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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2 23:10
제목과 내용이 꽤 불일치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분석글이라기 보다는 오현민 선수 응원글 같습니다만; 오현민 씨는 누구보다도 방송에서 뛰어난 실력을 여러차례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상대방을 낮춰가면서 돋보이게 할만한 필요가 있었을까싶네요.
14/12/12 23:17
장동민은 과반이상에서 '나 시키는 대로 따라와라' 해서 운빨게임+오현민 캐리 받은경기빼면 승률 반반도 안나오는 플레이어죠.
게임이해도니 뭐니해도 과반수 이상 포섭하는 전략이나 동등한 조건에서 하도록 만들어진 판에서는 다 졌습니다(동료들 죽이고요).
14/12/12 23:35
본문에 동의하는만큼 우승자는 장동민이 잘하는게임이 얼마나 나오는가에 따라 갈릴걸로 봅니다
어차피 오현민은 다 잘할거라는게 뻔히 예상되니까요.
14/12/13 02:16
포커류의 게임은 장동민이 좀더 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오현민은 잘할거라는게 뻔히 보여서 예능으로서의 재미는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있네요 크크
14/12/12 23:45
오현민에 좀 편향된 평가 같습니다. 오현민이 약점이 없는게 아니고 완전체도 아니라고 봅니다. 어린 나이라서 볼 수 있는 무른 마음씨와 게임이 아닌 부분에서의 약한 멘탈, 그리고 거래와 협상을 제외한 인간관계 면에선 그냥 그 나이 또래더군요. 장동민은 그런 부분에서 정반대되는 강점을 갖고 있구요.
물론 1:1 대결에서 장동민이 오현민을 감당하긴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장동민도 하드게이머답게 승부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곤 있으나 오현민의 한창때 명석한 두뇌를 따르긴 힘들겠죠. 그럼에도 특유의 승부욕, 집착, 흔들기로 어떻게 상황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4/12/13 01:28
완전체라는 표현은 과장인 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마음이 약한 것도 약점이라는 데 동의하구요.
그런데 인간관계 면에서 시즌3에서 오현민보다 잘한 사람이 있냐고 하면 비슷한 사람도 없어보입니다. 장동민의 특기는 윽박지르는 강압으로 조종하는 것인데 그것이 먹힌 사람보다는, 오현민이 이익으로 포섭한 사람이 더 많습니다. 물론 장동민은 오현민을 포섭했으니 양보다 질로 따지면 우위이긴 합니다.
14/12/13 01:39
오현민 마음이 약한 것도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현민의 진심은 딱 한번 나왔다고 생각해요. 지난 의심윷놀이에서 말이죠. 사실 오현민의 가장 큰 약점은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인데.. 그걸 알아채면 바로 김경훈처럼 대응이 가능하지만, 나를 기만하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는 참가자가 없으니 보는 입장에선 그냥 답답할 뿐입니다.
14/12/12 23:46
오현민은 완전체에 가깝죠 정치력이 아쉽다는 얘기도 먼치킨 수준의 게임능력에 비교했을 때 얘기지 다수연합을 자주 구축했던 오현민이 진짜로 정치력이 안좋았으면 이렇게 압도적인 시즌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유일한 약점은 멘탈갱킹에 취약할 수 있다는 건데 재밌는 건 장동민이 멘탈갱킹 기가 막히다는 거죠 그래서 게임이 뭐가 나오느냐에 따라 재밌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14/12/12 23:51
1. 과일가게
오현민 S : 이중스파이 포지션으로 장동민파를 살생부에 올리면서 나머지 전원을 포섭하여 김유현 우승을 만들뻔 했음 장동민 B -> A : 수박연합의 리더포지션. 김유현의 1000원 전략으로 패망의 길로 걸어갈뻔 했으나, 남휘종의 기지로 모면. 2. 배심원 오현민 S : 시민 리더로서 아군과 적군을 모두 속이며 초반 2연속 투표 유죄를 이끌었고 강용석의 삽질을 잡아내 승리. 장동민 S : 결과에 큰 영향은 없었지만 일반 시민으로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었음. 3. 중간달리기 오현민 S : 드래프트 10위의 불리함을 딛고 전원을 포섭해 스스로의 능력으로 견제대상 2명을 데스매치로 보냄. 장동민 S : 묻어가긴 했지만 압도적인 게임 이해와 전략 수립 속도를 보여줌. 4. 검과방패 오현민 B : 활약은 없었지만 촉아영이 남휘종을 때려잡은 덕분에 승리. - 이게 제 평가 기준입니다. 오현민은 이 날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나 B였죠. 장동민 S : 상대 리더를 정확히 예측해 첫턴 쌍검으로 공격. 남휘종의 착각을 막지 못한 것만 빼고 다 잘했음. 5. 광물게임 오현민 S : 시작전 광산탐험을 시도한 유일한 참가자. 장동민과 함께 다 해먹음 장동민 S : 모든 것은 계획대로. 6. 포풍의 주식시장 오현민 S : 정보획득은 기본이고 완벽한 손익계산과 거래타이밍 조절로 같은 정보를 가진 김유현과 장동민보다 초반에 훨씬 많은 수익을 올렸음. 최연승과 이종범을 졸개로 부리면서 판을 장악함. 장동민 A -> S : 비밀쪽지 교환 작전으로 아무도 모르게 2인연합을 결성하고 오현민이 밀어줘서 우승. 오현민의 전략이 방송에는 나왔으나, 오현민 스스로 '장동민이 돈이 더 많다'며 장동민 지원으로 체제를 바꿨죠. 오현민 만큼 장동민도 꾸준히 수익을 거두었다는 이야기입니다 7. 별자리게임 오현민 A : 가장 먼저 5인필승법을 생각해내고 5인연합 결성. 장동민의 착각을 막지 못한 것만 빼고 다 잘했음. 장동민 C -> A : 굴러들어온 필승법을 스스로 걷어차고 패배.