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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7 14:10
개인적으로 리바운드랑 많이 겹치는 성격의 소재와 주제(메세지)를 가지고 있는데 열어보니 리바운드에 잠깐 비교한 제가 미안하더군요. 진짜 너무 못났습니다. 일단 이런 스포츠드라마에선 캐릭터들의 심정변화,사연이 어우러져서 메세지 전달하는게 핵심인데 이 모든게 옅습니다. 주인공의 감정변화는 말 그대로 작위적이고 열등감표출이나 가정사나 모두 자연스러운 느낌이 없죠. 선수들의 사연 역시 마찬가지고요. 가장 불쾌한건 10년전이 넘은 사연이라고 유머마저 10년전 코드를 쓰면 어떻게 합니까.. 진짜 합성영상 초반에 보자마자 유머코드가 완전 글렀다 생각했는데 보면서 내내 웃음이 안나오더라구요 너무올드해서.. 저도 너무 공감이 많이가 두서없이 썼는데 요약하자면 진부하고 요리하기 어려운 소재가 맞으나 리바운드와 비교해서 유머코드는 올드하고 만듦새도 좋지않고 제목따라 배우나 감독 이름값에 기댄 작품같네요.
23/04/27 14:43
저는 오히려 일요일에 슈퍼마리오를 시사회로 미리 보고 실망했습니다. 너무 전형적인 내용에 식상해서...
같이 봤던 아들 평으로는 "예고편이 다였네" 상영관이 문제였는지 영화자체의 문제인지 상영 내내 화면이 뿌연 느낌이 드는 것도 거슬렸습니다. (바로 전주에 봤던 스즈메의 쨍한 화면과 비교되어서 더더욱...)
23/04/27 15:37
아이유 때문에 보고 왔습니다만
솔직히 이돈내고 보기에는 좀 아깝다만... 아이유가 엿날리는거 하나 때문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미디도, 교훈도, 뭐도 없는 그런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크크
23/04/27 15:49
김비서가 왜이럴까.
킬미힐미. 쌈마이웨이. 이태원클라쓰. 청년경찰. 기생충(잠깐 나와요.) 박서준은 생각보다 중박 이상은 항상 칩니다.
23/04/27 15:53
생각보다 많았네요!
청년경찰에서 너무 내상을 크게 입어서 다른 작품 볼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기생충에선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23/04/27 15:51
저는 충분히 볼만한 영화라 생각하는데 기대보다 실망스럽다는 것의 정도가 너무 최악처럼 퍼지는듯
리바운드가 받는 호평가를 보면 드림이 뭔가 밉보인게 있나 싶을정도로 평가가 낮은것같습니다. 보신분은 알겠지만 왜 아이유가 부각되어 총알받이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실제 중장년 어르신들은 기분좋게 보고 나오는걸 지켜봤는데, 이런영화는 보지말아야한다고들 하니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 현 극장계와 안맞는건가 싶네요. 실제로도 현장판매가 많은거 같던데 그말은 나이든 분들이 많이 봤다는말 아닌지. 커뮤니티등에서 이런영화를 재밌게 본게 이해안가는것처럼 말이나오니.. 기대치 내려놓고 그냥 무난하게 팝콘먹으며 볼 작품입니다. 지금 티켓값이 올라서 더 평가가 박한거같아요. 뭐랄까 영화를 선택하고 볼때도 대중들이 평론가가 되는거같고 화도 많아진듯.
23/04/27 16:05
개인적으로는 영화표값인상으로 영화 선택에 있어서 예전보다 더 까다롭게 보는것 같습니다.
가성비를 안바라고 보면 나쁘지 않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23/04/27 16:15
하긴 그럼에도 오락영화를 잘 만들면 범도같은 평가와 반응을 얻을 수 있죠.
