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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04 17:36:04
Name 김연우
Subject 이영호의 빠른 아머리와 토스의 대응법
1. 이영호의 빠른 아머리 빌드 분석

- 이영호vs송병구
참고 경기
1경기 카트리나 -> 선 터렛  (아머리, 아카데미 완성 시간이 7:10초. 스캔은 약 7:40초)
2경기 블루스톰 -> 2팩이니 무시
3경기 백마고지 -> 선 터렛 (1경기와 비슷)
4경기 카트리나 -> (마인업 &벌처 후) 아머리 완성 시간이 7:00. 스캔은 굉장히 나중에 지어짐.
5경기 블루스톰 -> 아머리 완성 시간이 6:30. 스캔 완성 시간은 7:20.




- 선 2팩은 필수
아머리 & 아카데미 확보 타이밍은 반드시 '2팩토리 후'다.

1팩에서 아머리를 올리면, 탱크를 뽑을 팩토리에서 골리앗을 뽑아야 한다. 골리앗의 빌드타임은 40. 탱크는 50. 즉 골리앗 1기당 탱크 1기 빠진다는 뜻으로, 초반 탱크 부족은 굉장히 크다.

따라서 아머리/아카데미 확보 타이밍을 크게 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마인업&시즈업을 늦춘채 2팩->아머리/아카데미 체제를 갖춘 송병구vs이영호 5경기의 골리앗 & 스캔 타이밍이 이 빌드에서 갖출 수 있는 가장 빠른 타이밍, 7:20이다.

물론 SCV를 쉬면서 아카데미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빠른 아머리류는 앞마당 가스를 일찍 파기에 미네랄 채취하는 SCV수가 상당히 부족하다. 게다가 스캔다는 시간동안 SCV생산이 안되기에 앞마당은 먹어놓고 굉장히 가난해질 수 있어 다크는 막아도 되려 불리해질 수 있다.



- 가스
기존 체제에 비해 가스를 굉장히 많이 소비하는 체제이다. 기존 체제는 가스캐는 SCV를 빼서 미네랄로 돌리는데 반해, 이 체제는 앞마당 가스를 최대한 일찍 채취해야할 정도로 가스가 빡빡하다.

기존 체제는 미네랄만 먹는 엔지니어링 베이, 터렛으로 디텍팅 및 대공을 수행하기에, 가스는 오로지 탱크 & 시즈모드 & 추가 팩토리 확보에만 소모된다.

하지만 이 체제는, 아머리(100/50), 골리앗(100/50), 스캔(50/50+50/50)에 빠른 두번째 팩토리(200/100)까지 굉장히 많은 가스를 필요로 한다. 또한 이영호 선수는 셔틀 견제를 대비해 대공 능력을 극대화 하기위해 골리앗 사업(100/100)까지 했다.
이러한 극심한 가스소비는 시즈모드 업까지 늦추면서까지 도모할 수준이었다.




2. 본진 자원 드랍류

- 빠른 다크드랍
참고경기
김택용vs서지훈-파이썬, 곰TVs3 4강 4경기
김택용vs진영수-조디악, 곰TVs3 16강 3경기
김택용vs진영수-데스페라도, 곰TVs2 8강 5경기

코어 이후 사업 없이
시타델-게이트2-로보틱스-아카이브-셔틀&2다크 - 넥서스
를 확보하는 체제.
5:45에 셔틀2다크를 확보하며, 평균적으로 6:10경 테란 본진에 떨어진다.


-콘토스
참고경기
기억안남

꽤 예전부터 있어왔던 전략
코어 이후
사업 - 3드래군까지 확보 후 푸쉬 -  시타델-게이트2-로보틱스-아카이브-셔틀&2다크 -넥서스
  빠른 다크드랍보다 좀더 테란을 혼란시킨다. 사업 여부로 드랍 여부를 확인할 수도 없고 SCV정찰도 쉽게 차단된다.
평균적으로 6:15경 셔틀2다크를 확보하며, 6:40경 테란의 본진에 떨어진다.


-1게이트 사업 드래군 후 리버드랍
참고경기
송병구vs김성기-몽환, 에버 2007 16강

1게이트 리버드랍은 테란의 모든 전략에 대응할 수 있는 만능형 전략으로 역시 선호받아왔다.

코어 이후
사업 - 2드래군 확보 - 로보틱스 - 드래군 추가 생산 - 셔틀 - 로보틱스 서포티드베이 -리버

평균적으로 6:30경 셔틀&리버를 확보한다. (다크드랍은 게이트&로보틱스에서 셔틀과 다크를 같이 확보하는데 반해, 리버 드랍은 셔틀 후 리버를 찍기에 오히려 느리다)
7:10경 테란의 본진에 떨어진다.


- 본진 자원 드랍류 vs 빠른 아머리

다크드랍은 스캔 확보 이전에 늦어도 스캔 확보 직 후에 떨어진다. 이러한 까닭에 다크드랍은 굉장한 치명타로 게임이 끝날 수 도 있다.

단 리버 드랍의 경우 골리앗 확보 이후에 떨어지지만, 하지만 골리앗1기는 쉽게 제거되며 프로토스의 드랍에 테란은 흔들릴 수도 있다.

이러한 까닭에 테란은 토스가 빠른 확장 체제인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며, 프로토스의 더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면 터렛 체제로 먼저 가야 한다.
그리고 터렛을 먼저 가면 일반 테란과 다를바 없다.



