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엔딩을 방금 보고 2회차를 진행 중입니다.

일단 시작할때 스타팅 뭐 고를까 고민중이신 아직 안하신 분이 있다면

불은 저스피드 화력형
물은 랭업 스위퍼
풀은 고스피드 어태커 타입이 되는데, 사실 뭘 골라도 솔직히 성능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해도 원톱플레이는 조금 어려워지는 편이고 전작 스타팅하고 비교해보면 성능 차이는 많이 납니다.(물론 이건 전작 스타팅들이 성능이 역대 중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편인 것도 감안을 해야 하긴 합니다. 에이스번/고릴타는 실전에서도 메이저픽으로 자리잡았으니까)

우선 지금 느낀 걸 한마디로 압축하면

'게임 만듦새가 개판인데 재미는 있다;;;'네요.

먼저 단점부터 이야기하자면

익히 아시다시피 프레임드랍 진짜 말도 안됩니다. 제가 좀 너그러운 편인데 프레임 드랍 와 심하다 생각날 정도로
시도때도없이 프레임 드랍이 발생합니다. 버그는 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수많은 후기가 양산되는 걸 보면 그쪽도 개쩔고

캐릭터 디자인도 전작에 비해서는 아쉽습니다. 캐릭터 외형을 잘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픈월드 해놓고 레벨 스케일링을 하나도 안해놔서 어차피 순서를 좀 지켜야 하는 것도 감점
솔직히 맵도 상점같은 거 보면 와 이놈들 진짜 일하기 싫구나 티 팍팍 나는 건 덤

그러면 장점은 뭐가 있길래 재미는 있다 평가를 받을까요?

일단 스토리가 진국입니다.
일체의 과장없이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은 역대 포켓몬 게임 중 최상위권의 스토리 완성도를 가지고 있고
최상위가 아니라 최고를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포켓몬 이름 달고 나오는 게임에서 바랄 수 있는 타입으로는 최고 수준의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은 좀 별로였어도 캐릭터들 자체는 진국입니다.
스토리와 연관되는 이야기인데 캐릭터 서사나 캐릭터 자체를 매우 잘 짜놨어요.
라이벌 캐릭터만 하더라도 디자인은 어우 너무 수수하니 별로인데 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엔딩까지 보고 난 사람들은 다들 호평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급격하게 늘어나는 픽시브의 짤 수만 봐도 그것을 알 수 있 읍읍


그래서 다음 작품도 잘 팔릴 거 같고...제발 일 좀 해..
게임이 재미는 있긴 한데 그래서 재밌잖수 안사실? 하고 킬킬대는 프리크를 보는 느낌입니다.
재밌으니까 다음 작품도 사긴 할 건데 킹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