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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30 08:37
언급하신 격투게임이나 rts는 1:1 이라서 그런 측면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나혼자만 열심히 잘하고 관리하면 되는거라..
19/11/30 08:49
저는 격투게임은 엄청나게 피지컬 요구치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스타1, 워크3, 스타2(자날), 철권태그1 정도 시절까지는 프로매칭정도할 실력은 되었는데.. 이후로 꾸준히 게임을 계속 하면서 실력 유지되는게 철권이 제일 압도적으로 쉽습니다. 집중력을 가장 심하게 잡아먹는 멀티태스킹의 문제가 없어서요. 굳이 따지면 RTS>>>>>>>>>롤>>>>>>>>>>>>>>>>>>>>>>>>>>>>>>>>>>>>>>>>>>>>>>>>>>>>>철권 정도랄까요? 스2의 경우 다들 아주 느슨한 팀 구조로 개인이 자신의 연습을 100프로 조정하는 체제로 돌아간지 몇년 지났는데, 나이먹고 피지컬 하락으로 고통을 겪는 친구들 굉장히 많습니다. 솔직히 자날 데뷔때 엽기적으로 어렸던 조성주 빼고는 다들 피지컬적 기복이 엄청나게 심합니다. 덕분에 어린 레이너나 세랄같은 해외선수에 비해서 피지컬은 전성기 지난 국내선수들이 확연히 떨어지는 부분이 자주 보일때도 많고 별다른 반론도 없습니다.
19/11/30 08:53
몇게임들의 고인물화는 관리가 잘되서라기보다는 신규유입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이 옳다는건 아니지만 신규유입이 활발한 게임은 경쟁이 몇배로 강할수밖에 없으니 어쩔수없는측면도 있죠..
19/11/30 09:08
근거가 부족한 이상론이네요.
글쓴분 주장은 1. 연습 6시간 해도 제대로, 효율적으로 하면 12시간 하는 팀들 이길 수 있다. 2. 그게 안 되는 건 프론트와 코칭스태프의 무능력이다. 인데... 현실에는 그 반례밖에 없어요. 항상 연습 빡세게 하는 LCK가 이겨왔고 LCK 시스템이 수혈된 LPL이 그 뒤를 이었으며 LES에서 아웃라이너로 연습량 많은 G2가 성적도 아웃라이너가 됐죠. 닭장 시스템이 아닌 각자 연습하고 싶을때 연습하고 쉬고 싶을때 충분히 자기가 알아서 할 수 있는 리그 지금도 있어요. LCS죠. 하지만 LCS가 선진적인 리그 취급 받지는 못합니다. 왜냐면 성적이 안 나오거든요. 글쓴분의 이상은 라이엇이 규정으로 모든 롤 프로게임 팀은 하루에 연습시간을 6시간으로 제한한다거나 해야 실현가능할 겁니다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죠. 저 역시 롤판의 과도한 경쟁이 선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주장에는 매우 동의하고, 문제의식을 가져야한다는 지적에 백번 찬성합니다. 다만 낮은 강도의 경쟁으로도 더 높은 강도의 경쟁을 하는 상대들을 이길 수 있는 마법같은 방법은 없다는 거죠...
19/11/30 09:08
한국씬만 그렇다면 이 주장이 먹히는건데 중국 유럽 선수들 죄다 하루종일 훈련하고 그나마 자율적인 북미? 그래서 북미 지금 성적 어떻습니까? 선수들 꿈이뤄보겠다고 죽어라 하루종일 연습하는건데 오히려 이런글이 야 연습을 효율적으로 해야지 바보같이 뭐하고있냐? 하는거 같아서 좀 그렇네요
19/11/30 09:14
말씀하시는 부분에 동의하는 바는 있으나, 개인게임과 팀게임의 차이, 그리고 비인기게임과 인기게임의 차이라는 부분을 무시할 수가 없죠. 선수들이 아프고 힘들어도 팀게임이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이 개인이 희생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철권이 상금규모가 대단하고 팬도 많은 인기게임이었으면, 스폰들어오고 팀 만들어지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현재 롤 게이머들 못지 않게 닭장에서 굴려질 겁니다. 격투게임과 롤을 비교하기에는 여러 모로 적절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그걸 빼면 선수들을 혹사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해야할 필요성은 느낍니다. 보통 점심 때쯤 연습 시작해서 밤 12시가 넘어야 스케쥴이 끝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솔랭돌리는 시간을 감안해도 몸을 너무 축내는 환경이죠. 리그일정상 주5일은 무리더라도, 연습을 좀 더 효율적으로 압축해서 2~3시간의 자유시간을 좀 부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모든 팀이 합심해서 선수들 케어에 신경쓰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쉽지 않죠. 결국은 훈련강도와 성적이 어느 정도 정의 상관관계를 가진 게 사실이라서요. 선수들에게 가장 널널한 북미롤씬이 가진 국제무대 경쟁력을 보면 그게 단적으로 드러나죠. 선수들을 혹사하지 않으면서 성적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면 인력과 자본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코치도 더 세분화되어야 하고, 멘탈/피지컬 관리하는 전문인력도 필요하고, 그 외에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줄 스탭들이 있어야 할 테구요. 해외축구, NBA 같이 자금력 강하고 오래 된 프로스포츠도, 1990년대가 넘어가서야 선수케어에 본격적으로 신경쓰기 시작했죠. 고작 10~20년 된 이스포츠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19/11/30 09:14
야구나 농구 축구는 10년뒤가 있지만 롤은 그게 아니라는게 크지 않을까요? 크보는 프로야구 30시즌을 확신할수 있지만 롤드컵 29시즌을 확신하긴 힘들죠.
결국 이 판 자체가 게임 수명이 버티는 한에서 최대한 많이 벌고 나와야되는 상황이라 과부하가 걸리는건 어쩔수 없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베트남도 크고 있고 브라질도 크고 있고 어느정도 롤판의 미래가 있다지만 한 3년전만해도 롤 몇년 더 갈까요?라는 글은 거의 연례행사처럼 올라왔거든요. 또 어떤 갓겜이 등장하냐에 따라서 지금 당장 망할수도 있구요. 역사가 짧으니 체계적인 스포츠과학이 도입되기 힘들었고 미래가 불확실하니 앞으로도 그런 스포츠 자본이 투입되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첨단 관리 시스템+인력+선수 복지 구성해놨는데 롤이 나가리되면 다 헛돈되는거라...
19/11/30 09:19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제가 봐온 e스포츠에서는 그래도 롤이 롱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거 같아요.. 그래픽 개편.. 캐릭 개편 추가.. 게임양상 변화와 재미 유지.. 롤이 게임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는거 같아요..
19/11/30 09:20
근데 야구농구축구도 쉴꺼 다 쉬면서 운동하는 환경도 아닙니다 거기도 시즌 시작전에 식단관리한다고 시즌중에는 피나게 훈련하는건 매한가지죠
19/11/30 09:37
야구가 10년 뒤가 있다 한들, KBO 리그가 10년 후에도 지금의 위상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항상 이스포츠 보시는 분들이 이스포츠 잠재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19/11/30 09:55
이스포츠가 2030년에도 있을거고 위상도 낮지 않을거란데 5만원정도는 걸수 있는데 그게 롤이라곤 장담을 못하겠거든요.