3. 더블 후 드랍류


- 다크 드랍
참고경기
김택용vs전상욱, 롱기누스II - 듀얼토너먼트


김택용 선수의 경우, 사업된 2게이트 드래군 3기로 푸쉬하고, 확장 후 다크드랍을 했다.

타이밍은 약7:30. 즉 빠른 아머리 빌드의 경우 2스캔을 갖춘 직후다. 그러므로 스캔은 2방이 한계다.

본진 자원 드랍과 달리 자원과 게이트웨이가 어느정도 여유있는 상황에서의 드랍이기에 다크템플러의 수가 3~4기. 그러므로 스캔 2방으로 모든 다크를 처리하기는 부족하다.

골리앗이 있지만, 어차피 스캔의 한계 때문에 내리기만 하면 성공. 게임이 끝나진 않지만 꽤 타격을 받을 수 있다.


- 리버 드랍
참고경기
송병구vs이영호 4,5경기

다크드랍보다 조금 늦어 7:40~50 정도에 감행된다. 골리앗 1기로도 리버 아케이드가 무력화되고 탱크 수도 충분하기에 아무 역할 하지 못한다.



- 더블 후 드랍 vs빠른 아머리
다크드랍일 경우 비등하거나 토스가 약간 좋은 상황, 리버드랍일 경우, 테란이 압도적으로 좋은 상황이다. 리버를 사용하기 위해 투자된 (150/100+200/0+200/100+75/0=625/200)의 자원이 허공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4. 트리플 넥서스

- 앞마당-리버-넥서스

원래 트리플을 과감히 선택치 못한 까닭은 테란의 6팩 타이밍 러쉬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타이밍 러쉬가 거의 무력화 되었는데 그것은 리버 때문이다.

시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탱크를 분산 시킬 겨를이 없고 뭉친 탱크는 리버의 스캐럽에 굉장히 치명적이다.

하지만 빠른 아머리 전략은 늦은 리버를 완벽히 무력화시키고 또 안정적으로 트리플을 먹는 빌드이기에 이러한 패턴에 굉장히 강하다.



- 앞마당-게이트-넥서스

참고경기
오영종vs임요환,파이썬 - 후기리그 에이스결정전


앞마당 확보 후 4~5게이트 드래군을 확보한 다음 트리플을 가져가는 방법이다.

프로토스의 모든 패턴 중 가장 안전한 패턴으로 테란이 평범한 1팩 더블 후 트리플을 가져갈 경우 위험하다.

하지만 빠른 아머리 전략의 경우 아머리/공업/골리앗 등에 가스를 소모하기 때문에 지상군 물량, 그중에서도 벌쳐의 비중이 작다.

그러므로 게이트 후 트리플은 지상군을 먼저 확보하기에 테란의 트리플 타이밍에 지상군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저지할 수 있다.


- 배짱 트리플

테란의 빠른 앞마당이 확인 되었을때, 프로토스가 앞마당 이후 제2멀티를 곧장 먹는 방법이다.

테란의 정통적인 타이밍 러쉬에는 취약하지만, 역시 빠른 아머리 류는 늦은 병력 폭발로 타이밍 러쉬가 힘들다.
게다가 벌처의 부재로 제2확장으로 이동하는 프로브를 커트하기도 어렵다.
배짱 트리플은 테란의 트리플보다 굉장히 빠르고, 테란의 트리플 전진 타이밍에 발업 질럿 다수가 갖춰질 정도로 빠르다.



- 테란의 트리플 억제의 부수적 효과

위 전략 중 둘은 다수 게이트 물량으로 테란의 트리플을 늦추는 효과를 갖는다.

물론 테란이 천천히 병력 좀더 갖추고 전진하면 언젠가 확장을 먹는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테란의 트리플이 늦어지는 것은 테란에게 굉장히 부담이다.

왜냐하면, 테란의 본진 자원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늦은 아머리류는 일반적인 트리플보다 제2 확장이 늦다. 그런데 더 늦어지면, 본진 자원이 1/3이하로 남은 시점에 트리플이 된다.

본진 자원이 빨리 고갈되는 대신 제2멀티의 수명이 늘어난다는 장점은 있다. 허나 본진-앞마당-제2확장의 자원 3곳 활성화 타이밍이 극히 짧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은 테란의 물량 폭발력을 감소시키고 한방 교전 후 다수 팩토리에서 충원되는 무시무시한 벌처들의 수를 감소시킨다.