(라기보다는, 장동민 스스로도 알았으나 연합 구성시 자신들이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장동민의 실착은 이후의 타개책을 잘못 구성한거죠) 하지만 이후에 끝없는 심리전으로 신아영을 멘붕시키고 오현민을 진정시킴. 8. 투자와 기부 오현민 A : 장동민이 밀어줘서 우승했지만 정확한 계산과 베팅으로 4라운드만에 3대주주 확보한 것은 본인의 실력. 결과적으로 같은 편인 장동민을 살렸고 탈락한 신아영의 가넷 10개까지 챙겼음. 장동민 A : 일부러 꼴찌를 한다는 역주행전략으로 여자들을 포섭. 4라운드 수전노를 먹지 않는 실책으로 꼴찌한다는 계획은 실패했지만 어쨌든 승리. 9. 중간달리기2 오현민 B : 게임 내내 아무것도 못하다가 마지막 한방으로 절반의 승리를 만들어냄. 장동민 C : 게임 내내 아무것도 못함. 10. 체인옥션 오현민 S : 최연승, 하연주, 홍진호와 친하게 지내며 유일하게 나누기 전략을 생각해내 우승. 장동민 B -> C : 사칙연산 모노레일, 하지만 블러핑으로 최악은 면함 11. 의심 윷놀이 오현민 B : 거짓말 잡아내는 의심은 잘했지만 김경훈과의 협상은 못함. 장동민 B : 윷윷개모모모 행운폭발 의견이 다른 것만 조금 수정했습니다. 그래도 오현민이 이기네요. 장동민이 왜그리 저평가받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이렇게 된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장동민이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14/12/13 00:43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마지막 의심 윷놀이도 행운폭발도 맞지만 의심남발 안해서 가넷 아끼고 자기편 김유현과 거리를 둬서 초반 견제를 막은것도 잘했죠. 겜 잘하는 두명의 결승이라 다음주가 기대되네요.
14/12/13 02:12
1. 과일가게
장동민 B -> A : 수박연합의 리더포지션. 김유현의 1000원 전략으로 패망의 길로 걸어갈뻔 했으나, 남휘종의 기지로 모면. 명백한 실책이 있다면 리더 포지션라는 것은 고평가의 이유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서바이벌 특성상 잘못된 전략을 밀어붙여서 패배하는 것보다는 묻어서 승리하는 것이 이익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동민은 수박연합의 위험성을 오현민과 유수진이 여러 차례 지적해 주려고 했는데도 듣지 않았기 때문에 패망에 가장 큰 책임이 있습니다. 1화 장동민이 호평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노홍철 쉴드라고 생각합니다. 6. 포풍의 주식시장 장동민 A -> S : 비밀쪽지 교환 작전으로 아무도 모르게 2인연합을 결성하고 오현민이 밀어줘서 우승. 오현민의 전략이 방송에는 나왔으나, 오현민 스스로 '장동민이 돈이 더 많다'며 장동민 지원으로 체제를 바꿨죠. 오현민 만큼 장동민도 꾸준히 수익을 거두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장동민이 돈이 많았던 이유는 2:40 대폭락 때 오현민이 모두 팔았던 주식을 장동민이 바로 다시 샀기 때문입니다. 그때 오현민은 졸개들을 부리느라 초단위까지 시간을 맞추지는 못했기 때문에 밀어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죠. 오현민은 장동민이 준 정보로 만족하지 않고 다시 개별적으로 정보를 얻은 후에 교차검증을 했으며,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한번 들어가서 두번 거래하기를 실현했고, 경매로 얻은 정보로 4인연합까지 만들었는데 이 모든 것은 6화의 하이라이트이며 장동민이 하지 못한 플레이입니다. 7. 별자리게임 장동민 C -> A : 굴러들어온 필승법을 스스로 걷어차고 패배.(라기보다는, 장동민 스스로도 알았으나 연합 구성시 자신들이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장동민의 실착은 이후의 타개책을 잘못 구성한거죠) 하지만 이후에 끝없는 심리전으로 신아영을 멘붕시키고 오현민을 진정시킴. 5대2로 몰리고 나서 이후의 타개책이 있나요? 카드 뒷면을 알아보든 말든 상관없이 5대2로 몰리면 무조건 끝입니다. 타개책은 데스매치에서 이기는 것밖에 없어요. 이후 상어질이 게임에 영향을 줬다는 것은 장동민 팬들의 주장인데.. 신아영이 멘붕하든 말든 5인연합에서는 생징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쌍민을 견제할 방법은 블랙미션밖에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었고, 신아영은 멘붕 안해도 블랙미션 자신없는 앤데 내보냈다가 죽으면 천신만고 끝에 얻은 5인연합의 승리가 물거품이 되거든요. 그때 오현민이 멘붕이었다는 것도 장동민 팬들의 주장인데.. 진짜로 멘붕이었던 11화에서 자신이 못하는 베팅게임에서 승리했던 오현민인데,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게임에서 원래 질 것을 장동민 덕분에 이겼다는 주장도 근거가 희박합니다. 즉 상어질은 게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4화 장동민과 7화 오현민은 똑같은 방식으로 패배했는데 평점을 다르게 주신 것을 보면 편파적인 판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4화 오현민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B를 주셨는데, 그때 만약 신아영의 의견을 무시하고 하연주를 공격하라고 우겼으면 더 낮은 평가를 받아야겠죠. (오현민은 게임 시작할 때까지도 상대 리더를 하연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잘못된 작전을 우기는 것보다 유능한 동료를 믿는 것이 더 뛰어난 플레이이며 이것은 리더의 필수 역량에 속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잘못된 작전을 우겨서 패배한" 1화와 7화에서 A를 주신 것도 이상해 보입니다.
