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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28 16:18:15
Name Quantumwk
Subject [일반] 주식투자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 생각하는 원칙 3개 (수정됨)
요새 주식투자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사실 누구한테 조언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 5년 기준 장이 가장 안좋을 때도 배당+실현손익이 은행 이자율보다는 살짝 높았고,  장이 좋을 때는 은행이자율보다 꽤 높지만 남들보다는 못버는 그런 스타일로 해왔습니다.
그래서 누적으로는 은행 이자율은 꽤나 상회하는 수익이네요. (수익 실현+배당금 기준)

1)  물 함부로 타지 말아라.
- 특히  -30퍼 넘어갔다면 사실상 투자 실패 했다고 생각하고 손절 치던지 그냥 없는 돈 셈 치고 배당이나 받자는 마음으로 내비 둬야 합니다. 전 손절은 안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더 이상 안 건들고 내비 둡니다.
- 본인이 산거 대비 -30퍼이면 완전히 상투 잡은게 아니라면 고점 대비 -30퍼보다 더 떨어졌다 봐야 합니다. 이 정도 떨어진건 단순한 단기 악재 수준이 아니라 종목 펀더멘탈에 근본적으로 큰 이슈가 생긴경우가 대부분이고 회복이 매우 어렵거나 상당시간 걸릴 확률이 90프로 이상입니다. 아니면 너무 인기주라서 급격하게 올랐다가 거품이 빠진거거나요.
- -10퍼 아주 관대하게 쳐줘서 -20퍼까지는 어느정도의 등락의 과정이라고 볼수도 있고 반등세가 어느정도 올때 물타면 빠져 나올 수 있지만 아무리 핫했고 아직도 유망한 면이 있는 주식이라도 -30퍼 이상 빠진거면 전 고점 오기까지는 굉장히 긴시간을 기달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30퍼 떨어진거 회복하려면 그냥 30프로 오르면 되는게 아니가 1/0.7로 해서 40퍼 이상의 상승이 와야 본전입니다. 이정도가 다시 오르려면 시장에서 테마타고 주도주가 되거나 펀더멘탈이 다시 회복되서 장기 우상향으로 접어 들거나 해야합니다.
- 변동성이 굉장히 심하기로 유명한 테슬라나 주식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같은 것도 -30프로 이상 얻어 맞으면 단기간에는 쉽게 회복 안되는 경우가 많았음. 그래도 이들은 변동성이 매우 크면서도 워낙 많은 자금이 몰려있고 주목받아서 그런거지 엥간한 주식은 -30퍼 이상 맞으면 상당기간 회생불가로 갑니다.
- 좀 장황하게 적었는데 많은 분들이 -30퍼 이상 된거면 그 종목에 한해서는 실패한 투자라는 걸 인정못하고 물타다가 더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그렇습니다.
- 사실 주식같은 건 좀만 안정적으로 하면 그렇게 큰돈 잃을 일은 잘 없는데 주식으로 큰돈 날리는 분의 대부분은 특정 시점에 고레버리지를 몰빵했거나 아니면 이미 망해가는 주식 물 계속 타다가 상폐 얻어 맞음, 아니면 종목 자체의 펀더멘탈이 망가져 버려서 장기 우하향 얻어 맞고 재기 불가 수준으로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 -30퍼 이상 얻어 맞았어도 그 주식에 몰빵한게 아니라면(2번으로 이어짐) 나머지 주식으로 충분히 메꿀 기회가 있으니 그냥 손절 쳐버리거나 입출금 통장보다는 이자 더 주는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내비두세요.
- 언제 물탈 시점이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절대적인 기준은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30퍼면 -10퍼대 정도 까지는 진입해야 물타기 시작하고 -40퍼면 -20퍼대 까지는 올라와야 물탑니다. -50퍼대인 종목은 아직 살아난 경우가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40퍼짜리도 손에 꼽을 정도임. -30퍼 짜리는 물 타는 타이밍 잘잡으면 적절하게 빠져 나온적 몇번 있는 거 같음.


