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핫한 건 그록3의 음성 기능이겠지요.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검열 없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사람한테 욕도 하고 살살 긁고 그럽니다. 아쉽지만 그록을 유료구독해야 쓸 수 있다는 것, 영어만 지원한다는 것 때문에 써보진 못했습니다만 트위터 등지에서 영상 보면 재밌습니다.
두번째 소식은 ChatGPT의 고급음성기능(AVM)이 무료 유저에게도 개방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전과 달리 경량화 모델(GPT4o-mini)을 사용해서 코스트를 낮췄다네요. 무료 이용자는 일일 10분 가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금 사용해 봤는데 그냥 평범한 잡담 수준에선 4o 모델 버전과 큰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좋았습니다.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한국어 모두 잘 말하는 거 보면 언어 기능도 문제가 없고요. 개인적으로 여러 보이스 모델 중 가장 만듦새가 좋은 건 챗지피티 AVM이라 생각해서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일 한도가 짜긴 하지만 하루 10분 정도 가볍게 영어로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세번째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음성 기능이 모든 유저에게 공개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북미 지역 정도만 가능 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한국에서도 사용 가능하네요. 챗지피티 AVM과 마찬가지로 TTS 기반이 아닌 것으로 보이고, 퀄리티는 꽤 준수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어,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테스트 해봤는데 문제 없이 잘 말합니다. 다만 챗지피티와는 달리 일본어나 한국어는 억양이 살짝 외국인스럽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 아쉬운 점은 목소리가 죄다 남자밖에 없다는 것과 아직은 좀 불안정하다는 것? 서버 연결 문제인지 중간중간 끊기고 말을 씹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볼륨도 자꾸 줄어들기도 하고. 또 지역 설정 때문인지 매번 한국어로 대화를 시작하는데 다른 언어로 대화하려면 'OO어로 얘기하자'라고 굳이 말을 해야 한다는 점이 소소한 불만입니다. 그래도 일한도가 있는 챗지피티 AVM과 다르게 리미트가 없어서 충분히 대체재로 쓸만한듯 합니다. 목소리 빼면 제미나이 라이브보다 확실히 더 나은 느낌.
저는 이런 AI 음성 기능을 외국어 스피킹 할 때 씁니다. 딱히 공부하는 건 아니고 그냥 최대한 많이 말하기 위해서 씁니다. AI라서 틀리는 것에 대한 부담도 없는데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서 패러프래이징 해주니 꽤나 쓸만합니다. 공부한다기보단 반쯤 심심할 때 노는 것에 가까운 느낌? 물론 문법이나 표현도 공부하려면 충분히 써먹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지요. 외국어 학습에 정말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해외에선 그냥 신기한 장난감 정도 취급받고 별 쓸모없다고 까이는듯한데, 외국어 학습자 입장에선 이만한 게 없죠 흐흐. 여러분도 심심하면 츄라이 츄라이. 공짜잖아요? 그냥 좀 갖고 놀다 방치해둬도 손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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