14/12/13 02:51
1. 과일가게 리더포지션에서 장동민이 딱히 실수한 것도 없죠. 아까 말씀 드렸듯 B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장동민은 리더로써 전략을 주도했고, 비록 김유현에게 휘둘렸지만 큰 실수를 한 것도 없습니다. 사실 1화에서 눈에 띈 사람도 별로 없긴 했죠. 김유현, 오현민과 함께 가장 두각을 보였던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6. 그 40분대에 오현민이 몰아준 이유가 장동민이 자기보다 돈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40분 전략 시행시점에서 오현민이 "동민형이랑 돈이 비슷한데 동민형이 조금 더 많으니깐 동민이형에게 몰아줘야겠다"고 대놓고 말해요. 그 전까지 장동민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왜 오현민은 장동민이 돈이 더 많다고 판단하여 장동민에게 몰아준걸까요? 자리 순서 역시 오현민이 의도적으로 장동민과 협의하에 배치한거지. 시간때문에 한게 아닙니다. 7. 5대 2로 몰리기 전을 봐야죠. 장동민은 5대 2로 몰린 후 오현민에게 말합니다. '연맹을 맺으려면 확실한 승리를 해서 확실한 보장이 될 때 하는거다." 오현민이 장동민에게 처음 전략을 말할 때, 장동민은 모든 전략에 동의를 하다가 연맹이야기에서 반대합니다. 5:2일 때 자신들이 핀치에 몰릴 것임을 판단한거에요. 오히려 오현민이 사람간의 관계를 잘 모르는것 같다며 장동민이 우려했고, 그 우려대로 오현민은 죽쒀서 이종범에게 줬죠. 장동민이 못봐서 연맹을 안짠게 아닙니다. 4화 장동민과 7화 오현민은 전혀 다릅니다. 왜 같다고 보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뿐더러, 저는 오히려 카미너스님이 편파적인 판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14/12/13 00:04
체인옥션은 그런데 홍진호도 나누기를 이용해서 같은 방식으로 수식을 완성하지 않았나요?
그나저나 오현민은 참 비범하더군요. 시즌 3 내내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게임에 대한 접근과 이해도에 비해 감정 조절이나, 정치력? 등은 조금 아쉽더군요. 분명 치기어리거나 아직은 여린 모습들이 종종 보여요. 물론 나이를 고려한다면 그것조차도 대단하지만요. 장동민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게임을 설계하는 능력은 오현민에 비해 부족할지 모르지만 게임의 포인트를 집는 것은 전혀 뒤쳐질게 없는 것 같아요
14/12/13 02:33
홍진호도 결과적으로 같은 수식을 완성했지만 마지막에 최연승이 바꿔줘서 완성한 것이고, 최종라운드까지 홍진호는 나누기의 위력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4라운드 홍진호는 3,4,5,10 타일 중에 3을 선택해서 12/3+7 =11 을 만들었는데, 이때 3 대신 10을 선택했다면 7/12+10 = 10 을 만들 수 있었는데도 모르고 지나갔거든요. 11을 만들어서 고유번호를 숨겨야 한다는 생각만 했기 때문에, 나누기를 이용해서 10을 만들고도 고유번호를 숨길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한 것입니다.
14/12/13 00:30
아주 간단하게 생각해서 장동민이 없었다면 오현민은 결승전에 올라왔을까?? 하는 질문에 쉽게 그랬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오현민이 없었다면 장동민은 결승전에 올라왔을까?? 하는 질문엔 선뜻 그랬을꺼라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14/12/13 03:24
전 장동민이 없었다면 오현민은 심한 견제를 받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시즌1만 하더라도 김구라파 / 차민수파로 나뉘어젔죠. 시즌1도 병풍이 많았지만 두 파로 나뉜 대립구도였다면 시즌3는 일방적인 장오연합의 학살이였다고 봅니다. 물론 쉽게 탈락할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워낙 데쓰매치를 잘하기때문에 콩처럼 초반에 견제를 많이받아서 데메를 자주 갔을거라는 생각. 그리고 그걸 뚫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도 하네요.
14/12/13 10:40
장동민이 오현민이 아닌 다른 전부와 손을 잡았다면 심한 견제를 받았을테지만, 아예 장동민이 참가를 안했다면 딱히 견제를 받았을 것 같지 않습니다. 시즌3참가자 전원이 누군가를 견제하고 압박하고 이런 플레이를 전혀 못해요. 오히려 자기끼리 사분오열하는 모습만 보여주었죠.
오현민이 장동민과 손을 잡은건 이런측면이 강할겁니다. 장동민과 손을 안잡으면 다른 사람들과 연합해서 나를 떨어뜨릴꺼야. 그럼 힘들어. 차라리 끌고가자. 장동민의 생각은 조금 달랐을거라고 봅니다. 오현민과 손을 잡으면 쉽게 갈 수 있겠다. 결승까지 같이가자. 실제로 장동민과 손을 잡는게 딱히 효과적이지 않다는건, 시즌 초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현민 전에 장동민과 손을 잡은 사람들은 모두 탈락했죠.
14/12/13 08:25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장동민은 어찌보면 정말 지니어스에요. 당장 지난주에 자기연합의 핵심인 남휘종을 떨어뜨린 장본인과 손을잡은거니까요. 장동민이 오현민과 손을 잡지않았더라면 절대 결승전까지 못갔다고 장담합니다. 오히려 김유현 오현민 블러핑에 쉽게 무너졌을거에요.
14/12/13 02:54
지니어스는 IQ 테스트도 아니고 수재 테스트도 아니라고 보는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의도도 그런것 같구요. 개인전 능력조차도 Problem solving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능력,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 블러핑, 베팅과 같은 심리전이 다 포함된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게 맞구요. 오현민에게 그런 능력이 딱히 부족하다는 주장은 절대 아니구요... 글쓰신 분이 "진정한 일대일"이라는 표현을 한 것 자체가 조금 치우친 판단 아닌가 합니다.