2. 한종목에  너무 몰빵하는 건 좋지 않다.
- 너무 뻔한 얘기긴 한데 좀더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면 30프로 이상은 담지 않는 게 좋아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20퍼를 맥시멈으로 잡습니다.
- 1과 연계되서 얘기하면 아무리 본인이 많은 공부를 하고 들어갔고, 타이밍까지 재면서 들어갔어도 세상에는 무슨일이 생길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거 100퍼 예측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무조건 사기꾼이라고 보시면 됨.
- 사실 종목 한두개 몰빵도 단기간으로는 대박치는 경우 상당히 많으나 이런 스타일로 장기간 살아 남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한두개 몰빵 성공 후 안정적인 자산으로 갈아탄다? -> 이런 경우도 한번도 못봤습니다. 오히려 성공하면 자신감이 과해져서 더 크게 베팅했다가 결국은 크게 털리더군요.
- 누구였는지 기억은 정확히 안나는데 투자의 대가중에 종목 5개정도가 적당하다는 얘기 한것을 들었습니다. 그걸 기준으로 20퍼로 잡았음. 참고로 전 종목 한 70개로 백화점식 운영하는데 그냥 그건 제 스타일이고 일반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투자 대가들은 이런 백화점식 운영은 대부분 비추 합니다. 전 대가가 아니라서....
- 20퍼라고 하면 진짜 운이 없고 타이밍이 안맞아서 내가 고른 종목이 완전 망해서 상폐가 된 수준이라도 다른 종목에서 20~30프로 수익 내주면 복구 및 재기가 가능합니다. 30프로 넣었다면 그 주식이 완전 망해버릴 경우 좀 더 복구가 힘들어 지구요. 근데 진짜 자신 있으면 30퍼 정도는 넣어볼 수 있다 봅니다.

3.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서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고 지켜라. 그리고 꾸준히 조금씩 다듬어라.