그점에서 스포츠 실화 오락영화라는게 플러스가 되지는 못하고 이병헌감독 전작이 직진만해서 대박난 코미디영화였는데 본인이 그걸 거부하고 코미디에 감동을 집어넣으려했고 박서준 아이유라는 배우의 화제성이 좋은의미로나 나쁜의미로나 매우 높고, 드라마로 보여준 좋은모습은 있지만, 스크린 무게감이 아직 부족하기도 하고 이같은 장애물이 있는 영화라 보네요. 그래도 5월연휴 가족이랑 영화관 가서 뭘 보라고 추천한다면 드림을 보라고 하겠네요. 아버지,어머니랑 같이 영화관 가서 어떤 영화 고를겁니까.... 만약 드림을 고른다면 부모님들 영화관 나오면서 이영화 괜히봤다고는 말 안할겁니다. (님 댓글처럼... 카드긁는사람은 하...표값 에반데? 라는 생각은 할듯)
23/04/27 16:37
그동안 적어도 인터넷 커뮤니티와, 평론가는 가족끼리 가볍게 볼만한 영화에 대한 평을
한국 영화의 질을 떨어뜨리는 쓰레기라고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아서
23/04/27 16:56
코로나이전과 지금은 다른점이 있어요. 그러한 평론가들과 커뮤니티의 글들이 실제로 흥행에 주는 영향력이 커졌죠.
예전엔 평가가 어떠하던 영화관에 직접 가서 봤거든요. 평론가가 까거나 커뮤에서 쓰레기영화라한들 그중 상당수의 영화는 수백만 관객이 들었고 그럭저럭 분위기좋게 두시간은 잘 보내고 외식도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시작부터 까고들어가면 그래? 그럼 안봐야겠네. 나중에 OTT풀리면 보지뭐. 이렇게 변했죠. 해서 올빼미,영웅정도 빼고는 한국영화 전멸했고, 매니아층이 탄탄한 애니등이 잘나가고 수납되어있는 한국영화들이 수십편이라죠. 최소한 가족들이 영화관에는 가도록 유도하는게 맞지않나싶습니다. 영화표값을 내리는게 시급해보이고요, 사람들 눈높이도 같이 좀 낮추면 좋겠습니다.
23/04/27 17:44
전 오히려 이게 평론가들과 유튜버들의 코로나 이전에 밥먹듯이 떠들던 방향이라고 보는 편이라서요.
그동안 코로나 이전에 평론가들이 기생충 4관왕 때조차 이러면 안된다. 우리도 장기상영하자, 스크린 상한제 하자, 신파 없애자, 작품성 챙기자 등등 그동안 데이트 장소, 나들이 장소 등 영화관을 소비하는 형태에서 영화를 소비하자구요.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물론 평론가와 유튜버들이 작중의 영화산업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현 상황까지 예상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3/04/28 08:37
예전부터 그랬었군요. 그런데 데이트나들이장소로 영화관 소비하는게 문제라 생각했다니 좀 충격이네요.
그랬다면 제가 생각을 따라가지 못한것인듯. 저는 소위 팝콘뮤비, 킬링타임뮤비를 좋아하는데 드림은 충분히 그정도수준은 된다고 보거든요. 명작은 아니지만 뭐... 노래도 이지리스닝 김치발라드 많이 듣고, 드라마는 생각없이 보는거 다들 좋아하는데, 영화는 왜 생각하며 봐야하나 하나는 무료고 하나는 비싸서 그렇겠죠? 그러니 영화표값좀 내리면 좋겠습니다. 또 각자의 취향에 따라 소비하면 좋을것 같아요.
23/04/27 16:22
워낙 영화관에서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라 가격에 대한 기대치는 배제했습니다만....
감독과 배우에 대한 기대치는 배제할 수 없더군요. 특히 전작들이 코미디 면에서 너무 훌륭한 평가를 받았던 감독이라...
23/04/27 16:35
제 생각이 그거에요. 극한직업 감독의 후속작이니 엄청 기대를 했겠죠.
그 기대에 부합하지않는 스토리의 작품인데다가 감독의 의도였는지 좀 더 오버해버리고 코로나+영화표값인상 콤보 모든걸 객관적으로 보자는건 아닌데, 저는 절대적으로 봤을때 드림이 정말 못만든 영화인가 하면 아닌거같아서요. 사실 님의 평가 수위정도면 문제도 없어보입니다만... 마치 올해 최악의 영화라는듯한 글이나, 재밌게 본사람을 비꼬는 글도 보다보니 저도 팬심이나 기대치가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이정도영화가 평타도 아닌건가 내 생각이 잘못된건가 혼란스럽긴하네요. 코로나 한창일때 어디서 짤방으로 본거같은데, 예전엔 영화관에서 재밌게 보고 나오던 사람들이 이제는 다들 평론가가 되어있다는 딱 그런느낌이드네요. 근데 저는 타겟층이 분명 있다고 보거든요. 마리오도 마리오팬을 위해서 나온작품이고 그 기준으로 바라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림은 드림을 보는 타겟층이 있을거라 봅니다.
