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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4 12:23
암울한 시대에도 한줄기 빛같은 사람들이 있군요
불이익을 받을줄 알면서 행동하는 사람들… 부디 좋은곳으로 가셔서 영면하시길
21/12/04 12:29
까딱하면 나라가 모택동 시절의 중국, 캄보디아나 북한 혹은 베네수엘라 같은 막장국가로 갈 뻔한 위기가 몇 번 있었는데 어찌저찌 잘 위기를 넘겨서 70년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까지 온 걸 보면 신기합니다.
미국의 도움도 컸고, 막장으로 치닫기 전에 국민들이 격렬히 저항했고, 독재자들이 그나마 다른 개막장 국가에 비하면 약한 편에 경제를 망쳐놓지는 않았으니.
21/12/04 14:15
동감입니다.
어릴 때는 스웨덴, 일본, 독일 이런 선진국이 롤모델이고, 우리나라나 싱가포르 홍콩 대만이 따라가고 있고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는 막 시작했고... 이렇게 배웠죠. 우리나라가 예외 케이스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말이어요. 까딱하면 미얀마될 뻔했는데 참 잘 왔어요 진짜...
21/12/04 12:41
박정희도 공과 과가 있다고 평가되고있고,
심지어는 전두환도 공과 과가 있다고 극히 일부가 평가하는 시절이네요. 분문에서 80년대를 얘기하니... 그럼 80년대를 살았던 속칭 운동권들은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요즘 pgr 에서는 운동권을 까는 글들만 주로 보게 되는데, 80~90년대에 초중고대를 모두 신촌근처에서 살며 최루탄 냄새와 함께 10~20대를 보낸 저로서는 그들을 마냥 까는게 마음 편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들의 지금 모습이 그리 바람직하게 보이지도 않구요.
21/12/04 13:31
1980년대 80년대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건 공이고
2020년 정치에서 시장경제와 전문적인 연구 없이 정책을 만들어 부동산, 출산, 남녀갈등,세대 갈등 을 일이킨건 과죠. 지금은 과를 범하는중이니 까이는중이구요.
21/12/04 13:48
그 갈등들이 운동권들의 온전한 과 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운동권이 주류가 아니였던 시대부터 언제나 있던 갈등이네요. 그때는 갈등이 이렇게 자주 노출되지 않아서 걍 넘어간거 아닌가 싶어요. 요즘은 갈등을 주고 받으며 점점 커가는 느낌?
21/12/04 14:00
저도 원인이 이번 정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봉합해야할 책임이 있는 정치가 그걸 오히려 키워서 본인들 이득을 취하는 모습들과 결과에 대한 정확한 연구와 고민없이 만든 정책들로 오히려 더욱 악화되는 모습 그 결과에 대해서 반성이나 보완 없이 책임지지 않는 모습 에 많이 실망했네요.
21/12/04 13:41
김일성도 일제와 싸웠지만 욕은 먹어야 합니다. 똑같죠.
그나저나 김일성도 공/과가 있으니 공도 평가해줘야 한다던 운동권들이, 윤석열이 전두환 공/과 운운하자 죽이려고 덤비는 모습을 보면 참 우습죠. 아, 전 윤석열/전두환 편들 생각 없습니다. 운동권들 하는 게 웃길 뿐이죠.
21/12/04 18:56
김일성의 과는 명확합니다. 김일성의 공이 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평가해줘야죠.
전두환의 과도 명확합니다. 전두환의 공이 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평가해줘야죠. 김일성의 과/전두환의 과 비교가 됩니까? 비교도 안되는 김일성의 공은 챙겨주는 사람들이 전두환의 공 챙겨주는 사람을 욕할 자격이 있나요? 이걸 지적하는 게 물타깁니까?
21/12/04 19:02
전두환 나쁜 놈 맞습니다(개인적으로 전두환은 사형 시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헌법재판소 판례였나? 죄형법정주의 운운하면서 전두환 변호하던 논리 개소리로 봅니다). 그런데 김일성/김정일이 전두환보다 덜 나쁜 놈인가요? 그런데 왜 김일성/김정일은 금기어가 아닌데 전두환만 금기어가 될까요.