- 나름대로 주식시장에 버티면서 저 나름대로의 원칙을 꽤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건 일반적으로 먹힐 방식은 아니고 저의 성향과  잘 맞는 원칙들인거죠.  전 종목 70~80개 사놓고 조금 수익 나면 팔고 또 딴거 사고 이런 투자 방식인데 대부분의 주식 서적에서 하지말라는 방식입니다.  근데 제 성향과 잘 맞고 나름대로 오래 다듬은 결과 어떤 상황이 와도 살아남을 자신은 있습니다. 핵전쟁이나 운석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한.....
- 초기에는 적은 비용가지고 이런 저런 시도 해보면서 본인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투자방법도 본인성향이랑 크게 안맞으면 못써먹습니다. 많이들 얘기한 것처럼 종목 5개 가지고 해봤었는데 생각보다 쫄보인건지 멘탈 관리가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 와도 수익을 보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자산을 ETF로 사모으다 보니 어느덧 종목이 70개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종목이 많다보니 그 종목이 -30~40프로가도 별 감흥이 없게 됩니다.
- 전 남들보다 못버는 게 힘들다기 보다는 내종목에서 수익나는 종목이 하나도 없거나 수익 실현기회가 있었는데 욕심부리면서 기다리다가 -20~30프로로 처박는게 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줄때 먹자'라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게 됐습니다. 그 결과 상승장에는 남보다 못벌지만 하락장에도 선방을 칠 수 있게 되었네요.
-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자산을 사다 보니 대하락장이 와도 뭔가는 수익 나는 건 하나가 생기게 되서 하락장에도 멘탈 관리가 되더군요. (22년 하락장에는 원자재 같은 걸로 재미 봄). 그럼 거기서 수익난걸로 희망이 보이는 놈들 위주로 물타고 기다리다 보면 -20퍼 정도 손해 난건 저의 목표 수익률은 달성하고 탈출 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 하락장에도 수익률을 더 크게 하려는 욕심에 인버스나 빅스 종류도 많이 건드려봤는데 이건 비추 합니다. 이 상품들은 기본적으로 손해나도 계속 보유 하고 있을 수 있는 성질의 상품들이 아닙니다. 오래 들고 있을 수록 계속 자산을 까먹게 됨. 이익실현도 적절하게 잘하고 손절 타이밍 잘 잡는 분들이어야 이런 상품으로 재미 볼 수 있습니다. 전 손절 안한다는 주의라 엥간하면 안하거나 아주 소액만 합니다.
- 그냥 전통적인 경기 방어주, 배당주, 원자재 이런 류가 나은 거 같습니다. 근데 저도 하락장시 뭘 들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답은 아직 못찾았습니다. 22년에는 원자재쪽이 쏠쏠했는데 다음 하락장도 그럴지는 모르겠네요.
- 개인적으로 위의 2가지만 지키면 (물타기 조심해서 하기, 몰빵 하지 말기) 나머지는 자기 스타일에 따라 원칙을 만들어 나간다고 봅니다. 절대적인 진리 같은 건 없어요. 심지어 매우 자신 있고, 성과를 오랜시간(최소 5년) 내오신 분이면 위의 두가지도 안 지키셔도 됩니다.
- 어떤 상황이 와도 만들어 놓은 원칙은 지키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게 좋데, 저렇게 하는게 좋데. 누구는 이리 해서 대박쳤데'이러면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경우 치고 수익률이 장기간 좋은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 그리고 이 원칙은 투자가 다 끝난 다음 복기 하면서 조금씩 바꿔가면 됩니다. 투자가 끝났다는 얘기는 그 투자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왔던간에 그 결과를 어느정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점입니다. 주식시장도 살아있는 생물이고 변화하기 때문에 원칙이랍시고 너무 고집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 하지만 이미 일정한 원칙에 따라 투자가 이뤄진 주식에 대해서는 원칙을 함부로 바꿔서 적용하지는 마세요. 그 종목은 매수할때 세워놓은 원칙을 큰틀에서 벗어나지 않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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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힙원탑뉴진스
25/02/28 16:46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는 어떻게 보십니까? 68층에 삽니다. ㅠㅠ
Quantumwk
25/02/28 16: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님보다 더 높은곳에 있는데 (72층) 그냥 없는 돈 취급+배당금 셔틀이라 생각 중입니다.
그래도 님은 -가 아주 크지는 않으니 1,2월 추세가 계속 돠다면 꾸준히 물타서 빠져 나오실 희망은 있으신듯
국힙원탑뉴진스
25/02/28 16:56
수정 아이콘
물을 안 타고 있습니다. 이미 30% 비중이라 ㅡ_ㅡ;;
본문1의 물 함부로 타지 마라를 실행중이었거든요;;;
Quantumwk
25/02/28 18: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백화점 스타일로 운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미래 예측 자신이 없어서 그런거긴 합니다.

근데 삼전은 아직 저력이 어느 정도 있고 장기적으로 지금 가격보다는 높아질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여유자금이 있으면 틈날때마다 여유자금으로 물타도 된다 봅니다. 지금 -퍼센티지도 그렇게 높으신 편이 아니구요.

여유자금으로 해야하는 이유는 삼전이 무거운 주식이라 마이너스가 작아도 회복하는 시간은 꽤 걸리기 때문입니다
iPhoneXX
25/02/28 17:33
수정 아이콘
추가로 분할 매수 매도를 위한 고민을 많이 하는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물타기 할 생각이면 전체 운용 시드에서 50프로 이상 추가 하는 것도 왠만하면 자제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Quantumwk
25/02/28 18: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50퍼도 너무 크고 전 물타기는 10퍼 정도? 20퍼 짜리 비중 주식이었으면 30퍼정도 까지만 하는 거죠. 이래가지고는 평단이 그리 많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귀중한 여유자금의 기회비용이 너무 많이 낭비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분할 매수 매도의 경우는 본문이 제 투자법 소개하는 게 아니라 생략했지만 극한의 분할 매수를 합니다. 종목도 많고 매수 타이밍도 극단적으로 분할하니 수익률은 상방이 막혀 있는 대신에 하락장 크게 와도 타격이 적죠. 매도는 너무 분할로 하지는 않지만 때에 따라 분할로 하기도 하구요.
근데 매수, 매도를 어떻게 하느냐도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보기에 언급은 안했습니다. 분할매수,매도가 진리는 아니니깐요.

