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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31 18:54
게임 내 제한을 하기 시작하게 되면 겉잡을 수 없죠...어떤 전략이 좋다 그러면 또 제한하고 이게 좋다 하면 또 제한하고...그럼 경기력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뿐더러 오히려 하락하게 될것 같은데요...
06/01/31 18:54
저는 지금 있는 게임외제한,예를 들면 채팅금지같은 항목도 반대하고 있
습니다.근데 게임내제한이라;;;;;; 만약 그런 제한이 생긴다면 저는 스타리그를 안 보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소수는 아닐꺼라 생각됩니다.
06/01/31 19:02
토스도 올멀티 먹고 아비터+캐리어+지상군에 돈되면 다크아칸 마인드컨트롤까지 개발해서 인구수 400채우면 됩니다. 그럼 아비터+캐리어+탱크라는 꿈의 조합이 탄생하는 거지요.
06/01/31 19:03
게임 내적 부분을 건드리는건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
프로게이머만 게임 하는 것도 아닌데 나중에 규정으로 게임내 규제 해버리고나면 피지투어 같은 곳에서 연습할때도 그 KeSPA 나 방송사에 의해 규제된 행위를 하면 노매너라고 욕할지도...
06/01/31 19:06
그글쓴분이 말하시는게, 권투에서 도망만 다니면 경고주고 그런거지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아무리 수비형이라고 해도 정말로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짜증나 죽겠다~ 하는 지경까지 가는 경기는 별로 없으니 아직까지는 손대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06/01/31 19:22
이 글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방송은 모르겠지만 몇몇대회에서는 1.07시절 4드론은 막았던 걸로.... 만약 1.07로 돌아간다면 4드론은 어떻게 될련지.
06/01/31 19:31
명경기가 나오는 것도 분명하지만, 저그 대 저그 전보다 더 꺼리는 것이 테란 대 테란의 동족전입니다. 1시간 가까이 혹은 넘게 대치만 하며 맵의 자원을 다 쓰고 서로 꿈쩍않다가 무승부 되는 것, 혹은 허무하게 한 방 싸움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 정말 시간제한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죠.
말도 안되는 규칙이라.. 세상에 그런 게 어디에 있을까요. 다 들어보면 이해할만한 것들입니다. 악용하는 사례가 생기니 문제죠. 예전 스타리그 재경기에서는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점수/시간 의 점수로 진출자를 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경우 3명 중 2명 진출이고 자신이 1승을 선취한 상황이라면, 시작하자마자 나가버리는 것이 가장 많은 점수를 얻는 방법-무조건 진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일을 한 선수는 없었으니 다행이라고 할까요. 글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그렇다면 어떤 것을 규제해야 할까요. 그걸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말이 되는지 되지 않는지.. 몇 분 안에 공격을 해야 한다? 인구수가 200이 되면 이후 자원채취가 불가능해진다? 수비형은 무조건 금지? 어렵네요..
06/01/31 19:41
맵 가지고 충분히 가능합니다.
815에서 수비형 하는거 본적 있습니까? 개척시대에서 수비형 하는 거 본적 있습니까? 심지어 루나에서 수비형 하는 거 본적 있습니까?
06/01/31 19:44
윗분 말씀처럼 맵(더 나아가서는 밸런스)을 가지고 조절하는것이 옳지 직접적인 전술 전략을 터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한하는 그 선도 매우 모호할테고 경기의 다양성을 제한하겠죠.
06/01/31 19:47
지나치게 공격적인 리플 자제부탁요.. -_-;
저는 글쓰신분의 생각과는 다르게 맵을 통해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단 생각이 들기때문에 그렇게 필요한 규칙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 200vs200의 싸움과 수비형으로 서로 눈치싸움하면서 진행하는 경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06/01/31 19:53
맵으로 조절은 가능하겠죠.
하지만 그 안에 실패작들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다른 얘기로 들어가자면 밸런스는 맵으로 조절가능하다고 하죠. 분명 가능했습니다. 루나같은 좋은 밸런스 맵도 몇개 있었죠. 하지만 그런 맵들이 나오기까지 보면 안에 포함되어있던 머큐리, 패러독스같은 맵들도 있었습니다. 맵으로 조절이 가능하겠지만 과연 맵으로 조절한다는게 좋은 판단일지는 의문입니다.
