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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03 01:06
이윤열 선수는 정말 롱~런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선수인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실력이 요즘 젊은 선수들보다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도 그는 항상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임요환, 이윤열.. 올드 최후의 선수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8/02/03 01:09
[관련글 자진댓글화입니다]
뭐...... 백만볼트 전기가 꽈르릉 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관통하는 느낌입니다. 우주 MSL에서의 서바이버 강등 이후로 오프라인 예선 추락과 본선 올라오자마자 탈락 등을 거듭하며 그 동안 MSL의 시드와는 인연이 없던 이윤열 선수가 드디어 3년만에 MSL에서 시드를 획득했군요. (온게임넷과 합쳐봐도 1년여만이군요.) 내색은 최대한 자제했지만 1경기 때에 적이 실망했던 팬으로서는, 어떤 사이트에서 올라가 있는 "이게 며칠 전에 질럿 두기에 입구 돌파당하던 테란 맞아?'라는 말투조차도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조디악 경기. 리버에 대한 대비가 참 좋았습니다. 정찰도 끈질기게 했고, 상대 제2멀티 파일런 틈새를 비집고 벌처로 프로브 솎아내 준것도 좋았습니다. 질럿공장장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생산력을 보여주는 오영종 선수의 질럿이 두부대 가까이 쌓일 땐 저거 시간 너무 주는 것 아니냐 했는데 중앙 교전에서 두 번이나 완벽하게 이겨버리는 모습. 그것으로 끝이었죠. 로키2. 사실 좀 무지하게 암담하게 봤습니다. 개스러쉬 당했을때나 멀티가 거의 두개소 차이가 날때에는 정말 암담하게 봤습니다. 일단 처음 정찰 갔던 SCV가 참 오래 살아있었다는 것이 훈장감이었고, 비록 뒷마당을 한번 들기는 했지만, 아비터의 리콜 두 차례를 잘 막은 게 진격할 수 있는 발판이었다고 봅니다. 그러고 난 뒤 11시 / 12시 사이의 지역을 점거하고 두개의 멀티를 무력화시킨 것이 승기를 잡은 결정적 장면이었죠. 상대 투포지에 맞서 투아머리 돌리면서 업그레이드에서 절대 뒤지지 않았던 것, 배슬을 빨리 뽑아 아비터에 맞섰던 것. 오영종 선수가 아비터를 좀 덜 소중하게 관리했던 감은 있었지만 이 경기를 이긴 것은 이윤열 선수의 집념의 결과라고 봅니다. 8강에서 팀킬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수명이 연장된 느낌입니다. 이윤열 선수, 정말 감사합니다.
08/02/03 01:12
The xian님//앗... 제 글은 지나치게 감상적이라 덧글이 더 어울릴 듯 하네요. 관련 글이 안올라오기에 빨리 썻지만...
The xian님이 덧글을 다시 글로 남겨 주시면 제 글과 관련 덧글을 붙이겠습니다.
08/02/03 01:14
오영종 선수 분위기가 요즘 너무 좋았고 3경기에선 빠르게 아비터가 쌓일때 이리저리 치이고 너무 힘들겠다 했는데 결국 또 극복해 버리는군요. 이윤열 선수는 응원할 맛 나게 하는 선수예요.
08/02/03 01:15
The xian님// 아, 저 그게... 제 글은 덧글이 더 어울리는 듯 하고, 쓰신 글이 더 원글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탁을 드리는 거구요 ^^;
08/02/03 01:19
이윤열선수는 요즘 흔히 말하는 양산형 테란의 모태라고 생각합니다.(이윤열선수가 양산형이란거 아닙니다-_-;)
스타일리쉬한 게이머가 많았던 올드들중에서도 컨트롤 생산력 운영 병력운용 하나 빠지지 않는 유일했던 선수니까요. 거기에 자신의 센스까지 더해지니 이건뭐 후배테란프로게이머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네요... ps. 쌩뚱맞지만 롱런하는 선수의 종족은 다 테란이네요;
08/02/03 01:31
솔직히 오늘 경기를 보고 이런 반응이 나올 정도라니 이윤열 선수가 정말 많이 약해지긴 했나보군요.
오늘 경기 보고 든 느낌은 '오영종이 지려고 아주 작정을 했구나.' 라고 밖에는........ 이윤열 선수는 평범하게 했는데 오영종 선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게임을 하는건지 의심될 정도 -_-;; MiniAttack님// 현 테란의 기본 운영의 모태가 된 양산형 테란의 어머니는 최연성 선수죠. 이윤열 선수는 상대를 지속적으로 견제하면서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물량을 추구한 반면, 최연성 선수는 초반부터 배를 째고 적절한 몰래멀티까지 이용해서 '절대'적인 물량을 추구했죠. 현재 게이머들의 '마인드' 는 최연성 선수의 영향이 가장 크죠.
08/02/03 01:47
저 역시 32강 한상봉 선수와의 경기에, 16강 오영종 선수와의 첫 경기에.... 스스로도 놀랄만큼 OME를 외쳤던...
