부의 관점 차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외부에서는 그웬만 치우면 빈이 망가질거라 생각했었는데
T1은 노틸만 치우면 밍이 망가질거라 여겼던것같아요
22/06/01 2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수들 인터뷰를 보면 상대에 대한 분석부터가 좀 아쉽다는게 느껴지긴 하죠. 밍의 노틸도 위협적이고 승률도 뛰어난데다 유틸챔프에 약점이 있다는 지적이었는데 그렇다고 해도 노틸 1페이즈 밴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웬이나 카이사에 밴을 투자하는게 어느 방향으로 봐도 훨씬 나았다고 봐요. 애초에 팀 차원에서 5세트 밴픽에서 큰그림을 그려놓고 있었던 것 같은데 큰 그림을 그리다보니 메타에서 위력적인 챔프들에 대한 효율적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League of Legend
22/06/01 21:26
수정 아이콘
오 뉴캐슬님의 관점과 케리아의 인터뷰가 어느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어서 신선하기도 하고 일리있는 의견으로 들리네요.

하지만 1렙 라칸 w에 터져버렸고
22/06/01 21:52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게 생각했다해도 저는 선수들이 당일의 데이터를 토대로 전략을 수정했어야지 싶습니다.
왜냐면 선수들 당일 컨디션에 따른 그날의 경기 데이터는 스크림 경기보다 훨씬 더 순도 높은 데이터라고 보거든요.

4경기 플레이해본 데이터는
밍은 노틸이 아니어도 수납 가능, 빈은 그웬이 아니면 수납 불가능 이었죠.

또한 그웬 노틸이 둘다 살면 무조건 그웬이 우선이었고요.
다시마두장
22/06/01 22:09
수정 아이콘
최근 빛돌님의 분석방송에서 '선수들의 폼은 하루 사이가 아니라 한 세트 사이에도 달라질 수 있다'는 논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와 궤를 같이 하는 이야기네요. 동감합니다. 현장에서의 데이터야말로 순도 높음은 물론이고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 된 최신 정보죠.
인게임 플레이도 초반 설계가 좋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후의 임기응변이 주요하듯, 밴픽도 현장에서의 대응이 기존에 준비해온 전략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2/06/01 22:02
수정 아이콘
근데 거기에 라칸까지 무조건 주면 안된다..가 있었죠. 그건 외부 시선이랑 똑같았고.
반반치킨
22/06/01 21:26
수정 아이콘
그냥 뭐할지 정해놓고 벽 밴픽한거고
레드병x밴픽으로 손해보고 들어간거라
아쉬운만 남습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멘탈이 힘들었다고 보고
제대로 조율할수있는 코칭을 바래봅니다.
22/06/01 2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웬 주고 오공 아리 노틸 가져오고도 개털린 3세트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1. 그웬은 주면 안된다
2. 아리는 이미 극한의 카운터 방법이 나온 상태다

레드사이드 T1의 밴픽이 정말 우습게 알았다가 박살난 대전제가 아닐까 싶네요
22/06/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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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냥 어렵게 생각할거 없이 그웬밴이 맞았다고 봅니다.
레드에서 무조건 밴.
블루에서 무조건 1픽.
4경기 동안 이게 반복되었죠.

자기들 보다 약하지도 않은 상대팀이 4경기동안 저렇게 그웬에 필사적인데 이걸 살려...?
22/06/01 22:03
수정 아이콘
상대가 블루에서 꼬박꼬박 갱플 밴하면서 밴교환 걸었는데 교환을 안함.. 크크.. 흑흑
22/06/01 22:1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갱플까지 꾸준밴이었네요.
아주 노골적으로 우리탑 살려줘 밴픽이었네요...
소믈리에
22/06/02 01:13
수정 아이콘
그웬주던가 싫으면 너네 레드잖아. 다른 오피 하나 뱉어라
제주산정어리
22/06/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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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밴픽은 레드 망겜 이야기 하기엔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게 중요하죠. 1루시안 2그웬 3오공 빼주고 RNG가 즐겨했던 돌진조합 구성해도 아마 자갈+카이사 아니면 아리신+카이사 였을텐데 굳이... 탐켄치+징크스+미드 구성해주고 4/5에서 상대 정글 탑 보고 뽑아도 됐었을텐데 말입니다. 이러면 폼 절정의 제우스한테 막픽을 쥐어줄 수도 있었고, 아니면 약간 기복이 있었던 오너에게 상대 보고 따라간단 의미에서 안정감을 심어줄 수도 있었죠. 뭐가 됐든 2그웬 혹은 3그웬 밴 안한 건 최악이었습니다. 진+유미는 그 다음 문제였죠.

하지만 제 의견과는 별개로 윗 분 말씀이 일리있다고 느껴지는게, 졌던 세트들 조차도 그웬 상대로 제우스가 라인전까지는 시종일관 계속 패대니까 '중반 이후에 우리가 실수해서 졌나봐!'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크크크...
22/06/01 22: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거기에 큰 맹점이 있는게 라인전 페이즈의 제이스는 근접 중거리 원거리 다 가지고 있고 그 중에 원거리(차원관문 포킹)가 막혀도 나머지 스킬로 그웬을 때릴 수 있습니다.

근데 라인전 끝나면 제이스는 기본적으로 근접 중거리는 어느정도 판이 정리된 이후에나 쓸 수 있고 그 전에는 원거리 밖에 못하는데 그 원거리는 그면상으로 다 막힙니다.

그냥 패가 하나 죽어버리는거죠.

라인전에서 진짜 압도적으로 개박살내서 그웬을 아예 우주의 먼지급으로 없는챔프처럼 만들어서 성장시간도 안준채로 박살내면 모를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커가다 보면 결국 그웬 >>>> 제이스가 될 수 밖에 없는데도 이 부분을 자꾸 크게 착각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속았고요 제이스가 진짜 잘패는데 잘패는데...