결론

다크 드랍이 좋다.
트리플 하면 토스가 유리하거나 최소한 비등하다.
더블 후 리버는 이 전략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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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04 17:56
수정 아이콘
근데 다크드랍을 선택시 옵보다 다크드랍이 우선시되니 토스도 똑같이 테란의 체제를 확인할수 없는거 아닌가요?
만약 테란이 빌드를 섞어쓰거나 감이 좋은 테란이라면 벌탱위주의 일반적인 테란의 체제로 나갈꺼 같은데..
써주신대로 더블후 다크는 타이밍상 늦고 본진 다크드랍이 타이밍상 좋은데
더블후 다크처럼 안정적인 것도 아니고 공중상의 거리가 가깝지 않다면 조금 그 효율이 떨어지지 않나요?
그리고 다크보다 리버를 더 많이 쓰는 이유가 근접이라 리버보다 시간 끌기가 여의치 않고
또 테란의 타이밍 러쉬에 리버처럼 전투에 이용되기 힘들기에 그런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래서인지 게이머들도 공중상으로 거리가 가깝지 않다면 전진 로보틱스를 이용한 다크드랍이나
아니면 리버쪽으로 대부분 간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도박성이 있어보입니다. 만약 테란의 체제가 안티 리캐빌드라면 분명히 좋은것이겠지만요.
08/03/04 17:59
수정 아이콘
뭐, 어떤 전략이든 대응법이 없지는 않겠지요. 어느쪽이든 '상대의 체제를 알기만 한다면' 대응책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한때 무적이라 불리웠던 원팩더블도, 옵드라도, FD도, 쓰리해처리후 뮤짤도... 전부 대응법이 나온거죠.
달라진게 있다면, 예전에는 초반... 그러니까 5분 이전의 빌드에 의해서 그 상성이 갈렸다면,
빌드가 다양화되고 전술이 극도로 발전한 지금은, 7분, 10분... 아니 중반 이후의 운영에 따라서도 상성이 갈릴수 있다는 점일겁니다.

어쨌거나, 오랫만에 이렇게 초단위로 계산해서 분석해놓은 글을 보니, 반갑군요 ^^
08/03/04 18:29
수정 아이콘
언제나 그렇듯이..
이영호 선수도 이제 슬슬 파해법이 나오겠군요.
arq.Gstar
08/03/04 18:41
수정 아이콘
시즈탱크의 3업상태인 공격력 +15 는 정말 많이 무섭습니다.
병력상황으로 볼때 '이기겠는데' 라고 생각을 하고 싸워도 완벽하게 제압당하고 나서
테란의 업을 체크해보면 공3업이 되어 있을때 좀 황당하거든요..
질럿이나 드래군이나 예외없이 그저 몰살..

웹을 등장시킬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StaR-SeeKeR
08/03/04 18:54
수정 아이콘
저 빌드가 확실하다고 생각되면, 드랍보다 안정적인 해결책으로는 빠른 트리플과 물량이겠지요.
근데 문제는 그 이전에 테란의 저 빌드가 현재 맵에 잘 맞아떨어져서라는 느낌도 들더군요. 그래서 빠른 트리플과 물량의 힘이 예전에 비해 약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테란들이 이영호 선수 같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전략도 돌고, 맵도 돌고 다시 뭔가 나오겠죠.
08/03/04 19:52
수정 아이콘
저 골리앗 사업 150/150 아니었나요;; 그 새 패치됐나요?; 아무틑 글 다시 읽겠습니다;
08/03/04 19:56
수정 아이콘
아무튼 궁금한 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다크드랍이 먹힐 거라는 건 알았지만
빠른 트리플이 먹히는 거였군요!
김연우
08/03/04 20:01
수정 아이콘
다템 드랍의 장점은 테란의 대부분의 빌드에 컨트롤만 잘하면 유효하다는 점이겠죠. 그리고 대박나면 그냥 이기는거고.
최근에 1다크 드랍 페이크 후 하템 드랍하는 빌드 생각하고 있는데 재밌네요.

그리고 정 불안하다, 싶으면 리버 배제하고 옵저버 트리플 가면 됩니다.
ArcanumToss
08/03/04 20:07
수정 아이콘
다크드랍도 좋고 트리플도 좋고 마인이 거의 없으니 노옵저버 빠른 발업 + 다크 꾸준히 뽑아서 스캔 쓰게 하기 + 2스타게이트 아비터 스테이시스 계발도 괜찮을 듯하고... 다 귀찮으면 노옵저버 빠른 트리플 후 물량 쏟아내며 트리플 커맨드 저지를 목표로 삼아도 될 듯하고요.
저는 사실 안티캐리어 빌드는 송병구 선수가 져서 그렇지 빌드 자체가 사기라고는 안느껴지는데 토스 유저분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나 보네요.
근데 저는 아비터 한참 쓸 때 꼭 다크 아칸 한 기는 대동하고 다녔는데 프로게이머들은 왜 안하는 지 모르겠네요.
피드백이 은근히 재미가 쏠쏠하던데 말이죠.
라구요
08/03/04 20:09
수정 아이콘
상대가 100프로 드랍류 공격이다 싶으면...
베이타이밍 대신...아모리 골리앗이 몇백배 낫죠..
토스입장에선 골리앗 한대만 빠르게 나와도... 드랍은 거의 포기하다 시피해야하니깐...
빌드의 진위를 가리기전에..정말 날카로운 분석글이네요..고생의 흔적이..후 추천꽝 드리고 가요.
종합백과
08/03/04 20: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형적 옵드라 이 후 4질럿 드랍과 드라군은 어떨까요?

예전 로템 시절에도, 테란이 6시가 걸리면 더블 먹고 아모리 빨리 지어서 느릿하게 전진하는 플토가 강력했는데, 이게 소위 삼만년 조이기하고도 흡사하면서도 조금 달랐습니다. 더블 빌드를 상대로 이재훈 선수가 3경기 연속 평범한 옵드라 이 후 4질럿 떨구기로 테란을 뚫어버린 경기를 본 기억이 있는데 약간 옛날 방식인 4질럿 떨구기 드라군 뚫기는 어떨까요?
석호필
08/03/04 20:10
수정 아이콘
근데 다크드랍을 한다고 이영호 선수가 눈치채면..빌드를 바꾸겠죠..바보가 아닌이상.