그 까닭은 간단합니다. 전두환을 욕하면 좋아하지만, 김일성/김정일을 욕하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왜 그럴까요? 김일성/김정일은 금기어가 안되는데, 전두환은 금기어가 되는 게 저는 옳은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21/12/04 21:14
물을 계속 타시는군요.
전두환 얘기만 하시면 됩니다. 갑자기 전두환이나 김일성/김정일을 평가하는 '그들'을 얘기하실 필요는 없구요. 그걸 평가하시는 '그들'과 상대적 평가가 들어가는 순간 '정파적'일 수 밖에 없고, 상대적 평가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님의 전두환에 대한 '평가'를 원하는 거에요. 그게 긍정이건 아니건간에요. 그래야 합리적 토론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늘 정파 따지고 있으면 결국 100년이 지나도 정파에 따라서 입장이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죽을때까지 정파따지면서 옳다 아니다 고민하느니...진지하게 전두환의 공/과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말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 더...전두환은 금기어가 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윤석렬이 전두환의 공과과를 보자고 말한거고. 보자고 말하자마자 욕처먹는거구요. 전두환이 집권할때는 김일성에 대해서 비슷한 얘기 하면 바로 끌려가서 죽기전까지 또는 죽을때까지 얻어 맞거나 고문당했었습니다. 김일성/김정일도 마찬가지라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누구도 김일성, 전두환 의견을 말한다고 끌려가거나 그러지 않아요. 그걸 우리는 자유라 부릅니다. 욕처먹는건 여론이라 부르구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걸 욕처먹는다고 그걸 억압이라 생각하는게 잘못된 겁니다. 옳다고 생각하는거 떠들었다고 끌려가서 고문당하고 그러면 그게 억압입니다. 그 억압을 조직까지 만들어서 행했던 자가 전두환이에요. 김정일/김일성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말이죠. 북한이 남한 경제력에서 본격적으로 딸리기 시작한게 언제부턴지 한번 보시죠. 정권에 비토한다고 잡아가서 고문한게 언제까지인지도 확인해 보시구요. 어쨌건 저는 제가 생각하는 전두환에 대한 의견을 드린겁니다. 제 의견이 억압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적어도 90퍼 이상은 저와 같은 생각일겁니다. 동조하시면 예스 하시면 되고...공이 있다고 생각되면 전두환의 공적을 댓글로 적어주세요. 왠만하면 동조할께요. 하지만 동저하지 않는다고 억압한다 생각치는 마세요. 마지막으로... 만약 원하시는게 김정일과 전두환의 비교에 따른 누가 더 나은 지도자인가 비교를 원하시는 거라면 그걸 논조로 얘기하시면 됩니다.
21/12/04 21:41
90퍼 이상은 같은생각은, 지금 극좌 극우로 갈라진 세태보면 아니라고 하고싶구요
윗댓글님 말은 자신도 표현의 자유를 갖고싶다는건데 옛날에 김정일 칭찬못하던것처럼 전두환 칭찬 못하는게 똑같이 문제라고 말씀하시고 있네요. 저도 자유를 주장할거면 좌파 진보진영이 문재인 욕먹는것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것도 인정 못하면서 남들 입막으려고 하는게 마더님이랑 좌파의 전체적인 문제에요
21/12/04 21:51
90퍼 아닐수도 있어요. 50퍼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을 막으려고 공권력을 동원했기 때문에 독재자라 하는 겁니다. 전두환/ 김일성 같은 부류에요.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전두환이 좋으면 칭찬 하시면 됩니다. 그런다고 하여 남산에 끌려가고 그러지 않아요. 예전 독재자들이 자기들 욕하면 바로 잡아 끌어다가 고문하는게 입막는 겁니다. 입막으려고 좌파...라고 말씀하시는게 지금 정권이라면...그걸 용납하는게 지금 정권입니다. 문재인 욕을 누가 막았습니까...다들 자유롭게 하지 않나 싶어요. 왜 그걸 막는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욕하면 남산에 끌려가시나요? 적어도 그건 아니라는거 다들 아시잖아요. 참고로..저는 이번에 윤석렬 투표하려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몇몇 자유에 대한 가치는 오히려 현정권이 훨씬 더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제가 윤을 찍으려 하는 이유는 몇몇 정책때문입니다.