이스포츠로 묶이지만 롤 스타 옵치 완전 다른 게임이고 다른 선수층을 가졌잖아요. 결국 '롤' 선수들의 미래는 야구보단 불확실한게 맞죠. 야구가 드라마틱하게 꼴아박은들 게임망한 이스포츠보다 꼴아박진 않을테니...
19/11/30 09:22
스포츠과학이 체계적으로 도입될 필요성이 충분히 있죠. 선수들의 신체 건강 및 정신 건강을 충분히 관리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19/11/30 09:41
레저라고 죽어라 욕먹는 야구만 봐도 부진하면 경기 끝나고 바로 훈련하다 들어가서 자요 게임커뮤니티니까 이스포츠가 힘들다 힘들다 하는건 이해하는데 아닌건 아닌거죠
19/11/30 09:43
절대적인 훈련 시간 자체가 이스포츠가 기존스포츠에 비해 많은건 사실이고 숙소생활이 강요되는 이스포츠랑 출퇴근을 하는 기존 스포츠의 차이도 생각은 해주세요. 아닌건 아닌게 아니라 님 생각이 틀에 박힌겁니다. 숙소생활 하면서 하루에 밥과 잠 빼고 연습만 하는 환경이 사람에게 생각보다 큰 압박감을 준다는걸 육체적인 강도가 적다는 이유로 너무 간과하고 계신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19/11/30 09:49
홈경기만이라도 숙소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크죠. 그리고 기존 스포츠도 그런 압박감 안 느낀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롤은 훈련강도도 적은데 왜 선수수명이 다른 모든 스포츠랑 비교해도 유독 짧은 걸까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문제를 호소하는 선수들의 빈도도 꽤 있고요. 롤 선수들이 유독 다른 스포츠에 비해 나약해서 그런걸까요?
19/11/30 09:53
메이저리거들만 봐도 공황장애 걸리는 선수들 심심치 않게 나오고 한국에서도 나온적 있고 잘하던 선수가 갑자기 정신병 걸려서 스트라이크도 못던지니까 아예 블레스 신드롬이라고 정신병 이름까지 만들어냈는데 기존 스포츠가 정신적 육체적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당장 류현진만 봐도 고등학교때 부터 수술을 몇번을 했는데요
19/11/30 09:50
축구는 안봐서 모르겠는데 야구는 시즌 시작하면 비오는날,월요일빼면 매일매일경기하고 농구도 한국만 보면 하루종일 굴려서 선수들 부상에 죽어나는데 절대적인 훈련시간이 적은지도 모르겠는데요?
19/11/30 09:29
이건 선수 전성기가 피지컬적으로나 멘탈적으로 완성되는 시기보다 빨리 찾아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스포츠처럼 나이제한을 두는것도 맞지 않은 것 같고... 좀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긴 해요.
19/11/30 09:37
왜 무릎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무릎은 밥 먹고 철권만 합니다. 스틱이라 손목 정기적으로 검사 받아가면서요. 근데 철권 못 해먹겠단 소리는 안 하죠. 심지어 자기 발로 파키스칸까지 겜하겠다고 갔는데?
19/11/30 09:41
무슨 말씀하시는지는 알겠는데,
지금 형태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사람을 맞춰넣는 거죠. 그렇다고 다른 스포츠보다 더 심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어떤 스포츠든 간에 최상위권에 위치하는 사람들은 피나는 노력을 하고있다고 봐요. 국내 이스포츠도 그걸 위해서 어느정도 무리를 하고 있다고는 봅니다. 만약 우리도 북미마인드였으면 덜했을거에요. 성적에 목메지 않는다면. 근데 그럴수있을지 모르겠네요.
19/11/30 09:50
선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보장되는 훈련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율적으로 맡기기보다는 라이엇 입장에서 노동법같은걸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19/11/30 09:52
스포츠과학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한데 통계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고 또한 그것을 가지고 의미있는 분석이 나올 때까지 한참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멀고 먼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19/11/30 10:04
유의미한 통계 데이터가 되려면 일단 선수들의 스포츠 능력을 객관화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도 않고 어렵기도 하고 표본이 의미가 있으려면 가급적 단일 리그인 게 좋은데 현실적으로 그게 또 어렵고 또한 분석에 외부 변수를 제한하려면 룰의 변화가 적은 보수적인 스포츠인 게 좋은데 현실이 또 그렇지 못 하고 무엇보다 이스포츠 자체가 역사가 너무 짧아서 충분한 표본이 누적될 때까지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한편으로 세대교체가 왜 이렇게 빠른 것인가는 생각해 볼 만한 것이 체조같은 경우도 전성기가 빨리 오고 빨리 가버리거든요. 이스포츠도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거에요. 예전에 봤던 어느 아티클에선 게임 관련 에이징 커브는 24살부터 내리막길을 걷는다고 하기도 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짧은 전성기 동안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신과 신체에 대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건 분명합니다. 다만 어느 정도 선에서 훈련과 관리의 밸런스를 맞출 것인가는 결국 데이터와 그에 따른 분석이 나와야할 테고 지금은 연습 많이 하는 팀들이 성적을 잘 내고 있어서 본사 차원에서 연습 시간을 제한하지 않는 이상은 뚜렷한 방도가 없다고 할 수 있죠.
19/11/30 09:56
사실 북미는 연습량 늘려도 그 솔랭 환경 생각하면 연습량 증가가 그닥 도움이 될거 같지는 않네요. 솔직히 환경 탓이 더 크지 연습량은 그 다음인 듯.
19/11/30 10:00
이스포츠만 그런게 아니라 경쟁하는 모든 스포츠에게 해당되는 부분아닐까요 저도 이상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차라리 경기외적인거 신경안쓰게 구단에서 악플 고소해주는게 선수들 정신건강에 도움되는 현실적인 방안 아닐까 싶네요
19/11/30 10:03
모든 스포츠에 전부 해당하는 얘기긴 한데 그중에서도 롤의 평균 선수수명이 다른 종목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짧은걸 고려하면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죠. 근소모량이 많아서 구기종목중에서 선수수명이 가장 짧은편인 축구에 비해도 롤의 평균 선수수명이 더 짧죠.
19/11/30 10:14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1910092011003&sec_id=530101
대한 체육회에서 조사한건데 운동선수 평균 은퇴나이 23세라면 롤만 압도적으로 짧은건 아니겠네요.
19/11/30 10:16
저건 2군 선수 및 비주전 선수, 그리고 아마추어 종목을 전부 포함한 결과죠. 제가 얘기하는건 평균적으로 보는 1군 리그 기준으로 봤을때 얘깁니다.
19/11/30 11:53
죄송하지만 1군급 선수중에서 20대 중후반에 은퇴하는 프로스포츠가 뭐가 있나 좀 찾아보고 얘기하세요. 좀 말도 안되는 태클 걸지 마시고요. 님이 아는 프로스포츠중 불의의 사고가 아니고서야 정상 기량 선수가 보통 얼마까지 선수생활 하는지 알만큼 아시는 분이 뭔 자료타령 하십니까. 좀 태클 걸만한걸로 거세요.