어느정도 확신이 있었으니, 안티캐리어빌드? 를 쓴게 아닐까요??
08/03/04 20:14
수정 아이콘
본진자원 다크드랍은 이영호식 빌드가 아니더라도 성공만 한다면 거의 필승이죠. 그런데 이 전략이 자주 쓰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상대가 눈치 채서 대비만 한다면 상당히 불리해지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굳이 일꾼정찰로 로보틱스와 아둔이 동시에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드라군의 배치나 사업여부 또는 확장의 유무로 드랍류 공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빠른 다크드랍이 이영호식 빌드에 대응법이 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크드랍을 막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막을 병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움직이는' 디텍팅 수단이 없어서 입니다. 터렛과 스캔이 있다해도
셔틀아케이드를 통해 사각지대에서 활동한다면 테란이 무지하게 귀찮아 집니다. 그래서 골리앗과 스캔이 다크드랍을 막기위한
최적화된 수단입니다.

물론 시간적으로 골리앗과 스캔이 확보되기 전에 다크드랍이 떨어진다면 테란이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받겠지만
결승 1경기에서 이영호 선수의 본진 주변에 터렛이 둘러쳐진 시간이 6분이 되기도 전이었습니다. 5분 55초 정도였습니다.
가장 다크드랍이 빠른 6분 10초보다도 빠른 시간대였습니다. 일꾼으로 상대방이 2게이트 사업드라군 체제를 확인 하고도
터렛공사를 완공했는데,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면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요는 상대방을 기만해서 다크드랍을 성공한다면 테란의 체제가 무엇이든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다크드랍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터렛으로 셔틀의 활동범위를 축소 시킨 후 골리앗과 스캔을 통해 셔틀다크를 제거할 수 있는
이영호의 빌드가 오히려 가장 효율적이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picurean
08/03/04 20:2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날카로운(;;) 김연우님의 초단위 글을 보네요...
그나저나 배째는 트리플... 한번 해봐야겠네요...
하이브
08/03/04 20:25
수정 아이콘
'리버없이 빠른 트리플 후 지상군 물량' "옛날토스"가 부활할 때가 된 것이로군요
김연우
08/03/04 20:26
수정 아이콘
써놨습니다. 낌새가 이상하면 선터렛 가는게 최상입니다. 그러면 빠른 아머리 빌드가 아닙니다.

다크드랍을 알면 터렛으로 막아야 합니다. 써놨듯 스캔&골리앗으로는 깔끔하게 못막습니다. 스캔 타이밍이 안나옵니다 아머리 대신 스캔을 당기면 셔틀로 아케이드합니다. 스캔을 아머리와 같이 당기면 엄청나게 가난해집니다. 그덕에 더블넥 후 다크드랍을 해도 스캔이 모잘라 당합니다.


정찰로 막는다 치면 할말 없습니다.
정찰 잘하면 다 이깁니다.
그런데 장찰하면 그냥 막히는 다템 드랍에 썰린 프로게이머들은 뭘까요.
휀 라디엔트
08/03/04 20:46
수정 아이콘
포모스에서도 비슷한 글을 본 기억이 나는군요. 연우님의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허나 그때 저도 비슷한 댓글을 단 기억이 납니다. 요지는 이것이였죠.

'테란입장에서 자신이 커맨드를 짓기 시작할때까지 토스가 넥서스를 워프하지 않으면 반드시 의심을 한다.'