생각하면 그웬주고 뭔 사거리싸움에 포킹싸움을....
제주산정어리
22/06/01 22:28
수정 아이콘
매우 동의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전형적인 터널시야 현상이었던거죠. ㅜ.ㅜ
22/06/01 21:55
수정 아이콘
전 노틸 풀렸어도 1 2픽은 무조건 오공 아리였다고 생각합니다.
22/06/01 22:0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아리를 본인들의 손으로 개박살내놓고도 고집하는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습관같더라고요
League of Legend
22/06/01 22: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왜냐하면 진유미를 하기위해 뽑은 픽이기에 상대가 오공 아리까지 가져가면 다이브 당할거라 생각했겠죠. 바텀 잠그는 픽을 다른걸로 하고 탑을 그냥 뚫어보자는 마인드를 하지 않은게 아쉽죠. 잭스 충분히 꺼내볼만 했는데.
22/06/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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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이 5경기는 밴이 의미가 없어요. 어짜피 T1 내부 평가에서 오공 아리가 최고였으니까 1 2픽은 고정이었고 4 5밴은 유미 설계상 무조건 라칸 살리는거여서, 토론이 의미가 있는건 3픽에 뭘 했어야했냐.. 뿐입니다.
22/06/01 22:21
수정 아이콘
저는 탐켄치

왜냐면 아펠 징크스 세나 모두 살았고 아펠 징크스는 구마유시가 잘 다루며 세나는 두번째 밴단계에서 RNG가 계속 밴을 할 정도로 주의를 요구하는 카드였기 때문에 그 세 원딜의 맛을 모두 살리면서 RNG를 혼란에 빠트리기엔 탐켄치가 가장 적절한 카드였다고 봅니다
22/06/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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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미 설계를 이미 해서 그걸 바꿀 수 없다는 전제 하에 잭스라고 생각하는데.. 플레이도 이걸 의미 없게 해버렸죠 바텀에서 크크.....
22/06/01 22:31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긴 했죠 노틸밴이 유미사용을 전제로 깔아두고 했던 밴이라고...

그 전제면 잭스도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참 걸리는게 너무 많네요 진짜 크크크
마갈량
22/06/02 08:05
수정 아이콘
유미보는순간 노틸밴이 수긍이갔죠. 라칸에 터졋지만.
저도 3픽 탐켄치가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제이스는 최악이였던거같아요.
너프를 심하게 먹고
결승5세트에
이미 한번 실패했던
난이도 높은픽을
올해 풀시즌 첫데뷔 신인에게 다시 쥐어준다는게 이해가 안갔습니다
22/06/01 2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대로 내부평가나 분석부터가 이미 아쉬운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서 별 의미는 없긴 합니다. 다만 5세트 밴픽 상황 자체만 보면 [이렇게 밴픽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들에는 제가 도저히 동의가 안되더라구요. 그점에서 글을 써본거죠. 밴픽은 대부분의 경우 일정부분 하자를 가지고 최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건데, 챔프폭이 온전한 경우에만 정상적인 밴픽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저는 좀 의미없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럼 최상위팀들에서조차 밴픽은 그저 결과론일 뿐인거고, 그 밑은 밴픽 따위가 되어버리는 이야기라고 봐서...

그냥 그날 그대로에서 3픽만 바꾼다면 제이스가 아니라 저도 탐켄치가 정답이었다고 봅니다.
League of Legend
22/06/01 22:27
수정 아이콘
케리아선수가 패배 인터뷰에서 5세트에는 유미를 할거라고 이미 대기실에서 정해놓고 나왔다고 해서 5세트 밴픽이 의미가 없다는 ..
근데 그 조합의 합리성도, 픽밴 진행과정도, 지난 4세트의 경기도 다 무시한 완전 벽밴픽이어서 사람들이 경악하는 중이죠.
22/06/01 22: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경기 직후 인터뷰를 봐서 '이미 그렇게 준비된거'라는 걸 알죠. 그래서 더 아쉬운거지만, 그날 밴픽 상황에서 5세트 밴픽이 그렇게 막장으로 가는게 당연하다는 주장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라고 봤음

말씀대로 그런 준비된 밴픽이라는게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스프링 동안 제가 불판에서 맨날 밴픽 방향성에 대해서 안좋은 소리를 했었는데, 그게 작년 하반기에도 나오던 문제들을 자꾸 답습한다는 인상이 있어서였거든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티원 밴픽은 과거 김정균 시절 티원 밴픽하고는 또 달라요. 이렇게까지 유연성이 부족하고 '정해진대로만 하는' 밴픽은 사실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틸밴 - 진유미 빌드업 하나 때문에 당시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들을 전부 다 안좋은 방향으로만 판단해서 최악을 만들어버림...
22/06/01 2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5 세트는 돌려보면 돌려볼 수록 밴 건너뛰고 픽만 해도 다 별로라 생각합니다.
선수랑 코치진 전부 다 흑역사로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유형 안 나와야 한다고 반성해야 하는 픽들이죠.
아리 1픽 하는데 왜요? 소리가 나오고 2픽 오공은 에라 뭐 그게 최선인가보다 하는데 3픽 제이스에서 예? 하고 4-5픽 진 유미에서 에혀..
심지어 이건 RNG 떼도 MSI 기록만 해도 말이 안 된다는 걸 다 증명한 거라.
그나마 아리는 RNG랑 결승전 하면서 페이커 선수 본인이 리산드라 가지고 실시간으로 묶어봤으면서...
페이커 선수의 실력이 굳이 아리를 고집해야 할 실력이 아니라서 더 아쉬웠고 그게 1픽이라서 더 아쉬웠습니다.

1페이즈에서는 그웬 루시안 비에고/카이사 중 하나 밴 했어야 한다 싶습니다.
심지어 RNG대상 밴이 필밴 대상만 묶으면 T1이 본인들 플랜 굳건히 하면 이길 수 있다는 걸 2, 4세트로 보여줬으면서...
RNG는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하고 T1은 스스로 묶고 들어간 거라 곱씹어볼 수록 그냥 한숨만 쉬게 됩니다.
선수 누구 탓 할 거리도 아니고, 전부 다 묶이고 들어가는데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국제전 볼 때마다 롤알못인 제가 봐도 밴픽에 최소로 필요한 몇 가지가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은가?
코인이 있는가?
메타를 과도하게 거스르진 않는가?

인데 세 가지 중 단 한 가지도 충족시키지 못한 게 5세트 였습니다.
해설이 난이도가 높아요 할 때까지는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할 때가 많은데 증명해야 되요 소리 나오면 그냥 그 게임 갔다고 생각하고 경기 봅니다.
이기면 로또 터지고 상대팀이 대체 뭔 짓을 하는 건가 하면서 보게 되는 거구요.

...진짜 시즌 중간에라도 코치진 영입 좀 하면 안되는 건가 싶어요.
지금처럼 밴픽하면 체급은 좋으니 월즈는 어떻게 갈 테고 또 한 4강쯤 가서 비슷한 실력 팀 만나면 밴픽에 박아서 지는 경기 또 보게 될 거 같네요.
League of Legend
22/06/01 22:32
수정 아이콘
저도 msi 5세트 픽밴을 보면서 선수들의 기량과 관계없이 이런 식으로는 월즈 우승은 꿈에도 못꾼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의 팀을 응원하던 마음과 몰입감이 확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쩜 이렇게 준비가 안된거지..? 정말 결승전을 이기기 위해서 온 것 맞지.. 하는 생각이.. 내부적으로는 치열하게 고민해서 낸 답안이겠지만

밖에서 본 제가 보았을 땐 너무나도 .. 초라한.. 픽밴 진행부터 조합까지.. 인게임은 말할 필요없이 미드 바텀 다 터지고... 라칸 트타가 뭐 슈퍼플레이 한 것도 아니에요 그냥 라칸이 어 유미 내렸네 w 펑 끝.