19/11/30 12:00
네 그냥 롤 종목의 특징이라구요 훈련량이 문제가 아니라 걍 체조나 피겨마냥 종목특징인데 왜 이상한걸 트집 잡으시냐구요 김연아선수같이 위대한 선수도 20대에 은퇴하는데 그것도 피겨의 특징인것 처럼요
19/11/30 12:03
갓럭시 님// 체조나 피겨는 아마추어 종목이고 롤은 프로화되어서 경기 하나당 몇십억이 오고가는 시장입니다. 그런 시장에서 그러한 에이징 커브가 나타난다는거 자체가 좋은 현상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러한 종목특징이 왜 나타나는지는 알고 얘기하시는건가요? 님말대로 머리만 쓰는 롤이 육체적인 능력을 극한으로 요구하는 체조나 피겨에 버금갈 정도의 에이징 커브가 나타난다는거 자체가 굉장히 의미하는 바가 큰 애기라는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19/11/30 10:04
이건 해결 방법이 명확하게 있죠.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해서 우승하면 됩니다. 야구나 축구 이런 곳도 잘 알지는 못하는데 예전처럼 무식한 훈련 이런 건 줄고 있다고 하던데 뭐 비슷한 식으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게 될지도 모르죠. 그런데 이게 지금 코칭스태프의 무능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선수에게 부담이 덜 가고 효율적인 방식을 아무도 모르니까요.
19/11/30 10:10
e스포츠가 아니라 그냥 게임 리그죠. 손목 터널증후군이 온다.라는 말은 많지만 평균적으로 프로게이머들이 타 스포츠만큼 자기 몸관리에 신경쓰지도 않죠. 물론 선수들 연습량이 엄청나고 과한 점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좋은 성적 내는 팀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 다른 팀도 따라하는거죠. 그리고 당장에 어떤 선수가 부진할때 솔랭판수가 적다던가 솔랭점수가 낮으면 솔랭판수 많은 선수랑 비교하면서 욕하는 사람들도 참 많죠. 선수들 처우 개선을 하려면 팬문화도 성숙해야 되는데 당장 롤판 팬문화부터가 글러먹었죠. 폰이나 울프나 은퇴한 이유중 악성 까들이 욕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죠. 게임커뮤니티중 가장 온건한 편인 PGR에도 2014년 슼이 조작했다고 주장하시던 분들 아직까지 여기서 활동하고 있죠.
19/11/30 10:11
세체팀 으로 꼽히는 g2 fpx도 훈련량 이 한국팀 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한 팀이 아닌데 트렌드 자체가 더 빡세게 인데..
Skt 첫롤드컵 우승할때도 농담삼아 본인들 개인 자아는 버리고 훈련하는 기계 1호기 2호기 그렇게 연습하고 실력늘어서 우승한거죠 프로한테 적당히 하라는 말이 제일 우스운 겁니다 그사람들은 생존 싸움인데
19/11/30 10:13
사실 몸 혹사 시키는건 롤보다 스타가 심하죠. 테란 프로게이머 중에 손목 성한 사람 없을걸요. 거기에 당시에는 닭장 메타에다 환경도 지금보다 훨씬 안 좋았구요.
그럼에도 롤 게이머보다 수명이 조금이라도 길었던 건 팀게임이 아니라 1:1이란게 크죠. 나만 잘해서 이기면 대회 나가니까요. 나만 잘하면 팀에서 전력외로 판단되어서 쫓기듯 나오지도 않구요.
19/11/30 10:14
울프 인터뷰에도 나오지만..
팬(?)들이 쓸데없이 "까는" 것 만 줄어도 선수들의 정신적인 건강에는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좀 제발......
19/11/30 10:16
e스포츠는 기존 스포츠랑은 다르게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아서요. 자발적으로 하루 십수시간을 게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프로 건강권을 위해서 적당히를 강제할 순 없습니다.
19/11/30 10:20
롤이 선수수명 짧은 이유요? 가장 간단하면서 큰 이유는 스포츠의학의 도입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의학이 잘 들어오기전 국내 야구 축구 선수들 30세 전후로 은퇴시즌이었습니다. 지금은 탑클래스 선수들 삼십 중후반까지 선수합니다. 지금 이스포츠는 몸이 버티지를 못해요. 신체가 못 받쳐주면 의지로 끌어올리는게 한계가 있습니다. 초인이라도 매일매일을 10시간 이상씩 반복하는 고강도 훈련에는 몸이 녹습니다. 단순 스트레칭으로 버티는게 가능한 강도가 아니에요.
19/11/30 10:35
북미처럼하면되는데 그걸 진짜 원하는 팬들이 몇이나있을지.. 살인적인 연습량인건 맞는데 그걸 줄이는게 선수들한테 정말 좋은건지 모르겠네요. 울프가 24세에 은퇴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보면 롤에서 손꼽을정도로 성공했죠.(건강이 안좋아진건 안타깝습니다만)
19/11/30 10:54
롤 선수수명 짧은이유는 그냥 진입장벽이 낮아서죠.
1. 접할 기회부터 천지 차이. 야구는 장비부터 제대로 갖추기 어렵고, 축구도 제대로된 골대 찾는것부터 일이고.. 사람 모으는것도 일입니다. 홀수로 모여도 곤란하고요. 두 종목다 최소 10명이상은 모여야 게임을 해보는데, 실제 게임과는 괴리가 굉장히 크죠. 롤은 그냥 친구들이랑 피방가면 됩니다. 혼자가도 되고 둘이가도 되고 셋이가도 되고... 2. 피지컬 단련의 과정이 필요없음. 1의 과정을 해결한다해도 야구랑 축구는 제대로 실력을 키우려면 피지컬을 단련해야 됩니다. 롤은 그냥 친구들이랑 놀다보니 타고난사람은 마스터도 가고 챌린저도 가지만, 야구는 타고난 어깨를 지녔어도 한 10~110 던질까요? 140~150 던지려면 타고난것만으로는 안되겠죠. 저는 이런 이유로, 롤이 신규진입이 훨씬 활발하고 그래서 선수수명이 오래 안가는거라고 봅니다. 신규진입이 덜 활발한 이스포츠들은 선수수명 오래갑니다. 워3 같은거. 경기력 보면 지금도 엄청 잘합니다. 다만 (훨씬 더 잘했을) 신규유입이 없는거죠.
19/11/30 11:00
냉정히 말해서 프로라면 감수할 부분입니다
은퇴한 축구선수들 중에 무릎 성한 사람 없고 야구 투수 중에 어깨 성한 사람 없어요 안정적인 환경에서 조금씩만 훈련하면서 자기 모든 걸 걸고 연습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다른 이스포츠랑 비교도 힘듭니다 롤은 유입되는 선수가 끊임없이 생기니까요 스타 워크 철권 같은 게 고인물이 끊임없이 해먹는 이유는 유입이 없기 때문입니다
19/11/30 11:03
프로라면 감수해야 한다고 넘어갈 부분이 아니라 진지하게 원인 파악을 해서 문제 해결을 해야할 부분이죠. 다른 종목도 본격적으로 스포츠 과학과 체계적인 관리가 시작되고 나서 선수수명이 확 늘어나고 경기력도 좋아진 전례가 있는데요.