14/12/13 03:15
진정한 일대일이란 표현은 "다른 사람이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라는 뜻으로 썼는데요. 물론 심리적인 부분이 다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14/12/13 02:56
링 위에서 조명 다 키고 1:1 뜨면 오현민씨는 역대 참가자 중에서 1위 아니면 2위급의 선수입니다. 오현민씨의 약점은 거래가 아닌 협상, 특히 주는 인센티브가 명확치 않은데 받는 인센티브는 명확한 상태에서의 협상을 잘 못합니다. 나이의 문제기도 하고, 플레이 스타일의 약점이기도 하고... 근데 결승전에서 저런 게 드러날 게임이 나올 확률이 적어서 의외로 원사이드하게 오현민씨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14/12/13 03:12
두뇌싸움은 역대최강이 맞지만 협상능력은 역대최강이 아니죠. 협상, 정치력으로만 따지면 김경란, 성규 아래급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분야 갑은 이상민이구요.
14/12/13 03:23
저는 정치와 협상을 구분해서 쓰려고 했는데 자세한 설명이 부족했나 봅니다.
협상: 내가 A 줄테니까 너님은 B주셈. 그럼 서로 이익임 정치: 우리 같은편이지? 흐흐 쟤가 나쁜놈이니까 죽이자 즉 게임상의 이익으로 설득하는 것을 협상이라고 하면 역대 최강으로 봅니다. 반면 이익을 주지 않고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능력을 정치라고 보는데, 이 분야에서는 이상민이 최강이고 김경란도 오현민보다 뛰어나다는 데 동의합니다.
14/12/13 08:21
제 개인적으로 오현민씨 같은 스타일을 매우 안좋아합니다만, 개인 게임능력에 역대최강은 누가봐도 반박불가죠 다만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선 그보다 뛰어난 플레이어들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올스타전이 나온다면 너무 기대됩니다. 시즌3는 너무 플레이어들이 순했어요...우리 현민이 맛탱이 한번 가는거도 구경해봐야 크크
14/12/13 08:56
객관적으로 봐도 오현민이 앞서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게임에는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것이니 누가 승리에 대 강력한 열망을 가졌는가? 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겠네요. 암튼 다음주 결승 정말 기대되네요. ^^
14/12/13 09:13
오현민은 뛰어난 플레이어이지만, 장동민 없이 쉽게 결승에 올랐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현민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 건 3회이후인데, 4회이후부터는 뭐랄까 척살대상 1순위에 올랐다랄까. 7회 김유현의 말에도 드러나듯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오현민은 장동민보다 위협적입니다. 장동민이 아예 빨리 떨어졌거나, 김유현 등과 손잡았다면 오현민은 매회가 험로가 됐을 거라고 봅니다. 3회 이후 끌었던 어그로 이미지도, 장동민이 적극적으로 더 탱킹해줬고요. 시즌 1 홍진호가 되느냐, 시즌2 홍진호가 되느냐인데 어느 쪽도 가능성은 있었다고 봅니다. 그에 반해 장동민은 오현민이 아니더라도 다른 플레이 어랑 연합은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오현민 같은 파트너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장오연합때처럼 막강하지는 않었을 거 같습니다.
14/12/13 15:40
오현민이 장동민과 함께해서 결승에 쉽게 올랐다고 하기는 애매한 게 데스매치를 두 번 갔거든요. 장동민이 없었다면 역시 데스매치 한두 번 가는 정도의 난이도로 결승에 진출했을 것 같습니다.
장동민은 5화까지 같은 편이 모조리 탈락했고, 남은 사람들은 그의 플레이스타일에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4화에서 강용석류 협박도 했죠) 파트너를 구하지 못하면 승산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오현민 외의 다른 사람과 손을 잡는다면, 오현민이 나머지 전부 모으게 되면 전략에서도 밀리고 머릿수에서도 밀리는 위험한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만약 장동민이 없었다면 오현민은 오히려 견제를 적게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시즌3은 대부분의 참가자가 개인플레이 성향이었고 게임하다가 이익이 맞는 사람과 함께하는 식이었기 때문에 대쌍민 연합이 생긴 것도 7~8화 뿐이었습니다. 그때는 "둘이서 너무 다해먹는다" 는 이유가 있었는데 오현민이 만약 5,6화에서 파트너를 바꿔서 우승했다면 7화에서도 5인연합을 만들기가 쉬웠을 것이고 (실제로도 만들 수 있었는데 장동민이 우겨서 못만듬) 8~9화 쯤에서 한번쯤 견제를 당해 데스매치에 갈 수는 있었을 것 같습니다.
14/12/13 09:41
제 기준에서는 장/오 둘다 대체로 점수가 후한것 같지만 그래도 공감이 가는 점수네요!
진짜 오현민은 게임면에서는 시즌3까지 최강 맞는것 같습니다 .. 하지만 김경훈이 초반탈락을 안했거나 임요환이 있었다면 오현민이 이렇게 돋보이지 않았을듯 크크크크
14/12/13 15:43
저 개인적으로는 장동민에게 점수를 후하게 줬다고 생각합니다. 흐흐
김경훈이나 임요환같은 깽판맨이 있었으면 보는 재미는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번 시즌은 누가 이길지 예측이 쉽게 되서 긴장감은 부족한 것 같아요.
14/12/13 12:05
별자리 게임에서 많은 사람이 범하고 있는 오류는 오장 조합이 5인연합을 주장했을때 과연 이루어질까 입니다.