조마쉬가 트위터로 뭐 코치 경질은 없을거라는 말은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서 무언가 변화를 가질거라 믿어야죠 뭐..
22/06/01 22:38
수정 아이콘
밴픽이라는 게 묘수가 나와야 할 때도 있기는 한데, 결승전은 두 팀 다 사실 인게임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느껴서...
상대들 베스트 픽만 무지성으로 묶어도 괜찮았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루시안이 얼마나 사기인지 몰라도 진짜 이런 식이면 차라리 그웬 비에고 카이사 아무 생각없이 타다닥 박고 루시안 나와도 받아칠 수 있을 것 같은?
픽 순서만 해도 꼬아댈 건 많았다 싶습니다.
어차피 오공은 필수니 오공 1픽에 2픽은 RNG가 한 거 받아치는 픽 그런 식으로요.
페이커 선수 능력을 믿으니 오히려 페이커 선수 픽이 더 밑에 내려갔음 좋지 않았을까 싶은...
RNG가 그럴 리는 없겠지만 정신 나가서 미드 먼저 뽑으면 그거 보고 뽑아도 되지 않았을까 정도로 전 페이커 선수가 항상 믿음직스럽거든요.
5게임 같은 경우는 선수들 인게임은 그냥 밴픽 보자마자 평가를 포기했었습니다.
22/06/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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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 카이사는 확정밴카드로 쓰는게 최선이고 그웬이냐 오공이냐인데 이게 좀 미묘하긴 하죠. 레드쪽에서는... 그웬을 밴하면 오공을 주는건데 그게 부담된다면 그냥 비에고 밴을 쓸만도 하구요. 그럼 그웬을 주더라도 이쪽에서 오공 노틸이든 오공 탐켄치든 오공 아리든 오공을 안줄수 있으니까요.

걍 저라면 루시안 카이사 그웬 or 오공을 밴했을거 같습니다. 정글은 비에고 리신 나눠가지거나 혹은 그웬 주고 오공+알파 가져오거나. 이게 훨 나아보여요 아무리 봐도... 카이사라는 픽은 오공이나 노틸과 조합이 안되면 rng에서도 1페이즈에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픽이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22/06/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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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 카이사 그웬... 같습니다.
웨이 선수는 오공 풀려도 비에고 썼을 거 같아요.
비에고 결승전 내내 잘 돌아가는데 굳이 오공 쓸 이유가 없...
그리고 비에고 가져가면 아싸리 리신 가져오고요.
오공보다 리신이 오너 선수한테 더 맞는 픽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어... 1픽 아리는 정말... 솔직히 아니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전 아리에서부터 짜게 식었어요.
그래서 선수단보다 코치들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었구요.
최소한 선수들이 뭐라 해도 결승전 내내 아리는 르블랑-리산드라로 두들겨 팰 수 있다는 거 페이커-샤오후 선수 둘 다 충분 이상으로 보여줬어요.
게다가 두개 다 절대 동시에 밴 될수 없는 챔프라는 것도 시리즈 내내 나왔구요.
결승전에서의 두 선수의 폼 때문에 나온 최대 함정픽은 아리였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근데 그걸 2~4세트 내내 봐놓고서는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요 하;
22/06/0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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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오는 분석들을 쭉보면 티원이 레드쪽에서 밴픽이 특히 어렵다는 이유가 결국 카이사 때문이었거든요. 근데 카이사 단독으로는 사실 그렇게 위협적인 픽이 아닙니다. RNG에서도 카이사 단독으로는 우선순위 픽으로 두지 않구요. 하지만 오공-카이사, 카이사-노틸 이게 문제인거죠. 그렇다면 그 공통분모이자 T1이 쓰지 못하는 카이사를 밴하는게 사실상 1타 2피의 효과를 거둘수 있는 수였는데...

루시안 카이사 오공을 밴했다면 RNG는 무조건 그웬을 선픽, 루시안 카이사 그웬을 밴했다면 RNG는 오공을 선픽했겠죠. 이럴때 티원은 레드 1, 2픽으로 비에고 노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리 선픽에 얽매인 것, 노틸을 3밴한 것, 그웬-제이스 이거 3개가 다 얽힌게 다시봐도 기가 막힘...
22/06/0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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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웬이어야 하는게, 웨이 선수가 오너 선수보다 폼 좋아보이던 건 그냥 상수였으니, 빈 선수를 아예 묶었어야 했습니다.
웨이 선수가 1픽 오공/비에고 가져갔을 테고 오너 선수가 맞춰서 정글 뽑고 탑 제우스 선수가 잘할 수 있는 거 뽑고..(제이스 말고)
개인적으로 제우스 선수는 시리즈 내내 빈 선수보다 폼이 더 좋아보였거든요.
그 다음에는 RNG 하는 거 보면서 좀 맞춰가도 충분했죠.

페이커 선수한테 5밴 박힐 대회도 아니었고 막말로 한 3밴 정도 당한다고 페이커 선수가 진득하게 버티는 거 못할 선수도 아니고...
페이커 선수가 1픽 하면 상대 팀 입장에서는 속된 말로 무조건 개꿀입니다.
밴이 아니라 픽으로만 해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거 자체가 문제가 많았던 거 같습니다.
당근케익
22/06/0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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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하게 앞서는 라인은 탑 하나였는데, 활용 선택지는 두가지죠
1. 상대 탑 견제 안하고, 우리탑이 뚫기를 기대한다
-> 밴카드 다른곳에 소모 가능 + 약한 라인 살려주기
2. 상대 탑 묶어두게 밴카드 쓰고 더 파고든다
-> 확실하게 한 라인 먹고 들어가기

티원은 5세트에 1의 방식을 선택하며 리소스를 바텀에 투자했고 결과는...

