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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1 04:06
테이프의 은근한 매력.....싫던 노래 돌리기 귀찬아 듣다보면 은근한 매력을 알게 되는...
나이 28뿐(?)이 안됬는데 벌써 과거가 그리워지네요.. 뉴키즈온더블록테이프사서 테이프 늘어날때까지 들으면서 스텝 바이 스텝의 의미도 모르고 그저 따라부르던.... 본조비의 얼웨이즈를 발음나는데로 적어서 연습하고 고등학교1학년때 은광여고 날라리(?)들이 하던 일일 노래방가서 따라부르던 그때~~
06/02/01 04:19
예전에 건전지 조금이라도 아낄라구 테이프에다 펜하나 꽂아서 마구 돌리던 기억이...-0-;;
다 추억이네요... P.s 현재 가지고 있는 테잎중 가장 오래된게 이승환 2집이군요...-0-;;
06/02/01 04:36
CD나 Tape나 왠만하면 그냥 전곡을 다 듣게 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진짜 좋아하는(좋아하게 되는) 곡들은 처음 들었을때는 별로였고 싱글로도 발매가 안되서 대중적인 인기는 별로없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노래가 따로 있는가 봅니다. (MP3로 TV에서 자주 들리는 곡들만 다운 받으면 그 뮤지션의 다른 음악적 재능을 놓칠 수 있단 말과도 일맥상통 하는듯 합니다.) 예를 들어서 Bon jovi의 Dry County나 GN'R의 Nightrain Megadeth의 Tonado of Soul이나 L'arce~en~Ciel의 いばらの淚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란 노래는 아시는분이 많으시겠지만 같은 앨범에 있는 키키죠지의 검은 고양이는 못들어보신분이 많을겁니다. 자우림 4집의 팬이야가 처음들었을땐 가장 무난하고 듣기 편했지만 앨범을 자꾸 들어보니 전 #1이 더 좋더라구요 CD나 Tape로 듣는편이 숨어있는 명곡을 들을수 있다랄까요?? 저도 mp3를 가끔 다운받아 듣고는 있지만.. 유명한곡 한두곡 듣고는 그 노래가 몇년도 무슨앨범에 있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러나 앨범을 사들으면 이 노래는 누가 작곡을 했고 몇년도에 발표되었는지 알게됩니다. (음악은 그당시의 시대상이 반영이 된다고합니다. 10~20년 후엔 예전에 좋아했던 곡을 들으면 뭐랄까 기분이 묘해지면서 그땐 그랬지~라고 한번 웃을수도 있구요^^;) mp3의 가장큰 미덕은 편하다는것이지만 반대로 쉽게 지워지고 쉽게 잊혀지기도 합니다. CD(Tape)는 불편하고 번거롭기까지 하지만 뭐랄까.. 좀 낭만적이라고 할까요?? 전 mp3의 음질에도 불만이 있고.. CD는 부피가 크고.. Tape는 수명이 짧아서.. MD를 질러버렸답니다..;;
06/02/01 04:48
테이프 B면 마지막 곡이 끝나고 A면으로 되돌아가야하는데
아직 남은 빈 공간이 많이 남아서 계속 아무소리도 않나고 플레이될때,, 언제 넘어가냐...^^;; 이러면서 기다리던 추억이 있었죠. 그러다 툭 히든트랙이 나오기도 하고. 엠피3은 돈을주고 사는 일이 드물고 돈을 주고 사더라도 씨디나 테이프 살때처럼 푼돈 잔돈을 모아가며 사는 게 아닌터라 뭔가 낭만을 느끼기도 힘들구요. 패닉 2집을 첨 듣고는 영 이거 내 취향이 아니다 뭐 이렇게 변해버렸대 젠장 이렇게 투덜대면서도 5천5백원이 아까워 계속 들었더니 뭔가 박히는 필이^^;;
06/02/01 04:53
CD플레이어가 이미 있다면 MD가 더 좋은 선택이 될수도 있죠^^
CD를 MD로 녹음하면 CD음질 그대로니깐요.. (근데 녹음할땐 조용호 선수의 인내심보다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는 ㅠ_ ㅠ)
06/02/01 05:21
소니에서 나온 엠디는 고속복사도 되는 것 같던데 아닌가요?