06/01/31 20:19
루나에서 수비형 테란 경기를 많이 보셨다면 기억나는 경기 하나정도는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단순히 수비만 하는 경기라면 많이 있겠지만 요즘 말하는 수비형 테란 식으로 이긴 경기는 거의 본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에서 그런 수비형 테란을 구사하려다 진 경기는 기억 나네요 (루나에서 수비형 테란이 왜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표본과도 같은 경기죠) 수비형테란 어떻게 이기냐고 말은 많이 하지만 라오발과 네오 포르테 이외의 맵에서 수비형 테란이 구사된적 있습니까? 특정 맵에서 특화된 전략을 가지고 너무 호들갑 떠는건 아닌가 싶네요
06/01/31 20:26
임요환 vs 박지호.. 루나에서 왜 수비형테란 한게 기억이 안난다고 착각하냐면 그시절엔 수비형 테란이라고 이름이 없었거든요.. 수비형테란은 최근에 70%이상 수비형을 구사해서 이름이 유명해진거고요 루나가 한창 날리던 시절부터 수비형은 우리 테란게이머들의 절친한 친구였답니다. ^^
06/01/31 20:27
또 이러군요.. 왜 리플 제한 이벤트 끝난지 얼마 됏다고 이러십니까
자기 의견만 말할꺼 있음 말하고 남 의견도 들어 줄수있는 그런 피지알 식구들이 됩시다.. 이렇게 또 공격적 리플들이 달리면 이벤트 의미가 먼 소용입니까..
06/01/31 20:38
제가 글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보니, 200대 200싸움이 루즈한 걸로 되어있네요.
200대 200 싸움, 전 멀티를 먹으면서도 전투가 이어지고, 전략이 계속 나온다면 재밌죠. 200을 채우고도 전투를 하지 않고, 계속 멀티만 늘려 가는 것에 대한 수비형을 방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 겁니다. 마지막 5분을 위해,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기에 한 해서만, 제재를 하는 것은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요. 사실...이 부분이야말로, 스타크래프트 경기 특성을 악용하는 것이 아닐까요?
06/01/31 20:39
공격적인 리플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서로 토론하고 있는 분위기인 듯 한데요. 토론=논쟁이지만 논쟁이 곧 싸움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규칙의 필요성 제기에 대한 동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아직은 게임내에서의 전략과 전술은 엄연히 선수의 당연하 권리이고 절대로 제한 할 수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수비형 테란이 모든 맵에서 대 프로토스전에 항상 쓰이는 것도 아니고 또 분명 파해법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지 수비형 테란 하나때문에 게임 내적인 규칙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06/01/31 20:40
Necrophobia// 그 경기가 수비형이라뇨 -_-
굳이 말하자면 굳히기? 랄까요 그런 맥락이었지 200채우고 싸우자의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06/01/31 20:42
상대를 이도저도 할게 없이 만드는 뭐 어떤맥락으론 관광이었죠.
멀티하면 밀릴테고 캐리어가도 모을시간안줄테고 상대 멀티는 견제해야하는데 테란에 비래 병력은 적고 그냥 지지치기에 보유한 병력은 많고 뭐 그런 상황이었죠
06/01/31 20:44
아 또 쓰다보니, 200대 200싸움이 계속 전투를 해야 재밌다고 말한 것 처럼 됐네요. 200대 200 한방 싸움 그 자체도 좋아합니다. 장관이잖아요.
06/01/31 20:45
게임 내적인 제제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수비형-이라고 통칭하지만 언제부터- 혹은 어디서부터- 수비형인지 또 어디서부터 아닌지...이것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는 이런 논의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06/01/31 20:46
수비형에 대한 파해법이 나오면 수비형 자체의 사용 빈도는 줄어들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요.
맵으로도 충분히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니 경기 내적까지 제재를 가할 상황까지는 아닌거 같네요.
06/01/31 20:59
수비형으로 하면 이기기 힘들다...??