21/12/04 21:56
뭐 그걸 용납하는게 지금 정권이라는 관점이 저랑 많이 다르시네요
방통위에 자기들 사람 심어놓고 여가부 영향력에 방송사들 사장갈아치워서 언론사 재갈물리고 일반인은 비난 하나 하면 알바부대인지 팬클럽인지 우르르 몰려가서 린치하고 악플에 비추주고 누가 공개적으로 욕하면 대통령이 직접고소하는게 비난을 용납하는거라면 님 의견에 동의하겠습니다. 윤을 찍건 말건 상관없어요 명이든 문이든 윤이든 다 욕먹을부분이 엄청 많은사람들이니까
21/12/04 22:04
그럼 자기 사람 임명하지 반대파 사람 임명하나요?
그리고 코지코지님 정권 비판한다고 밤에 몰래 잡아가고 그러지 않잖아요. 밤에 몰래 잡혀가서 몇년씩 노역시키던 정권이랑 지금의 자유도와 동일하다 생각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대통령이 임명권한이 있다면 그건 임명권한이 있는 제도의 문제인겁니다. 하지만 그 전임 경영자가 그 전임 대통이 임명한건데 그럼 정책적 측면에서 일관성이 없는데 갈아치워야지 불협화음 유발하면서 같이 가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협화음 자체가 민주주의의 특성이라는 점은 인정합닏. 100퍼 같은 정책적 정치적 노선이라는것은 불가능하니까요
21/12/04 22:12
마더 님//
제가 문재인정부랑 자유도를 비교하는 대상은 이명박근혜지 전두환이 아닌데요. 전두환은 김정일이랑 비교를 하고있던거구요. 아니면 비슷하게 김정은보단 낫다도르로 할까요? 제가 말씀 드리는건 일관적으로 그냥 누구를 욕하건 누구를 칭찬하건 모두의 자유이라는겁니다. 근데 다만 유독 좌파진영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는 좋은 언급만되면 무슨 대역죄인인냥 몰아가고 있구요. 이는 인터넷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인지 정당인지 고용한 업체인지 집단적으로 린치를 하는경향이 두드러진다는거에요. 문재인 집권 초부터 그랬어요. 이런거 댓글 많이다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쪽 지지하시는 분들이구요. 이 꼴을 몇년간 지켜보다 보면 무슨생각이 드냐면, 그냥 나랑 반대의견은 다 돈받고 일하는 알바처럼 보여요. 생업 없는사람처럼 자기가 이길때까지 몇시간씩 댓글달고 집단행동이 너무 눈에 띄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요즘 사람들이 더더욱 극좌 극우 갈려서 대화도 안통하게 되는거같네요.
21/12/04 22:52
마더 님//
문재인정부가 일단 싫다고 말한게 아닙니다. 이명박근혜전두환이 뭐 잘했다고 하는것도 아니구요. 문재인정부가 싫은 이유는 하나는 일을 못해서구요 두번째는 집단의 힘을 동원해서(행정력: 여가부/방통위/방송사 사장- 언론통제, 공권력:경/검-고소, 자본력:시민단체인지 알바인지 지지자인지) 반대의견 내는 사람들 입다물게 하고 있다는 거구요 거기에 입다물게 하는거는 박근혜가 블랙리스트 운영하던거보다 더 심하게 하고있는데 자기들은 뭐 아닌것처럼 전두환보다는 낫다느니 전두환이 좋은점을 말하라느니 그러시는게 저는 솔직히 서로 글을 읽고있는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옳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문재인정부는 자기들이 위법할 일이 있으면 법을 바꾸면서 진행하는 곳이에요.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법을 바꾸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들 정권유지하고 인기유지하려고 그러는 것처럼 보이구요. 그래서 법을 안지키는 것보다 더욱 악질이라고 보이구요. 그냥 문재인이 잘못하고있는거 욕하겠다는데 굳이 군사정부/독재시절 가지고와서 본인들 입맛과 생각에 맞게 설득을 안하면 안되는 것처럼 댓글을 다시는데 고문을 했냐구요? 