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1/11/26 01:16:25
Name 나는날고싶다
Link #1 http://www.ongamenet.com/myongamenet/league/starcraft/skyBestWorst.asp?flag=view&bname=starleagueskybest&idx=12&p=1
Subject [퍼옴]김대기의 Worst Player 김재훈 - 황제의 연습상대
즐감요..^_^;
----------------------------------------------------------------------------------------


김재훈이 임요환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 전까지의 2경기에서 보여준 김재훈의 모습이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못한 것.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김재훈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그 혹시나..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배럭보다 커맨드를 먼저 건설하는 김재훈, 팩토리를 건설하며 더블커맨드를 시도하는 임요환. 스타트는 김재훈이 좋았다. 성과는 없었지만 배럭을 이용한 여유로움도 보여주었고, 괜찮은 느낌.

하지만 첫 러쉬라고 할 수 있는 김재훈의 골리앗을 태운 드랍공격은 무슨 의미였을까, 서로간의 대치상황을 먼저 깨고자 하는 의도였을까? 시즈탱크가 있던 것도 아니라 병력이 많은 쪽이 이익을 보는 것은 당연. 임요환이 승리를 거뒀고, 이 후부터 임요환의 페이스대로 게임이 전개된다.

다시 한번 기다리지 못한채 상황을 타개해보자는 김재훈의 시즈탱크를 이용한 원거리 공격. 하지만 섣부른 시도였을 뿐 임요환의 완벽한 대처에 좌절하고, 김재훈은 계속적으로 역전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서로간의 대치상황이었다면 상대의 허를 완벽하게 찌르던가, 아니라면 방어를 하며 확장을 하는 것이 기본. 이도저도 아닌 어설픈 공격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상대보다 병력이 적을 수 밖에 없음에도 탱크가 없는 골리앗 드랍이라던가, 시즈탱크를 운영하면서도 너무 조급한 시도와 함께 늦은 멀티는 김재훈의 운영능력이 임요환에게는 상대가 되지않는다 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야말로 프로vs아마 라는 느낌, 확실한 전략의 부재는 동일한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임요환이 연습경기를 하는 것처럼 보여졌을 뿐이다. 좀 더 많은 준비, 그리고 실력으로는 힘들다 라는 판단이 들었더라면 무엇인가 도박적인 방법이 필요했을텐데.. 라는 점이 아쉽다.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 16강 A조 6경기
11월23일 제1경기 임요환(Terran) VS 김재훈(Terran)
경기맵 : 크림슨아일즈

2001/11/25 김대기 올림.
_-_宇宙流 靑空      aozora@nownuri.net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8 멋있는, 그리고 프로다운 박정석 선수.. [4] 6402 01/12/14 6402
37 [펌] 온게임넷 징크스를 알고 보면 스타리그가 10배 재미있다.. [5] 하나랑12396 01/12/14 12396
36 [김기홍의 PGR21칼럼 2]왜 스타크가 뜰 수 밖에 없었는가? 다른건 왜 불가능했나 [8] 김기홍11471 01/12/13 11471
35 [펌] bw.com에누크님이 쓰신글입니다. ^^ [14] 항즐이6785 01/12/12 6785
34 [김기홍의 PGR21칼럼 1] 저그스럽다 테란스럽다 프로토스스럽다는 무엇인가 [7] 김기홍10715 01/12/12 10715
33 1.08이후 김대건..(메카닉황제,바이오닉한계?) [8] 수시아7317 01/12/12 7317
32 스타이야기 2 - 오리지널 시절의 전설들.. [6] 모옹14892 01/12/05 14892
31 너희는 게임하기전에 예의란것부터 배워라.! by 비판(게임벅스) [20] pgr216204 01/12/05 6204
30 스타이야기 3 - 베틀넷의 황금기, 그리고 사이버영웅들.. [28] 모옹15331 01/12/05 15331
29 스타이야기 1 - 베틀넷의 여명기 [9] 모옹14596 01/12/04 14596
28 [퍼옴] 김대기의 Worst Player 세르게이 - 새롭지만 틈이 많은 나는날고싶다4545 01/12/04 4545
27 [퍼옴]김대기의 Best Player 임요환 - 주인공 [1] 나는날고싶다6663 01/12/04 6663
26 빌드의 상성.. [8] +_+10477 01/12/01 10477
25 [펌글]왠지 씁쓸한 플토의 부활... by 성승제 [13] canoppy5209 01/11/28 5209
24 [퍼옴]김대기의 Worst Player 김재훈 - 황제의 연습상대 나는날고싶다5536 01/11/26 5536
23 [퍼옴]김대기의 Best Player 세르게이 - 여유로움 나는날고싶다5498 01/11/26 5498
22 최근본 가장 멋진 테란 JYoung - 슬픈사랑사랑.. [10] pgr217333 01/11/18 7333
21 [펌] 힘싸움에 대한 고찰<온게임넷> [13] wook9811753 01/11/12 11753
20 박정석 VS 임요환, 박정석 VS 조정현... [10] Sir.Lupin12404 01/11/11 12404
19 [펌]" 임요환 3연패할수 있을까...이번에야말로 쉽지앟은 정복..." [14] 할배발커14775 01/11/11 14775
18 [퍼옴]김대기의 Worst Player 홍진호 - 저그의 몰락 나는날고싶다8328 01/11/11 8328
17 [퍼옴]김대기의 Best Player 박정석 - 밀어낼 수 없는 탄탄함 [2] 나는날고싶다6042 01/11/11 6042
16 [퍼옴]김대기의 Worst Player 조형근 - 당하기만하다 한번 최후의 반항을? 나는날고싶다5373 01/11/06 53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