장동민은 애초에 조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오현민에게 5인조합을 유도하지 말라고 예기하죠. 이전 5,6화에서 오장 조합이 보여준 무위(?)를 생각하면 별자리 게임은 당연히 3:2:2 상황에서 두 여성플래이어가 어느쪽으로 가느냐로 정해지는 상항입니다. 그리고 두 여성 플래이어가 조금이라도 생각을 한다면 5인 조합이 완성되는 3으로 가는게 당연한겁니다. 장동민은 그걸 미리 알고 있기에 두 여성플래이어에게 먼저 다가간거에요. 적어도 3:4로 만들어야 판이 할만해진다고 생각한거죠. 그리고 5인조합의 해법은 오현민이 먼저 파악하긴 했지만 결국은 나올 답안지 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5인조합을 이루기가 힘든 오장 조합은 당연히 5인 조합을 깰 답안지를 먼저 생각하거나 아니면 먼저 답이 나온 오현민이 그 다른 플래이어들이 그 답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게 휘저어야했습니다.
14/12/13 13:25
동감입니다. 장동민이 5인 연합을 몰랐던게 아니죠. 당연히 우리가 2가 될게 보이니 제시하지 말라는거였으니까요. 대놓고 오현민에게 연맹은 믿을 수 있을때 해야한다고 말하는데 사람들이 그 부분은 많이 간과하더라고요
14/12/13 15:13
장오 포함 5인 만들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오현민이 신아영 최연승 이종범을 이미 꼬신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5인연합 결성이 쉽지 않다고 봤다면, 그래도 어떻게든 5인 만들 방법을 찾는게 최선입니다. 이 게임은 누가 먼저 5인을 만드냐의 싸움이고 거기서 밀리면 타개할 방법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뭐가 오류인지 모르겠네요.
14/12/13 12:15
장동민이나 오현민이나 7화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한가지 방법이 존재했습니다.
서로를 버리고 5인 연합에 파고드는거죠. 오현민은 게임을 확실하게 승리하는 방법은 알았지만 그 승리의 방정식에 자신이 포함되는 방법은 몰랐습니다. 장동민은 게임을 확실하게 승리하는 방법은 알지 못했을지는 몰라도 그 승리의 방정식에 자신과 오현민이 둘다 들어갈 수 없다는건 알고있었죠. 그래서 4:3구도를 만들려고 노력한겁니다.
14/12/13 13:09
동의합니다. 오현민이 5인연합 아이디어를 냈다고 해서 5명 모을 수 있는 게 아니었죠. 그 상황에서는 각자도생이 최선이지 않았을까합니다. 이종범이 블랙미션만 성공했으면 둘 중 하나는 무조건 나가리였으니까요.
14/12/13 14:48
과일과게를 s라고 하기엔 김경훈의 깽판우승은 둘째치더라도 강용석 설득에도 실패하지 않았나요. 물론 출연진들중 가장 기민하게 움직였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14/12/13 21:49
전 당시에도 오현민 플레이를 S급으로 평가했는데, 당장 결과가 나온 건 아무 것도 없지만 착수 자체가 뛰어났고 행동력도 좋았어요. 강용석 설득 실패가 가장 크기는 한데, 사실 설득되었다면 오현민이 대단한 게 아니라 강용석이 이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14/12/13 18:28
중간에 누가봐도 김유현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상한 배팅을 한 것만 봐도 그냥 F죠.
장동민이나 최연승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따라갈 방법을 찾았을텐데... 이건 D 주기도 아까운 플레이입니다.
14/12/13 21:31
의심해서 거짓말 잡아내는 건 제일 많이 했고 그밖에는 별거 없습니다. 두번째 들어오는 말도 남들이 김유현 베팅할 때 혼자 다른사람 찍은 이유는 방송에서는 그냥 남들이 틀리길 바란다고 나왔는데요. 그때 가넷수 최하위여서 남들과 같은 베팅으로는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변화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이상하긴 합니다.
14/12/13 23:43
장동민과 김유현이 한팀이기에, 너무나도 김유현이 들어올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김유현에게 둘째말로 레이스하길 부탁했을 수도 있죠.
제가 장동민이었으면 김유현에게 대기하라고 하고 남휘종에게 5개 걸겠습니다. 김유현과 남휘종만 제어가능하면 충분히 승산있는 전략이고 실제로 장동민은 두명을 제어할 수 있는 상태였죠.
14/12/13 21:47
개인적으로.... 남휘종 픽에서 패망 확정으로 생각했습니다....
게임을 완전히 잘못 읽었어요. 최연승이나 장동민 둘중 하나가 남휘종으로 갈아탈 이유가 없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판을 뒤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남휘종을 픽한게 가장 실수죠. 김경훈을 선도착 하게 하고 그 다음에 판을 흔들어서 김경훈이 한번더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게 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14/12/13 21:47
저도 거의 비슷하게 평점을 주고 싶네요. 11화 오현민 데스매치 감안하면 좀 더 점수를 줘도 되겠다 싶어요.
오현민의 정치력 부문은 대체로 저평가받는 경우가 많은데, 전 이 부분도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앞에서 리드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거짓말을 사용하는 능력과 호감을 얻는 능력이 원체 좋아서 충분히 커버되는 것 같아요.
14/12/14 20:27
장동민은 항상 저평가 받는듯...