조만간 파해법이 나올겁니다.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맵과 전략 벨런스등등은 돌고 돈다고 봅니다. 초반에 FD나왔을때 무적빌드니 뭐니하는 소리를 들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아니죠... 단지 쓸만한 전략중 하나이고 오히려 그 FD가 테란의 발목을 잡고있다는 느낌도 들정도로... 맵또한 마찬가집니다. 815 첨 나왔을때 캐테란맵이란 소리가 이곳 게시판을 뒤덮었었죠... 헌데??? 지금은??? 지금은 물론 약간의 수정이 있긴 하지만 플토가 테란상대로 왠만해선 지기 어려운 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뭐 조만간 또 테란이 따라잡을수도 있겠지만요... 수비형테란, 수비형플토... 수비형전략은 지금은 대세이겠지만 상대종족이 내성이 생기면 그땐 따라잡히고 또 한동안 수비형은 껌이다~란 이야기도 나오겠죠... 아! 저도 게임 내적인 부분은 건드리지 말자에 한표입니다^^;
06/01/31 21:00
생각은 잘 안나지만 임요환선수가 루나에서 강민선수였던거 같은데 잡았을때 수비형아닌지... 탱크 마구 뿌려놓고 강민선수가 뚫다 뚫다 못 뚫었던 경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옵저버 꾸준히 잡으면서... 박용욱선수인가???
06/01/31 21:00
저는 게임 내적인 부분까지 제재를 하는것은 차라리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게 낫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 게임 내에서 발생한것들은 그 게임 내에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되고요 수비형에대한 다른 파해법이 나오겠지요
06/01/31 21:02
핵이나 심각한 버그이용이 아니라면 게임 플레이 자체는 건드리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비형을 금지하게 된다고 치면 전진게이트 금지 하드코어 금지 9드론 이하 저글링 금지 더블넥 금지 등등 모든 플레이에 제제할 명분이 하나씩은 생기죠 이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선수들이 플레이 하겠습니까 -_-;;;;;;
06/01/31 21:05
(2006-01-31 21:04:57)
축구의 오프사이드나 농구의 턴오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생각해볼만은' 한것 같아요. 물론; 실제로 시행은 반대 ;;;
06/01/31 21:10
수비형테란이 최근에 갑자기 일어난게 아니죠.
위에서 언급된 루나 역시 중앙에 터렛을 지을 없다는 점 때문에 테란들이 일단 수비만 하면서 풀업 메카닉 200 채우는 경기 몇번 본거 같은데요. 그때야 수비형테란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렇지 분명 그때도 비슷한 양상은 나왔습니다.
06/01/31 21:14
임요환 선수가 강민 선수나 박지호 선수를 이긴 경기도 수비형으로 해서 이긴거라고 하면
테란이 어떻게 이겨야 수비형테란으로 이긴 경기가 아닙니까? 강민 선수를 이긴 경기는 초반 빌드의 유리함을 바탕으로 루나에서 센터 장악하고 이긴 경기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앞마당에서 탱크로 수비하고 있는걸 강민 선수가 못 뚫어서 진게 아니라 센터 장악 하고 있는 임요환 선수의 병력을 못 뚫어서 진겁니다
06/01/31 21:22
수비형을 이기기 힘들다 그러니까 금지하자... 이기기 힘든거지 못이기는 건 아니죠.. 단지 힘들다고 금지한다면 플토 초반 다템견제도 이기기 힘들다 금지하자. 플토상대 노스포닝 3해처리 이기기 힘들다 금지한다..
이런식으로 흘러가버리면 스타크는 전략게임이 아니죠.. 이미 그리고 수비형의 정확한 빌드오더 시간 등 어떤 정형화된 사항을 제시한다면 모를까 어떤식으로 금지를 합니까 방어하면 무조건 수비형 몰수패? 센터장악해서 진출 교두보 마련하는거랑 멀티방어만 하면서 멀티,멀티 200채우기 구분은 센터에 몇% 진출하면 센터장악이고 그 이하면 수비형? 이런식으로요.. 위에 댓글만 봐도 한경기를 가지고 수비형이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한데 그 기준을 뭘로 정합니까?
06/01/31 21:26
수비형에 대한 정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전 수비형을, 하나의 전략 이라기 보다, '공격보다 수비가 승리하는데 더 적합해지는 상황'을 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수비형에 트렌드를 붙입니다. 공격보다 수비가 우선되는 경향, 이라구요. 그래서 파해법은 없다, 고 생각합니다.