23/04/27 16:30
15000원을 주고 2시간을 투자해서 기대치를 내려놓기가... 쉽지가 않죠.
과거에 표값이 싸거나 그럴때는 충분히 가능했는데 요즘은 표값 이슈때문에 관객들이 더 깐깐한것도 있고요. 오히려 그 반대 급부로 OTT에서 보는 B급 영화들의 평은 대체로 굉장히 좋습니다. pgr만 해도 "뇌비우고 보면 재밌다"식의 칭찬을 하는 영화/드라마들 대부분이 OTT 작품이죠.
23/04/27 16:40
그러고보니 웨이브오리지널로 권상우 주연의 위기의X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었는데 딱 님이 말한 B급감성이었네요. 흥하진 못했는데 저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23/04/27 16:33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 올라간 영화값에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기대치, 핫한 남녀 주인공 박서준과 아이유를 캐스팅하고도 겨우 평작 수준의 영화를 내놨다는데 대한 실망감이 크다고 봐야죠.
23/04/27 23:04
저는 정확하게는 대중들의 수준이 높아졌다기보다는 이제 '비교적' 더 딥하게 즐기던 사람들만 영화관에 가는 시대라 더욱 그렇다고 봅니다
개인의 취미 중 영화 드라마 애니등의 컨텐츠 감상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이 있고 안 그런 사람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아무래도 여러가지를 많이 보다보니 비교적 눈이 높아질수밖에 없는데 원래 영화관이라는곳이 그거랑은 거의 상관없이 그냥 연인을 만나건 친구를 만나건 가족단위로 나가건 필수코스수준으로 가서 적당히 영화보고 오는곳이였는데 가격 상승으로 저런 루틴이 깨졌으니 진짜로 오로지 영화보려고 비싼돈내고 영화관가는사람들밖에 안남았는데 그런 사람들중에서는 평소에 영상컨텐츠를 많이 봤으며 어느정도 판단기준이 있고 비교적 눈이 높은 사람의 비율이 높을수밖에 없겠죠 그러다보니 그런 사람들이 가서 본 영화들 평가도 아무래도 박하기 마련이고 흔히 말하는 아무 부담없이 누구나 볼수있는 평범한 영화들은 좋은 평가 받기 어렵죠
23/04/28 08:26
공감합니다. 저도 님의 의견에 다 동의합니다. 더 딥하게, 매니악하게 영화를 선별하여 보는거같네요.
2020년대 들어서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게 아니라, 영화를 보기위해 영화관에 가는거같습니다. 그런분들을 씨네필 이라고 부르던가요. 저는 드림이 예전에 영화관에서 주말에 가족,친구,연인이랑 킥킥거리다가 숙연해지던 그리고 엔딩크레딧 올라오면 눈물 찔끔훔치고 나오면서 재밌네 저녁 머먹을까? 그런류 영화라 생각하는데, 이런영화를 보지말라고 하면, 영화관에서 뭘 봐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랑은 명절에 티비에서 만화영화도 같이 보긴했다만, 그렇다고 영화관에서 슬램덩크 보자고 하긴 그렇잖아요 흐흐 위에도 적었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타겟이 있다는건 바뀌지않는데 가족용 오락영화를 보지말라고 하면, 예전에는 그럼에도 님말처럼 영화관에가서 골라봤지만, 요즘분위기는 진짜 영화관에 안가고, 안보니까 문제같습니다. 해서 저는 사람들의 평가기준이나 화를 일단은 좀 낮추면 좋겠습니다. 줄어든 파이를 키워야할텐데 자꾸 줄이는거같아요. 평론가들도 애정이 있어서 하는말이겠지만 요즘은 예전보다 평론가평가나 입소문이 훨씬 중요해졌거든요.
23/04/27 19:32
근데 '정말 못만든 영화 정도는 아니다' 정도면 보통 인터넷에선 안 좋은 소리 많이 듣긴 합니다..