대표적인 경기가 이영호 대 김택용 3경기 카트리나죠. 생뚱맞은 타이밍의 머린의 움직임은 결국 자신이 보지못한 토스의 멀티에서 기반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토스의 넥서스가 테란의 커맨드 센터보다 1초라도 늦는다면 테란이 선엔지니어링을 한다해도 토스의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토스의 확장없는 드랍은 테란에게 치명적인 아니 절망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 이상 이득이 될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연우님이 제시하신 확장후 다크드랍은 좀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테란입장에서 스캔은 단 두방뿐이고 스캔이 달리면 일단 상대진영을 찍어보는 테란의 심리를 생각한다면 날카롭게 찌르는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과연 다크 서너기가 멀티를 한 테란진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지는 의문입니다. 이영호대 송병구 5경기 블루스톰 경기를 보면 카론부스터를 빠르게 업그레이드 한 골리앗을 예상 드랍경로에 미리 세워놓아 셔틀의 진입자체를 불가능하게한 플레이도 있었거든요.
배를째는 트리플이 해답이라는 의견은 저또한 동의합니다. 어쨋든 안티캐리어빌드는 3가스가 우선이기에 상대방의 멀티견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실제 이영호선수의 플레이를 봐도 벌쳐의 속도업이 가장 늦는 경기가 대부분이였거든요. 문제는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루스톰은 멀티가 한정되어있기에 아무리 플토가 멀티로 앞서나가려고 해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조만간 저도 플토의 해법에 관한 의견을 진지하게 고찰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마술사
08/03/04 20:52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이렇게 화려한 수식어 없이 알찬 내용을 보기쉽게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쓴 글이 보기에도 좋고 이해하기도 편하고 좋습니다.
추천드리고 갑니다.
아라시
08/03/04 20:58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복싱으로 치자면 럭키펀치빌드군요.
별다른 페이크를 곁들인것도 아니구요.
가위바위보처럼 자신은 가위패를 가지고 있는데 상대는 보를 강요당해야만 통하는 빌드 아닌가요?
그리고 만약 게이머들을 예로 치면은 이영호 선수처럼 안티 캐리어를 주로 쓰는 게이머를 상대로
이것을 위주로 쓰다가 이영호 선수가 다른빌드를 가지고 오면 그 게임을 내줄 가능성이 크구요.
또 안티 캐리어 빌드 말고 우직한 자리잡기를 좋아하는 예를 들어 박성균 선수를 상대로는 리버, 캐리어
쓰다가 박성균 선수가 안티 캐리어 빌드 가지고 오면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The_CyberSrar
08/03/04 21:10
수정 아이콘
대 이영호전 가장 모범답안은 안기효 선수와의 카트리나 일전이라고 봅니다.
게이트 숫자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불독토스라고 하나요.. 셔틀4질럿 동반해서 트리플 먹을 타이밍에 싹 정리해버리더군요..
그러면서 캐리어가서 캐리어 발컨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이겼던 경기가 생각납니다...
근래들어 가장 모범답안이 이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박카스 스타리그 듀얼 토너먼트였지 싶네요..
08/03/04 21:21
수정 아이콘
먼저 공들이신 글에 대한 예우를 표했어야 했는데...죄송합니다. 날카로운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스캔&골리앗으로 다크드랍을 깔끔하게 못막는다는 생각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이영호 선수의 경우 셔틀의 드랍경로에 배럭등으로 시야확보를 해놓고 골리앗을 대기시켰습니다.
셔틀이 무리하게 드랍을 시도할 경우 다크가 3기 정도 내린다 해도 셔틀은 파괴입니다.
3기 정도가 본진과 멀티지역에서 활동한다고 해도 2스캔의 테란에게 큰 피해를 주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의 양상이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이니 일률적으로 쉽게 막힌다, 막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이 웃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막을 수단을 갖고 있느냐' 여부인데 더블 후 다크드랍은 그것을 몰랐을 경우에도 막을 수단이 있습니다.
본진 다크드랍류는 알면 막고, 모른면 못막는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완벽히 알지는 못하더라도 본진드랍류 공격은 예측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김연우
08/03/04 21:44
수정 아이콘
5경기, 이영호 선수가 골리앗 사업까지 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까닭은 송병구 선수가 드래군으로 HP 빨간 SCV를 무시하는등 넥서스, 로보틱스 확보 사실을 훤히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골리앗 숫자를 최소화 시킬 수 있었던 까닭도 와봤짜 드랍은 리버기에, 리버는 셔틀 아케이드가 필수였던 까닭에 사업된 골리앗 1기로도 방어가 되기 때문입니다.

블루스톰 같은 경우 본진이 좁아 드랍 자체의 경로가 뻔한 편이지만 역시 드랍 경로 자체는 많습니다. 특히 7시의 경우 6시쪽 언덕으로 우회하면 됩니다. 앞마당쪽은 배럭 띄워놔 시야 확보했다 쳐도 그 밑에쪽은 확보가 안됩니다.


알면 막고 모르는 못막는건 당연지사입니다. 다른 사실로 정찰 유추하지 못하도록 프로토스 유저들은 여러가지 페이크를 줍니다. 파일런 다른 곳에 짓기도 하고 사업 훼이크 주기도 하고 드래군 움직임에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그거 다 완벽하게 꽤는 유저 있으면 뭔 빌드를 하건 잘합니다.

상황에 따라 막히고, 안막히고 중요한 까닭은, 아무리 빌드가 유동적이고 그때그때 바뀌는 것이라 한들 현 상황에 미루어 볼때 어떤 빌드가 통할 것이다, 통하지 않을것이다 라는 최소한의 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상황에 따라 막히고 안막히고 할 수 있는걸 손 아프게 썼던 까닭은 '다 막는다'는 리플 때문입니다.
그냥 원래 있던 빌드고 일종의 운영이며, 새로운 트랜드라던가 프로토스가 뭘 해도 못이기고 그런건 없습니다. 단지 송병구 선수는 딱 이 빌드에 패배하는 최적화된 빌드를 택했는데 그것을 부정하시기에 그렇지 않을꺼란 의견에서 적었습니다.
루나러브굿
08/03/04 22:05
수정 아이콘
빌드별 분기 타이밍 보셨나요?
김택용식 최적화 다템드랍은 스캔과 골리앗이 나오기도 전에 다크와 셔틀이 모두 준비됩니다.
이영호선수가 평소처럼 하다가는(빠른 아모리 빌드) 게임 그냥 끝나죠.
그리고 정찰로 미리 파악하면 다르게 할거라 하셨는데.
저런 다크드랍은 일반적인 빌드와 초반 출발이 완전히 똑같습니다. (2겟 빌드나 노겟 더블넥,1질럿 1드라류 빌드 제외) 게이트 완성후 첫 드라군 찍으면서 사업페이크까지 써주고 scv죽은 후에 테크 건물들을 올리죠. 이후에도 3드래군 1질럿이 갖춰질 때까지 게이트웨이를 쉬지 않습니다. 물론 넥서스도 거의 쉬지 않기 때문에 넥서스 불이 깜빡이지 않는걸로도 알아챌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다크 드랍은 이영호 선수의 빌드에 대해서는 극상성의 빌드라 할 수 있습니다. 거의 경기가 끝나는 수준이죠.