제가 살 때 용팔이들이 소니제품 2배속인가 4배속 된다고 했던 것 같았는데 말이죠^^ 전 결국 그 인내심을 견디질 못하고 책상 가장 아랫서랍에 모셔두고 있답니다 ㅡㅜ
06/02/01 05:32
CD를 고속으로 돌릴수가 없죠..ㅎ
2배속 4배속 하는건 비디오 테잎 2시간 짜리를 4시간 6시간으로 늘리는 개념으로 보시면 될거예요. Net MD기능은 MP3랑 다를게 없으니... 우리나라에선 MD가 너무 인기가 없어서 MD앨범이 나올리도 만무하고 ㅠ_ ㅠ
06/02/01 07:38
^^;
tape에 대한 수많은 추억들;; 소리가 앵알앵알 나오면 다시 빼서 바닥에 몇 번 쳐주는 쌘스.. 많이 듣다보면 B면에 마지막 곡을 듣고 어느정도 듣고 바로 테잎을 돌려주면.. 바로 A면의 첫곡 시작이 되는지도 알수 있었고 ^^; 예전 골드스타에 마위마위에.. (^^;;) 처음으로본 빨리감기 되감기시 각각의 곡에 정지되서 재생되는 기능은.. 어찌나 신기했던지요 ^^; 요즘엔 바로 다음트렉 버튼 하나에 될일들이.. 그때는 참으로 신기했었더랬지요..^^; 참;; 나이 많이 먹은거 같지만;; 21살 어린노무 자쉭의 주저리였습니다 ^^;
06/02/01 09:32
라디오 들으면서 항상 긴장하다가 좋아하는 노래 나오면 재빨리 녹음 버튼 눌려서 나만의 앨범을 만들었더랬죠. 잘 녹음하다가 A면 끝나서 정지하면 후다닥 B면으로 뒤집어도 그 사이의 공백 10여초가 너무 아쉬웠었습니다.
06/02/01 10:19
시니컬리즘님 말씀처럼 정말 샤프(저는 잘게 각이 나 있는 제도샤프를 애용했습니다)에 테입 꽂아 돌리던 추억이 생생하네요..^^
테입에 얽힌 가장 희한하고도 안타까운 추억이.. 제 방에 있던 더블덱 카세트/라디오가 고장이 나서 녹음되는 쪽 데크의 돌아가는 속도가 느렸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녹음한 테입은 꼭 그 데크에서 재생해야 정상적으로 들렸지요..;; 당시 정석원씨를 매우 좋아하던 저는 "유영석의 인기가요"에 매주 정석원씨가 게스트로 초대될 때마다 그걸 녹음했었는데, 후에 그 기계를 버린 이후로는 테입이 있어도 들을 수가 없는 안타까움이...ㅠ_ㅠ (아마 지금은 테입도 버렸겠지요..) 미니카세트만 해도 저는 "꾹" 눌러야 되는 기계식카세트 밖에 없었는데, 리모콘 되는 전자식? 카세트 가진 친구들이 어찌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주로 들었던 테입들이 015b, 윤종신, 모자이크, 이승환, 케니G와 조지 윈스턴(그당시 엄청 인기였지요..;;), 푸른하늘, 화이트, 조규찬, 김현철, 어떤날, 김민기, 김광석, 김건모, 알라딘 OST, 라디오에서 한 곡 한 곡 녹음했던 팝송들(그때는 외국음반이 많이 비싸서 차마 못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자가수는 왜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지..;;
06/02/01 10:26
Zakk Wylde님// Espresso앨범 다 좋아합니다!! 날개달린 소년, 환상특급, 라이카, 노인 구국결사대 등등 버릴 곡이 하나도 없지요..^^
06/02/01 10:56
노래 테이프는 기계가 노래나오는 곳을 아그작 씹어버리면은 욕을 했고
씨디는 긁히면 욕을 했죠-_-;; CD-> MP3로 변환해서 MP3를 들고 다니는데... 역시 저는 CDP가 훨 좋은거 같습니다.. 휴대성이 약간 힘들지만 그래도 정품씨디로 듣고 있는다는 재미가 쏠쏠 하거든요...ㅎ 아 씨디 지르고 싶네요..롤러코스터 5집이 나온다는데..ㅠ
06/02/01 11:07
소니가 엠디를 대세로 밀려고 했지만.. 망하고 mp3로 노선을 바꾸더군요. 나름대로 디지털인데 mp3보다는 이래저래 불편한게 많은가 봅니다.. 카세트로 라디오 듣다가 좋아하는 노래나 어떤 가수의 신곡이 나오면 녹음해 듣곤 했는데.. 이젠 라디오 들어본지도 5년이 넘은듯하군요..