근데 매도는 몰라도 매수는 최소 두세번에 나눠서하는게 권장 되기는 합니다. 매도는 어떻게하든 수익권이면 수익이 나는거지만 매수는 잘못하면 큰 손해가 날 수 있으니깐요.

근데 분할매수 안 하고도 잘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손절 잘치는 분들이면 그래도 된다 봅니다. 전 손절 안하는 주의라 극한의 분할매수를 합니다

전 어떤 투자법을 하던 웬만하면 지켜야 된다고 (계속 말하지만 몰빵+물타기 방식으로 본인이 5년이상 꾸준히 수익 냈으면 그냥 그리 하시면 됨. 그런경우 아직까지 본 적은 없지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요인들을 적었어요.
25/02/28 17:35
수정 아이콘
다 깊이 동의하는 내용들이지만 자기 돈
잃어보기 전 까지는 체화되지 않는게 슬프죠.

요즘들어 느끼지만 투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초식보다는 심법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초보때야 기법이니 시황이니 공부해보기도 하고
제무재표를 보건 가설매매에 별짓을 다해도
마음이 단단하지 않으면 다 소용이 없더라구요.
Quantumwk
25/02/28 18:09
수정 아이콘
'심법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 이게 핵심입니다. 본인 멘탈이 깨지지 않는 투자법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멘탈이 깨지면 나쁜 투자를 하기 마련이거든요. 제가 하는 투자법은 보통 주식 책에서 다 하지 말라는 방법이고, 객관적으로 보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제 멘탈 유지에 좋은 투자법이고 이렇게 해도 수익률 어느정도 내는 방법은 찾았기에 하는 겁니다.
시드라
25/02/28 18:46
수정 아이콘
그릇이라고도 하고 깜냥이라고도 합니다

본인이 어떤 투자 성향인지를 깨닫는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Quantumwk
25/02/28 18: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저도 소액으로 투자 성향부터 파악해보라고 합니다.

좀 적나라하게 말하면 '남이 나보다 잘버는 거 굉장히 힘들어 하는 성향인지? (이 증세가 심하면 그냥 주식 안 하길 권함)' '내가 판 주식이 그 뒤로 날라가면 손이 부르르 떨리고 잠이 안 오는지(이런 사람을 위한 투자법은 아직은 모르겠음)'
'수익 덜 나는 건 참아도 확정 손실이 크게 나는 게 싫고, 먹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놓치는 게 싫고, 하락장이라도 포트의 모든 종목이 박살나있는 것도 견디기 힘들어 하는 지(바로 저)'
'확정 손실 좀 나는 건 개의치 않지만, 그림을 크게 보고 크게 먹는 걸 선호하는 지, 그리고 인내심도 있는 편인지 (장기 투자 고수들)' '인내심이 큰편이 아니고 수익률 자체는 아주 높지 않아도 회전률,승률을 어느정도 끌어 올려서 승부 하는 걸 선호하는지 (단타 or 스윙고수들)'
씨드레곤
25/02/28 18:00
수정 아이콘
탄탄한 회사이고 충분히 싸기만 하면 물타기 할만합니다.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싸게 사는 것이라 싸게만 살 수 있으면 물타기 얼마든지 해도 좋습니다.
Quantumwk
25/02/28 18: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30퍼 이상 맞은 게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하락장이 아니면 리스크는 있다고 봅니다. 몇년까지도 봐야 하고 한다면 여유자금으로 해야하죠.