폼이 상대적으로 좋은 라인은 매 시리즈 달라지기 마련인데
그날은 제우스가 확실히 인겜에서 벌어주는 라인이었는데
그걸 살리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그날 rng는 레드에서 그웬을 꼬박꼬박 밴하고
블루일때 1픽 그웬을 3번 내내 했습니다
그냥 대놓고 그웬의 가치를 엄청 높게 보고 있었는데 그걸 또 내줌
22/06/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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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트까지는 아쉬운 점은 있어도 그래도 주고 받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고 시도해볼법한 선택이었다고 보기도 하는데... 5세트는 트레이드를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안하는 수준의 밴픽이었다는게 너무 경악스러운거죠. 19년 밴픽도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티원은 작년 서머 막바지 때 무지성 이즈 트런들도 그렇고, 서머 결승전, 월즈 4강전 밴픽들을 보면 이런 벽밴픽 장면이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스프링 때는 너무 자주 반복돼서 제가 전승 행진 과정에서도 여러번 걱정을 표히긴 했는데 럼블때는 그게 더 심해져서 비판보다는 대체 왜 이러는걸까 하고 고민하게 되더군요. 근데 그것의 정점을 가장 중요한 결승 5세트에서 찍어버리니... 코치진 보강을 안하고 변화가 없으면 이게 개선이 될지가 의문입니다.
League of Legend
22/06/0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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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구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선수들이 말하는 정보들에 휩쓸릴 수 밖에 없죠. 결국 그저 노트보고 읊기가 되는 것이겠죠. 저는 벵기가 이런 점을 조율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안하는건지..
22/06/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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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 전담은 모멘트라고 이미 소스들이 있어서... 벵기는 미드-정글 부분 인게임 피드백인데 그점에서 웨이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은 좀 아쉽습니다. 벵기 성향 자체가 좀 지켜보는 타입이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오너의 초반 동선도 이번대회는 많이 경직된 편이었는데 제대로 된 피드백이 들어가진 않은거 같구요. 다만 인게임 피드백 담당도 모멘트가 주가 돼서 관여하는거 같은데, 여러모로 벵기, 모멘트 두 사람에게만 일임하는건 버거워보입니다. 그래서 보강을 간절히 바라는 심정이고 국내외 할 것 없이 지금 공식 트위터나 레딧이나 이런데만 봐도 역대급으로 말이 많은데... 하아 이래서 되겠나 싶네요.
다레니안
22/06/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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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신이 리그 8연패를 박아도 9번째 리신을 꺼내는게 프로선수들이죠. 크크...
아리가 결승전 4패를 했어도 "그냥 4경기 전부 아리한 게임이 말려서 그렇지, 아리는 엄청 좋은 픽이다"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시청자들이야 심플하게 "아리 하는 팀 계속 지는데 구린거 아님?" 이라고 결론내겠지만 시청자들과 게임이해도가 몇단계 차이나는 프로선수들에겐 그게 전혀 와닿지 않을 수 밖에요.
사실 2경기도 이겼으니까 말 안나오는데 티원이 블루에서 오공 하나 먹고 아리,자야,비에고까지 다 내주는 밴픽이었습니다. 만일 그 경기 졌잖아요?
"아니 대체 아리 자야 비에고 다 주고 어떻게 이길 생각이었음??? 그냥 시작하자마자 서랜치지??" 라는 여론 나왔을 거에요. 크크...(심지어 게임도 페이커 아니었으면 넘어갈 뻔 함...)
승패의 결과만 놓고보면 밴픽이라는게 대단히 쉬워보이지만 과정을 살펴보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선수들마다 본인들의 롤지식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 쎈데 그걸 논리로 꺽는것도, 권위로 꺽는 것도 대단히 힘들죠. 특히나 5경기까지 와서 체력소모도 심하고 예민해진 선수들에게 의견이 맞지 않는 픽밴을 구사하는게 악수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22/06/0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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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고는 사실 지나고보니 웨이가 미친듯이 잘한다고 밝혀진거라 문제는 안되고, 저는 갈라의 자야는 줄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야 픽 자체가 티어가 매우 높다고는 하지만 대회 막바지에 갈라의 자야 경기력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았거든요. 아리 내주는거야 리산드라라는 복안이 있었으면 줄만했었으니...

그리고 저는 그런 선수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확실하게 지적할 땐 할 수 있는 코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에고의 문제가 아니라 '역량'의 문제라고 봐요.
다레니안
22/06/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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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의 비에고는 리신과 함께 플레이오프에서 RNG 우승을 견인한 챔프입니다. 지나고보니 잘하는게 밝혀진게 아니라 웨이의 쌍두마차입니다. 2세트를 이겼으니까 별 말 안 나오는건데 바로 다음 3세트에서 비에고가 다 헤집어놓는걸 보고 4.5세트 밴 들어갔죠. 2세트에서도 미니언이 비에고 스턴 막아주는 행운이 아니었으면 비에고 독무대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2세트 졌으면 픽밴 망했다 소리가 과연 안나왔을까요?
반대하는 선수를 납득시키며 코치가 원하는 챔프를 쥐어줄 수 있는 사람은, LCK에선 현재 양대인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씨맥조차도 DRX시절 퇴근길 라이브방송에서 조이 좋다고 그렇게 대놓고 노래를 불렀지만 결국 쵸비에게 조이 못 시켰죠. 쵸비는 조이가 만능픽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시청자들이 자꾸 조이 이야기하니까 내가 알아서 한다고 짜증까지 냄 크크)
말씀하신 것처럼 픽밴에 대한 선수의 의견이 에고가 아닌 역량의 문제라면, S급 선수들 역량보다 뛰어난, 그야말로 선수들을 전부 납득시키면서 결과까지 끌어낼 수 있는 코치가 필요하다는건데 현역 S급 선수가 코치전향하지 않는이상 코치의 권한으로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설령 선수들 납득시켜서 시청자들인 납득할 밴픽으로 진행했는데 게임을 지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22/06/0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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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정작 당일에는 3세트 전까지 비에고 카드는 견제할만해도 굳이 밴까지 써야 하나에 대해서는 별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선순위라고 보긴 힘들었으니 이정도는 허용범위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감코진에 대해서는 결국 능력으로 증명하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챔프폭이 다 갖춰진 상황에서 상대보다 밴픽 못하면 그건 문제가 심각한 것일 뿐이죠. 양대인이 티원에서야 졸장이었지만 다른데서 명장인 이유가 있듯이, 밴픽을 주도하는 감코진이라면 선수들이 놓치는 부분을 다잡아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단순히 에고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에게 어떻게 합리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가의 문제라서요. 티원 선수들이 수용을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지나친 부분은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하다고 봅니다. 그걸 너무 방치하는 밴픽이 자주 나온게 그래서 아쉬운거죠. 스프링 전승우승 하는 동안도 이 부분은 끊임없이 문제제기가 된거라...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건 오로지 선수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겁니다. 롤은 기본적으로 선수놀음이라는 것은 맞지만, 최근 몇년간 LCK의 밴픽을 보면 이런 점이 참 아쉽긴 하더군요. 인게임에서 드러나는 분석이나 전략의 차이 역시도 대체로 선수들쪽으로만 지적하면서 바뀌어야 한다고 말을 하고 감코진이 할 수 있는 역할이나 역량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잘 논의가 되지 않습니다. 패배하거나 성적이 부진할 때 감코진 역시 비판의 도마위에 오르긴 하지만, 정작 상황이 심화되고 나서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불가항력이라는 말로 옹호받는 케이스도 많죠. 특히 밴픽이나 인게임 피드백과 관련한 부분에선 별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22/06/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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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밴픽 복기해보니까 머리아프네요

알앤지 밴픽은 참 간결합니다.