7. 별자리게임도 사실 5명중 한명은 데쓰에 가는걸 알기에 두명이 데쓰 안간다는 보장이 없었죠 그래서 필승법도 아니고... 8. 투자와 기부도 장동민이 깔아준 판에 그 여자가 망치지만 않았어도 주도했겠죠 (근데 만약 그랬다해도 블랙미션을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상대가 김유현이 됬다면 떨어졌을 확률이 높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 11. 의심윷놀이도 물론 김유현 버프를 받긴했지만 남휘종이 완전히 자기편으로 돌아서서 다른 플레이어들보다 좀더 쉽게 게임을 풀어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건 장동민의 능력이구요. 장동민의 스텟은 사람관계의 리더쉽과 신뢰, 게임의 흐름을 빨리 읽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현민은 게임에 대해 탁월하지만 장동민이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없었으면 그 또한 결승 올라가기 쉬웠을까요? (장동민같은 파트너가 없었다면) 별자리게임같은 일방적인 견제에서 맨탈 부여잡고 이기긴 쉽지 않을걸요 저는 오히려 기대가 낮았던 장동민이 다른이들보다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줘서 놀라는데 다른분들은 오현민의 뛰어난 능력 때문인지 항상 저평가 하시는듯합니다.
14/12/14 20:54
별자리게임은 5인연합중 데스갈 확률은 20% 이고 나머지 2명 중에 데스갈 확률은 50% 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어느 쪽이 우월한지는 명확하죠. 게다가 5명이 하면 그 안에서 다시 장오가 짜고 생징을 독점하는 방법도 있고, 그게 안되도 강자이미지라 데스매치 지목당할 확률도 적고, 지목당해도 블랙미션이 있습니다. 필승법이 아니라고 해도 승률 95%의 전략을 버리고 50%의 전략을 선택한 이유는 그냥 게임을 못해서라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는데요.
투자와기부는 4라운드에 장동민이 수전노 먹었으면 끝나는 건데 안먹어서 실패한거죠. 남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승패가 달라지는 전략보다, 남들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 무조건 이기는 것이 더 좋은 전략입니다. 장동민은 그렇게 이길 기회가 있었는데도 스스로 걷어찼습니다. 남들이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여줄 거라고 착각해서 변수에 대응하지 못한 것인데, 이상하게 변수를 만든 쪽이 잘못한거고 장동민의 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 종종 보입니다. 똑같은 착각을 남휘종이 저질렀을 때는 이런 쉴드가 없었습니다. 기대가 낮았던 장동민이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준 것은 맞는데 그때문에 못한 게임까지 잘했다고 과대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의심윷놀이는 처음부터 가넷수가 가장 적은 오현민이 도박적인 베팅을 하다 망했고 장동민과 최연승 중에 주사위운 좋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장동민이 인맥관리 잘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신아영이 윷윷모모모 했으면 우승은 최연승입니다. 과정을 보자면 오현민이 연속으로 의심을 잡아낸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결과론적으로는 플레이어의 선택은 승부에 영향이 없었습니다.
14/12/14 21:16
장동민같은 파트너가 없었다면 별자리게임은 오현민이 시작하자 마자 5인연합 결성해서 끝냈을 것입니다. 일방적인 견제를 받은 이유가 장동민과의 연합이 너무 공고했기 때문인데, 그전까지의 오현민은 박쥐이미지로 크게 견제를 받지 않기도 했고요.
그리고 별자리게임에서 오현민이 딱히 멘붕에 빠져서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근거도 별로 없습니다. 사칙연산 장동민이 대놓고 나는 뇌사상태라고 말했던 것 같은 그런 모습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진짜로 멘붕이었던 11화에서 자신이 못하는 베팅게임도 승리했던 오현민이, 십이장기라는 가장 자신있는 게임에서 원래 질 것을 장동민 덕분에 이겼다는 것도 허구에 가깝다고 봅니다.
14/12/14 22:54
솔직히 그건 아닙니다. 4회 이후 오현민은 견제대상이었습니다. 장동민이랑 파트너를 하든 안 하든 오현민 위주로 5인연합이 형성됐을거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안 되는 쪽에 가깝죠. 최연승은 가능하다면 오현민을 배척합니다. 이종범은 오현민보다는 김유현 쪽에 가깝습니다. 김유현은 오현민을 5회부터 집중견제하죠. 김유현은 심지어 장오연합을 낌새도 못 차린 6회까지 오현민을 견제합니다. 장동민과 파트너가 아니라면 장동민도 적입니다.7회에서 신아영,하연주가 접촉한 상대방도 오현민이 아니라 장동민입니다. 3회 이후 오현민이 중심이 되서 연합이 만들어진 적은 없습니다. 오현민이 5인연합을 만든다는 것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오현민에게 휘둘린다는 것을 전제로 한 일방적인 가정입니다. 7회의 5인연합은 약자5명의 강자2인에 대한 공동체성격이 강했습니다. 강자의 포지션에서 이런 걸 꾸릴려면 블랙가넷3개라도 있어야죠. 장동민이 오현민 대신 김유현과 연합하여 5,6 회를 쓸어담았다. 그래서 7회에 오현민이 5인연합을 만들어 장,김을 저격한다는 쪽이 아니라 오현민이 5,6 회에 어떤 식으로든 우승했다면 연합에서 배제되는 쪽이었을 겁니다.
14/12/15 21:49
오현민이 똑똑하다는 건 1화 때부터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으며 강용석이 3화 시작할 때 투표한 것도 견제의 일부입니다. 그밖에 4화까지 견제가 없었던 것은 강제로 팀이 정해지는 게임이라서 그랬죠. 그 후로 줄기차게 오현민을 견제한 사람은 김유현 한 명 뿐입니다. 이종범은 6화에서 김유현의 명령을 어기면서 오현민과 정보공유를 했고, 최연승은 중달에서 그렇게 당하고도 졸개 노릇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오현민과 적대하는 것보다 협력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이익이거든요. 이번 시즌에서는 이해관계를 초월한 연합은 거의 없었습니다. 게임 시작 후에 유리한 쪽으로 연합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7화 하연주가 장동민 버스를 타려고 했다가 저쪽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자 갈아탄 것 또한 개인적인 호불호보다 승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증거입니다.