06/02/01 12:55
전 그냥 mp3가 좋은것 같아요. 가수가 좋아서 듣는 노래보다 노래가 좋아서 듣는 노래가 많기 때문이랄까?.. 그냥 왠지 그 가수가 불렀으니까 들어야 된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서..;;
또 저는 남들 다 싫다는 음악을 좋아하거나 특이한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한번 들어보고 매력을 느낄수 있는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꼭 한 장르가 아닌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는경우가 많더라구요. mp3사기 전에는 매일 컴터로 다운받아서 그렇게 듣곤 했기 때문에 너무 그것에 익숙해져 있는.. 그렇지만 나쁘지 않은.. 그렇기에 mp3는 저에게는 정말 좋은 매체 인것 같아요. 뭐 항상 개인차가 있는것이겠죠^^
06/02/01 13:56
제가 Lauryn Hill의 골수팬이 된것도 테이프의 '장점' 때문이죠...
라디오에서 우연히 'Doo Wop'을 듣고 테잎까지 샀지만, 처음엔 그다지 귀에 들어오지 않던 그녀의 첫 솔로 앨범 'Miseducation of Lauryn HIll' 하지만 한번두번 테잎을 돌리면서 어느새 친숙해져버린 Lauryn의 목소리... 그 이후 지금껏 그녀는 제게 No.1입니다.^^ 확실히.. 어떤 앨범이 친숙해지면 좋아하는 곡이 변하게 됩니다. Lauryn Hill의 'Ex-Factor', 'To Zion'(in 'Miseducation of Lauryn Hil'), 'Mistery Of Intiquity', 'The Conquering Lion'(in 'MTV Unplugged 2.0') 이나, T의 'Gemini' 앨범에서 'Meditation'(물론 'Memories'도 좋습니다만..) India Arie의 'Simple'(in 'Acoustic Soul') 처음에는 그저 타이틀곡이 좋아 사지만, 나중에는 타이틀곡만 빼고 듣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반사였죠 제겐...^^; 앨범을 사고 그 앨범과 친해질 때, 그때서야 그 앨범을 소유했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은 대세에 발맞춰, mp3를 듣고 있지만, 웬지 테잎과 CD 시절만큼의 애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낭만이란 항상 이런 식인걸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6/02/01 14:19
개인적으로 테이프->시디->엠디 순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샤프 DR-580 사용중인데 만족하면서 쓰고 있죠. 4극의 위력때문에 이거 수명 다하면 다른 기기에 어떻게 적응할지 걱정이 되고는 합니다. MP3는 주로 컴으로 듣거나 미니콤포로 듣고 있는데 편리하기는 하지만 애착은 그리 가지 않네요.
06/02/01 16:32
한 15년전쯤 테잎 가격이 3천원후반에서 4천원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얼마 정도 하나요? 한 6500원 정도인거 같던데...것두 인터넷이나 저렴한 매장가면 20~30% 할인도 해주니 예전이나 지금이나 앨범 가격은 그다지 차이가 안 나는거 같네요... 뭐 공짜로 어디서든 노래 다운 받을 수 있으니... 가수들이 우는 소리 낼 법 하단 생각도 드네요^^;
06/02/01 16:34
zakk wylde//공감합니다 ㅠ_ㅠ 전md가 차세디가 될줄알앗습니다.ㅠㅠ
나 시대를 앞서가야지(?)하면서 md플 을 질럿으나...끙... 언젠지기억은안나는데. 친구들과 여행하던중 어느찻집에 갓는데 lp로 틀어주더군요 그 비오는날 노래듣는거같은 느낌이라고해야하나요 표현력이..끙 심수봉님의 노래였는데.. 여행을 끝나고 음반점에서 찾아봣을땐 너무 느낌이 다르더군요 흠 단점이라면 부피는 최강인가요 lp가?
