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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2 22:48
저도 베인이 이긴경기중에 베인이 아니었어도 이겼을거란 생각이 안드는 경기는 이경기뿐이네요. 갠적으로 구마유시 장점이 많은원딜이라고 생각하지만 베인으로 저렇게 칠수있을거란 생각이 전혀들지않네요. 오늘 밴픽을떠나 맞는옷이 아닌거같아요
23/08/12 22:52
사실 롤 초창기부터 더블리프트 베인이 유명하긴 했는데 공식 대회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고,
저한테는 임프의 베인이 대회에서 임팩트 있던 최초의 베인이였습니다. 12-13윈터(~스프링)때 피글렛을 상대로 찢었고, 그 시즌 우승했죠. 그 이후에 이 악문 피글렛이 각성해서 서머 결승때 미친 베인플레이 보여주면서 패패승승승의 SKT시대의 서막을 여는데 일조했죠. 이때 1,2경기때 질때도 피글렛 베인 무빙보면서 피글렛 컨디션이 빨딱 선게 눈에 들어올정도였습니다. 사실 피글렛 하면 그라가스 궁 피하고 씩 웃는게 더 유명하긴하지만요 크크 이후로도 잭선장의 베인도 기억나고.. 본문의 룰러 베인이 참 재밌는게 같은팀에 피넛있고, 상대에 쵸비,리헨즈있는데 이들이 다 같은팀이 될 줄이야. 그리고 저 해에 필살기처럼 베인 한번 더 꺼내들었다가 아지르 토스맞고 게임 졌는데 그 아지르가 비디디였고 바로 다음시즌 반지원정대를 구성한다는것도 재밌고 크크
23/08/12 22:55
언더독팀이 비주류 필살기로 이긴건 열광레오나 같은게 떠오르긴하네요.
바이퍼 티모나 페이커의 마스터이 같은건 그냥 실력적 우위에 있는 팀이 일종의 티배깅 비슷하게 한거라 본문에 말한 2번조건에 안맞고 크크.
23/08/12 22:57
뭐 베인하면 임프 피글렛이 룰러보다 먼저 떠오른다고 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 선후에 상관없이(임프 피글렛이 보여줘서 그런거든 그냥 챔프 자체가 좋았던거든) 2013년에 베인은 비주류라기엔 2013년 LCK 통합 원딜 중 픽 횟수 2위(전체 7위)의 메타픽이었습니다 크크
23/08/13 09:45
개인적으로 임프 베인은 13스프링 8강이 인상깊었습니다. KT B전이었는데, 1경기 내준 후 2경기 베인으로 상대 탑 미드 탑을 연속해서 솔킬따고 다음경기도 베인픽으로 승리한 후 베인 밴까지 이끌어냈었죠
23/08/12 23:10
불판에서도 제가 댓글 달았는데 베인이라서 이긴경기는 초창기에 그브가 원딜가던 시절 제외하면
본문경기 말고 거의 떠오르지 않네요
23/08/12 23:18
저 당시 젠지는....플라이가 진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플라이 커리어 중 최악의 해였고 특히 스프링은 스샷에 있는 리산드라, 저거 말고는 메타픽(아칼리, 아트록스, 우르곳 등) 을 아예 다루지 못 해서 전패였나 그랬고 대신 리산드라로 반반만 가면 승률이 80%인가 그랬을 겁니다. (서머는 4미드였죠)
룰러가 잘 한 거도 있지만 최근의 티원에서 페이커의 결장, 담기의 부진, 20 한화의 미드들에서 볼 수 있듯이 미드가 규격 외로 못 해 버리면 나머지 선수들의 폼이 극도로 떨어져 버리듯이, 저 당시 젠지는 나머지 4명의 포텐은 좋았으나 미드가 무너지면서 1년 농사 망쳐버린 케이스였던지라 미드만 괜찮은 폼이었어도 무시 받을 팀은 아니긴 했습니다. 고로 저 경기의 진정한 밴픽 포인트는 플라이의 리산드라 픽이었죠.
23/08/12 23:42
17년 롤드컵 뱅을 상대로 꺼내들었던 우지의 베인이 떠오릅니다.
당시 폼이 안 좋았던 뱅을 상대로 '넌 이제 뭘 해도 나한테 안 돼' 라고 선언하는듯한 임팩트가 느껴졌었네요.
23/08/13 00:11
뭐 오늘의 베인과 저날의 베인에는 수십가지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게임플랜과 원딜의 팀내옵션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었다고 느껴지네요
특히 인게임보이스 들어보면 팀원 모두가 베인지켜를 외치고 있고 브라움은 유미마냥 베인 엄호가 주 임무인걸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베인이 이기는 게임에는 베인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팀적 희생이 같이 들어가야 하고 그건 단순히 생각만으로 되는게 아니라 우리팀 원딜이 에이스여야 자연스레 나온다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오늘의 베인이 나온 상황은 상대 조합만 봤을땐 나올만했지만 잘큰 탑과 정글이 베인이 딜 넣을 상황을 집중했나? 아님 스스로 해결하려 했나 하는 가장 큰 질문이 남고, 그것이 결국은 팀내에서 원딜에 대한 신뢰도나 옵션이 후순위에 있지않았나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베인이 문제가 아니었단 의견도 많이 나오던데 저도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코그모나 케틀 같이 딜 때려박아야 할 원딜은 어차피 상황을 못바꿨을거라 보고 오히려 애쉬나 진이 나왔으면 더 게임플랜이 확실했을거라 보이고 바루스는 어땠을까 좀 아쉽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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