즉 7화에서 5인연합이 이루어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5인필승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사람을 끌어모을 정치력이 필요한데 이 두 가지가 오현민에게는 모두 있었습니다. 정치력 제로 김유현이나 광역어그로 시전했던 장동민은 전략과 인맥 모두 오현민에게 밀리는 상황인데 나머지 사람들이 그들에게 붙을 이유가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그들은 5명 모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14/12/15 22:25
지니어스게임에서 정치력이라는 건 뛰어나냐 뛰어나지못하냐가 아닙니다. 동시에 같은 사람에게 딜을 할 경우, 누구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느냐, 협상의 1순위플레이어가 누구인가 즉 지배력에 가깝습니다. 즉 정치력은 10 vs9 가 아니라 10 vs 0의 승부가 됩니다. 홍진호가 차유람과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차유람이 김경란 대신 홍진호를 선택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두희가 조유영과 친목을 쌓더라도, 조유영은 은지원을 택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오현민이 다수의 플레이어들과 우호관계를 형성해왔지만, 하연주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던 건 정치력제로라고 판단한 김유현이었습니다. 이종범은 최연승과 대화 후, 오현민에게 통보도 없이 약속을 깹니다. 어그로갑인 장동민이 인맥에서 오현민에게 밀린다는 것도 오판입니다. 어그로를 끌었건 말건, 8,9회에 김유현은 오현민이 아닌 장동민하고만 딜을 하고, 오현민을 내칠 수 있는 지 확인합니다. 8화에 양쪽 사이에서 갈등하던 하연주를 눌러앉힌 것도 장동민입니다. 일종의 역할분담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오현민이 장동민과 연합 한 후, 다른 플레이어들을 포섭하고, 연합원들을 관리하는 건 오로지 장동민의 역할이었습니다. 3화이후 오현민이 상대방을 포섭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는데, 오현민에게 지배력이 있었다라고 평가하기는 힘듭니다. 다수의 플레이어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확실한 동맹 1명이 낫다는 점에서 오현민의 정치력은 장오연합하나만으로도 높게 평가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적을 포섭하고, 상대방과 거래를 모두 장동민이 도맡아 했는데, 오현민의 인맥이 장동민보다 우위에 있다라고 할 수는 없겠죠. 그리고 장동민과 김유현이 사람을 모을 생각을 못했다는 건 사실과 틀립니다. 장동민은 최연승에게 '이 게임은 별자리를 모으는 게임이 아니라 사람을 모으는 게임이다' 라고 설명하기도 했고, 김유현이 6명을 모아야 한다라고 하는 대화도 초반에 나왔었습니다.
14/12/15 23:00
김유현이 하연주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하신 것은 7화 같은데, 그때 사람을 모은 것은 이종범이었습니다.
그후 김유현이 계속해서 장동민에게 붙었던 것은 스스로 오고 싶어서 온 것이고, 장동민이 포섭을 잘해서 그랬다는 근거는 방송에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최강자 오현민을 견제하기 위해 2,3등이 연합해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하고요. 8화에서 장동민의 꼰대질에 짜증나서 돌아섰던 하연주를 오현민이 달래서 돌아오게 만들었는데요. 시즌3 전체에서 상대를 포섭하는 플레이는 오현민이 장동민보다 훨씬 많이 했습니다. 장동민과 김유현이 사람을 모을 생각까지는 했는데 모으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않았고, 모을 만한 무기(전략)도 없었던 것에 비해 오현민은 실제로 강력한 무기를 갖고 사람들을 설득해서 OK를 받아낸 것만 3명이었습니다.
14/12/15 23:51
김유현과 하연주의 커넥션은 6회를 보면 잘 드러나죠. 그리고 친목에는 근거가 필요없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논리력도 중요치않습니다. 장동민이 포섭을 잘하건 말건 김유현이 장동민과 같이 팀플하고 싶다는 거면 충분합니다. 심지어 오현민이 최강이라 김유현이 연합하고 싶다 이런 거라도 상관없습니다. 친목은 그 자체로 뭉치면 효과가 발휘됩니다. 정치력이란 게 논리력을 보여줘야된다고 생각하시는 듯한데 그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7회에 대해 말하자면 오현민이 세명한테 ok를 받아낸 적은 없고 이종범과 5인연합에 대한 전략만 짜고 이종범이 바로 파토낸 겁니다. 연합이라고 했을 정도면 오현민이 이종범에 대한 배신을 추궁할 수는 있었어야죠. 이종범이 보여준 건 전략훔친 데 대한 미안함정도였고, 7회의 대부분은 장동민과 접촉했던 신아영,하연주에게 배신을 추궁하는 걸로 지나갔습니다. 전략이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무기라고 말할려면 오현민만 쓸 수있는 전략이어야죠. 바로 카피가능한 전략은 무기가 될 수 없습니다. 8회에 그 상황도 가넷보증금을 맡긴 상태인 하연주가 돌아섰다고 보는 건 무리죠. 같은 팀원끼리 현명하게 의견조율을 했다정도지 포섭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14/12/14 23:37
7,8,9화는 장동민의 전략이 실패한 회차들입니다. 매 주 장동민의 게임능력이 도마에 오르고, 거품논란이 일었죠. 하지만 7,8,9회의 흐름을 연속으로 보면 장동민은 지니어스의 대전략은 잘 수행해냈습니다. 소위 X목질과 정치질로 말이죠. 7회에서 어땠습니까? 5vs2였습니다. 8회에서는 시작하자마 2vs4가 됐죠. 8회가 끝났을 때야말로 9회에는 김,최,하 Vs 장,오가 될 줄 알았습니다만 9회에는 생뚱맞게 김유현이 백기투항했죠. 가넷보증금을 요구하고, 신아영한테는 블랙가넷주는 일 없이 입씻어버리고, 김유현은 망설임없이 팽했습니다. 이 게 다 장동민이 갑질을 해서 해낸 일입니다. 제가 열거한 행동들 및 방송에서 보여준 플레이들은 장동민에게 혐딱지를 안겨주었지만, 저는 이때도 장동민이 잘했다고봅니다. 7회를 제외하고 장동민은 왕초역할은 잘 수행했으니까요. 결승전도 가넷을 많이 보유한 장동민이 아템 하나를 더 받고 시작합니다. 게스트들의 플레이어지지선택결과야 모르겠지만 , 어쨌든 결승전을 유리하게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건 장동민입니다. 결승전 예상이 오현민에게 기운 건 이해하지만, 최종우승만이 중요한 지니어스 특성상 원론적으로 결승전까지 제일 잘한 플레이어는 장동민이었습니다.