정말 적지않게 윤열선수의 경기력에 실망했던 팬입니다.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다반사라고 하지만, 그렇게 져서는 안되는거죠. 그래서 더 많이 실망했고 안타까웠습니다. 요즘들어 그런 모습을 종종 봐왔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정말 한줄기 희망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나다는......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나다는.... 다전제에서 강하다는 것. 이번시즌 들어오면서도 제발 듀얼방식만 통과하자!!! 그러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꺼야!!! 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정말 어렵게... 어렵게... 참으로 힘들게 올라온 16강. 어떻게 올라온 16강인데 여기서 무너지랴!!! 정말... 팬의 마지막 희망과 자존심을 지켜준 윤열선수에게 무한 감동과 고마움을 느낍니다. 지조없이 막 미워하다가도 이렇게 이겨주면 어찌나 이쁜지...... 이래서? 팬질하는거지요. ㅎㅎㅎ 비록 영종선수의 경기력이 썩 좋은건 아니었지만, 그만큼 윤열선수의 경기력이 좋았고, 경기 중 대처와 센스가 좋았다고도 생각합니다. 가슴졸이고 경기를 지켜본 팬으로써... 이젠 정말 포기할 수 없습니다. 오랜만의 시드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랍니다. 매년 우승 트로피 하나씩 챙겨왔으니 2008년도 트로피도 챙겨와야죠!!! *^^* 대진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조금씩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나다! 오늘 아침부터 예전 나다의 "NaDa!!!!!!!!!!!" 가 떠올랐습니다. 그때가 벌써 3년전이군요... 그때 그 모습을 오늘 본 듯 싶어 반가웠습니다. 그대 가슴에 품은 열정이 그대를 지켜줄꺼에요. ^^
08/02/03 02:04
뭐 상관없을지는 몰라도 최연성, 박용욱 선수는 이윤열 선수보다 형입니다.('요환이형'이라는 표현이 나와서)
그리고 저도 윤열선수 좋아라하지만 그냥 8강에 간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3경기의 영종선수의 병력운용은 OME였죠.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나요. 캐리어의 성지에서 굳이 아비터를 갔어야 했는지, 아비터의 첫 리콜에 별다른 피해를 못주고 계속해서 그 비싼 아비터를 계속 사용해야 했는지, 사용한다면 스테이시스 필드가 아닌 왜 리콜을 고집했는지, 옵저버는 왜 뿌려놓지 않았는지. 한줄요약 : 나다의 진짜 부활은 우승뿐.
08/02/03 02:11
2004년 질레트 세대가 전멸한지 오래됐는데 2002년이 전성기였던 이윤열선수는 2008년에도 쌩쌩하네요 하하하
2002년부터 매년 우승하기도 했고 슬럼프가 있었지만 항상 슬럼프를 극복하며 그 당시의 본좌들과 맞섰죠. 작년 2월달의 결승전때 '본좌' 마재윤을 상대로 지긴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마재윤선수가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거릴때 이윤열선수는 8강에 도달했네요. 참 대단한 선수같아요. 커리어도 최고고 꾸준함도 최고고 어느 누가 스타판에서 이윤열보다 대단합니까?
08/02/03 02:19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게이머 이윤열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죠. 비록 인기측면에선 임요환을 넘지는 못하겠지만
하지만 맘속으론 비테란 진영에서 앞선 둘을 무찌를 선수의 등장을 절실하게 기대합니다.
08/02/03 02:33
제가 볼때는 이번 이윤열선수의 플토전 경기력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봅니다..
이윤열선수의 올드팬으로서.... 플토전 중,장기전 경기력은 요즘들어서 저 역시도 많이 의심스러워졌거든요. 하지만 오늘 그런 의심이 많이 가셨네요. 비록 오영종 선수의 아비터들이 허무하게 막혔지만.. 이윤열 선수가 그동안 패스트 아비터에 진 경기가 많았기에 그런 전략을 썼다고 봅니다. 오영종선수의 아비터 운용 미스보다도... 그것을 완벽하게 막은 이윤열 선수의 컨트롤이 빛났다고 봅니다.
08/02/03 02:42
오늘 오영종선수 경기력이 정말 공방 수준-_- 첫 경기 거저먹었다고 봐주는것처럼 보일 정도였음.
반응속도 하며;; 이번 MSL 우승 기대했는데 아쉽군요. 페이스 좋을 떄 하나 먹었으야 되는데.
08/02/03 02:49
스칼렛 //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른것 같군요.... 오늘 첫번째 경기야... 그냥 이윤열 선수가 무난히
이긴 것이고... 오영종 선수가 크게 실수한것 같지도 않습니다. 오늘 두번째 경기는 비록 오영종 선수의 아비터 컨트롤 미스가 보였지만.. 물량은 잘 나온것 같은데요... 확장도 1개씩 계속 먼저 더 돌아갔습니다. 아비터전략은 초반부터 짜고 나온것이고.. 이윤열 선수의 본진을 전부 볼수 없는 오영종 선수는 초반부터 뽑아 놓은 아비터를 최대한 쓰고 싶었을 것입니다. 다만, 이윤열 선수가 오영종선수의 아비터를 초반부터 눈치채고 방어에 전념했다는 것이 컸죠... 아비터 리콜 실패 이후에도 오영종 선수가 나쁘진 않았다고 봅니다. 11시 지역에서 서로 대규모 병력이 부딛쳤는데.... 의외로 이윤열 선수의 물량이 엄청났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승부가 끝났다고 봅니다.