정찰로 막는다 치면 할말 없습니다.
정찰 잘하면 다 이깁니다.
그런데 장찰하면 그냥 막히는 다템 드랍에 썰린 프로게이머들은 뭘까요. (2)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은 그냥 감으로 알거나 scv를 계속 던져보아서 드래군의 사업이 되지 않았다는 점,드래군의 배치나 무빙을 통해 예측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운좋게 scv가 상대 본진으로 들어가게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한) 넥서스 짓는지 안 짓는지 본다고 하신분도 있지만 1드래군으로 scv먼저 죽인후에도 게이트에서 쉬지않고 드래군과 질럿을 찍기 때문에 앞마당에 넥을 짓는지 안 짓는지 배럭스라도 보내보지 않는 한 알 수 없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경기들 참고)
서지훈선수나 진영수 선수는 김택용선수가 다크 드랍을 온다는걸 뻔히 알고 터렛을 미리 짓고 대비를 했음에도 당한적이 있을정도죠. 게다가 김택용 선수의 경우는 다크드랍만 7번이상 썼음에도 방송에선 무패일정도로 검증된 빌드구요.

추가로 빌드에 관해 하나만 더 언급하자면 본문에서 김연우님은 사이버->시타델->2게이트라고 하셨지만 경우에 따라 사업페이크를 써주면서 사이버->2게이트->시타델로 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다템드랍 타이밍이 미세하게 늦어지는지는 모르겠네요)
루나러브굿
08/03/04 22:10
수정 아이콘
다템드랍해서 이영호 선수가 빌드 바꾸면 망하는거 아니냐?
하시는데 . 맵에 따라 망할 수도 있지만 김택용 선수의 선례를 보면 다크로 아주 이렇다할 재미를 못보더라도 이후 운영에 따라 충분히 게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 증거로 김택용 선수가 다템드랍으로 재미를 본 경기든 못본경기든 그 빌드 써서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죠.
적어도 이영호 선수를 상대할 때 한두경기 써먹을 카드로는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루나러브굿
08/03/04 22:25
수정 아이콘
더블후 다크드랍의 경우는 막을 수도 있고 못막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막고 못막고의 의미는 경기가 끝나냐 여부가 아니라 프로토스가 만족 할만한 성과를 거두냐 못거두냐에 관한것이죠.
참고해볼만한 대표적인 경기가 전상욱vs김택용 롱기누스 경기인데.
전상욱 선수는 이영호 선수와 유사한 아모리-아카데미 빌드를 썼고 김택용 선수는 더블후 옵저버 테크를 타면서 동시에 3다크를 드랍했습니다. 당시에 2스캔이 꽤 빠르게 갖쳐줬음에도 불구하고 다템을 이곳저곳 분산하여 스캔을 낭비하게 만듦으로써 scv를 10기 이상 잡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본문에도 적혀있지만 더블 후 다크도 충분히 써볼만한 가치가 있죠.
08/03/04 22:33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가 다템드랍해서 이기는 경기는 저도 많이 봤습니다.
반대로 이영호 선수 상대로 다템드랍해서 이기는 선수도 못봤습니다. 박성훈 선수가 듀얼에서, 박영민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다템드랍해서 어느정도 피해줬지만 막히고 타이밍러쉬에 경기를 내줬습니다.
물론 그때는 빠른업체제가 아니였지만요.

저는 이영호선수가 다템드랍을 무조건 막는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경기력을 볼 때 본진자원 다크드랍이라면
충분이 눈치채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더블 후 드랍이라면 막을 수단이 완비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의 취지가 선수간의 역량과는 무관하게 일반론적으로
이영호 선수식의 빌드에 대항하여 리버캐리어 보다는 다크드랍 혹은 트리플 후에
게이트 유닛중심체제의 빌드가 좋다는 글로 이해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가고 공감가는 글입니다.
루나러브굿
08/03/04 22:44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눈치를 채고 어느정도의 대비를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왜냐면 빠른 다템드랍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scv를 던져서 사업여부를 알아보거나 감으로 아는것 외에는 별 다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송병구 선수처럼 리버-캐리어식의 아머리 빌드에 잡혀먹는 빌드를 주로 쓰는 선수의 경우는 다전제에서 혹은 단판경기라 할지라도 기습적으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례로 보건대 적절히 다른 빌드와 섞어 쓴다면 꽤 안정적인 승률을 보장해줄것이라고 보구요.
오우거
08/03/04 22:49
수정 아이콘
제가 얼마전에도 얘기했지만

결국은

초장기전으로 끌고 가 마인드컨트롤로 400 : 200 으로 몰고가서 이기는 게임을 보고 싶습니다.