19/11/30 11:06
스포츠 과학과 체계적인 관리가 뭔데요?
뜬구름 잡는 소리로 이상론만 펼치시네요 무슨 짓을 하면 선수들의 수명이 얼마나 늘어난다는건가요?
19/11/30 11:11
동감합니다..스포츠 과학이 성과를 내고 정착 적용되기 시작한지 오래라. 요즘 스포츠팬에겐 자세히는 몰라도 상식적인 수준으로 받아들여진다..라고 생각 했는데 놀랄 노 자입니다..
19/11/30 11:08
농구나 타 스포츠도 하드워크나 미개한 연습방법에 대한 의문과 검증이 이어지고 있는 트렌드니..
외국 일류 용병들이 우리나라 연습 너무 빡세고 비효율 적이라고 디스하거나 적응 못하는거 타스포츠에선 흔한 기억이죠.. 이스포츠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을 수 있죠.
19/11/30 11:10
누가 보면 무릎이 널널하게 게임하는줄 알겠습니다...
무릎은 고수들 찾아 파키스탄까지 직접 찾아가 대전할 정도의 열정이 있는 사람이에요.
19/11/30 11:10
전 롤이나 e스포츠가 선수생명이 짧은지도 잘 모르겠네요. 나이로 보면 어릴때 은퇴하긴 하지만 더 어릴때 데뷔하니깐요. 다른 스포츠처럼 제도적으로 강제로 성인이 되야만 프로시켜준다면 롤도 은퇴연령 더 늦어질걸요?
19/11/30 11:13
롤 선수생명은 데뷔나이를 감안해도 유달리 짦은게 맞습니다. 카나비사태때 그랬지만 어느 프로종목에서 고작 5년가지고 평생 그 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오나요.
19/11/30 11:56
실력이 떨어진다는건 에이징 커브 얘기입니다. 에이징 커브가 다른 종목에 비해서 훨씬 빨리 꺾인다는거 자체가 선수수명이 짧다는 얘기죠. 다른 종목도 실력이 떨어져서 주전에서 밀려서 은퇴하는건 마찬가지에요. 그 실력이 에이징 커브 라는 개념으로 얘기가 되고 있고요.
19/11/30 12:06
갓럭시 님// 일반적으로 피지컬 요구량이 큰 종목일수록 에이징 커브가 앞당겨 집니다. 당장 님이 얘기하신 축구와 야구의 에이징 커브만 비교해봐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요. 님이 언급한 또다른 종목인 체조같이 피지컬이 거의 전부인 스포츠는 더더욱 극단적인 에이징 커브가 나타나고요. 그런데 그런 피지컬 종목만큼의 극단적인 에이징 커브가 나타나는게 롤이에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시고 종목특성 얘기만 하시면 에이징 커브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를 하라는 말 밖에 못 드리겠네요.
왜 그러한 에이징 커브가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러한 에이징 커브를 완만하게 위해서 각 구단과 학계에서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는 알고 계신가요? 에이징 커브가 종목 특성이니까 어쩔수 없지 하고 버려두면 스포츠 과학이라는건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19/11/30 12:09
그냥 롤은 시즌마다 게임이 천지개벽하고 시즌중에도 패치를 엄청나게하니까 물갈이 속도도 그만큼 빠른겁니다 기존스포츠가 룰을 바꿔봤자 롤정도 수준으로 바뀝니까? 당장 스타만봐도 패치 멈춘 시점부터 어느정도 궤도 오른 선수들이 계속 해먹는데 에이징커브가 그렇게 나오는게 당연한거구요
19/11/30 12:10
YNH 님// 기존 야구도 롤마냥 매년 룰을 천지개벽수준으로 바꾸고 하면 물갈이 속도 비슷해질껍니다 당장 메이저리그만 봐도 곧 원포인트 투수 없앤다고하는데 그때 원포인트 투수 싸그리 마이너가거나 다른리그 갈텐데요?
19/11/30 11:11
이건 진짜 아무거도 모르는 글이네요. 세상이 그렇게 나이브하게 돌아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본문의 예시가 딱 LCS죠. 그렇게 해선 죽어도 롤드컵 우승 못합니다. 그렇게 하는 선수나 팀은 우승할수가 없어요.
격투게임이랑 비교 자체도 웃긴데 격투게임은 생각보다 피지컬보다 경험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특히 본문에 예를 든 철권 같은 경우는 5이후로 시리즈가 엎어진적도 시스템적으로 변화된 점도 아에 없다시피한 게임이기에 20대 신예들이 새로 나타나도 결국 해당 게임을 10년 이상 한 경험이 훨씬 더 압도적으로 중요합니다. 애초에 인간의 피지컬이라는게 크게 다르지 않아서 어떤 상황에서 피지컬을 발휘해서 윕퍼니쉬를 하는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예측하고 대응하는게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요즘 철권판에 파키스탄애들 얘기 많은데 걔네도 결국 영상 찾아보면 10년이상 게임한 애들입니다. 격투게임은 다 그런식입니다. 스파5가 그나마 어린 신예들이 많은 편이고 여기엔 게임 자체가 엎어져서 리셋됐기에 기존작[3,4]랑 완전 다른 게임을 만들어 놨기에 가능한거고 격투게임은 결국 피지컬보다 짬입니다. 그렇다고해서 한국 철권 선수들이 연습을 본문처럼 하고싶을때 하고 게으르게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성적 제일 잘 내고있는 무릎이나 로하이나 그 두 선수는 한국 어떤 철권유저들보다 연습을 많이합니다. 실제로 그래요. 최근에 무릎님의 손사진이 올라와서 이슈가 됐었는데 철권 좀 했다 한 사람들은 죄다 손톱 박살나있고 손가락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쪽에 굳은살 심각하게 박혀있고 그런친구들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철권 열심히 할때 그랬구요. 다만 애초에 이 예시 자체가 잘못된 예시인게 철권이던 다른 격투게임이던 인기나 경쟁이 LOL같았으면 절대로 지금 탑플레이어들이 탑플레이어의 위상에 있지 못합니다. 애초에 백명이 하는 달리기랑 만명이 하는 달리기랑 같을 수가 없는데 이걸 같은 선상에서 아 저쪽동네는 서른 넘은 친구들도 프로게이머 잘 하는데 하고 보는 관점 자체가 잘못됐어요. 인기게임과 비인기게임의 차이를 먼저 아셔야 할거같네요. 한국이나 중국의 롤판 이스포츠씬의 닭장방식은 잘못된게 아닙니다. 억대 연봉 받아가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의 이스포츠 프로게이머로써 활동하고 성적내기 위해선 숙명인거에요. 그게 가장 효율이 좋을 수 밖에 없는거고
19/11/30 11:16
그 닭장방식이 효율이 좋다고는 하지만 반대급부로 선수생명이 짧아지는 결과가 나오니까 개선을 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글 정도로 보입니다. 무작정 연습량 줄인다기 보다는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관리를 통해 다른 스포츠처럼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는 얘기 정도로 보면 될거 같네요. 다른 종목도 그렇게 스포츠 과학이 도입되고 선수생명은 늘어나고 경기력은 더 좋아졌죠.