08/02/03 02:57
제3의타이밍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
hysterical님//수정했습니다~ 감사해요 Rocker님// 알고 있습니다. ^^; 그래도 전 [Red]Nada가 좋더라구요.
08/02/03 03:08
캐리어보단 아비터가 만들기가 쉬웠죠.. 빌드 체제상..
무엇보다 이윤열 선수가 스캔을 빨리 달면서 아비터를 완벽하게 봉쇄 했다는 것.. 테란에겐 토스의 아비터 체제란 상당히 여유를 생기게 하죠.. 풀업 채우고 200 되면 내가 이겨란 마인드를 갖게 하는 체제랄까요.. 손찬웅 대 김동건 선수의 대결에서도 그런 양상이었죠.. 리콜만 막으면 사실 아비터는 무섭지 않습니다. 스테이시스 필드가 무섭다곤 하나 자리잡고 EMP가 있는 테란에겐 압승하기 어렵거든요..
08/02/03 04:11
이제동, 이영호, 이재호 이런 선수들보다 포스가 떨어진다해도, 상대선수만 이기면 결국 우승하는 게임이 아니겠습니까.
당장의 상대만 이겨봅시다. 이윤열씨 -
08/02/03 04:22
우승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포스가 회복됐는지는 좀 의문이고.. 저는 당장 시드 따준 것 만으로도 얼싸절싸~
차근차근히 위로 올라갑시다. 우승이 아니더라도, 시즌 중에 제대로 이윤열스러운 경기 딱 한 경기만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08/02/03 04:57
다른 누가 뭐라 해도, 난 그 뒤를 따라갈거야. 형이 비록 시작이라 거대하고 영원히 넘지 못한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도, 난 결코 포기 하지 않아. 역사상 최고의 게이머, 반드시 이룰거야.
이윤열선수가 훨씬 앞서있죠.. 커리어, 성적, 승률 모든면에서요... 인기는 안되겠군요. 그리고 현재로썬 역사상 최고의 커리어 이루었죠... 멀 더 이루실려구요..
08/02/03 19:55
요즘 스타크래프트에 신경은 못쓰지만, 언제나 좋아하던 이윤열 선수^^;
결승까지 가고, 우승까지 해주길 바랍니다 ^^;; 결승에 가서, 이왕이면 [Red]NaDa 로 경기 해 준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8/02/03 21:18
음....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윤열 선수가 고작 8강 가고 이렇게 관심 받는 것이 왠지 서럽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8강이 문제가 아니었는데..)
08/02/03 23:49
이윤열 선수. 이번에 왠지 MSL 우승할것만같은 예감이 듭니다.
8강에서 제자 박성균과의 사제대결에서 3:2로 힘겹게 이기고, 4강에서 또다른 제자 이영호 아니면 현재 최고의 기세를 보이고 있는 이제동 선수를 또 다시 힘겹게 3:2로 이기고 결승에서 완벽한 부활을 선언하면서 최초의 MSL 4회우승을 달성해낼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마치 신한은행 시즌2,시즌3의 분위기가 듭니다. "역대 최고"이자 "역대 최강". [Red]Nada 이윤열. 전성기때는 너무 잘해서 싫어했고, 항상 결승에서 영웅과 사신이라는 두 명의 토스를 무너뜨리면서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에 또 싫어했지만, 이제는 올드의 "유일한 희망"이 된 그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못하겠습니다. 최연성 선수의 몰락이나 마재윤 선수의 부진을 보면 정말 이 선수는 끝이 어디인지를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MSL 최초의 4회우승을 할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이제 메이저 대회에 마지막으로 남은 유일한 "올드 게이머" 이윤열. 기억하세요. 그 수많은 올드들 중에서 유일하게 7년 가까이 이어져오며 끝까지 살아남은 것은 황제 임요환도, 폭풍 홍진호도, 영웅 박정석도, 목동 조용호도 아닌 바로 당신 혼자라는 것을. 제가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는 "내 마음 속의 본좌"는 꿈의 군주, 몽상가 강민 단 한 명 뿐이지만, 이 정도까지 클래스를 유지하면서 기어이 다시 올라가는 이윤열 선수에게는 정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08/02/03 23:56
이젠 제가 임팬인지 달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월이 지나니 임빠고 달빠고 간에 이 두 양반만 보면 아주 가슴이 탁탁막힙니다. 올드테란이여 영원하라~!!!!
08/02/07 16:55
나는 나다...
멋지군요. 이윤열 선수가 이 시대의 전성기를 누리는 선수들과 어깨를 겨루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NaDa 홧팅~!!
08/02/09 02:46
뭐 황제도 영웅도 괴물, 마에스트로, 몽상가 등등도 있지만..
천재란 닉네임 뒤에 레전드라고 붙일 사람은 진정 이윤열밖에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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