진정한 플토의 끝???
루나러브굿
08/03/04 22:50
수정 아이콘
또 낙타님께서 이영호 선수가 다템드랍에 진 적이 없다고 하셨지만 제가 알기로 이영호 선수는 본진 패스트 다템 드랍을 방송에서 당한 적 자체가 없습니다.
박영민 선수전의 경우 더블 넥서스 후 포지까지 짓고 가는 늦은 다템드랍이었죠.
루나러브굿
08/03/04 22:55
수정 아이콘
박성훈 선수전의 경우 기억에 없어서 vod를 보고 왔는데
본진 패스트 다템드랍과는 많은 차이가 있네요. 우선 3드래군+사업 페이크 선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5드라군까지 찍고 실제 사업을 하면서 푸시를 한다는 점이 다르며 패스트 다템드랍이 아니라 앞마당 넥서스와 옵저버를 먼저 뽑고 가는 다템 드랍이었습니다. (롱기누스의 특성에 맞춘 빌드로 생각됨)
따라서 다템 드랍이 김택용 선수가 보여준 최적화빌드에 비해 1분이상 느리고 양상 역시 매우 다릅니다.
본진 다템드랍이라기보단 더블 후 다템드랍이라고 봐야하며 다크가 떨어지는 시간이 8분정도경이었네요.
꼬꼬마
08/03/04 23:10
수정 아이콘
역시 손스타 김연우님;;잘 봤습니다.이번 온게임넷 송병구 선수가 꼭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08/03/04 23:13
수정 아이콘
저보다는 게임양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아시는 것 같네요. 저는 대충보는 편이거든요.
결국 결론이 나오기 힘든다는 점에서는 저와 생각이 완전히 같네요^^
루나러브굿님이 만약 제 친구였다면 내기라도 한판 했었을텐데요...
어쨌든 다음에 그런 경기가 나온다면 게시판에서 다시 뵙죠!!
루나러브굿
08/03/04 23:15
수정 아이콘
네. 뭐 사실 여기서 이야기해봤자 할 수 있는건 시간대별로 추측해 보는 것뿐이고
실제 경기에서는 어찌될지 알 수 없겠죠. 선수들이 맵핵같은 감을 보여줄 때도 있고. 이상스레 둔감할 때도 있고. 이영호 선수가 또 다시 아모리패스트 빌드를 가져온다는 보장도 없으니 말입니다. ^^
어쨌든 빌드 토론은 재미있었고 다음번에 또 낙타님과 이에 관해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우
08/03/05 00:19
수정 아이콘
훈훈합니다
안티테란
08/03/05 06:42
수정 아이콘
정찰을 확실히 막고 있다가 3게이트 뚫기에도 꽤 취약할 것 같습니다. 물론 scv 콘트롤과 심시티 정도에 따라 달라지고 모험수를 둔다는 토스 유저의 부담이 있지만...
이 경우에는 셔틀 질럿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셔틀과 로보틱스를 과감히 생략하고 발업 질럿을 동반한 뚫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인이 없기 때문에 발업 질럿에 매우 취약하죠.
완성형폭풍저
08/03/05 07:48
수정 아이콘
루나러브굿님//
그런데.. 지난번 곰티비 결승전을 보니까, 이영호 선수가 상대의 넥서스가 없다는것을 확인하자마자 본진주위에 터렛을 둘러치더군요..
리버인지 다크인지 모르겠지만, 드랍자체를 막겠다.. 뭐 이런 계산인것 같은데요..
김연우님께서 말씀하시기로.. 빠른투아머리 빌드에 상성빌드이다. 정찰로 엔베를 빨리 지으면, 그건 빠른투아머리 빌드가 아니다.
하셨는데... 빠른투아머리로 가려고하다가도 상대방의 멀티가 늦는순간 체제를 변경하기때문에 빠른다크나 다크드랍류는 그다지
적절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모르죠. A급 플토선수의 경우 없는틈도 찢어서 만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엔.. 상대가 빠른 투아머리류라는것이 정찰 될 경우엔 멀티 늘려주면서 하템을 빨리 갖추는게 좋을것 같아요.
실제로.. 이영호 선수같은 경우에 한방 진출하면서 센터를 잡고 나서야 멀티견제를 가지, 그 이전타이밍에 벌쳐로 게릴라를 한다던지
하는 모습들을 거의 안보여줬거든요. 보여지는 모습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빠른 3멀티먹고 33업 빨리하고 200빨리 채워 센터먹어야지.
그런데 병력구성은 골탱... 물론, 꾸준한 스캔으로 캐리어테크를 확인하였기에 골탱을 뽑았을수도 있지만..
김택용선수가 카트리나에서 보여준것 처럼 적절한 하템의 스톰은 벌쳐가 없는 테란의 입장에선 굉장히 무섭더군요.
만약 김택용선수처럼 그 이후의 운영을 무리한 리콜을 하는것이 아닌, 멀티 멀티 나오면 컷트.. 이런식으로 한다면..
결국 송병구선수와의 백마고지 양상의 경기가 나올것 같은데요.
제가 볼때 가장 좋은 체제는 빠른 멀티및 하템보유 지상군 위주의 병력구성. 그리고 다소 방어적인 운영의 자원전 이라고 생각합니다.
08/03/05 09:17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그건 카트리나여서 그런거 같아요
카트리나에서는 토스는 더블을 안하면 거의 드랍하겠다는 얘기니깐요
다른 맵에서는 보통 그시간에는 더블을 안가져가는게 당연하지요
하얀나비
08/03/05 09:40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께 질문 한가지. 블루스톰에서도 다크드랍할 때 6:10분에 상대 본진에 떨어지나요?
김연우
08/03/05 10:18
수정 아이콘
테스트는 안해봤는데 더 빠를거 같습니다
08/03/05 10:18
수정 아이콘
역시 연우님의 글 대단하네요.

