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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2 20:33
뭔가 17년 바루스 궁과 비교되는 장면이라 더 인상 깊네요. 오랜 시간 페이커랑 룰러랑 서로 주고받는 관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팬 입장에선 페이커가 계속 이겼으면 좋겠지만..
23/11/12 20:33
진짜 이거보면서 간만에 지렸습니다. 드리프트-평타로 상대방 점멸 뽑아내고 맞춰서 점멸궁으로 미는것도 슈퍼플레이인데 그걸 알고 엇박자로 점멸 쓰려던 룰러의 심리를 완벽하게 읽고 선점멸 궁으로 점멸한 룰러를 밀어버리다니...
23/11/13 07:31
팀원 있는 쪽으로 앞점멸하면 상대팀도 있지만,
말씀하신 '아지르 선플 쓰고 뒤에서 궁쓰면 못피한다' 라는 기본 전제는 해결할 수 있어서...
23/11/13 13:45
짧게 쓰느라 설명이 부족했네요
아지르가 챔프 뒤에서 궁을 쓰면 앞쪽으로 플을 쓰지 않는 이상 어느 각도로 써도 궁은 맞게 되어있어요 아지르가 궁을 사용해는 이유가 아군쪽으로 밀기 위함이라면 궁을 맞던 앞플로 궁을 피하던 목적자체는 달성하게 되는거죠 결국 궁은 피할수 있어도 적팀쪽으로 밀려 나는 상황자체는 못 피하죠
23/11/12 20:39
마침 오리랑 겹쳤는데, 귀신같이 박는 제우스도 기가 막혔음.
밑에서 오너도 기가 막혔고, 레나타 궁도 또 기가 막혔고, 갓마유시도...
23/11/12 20:45
룰러는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객관적으로 우위라고 판단되는 해에 롤드컵 4강에서 폼오른 상대를 만나네요.
작년이나 올해나 룰러때문에 진건 아니고 오히려 룰러가 가장 선방했지만 결국에 지는것은 마음 아프네요. 작년 듀렉스는 갑툭튀한 재앙이었다면 올해 티원은 그냥 티원이 이미 그전 LNG전에서 경기력이 물오른 모습을 보여줘서 티원이 이길거 같았어요. 올해는 경기력이 징동은 제자리 느낌이었다면 티원은 점점 잘해지는게 눈에 보였어요. 작년에도 티원 잘해지는게 보였는데 듀렉스는 하필 더 잘해져서.. 작년 듀렉스를 올해 웨이보가 재현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작년 듀렉스는 강팀들을 꺾고 올라갔다면 올해 웨이보는 비리비리 말고는 대진운이 좋았다라는 느낌이 더 쎄네요.
23/11/12 20:51
만약 룰러는 최고의 시기에 다른라인 다 잘했으면 티원을 잡아낼거 같은 포스가 있긴합니다 룰러 같은 선수가 말이 안되는 크랙에 가깝긴해요
23/11/12 20:55
룰러 선수가 젠지에 있었더라면
개인적으로는 젠지가 BLG 제치고 결승에 가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흑 너무 무서웠어요 룰러 선수.. LCK 돌아와요 흑
23/11/12 21:07
그 일반적으로 직각으로 들어오거나, 대로에서 들어오는 상황이었으면 [거의 무조건] 플 맞춰서 썼을겁니다. 근데 보시면 애쉬가 아래쪽에서 길목 지키고 있는데 두꺼운 벽 뚫고 대각으로 들어왔어요. 거기다가 그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이거 보고 반응하면 진짜 롤 기계고 헬퍼죠.
23/11/13 07:34
'미씽'의 애쉬가 '페이커'의 아지르를 견제하고 있었고,
찰나의 순간에 왼쪽에서 '제우스'의 아트록스가 어그로를 끌어서 잠깐 시야가 왼쪽으로 갔었었죠. 아랫쪽과 우측에 아군이 수비를 해주고 있는데, 대각선 방향 오른쪽 아래에서 아지르가 날아왔습니다. 아지르가 평타 1대를 때리며 '룰러'의 바루스 체력이 줄어드는 순간 '룰러'가 순간반응하며 점멸을 썼는데, 그 점멸마저 예측하고 있던 '페이커'의 아지르가 먼저 점멸을 써서 황제의 진영을!!
23/11/13 06:44
17년 롤드컵 결승에서 바루스 궁 점멸로 페이커의 카르마를 잡던 룰러의 그 바루스를 6년이 지나 페이커가 아지르로 가장 중요할떄 궁 점멸로 퍼올린 명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짜 다 잘했고 오너도 애쉬 궁 앞점멸로 피하면서 이니시하는 명장면도있었지만 오늘은 그냥...
23/11/13 07:40
마침 티저 영상의 눈물 흘리는 페이커의 모습도 2017년 롤드컵 결승 때 장면이었는데...(바루스 궁 맞고 죽고나서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그 뒤에 그 자세에서 그대로 고개를 들며 '골든 로드, 저희가 막겠습니다'를 외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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