1. 블루에서 르블랑 자야 밴
2. 레드에서 루시안 그웬 밴
3. 2세트 레드사이드 르블랑 밴
4. 이후 3세트부터 갱플 밴

그래서 5세트 3밴 리스트를 보면

1. 르블랑 자야 레나타
2. 루시안 그웬 르블랑
3. 르블랑 자야 갱플
4. 루시안 그웬 갱플
5. 르블랑 자야 갱플

그리고 선픽도 마찬가지로 너무 간결해요

1세트 그웬 선픽
2세트 아리자야 선픽
3세트 그웬 선픽
4세트 아리자야 선픽
5세트 그웬 선픽

티원의 픽은 1세트를 빼곤 알앤지처럼 단순합니다. 레드에서 그웬을 던져주고 아리오공을 가져온다. 오공은 블루에서 무조건 픽한다.

근데 밴은 그렇지 못해요.

1. 아리 루시안 오공
2. 갈리오 잭스 노틸
3. 루시안 갈리오 잭스
4. 갈리오 비에고 노틸
5. 루시안 비에고 노틸

의도를 잘 모르겠어요. 1세트를 빼고는 티어정리를 끝내고 준비를 해왔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즉흥적으로 밴을 한 느낌입니다.

1세트 갈리오 잘하네 -> 2,3,4세트 밴
니들 그웬 어쩔래? -> 2,3세트 잭스 밴
3세트 비에고 잘하네 -> 4,5세트 비에고 밴
1세트 노틸 까다롭네 -> 2,4,5세트 노틸 밴 3세트 노틸픽

밴픽 복기하다가 생각이 여기서 더 나아가지 않더군요. 어떻게 보면 1세트를 제외하곤 노틸을 시종일관 닫았다고 표현해야 할지…
22/06/0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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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중에 '노틸밴' 이게 티원의 밴픽이 경직되게 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케리아 인터뷰에서 나왔고, 위에 다른 분이 언급했던것처럼 티원에서는 '밍의 노틸을 막는다'이게 아주 인이 박혀있었어요. 그게 밍이 노틸만 안하면 위협적이지 않다는 생각때문인지 아니면 밍의 노틸 승률에서 나오듯 미친듯이 고평가를 한것인지는 몰라도 당시 시리즈 내에서 분위기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를 줬어야 하는데 그냥 그대로 갔다는게 참 아쉽죠.
22/06/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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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의 본체는 노틸보단 라칸..에 가깝고 꼬박꼬박 2페이즈에서 밴하던걸 5셋에서 풀거였으면 노틸을 놔뒀어야한다..로 1페 밴 단계로 넘어가야하는데, 근데 뭐 이것도 12픽 오공 아리인 순간 별 의미가 없죠.
제가 전 글에도 달았었는데, T1의 결승 대전제는 [오공만 가져오면 된다] 였기 때문에, 이걸 그 전으로 돌려서 고치지 않는 이상 밴픽에서 바뀔게 없었을겁니다.
22/06/0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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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은 의도가 없진 않습니다. 1경기 이후 갈리오 까다롭다->갈리오 밴, 3경기 이후 아 오공해서는 비에고 못이기는구나 비에고 밴. 23세트 잭스 밴은 잭스 닫아줘서 그웬 선택지를 강제하고 더 높게 평가하는 아리나 오공 가져오기.
제가 겜게 글 중 하나에 자세하게 단 댓글이 있는데, 생각보다 T1이 밴 카드 면에서는 유연하게 대처했어요 시리즈 내에서 5세트 빼고. 근데 그웬vs미드탑원거리 이거 파악을 못한게 너무 컸습니다.
22/06/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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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대처라고 하니까 또 달리 보이네요. 댓글을 쓸때만 하더라도 이것저것 시도하고 막다 막다 막을게 너무 많아져서 무너진 느낌이었거든요.
22/06/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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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까다로운 픽들 대처를 잘 했다고 봤습니다. 밴 대처는 잘했는데, 픽 우선순위를 못 잡은게 문제였다고 봐요. [1~4세트 흐름에서 인게임 전체적인 구도를 반영한]
전에도 얘기한 부분이지만, 팀 내에서 연습을 통해 잡은 [챔피언 성능 자체의 티어]는 시리즈 내에서 바꾸는건 어렵다고 생각해서, 리산한테 시리즈에서 밀렸지만 이미 책정해놓은 높은 티어인 아리-오공 픽은 바꿀 수 없었다고 봅니다. 다만 그웬 상대로 제이스+원거리 미드로는 게임 진행이 어려우니까 (제이스가 앞서 말한 챔피언 성능 자체의 티어에서 높은 부분을 차지할 리가 없죠) 이걸 다른걸로 바꾸는 임기응변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22/06/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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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세트에 리산으로 아리 억제 재미를 본 마당에 아리 선픽을 안했다면 오공 선픽 이후에 더 유연해졌을텐데 분명 참 아쉽긴 해요. 한편으론 밴카드 우선순위를 좀 다르게 갔다면 아리 선픽에 얽매일 이유도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22/06/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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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오공이랑 아리는 세트지 않았나 싶네요.
22/06/0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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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5세트를 보면 오공-아리 둘다 가져오는걸 최우선으로 한거 같긴 하죠. 그게 고정이라는게 참 갑갑한 부분임...
세상에이런일이
22/06/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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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대기실에서 다른 챔도 아니고 "유미할꺼야" 하고 나오는게 가능한거였나요..?
선수 의지였다면 누군가 "상황 좀 보자"고 말해줬어야하는게 아닌지..
22/06/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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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논리랑 흐름 상 말이 되기도 하고 실제로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노틸밴 빌드업부터 2페이즈에서 계속 밴했던 라칸을 풀어준게 유미 대 라칸 구도를 만드려고한거니까요. 근데 중간 다리를 생각을 안한거죠.
여러 분석에도 나오지만 진 유미가 나온 순간 최소한 탑 미드에서 갱을 흘려주면서 교두보 역할을 할 챔프가 나와야하는데 (특히 탑) 그걸 흔히 말하는 똥받이를 절대 할 수 없는 제이스를 먼저 골라버려서 개같이 멸망하는게 필연인 조합이 된거죠.
세상에이런일이
22/06/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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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흠 그렇군요.. 메타상 무조건 좋은 픽도 아닌 유미를 무조건 픽하겠다고 생각하고 픽밴을 시작할 수 있는 거라는게 좀 이해가 안가기는 하네요 아직도..
픽밴이라는건 혼자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밴과 픽을 보면서하는건데, 어떻게 유미 할게-를 대기실에서 정하고, 그걸 끝까지 고집했는지..
당근케익
22/06/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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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걸 벽밴픽이라고 부르기로...
올해는다르다
22/06/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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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챔프 하나하나보다, 21년부터 근본적인 밴픽 전략에서 바텀 입김이 과하게 셉니다.(양대인 체제 포함) 예컨대 수치만 봐도 레드 5픽 서폿 비율이 30퍼 중반(자료찾기가 어렵네요 특별하게 높은건 확실한데 수치오류 가능성 있음)으로 아마 전세계 통틀어도 최상위권일텐데요. 특유의 뭐 밴하고 뭐 쥐어주면 다른 상황 다 필요없이 내가 캐리함 - 이 마인드는 잘풀릴 때도 위험하고 중요무대에서는 잘 안됐죠.

