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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8 20:47
신체능력으론 충분히 뛰어넘을거같은데..
뭔가.. 이기진 못할거 같습니다.. 목숨걸고 싸우는 그런 전장에서 어마어마하게 구른 사람들중에 원탑들이라.. 그런데서 차이가 넘사벽급으로 날것 같아요..
19/10/08 20:53
단지 피지컬만 따지면 어느정도 따라가겠지만 다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지 않을까요?
일단 실전 검술은 현재 모두 단절 되어서 이를 익히기가 어렵고, 살인을 할 수 있는 경험과 당시 인물들의 성격과 사고방식을 만들었던 시대상 모두 현재에는 갖기 어려울 것 같네요.
19/10/08 20:53
도덕성을 무시하고 서로 죽여가며 훈련하도록 한다면 현대의 전사들이 우월하겠죠. 그게 아니라 인도적 방법만을 쓴다면 무리일 겁니다. 과거의 전사들은 서로 죽고 죽이는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들이라, 상대 눈빛만 보고도 목 날리는데 주저함이 없는 사람들이니, 정신 자체가 다르겠죠.
19/10/08 21:18
장비까지 현대식으로 하면 너무 밸붕이니 같은 장비를 쓴다고 쳐도 신체단련법, 무기술
모두 작정하고 만들면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해서 충분히 능가할 거라 생각합니다.
19/10/08 21:21
옛날 전쟁영웅들은 어릴적, 혹은 젊은시절부터 사선에 뛰어들어 살아남은 사람들인데..같은 수준으로 키우려면 1000명의 인재를 갈아넣어 990명 죽고 10명이 살아남아야 할텐데...
이런 성장을 시킬수가 없기때문에, 기술적, 체격적으로는 우세할지 몰라도, 죽음의 위기를 경험하고 못해본 차이로 인해 결국은 과거의 전쟁영웅들이 이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19/10/08 21:21
그냥 항우 불러놓고, 공터에서 현대의 파이터와 싸우게 한다면 당연히 현대가 이기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항우나 리처드는 단순 무력도 무력이거니와 부대 운용이나 병사들이 자기를 따르게하는 카리스마같은 것도 대단하다고 봐서... 현대의 수준급 석학과 뉴턴이 지식배틀하면 현대 석학이 이길수 있듯이요.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19/10/08 21:22
그것도 현대의 과학을 이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거라 보긴 합니다.
그거 개발해봐야 쓸모없으니 하는 사람이 없을뿐.... 맨손격투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19/10/08 21:24
현대적 기술을 이용해서 작정하고 체계적 훈련을 사용해 구식 기술을 가르칠 어떠한 필요성이 없죠. 인류에게는 발전한 무기인 총이 있고, 이를 활용한 무력집단인 군대와 특수부대가 있죠.
19/10/08 22:11
2차대전 시기에도 놀라운 무위를 선보인 인간흉기들이 많이 등장했었는데, 사용한 무기의 종류는 논외로 신체적/정신적 능력만 따졌을 때, 그들 정도면 이전 시대의 전설적인 전사들과 비견될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오토 슈코르체니, 존 바실론, 시모 해위해, 그 외 철십자 훈장/명예훈장 수훈자들) 그런 일당백의 용사들을 인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가능할지가 문제인데, 재능을 타고나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체조건과 전투기술까진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투자하면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일말의 주저없이 상대의 목을 칠 수 있고 PTSD 에도 시달리지 않는 능력, 즉 자신의 행위에 대한 확고한 내적 정당화를 어떻게 성립시킬 것인지가 제일 어려운 부분일 겁니다. 과거엔 인명과 전쟁에 대한 기본 윤리관 자체가 현대와 많이 달랐고, 종교적 신념, 개인 숭배, 전체주의/국가주의 사상 등을 바탕으로 그런 인물이 만들어지기 쉬운 여건이 존재했지만, 현대에는 그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놓고 어릴 때부터 군인으로 키워내지 않는 이상, 국가 존망의 외침에 맞서는 방어전쟁에서나 그만한 동기부여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군인이 아닌 체육인들을 훈련시켜서는 좀 한계가 있으리라 봅니다.
19/10/08 22:40
냉병기는 아니어도..... 복싱이나 레슬링 같은 투기종목들의 발전만 보면, 현대의 피지컬 괴물들에게 스포츠 과학이 접목된 냉병기 수련을 체계적으로 시킨다면 과거인물들과는 넘사벽의 괴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9/10/08 22:49
단순히 냉병기 수련만 했다고 해서..그들만큼 잘 싸울거 같지는 않은데..
현대인의 관념, 도덕성, 인성 등등 이런 것들까지 모두 개조되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란의 시대에 그런 것들은 솔직히 무쓸모니까요. 말마따나 전란의 시대에는 건장한 싸패가 영웅일 수도 있죠..--;;
19/10/08 23:59
냉병기 들고 싸우면 옛날 영웅이 이길거라고 생각합니다. 개 도살하는 사람한테 개들이 본능적으로 쫄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로 쫄것 같아요. 게다가 옛날 사람은 칼든 상대방을 베어버리는게 일상이었을테니 기술이나 마음가짐에서 상대가 안될것 같아요.
19/10/09 00:22
맨몸 싸움은 그나마 하드웨어가 압도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다수를 상대할 수 있지만 병기를 사용하면 그렇지 못합니다.
어린애가 휘두른 주먹이 브룩 레스너에게는 별 타격을 주기 어렵지만 어린애가 휘두른 칼에도 브룩 레스너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거든요. 하물며 어른이 휘두른 칼은 오죽 하겠습니까. 즉, 과거의 항우나 관우, 여포, 알렉산더, 리처드 1세 같은 사람은 무모할 정도의 용감함과 병력의 운용 같은 걸로 추앙을 받는 거지 곧이 곧대로 무슨 무협지 마냥 혼자 수 십명을 상대하고 하는건 불가능 합니다. 엄청 각색이 된 거죠. 실제로는 장창병 여러 명이 달려들면 방법이 없죠. 이런 건 훈련, 운동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인이든 고대인이든 예외가 없죠. 제 아무리 아무리 엄청난 하드웨어에 냉정한 멘탈을 갖고 있다고 해도 칼에는 눈이 없는 법이니까요.
19/10/09 07:11
리처드 척준경 같은 건 각색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굳이..각색해줄 이유가 없다고 봐야. 적국 기록이나 반역자에 대한 기록을 각색해줄 이유가 없거든요.
19/10/09 08:16
사선을 넘나드는 가혹한 환경에서 저런 영웅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거에 한 표. 살기와 카리스마부터 압도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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