물론 자신 있고 장기간 (최소 5년 이상) 꾸준히 수익을 내왔다면 어떤 투자법이던 해도 큰 상관은 없다 봅니다. 3.항목에서 언급 했듯이....
우상향
25/02/28 18:34
수정 아이콘
저도 심법. 다른 의미로는 그릇을 넓히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보 때는 조금만 떨어져도 전전긍긍하며 불안에 휩싸이다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 일쑤였죠. 지금은 몇 년 하다보니까 무뎌져서, 오늘 하루만해도 한달 월급이 날아갔는데도 별 생각이 없네요. 사이버머니 같기도 하고요.
Quantumwk
25/02/28 18: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근데 그건 좀 두리뭉실할수 있는 얘기고 물타기와 몰빵을 함부로 하는 스타일이 장기적으로 성공한걸 거의 못봐서 일단 그거부터 얘기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몇만원 없어지면 정말 아까워하고 난리치는데 주식은 좀 하다보면 몇백 왔다갔다 하는 건 예사고 하락장에는 계좌 -2~3천은 어렵지 않게 찍히지만 (하락장 대비하는 스타일인데도...) 그냥 사이버 머니 느낌이 나긴 합니다.
25/02/28 18: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초보투자자인데 테슬라 지금 딱 -30퍼네요;;
엔비디아는 -17퍼;;
그냥 없는 돈 치고 묵혀두려고 합니다;;
엔비디아는 솔직히 걱정이 안 되는데 테슬라는 탈출하려면 몇년 걸릴수도 있겠네요;;
Quantumwk
25/02/28 1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엘론머스크 고평가하는 편이라(Ddol-ai는 맞음) 장기적으로 보면 테슬라도 괜찮다 봅니다. 회복하려면 시간 좀 걸리겠지만 반등오면 진짜 쎄게오는 종목이니 그때 물타서 탈출 하시면 되겠네요

엔비디아도 여전히 좋게 봅니다. 너무 과열 되었던게 숨고르기하고 있는거죠
25/02/28 19:06
수정 아이콘
자기만의 원칙이 정말 중요하죠.
운으로든 실력으로든 좋은 주식을 선택해서 주가가 충분히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격에 팔아야 될 당위가 없어서 때를 놓쳐 이익을 못 보는 경우를 너무 많이봤습니다.
Quantumwk
25/02/28 19: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살때 매도를 언제 할지 정해 놔야 하는 데 그러질 않으니 문제죠. 전 목표 수익률 오면 그냥 바로 매도 나가고 쳐다보지 않습니다. 좀 지나고 보기는 하는데 그 다음에 날라가건 말건 투자 원칙을 어떻게 수정할지 생각해야지 매도 친건 미련 가지면 안됨.
블레싱
+ 25/02/28 19:53
수정 아이콘
몰빵했다가 몇번 데이고 VOO랑 QQQM 30%씩 사두고 나머지 40%로 개별주 굴리니까 맘이 편하더라구요.
Quantumwk
+ 25/02/28 2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석대로 하고 계시는 중인듯

사실 저처럼 백화점 안굴리고 님처럼해도 저보다 엥간하면 수익률 높으실겁니다

제 스타일은 하락장에 약간 더 강한거구요. 그리고 저의 방법은 국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미장은 저도 안정적인 종목 장투위주로 합니다. 물론 미장도 버릇 못버리고 종목 수가 어느덧 10개가 넘었지만 크크
김치와라면
+ 25/02/28 2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절제. 마음의 절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8년에 투자를 시작했다가 2020년 코로나 때 크게 돈을 잃었습니다. 가까스로 21년에 복구했지만 주식에 치가 떨려서 다 정리하고 지수투자로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팔고나니 하루가 멀다하고 주식이 올라갑니다? 남들 다 버는 장에 저 혼자 멀뚱거리고 있으니 어떻겠습니까. 스스로 포모에 빠져서 속앓이만 했습니다. 결국 21년에 해서는 안되는 선택을 하죠. 한창 미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던 지인이 자기에게 돈을 투자 겸 빌려달라라는 말에 홀린 듯이 빌려줍니다. 그리고 그 지인은 돈을 먹고 날랐죠.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 거액이라 작년은 거의 지옥에서 살았다가, 지금은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결국 제가 제 마음을 절제하지 못해서, 남들 돈 다 벌고 있다는 시기심에 눈이 멀어 남에게 돈을 맡기는 큰 잘못을 저지른거죠.

그래도 이 경험이 유일하게 약이 된 점은 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시작된 글쓰기(블로그)를 통해 제 삶과 투자에 절제라는 옷을 어느 정도 맞춰 입혀다는 것입니다. 약간은 성장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흐흐

만약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 같이 무작정 하시다가 상처입고 힘들게 살지 마시고, 꼭 마음을 잘 컨트롤하실 수 있는 자신만의 수단(명상, 글쓰기, 독서 등)을 마련하신 후에 투자하시길 감히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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