티원 바텀 듀오가 공격력이 막강한데 비해 리그내 중하위권 팀 혹은 msi에서 마이너리그 팀하고 붙어도 상대가 맞불 놓으면 의외로 자주 터지는데, 그런 성향이라면 0코인보다는 여러번의 기회를 갖는 조합을 3픽에서 쓰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서폿 5픽은 세나+@, 쓰레쉬 카운터 블리츠, 탐켄치 카운터 파이크 등 가끔씩만 해도 되요. 본인들의 강점은 3픽에서 아펠 노틸 징크스 탐켄치 고를 때 있지 5픽 케틀몰가 진유미 이런거는 양학일 뿐인걸 이번 기회에 느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구마 이즈, 케리아 레오나는 꼭 연습좀 하고요. 이것도 티원 잘나갈때부터 나온 얘기인데 결국 큰 무대는 이런걸 잘해야합니다.

평균적으로 가장 폼이 단단한 제우스를 지지대,중심축으로 삼아 유연한 밴픽, 인게임을 추구하길 바랍니다. 제우스 5명이면 뻣뻣하게 실수 안하는 롤 해도 되는데 그런 팀이 아니잖아요.
22/06/01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본적인 밴픽 전략에서 바텀 입김이 과하게 셉니다]

이거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서 정말 공감합니다. 그래서 코치진이 적당히 조율해주는게 중요한데, 그런 기능을 지금 감코진에서는 기대하기가 어려워 보이더군요. 특히 레드 진영 밴픽이 항상 말썽인 이유가 레드 5픽 서포터 - 이걸 너무 팀적으로 밀어줍니다. 결국 레드에서 카운터픽으로 가장 재미볼 수 있는건 대부분 탑이나 미드구도에서 라인전/한타/사이드 구도를 유리하게 잡을 수 있는 경우인데 서포터는 어쨌든 op급이 아닌 이상은 평균적인 밸류가 떨어진다고 보는데, 지나치게 선호하는 경향은 있긴 해요.

그리고 두사람 다 때론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공격적이고 겁이 없습니다. 둘다 몸이 너무 앞으로 치우쳐져 있어요. 마치 더샤이 같은 탑솔러들을 보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도 있지만 상대도 뒤없이 나서거나 오히려 그런 약점을 찌르고 들어오면 오히려 당황하거나 대처를 잘 못하는 경우도 있죠. 둘다 극한의 이득충이라 라인전 단계에서 미세한 움직임으로 이득을 취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점에서 평소 a키 연타 습관으로 인한건지, 핑적응에 가장 애로사항을 겪었지 않을까 추측해보는, 그래서 자신감이 바닥을 쳐서 자기 플레이에 확신이 없어진 구마유시의 부진이 뼈아팠죠. 또 라인전에서 사고터질 때보면 케리아 비중이 좀더 높은데, 둘다 자기 과신의 측면이 좀 강합니다. 이게 너무 극단적으로 나와버린게 5세트... 이걸 조금만 제어할 수 있다면 최상일텐데, 결국 돌고돌아 코치가 컨트롤하는게 필요하긴 해요.
League of Legend
22/06/01 23:15
수정 아이콘
바텀이 초반에 터지면서 시작하는 게임이 많은데도 전승을 하니까. 이래도 돼 하는 이상한 곤조가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결국 그 고질병을 고치지 못해 중요한 결승전의 5세트에서 게임을 망쳤죠.
당근케익
22/06/01 23:36
수정 아이콘
그게 또 먹힐때가 있긴 하니까 참 뭐라 하기가 그런데
lck에선 대충 케리아가 맘껏 영향력 펼치면 타라인 뻥뻥터지는게 수순이었던지라

그런데 msi 당일에 1세트도 아니고
4세트나 한 시점에서 제우스가 컨디션으로 보나 매치업으로 보나 제일 벌어줬는데,
그웬밴으로 밀어주면 안됐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적어도 rng 블루 1픽 그웬만이라도 못하게..
오공 가져가서 티원 찢어버렸다면 뭐 어쩔 수 없는 거구요
올해는다르다
22/06/01 23:50
수정 아이콘
그날 경기에서 [OP만 막아주면 내가 무조건 캐리함!]
을 외칠 선수는 누가 봐도 제우스였죠.
필요할 때 목소리 내는것도 중요한 능력이긴 합니다.

형들이 진유미로 무조건 라칸조합 이김.. 아리로 그웬한테 매혹 맞춰봄.. 이런 소리 락커룸에서 하는거 [개소리 하지말고 그웬 밴하고 탑갱이나 오십쇼] 로 정리했으면 승률 떡상했을건데
반반치킨
22/06/02 00:12
수정 아이콘
커피물조절 잘하시는분이 그립네요.

내가 오라하면 그냥 와!
게임 터뜨릴각인데 왜 안오니?
두꺼비 치다가도 그냥 오라는 그분..

내가 이게임 이기게 해줄게 그픽 나줘!
제대로 된 탑신병..
세상에이런일이
22/06/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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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하지말고 그웬 밴하고 탑갱이나 오십쇼]
진짜 명언이십니다.. 다 좀 닥쳐봐 멀 말같지도 않은 소리들이야..를 했어야.. 제우스옹ㅠ
22/06/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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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나서 생각하지만
밴픽도 좀 최악이였다고 생각하고
진 유미는 진짜 그렇다고 이해한다면 진짜 요오오오만큼은 이해라도 가는데 그걸 제이스를 뽑아 놓고 했다는게 하아,.,

근데 더 충격이였던건 1렙 유미가 라칸한테 맞고 따인게 전 밴픽 이상으로 충격이였습니다...
안따이고 겜했어도 엄청 피곤해 보이는 밴픽인데 그걸 1렙에 따여서 겜 터지고 시작해버리니..
에드먼즈
22/06/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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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1. 중국에게 다전제 밀리는이유는 최상급팀들이 여럿 존재해서 치고박고 혈전을 거듭하는가 아니면 한팀이 스무스하게 제압하는가의 차이

2. 밴픽에서는 이즈트타는 큰문제 안된다 되면 좋지만 안되도 무방. 다만 카이사는 다르다. 갈라와 알엔지가 카이사 숙련도 및 전술이 매우 뛰어남
빈의 열세때문에 알엔지가 카이사를 빠르게 가져오지 못하는점, 그웬을 주는 밴픽을 할거였으면 카이사 플러스 cc서폿(가장좋은건 노틸)으로 그웬 억제가 어렵지 않음을 고려했을때
구마유시가 카이사를 자신감있게 픽하지 못하는 순간 이번메타에서는 밴픽 무조건 진다고 봐야죠
22/06/0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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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1번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반례도 여럿 있어서 공감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예전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냈을 때도 보면 LCK든 LPL이든 LEC든 리그 양상과 딱히 직결되는 무엇은 없었어요. 리그를 압도하는 팀이 국제대회에서도 잘하기도 하고 혹은 그 반대인 경우도 있었죠.

