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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6 18:02
페이커가 수많은 다른 프로게이머의 좌절의 원흉이죠....
그 중의 대표격이라는 데프트가 한풀이하는 마당에서 케리아는 베릴이라는 큰 산 앞에서 다시 한번 좌절합니다. 이렇게 드라마가 또 다른 드라마를 만드는 거겠죠
22/11/06 18:05
너무 와닿네요
'그의 오열에서는 갈망이 아니라 좌절이 느껴졌다. 그리고 부러웠다. 나는 살면서 다시 저럴 수 있을까? 멘탈이 부서질 정도로 꿈을 향해 들이받을 수 있을까? 그렇게 부서지고 오열한 뒤에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제가 유달리 스포츠 경기들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 본문 문구 때문이거든요 나는 더이상 저렇게 못할거같은데, 아니 저렇게 높은 위치에 가본적도 없는데, 저 선수들은 자기들의 모든걸 내던지고, 기뻐하고, 좌절하면서도 다시금 도전하는구나하면서 뭔가 부럽고 뭉클하고..막 안에서 뭐가 올라오고 그래요 좌절하는 선수들은 다시 일어나길 바라고, 승리한 선수들은 기쁨과 환호를 마음껏 만끽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22/11/06 18:13
사람들이 그래서 스포츠를 좋아하죠 대리만족 용으로.. 페이커가 가장 많은 인기가 있는 이유도 이 선수에 몰입해서 기뻐했던 그리고 지금도 기뻐하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그만큼 해낸게 많고 대단하다는 것.. 페이커가 좌절시킨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케리아도 언젠가는 그런 입장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22/11/06 21:08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그런 기분입니다. T1도 그렇지만 DRX의 소년만화 같은 우승 스토리를 봐도 막 안에서 뭔가 울컥하고 올라오는 기분이 들어요.
22/11/06 18:05
두팀 모두 고생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응원하는 T1에게 마음이 더 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ㅠ 5명 모두 힘내라고 얘기 하고 싶습니다
22/11/06 18:07
근데 솔직히 이번에 그 페이커보다도 전 데프트가 더 간절했을거같아요. 페이커도 오랜만에 결승 진출이지만 데프트는 첫결승에 첫 우승입니다. 데프트야 말로 가장 좌절을 많이 겪었던 선수였죠.
22/11/06 18:07
질문)
오늘 5세트가 끝나고 나고 다른 선수들 보다 더 아쉬워 하셨던 모습이 보인거 같습니다. 그때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괜찮다면 여쭤보고싶습니다. 답변) 솔직히 보시고계시는 팬분들이 많으셔서 좀 더 포장해서 말하고 싶지만 인터뷰에서 제 감정을 솔직하게 지금 당장에 느껴지는 감정을 말하자면 그냥 제 인생에 회의감이 느껴지는 시리즈였던거 같아요. 이번결승. 그리고 너무 아쉽고 분해서 좀 그렇게 울었던거 같고.. 네 울었던거 같습니다. 케리아 번아웃만 안왔으면 좋겠네요
22/11/06 18:11
저는 티원 팬도 아니고 DRX팬도 아닌데 마지막 데프트가 케리아 안아줄 때는 눈이 시큰할 정도더군요.
여기서 늘 얘기하지만 클라스가 증명된 선수는 언제든 증명해보일 수 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케리아는 오늘 못하지도 않았네요;;
22/11/06 18:15
뱅이 15 월즈 준비할 때..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우승 못하면 하늘이 우리를 버리는거다. 라고 생각했다고 했는데.. 그 정도의 좌절감이 아니었을지...
22/11/06 21:08
DRX는 4강보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티원이 못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제우스는 못한게 맞는거 같습니다. 본인이 올시즌 보여준거에 비해서 너무 폼이 떨어져보였음. 밴픽은 전반적으로 DRX가 조금씩이나마 더 잘한거 같고
22/11/06 19:48
오열하는 모습과 바들바들 떨리는 손을 보는데 맘이 참 아프더군요. 그래서인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꼭 보고싶어졌습니다
22/11/06 22:09
페이커의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과 케리아의 오열
삼블 시절 데프트가 삼화에 무너졌던 모습이 떠올라서 울컥했네요 페이커, 20drx 모두 화이팅
22/11/06 22:55
공감합니다. 저렇게 온몸을 내던져 본 사람만이 보이는 저런 몰입감 때문에 저희같은 팬들이 미쳐버리는거죠.
잘했다! 멋있다! 형이 응원한다!!! 내년에도 잘 부탁해!
22/11/06 23:23
저는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오늘 경기가 딱 그런 경기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명의 선수 모두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다 했고.. 다만 이번에는 drx가 하늘의 선택을 받았다고 할까요. 진심으로 열명 모두에게 우승컵을 주고 싶은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티원 선수들에게도 힘내라는 말은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 말이 전혀 필요 없는 것 같아서요. 오히려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힘내야지 싶은것이..감사하네요..흐흐 내년에도 또 봅시다.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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