고문 안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파정권이나 문재인정부가 싫은 이유를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쓰고 있는데 "보수정부는 무조건 사람들 데려다가 고문하는 집단이니까 그거보단 낫지 않나요?" 라고 말씀하시는데 바로 직전 정권인 이명박근혜도 아니고 그 이전과 이전 정부를 원하는대로 갖다 붙여서 비교를 하시는데 그렇게 본인들 입맞에 맞게 비교를 하실거면 그냥 김정은이랑 비교를 하라고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구요 보수정권에 유리하게 비교를 할거면 전두환 말고 박정희랑 누가 나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로 비교를 했으면 하네요
21/12/05 00:13
코지코지 님// 아유..문재인 욕하는 거 지지자도 아니고 1도 반대할 생각 없는데, 과장은 마셔야죠. 사람들 '입 다물게 하는 것'은 암만 그래도 박근혜 정부가 문재인 정부보다 훨씬 심하죠. 문재인 다른 못한 것들도 많은데 비교하면 게임도 안될 일을 가지고.. 박근혜 때 리볼버 트윗에 썼다고 영장 없이 집 수색당한 게 오래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기를 정치풍자해선지 아니면 변호인 같은 영화 만들어선지는 그 속을 모르겠으나, 그냥 마음에 안 든다고 대놓고 무려 사기업 부회장 조지던 게 박근혜 때고요. 시위하다 과잉진압으로 사람 죽어서 난리난 것도 박근혜 때. 언론자유지수 이런 것만 봐도 박근혜 때가 유독 가장 안 좋았는데요. 물론 이명박이 다 작업친 이후라 반영된 것도 좀 있겠지만. 대통령이 명예훼손 건 것은 그 대상이 아주 저열한 수준의 선동가였음에도 그것과 관계없이 구리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박근혜면 애초에 본인이 고소 안 했죠. 이명박이든 박근혜든 그냥 국가기관 동원해서 실제로 비슷한 사례에서 고소해서 징역형까지 받게 했었고, 아시는 산케이 사례도 있습죠. 다른 부분이면 몰라도 이 문제에서 박근혜보다 문재인이 더 심하긴 어렵습니다. 다른 걸로도 비판할 게 많은데 왜 이런 걸..
21/12/04 22:00
윗댓글님 말은 자신도 표현의 자유를 갖고싶다는건데 옛날에 김정일 칭찬못하던것처럼 전두환 칭찬 못하는게 똑같이 문제라고 말씀하시고 있네요.
-> 선생님, 1. 인터넷에서 누리꾼들끼리 댓글로 입씨름, 손가락씨름하는 것과 2. 체포영장도, 고지도 없이 남산 대공분실로 끌려가서 변호사 접견이나 가족 면회는커녕 물고문 통닭구이 당하다가 양계장 파쇄기로 시체 갈아서 흔적조차 없어지거나 야산에서 목매달린 시신으로 발견되는 것이 진심으로 똑같다고 언급하시면 역사 왜곡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다신 댓글을 못 봤는데, 대통령이 일반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이슈는 저도 선 넘었다는 데 동의합니다.
21/12/04 22:05
저도 80년대생이고
직접 겪어본 바 없습니다. 그러나 천만 영화 <변호인>부터 이 시대의 수많은 콘텐츠들이, 나무위키만 봐도 알 수 있는 정병주 같은 분들의 삶이, 무엇보다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당시 군사정권 치하 민주운동가들과 간첩단 조작 사건 피해자들, 삼청교육대에 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이 있습니다. (현 정권이나 과거 군사정권이나) 의지가 똑같다는 말씀과 그 이하 내용은 부디 거두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헌법도 형법도 국가보안법도 바뀌면 얼마나 바뀌었다고 가능 불가능을 논하십니까......
21/12/05 01:40
이게 왜 물타기고 정파성이란 소릴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운동권 비판하면 정파적인 겁니까?