06/01/31 21:28
그리고 수비형을 '금지'하는것이 어려운게,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했던 원래의 마인드. 저그가 테란과 토스를 상대했던 원래의 마인드. 이 두 종족의 원래 마인드가 '수비형'이었습니다. 그에 대항해, 프로토스or테란이 공격하려 했기에, 게임이 어울렸던 것이죠. 그런데 이제는 테란도,토스도 '수비'를 하고 나서니 문제가 된 것입니다. 서로 '수비'만 하니 싸움이 안일어나는 거죠. 수비형을 금지하는 룰을 만들었다가, 저그는 레어 넘어가기 전에 화이어뱃을 갖춘 상대에게 억지로 저글링으로 들이박아야 하고, 마인 도배한 테란의 본진에 억지로 질럿 들이박아야 하는 희극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06/01/31 21:40
김연우/ 네...저도 연우님의 첫번째 리플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재가 적용 되야 하지 않을까...생각해 본 거구요. 문제가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분명히...지금의 스타판에는 전문가가 넘칩니다. 처음 스타리그를 만들때와는 다르죠.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경기는 선수들만의 영역이다-라고만 치부할 수 없게 되었다고 봅니다. 충분히 규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거 같습니다. 잘은 모르지만요.
그리고, 아예 수비형을 금지하는 것은 저도 반대입니다. 수비형을 하더라도...적당히 싸우라는 거죠. 원활한 경기를 위해, 그 정도는 선수들도 감수 해야 하지 않을까요.
06/01/31 21:46
우선 수비형 테란을 명확하게 정의하게 힘든 점때문에 논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만약 규제를 한다면 수비형 테란이 뭐다라고 확실히 정의를 내려야 할터인데 정의내리는 거 자체가 힘들죠. 혹여나 애매하게 정의를 내렸다간 엄청난 혼란만 야기시킬 수도 있습니다.
06/01/31 23:33
서정호님의 의견을 보면서 생각난 것인데, 결국 그 선수의 플레이가 수비형이냐 아니냐는 <결과론적인 사고>가 아닐까 싶네요. 한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그 선수의 전략이 수비형이었는지 아닌지 알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요. 경우에 따라서, 수비형으로 운영하고자 더블커맨드나 더블넥서스를 하다가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는 것이고, 수비형으로 하지 않을려고 하다가 대치하게되어 결과적으로 수비형의 운영으로 중간에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을테니까요. 물론 수비형으로 운영할려고 맘먹고 게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단 몇번, 소수의 예외만 있어도 법칙은 적용하기 힘든 것이니까요. 즉 정의가 애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모든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므로 제어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겁니다.
흠, 만일에 이 사항을 제어하게 된다면, 마치 몇초 후에 어떤 모양의 블럭이 내려올지 아는 테트리스와 별로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게임의 양상이 전개될 거란 상상마저 드는군요.
06/02/01 03:43
200vs200
같은 종족전만 아니라면 유불리가 어느정도 선명한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리한 쪽에서는 알아서 일찍 끝내려 하겠지요.
06/02/01 06:03
결국 수비형도 언젠가는 파해법이 나오지 않을까요?
경기 스타일이 여태까지 바껴왓듯이 수비형이란 스타일도 언젠간 파해법도 많이 나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06/02/01 09:13
이 글은 충분히 논의해 볼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제가 유일한 찬성 의견인가요^^;;) 제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현재에는 비록 필요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스포츠 종목(주로 격투쪽.)을 미루어 짐작해 볼때 분명 수비형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수비형으로 갔을 때도 어떻게든 경기가 끝나지만 정말 수비형이 갈고 닦여져서 정교하게 완성되면 대부분 수비하는 쪽이 이기게 되는 그런 사태가 벌어질 지도 모릅니다. 특히 1대 1로 하는 스포츠 그 중에서도 격투쪽에서 주로 이런 현상이 벌어졌었고 결국 그 종목들에서 내부적으로 제한을 두어 해결하고 있는 현실을 미루어 짐작해 볼때 스타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는건 단순히 기우만이 아닐꺼라 봅니다. 특히 옛날에 봤었던 서지훈 선수와 안기효 선수의 무승부 경기에서 이런 불안한 낌새를 조금 느꼈었는데 다행히도 반복되지는 않더군요.