14/12/15 21:51
제가 쓴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에 무게를 두고 평가했습니다. 결승에서 가넷수가 많으니 결과적으로 잘한거다라는 논리라면 별자리게임은 하연주가 가장 잘했고 홍진호는 은지원보다 못한 게이머겠죠. 저는 이런 단순한 논리에 오류가 많음을 알리기 위해 과정위주로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14/12/15 22:46
플레이어로서의 실력을 평가할 때는 과정을 평가하는 게 옳습니다만 지니어스는 우승이 중요한 프로그램입니다. 홍진호는 은지원보다 뛰어났지만, 은지원보다 시즌 2에서 우승에 근접하지는 못했습니다. 머 은지원도 탑4정도였습니다만..
준결승전은 결승전에서 누가 우위를 가지고 시작하는 가가 걸린 가장 중요한 회차였습니다. 이 회차에서의 우승으로 장동민은 결승전에서 반보만큼 앞섰습니다. 결승전에서 아이템이 7vs5로 배분될 가능성도 높은데, 어드벤티지를 갖고 시작하는 플레이어, 우승에 가장 근접한 플레이어로서 장동민이 잘했다는 것입니다. 2일 뒤 결과에 따라 모든 게 바뀔 유동적인 우위이긴 합니다만, 이 정도는 인정해줘도 되지않나 싶습니다. 아 제가 시즌3에서 장동민이 가장 뛰어난 플레이어라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말이 아다르고 어 달라서 그런데 잘한 플레이어보다는 이기고 있는 플레이어가 제가 의도한 뜻에 더 가깝겠네요.
14/12/15 23:06
지난 모든 시즌에서 아이템 분배는 모두 6:6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번 시즌에만 7:5 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근거가 약해보입니다. 친목질의 절정이었던 시즌2 참가자들조차 결승에서는 친목을 무시하고 밸런스를 맞춰줬거든요. 그런데 7:5가 될 것을 전제로 해서 장동민이 유리하다 따라서 잘했다고 하는 말씀은 비약이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4/12/15 23:53
아 아이템분배가 6vs6이었군요. 지난 시즌에 7vs5인 줄 알았네요. 제가 사실확인 잘못 했네요 그 부분은 틀렸군요. 아 정말 가넷은 소용이 없네요.
14/12/16 09:44
7화의 경우 승리의 방정식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수행 방법도 힘들지 않았구요. 즉 5인연합이 생성되면 결국은 그 연합에서 데스매치 진출자가 생기게되는 시스템 그것이 게임의 핵심 포인트였죠. 7화가 너무 무난하게 흘러간 이유가 그겁니다. 장동민 처럼 5인연합을 이루려는 상대중 주도권이 밀리는 플래이어들을 흔들어서 5인연합이 무너지도록 유도하고 기본 2명에 추가로 1-2명을 포섭해서 게임을 유리하게 끌고나가는게 사실 별자리 게임을 구상했을때 생각한 흐름이었을겁니다. 문제는 견제 대상 2명이 너무나 확실하게 정해져있고 그 2명의 유대관계가 너무 끈끈하게 보여서 나머지 5인이 뭉칠만한 명분이 충분했다는거죠. 사실 개인적으로 별자리 게임의 가장 큰 실책은 오현민이 이종범에게 필승 방정식을 너무 쉽게 알려준거라 생각합니다. 그걸 생각하면 오현민은 메인매치에 한해서 D에 가까운 플래이를 한거라 봐야합니다. 5인연합의 확신이 굳건해 지기 전에 5인 연합이 가지는 약점( 1명의 피해자 )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해서 5인 연합자체가 자리잡기 전에 흔들어놨어야하는데 너무 일찍 5인연합이란 해답이 나와버렸죠. 그러다보니 5인연합은 정답이고 1명의 피해자를 어떻게 구할까라는 문제에 답을 구하는 것에만 포커싱이 잡힌겁니다. 이러니 장동민이 아무리 5인 연합을 깨려고 해도 깰 수가 없었던거에요. 그리고 5인 연합은 답이고 1명의 피해자를 어떻게 구해낼것인가가 포인트인 상황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살아서 강자 2명중 하나를 확실히 떨구자는 흐름이 되버렸구요.
14/12/16 13:30
1. 별자리게임에서 장동민이 그렇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5인 연합을 하건 상대가 5인 연합을 하건간에 데스매치는 5인연합에서 한명, 2연합에서 한명 이렇게 두명만 나오는 구조의 게임이었죠. 5인 연합이 되면 생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약자들이 뭉치기 쉬운 구조의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5인 연합 아이디어는 매우 쉽게 생각할 수 있었구요.
2. 의심윷놀이에서 오현민은 메인매치에서 상당히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메인매치에서 데스매치가 진출된하는 것이 확정된 다음 나머지 둘의 승부로 게임이 진행되었죠. 중간에 도박성 선택을 했는데 나름 필요한 도박이긴 하지만 그게 너무 일렀다고 생각합니다. 데스매치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지만 최연승이 이도저도 아닌 생각없는 전략을취하면서 더 못한게 승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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