19/11/30 11:17
한국에서 선수 생명 짧은 건 군대 때문이죠..
군대 갔다오면 자기는 한참 뒤쳐져있는데 어떻게 따라잡나요 또한 나이 먹으면서 군대에 대한 압박으로 게임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19/11/30 11:17
푸홀스와 코비브라이언트 , 마이클 펠프스 훈련량 보시면 기겁하실듯..
적당히해서 좋은성적 나는건 경쟁이 없는 종목에서나 가능한 일이에요..
19/11/30 11:21
에이 설마요. 대전게임이 그렇게 안하는건 돈이 안되서죠. 연말 대회에서 우승하면 50억 이래버리면 어떨까요?
똑같이 할껍니다. 그게 나쁜건 맞는데 그렇게 안하고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요. 말마따나 바보도 아니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이게 효율이 나오니까 그렇게 한거죠. 다같이 그렇게 하면 될까요? 누군간 이기려고 지금처럼 몸을 갈아 넣을껍니다. 그걸 하지 말라고 강요할수도 없어요. 아 방법 있습니다. 상금도 연봉도 안주면 되요. 아무도 투자 안하고 쉬엄 쉬엄 할껍니다. 근데 사실 그런거 없어도 인기있고 광고 효과 확실하면? 다시 같아져요
19/11/30 11:26
연습량 줄이는 거야 경쟁이 워낙 치열한데다 그럼 성적 안날까봐 무서워서 선수들이 못할거라고 보지만.. 스포츠과학 도입은 해볼만한 소리 같아요. 똑같은 양을 훈련,연습하더라도 부상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19/11/30 11:35
말은 좋은데 그걸 도입하기에 현실적인 난관들이 적지않죠. 돈과 시간 투입은 뭐 당연한 얘기니까 제껴두더라도 구단들이 그걸 할 유인이 많지않습니다. 건강관리 잘해놔도 그냥 딴팀 이적하면 땡이거든요. 오히려 지금상황에선 극한으로 선수 뽑아먹는게 구단에게는 이득이죠.
다른종목에서 혹사는 단기적이득 장기적손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스포츠(특히롤판)에선 장기적이라는게 사실 큰 의미가 없어요. 계약은 최장3년이고 연봉은 오르고 피지컬좋은 신예들이 계속 유입되고 근본적으로 게임수명이 언제까진지 모르죠. 그러니 단기적이득을 뽑기위해 혹사시키는거죠. 차라리 인권을 들이대면 모르겠는데 손익을 들이대면 크게 바뀌지않을겁니다
19/11/30 11:57
개별구단들보단 리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 같아요.. 그리고 그 리그는 라이엇이 운영하니..롤 게임이나 롤 이스포츠나 오래오래 해먹고 싶어하는 라이엇이라면 돈 투자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스포츠판의 흥행엔 프랜차이즈 스타의 가치가 어마무시하니..
19/11/30 11:39
기존 스포츠와 달리 계속 룰이 계속 바뀐다는 것도 영향이 크지 않을까요. 축구로 치면 공 무게랑 재질이 계속 바뀌고 구장 규격도 바뀌고 오프사이드 룰 등의 핵심 규칙 등도 바뀌는 거랑 마찬가지잖아요? 이런 변화에 적응하고 선도하려면 지금의 배로 연습을 늘릴 수 밖에 없겠죠.
19/11/30 12:20
꼰대같은 소리라니 그냥 님이 왜 은퇴가 빠른건지 핀트 잘못잡은거 반박한게 꼰대입니까? 당장 은퇴한 선수들 태반이 메타적응에 실패한 선수들뿐인데 왜 이건 반박안하세요?
19/11/30 12:07
음, 격투게임계 선수들이 롱런하는 이유를 개인이 자유롭게 연습하기 때문이라고 접근하는 접근법이 참신하네요.
격투게임 장르 자체가 쇠퇴하는 장르라 유입이 없어 새로운 싹이 육성이 안되서 그런거라고 보는게 더 보편적인 시각 아닐까요 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이라 밑에서 쭉쭉 치고 올라오는데 롤에서 철권처럼 쉬면서 하면 새로운 싹들에 의해서 도태될테니...
19/11/30 12:12
뇌지컬보다 피지컬이 압도적으로 중요한 종목이라서 그렇습니다.
야구 축구를 보면서 '쟤들은 관리 잘 하니까 오래 뛰잖아!!' 라고 생각하실게 아니라 피겨스케이팅이나 리듬체조와 비교해야 될거에요 어려서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하는거나 선수 전성기가 오는 나이도 비슷하고...
19/11/30 12:26
야구, 축구선수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피지컬로 승부하는 선수들은 20대 중반쯤이면 확 고꾸라져서 거의 은퇴수순 밟기도 하고 그렇죠...
19/11/30 12:13
야구도 롤마냥 룰을 매년 갈아엎고 3주마다 언더투수는 너무 OP였습니다 그래서 언더핸드를 금지하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나오면 물갈이 엄청나게 빨라지겠죠 걍 종목의 특성인겁니다 부상 이슈 제외하고 은퇴하는선수들? 걍 전부 패치 적응 못하니 사라지는거에요 왜 자꾸 이상한곳을 탓하는겁니까?
19/11/30 12:18
그건 알 수 없는 얘깁니다. 밸런스 패치 수십년간 없었음에도 꾸준하게 물갈이 일어나던 닭장시절 스타1 사례도 있죠. 밸런스 패치가 없는데도 게임이 계속 연구 됨에 따라 크고 작은 메타변화도 계속 있었고요.
19/11/30 12:22
맵으로 바꿀수 있는 밸런스가 크다면 크고 적으면 적은데 적어도 롤만큼의 극단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는 드물었죠. 그런 맵들은 퇴출되었으니까요. 맵으로 변화를 가져왔다고 해봐야 기존 틀 안에서의 변화 정도에 그쳤지요.
19/11/30 12:27
그러니까 밸런스패치가 수십년간 없었던 건 아니죠. 간접적인 부분에선 분명히 존재했고요
근데 그렇게 밸런스패치 안 하니까 게임이 죽었잖아요. 그래서 롤은 빠른 패치를 추구하는 거구요. 그러한 과정에서 프로게이머들이 적응을 위해 많은 게임을 하는 건..... 이게 스포츠 과학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할까요? 지금 하는 게임의 70%? 50%? 30%? 만약 그런 스포츠 과학으로 30%의 훈련을 해서 지금의 선수들만큼의 훈련량이 만들어진다면 누군가는 31%..32% 올려가지 않을까요? 이게 어느 정도까지 커버가 되는지 제가 몰라서요.