또한 두번째 불안 요소는 시간적인 문제에 있습니다. 비록 수비형을 써도 언젠가는 끝날 가능성이 크지만 수비 기술의 발전으로 경기가 엄청나게 길어질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물론 현재같은 스타 전문 방송 체재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만약에 스타가 공중파로 진출한다면 어떨까요? 그 때에는 시간이 마냥 늘어지는 문제는 그냥 간과하기는 쉽지 않을껍니다. 양쪽다 수비형으로 200대 200 만들어서 이제 싸워볼까 하고 살짝 살짝 준비하고 있는데 자막으로 "정규 방송 관계로 이상 중계를 마칩니다" 라고 나온다면 어떠시겠습니까? 물론 수비형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게임 내부를 건드리지 않고 맵이나 공격 기술의 발전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비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위에서 말했던 이유 때문에 이것이 힘들어졌을때는 어떻할지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어떤 방식이 좋을까요? 다행히도 스타에는 점수라는 좋은 제도가 미리 구비되어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이런 일을 논의하는게 무의미할 수 있지만 시간이 흘러 수비형이 문제가 된다면 제한 시간을 정해놓고 그때까지 끝나지 않으면 점수제로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06/02/01 18:39
한마디만 하자면...뭘 기준으로 금지해야 할지요?
시간? 인구수? 멀티수????? 어떤 기준으로 금지해야 대다수의 동의를 끌어낼 수 있을까요?
06/02/01 21:09
그러게요...
테란이 수비형 안하면 어떻게 이기나요? 테란 전략이라고 해봐야 초반 올인러쉬를 빼면 크게 나눠서 타이밍러쉬 양아치테란 3만년 수비형 이정도인데 수비형이 빠진다고 했을때 남은 타이밍러쉬는 사실상 테란이 수비형을 하지 못하니 무리하게 멀티를 일찍 먹지 않을텐고, 그럼 거의 성공하지 못할테고 양아치테란은 루나나, 요새 나오는 많은 맵에서 사용이 힘들고 그렇다면 남은건 삼만년밖에 없는데 그 삼만년이란게 넓게 퍼지면서 멀티먹으면서 가는쪽 (예전 최연성식 이랄까...)으로 한다면 그게 수비형과 같은 의미가 되는거고 김정민식으로 그냥 앞마당먹고 삼만년은 =,.= 루나같은맵에선 이길수가 없을테죠... :(
06/02/01 22:17
테란이 더블하려면 터렛박고 시즈탱크 박고 자리 지켜야죠...;;
그걸 수비형이라고 부르니 테란의 플레이가 다 수비형처럼 보이는겁니다..;; 테란이 그럼 그런거 안하면 2팩 벌쳐놀이랑 2팩 어택땅 러쉬를 해야한다는겁니까..;;
06/02/02 04:33
전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라는 전제가 붙은 만큼...무조건 수비형은 안된다-라는 것이 아니고, 뭐랄까...심하게 심리전을 벌이면서...안들어와? 나도 안들어가...멀티나 먹을까...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제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부분은 타 스포츠에서도 종종 벌어지는 심리전이죠. 누가 뻔히 불리해 질 걸 알면서...먼저 들어갈까요? 하지만, 정해진 룰이 있다면...적어도 서로 대치상태로 전 맵을 다 먹을때까지 싸우지 않는 경기는 안나오겠죠. 200을 다 채우고도 다시 200을 모을 수 있는 자원만 모으는 경기...보기 좋은가요? 물론, 이기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 거 알지만, 어차피 마지막 멀티 한개 차이로 지게 되면...너무 허무하지 않나요?
기준이 없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유닛을 200을 다 채우고도 땅따먹기 하면서 대치 상태로 30분 이상 흘러 가는 경기에 대해서는 제재가 필요해 보인다라는 리플로, 기준을 제시했는데요...