06/02/01 17:23
가장 좋은 방법은 CD를 사서 MP3를 추출하는것이겠지요;;
192가 넘으면 CD나 MP3나 음질의 차이는 느끼지 못합니다. 한 앨범에 집중도가 MP3가 떨어지긴 하지만.. 오히려 한 앨범에서 몇곡밖에 듣지 않기때문에 더 많은 뮤지션을 접할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06/02/01 17:47
처음 산 테잎이 1990년 4월에 2,800원에 산 변진섭 2집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 음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박 앨범이죠. 그 후 값이 조금씩 오르면서 5천원~6천원 정도까지 올라갔지만 정말 무지막지하게 샀죠. 몇 박스는 될 겁니다.
06/02/01 19:21
일본에서는 CDP와 MDP가 대세였는데 이젠 일본도 MP3P로 넘어가더군요..일본에서는 MP3P 망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MP3가 인기가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더군요.. MP3P는 일본에서도 코원과 아이리버스가 인기 최고더라구요.. 현대인들은 편리한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쭉 MP3가 최고의 인기를 누릴것 같습니다. [S&F]-Lions71님은 LP를 들을수 있으시군요..ㅠ_ ㅠ 저는 LP는 있는데 LP플레이어가 없다는...-_ - 근데 요즘 괜찮은 음악을 하는 록그룹 추천 좀 해주세요.. 일단 얼터너티브랑 뉴메탈 같은건 별로 안 좋아하구요.. 10년전에 산 CD를 아직까지 듣고 있습니다..;; 10년전에 샀으면 다행이고 20년전 앨범을 주로 듣는다는..;;
06/02/01 20:29
정말로 부클릿의 재미가 쏠쏠햇는데 말이죠.. 좋아하는 가수 앨범 부클릿을 몇십번을 쳐다보면서 작사자 작곡자 심지어는 베이스 기타치시는 분들까지 알곤했는데 요즘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않다보니 그냥 엠피삼을 애용하고 있습니다;ㅂ; 뭐랄까 ....엠피삼은 cd의 그 음질 뿐만 아닌 다른것들의 풍부함 마저 없는 것 같아 아쉽지만.. 편한걸 우짜나요-_-;
06/02/02 09:54
저도 20대 초반나이라서 LP를 직접 모으지는 않았지만 음악메니아였던 아버지 덕분에 500장정도의 LP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샀던 Tape는 50개정도.. CD는 클래식음반까지 합쳐서 3000장정도 가지고 있는데 그래도 MP3에 손이 가긴 하더군요,, 전 전공자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고 괜찮은 음악이 있으면 없는돈 쪼개고 쪼개서 음반을 사는 편입니다. 저마저 MP3을 위주로 듣게 될까봐 MP3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사지 않았죠..
쉽지는 않겠지만 국가에서 MP3에 대해강력한 조치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P3의 불법적인 유포를 확실하게 막고 좀 더 싼 가격에 소리바다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사이트, 혹은 공유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06/02/03 11:27
tape 의 음질이 그리워지는군요. 이론적으론 CDP 의 음질이 tape 과 동등하거나 더 낫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제 귀는 tape 의 음질이 더 좋게 들립니다. 약간의 잡음이 있어서 좀 부드럽게 들려서 그런지 ^^;;
아직도 전 최고 좋아하는 앨범들은 tape 으로 소장하고 1년에 한번씩만 듣고 있답니다 후후후
06/02/03 17:35
LP 모으는데 어린시절 용돈을 다 들어 부었는데.. 시대가 이렇게 흘러버려서 그 귀했던 LP엔 먼지만 자욱 하네요. MP3의 편리함 앞에선 음질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굳이 원음과 비교를 해서 듣지 않고 mp3만 듣다보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니까요. 예전에 굶어가며 산 LP테잎,CD등에 들인돈이 아깝기는 하지만.. 사족이지만, 나이가 조금씩 들어 가면서 음악 듣는 취향이 조금식 덜 Heavy 해지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종류 불문하고 Metal 음악은 감흥이 없네요. 어릴적 음악 매니아 형님들한테, 메탈 음악 좋다고 좀 들어보시라고 쫓아댕길때, 형님들이 그냥 웃음으로 거절 하셨는데... 나이가 조금씩 드니깐.. 좀 그렇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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