그리고 영화관에 갈 이유를 제공하는 영화가 아니라 영화관에 간 다음 뭐보지 할때나 고려될 영화인데 이런 영화는 지금 더 상황이 안 좋죠. 이제는 뭐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해야 가니까
23/04/28 08:30
네 제가 그래서 반복하여 말하는게 영화관에 일단 가게 좀 분위기를 만들자는거에요. 그렇게 하려면 영화표값을 돼지,순대국밥 정도로 낮추고
대중들도 다 평론가처럼 접근하기보단, 영화관 가는 문화로 즐기는게 어떨까 싶네요. 아 이는 제가 문화생활 즐기는 취향이기도 합니다. 저는 걸그룹도 완벽한건 좋아하지않거든요.
23/04/27 15:56
결국 자기가 싫어하는 티를 냈던 사람들의 기대인
그냥 웃기는 거 하지, 그냥 코미디 하지, 그냥 잘하는 거 하지 돌파하려다가 실패했다고 봐야죠.
23/04/27 17:05
멜로가 체질때는 코미디와 감정적인 요소가 촌스럽지 않게 잘 엮였던거 같은데 포맷차이인지 영화에선 기여코 닳고 닳은 전반개그 후반신파 그걸..
23/04/27 17:24
중반이후 경기장면부터는 5점 만점에 1점만 주면 되겠다 싶네요.
이병헌 감독 스물부터 나름 다 괜찮게 봤는데 이번게 가장 별로인거 같아요. 극중 인물들의 스토리에 공감이 하나도 안되네요. 뒷부분 내용상 이해시키고 넘어가야 감동코드가 먹혔을텐데. 전반부 연출이나 대사는 웃기는 부분도 있고 특색있다고 넘어갈 수 있는데 후반부는 그냥 에휴...
23/04/27 17:48
리바운드와 드림을 둘 다 본 사람으로써 생각이 드는 건...
대사빨이 장점이던 두 감독의 대사가 이렇게 구릴 수 있는가? / 실화가 오히려 발목을 잡게 되었나? 가 가장 큰 부분이었고. 리바운드는 개인적으로 전반이 구렸다면(천기범 재회 씬 까지) 후반은 생각보다 더 볼만했는데 농구 화면이 짧아서 아쉬웠고 드림은 전반전은 어떻게든 박서준 캐리와 아이유의 서포팅으로 이끌어갔는데 후반은 게임이 터져버렸다... 는 느낌이었습니다.
23/04/27 19:05
극한직업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 아니라 큰 기대도 안했고 7000원 주고 본거라 티켓값 때문에 더 엄격하게 보거나 그런것도 아니었습니다
네 그럼에도 그냥 못만든 영화라고 봤습니다. 코미디는 코믹하지 않고 후반부는 못 볼 수준이었습니다. 배우들 연기는 뭐 그냥저냥이었구요. 같이 본 친구들 중에 재미있게 본 친구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23/04/27 19:32
전 리바운드는 서사가 부족하고 웅변 씬이나 슬로비디오 연출 같은 게 촌스럽단 느낌이 들어서 드림이 좀 더 낫더군요. 둘 다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요. 신파도 기본적으로 이거 다 연출이야 여서 보기가 덜 불편했고요.
그런데 두 작품 다 킬링로맨스나 옥수역귀신보단 나았습니다. 지금 개봉중인 영화 중엔 라이스보이 슬립스 괜찮습니다. 캐나다 영화지만 한국인 배우분들이 주인공입니다.
23/04/27 20:14
영화관에 가는 것을 외식하는 것과(실제로 두 소비행위가 일어나는 동기는 유사하므로)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인데, 코로나 이전 백반집 가격 수준이던 영화표가 파스타집 수준으로 올라버렸으니, 옛날 하던 것처럼 백반을 만들어 팔면 사람들은 파스타집으로 가거나 그냥 집에서 밥을 해먹겠죠.
23/04/28 01:40
전 공조 2는 보다 나갔고 드림은 공항 장면부터 그냥 잤는데
공조2나 드림이나 중장년층은 빵빵 터지면서 보더군요. 나한테 별로라고 모두에게 별로인 건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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