2번의 경우 레드 밴픽에서 카이사를 못하는 점 때문에 밴픽이 불리하는 점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밴픽은 다 챔프폭에서 일정부분의 약점을 가지고 하게 돼 있는데 5세트 밴픽은 그 궤를 너무 많이 넘어버렸죠. 보통 그정도로까지 황당하다는 반응은 잘 나오지 않는데도... 결국 우선순위를 설정하는데 있어서 티원측 분석이 매우 아쉬웠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에드먼즈
22/06/02 08:57
수정 아이콘
비교는 동일체급, 즉 한국과 중국을 말하는겁니다
이게 단일 시즌으로 비교를 했을땐 반례도 많고 일률적으로 정의내리기 힘든건 알지만
몇년전부터 계속해서 혈전을 거듭한 엘피엘팀들의 다전제 대응능력이 쌓이고 있다는게 찝찝합니다
다전제 후반가면서 중국쪽은 여력이 남아있는데 반해 한국은 허덕이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AleaJackpot
22/06/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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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괜한 댓글 올렸다싶어 삭제했는데 그새 답글 달아주셨네요... 원문 그대로 다시 올립니다

현재 티원 코치진 내부의 역할 분배를 통해 픽밴 능력이 향상될 여지는 없을까요... 서머 플옵 후반이나 월즈 4강~결승에서 또 벽밴픽 보여주고 자멸하면 정말 눈뜨고 못볼것 같은데요
22/06/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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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감코진 추가 영입이 없는 이상 분석이나 밴픽에서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기보다는 그건 그냥 상수로 두고 선수들의 체급이 더 강해져서 월즈 우승을 노려보는 것만이 답인 듯 보입니다. 이게 성공하면 2015 Again인데 참 이게 말처럼 되는게 아니라서 걱정이네요. 그리고 그 시절에도 소위 말하는 '벽 밴픽'은 거의 없었습니다. 밴픽 무시하고 체급으로만 다 때려잡았다는건 거의 왜곡에 가깝고, 약간 투박한 부분은 기량으로 메꿨다 정도니 기본적으로 변수차단을 섬세하게 신경썼다는 점 한가지만 봐도 벽 밴픽과는 거리가 멀었죠.

그런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어려운 길이 될거 같아서 심란합니다. 선수들의 재능이 대폭발급으로 터지길 바라는수밖에... 한편으로는 월즈에 대해서 낙관도 하는 것이 제가 봐온 티원 현 라인업의 포텐셜을 생각하면 정말 그런 해결책이 가능할거라고 보기도 하거든요. 근데 그래도 사실 그 낙관론도 기본적으로 감코진 보강을 염두에 둔거라 좀 많이 아쉽긴 합니다.
반반치킨
22/06/02 00:20
수정 아이콘
픽밴, 수석코치가 모멘트 인데..
뱅기.에스퍼는 권한도 없어보입니다.

폴트감독은 그냥 관리자구요.

2년간의 두감독 때문에 극단적인
코칭인선만 남았는데 생각있으면 영입하겟죠
AleaJackpot
22/06/02 00:25
수정 아이콘
조마쉬 트윗에 코치를 믿는다는 글이 올라왔네요. 어쨌든 스프링 전승 우승 코치라는 점에서 이해는가지만 제발 영입 좀 했으면 좋겠어요
반반치킨
22/06/02 00:33
수정 아이콘
그 전승우승에 얼마나 기여한건지는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입니다.
22/06/02 01:23
수정 아이콘
티원 공식 트위터, 인스타는 물론이고 조마쉬 그 트윗에도 국내 해외 할 것없이 코치진 보강하라는 팬들의 성화가 빗발치더군요. 저도 그 트윗보고 좀 힘이 빠지던데 참...
22/06/02 00:37
수정 아이콘
모먼트 코치 자르라는 말이 아니라 추가 영입 좀 하고 서로 많이 좀 대화를 나눠봐야...
이렇게 되면 지난 서머의 담원과의 결승전 혹은 4강전 5세트부터 썰풀이를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최소한 모먼트 코치 혼자로는 맨 끝자락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세 번은 보여준 거 같은데 말이죠.
반반치킨
22/06/02 00:48
수정 아이콘
rng 감독 월급도 못받으면서도
열정페이로 msi우승...하
22/06/02 03:13
수정 아이콘
비에고에 밴을 쓰게 된 것도 좀 아팠고, 전 어쨌거나 결과론적으로 이 시리즈는 빈에게 그웬을 주느냐, 주지 않느냐에 달렸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웬이 아리든 제이스든 원거리로 딜을 한 번 돌려야 되는 챔프 상대로 다이브 받아내는 게 너무 편하고, 성장했을 때 리턴 값도 1세트 때처럼 너무 좋죠. 특히 그 날 빈에게 그웬을 쥐어주지 않았을 때 결국 이겼던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더 아쉽고요. 오공-카이사나 카이사-노틸 중 오공은 가져오고 카이사-노틸 중 하나는 뒤에 가서 밴하더라도 그웬을 무조건 밴하고 3세트에 다른 픽을 가져가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19년도 msi는 어쨌든 카운터 맞은 상황에서 치열하게 교전 통해 역전 각 보다가 바론 앞에서 망한 거라 아쉽더라도 허무하진 않은데, 무슨 1렙 때 라칸한테 당해서 킬 따이고, 미드에선 다이브당하고, 제이스는 그웬 상대로 '1세트처럼' 힘을 좀 내긴 해도 결국 승패에 별 영향력 없고.. 바텀은 유민데 탑은 제이스 픽이었다는 것도 참 안타깝고. 뭐 이래저래 지금까지도 말이 많이 나왔는데, 그럴 만한 밴픽이었다 생각합니다.
김연아
22/06/02 09:31
수정 아이콘
진짜 역대급 밴픽이기는 함.

끊임없이 리마인드되고 재생산 됩니다.

저도 진짜 할 말 많은 거 줄이고 줄이는 중인데...
달빛기사
22/06/02 09:42
수정 아이콘
레드 밴픽을 세번이나 하면서 느끼는게 없었으면 앞으로도 기대하기 힘들듯..
랜슬롯
22/06/02 12:3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어음.. 이 밴픽을 티원 입장에서 보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했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다 종합해보고 어느정도 이제 납득이 가긴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RNG 입장에서 그웬이 오픈됬을때, 저는 RNG선수들이 "와 진짜 개땡큐인데? 그웬 선픽하자." 라고 말했을거같습니다.
뭐 다른 분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저는 RNG선수들이 그렇게 대화했을거같아요.
김연아
22/06/02 13:40
수정 아이콘
1세트: 그웬 푸내? 선픽하자.
3세트: 오 꿀~ 그웬 선픽하자!
5세트: 개꿀~~~~~~~~ 그웬 선픽하자!!!