전두환에 대한 평가는 위에 적었듯 사형시켰어야 할 놈이란 겁니다. 전두환의 공이요? 경제성장이 업적이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3저호황 덕이니 전두환 아니었어도 비슷하게 이루어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니니, '전문가들이 전두환 아니었으면 못했을 거라고 공신력있는 판정을 내린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만. 전두환 정치 잘했다는 소리도 전혀 동의하지 않고, 윤석렬이 모의 재판에서 전두환 사형 선곤지 구형인지 한 거 자랑하는 것도 못 마땅하게 봅니다. 투옥되고 고문당한 사람 숱한데 그거 내세우는 거 정말 아니니까. 저도 하나 물어보죠. 운동권들이 전두환 박정희는 까면서 김일성 김정일은 싸고 도는 건 왜 그런 겁니까? 그게 옳다고 보십니까? 물타기 않고 정파성 없는 답변 바랍니다.
21/12/05 02:57
마지막 질문이 정파적인 거라는 겁니다.
어떤 특정한 논쟁 (여기서는 전두환의 공과)를 진행하는데 같은 결론( 전두환이 잘한일 없다..)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님께서는 저와 같은 결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본인에게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다른 게 더 중요한거잖아요. 결국 님께서는 제가 (이 대화의 상대방이) 어느 편에 서 있는가가 더 중요한거잖아요.... 사실 좀 슬프기도 합니다. 원글은 자기 의견을 말하려다 죽음을 당해버린 군인을 추모하고 기리고 그런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자는 취지인데, 그걸 주장하는 사람이 누구편인가가 더 중요해지는 상황이요. 예전 일베에서 %%% 개새끼해봐...라고 묻는 행위와 크게 다른게 있나요?
21/12/05 09:26
'그걸 주장하는 사람이 누구편인가가 더 중요한 건' 마더님이구요.
운동권 까는 사람이면 정파적이니 물타기니 하면서 특정 정파로 몰아붙인 건 누굽니까?
21/12/05 10:51
원글은 자기 의견을 말하려다 죽음을 당해버린 군인을 추모하고 기리고 그런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자는 취지
-> 그러게요... 공과 라는 개념이 언급되니 원래 주제와 관련없이 이야기가 멀리 나가고 날카롭고 뾰족한 말들이 오가네요, 다들 화가 많이 나 있다는 게 새삼 느껴집니다. ㅠㅠ
21/12/05 00:17
최소한 한국에 정치적 민주주의를 가져오게 만든, 혹은 그런 것들이 논의되게 한 공은 충분히 인정되긴 해야죠. 독재 시절 학생운동사, 노동운동사 보면 단순히 시위 좀 하고 잡혀가서 어디 갇히는 수준이 아니고, 다들 목숨 내놓고 한 사람들 많았죠. 그럼에도 지금 문제가 있으면 비판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아야 되는 게 맞는데, 최소한 그런 비판을 가능케한 토양 자체에 저들의 지분이 있었다는 것은 염두에 두고 리스펙할 필요는 있다 봅니다.
21/12/05 00:54
민주화운동을 한건 6~70년대 학번을 중심으로 하는 운동권과 양김씨가 주력이고, 요즘 말하는 80년대 학번 운동권이 민주화에 기여한건 1987년 6월 항쟁 직전 몇개월 정도밖에는 없습니다.