다크 드랍, 특히 본진자원 다크 드랍의 경우에는 다판제 2경기 쯤에서 한번 쓰기에는 훌륭한 빌드가 될 수 있지만
길게 봤을 때 이영호 선수의 빠른 아모리업 빌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빌드 자체의 상성을 떠나, 실패시의 리스크가 큰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골리앗에 셔틀이 잡히거나 쫒겨나면 다크의 활용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고요.
(더블 후 다크드랍은 리스크가 적은만큼 파괴력도 현저히 적죠.)

역시 이영호 선수의 빌드에 대한 가장 정석적인 대응책은 빠른 트리플 후 지상군 위주의 운영이 되겠죠.
빠른 업그레이드에 자원을 쓴 만큼 적을 수밖에 없는 병력의 공백 타이밍에 찌르거나,
테란의 추가멀티를 저지하며 물량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블루스톰, 카트리나처럼 테란의 연쇄적인 멀티시도가 가능하고 심시티와 소수병력으로 얼추 수비가 가능한 맵들이라면,
다른 맵들에 비해 빠른 아머리 빌드를 상대하기에 껄끄러울 것 같긴 합니다.
카트리나의 구불구불하고 좁은 길목지형이 그 곳을 캐리어의 성지, 프로토스의 성지로 만들어주었지만,
지상군을 대규모 운용하기엔 매우 힘든 맵이니까요.
(그래서 지상군 위주 운영을 선호하는 대부분의 아마추어 토스 유저들이 마냥 카트리나를 좋아하지는 않죠.
잘 안쓰는 리버캐리어 운영에 최적화된 맵이라 입맛에 맞지 않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파이썬처럼 긴 멀티 동선과 넓은 센터를 가진 맵에서는 그 빌드를 쓰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고,
카트리나와 같은 맵에서 이 빌드를 상대할 때는 역시 테란이 중앙 추가멀티를 가져가려는 시점에 승부를 보는 것이 정석으로 보여지네요.
루나러브굿
08/03/05 11:39
수정 아이콘
다크드랍을 이영호식 패스트 아모리 빌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해답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어떤 빌드를 쓰든 상성이란건 존재할 수 밖에 없거든요.
다만 경우에 따라선 상대를 초반에 끝낼 수도 있는 카드 하나의 추가로만 보더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패스트 아모리 빌드가 리버-캐리어에 완벽히 맞춰진 상성빌드라고 볼 때 다른 빌드의 모색이 필요하고 그 중 하나로 다크 드랍의 카드는 굉장히 강하다는거죠.

패스트 아모리 빌드가 아닌 일반적인 원팩더블의 경우 상대가 다템드랍을 운좋게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어느정도의 감에 의존하여 방어를 할 수 밖에 없는데.(이유는 위 리플들에 써놓았습니다)
첫타 드랍후 가는 추가 2다크 드랍은 어느정도 대비를 하더라도 막심한 피해를 줄 수도 있을만큼 강력합니다.
터렛으로 본진주변을 완전히 두르는건 불가능하고. 본진과 앞마당,팩토리 근처까지 방어할 영역이 넓어지는데 엔베를 먼저 짓는 테란의 경우 탱크와 마린,소수벌처만으로 4다크+셔틀+3드래군+1질럿을 모두 수비해내는게 말처럼 쉽지 않기 떄문이죠.
(김택용 vs진영수,서지훈 파이썬,리버스템플 경기들 참고)


음. 그리고 다템드랍으로 심대한 타격을 주지 못하면 게임이 급속히 테란으로 기운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다템을 허무하게 잃지않고 어느정도 트리플or지상물량 갖출 시간을 벌면서 테란을 위축되게 만드는 것 만으로도 경기를 비등하게는 끌고 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김동준 해설도 김택용vs진영수 조디악전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요새 프로토스들은 다크 드랍으로 심대한 타격을 주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시간만 끌면 경기를 상당히 할만하게 이끄는 것 같다.'
어떤 전략이든 어느정도의 리스크와 상성이 있기 마련이고 다크 드랍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미 검증된 빌드이고 한가지 카드로서 쓰기에는 훌륭하다고 보여지네요.
그대는눈물겹
08/03/05 11:42
수정 아이콘
다크 드랍시 스캔이 갖춰져 있어도 스캔 한번 낭비하면 그 뒤로 엄청나게 썰리던데.....

좋은 파훼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석 빌드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을듯 하네요....

평범하게 마인업 하면서 멀티를 먹고 엔베를 올리는 빌드를 상대할땐 토스도 다시 리버캐리어를 써주면 될테니

충분히 다전제에서 2경기까지 섞어줄수 있는 빌드 같습니다.
풀업프로브@_@
08/03/06 14:07
수정 아이콘
근데 리플들을 읽다보니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그럼 왜 김택용 선수는 높은 승률을 보이던 다크드랍을 안했던 걸까요?
이영호 선수 전략의 윤곽도 어느 정도 밝혀졌고 분석도 했을텐데 말이죠.
막상 분석해 봤더니 현재 상태로는 다크드랍 안되고, 캐리어도 힘들고,
그나마 아비터가 제일 낫겠다 판단해서 준비해온거 아닐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프로 레벨에서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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