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부터 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영화를 기다렸습니다
케이시 애플렉이 왜 그렇게 오스카 프론트러너로 명성이 자자한지
도대체 뭐 때문에 미국 평론가들이 그렇게들 극찬을 하는건지
근데 제 인생 최고의 영화를 만난것 같습니다
리 ( 케이시 애플렉 ) 의 형이 죽으면서 영화는 전개됩니다
보스턴의 추운 겨울을 살아가는 리는 잡역부 일을 하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와중 ...
그의 형이 죽게 되고 맨체스터로 날아가면서 그에 따른 감정 변화 , 조카와 전부인과 만나는 이야기가
이 영화의 정말 간략한 스토리죠 .
케이시 애플렉 .. 연기로만 보자면 연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관객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몰입시키는 그의 슬픈 눈을 이용한 감정연기와 갑자기 터지는 분노는
영화를 몰입시키죠 . 진짜 이렇게 담백하고 우울하게 연기하면서도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걸 케이시를 통해
알았습니다 . 굿윌헌팅 이후 2번째로 케이시를 본건데 조금 과장을 해서 오스카 프론트러너들 중 연기는 톱이라고 봅니다
정말 리의 마음이 이해가 가게 연기를 했어요
그리고 루카스 헤지스 ( 리 조카 ) 도 신인이라곤 믿을수없는 정도의 영화를 망치지 않고 살려주는 훌룡한 연기를 했어요
하이틴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드럼씬이라던가 두명의 여자친구 , 리와의 감정 유대
특히 i'm working on it 은 최고였고요 크크
영화는 관객을 지루하다싶으면서도 빠져들게 합니다
카메라 앵글은 특유의 의외성으로 실력을 보여주고
각본도 재밌는 대사로 약간의 지루함을 덜어주었고 명대사도 많았고요
맨체스터의 그 서민적이고 담백하고 꾸미지 않는 풍경은 ... 예술이었어요
뭔가 소서민들의 쉼터라는 이미지를 풍기게 하는데 너무 그게 와닿더라고요 ...
' 리 ' 라는 인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의 유대 , 과거 떡밥 , 자연환경 , 두명의 여자친구 등등
보는 137분이 아깝지 않았고 저에게는 그야말로 ' 감동 ' 이었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영화로 기억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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