19/11/30 12:35
이스포츠 선수수명이 짧은걸 단순히 적응문제로만 보는건 굉장히 일차원적인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접적으로 밸런스 패치가 있었다고는 하나 스타1은 변화를 추구하는 게임이 아니었고 게임 양상도 컨셉맵이 아닌 이상 특이하게 가는 경우도 드물었고, 그 컨셉맵들은 대부분 오래 쓰이지 않고 폐기되었습니다(컨셉맵이 오래 쓰이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스타1이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게임이라는 얘기는 증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1이 전성기 시절에는 롤 못지 않게 선수교체가 빠르기도 했고 또 새로운 메타가 계속 등장하기도 했죠 (그중에서 아비터 배슬 뮤짤 등등이 발견되고요)
또 다른 종목의 사례에서 보면 스포츠 과학은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축구나 야구도 초창기에는 30줄도 못 채우고 은퇴하는 선수들 많았죠. 지금은 야구는 35살 넘어서도 어느정도 기량을 유지하면서 선수생활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축구도 30살 넘어서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지요. 구단든이 선수들을 관리하는 노하우와 체계가 생기고 과학적인 분석법이 접목되면서 양종목의 선수수명은 꽤 많이 늘어났지요. 또한 그러한 종목들의 소위 메타 변화가 없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야구만 해도 도루나 번트의 홈런의 가치 변화, 축구도 포지션별 역할이 과거에 비해서 지금은 많이 다르고, 농구만 해도 3점슛의 가치변화 등등 소위 혁명적인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9/11/30 12:24
롤은 트렌드가 바뀌는 수준이 아니라 챔프가 바뀌고 효과가 바뀌고 했는데 비교가 됩니까? 그리고 스타도 07년 이후 데뷔세대부터는 잘하던선수가 꾸준히 호성적 거뒀는데 뭔 물갈이요? 정명훈이 이영호 이긴게 물갈이라는건 아니죠? S급이 바뀐적은 있어도 A급들은 판 끝날때까지 꾸준히 A급이었는데요?
19/11/30 12:16
소비자는 냉정하고 잔인합니다.
과거 스1 닭장 시스템도 비판의 대상이었지만 투어 형식의 asl 시청자는 눈썩는다고 욕하는게 현실이죠.
19/11/30 12:20
그래서 [적절한 트레이닝]이란 게 뭔가요?
정말 궁금한건데 LCS식 자율코칭인가요? 스크림 6판 하고 와우 하러가는? 아니면 나는 10판 하면서 20판 하는 국내선수/해외선수/연습생과 경쟁할 수 있을까요? 패치가 2주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게임에서 판수 = 적응력인데.... 종목마다 차이가 있는 건데... 그리고 울프 부상은 애당초 정신적인 문제가 컸던 거 아닌가요. 부상하고는 크게 관련 없는....
19/11/30 12:29
G2가 연습량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
결국 올해 롤드컵 4강 간 팀에는 연습량 많기로 유명한 선수들이 많죠... 더샤이, 도인비, 루키, 페이커, 에포트, G2.... 저는 이런 시스템이 그냥 롤이라는 게임 특성에서 자라난 이스포츠도 감안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인 줄 알았는데 스포츠 과학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면 구단들이 나서서 쓰지 않았을까요?...
19/11/30 12:31
그쵸 외국팀들이 닭장시스템 이해 못하는 대표적인 곳들이었는데 몇년동안 뚜까 맞으니 결국 닭장시스템 도입하고 있는데 그냥 검증 끝난거에요
19/11/30 12:33
대안을 제시하고 스포츠 과학을 얘기해야 의미가 있는건데 아무튼 닭장이 문제다 이건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오히려 야구는 평균수명 점점 줄어들고 있죠 경쟁이 심해지고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롱런 더 힘들어져요
19/11/30 12:26
롤판에서 지금 탑급으로 활약하는 선수 대부분은 오히려 몇년 굴러서 챔프폭에 영향을 덜 받는 선수들 아니었나요?
그리고 프로씬에서 실력에서 밀리는데 주전으로 계속 써주는 팀이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곤 있긴한가요? 거기에 연습 시간은 줄이고 효율적으로 하는게 말이 쉽지 가능은 한건지 의문이네요.
19/11/30 12:53
육체 스포츠랑은 다른게, 만약에 축구를 하루에 14시간 해도 안지친다고 한다면 다들 그렇게 훈련 할걸요? 그냥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 그렇게 못하는 거죠. 근데 게임은 그게 되죠. 하루 14시간 매일 훈련한다고 스태미너가 고갈되는게 아니니까요.
19/11/30 13:15
북미처럼 연습해서 우승할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없습니다.
중국, 유럽이 '한국만큼 더 연습 많이 해서' 므시, 롤드컵을 먹고 한국보다 앞서나가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연습을 더 안하고 놀면 무슨수로 이기나요. 전세계 모든 프로가 똑같이 연습을 안하면 모를까. 누군 하고 누군 안하면 안하는쪽이 무조건 밀립니다. 같은 시간에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를 연구해야 되는거지. 더 조금하는건 해법이 안됩니다. 왜냐면 100의 효율로 12시간 연습했는데. 신 기술로 150의 효율로 10시간 연습할 수 있게 되서 여기가 1등이 되었다면? 그럼 다른팀이 나중에 150의 효율로 12시간 연습하면 여기가 더 잘하게 됩니다 -.-; 전설로 남은 14 삼화, 15SKT.. 는 말할것도 없고 올해 므시 우승의 G2, 롤드컵 우승의 FPX도 보면 연습량 장난 없는데요.. 도인비만 해도 그 연습량때문에 부인하고 시간을 못보내서 은퇴를 고민했다가 1년 더 한다고 할 정도인데... '널널하게 겜하던 중국, 북미, 유럽'... 중 한국식으로 빡세게 겜하기 시작한 중국이 먼저 한국 뛰어넘고 한국처럼 빡세게 게임을 시작한 유럽의 지투도 한국을 뛰어넘고 널널하게 하는 북미는 올해도 16강 광탈이죠.. '효율적으로, 건강하게' 하는 방법은 연구해야겠지만 '더 조금해서 우승한다'는 판타지입니다.
19/11/30 13:35
뭐 저는 글쓴분에 말에는 동의합니다.
국내 다른스포츠는 크게 관심 없어서 모르겠지만 농구같은경우는 몇년전에 숙소생활 폐지한걸로 알고있고 해외 스포츠들중 많은 스포츠들이 일과 가정생활 동시에 가능한걸로 압니다. 다만 갑자기 확 줄이는건 불가능하고 그만큼 팀들이 돈을 들여서 게임플레이, 휴식이 어떻게 분배해야 최대효율이 나올지 연구할 수 있게 되야겠죠. 특정 선수들 훈련량을 가지고 저렇게 해야한다는것도 무의미한게 훈련량이 많은건 타고난 피지컬이 있어서 가능한거지 없는 선수들을 모아서 잘하는팀 기준으로 가둬두고하는건 만약 피지컬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그냥 선수생명 깍아먹는것 뿐이 안됩니다. 이런걸 분석할 의학 시스템도 도입되야할탠대 뭐 저는 이런거 롤이 몇십년간다고 해도 10년이상 지났을떄 도입되면 다행인가 싶을정도로 아직 판이 작은것 같아요.