저도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수퍼카
22/06/02 14:29
수정 아이콘
5세트 밴픽이 주목도가 높아서 그렇지 밴픽은 1세트부터 문제 있었어요. RNG는 루시안 제외하면 1티어가 그웬이라는 걸 명백히 인식하고 있었는데 T1은 상대가 블루에서 뭘 가져갈지 몰라서 아리, 루시안, 오공을 밴합니다. 그 뒤에 레드에서 계속 그웬을 밴하지 않은 이유는 T1은 오공을 1티어로 보고 넘겨주기 싫어서 그랬을 수 있어요. 상대가 그웬 픽하면 오공 가져오려고요. 반면 RNG는 오공을 넘겨주더라도 절대 그웬은 주면 안된다고 보고 레드에서 철저하게 잠궜고요. 애초에 티어정리부터 한 수 아래였다는 거고 5세트는 밴픽이 어그로를 끌었지만 인게임 중에 미드에서 터져나간 것도 컸죠. 상대랑 실력차가 나는 와중에 깔보기까지 했으니 어쩌면 지는 게 당연했다고까지 생각될 정도예요. 그걸 그나마 2,4세트 차력쇼로 이긴 건 정말 대단했지만 강퀴가 말했다시피 다전제에서 그렇게 차력쇼하면 이빨 빠지고 손톱나가고 뇌세포를 태운다고 하죠. 그런 차력쇼가 5세트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패배했다고 봅니다.
요약하면 밴픽코치 도입이 문제가 아니라 팀 레벨이 전체적으로 상향되어야 할 거예요.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치는 건 좋지만 그게 방심으로 이어지지 않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League of Legend
22/06/03 11:23
수정 아이콘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나, 티어정리, 인게임 다방면에서 밀렸다고 생각합니다.
작은형
22/06/02 19:3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단순하게 티원에서 메타분석을 덜 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1티어로 생각하는 오공 아리 루시안 그웬정도의 구도에서 하나를 주고 둘을 가져오면 이긴다는 단순한 논리로 접근했던것이 컷다고 봅니다.

제일 먼저 눈여겨 볼점은 오공이 어떤 상황에서 활약하느냐인데, 오공은 광역으로 데미지를 덮어주는 플레이어들을 좋아합니다. 결승전만해도 리산드라라던가 징크스라던가 데미지를 덧대주면서 빠르게 여럿을 같이 녹이는 선택을 할 때 빛이 났죠. 근데 그 팀원이 딜할 각도를 안내어주는게 그웬입니다. 그웬 뒤를 보자니 그웬의 사거리안으로 들어가야하고 그웬을 보자니 상태면역이 귀찮죠. 그웬이 오공과 함꼐 나오면 오공과 같이 들어가며 빛이 나지만 그웬 존재 만으로 오공이 빛날 수 있는 상황자체를 안내어준다는 소리로 조합상 카운터에 가까운 존재였습니다.

두번째로는 우리는 아리의 장단점을 이미 리그 후반기 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아리의 장점은 선제권이고, 돼지나 딜탱브루져들을 잡는 것을 힘들어하는 챔프죠. 이러한 아리의 선제권을 라인전 단계에서 잘 봉쇄하는 챔프가 르블랑인데, 르블랑의 선제권은 라인전이후 아리에게 조금 밀리는 느낌이고, 아리에겐 르블랑의 사슬 2타를 맞지않을 궁극기라는 권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리산드라는 다르죠. 딜이 르블랑보다는 조금 덜한 누커일지는 모르나 상대를 긴 시간동안 고정하기에 아리의 궁극기로 도망을 갈 수도 없고, 후반부에도 아리에 뒤쳐지지 않는 선제권을 가지고 있죠.

이 두번째 상성 구도는 이미 티원에서 어느정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2세트 먼저 쓰기도 했구요. 다만 티원의 밴픽에서는 아리를 곤란하게 만드는 요소로 노틸/리산 두개를 생각했고 노틸이 더 곤란하다고 평가한 모양입니다. 여기서 이미 밴픽은 졌죠.

개인적으로 노틸 밴까지 했던 시점에서 블루에서 1픽 그웬을 선택했고, 티원이 현재 그웬을 사이드에서 제압하는 챔프로 유일하게 꺼낼 수 있는 챔피언이 제이스였다면(같은 선택을 반복했으므로?) 그냥 1-2픽에서 오공 제이스를 뽑는것이 옳았다고 봅니다. 여기서 오공을 픽 안하는 것도 상대 조합에 힘을 실어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실 이번시리즈는 레드에서 그웬 + 오공 + 루시안 3밴이 가불기였다 생각하는데 뭐 여기까진 주관적인 생각이고 티원 입장은 달랐겠죠.

이후 상대 2-3픽을 보고 마지막에 아리를 픽한다음 리산까지 잘라주는게 그나마 나은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대가 아리를 2-3에 가져가면 레드3픽에서 리산드라를 가져오면 되니까요. 상대가 선으로 리산드라를 2-3픽에서 가져갔다면 아리를 선택하지 않고 선회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가지니까요.

여기에 더한 여담으로 구마유시의 성향?또는 챔프폭이 밴픽에서 불리하게 작용되었다 보는데 애초에 RNG는 징크스의 궁을 포함한 광역딜이 위험하다 판단했기에 무조건 2페이즈 밴중에 그런 챔프들의 딜각을 돞는 탐켄치를 할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럼 밴픽구도가 끝났을때 지켜줄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폼도 애매할 떄 라인전 반반을 가능하게 하며 후반에도 1인분을 무조건 가능하게 하는 직스라는 챔프가 있죠, 사거리가 장점인 챔프이기에 그웬의 그면상 뒤쪽을 공략해줄수도 있구요. 그러나 구마유시는 극도의 평타기반 카이팅형 챔피언을 좋아하지만 스킬샷 기반 챔프들을 비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의 플레이어들은 라인전을 회피하는 선택지가 좁죠. 그나마 고른게 진인데 진도 유의미하게 잘한다 보기 힘들었구요.

뭐 이런저런 결과론을 늘어놓게 됬지만, 어쩃든 메타분석도 부족하고 조합구도에 대한 양상또한 제대로 캐치해 내지 못했다는 건 코치진의 책임이 크다 봅니다. 코치는 경기중에 환호하는 직업이 아니라, 경기중에도 그 시리즈를 분석해야하는 직업인데 시리즈 전 분석도 시리즈 중 분석도 둘 다 이상했으니까요.
League of Legend
22/06/03 11:2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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