운동권이라고 하면 보통은 후자를 지칭하죠. 그 6월 항쟁에서 한 역할이 뭐냐. 극초기에 시위에서의 선도적 역할 정도가 답니다. 보통 말하는 대규모 시위에서의 일부 조직된 대오의 기능이라는 것은 주로 1990년대에 벌어진 일 및 그로인한 이미지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학생운동 대오가 전체 대규모 시위대에 비하면 소수이지만 어느정도 베이스를 깔아주고 거기에 다수의 일반인들이 결합하며, 한편으로 학생운동쪽에서 조직한 사수대가 시위대를 보호하는 기본구도인데요. 그런 구조가 1987년에는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시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체 운동을 큰 틀에서 이끌어나간다는 측면에서도 학생운동은 1980년대에 그런 기능을 한 일이 전혀 없습니다. 훨씬 선배들이 이끌어나가는 재야 운동권 및 양김씨가 전부 다 했죠. 그리고 그 1987년에 한정해서 보더라도 학생운동권은 1986년 10월의 건대항쟁에서 그야말로 궤멸되었던 상태입니다. 단순히 '학생 시위대'가 아닌'핵심 활동가'들이 싸그리 잡혀가며 1987년 시점에서는 조직이 일시적으로 증발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운동권이 뭘 할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했죠. 뭘 안했다는 얘깁니다. 위에서 말했던 일부 남아있던 조직이 극초기 국면에서 약간의 선도적 투쟁을 했을 뿐이죠. 뭘 했으면 어땠을까. 설령 조직이 있었더라도 그 국면에서는 주도력 자체가 없어서 할수도 없습니다. 그들이 뭔가를 하고 싶은대로 한건 언제일까요. 젊었을때 한정으로는 1988~1991이 핵심이고, 연장해서 보면 1997년까지가 됩니다. 모두 민주화와는 상관없는 기간이며, 활동의 내용 또한 민주화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1987년 상반기를 제외한 그 외의 시기. 1980년대 전반기 및 1987년 하반기부터 그 이후 전부의 시기가 되겠죠. 그 시기에 운동권은 '민주화운동'이라는 것을 한 일이 없습니다. 그 운동권이라는게 그걸 지향하는 집단이 애초에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란 혁명과 비슷한 어떤 운동을 하는 집단이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너무 많이 멉니다. 아예 조그마한 관련 조차도 없습니다.
21/12/05 01:07
여성 인권의 향상이 여성운동가가 아니라 비운동권 민간 및 정부에 의해서 대부분의 변화가 일어났듯, 그 외 대부분의 사회변화 또한 운동권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여성의 경우 운동권이 한일은 그러한 사회적 변화에 편승한것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편승만 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운동권이 지향하는 아주 이상한 무언가 때문에 결국은 아주 심각한 왜곡이 일어나죠.
21/12/04 12:41
그런건 기억납니다
중학교때 수업시간에 선생이 그런 말하더군요 군대에서는 투표할때 여당만 찍어야 하고 야당찍으면 두들겨 맞는다 10년전쯤에 호남출신 해병대 하사관 하신분을 만난적이 있는데 그분도 자기는 두들겨 맞으면서도 김대중이 이끄는 당만 찍었다고 한 것도 기억납니다 확실한건 586세대까지는 이런 경험들을 하신 남자분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지는 불확실합니다 군사정권이었기에 저런게 가능했습니다 야당에 투표하고 싶어도 맞기 싫어서 여당에 투표해야 했고 두들겨 맞더라도 야당에 투표한 사람들은 두들겨 맞았고 저렇게 사망한 경우도 나타난건겁니다 저런 일은 문민정권으로 이양되면서 서서히 사라진걸로 압니다만 개인적으로 90년대 말 dj정권때 군대갔는데 훈련소에서 부재자 투표를 했는데 후보 공약집 제대로 보지 못하게 훈련소 조교들이 윽박지르고 해서 공약집을 제대로 못보고서 부재자 투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면 선택권이 좁아지니 여당 투표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민정권인데도 이렇다니 이건 아닌데' 생각하면서 투표를 했습니다 병장되어서 자대에서 부재자 투표할때는 모두가 내무반에서 여유있게 실컷 후보 공약집 보고 부재자 투표했습니다 당시에 대대장, 중대장, 행보관까지 간부들 모두가 오전시간은 대충 넘어가고 싶어서 오전 시간에 여유있게 후보 공약집 보게 하고 느릿느릿 이동해서 부재자 투표하고서 점심시간에 맞춰서 막사로 돌아왔던거였지만 충분히 후보 공약집을 보게 하고서 본인의 판단 하에 투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민주주의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발전했고 지금도 진행중인 시스템이기에 군인의 참정권을 위해서 어떠한 개선점이 필요한가를 계속 찾아보고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도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요소중 하나니까요
21/12/04 14:09
저 때에 비하면 우리 사회가 그래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많이 왔다고 느낍니다.
돌아가신 분 영면하시길...
21/12/05 11:29
92년 초등학교 저학년때 운동장에서 조회를 기다리는 도중에 친구한테 김대중관련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그런 이야기 밖에서 하면 잡혀간다고 하지 말라고 한 말이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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