19/11/30 14:28
격투게임이 고인물 대전인 건 그냥 그 만큼 전체 풀이 떨어져서 그런거에요;; 철권이 롤처럼 인기 있었으면 무릎선수는 훨씬 전에 은퇴했을 겁니다. 당장 파키스탄에서 오프라인 연습량 쩌는 애들 나타나니까 바로 휘청거렸는데요. 시스템이 완전 발달해서 6시간 연습으로 효율 200% 낼 수 있는 팀이 생겼다고 가정해봐요. 그럼 그 팀이 1등합니까? 같은 연습으로 12시간 연습하는 팀이 우승합니다. 경쟁을 통해서 부와 명예를 쟁취하는 선수들에게 삶의 질을 자꾸 따지시면 그냥 북미 가면 그만이죠. 전 프로들이 밝히는 연습시간 보면 스크림처럼 팀 연습 시간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다만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개인 연습시간을 남들 2-3배를 활용해야 그게 실전에서도 진가로 드러나게 되는 법이죠. 루키, 도인비 일화들 처럼요.
19/11/30 14:31
14시간 훈련이 낫냐 18시간 훈련이 낫냐로는 갈릴 거 같은데 정상적인 주5일 40시간 근무 같은건 이뤄질 수가 없을 겁니다..
19/11/30 15:07
시간 줄이는건 저도 공감은 못하겠으나,
어쨋든 피지컬 단련을 체계적으로 해야한다에는 공감합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죠. 롤 피지컬의 절반은 저는 정신(=집중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강한 집중력은 강한 체력에서 올 거 같습니다.
19/11/30 15:07
체조랑 비슷한거죠...
체조는 몸의 부하때문에 일정나이 이상되면 전성기가 지나 은퇴하는것처럼 게임은 0.x초차이로 승부가 갈릴수가 있기때문에 머리는 이해가되는데 손이 안따라주면 전성기가 지나는거죠..
19/11/30 15:31
롤은 메타가 너무 계속변해서 데이터를 쌓고 그걸기반으로 체계적인 훈련하고 이런게 사실 힘들다고봐요.. 데이터쌓일만하면 패치되서 다른부분이 중요해지고 이러니.. 결국 그냥 선수들의 재능빨에 기대서 훈련 많이 하는게 유일한 대안같음..
타스포츠처럼 유망주나이지나면 새로운걸 배우는거보다 기량을 유지하는게 중요해지고 그런게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프로단계에선 경쟁력유지하기 힘들죠.. 당장 신규챔피언나오는거 못하면 밴픽단계부터 꼬이니..
19/11/30 15:48
유독 이스포츠에 대해 본문같은 의견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이야기를 보면 오히려 스포츠 운운하는 사람들이
이스포츠 외의 다른 스포츠를 얼마나 관심있게 지켜봤는지 의문이 듭니다.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것 중 하나가 롤같은거 나이들면 못하는게 피지컬 떨어져서 뭐 이런 줄 아는데 가장 큰 이유는 그게 아니고 나이들고 체력이 떨어지면 연습량을 못따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습량이 절대적인 이유는 롤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죠. 기성스포츠들은 수십년간 기본 토대가 똑같습니다. 근데 롤은 매 패치마다 아예 종목이 달라지는 수준으로 변하죠. 야구로 따지면 어제까지는 멀쩡했는데 오늘 되니까 갑자기 안타 만 쳐도 홈런이랑 똑같아지는거에요. 그래서 갑자기 타율만 무조건 높으면 장땡인 시대가 되버립니다. 근데 한달 지나니까 이제는 스트라이크가 없어지고 5볼이면 아웃이래요. 그래서 투수는 너도나도 이상한곳에 던지고 타자는 너도나도 개구리번트만 합니다. 갑자기 발 빠른 선수들이 확 떠요. 근데 두달 지났더니 이제 다시 원래 룰로 돌아간대요. 아직도 탑에 문도 쉬바나 레넥톤 나오고 정글에 나서스 쉔 나와서 게임 시작하자마자 라인스왑하고 탑이랑 정글이랑 같이 정글 먹다가 라인 커버가고 이거 10년째 하고있었으면 그때 그시절 게임하던 선수들 지금까지 잘만 해먹었을겁니다. 해 외에는 30대 프로게이머들 즐비했을거고요. 근데 그랬으면 롤 프로리그 자체가 3년도 못가고 망했겠죠. 근데 아니잖아요? 몇달마다 심하면 주력 챔프가 싹 바뀌는 수준으로 변화해대니까 그거 따라잡으려면 연습량 말고는 답이 없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 다른것보다 이 연습량을 못따라갑니다. 선수 손이 갑자기 느려지고 이런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기성스포츠 선수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몸 써가며 10년 이상 뛴 선수들 은퇴할 때 자세히 뜯어보면 몸 만신창이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박지성 인터뷰 보셨어요? 선수생활 말에 한경기 뛰면 4일동안 가만히 있기만 해야될수준으로 무릎이 나갔었죠. 지금도 마찬가지고. NBA에는 손가락 부러진거 그냥 대충 테이핑하고 진통제 맞아가며 경기 뛰는 선수들 천지입니다. 애초에 이런 프로스포츠에서 부상은 진짜 경기 못뛸정도로 불가능한 수준이 되야 부상이라고 하지 어디 아픈데 대충 땜빵치고 경기 뛸 수 있으면 부상이라고 말하지도 않아요. 그렇게 선수생활 하면서 은퇴하면 몸 여기저기 만신창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 시즌 보내는 선수들은 실제로 경기에 못 뛸 수준이 아닌 수많은 잔부상들 그냥 패시브로 달고 삽니다. NBA만 해도 그 격렬한 경기를 한 시즌에 82경기+@ 야구는 세자릿 수로 뛰는데 사람 신체가 멀쩡할리가 없죠. 그러니까 그걸 자기들은 부상이라고 말하지도 않고요. 다른 이스포츠 종목의 비유는 애초에 근본부터 한참 틀린 비유입니다. 철권 우승상금 매해 100억씩 걸었으면 지금 전세계에서 롤 도타 포트나이트 이런거 하는 젊고 게임재능 충만한 사람들 모조리 다 철권에 뛰어들었겠죠.
19/11/30 20:27
재능넘치는 선수가 롱런하고 싶으면 역시 원딜을 해야... 원딜이 가장 패치를 덜 타는거같아요. 그래서 아직도 덮맆 뎊트가 해먹나
19/11/30 16:30
요약하자면
1. 이스포츠 선수 생명 너무 짧다. 2. 이는 혹사 때문이다. 3. 따라서 연습량을 줄이고 선수 관리에 힘써야 한다. 이 3단 논리 같은데 1번, 2번 두 개 다 공감 안되요. 그래서 결론인 3번도 동의하기 힘드네요. 이유는 위에 많은 분들이 설명해주셨으니 생략
19/11/30 16:38
롤이 팀게임이라 그런것도 있다고 봅니다. 고인물들(문, 인피, TH000등)과 나름 신인들(이얼링, 우파제 등)이 같이 게임하고 있는 워크래프트도 일대일 게임이어서 가능하다고 봅니다.