06/02/02 06:21
팽팽한 대치 상황에선 먼저 들어가면 불리한 경우가 많이 있긴 하죠.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지는 종족이라도 당장의 실패가 두렵기 때문에 멀티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죠. 그래도 규제하는 룰을 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 스타는 싸움에서의 유불리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원과 병력이라는 두 가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자원상의 우위를 가진 자에게 시간제한 룰을 대면서 병력상의 우위를 가진 자와 당장 싸우라고 하는 건 불공평하지 않을까요. 30분 이상 대치 상황 후에 결말이 허무하다곤 하지만, 30분 이상 대치 후에 그런 제재 때문에 서둘러 뻔할 수도 있는 결말을 맺는 것도 허무하지 않은가요? 물론 제재가 현실화되면 게임 양상이 크게 변화하게 되고 지루한 장기전 = 패배를 각오하는 게 당연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테란, 저그, 프로토스라는 판이하게 다른 종족이 싸우는 스타에서는 그로 인한 밸런스 파괴가 심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06/02/02 08:43
한쪽이 수비형으로 나가게되면, 상대방도 수비형으로 나가게 되는건 당연지사. 예전엔 그나마 공격형 플레이가 많았지만 요즘은 거의 볼수없죠. 안들어와? 나도 안들어가... 멀티나 먹자. 어쩔수없습니다. 상대방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만큼 주병력을 갖추는동안 멀티&본진방어에 신경쓸테고, 거기에 무리해서 유닛을 쏟아붇느니보단, 멀티 하나 더 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란걸 알기 때문이죠. 200을 채우고도 땅따먹기 식으로 하는것은, 200vs200의 싸움에서 지는쪽은 99.9% 진다는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방어건물로 땅따먹기 형국이 되버리는 거구요.
그렇다면 이에대한 제재는 어떻게 할건가요? 불행히도 글쓴이님께서는 문제점만 들춰내었지 가장 중요한 방법따위는 서술해놓지 않으셨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수비형에 대한 제재는 경기를 하는 게이머의 스타일 자체를 바꾸게할수도 있으며, 물량전 자체를 기대하기도 힘듭니다. 올인전략이나 도박성 전략이 그 주를 이루게 되겠죠. 물론 이런류의 전략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다수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다 가끔 나와야 좋은것이지... 허구헌날 8배럭벙커링, 9드론 저글링러쉬(혹은 5드론), 매너파일런 포토러쉬 등등만 나온다면.. 과연 재미있을까요? 물론 저런 전략들만 나오는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많이 나오겠죠. 제가 하고픈 말은 꼭 저런 전략이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저런 도박성&초반전략이 주가 될 것이라는 점이죠. 그렇다면 저그는 불안해서 테란상대로 앞마당도 못먹고 출발하겠군요 ^^ 아무튼 최소한 현재로선.. 아니 당분간은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일듯으로 보이네요.
06/02/02 10:10
'유닛을 200을 다 채우고도 땅따먹기 하면서 대치 상태로 30분 이상 흘러 가는 경기에 대해서는 제재가 필요해 보인다라는 리플'이 대다수 게이머와 게임관계자, 팬들의 동의를 끌어낼 수 있는 방안인가요? 30분의 기준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죠? 유닛 200을 다 채운 직후 인가요? 만약 200대 200으로 대치하던 중 벌쳐 한마리가 정찰가다가 죽었다고 칩시다. 그럼 200대 198이 되는데... 그건 어찌하렵니까? 인구수 줄이려고 scv던지고 나머지 부분 병력으로 돌리다가 인구수 1이 모자라서 풀 인구수가 199가 되었다고 합시다. 그땐 200대 200으로 칠건가요? 아니면 정확히 200이 아니므로 제제가 불가능한가요? 또한 29분 55초 만에 대치 상황이 풀렸습니다. 또는 30분 5초만에 대치 상황이 풀렸습니다. 두 상황은 겨우 10초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한 쪽은 제제를 가하고, 한쪽은 가하지 않고가 결정되는 군요.
말꼬투리에 딴지를 걸려는게 아니라 제시해준 논제 자체가 실현가능성이 없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06/02/03 14:41
솔직히 이게 토의가 될 문제일까요?
수비형... 이것의 규정을 무엇으로 지을까요? 차라리 4드론, 8배럭 금지 내리는게 더 쉽겠죠. 하지만 이것조차 금지를 내린다면 많은 반발이 있을겁니다. 하물며 수비형을 하지 않도록 여러가지를 금지하자? 타당성이 전혀 없는 논리로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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