19/11/30 17:19
다른 스포츠가 쉬는 이유는 운동에 있어서는 쉬는 것도 운동이기 때문에 훈련강도와 휴식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함이지 무슨 쉴거 다 쉬기위해서 쉬는게 아니죠. 휴식을 줄여서 성적이 더나온다면 그렇게 할만한 팀들 넘칠겁니다. 근데 몸이라는게 소모품이고, 훈련 또한 그 소모품을 써가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도한 훈련은 오히려 효율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이정도가 적절하다 싶은 지점을 엄청나게 찾은 결과가 현재의 e스포츠에 비해 '널널한 것처럼 보이는 훈련시간'이지, 무슨 스포츠 구단들이 선수들 워라밸 챙겨주려고 훈련 덜시키겠습니까. 그렇게 밸런스 나름 맞추고도 은퇴할때되면 어디 하나 멀쩡한 구석이 없는게 스포츠 선수들인데요. 그렇게 일찍 데뷔해서 일찍 은퇴했던 김연아도 하이힐을 못신을 정도였습니다. 야구 선수나 축구, 농구같은 메이져 스포츠들은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선수들 은퇴할때 어디하나 멀쩡한 구석이 있는 스포츠가 존재나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롤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데뷔 년도도 상당히 빠른편이고, 롤이랑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는 피겨나 체조류는 선수들 수명이 극단적으로 짧은걸로 유명하죠. 애초에 롤같은 경우는 패치가 너무 잦은데다가 심지어 갈아엎는 수준으로 패치를 하는 편이라 꾸준히 연습하지 않으면 금방 도태되버립니다. 철권이랑 다른게, 철권은 사실상 고인물판에 게임 자체가 그닥 바뀐게 없는데 롤은 지금 이순간도 끊임없이 전 세계에서 경쟁자들이 무럭무럭 크고 있죠. 그 무럭무럭 크는 경쟁자들이랑 비벼보려면 결국 기존 선수들도 끊임없이 연습을 해서 바뀌는 메타를 적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게 압도적인 연습량이 필요한 이유가 되고, 나이가 들면 체력적으로 연습량을 못따라가서 결국 메타에 뒤쳐지고 도태되는 것이고요. 손목 얘기 하셨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다른 스포츠들도 주로 쓰는 부위는 다 골병들어서 은퇴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리고 그런 '몸의 강도' 또한 재능에 속하는 것이죠. 스포츠에서 '유리몸'이라는말이 괜히 있겠습니까. 이건 e스포츠도 마찬가지고 결국 롤의 재능이 비슷하다면 손목 강도 같은 신체적 강도가 더 튼튼한 선수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롤 같은 경우는 12-14시간을 연습을 해야 메타를 따라갈 수 있는 구조고(연습량 처참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반대로 연습량이 적은데도 우승한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되고요) 이런 시스템상 손목부상을 염려해서 구단들이 연습량을 줄인다? 그러면 '손목 튼튼하고 롤 실력까지 가진' 멤버들 모아서 연습 빡세게 해서 우승하는 구단이 생기겠죠. 이건 롤 시스템을 아예 바꾸지 않는이상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패치를 안해버린다든지 패치를 해도 미세하게 한다든지 하면 연습 좀 줄여도 기존에 하던대로 해도 되니 기량유지에만 신경쓰면 되겠지만, 현재 롤은 기존에 하던건 하던대로 해야되고, 패치마다 바뀌는 메타에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니 오히려 연습을 해도해도 부족한 상황이죠. 팀 입장에서는 메타 적응하는데 하루 12-14시간도 부족하다고 생각할겁니다.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그나마 절충한게' 저 수준일수도 있는거에요. 그렇다면 여기서 그나마 타협할건 연습량은 줄이기 힘들더라도 최소한 '더 건강하게 연습하고 쉴 방법'을 찾는 정도가 한계죠. 이걸 벗어나서 연습량 자체를 줄이거나 널널하게 하려는 순간 빡세게 하는 팀들에게 그냥 찍어눌릴겁니다. 과거 그렇게 하려고 했던 팀들은 전부 실패를 맛봤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 북미는 언제나 똑같죠. 다른 스포츠는 연습시간 이런데 왜 롤은 안그래 해봐야, 애초에 너무 다르니까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밖에 더나오겠습니까.
19/11/30 17:50
손목 팔 어깨는 사실 올바른 자세로 교정하기만 해도 되는데 그러면 성적 떨어진다고 오히려 게이머들이 적응 힘들어하죠
그리고 우지가 스타로 따지면 한빛때 데뷔해서 에버08 스타리그 때에 우승후보로 꼽히는 격이고 축구로 따지면 무릎갈아서 클래스 유지하는 축구선수들이랑 비슷하죠(어 이거 완전 호나우두) 롤에서 최연성식 상황 훈련이(새벽스크림말고) 잘정착되면 좋긴하겠는데 말이죠 게임도 모르고 다른스포츠도 잘 모르면서 비교하는 분들은 참 한결 같이 이상적이라 볼만해요
19/11/30 19:13
선수들의 정신 건강에 대해서 조금 더 심각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선수들이 대중과 너무 밀착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보다 훨씬 더 정신 건강에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스포츠가 시작한지 얼마 안 되고 투입된 자본도 적어서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육체적인 면은 다른 스포츠를 통해서 쌓아온 노하우,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정신적인 면은 이스포츠계에서 오로지 더 많이 투자하고 먼저 앞서 나가야 하는데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요. 상담 많이 하고 이런 식으로는 너무 나이브한 접근이랄까...
은퇴한 선수들이 몸보다는 정신적인 건강 측면을 언급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데 과연 이런 점을 신경 쓰고 있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19/11/30 19:59
랜선 입딜로 가해지는 욕의 강도는 가장 낮은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주체가 되는 선수들이 종목 특성상 인터넷과 굉장히 가까운게
문제라면 문제인데 사실 타 스포츠 젊은 선수들도 SNS, 커뮤니티 눈팅같은건 엥간해선 다 할만큼 하긴 할겁니다
19/11/30 20:38
SNS, 커뮤니티 눈팅하는 건 타 종목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들의 플레이를 직접 스트리밍 하진 않죠.
자신의 플레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실시간 소통이랍시고 매 순간 평가받고 욕먹는 것까지 포함하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할 듯합니다. 태생이 컴퓨터, 인터넷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특수성만으로도 타 종목 선수들과 직접 비교는 좀 애매해보이네요.
19/11/30 19:48
패치가문제죠.
패치때문에 선수기량이 예측불가능하고 장기계약할 유인이 줄어드니까 몸이고 뭐고 가늘고 오래쓰기보단 짧고굵게쓰는게 선수나 팀 둘다 더 낫죠.
19/11/30 20:38
격투게임이 피지컬 요구량이 낮기 때문에 선수들이 롱런한다는 얘기는 이미 위에서 나온 거 같고...
연습시간을 줄여도 더 효율적으로 훈련가능하다 = 비동의, 알 수 없음 연습시간을 줄이면 부상이 줄어들 것이다 = 동의 리그 운영측에서 총대메고 규정을 만들면 연습시간 줄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14시간 하던 훈련 10시간으로 강제 제한하면서, 2시간 훈련후 20분 휴식과 마사지 장비 사용 필수 같은 규정을 반드시 지키도록 설정하면 손목부상률 같은건 줄어들겠죠. 위반시 벌금 강하게 때리고 반복위반시 가중처벌 때리고요. 스타판부터 시작해서 이스포츠 선수들이 24세즈음 되면 피지컬이 하락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운명 같은 거였습니다. 연습시간을 줄인다고 선수를 롱런하게 만들 순 없겠지만 우지나 도인비처럼 부상으로 떠나려 하는 케이스는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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